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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편히 쉬어” 故 오창훈, 오늘(16일) 발인…원투 송호범→김준희 동료 애도

그룹 원투 멤버 故 오창훈이 영면에 든다.16일 오전 10시 오창훈의 발인이 진행되며 장지는 성남화장장이다. 대장암 4기와 신경내분비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던 고인은 지난 14일 오전 6시 30분께 향년 47세로 영면했다.남다른 춤 실력의 소유자였던 고인은 1995년 댄스그룹 체크로 데뷔, 1997년엔 그룹 뮤‘ 출신 가수 김준희와 혼성 듀오 마운틴으로도 활동했다. 이어 클론 구준엽을 통해 만나게 된 송호범과 함께 2003년 원투를 결성했고,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프로듀서 맡았다.원투는 데뷔곡 ’자 엉덩이‘로 활동을 시작해 ‘못된 여자’, ‘별이 빛나는 밤에’ 등 다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원투는 2010년 싱글 ‘베리 굿’을 발매하고 해체했으며, 2010년대 중반 다시 뭉쳐 주로 DJ로 활약했다. 2018년에는 JTBC ‘슈가맨2’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프로듀서 등으로 활약한 원투는 2019년에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했다. 고인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그를 추모했다. 송호범은 15일 “우리 창훈이형 가는 길 꽃길로 가득채워 주신분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며 고 오창훈의 영정과 빈소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이제는 아프지 않을 그곳에서 편안히 영면하길 기도한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김준희 또한 자신의 SNS에 과거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먼저 가기 있냐.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 친구야”라는 글을 남겼다.고인의 빈소엔 탁재훈, 강원래, 김송, 박진영, 진주, 노라조, SS501 김형준, 방시혁, god 김태우, DJ DOC 김창열, 이하늘, 비, SG워너비 김용준, 인피니트 김성규, MC몽, 서인영, 코요태, 박진영, 김종국, 이석훈, 춘자, 더원, 배우 박재정, 서도진, 박해일, 수애, 송새벽, 셰프 이원일 등이 근조화환을 보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6 06:00
e스포츠(게임)

‘범죄도시’ 독사·장이수, ‘서든어택’에서 뭉쳤다

최근 배우 허성태와 박지환이 넥슨의 인기 FPS게임 ‘서든어택’의 캐릭터로 등장했다. 지난 23일 출시 17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것. 서든어택은 주로 여성 캐릭터를 선보여 왔는데, 남성 캐릭터는 오랜 만이다. 허성태·박지환, 서든어택에 나타난 이유는 ‘범죄도시’의 독사와 ‘오징어게임’의 덕수 역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온 허성태는 최근 한 예능 방송에서 마성의 ‘코카인 댄스’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박지환 역시 영화 ‘범죄도시’와 ‘범죄도시2’에서 장이수 역을 맡아 유머러스한 연기로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두 배우 모두 카리스마 있는 외모와 매력적인 이미지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서든어택에서 선보인 허성태와 박지환 캐릭터 역시 두 배우의 개성 있는 외모와 움직임은 물론이고 두 배우의 유행어를 특유의 말투로 재연한다. 험상궂은 표정과 낮은 목소리로 ‘니 내 누군지 아니’라고 하며 머리를 넘기는 허성태 캐릭터는 영락없이 범죄도시의 독사를 연상시킨다. 화려한 셔츠를 입고 대사와 몸짓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박지환 캐릭터는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전체적으로 두 배우가 그동안 연기, 예능 활동을 통해 구축한 다양한 이미지와 매력이 캐릭터에 녹아들어 서든어택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서든어택에서 캐릭터 모델링을 담당하는 양영재 아트 팀장은 "두 배우 모두 독보적인 개성을 가진 만큼 게임 내 캐릭터에서 이들의 특징을 잘 구현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며 ”외적인 특징을 잘 잡아내는 것은 물론이고 감정표현이나 대사의 경우에도 여러 유행어 중에서 특히 서든어택과 잘 어울리는 것을 고심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서든어택은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예전부터 캐릭터 협업, 콘텐츠 업데이트 등에 B급 감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게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무기로 군고구마, 처돌탄, 단소 등을 선보이고, 웹 예능 ‘와썹맨’의 박준형이나 남성 듀오 ‘노라조’의 조빈같이 개성 넘치는 인물을 기용하고 그들의 재미있는 말투나 몸짓 등을 감정 표현에 활용하기도 했다. 넥슨 관계자는 “서든어택은 특유의 B급 감성과 유머러스함을 바탕으로 시기적으로 이슈가 되고 파급력이 있는 인물을 캐릭터로 제작하여 대중들이 게임을 접하고 즐기는 과정에서 신선함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예인 캐릭터로 차별화 서든어택이 연예인과 협업한 것은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5집 ‘레이니즘’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비를 시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연예인, 유명인들과 꾸준히 협업해 캐릭터를 선보여 왔다. 서든어택의 캐릭터 모델은 일반적인 광고 모델과는 달리 게임 내 캐릭터로 제작이 된다. 단순히 생김새만 비슷한 것이 아니라 해당 모델의 목소리, 움직임 등의 특징적인 요소가 캐릭터에 함께 반영이 된다. 유저는 해당 캐릭터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게임 전반에 걸쳐 캐릭터의 감정표현, 모션, 대사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 넥슨 측은 “현실에서 화제성이 있는 인물을 모델로 한 캐릭터를 직접 플레이한다는 점에서 유저들은 연예인 캐릭터에 큰 호응을 보내왔다”며 “이는 서든어택 서비스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게 됐다”고 말했다. 서든어택 캐릭터에 최신 트렌드 있다 서든어택은 화제성 있는 인물을 빠르게 섭외해 캐릭터로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핫한 인물들을 빠르게 파악해서 캐릭터 제작을 진행하기 때문에 서든어택 캐릭터를 보면 그 해에 누가 화제를 모았는지 알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곤 한다. 실제로 ‘롤린’으로 가요계에서 역주행 신화를 쓴 브레이브걸스 캐릭터를 선보이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 대표팀의 4강행을 이끈 배구 여제 김연경 캐릭터를 출시하기도 하는 등 그 해의 트렌드를 꾸준히 캐릭터에 반영해 왔다. 서든어택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게임즈 선승진 디렉터는 “트렌디한 마케팅 활동과 콘텐츠 덕분에 여전히 많은 유저들이 출시된 지 17년이 된 서든어택을 즐기고 있다”며 “올해 17주년을 맞은 서든어택의 주요 유저층 연령대가 20대라는 것, 그리고 서든어택이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에서 최근 3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8.24 07:00
연예일반

K팝 인기 가수들 보령에 뜬다! ‘화려한 축제’ 예고

한국을 대표하는 K팝 가수들이 보령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폐막 공연이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폐막공연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부터 실력파 보컬리스트까지 다양한 가수들이 총출동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라인업에는 최근 세 번째 미니앨범 ‘윈-도우’(WIN-DOW)로 자체 최고 초동 판매량 기록을 경신하는 등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준 그룹 블리처스가 이름을 올렸다. 또 미국 NBC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 참여해 우승을 차지한 알렉사와 발라드 그룹 2AM의 이창민도 만날 수 있다. 분위기를 후끈 달아 올릴 유쾌한 무대도 마련된다. 매번 유니크한 콘셉트로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안긴 노라조가 폐막공연에 출격하는 것. 이날 역시 독특한 비주얼과 퍼포먼스로 무대를 뒤집기 위해 나설 계획이다. ‘한국의 셀린디온’이라 불리는 가수 서제이도 보령을 찾는다. 서제이는 그간 폭발적인 고음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대중의 찬사를 받아온 바. 이날 역시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무더위를 날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국내 최고의 듀오로 손꼽히는 유리상자, 최근 미국과 멕시코를 돌며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그룹 드림캐쳐, 만능 엔터테이너 홍경민,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비투비 등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폐막 공연 MC는 홍경민과 서제이가 맡는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0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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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 2020 퍼스트브랜드 대상 '개성파뮤지션' 선정

대세 듀오 노라조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개성파뮤지션에 이름을 올렸다. 노라조(조빈, 원흠)는 지난 13일 '2022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2022년을 이끌어갈 기대되는 브랜드 개성파뮤지션' 부문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2003년 제정 이래 높은 소비자 참여를 통해 브랜드 성과측정의 대표적인 지표로 인정받아 온 브랜드 어워드다. 브랜드에 대한 기초조사와 광범위한 전국 소비자 조사, 전문가들의 평가 및 심의를 거쳐 선정하는 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 2022년을 이끌어갈 기대되는 브랜드 중 개성파뮤지션 부문을 차지한 노라조는 늘 신선한 아이디어와 콘셉트로 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그야말로 '개성파뮤지션'의 대명사로 활약 중이다. '슈퍼맨', '사이다'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몰이를 시작한 노라조는 '샤워', '빵', '야채' 등의 개성 있는 곡들을 연이어 발표하며 데뷔 16년째 독보적인 콘셉트 장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전작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활동시 택배, 쇼핑 등의 콘셉트를 차용한 노라조는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쇼핑 문화를 재미있는 퍼포먼스로 풀며 침체된 국민들의 마음에 활력을 더하기도 했다. '2022년을 이끌어갈 기대되는 브랜드 개성파뮤지션'으로 선정된 만큼 노라조는 올해도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대세 듀오로 활약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 마루기획 2022.01.1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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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 '슈퍼맨→사이다'로 경찰의 날 기념 유쾌한 에너지

듀오 노라조가 유쾌한 무대로 경찰의 날을 기념했다. 노라조(조빈, 원흠)는 17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열린음악회'에서 '슈퍼맨'과 '사이다'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노라조는 유쾌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대세 듀오'라는 타이틀처럼 범접할 수 없는 에너지로 무대를 꾸몄다. 먼저 노라조는 국립경찰교향악단과 '슈퍼맨' 무대를 소화했다. 경찰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노라조는 '슈퍼맨' 가사를 '멋지구나 잘생겼다 경찰만의 카리스마'로 개사해 경찰의 날을 기념했다. 특히 원흠은 폭발적인 고음으로 경찰의 날을 외쳤고, 조빈은 "대한민국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장 안전한 나라, 존경과 사랑 받는 경찰, 파이팅!"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노라조는 '사이다' 무대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시원한 고음과 유쾌한 퍼포먼스로 웃음과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노라조는 "우리 사회 답답함을 시원하게 뚫어주시는 경찰 여러분들에게 이 노래를 바칩니다", "경찰 여러분들 힘내세요"라고 응원했다. 노라조는 다양한 방송과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17 19:01
연예

'쇼챔피언' 노라조, 오감만족 무대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듀오 노라조가 업그레이드된 스타일링과 유쾌한 웃음으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노라조(조빈, 원흠)는 13일 오후 방송된 MBC M '쇼! 챔피언'에서 새 디지털 싱글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노라조는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키는 무대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조빈은 택배 박스를 활용한 업사이클 스타일링을 보였다. 리본과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며 스타일링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원흠은 젠틀한 느낌의 슈트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노라조는 신곡 제목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의 가사와 모바일 쇼핑을 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은 다양한 퍼포먼스와 안무로 이목을 모았다. 누워서도 폭발적인 고음을 자랑했고, 듣는 재미를 높이는 애드리브로 라이브 무대의 특별한 맛을 선사했다.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은 터치 한 번으로 끝나는 현대인들의 쇼핑 문화를 노라조만의 스타일로 표현한 곡이다. 빠른 템포의 정통 하이 에너지 장르로 노라조의 음악 동반자 프로듀서 dk가 작사를, 조빈과 첫차맨이 공동 작곡을 맡았다. 노라조는 다양한 음악 방송과 콘텐츠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13 20:16
경제

장병들 눈 휘둥그레…역주행 신화 '브걸' 군통령 된 순간

경기도 가평과 평택은 140㎞나 서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1일 오후 7시 만큼은 두 곳이 서로 붙은 듯했다. 열기가 오가면서다. 이날 국방홍보원 국방TV의 ‘위문열차’ 랜선 공연이 있었다. 경기도 가평의 스튜디오에서 유튜브로 생중계하면 평택의 해군 2함대 장병이 TV나 스마트폰으로 보는 형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군부대 출입이 제한되면서 나온 방식이다. 하지만, 실제 공연을 벌이고 지켜보는 것처럼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군통령’ 브레이브 걸스가 히트곡 ‘롤린(Rollin’)‘을 부르면서다. ━ 코로나19 시대 위문열차 랜선으로 달려 군통령. ’군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연예인을 뜻하는 신조어. 군대(軍隊) + 대통령(大統領)의 합성어‘라는 뜻을 가졌다. 브레이브걸스의 지금 멤버인 민영, 유정, 은지, 유나는 2016년 2월 2기 활동을 같이 시작했다. 5년의 무명생활을 견뎠다. 올해 가요 순위를 석권한 ’롤린‘은 2017년 나왔다. 이들이 공연으로 팬을 만날 기회는 군 위문공연이 거의 전부였다. 왕복 12시간 걸려 백령도에 주둔한 해병대 6여단도 다녀왔다. 출연료가 높지 않아 남는 게 거의 없지만, 그래도 4년간 군 위문공연 62회를 다녀왔다. 유일한 군 위문공연 TV 프로그램인 ’위문열차‘의 단골손님이었다. ’위문열차‘ PD를 맡았던 국방TV의 이지선 TV제작팀장은 “브레이브걸스는 가장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고,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장병과 소통하는데 적극적인 친구들로 기억한다”며 “언젠가는 이들이 빛을 낼 것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떠서 나도 기쁘다”고 말했다. ━ 브레이브걸스 “언젠가 빛을 낼 것” 예언 적중 브레이브 걸스의 ’역주행‘ 출발점은 2월 24일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은 브레이브걸스가 여러 군 부대에서 롤린을 부르는 공연을 편집했다. 군 장병의 열띤 호흥과 기존 동영상에 올라온 댓글을 소개했다. 10일 현재 조회수는 1600만 건이 넘었고, 댓글은 4만 5000개 이상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브레이브걸스는 각종 차트 1위를 잇따라 차지했다. 2019년 8월 6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의 ’위문열차’ 무대(방송은 그해 8월 30일)는 브레이브걸스가 왜 군 장병에게 인기인지 보여준다. 해병 장병이 브레이브걸스의 춤을 커버하고(따라 추고) 있는데, 막바지에 브레이브걸스가 깜짝 등장했다. 해병 장병이 놀라 눈이 커지며 모습이 생생했다. 브레이브걸스와 해병 장병이 함께 공연을 펼쳤다. 당시 브레이브걸스와 뜻하지 않게 콜라보했던 해병 장병은 인터뷰에서 ‘많이 창피하고 어머니, 아버지와 친척들이 볼까 봐 겁이 난다”고 했지만 “2017년 여름 롤린을 처음 들었는데, 너무 좋았다. 그런데 입대를 하고 보니 부대에 롤린을 거의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원 차트나 성적이 저조해서 조금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역주행에 성공해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군복무를 마친 청년은 인터넷 언론에 “롤린은 복무신조처럼 반드시 알아야 하는 곡”이라면서 “의자춤과 가오리 춤은 반드시 외워야 할 동작”이라고 회상했다. 또 “막사(생활관) 곳곳에 설치된 TV에서 국방TV 채널로 ‘위문열차’ 프로그램을 볼 수 있었다. 인지도와 마니아 팬들, 육해공 가리지 않고 어디든 달려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던 브레이브걸스 삼박자에 점차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고 썼다. 가요순위 1위에 처음 오른 순간 브레이브걸스는 “팬 여러분, 국군 장병 여러분, 예비역, 민방위까지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현역부터 민방위까지 팬을 살뜰히 챙긴 것이다.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을 아미(A.R.M.Y.)라고 부른다. 브레이브걸스의 팬덤은 글자 그대로 아미(Armyㆍ군)다. 브레이브걸스 팬을 BTS의 아미와 구분 짓기 위해 'K-아미''리얼 아미'라고 한다. ━ “롤린은 복무신조처럼 반드시 알아야” 지난 1일 ’위문열차‘ 랜선 공연은 브레이브걸스에겐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느낌이었다고 한다. 사회자인 권재관씨는 이들을 반갑게 맞아주며 “시집간 딸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최근 관심에 감사하다”며 “‘위문열차‘는 기회가 된다면 꼭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또 ‘위문열차’와 ‘엠카운트다운’ 중 어떤 걸 고르겠냐는 질문에 한결같이 ‘위문열차’라고 답했다. 얼마 전까지 “위문열차 외엔 스케줄이 없었다”고 고백한 브레이브걸스는 “오늘도 두 군데 일정을 마치고 ‘위문열차’에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너무 피곤해서 이날 행사장 안에서 이동하는 엘레베이터에서 쪽잠을 자기도 했다. 지난 1일 브레이브걸스의 랜선 공연을 본 해군 2함대의 박지웅 병장은 “나는 운전병인데, 브레이브걸스 ‘운전만해’ 노래가 나올땐 나를 위한 노래인 듯 신이 난다”며 “브레이브걸스의 노래를 듣고 더 열심히 복무해야겠다고 각오한다”고 말했다. 이규탁 조지메이슨대 교양학부 교수는 “브레이브걸스는 장병의 팬심으로 군통령에 오른 뒤 이를 발판으로 가요계 정상에 오르는 성공 방정식을 오랜만에 되살렸다”고 평가했다. ━ 장병 팬심으로 군통령·가요계 ‘성공 방정식’ 군통령의 역사는 꽤 길다. 1950년대 이후 주한미군과 미군 군무원을 상대로 노래를 부르는 ‘미8군 쇼’에서 패티킴, 윤복희 등이 인기를 끌었다. 1989년부터 1997년 전국의 군부대를 돌아다니며 제작한 MBC의 ‘우정의 무대’에 초대 가수로 나온 이재영, 이예린, 엄정화 등이 군 장병의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 이후 군통령이 하나둘씩 나왔다. 채연 등 여성 솔로 가수도 군통령의 계보에 있지만, 무엇보다 걸그룹은 군통령의 큰 줄기다. 핑클, SES, 소녀시대 등은 대표적 군통령이었다. 이규탁 교수는 “군 장병은 대부분 20대 남성이며, 이들이 걸그룹의 주요 팬층”이라며 “그래서 기획사들이 걸그룹을 군통령으로 띄우려고 바빴다”고 말했다. 군통령이 되려면 두 가지 조건이 있었다. 노래와 춤을 따라 부르기 쉬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군부대 공연에서 군통령의 노래를 ‘떼창’할 수 있고, 군통령의 댄스로 장기자랑에서 휴가증을 탈 수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이후 군통령의 군부대 위문 공연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려졌다. 수백, 수천 명의 장병이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군무(群舞)를 추는 모습은 화제가 됐다. 이런 동영상을 ‘대첩’이라고도 불렀다. 씨스타, Apink, 걸스데이, 라붐, 크레용팝, EXID, AOA, 나인뮤지스, 달샤벳 등이 군통령으로 불리던 때가 군통령이 전성기였다. 나인뮤지스는 2012년 1월 컴백 무대를 군부대에서 열어 화제가 됐다. EXID는 역주행의 신화를 썼다. 2014년 파주 한마음 위문공연에서 한 팬이 찍은 동영상을 계기로 스타가 됐다. 이 공연은 군 장병과 지역 주민을 위해 기획됐다. 육군의 한 위관급 장교는 “그때(2010년대 중반) 병사들은 생활관의 IPTV로 뮤직비디오를 봈다. KT 올레TV 뮤직비디오 차트위에서 군 장병의 입김이 셌다”고 말했다. 그래서 KT 올레TV 뮤직비디오 차트는 ‘밀보드(밀리터리+빌보드)’라는 별칭도 생겼다. ‘말보드’의 인기곡을 ‘군민가요’라고 한다. ━ ‘미8군쇼’에서 군통령 시작, 씨스타·AOA 등 거쳐가 ‘우정의 무대’가 폐지된 뒤 국방TV의 ‘위문열차’가 유일한 군부대 위문공연 TV 프로그램으로 남았다. 군인 대상 음악 방송 프로그램인 ‘위문열차’는 1961년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첫 전파를 탔다. 2015년부터 TV 프로그램으로 바뀌었고,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2010년대 중반 군통령이 시들해졌다. 이규탁 교수는 “대형 기획사가 나오면서 군부대 이외도 공연을 열 수가 있었고, K팝 열풍이 분 해외로 나가는 데 관심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최정상급 걸그룹이 위문열차 무대에 오르는 일은 매우 드물어졌다. 출연료도 높지 않고, 산간ㆍ오지ㆍ낙도의 군부대를 찾는 게 쉽지가 않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지선 팀장은 “그래도 장병의 뜨거운 반응에 걸그룹들은 군부대 공연을 매우 좋아한다”며 “물론 소속사는 눈쌀을 지푸리지만”하고 웃었다. 하지만, 중소 기획사 소속이거나 막 데뷔한 신인, 아직 뜨지 못한 걸그룹은 군통령을 꿈꾸며 ‘위문열차’의 무대를 찾고 있다. 브레이브걸스의 군통령 성공 신화 때문에 앞으로 ‘위문열차’의 레퍼토리는 더 알차질 것으로 보인다. ‘위문열차’가 군통령계의 메이저리그라면 마이너리그도 있다. 대대급, 더 아래 중대급 부대에서 여는 부대 자체 행사들이다. 소형 기획사인 디데이엔터테인먼트의 한정민 대표는 “부대 창설 기념일에 한두 팀의 가수를 초청하거나, 주요 훈련이 끝나고 사기 진작 차원에서 초청 공연을 여는 경우가 꽤 만하다”며 “우리 같은 소형 기획사는 이런 무대부터 시작해 ‘위문열차’에 오르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걸그룹 걸크러쉬는 2019년 4월 싱글 앨범으로 데뷔하기 전까지 군부대 공연으로 유명한 댄스팀이었다. ━ 위문열차 출연, 소형 기획사 간절한 기회 군통령에 대한 시선이 고운 것만은 아니다. 2018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성상품화로 가득 찬 군대 위문공연을 폐지해 달라’는 청원이 올랐다. 청원 게시자는 “여성을 사람으로 보는 건지 그저 진열대의 상품으로 보는 건지 기괴할 따름”이라며 “군인을 위한 여성의 헐벗은 위문공연이 왜 필요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시각을 의식해서 ‘위문열차’의 공연은 걸그룹 절반에 나머지 절반을 힙합ㆍ록 밴드ㆍ발라드로 짜인다. 버즈의 리드싱어였던 민경훈, 힙합가수 닐로, 남성 듀오 노라조는 대표적 남성 군통령이다. 특히 이지선 팀장은 “최근 힙합을 좋아하는 장병이 많아졌다”며 “남성 출연 가수를 섭외하려고 연락하면 ‘나를 왜 부르냐’고 묻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군 장병이 여성 군통령의 공연에 함성을 지르는 것은 그들이 성적 매력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병영에서 휴대폰을 쓰도록 허용했지만, 가족과 친구를 떠나 홀로 입대한 병사의 소외감을 채우긴 힘들다. 군통령이 그들을 보듬어준다고 할 수 있다. 브레이브걸스의 역주행은 힘든 시절 위로해 준 이들에게 보답하려는 현역과 예비역의 마음 씀씀이 때문이다. 인터넷 언론을 글을 쓴 청년은 이렇게 떠올렸다. “돌아보니 전역 날을 바라보던 군 시절 우리들은 좀처럼 뜨지 못하는 브레이브걸스에게 일종의 동지애를 느꼈던 것 같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미래. 그 시간을 준비하는 방법은 그저 주어진 일을 성실히 하고, 롤린같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넘치는 에너지를 쏟아내는 것이었다.” 앞으론 군 장병이 ‘브레이브보이스’에게도 ‘동지애’를 느낄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철재, 가평=박용한 기자, 영상=이세영 PD seajay@joongang.co.kr 관련기사 K-방산으로 대박? 중동판 '자주국방' 상징 카라칼의 이변 K21 장갑차에 '레드백' 젊은 피로 수혈…연말 한국에 온다 [영상] 공군도 아닌 육군·해군은 왜? 치열한 우주 쟁탈전 시작됐다 송영무 평양작전 3년만에 살아나나···'홍길동 부대'가 뜬다 [이철재의 밀담]얼룩무늬라 '메이드인 코리아'? 북한군 신형 전투복의 진실 2021.04.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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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 '백파더' 막방 토종닭 유종의 미 "고맙고 행복했다"

마지막까지 빛난 장인 정신이다. '대세 듀오' 노라조가 마지막 '백파더 송' 무대를 더 특별하게 꾸몄다. 노라조(조빈, 원흠)는 27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쌍방향 소통 요리쇼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이하 '백파더') 마지막 회 닭볶음탕 편에 출연해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백파더 송' 무대에서 조빈은 닭 그 자체로 변신해 인형 옷을 입었고, 원흠은 빨간색 슈트에 닭벼슬 헤어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대해 원흠은 "저는 양계장 40만 평을 운영하는 사장님이다. 가장 큰 토종닭을 잡아왔다"라고 이날의 콘셉트를 소개했다. 조빈은 "저는 잘생겼닭"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회인 만큼 노라조는 '백파더 송'에 "참 많이 배웠습니다. 요린이 당신이 해냈습니다. 프라이도 못 하다가 닭볶음탕까지 왔어요. 고마웠다. 행복했다. 어쨌거나 잘 먹었네. 멋진 요린이들 잠시 안녕"이라는 센스 있는 가사를 더해 감동을 선사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2.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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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X비→송가인X헨리"..'2020 MBC 가요대제전' 특별 라인업

'2020 MBC 가요대제전 : THE MOMENT'가 2020년의 마지막 밤을 채운다. 오늘(31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리는 '2020 MBC 가요대제전 : THE MOMENT'는 장성규, 윤아, 김선호가 MC를 맡는다. 최근 깜짝 듀오를 결성한 박진영×비(정지훈), 신곡 '호피무늬'로 돌아온 엄정화, 송가인×헨리, 임영웅, 마마무, NCT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가요대제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레전드 듀오 박진영×비의 역대급 컬래버레이션 신곡 무대와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두 음악천재 송가인×헨리의 크로스오버, 그리고 돌아온 가요계 대표 섹시 디바 엄정화의 디스코 파티 무대를 예고했다. 2020년 가요계에 폭발적인 트로트 열풍을 몰고 온 감성장인 임영웅부터 힙한 매력과 실력으로 인정받는 '믿듣맘무' 마마무, 칼군무로 무장한 글로벌 대세 NCT 2020이 꽉 찬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GOT7(갓세븐), ITZY(있지), Stray Kids(스트레이키즈), TWICE(트와이스), 강승윤, 노라조, 더보이즈, 둘째이모김다비, 몬스타엑스, (여자)아이들, 아이즈원, 에스파, 오마이걸, 이달의 소녀, 제시, 트로트의 민족 TOP4, 폴킴, 화사 (가나다순) 등도 함께 출연해 화려한 무대로 2020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환불원정대로 출연 예정이었던 이효리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함에 따라 제작진과 논의 끝에 참석하지 않기로 해 아쉽게도 환불원정대의 무대는 만나볼 수 없게 됐다. 환불원정대의 나머지 멤버 만옥(엄정화), 실비(제시), 은비(화사)는 본캐로 MBC 가요대제전에 참석한다. 한편, '2020 MBC 가요대제전 : THE MOMENT'는 오늘(3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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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진영X비-임영웅, '2020 가요대제전' 라인업 공개

‘2020 MBC 가요대제전 : THE MOMENT’ 라인업이 공개됐다. 31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펼쳐지는 ‘2020 MBC 가요대제전 : THE MOMENT’는 장성규, 윤아, 김선호의 진행으로 꾸며진다. 라인업에는 얼마 전 깜짝 듀오를 결성한 박진영×비를 필두로 엄정화, 송가인×헨리, 임영웅, 마마무, NCT 등의 이름이 명단에 올랐다. 가요대제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레전드 듀오 박진영×비의 역대급 컬래버레이션 신곡 무대와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두 음악천재 송가인×헨리의 크로스오버, 그리고 돌아온 가요계 대표 섹시 디바 엄정화의 디스코 파티 무대를 예고했다. 2020년 가요계에 폭발적인 트로트 열풍을 몰고 온 감성장인 임영웅부터 힙한 매력과 실력으로 인정받는 ‘믿듣맘무’ 마마무, 칼군무로 무장한 글로벌 대세 NCT 2020이 꽉 찬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GOT7, ITZY, Stray Kids, TWICE, 강승윤, 노라조, 더보이즈, 둘째이모 김다비, 몬스타엑스, (여자)아이들, 아이즈원, 에스파, 오마이걸, 이달의 소녀, 제시, 트로트의 민족 TOP4, 폴킴, 화사 (가나다순) 등도 함께 출연해 화려한 무대로 2020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환불원정대로 출연 예정이었던 이효리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함에 따라 제작진과 논의 끝에 참석하지 않기로 해 아쉽게도 환불원정대의 무대는 만나볼 수 없게 됐다. 환불원정대의 나머지 멤버 만옥(엄정화), 실비(제시), 은비(화사)는 본캐로 MBC 가요대제전에 참석할 예정이다. ‘2020 가요대제전 : THE MOMENT’는 모든 출연자 및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무관중,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무대를 사전녹화로 진행하는 등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준비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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