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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미국 진출 #역대급 컬래버…’2024 마마 어워즈’, 화려한 막 내려

글로벌 대표 K팝 시상식 ‘2024 마마 어워즈’(이하 ‘2024 MAMA AWARDS’)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K팝 시상식 최초로 미국에서 개최되며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한 ‘2024 마마 어워즈’는 시공간, 진짜와 가짜,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전무후무한 시상식으로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현지시간 21일 미국 LA 돌비씨어터를 시작으로 11월 22일과 23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로 이어지는 3일 간의 릴레이로 전 세계에 생중계되어 200여개 국가 및 지역의 관객이 현장을 지켜봤다. 오프라인 티켓은 전석 솔드아웃되어 총 9만 3천여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X(구 트위터) 트렌드 역시 총 42개 국가 및 지역에서 475개에 진입하는 등 화제성을 지닌 K팝 시상식임을 입증했다.특히 ‘BIG BLUR : What is Real? (빅블러 : 왓 이즈 리얼?)’ 콘셉트 아래, 취향과 문화, 지역 등 경계가 모호해지고 융합되는 빅블러 시대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느 것이 진짜인지에 대한 화두와 함께 그 물음에 대한 답을 무대로 보여줬다. 1년을 손꼽아 기다려온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위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제대로 된 진짜 무대’, ‘세상에 없던 New Thing’을 선보였다. 아티스트들의 빛나는 퍼포먼스로 촘촘하게 채워진 무대, 획기적인 기술력이 응집된 인터렉티브한 무대는 K-POP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글로벌 팬덤의 통합을 이끌어냈다.‘마마 어워즈’의 최초의 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대체 불가 스토리텔러 박보검은 미국의 호스트로 나서며 의미 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 했다. 올해 첫 호스트로 나선 김태리 역시 23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마마 어워즈’의 챕터2에서 긍정 에너지 가득 넘치는 안정적인 진행으로 대미를 장식했다.‘2024 마마 어워즈’에서만 볼 수 있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무대는 올해도 역시 전 세계 K-POP 팬들을 열광케 하기 충분했다. 호스트 박보검의 진행으로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포문을 연 ‘2024 마마 어워즈’는 수많은 그래미 수상 경력을 지닌 미국의 아티스트 앤더슨 팩(Anderson .Paak)과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한국의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 박진영(J.Y.Park)이 최초의 컬래버 공연으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글로벌 KATSEYE(캣츠아이)는 미국프로풋볼(NFL)팀 LA램스 치어리더와의 컬래버로 파워풀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올 한해 눈부신 활약을 이어온 아일릿(ILLIT), 라이즈(RIIZE), 투어스(TWS), 영파씨(YOUNG POSSE)는 글로벌 루키답게 신선한 무대 퍼포먼스로 박수를 이끌었다.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펼쳐진 ‘마마 어워즈’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돔구장을 함성으로 메웠다. 22일 챕터1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과 로봇독의 ‘테마(THEME)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에스파 ‘카리나’, 아이브 ‘레이’, 트레저 ‘요시’,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이 등장해 의미있는 오프닝을 완성했다. MZ 대통령 이영지와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그리고 배우 이지아는 빅블러 시대에 걸맞는 스테이지의 전율을 선사했고, 보이넥스트도어, 엔하이픈, 아이브, ME:I, 트레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다채로운 컨셉의 퍼포먼스도 강렬하게 이어졌다. 그리고 이번 시상식을 통해 데뷔 최초 무대를 가진 이즈나도 패기 가득한 모습으로 글로벌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제로베이스원은 컬래버 밴드 ‘자체발광 TOENZE(투엔제)’를 결성해 숨겨둔 악기 실력을 제대로 발산했으며, 최초로 선보인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로제의 ‘APT.’(아파트) 퍼포먼스가 열기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가수별/장르별 부문의 시상이 이루어진 챕터2(23일)에도 다채로운 구성의 무대들이 이어졌다. 최초로 시상식 호스트 도전에 나선 김태리와 아티스트들이 함께 꾸민 ‘테마 스테이지’에서는 챕터1 오프닝의 화두에 답을 던지는 연출로 전율을 일으켰다. 또한 ‘소나기 신드롬’을 일으킨 변우석의 최초 시상식 무대로 주목 받은 ‘익스클루시브(EXCLUSIVE) 스테이지’에서는 오랜만에 ‘류선재’로 변신한 변우석의 완벽한 무대가 객석을 뒤흔들었다. 제로베이스원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모티브로 9명의 로미오로 변신, 비극적 스토리를 재해석하며 종합예술과도 같은 고퀄리티의 ‘시네마틱 스테이지’를 완성했다. (여자)아이들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메가(MEGA) 스테이지’를 꾸미며 또 한 번 레전드를 경신했다. 또 다른 우주의 에스파들과 만난 에스파의 무대 역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으며, 비비(BIBI)의 밤양갱 무대에서는 배우 안재현이 깜짝 등장해 현장을 순식 간에 달달하게 만들었다. INI, MEOVV의 무대들도 좌중을 압도했다. 세븐틴은 ‘2024 MAMA AWARDS’에서 로봇과 함께하는 ‘마에스트로’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환호하는 K팝 시대를 이끈 컬처 아이콘 지드래곤의 첫 솔로 컴백 무대와 함께 태양, 대성이 무대에 오르자 현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시간을 초월하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매년 드라마틱하면서도 최신 기술을 총망라한 연출로 새로운 도전을 해온 ‘MAMA AWARDS’는 올해 센터 스테이지에서 360도 무대를 선보였으며, LED를 활용한 스테이지 구성을 선보이며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이 밖에도 LA 돌비씨어터와 연이 깊은 오스카 수상 경력을 지닌 할리우드 배우 더스틴 호프만과 정이삭 감독 외에 배우 데이바인 조이 랜돌프, 가수 랜스 베이스가 깜짝 미국 시상자로 등장했으며, 영화배우 미미 로저스, 안드레아 라이즈보로를 비롯해 박찬호가 시상식을 관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는 공명, 곽동연, 김민하, 김혜준, 나가노 메이, 나영석, 덱스, 마동석, 문상민, 박서준, 변우석, 서인국, 설인아, 안재현, 오상욱, 이주빈, 이준호, 이지아, 임시완, 정호연, 조유리, 최현욱, 홍진경 등 월드클래스급 시상자 유니버스를 완성하며 글로벌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2024 마마 어워즈’에는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 결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K-POP 컬처 플랫폼 Mnet Plus(엠넷플러스)와 X(구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팬들이 선택한 ‘팬스 초이스(FANS' CHOICE)’ 부문 시상이 이뤄졌으며,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음원/음반 성적 등 글로벌 지표를 기반으로 심사가 진행되었다. 4개 부문으로 이뤄진 대상 외에 가수별/장르별 부문, 특별상 등 글로벌 팬심과 전문성을 균형 있게 반영한 ‘올라운드 시상식’으로 확고히 했다.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투표집계 및 결과 산출 과정은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인 삼일PwC의 검증을 받았다.‘올해의 가수’는 세븐틴(SEVENTEEN)이 수상하며 ‘2024 마마 어워즈’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 다른 대상인 ‘올해의 노래’는 에스파(aespa)의 Supernova가 수상했으며, 세븐틴(SEVENTEEN) ‘SEVENTEENTH HEAVEN’이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다.‘올해의 팬스 초이스’는 지민(Jimin)이 수상했다. 또한 ‘남자 신인상’에 투어스(TWS), ‘여자 신인상’ 아일릿(ILLIT), ‘남자 그룹상’ 세븐틴(SEVENTEEN), ‘여자 그룹상’ 에스파(aespa), ‘남자 가수상’ 정국(Jung Kook), ‘여자 가수상’은 아이유(IU)가 수상했다. 또한 올해 새롭게 신설된 ‘베스트 코레오그래피’는 에스파(aespa)의 Supernova가, ‘월드 와이드 케이코너스 초이스’에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트로피에 이름을 새겼다. 또한 내년에 30주년을 맞이하는 CJ ENM의 ‘2025 비저너리’ 문을 여는 첫 시상인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에 지드래곤(G-DRAGON)이 첫 주인공이 되었다.K팝 시상식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한 ‘2024 마마 어워즈’는 세대와 국경의 경계를 넘어서 음악으로 하나되는 연말 최대의 축제로서 글로벌 음악 팬들과 함께 소통하고, 아티스트들이 한껏 무대를 즐기는 시상식으로서 다시 한번 그 위상을 입증했다.한편, ‘마마 어워즈’는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해 2009년 대한민국 최초의 아시아 음악 시상식을 선언하며 ‘Mnet ASIAN MUSIC AWARDS’로 변경했다. 2022년 ‘마마 어워즈’로 리브랜딩을 단행했으며, 전 세계에 희망과 공감의 에너지를 선사하고 음악이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지속하여 보여주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4 09:17
프로야구

이번엔 1위 상대로 13점 차 역전...롯데, 뭔가 특별한 게 있다 [IS 포커스]

엘롯라시코 혈전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야구팬 혼을 빼놓는 경기를 보여줬다. 롯데 자이언츠 얘기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15-15로 비겼다. 승리하지 못했으니 웃을 수 있는 결과는 아니었다. 하지만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보여준 화력과 집중력, 드라마틱한 경기 전개 등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승부는 일찌감치 기운 것처럼 보였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이 1과 3분의 2이닝 동안 피안타 7개, 4사구 6개를 기록하며 8점을 내줬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현도훈도 3과 3분의 1이닝 동안 6실점했다. 4회 초 스코어는 14-1이었다. 이 승부가 뒤집혔다. 롯데는 일단 3회까지 전혀 공략하지 못했던 KIA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무너뜨렸다. 4회 말 야수 실책으로 선두 타자 나승엽이 출루하고, 이정훈이 좌중간 2루타로 2·3루를 만든 뒤 정훈이 땅볼로 타점을 올렸고, 박승욱이 적시타를 치며 2점을 냈다. 후속 손성빈은 삼진을 당했지만, 황성빈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다시 주자를 모았고, 윤동희는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고승민이 네일이 구사한 초구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만루홈런을 치며 14-7, 7점 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5회도 선두 타자 이정훈과 후속 정훈이 각각 안타를 치고, 박승욱이 땅볼 타점, 2사 뒤 황성빈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다시 2점 추격했다. 드라마는 6회부터 시작됐다. 바뀐 투수 김대유를 상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나승엽과 이정훈이 연속 안타를 쳤고, 베테랑 정훈이 다시 바뀐 투수 김도현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치녀 14-12, 4점 차로 점수를 좁혔다. 7회는 무사 1루에서 황성빈이 중전 안타, 윤동희가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1사 2·3루를 만든 뒤 고승민이 2루수 옆을 스치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치며 기어코 14-14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완전히 꺾인 KIA는 이어진 위기에서 투수 곽도규가 김동혁이 친 땅볼을 잡은 뒤 2루 악송구를 범하며 주자와 타자주자의 출루를 허용했고, 나승엽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어진 만루에서 이정훈이 이닝 두 번째 투수 김사윤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치며 15-14로 역전했다. 4회 초 스코어를 기준으로 무려 13점 차를 따라잡은 것. 롯데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바뀐 투수 김상수가 8회 말 선두 타자 이창진에게 빗맞은 안타, 김태군에게 희생번트, 홍종표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스코어 15-15.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좀처럼 나오지 않았던 김태형 감독의 희생번트 지시, 8회 다시 동점을 허용한 뒤 김도영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윤동희, 비록 실점했지만,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 날카로운 포크볼 조합으로 공 배합의 묘미를 보여준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 등 이 치열한 승부를 빛낸 요소도 많았다. 결국 승패 없이 끝났지만 롯데의 추격 기세는 강렬했다. 롯데는 LG 트윈스와 치른 15·16일 잠실 원정에서 연속으로 스코어 9-8 경기를 치렀다. 15일엔 7회 말 6-7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8회 공격에서 다시 재역전했고, 8회 1실점하며 다시 동점을 내준 뒤 9회 기어코 앞서는 득점을 해낸 뒤 지켜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포수의 2루 송구 과정에서 수비 방해를 두고 심판진에 항의를 하다가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김 감독의 시즌 2호 퇴장. 롯데는 마지막 수비에서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더불어 이튿날(16일) 경기에선 8-3, 5점 차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8·9회 추격과 동점을 허용한 뒤 결국 연장 10회 말 신민재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 경기에선 염경엽 LG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영·호남 대표 구단, 원년 구단 등 여러 라이벌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롯데와 KIA도 올 시즌 시네마다. 객관적인 전력과 순위 모두 KIA가 앞서지만, 올 시즌 상대 전적은 롯데가 5승 3패로 앞서 있다. 특히 지난달 21일부터 치른 홈 3연전에선 모두 승리했고, 지난 4·5일 광주 원정에서도 모두 이겼다. KIA전 5연승. 25일 부산 경기도 굳이 타격이 더 적은 팀을 꼽자면, KIA가 아닌 롯데였다.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받는 KIA를 한때 최하위였고, 현재 8위인 롯데가 압도하고 있다. 이 결과야말로 드라마고 영화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 체제로 새 출발, 4월까지 꼴찌였던 롯데는 5월 이후 치른 46경기에선 승률 0.558를 기록하며 리그 상위권 성적을 지켰다. 각성한 젊은 타자들 배트가 불을 뿜고 있다. 올 시즌 롯데 야구가 재미있어지고 있다. 뭔가 특별한 게 생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6 00:18
연예일반

정유미·이선균 ‘잠’ 해외 언론 호평 “드라마틱한 스릴러”

배우 정유미, 이선균 주연의 영화 ‘잠’이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1일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를 통해 첫 공개된 이후, 해외 언론 및 평단의 열띤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1일 월드 프리미어 현장에서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첫 공개를 마친 ‘잠’을 향한 해외 유수 매체와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스크린 인터내셔널(Screen International)은 “단순한 몽유병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과 교묘한 변화가 가미된 영화”, 소르티르 아 파리(Sortir à Paris)는 “관객들로 하여금 숨 돌릴 겨를을 주지 않는 매력적이고 드라마틱한 스릴러”, 트르와 쿨뤠르(Trois Couleurs)는 “웃음과 공포가 뒤섞인 완성도 높은 장르 영화로 부부에 대한 깊고 미묘한 성찰을 이루게 한다”, 무비라마(MovieRama)는 “공포, 환상, 코믹과 같은 장르를 넘나들며 부부와 가족, 믿음과 전통, 의식과 무의식, 과학과 의학에 대한 성찰의 토대를 마련한다”고 ‘잠’이라는 평범한 소재에서 나오는 미스터리와 서스펜스에 대한 극찬을 쏟아냈다.또한 레터박스드(Letterboxd)는 “관객의 관심을 끌고 놀라게 하는 방법을 안다”고 호평하며 ‘잠’을 올해 칸 국제영화제 베스트 영화 중 한 편으로 선정했다. 뿐만 아니라 레 쟁로퀴티블(Les Inrockuptibles)은 “첫 번째 영화를 아주 팽팽하고, 긴장되고, 간결하게 연출한다”, 콘비니(Konbini)는 “장르를 혼합하면서 극도로 섬세하게 유머와 공포의 코드를 결합시킨다”며 첫 번째 장편 영화로 성공적으로 데뷔한 유재선 감독의 연출력을 상찬했다.이어 평론가 마고(Margaux)는 “절제 속에서 유용하고 굉장한 미장센”, 시네마 티저(Cinéma Teaser)는 “간결한 장소 뒤, 가족적인 웃음 아래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미장센과 카오스는 영화에 있어 철저하게 영향력을 가지고 기이함은 화면을 장악한다”고 프로덕션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를 전했다. 올가을 개봉 예정.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8 08:43
연예일반

‘남자사용설명서’→‘킬링 로맨스’ 또 터졌다, 이원석 ③

‘남자사용설명서’에서 톱스타 이승재(오정세)가 수건 하나 덜렁 걸친 채 난간에 매달려 있던 장면을 기억하는가. 곧이어 바람이 불어 몸에 걸쳤던 수건이 날아가고, 마침 아래 층에서 바람을 쐬던 커플이 못 볼 꼴을 보고 소리를 지르게 되는 이 장면. 이야기가 있는 영화인데 ‘이렇게 뜬금없이 웃겨도 되나’ 싶은 그 장면에 환호했던 이들이라면 이 순간 다시 소리 질러야 한다. 이원석 감독이 돌아왔다.‘킬링 로맨스’는 ‘상의원’(2014) 이후 이원석 감독이 무려 약 8년 만에 돌아온 작품. 이원석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인 ‘남자사용설명서’(2013) 때처럼 코미디로 무장하고 얼어붙은 한국영화계에 웃음을 불어넣기 위해 나섰다. 1000만을 넘은 ‘7번방의 선물’을 비롯해 ‘설국열차’, ‘관상’, ‘베를린’, ‘변호인’ 등이 나왔던 한국 영화 호황기였던 2013년. 그때를 기준으로 ‘남자사용설명서’가 기록한 누적 관객 수 50만 명은 그리 높은 숫자는 아니다. 하지만 이원석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마니아층 하나만은 확실하게 확보했다. 논리와 개연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내 관객들의 정서상 밑도 끝도 없이 웃음을 유발하는 ‘B급’이나 ‘병맛’을 표방하는 영화들은 대중적으로 크게 사랑받지는 못했다. ‘남자사용설명서’는 한국에서도 그런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고, 제대로 만들면 퍽 웃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코미디란 기본적으로 기대를 배반하는 데서 웃음을 발생시킨다. 이원석 감독은 이 엇박의 미학을 안다. 인형 같은 외모의 이시영을 피로에 쩌든 조감독으로 만들면서, 톱스타 이승재 역에는 웃음을 유발하는 감초 역을 주로 했던 오정세를 섭외했던 ‘남자사용설명서’ 때처럼 이원석 감독은 ‘킬링 로맨스’에선 이선균이라는 진지한 연기자를 어디서 튀어나온지도 모를 정체불명의 섬나라 재벌 조나단으로 만들었다. 이선균이 영화 ‘기생충’ 이후 차기작으로 ‘킬링 로맨스’를 골랐다는 점이야말로 ‘킬링 로맨스’의 가장 죽여주는 부분이다. 사랑에 빠져 연예계에서 은퇴했던 톱스타 여래가 자신을 괴롭히던 남편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그린 만큼 ‘킬링 로맨스’에는 ‘남자사용설명서’ 때보다 다소 관객이 불편하게 느낄 수 있을 요소가 있다. 가정 내에서 여래가 받는 억압과 학대가 그것. 이에 대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화는 아주 동화적이고 판타지적으로 완성됐는데, 이 역시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든 지점이다.영화에서는 가수 비의 ‘레이니즘’과 H.O.T.의 ‘행복’이 주된 테마곡으로 사용된다. 이 외에도 여래가 새로운 결심을 할 때마다 흘러나오는 노래는 마치 뮤지컬 같기도, 디즈니 영화 같기도 하다. 다소 뜬금없어 보이는 노래 시퀀스가 선사하는 재미는 감독이 연출한 단편영화 ‘랄라랜드’를 떠올리게도 한다. 병맛 안에 디즈니 공주 같은 감성을 버무리고, 또 그 안에서 한 인간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린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한 장르에 매몰되지 않는 게 바로 이원석 감독의 장점이다.이원석 감독은 앞서 ‘킬링 로맨스’ 제작 보고회에서 “나한테는 가장 희한한 시나리오만 (연출 의뢰가) 들어온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반대로 이원석 감독만큼 그런 독창적인 이야기를 잘 살리는 감독이 없다는 의미 아닐까. 조나단이 마법의 주문으로 여래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처럼 이원석 감독이 ‘킬링 로맨스’로 얼어붙은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까. 14일 개봉 이후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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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산고 비켜! 이번엔 중앙고다… ‘슬램덩크’ 다음은 ‘리바운드’[종합]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리바운드’가 4월 극장가를 찾는다.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리바운드’ 제작 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인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당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최근 극장가는 농구를 소재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 장기 집권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 누구의 기대도 받지 않았던 북산고 농구부가 큰 기적을 보여줬던 것과 마찬가지로 ‘리바운드’에서도 실화라고 믿기 어려운 인상적인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영화에서 공익근무요원 출신 강양현 코치를 연기한 배우 안재홍은 장항준 감독이 한 토크쇼에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부터 출연을 예감하고 희망했다면서 “이렇게 드라마틱한 실화가 존재했다는 걸 몰랐다”며 “생생하게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배우들 캐스팅을 할 때 실제 인물과 싱크로율을 크게 염두에 뒀다는 장항준 감독 역시 “영화 속에 나오는 선수들의 열정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걸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뤄졌던 건 경기 장면이다. 실제 중앙고등학교 학생들이 썼던 체육관에서 농구를 해 리얼리티를 살렸고, 배우들은 농구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배우 김택은 “3, 4개월 정도 농구 트레이닝을 하면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촬영에는 초고속 촬영 기법이 사용됐다. 장항준 감독은 “보통 1초에 24프레임 정도로 돼 있는데 늘 100프레임을 넘겨 촬영을 했다. 최대 800프레임까지도 갔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리얼하게 경기 장면을 담기 위해 배우들도 굉장히 연습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장항준 감독이 이 영화의 연출로 거론된 건 약 5년 전. 10여년 전이었던 2012년 뉴스를 통해 부산중앙고등학교 학생들의 기적같은 농구 대회 스토리를 알게 된 제작자가 당시 코치였던 강양현 감독에게 연락해 “언젠가 영화화를 하고 싶다”고 허락을 받아 시나리오 개발을 시작했다. 장 감독은 연출 제안을 받은 뒤 시나리오를 받아 아내인 김은희 작가와 공유했는데, 김 작가가 “이건 꼭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말을 듣곤 연출을 맡기로 결정하는 데 큰 고민이 없었다는 게 장 감독의 설명이다. 캐스팅 단계에서는 배우들과 실존 인물 사이의 싱크로율에 신경을 많이 썼다. 안재홍은 강양현 코치와 비슷한 몸을 만들기 위해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위해 기껏 감량했던 체중을 다시 늘렸다. 안재홍은 “10kg 정도 늘리는 데 일주일 가량이 걸렸다”며 “목표가 있는 증량은 기쁘더라. 하나도 힘들지 않았고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10kg 정도에서 멈추는 게 어려웠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장항준은 “캐스팅을 할 때 제일 주안점을 뒀던 게 당시 중앙고등학교 학생들, 코치와 진짜 닮았는가였다”며 “안재홍 배우는 조금만 몸을 불리면 실제 인물인 강양현 코치와 흡사할 것 같았다. 그래서 제일 먼저 시나리오를 줬는데, 며칠 만에 하겠다는 연락이 와서 사무실에서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제작 보고회에는 당시 중앙고교와 맞붙었던 선수인 허훈이 영상편지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허훈 선수는 “훌륭한 감독님과 배우 분들이 영화 속에 농구의 재미와 감동을 생생하게 담아냈다고 들었다”며 “영화 ‘리바운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영화에서 안재홍이 연기한 강양현 3X3 국가대표 감독 역시 “멋진 분들이 나의 2012년도의 추억을 멋지게 그려주신 만큼 ‘리바운드’가 크게 기대된다”며 “내가 봐도 (안재홍이) 너무 똑같다. 나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한 게 느껴져 감사하다. 영화 대박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2012년 실제 있었던 대회인 만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에서는 경기 영상을 다수 찾을 수 있다. 정진운은 “선수들의 습관까지 잘 구현을 하기 위해 관찰하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귀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리바운드’는 다음 달 5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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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27th BIFF①] 약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 오프라인 마침내!

국내 최대의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마침내 정상화돼 돌아온다. 지난 2년간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온라인 위주로 규모를 축소해 진행됐던 ‘부산국제영화제’가 약 3년 만에 정상화됐다. 5일 개막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71개국에서 온 243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해외 영화제에 미처 참석하지 못 했던 영화 팬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칸, 베를린, 베니스 등 유수의 세계 영화제들에서 상영돼 화제를 모았던 알짜 작품들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75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과 심사위원 대상작인 루카스 돈트 감독의 클로즈‘,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등이 초청됐다. 또 ’제72회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인 ’알라카스의 여름‘(카를라 시몬 감독)과 은곰상을 받은 ’에브리싱 윌 비 오케이‘(리티 판 감독),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 감독상 수상작 ’칼날의 양면‘(클레르 드니 감독) 등도 관객들을 맞는다. 여기에 ‘제79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받은 알리스디오프 감독의 ‘생 토메르’와 ‘로카르노영화제’ 황금표범상 수상직인 줄리아 무라트 감독의 ‘룰 34’,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시네마드라마틱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우타마, 우리집’(알레한드로 로아이사 그리시 감독) 등도 부산에서 영화 팬들과 만난다.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한 시기 전 세계 곳곳에서는 인터넷을 이용한 영상 콘텐츠 제공 서비스인 OTT가 급부상했다. 이에 발맞춰 ‘부산국제영화제’도 OTT 시리즈 작품을 상영하는 ‘온 스크린’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어간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건 이준익 감독의 ‘욘더’다.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던 재현(신하균 분)이 죽은 자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서 아내 이후(한지민 분)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준익 감독은 자신의 첫 OTT 연출작인 ‘욘더’에서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또 일본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연출하고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출연한 ‘커넥트’와 한석규와 김서형이라는 굵직한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동명의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한 ‘몸값’, 전여빈과 이동휘가 주연을 맡은 ‘글리치’ 등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약 3년 만에 정상화돼 돌아온 만큼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양한 이벤트로 시네필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지난 2018년 신설돼 올해로 5주년을 맞은 스핀오프 페스티벌 ‘커뮤니티비프’에서는 관객이 프로그래머가 돼 영화제의 기획과 운영을 함께 하는 ‘리퀘스트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 하루 하나의 기획전을 표방한 ‘데이바이데이’, 감독과 배우를 초청해 소통하는 실시간 양방향 코멘터리 픽처 쇼 ‘마스터 톡’, Z세대 문화기획자 그룹의 ‘청년기획전’, 레전드 시네필의 믿고 보는 추천작을 감상하는 ‘블라인드 영화제’, 변화하는 영상 문화 트렌드를 확인하는 ‘커비컬렉션’ 등 6개 섹션을 마련했다. 또 술을 마시며 즐기는 심야상영인 ‘취생몽사’는 약 3년 만에 재개, 초고속 예매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진행을 기원하며 개막일 전날인 4일 오후 6시에는 부산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 전야제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전야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발원지인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부산광역시, 부산 중구청, 부산국제영화제 주요 내빈이 참석하며 배우 이채영, 전문사회자 김민수가 진행한다. 이 외에 배우 김의성, 이재용, 홍완표가 참석하고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축하 공연을 맡아 영화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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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영화·최상의 환경"…'웨스트사이드스토리' 특별포맷 상영

레전드 뮤지컬을 완벽하게 즐긴다.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가 특별 포맷 상영을 통해서도 관객들과 만난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자신을 가둔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마리아와 토니의 사랑과 용기를 그린 작품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번째 뮤지컬 영화로 주목받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매력적인 OST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새해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세기의 명곡들로 손꼽히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음악들은 발라드와 댄스, 오케스트라 연주곡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매력으로 OST 신드롬을 일으킬 뮤지컬 영화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뿐만 아니라 실제 뉴욕 거리를 셧다운해 촬영한 댄스 넘버 ‘America’부터 60명의 댄서, 150명의 엑스트라가 투입된 OST ‘The Dance at the Gym’의 장면 등 압도적 스케일을 자랑하는 퍼포먼스의 향연은 웰메이드 뮤지컬 영화의 정점을 예고한다. 이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IMAX, 돌비 시네마의 특별 포맷 상영까지 확정 지으며 다채로운 볼거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먼저 IMAX 포맷은 초대형 스크린과 뛰어난 사운드를 통해 마치 이야기의 한 가운데에 있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안길 예정이다. IMAX 스크린에 고스란히 펼쳐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대규모 장면들은 감탄을 자아내는 비주얼과 생동감으로 경이로움을 선사하고, 돌비 시네마는 배우들의 숨소리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입체적인 사운드와 드라마틱한 이미지 구현을 예고한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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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열, 다채로운 장르 담아낸 콘서트로 170분 선물

황치열이 2년만에 개최한 '2021 황치열 콘서트 – 영화'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황치열은 4일과 5일 이틀간 서울 KBS 아레나홀에서 개최된 '2021 황치열 콘서트 - 영화'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국내외 팬들에게 특별한 연말을 선물했다. 2019년 12월 열린 데뷔 첫 전국투어 콘서트 이후 약 2년 만에 팬들과 대면한 황치열은 공연 타이틀처럼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무대에 담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공연을 완성했다. 폭발적인 라이브와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로 로맨틱 코미디·멜로·액션 등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사했다. 올 라이브 밴드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음악과 무대로 170여분을 빈틈없이 채우며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한 편의 영화가 상영되듯 '황치열 시네마' 오프닝 VCR이 깔리고 황치열은 전 세계를 사로잡은 대표 히트곡 '매일 듣는 노래'로 '영화' 상영의 막을 올렸다. 그는 "여러분을 한 분 한 분 뵐 수 있다니 너무 감동이고 떨린다. 처음으로 '대면 콘서트로 만나고 싶은 스타' 1위를 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콘서트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황치열은 '유 아 더 리즌(You are the reason)' '안녕이란' '끝이라고 말할 것 같았어' 등 올해 발매한 감성 짙은 신곡들을 비롯해 '혼자 밥 먹지마' '한번만' '행복해야해' 등 황치열의 독보적인 색깔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발라드 곡들을 들려주며 '한류 발라더' 진가를 발휘했다. 이어 세대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7080 메들리와 KBS 2TV '불후의 명곡' 무대를 재연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앞서 호소력 짙은 발라드 무대로 깊은 감동을 안겼다면 색다른 반전 퍼포먼스로 팬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황치열은 '룩 앳 유(Look At You)' '나이스 걸(Nice Girl)' 등 흥겨운 댄스곡 무대로 뛰어난 퍼포먼스 실력과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자랑했다. 우월한 피지컬과 매혹적인 분위기를 뽐내며 '초대' '성인식'을 커버, 극과 극의 색다른 매력이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황치열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만큼 VOD로 함께 하고 있는 글로벌 팬들을 위한 중국어 라이브 무대도 선사해 의미를 더했다. '허니' '뱅뱅뱅' 등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선보였던 무대를 비롯해 중국 정규 앨범 '치열애(致列愛)' 수록곡들과 다양한 커버곡을 열창, 언어의 장벽을 허물며 모두가 하나 되는 무대를 완성했다. 끝으로 스케치북에 영화 '러브 액츄얼리' 프러포즈 장면을 재연하며 굿바이 인사를 전한 황치열은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3관왕의 영예를 안겨준 '개변자기'로 이번 콘서트의 엔딩을 장식했다. 흠잡을 데 없는 라이브 실력과 위트 있는 입담, 탄탄한 무대 연출이 완벽한 3박자를 이루며 2년간 그의 무대를 간절히 기다렸던 팬들에게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12.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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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도훈, 디즈니+ '무빙' 캐스팅[공식]

신예 김도훈이 OTT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과 인사한다. 김도훈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 전격 캐스팅돼 열일 행보를 잇는다. 김도훈은 오는 2022년 하반기 공개되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김도훈은 극중 비상한 머리와 반듯한 품행을 가진 학급 반장 이강훈 역을 맡는다. 이강훈은 부모와 같은 초능력을 가졌지만 드러내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는 인물. 같은 상황에 놓인 아이들 봉석(이정하)과 희수(고윤정)과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며 극의 중요한 축으로 존재한다. 김도훈은 영화 ‘게이트’를 시작으로 드라마 MBC ’의사요한’, ‘절대그이’, 웹드라마 ‘나의 개 같은 연애’ 등에 출연했다. 올 상반기 MBC ‘목표가 생겼다’와 OCN 드라마틱 시네마 ‘다크홀’로 180도 다른 반전 매력으로 눈도장을 찍은 만큼 '무빙'에서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무빙'은 오는 2022년 하반기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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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 감독 '아무도 없는 곳', 3월 개봉 확정..아이유 우정 출연

김종관 감독과 배우 연우진, 김상호, 이지은, 이주영, 윤혜리가 만난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이 오는 3월 개봉한다. 김종관 감독 신작 '아무도 없는 곳'은 어느 이른 봄,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이 우연히 만나고 헤어진 누구나 있지만 아무도 없는 길 잃은 마음의 이야기르를 그린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인 '아무도 없는 곳'은 신선한 구도, 소재, 캐릭터, 스토리가 김종관 감독 스타일의 정점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김종관 감독은 “단 며칠 동안 한 명의 인물이 여러 사연을 통과해 나가는 이야기다. 삶에 대한 이야기로, 여기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한 상태를 잡아내려 불확실하더라도 과감한 시도를 했다”고 밝혀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아무도 없는 곳'에는 관람욕구를 자극하는 배우들이 출동한다. 연우진은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으로 분해 익숙하면서도 낯선 길 위에서 길 잃은 이야기를 수집한다. 배우 김상호는 카페에서 창석과 우연히 재회하는 사진가로 등장해 희망에 관한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주영은 창석이 들른 바의 바텐더로 변신해 손님들에게 기억을 사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배우 윤혜리는 창석의 소설 출간을 돕는 편집자로 등장해 자신의 추억 속 이야기를 내뱉는다. 마지막으로 넷플릭스 '페르소나' 속 에피소드 '밤을 걷다'로 김종관 감독과 인연을 맺은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우정 출연으로 함께 해 화제를 더한다. 김종관 감독과의 우정으로 러브콜에 단숨에 응답한 이지은은 자신만의 유연함을 또 한번 발휘하며, 커피숍에서 만난 시간을 잃은 여자로 '아무도 없는 곳'의 시작을 장식한다. 김종관 감독은 “한 테이크가 갈 때마다 영화가 만들어지는 재미가 있었다”라고 전하며 배우들의 호연과 케미를 보고 싶게 했다. '아무도 없는 곳'은 3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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