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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삼순이’→‘미사’…웨이브의 명작 재발굴, MZ 겨냥한다 [줌인]

웨이브가 추억의 명작을 2024년 버전으로 재탄생시키는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내 이름은 김삼순’,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히트작들을 최근 플랫폼 환경에 맞게 재구성, 젊은 세대들에게도 소구력 있는 작품으로 선보이겠다는 목표다.웨이브는 오는 9월 6일 ‘뉴클래식 프로젝트’ 첫 번째 작품으로 ‘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4K)’를 선보인다. 2005년 MBC에서 방영된 ‘내 이름은 김삼순’은 웃음거리가 되고 마는 촌스러운 이름, 뚱뚱한 외모라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지만 전문 파티시에로 당당히 살아가는 30대 김삼순의 삶과 사랑을 경쾌하게 그려낸 드라마다. 배우 김선아와 현빈, 정려원이 주연을 맡았고, 당시 최고 5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 작품으로 현빈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웨이브 측은 총 16부작 구성이었던 작품을 8부작으로 줄이고 한편 당 러닝타임도 1시간을 넘어가지 않도록 재편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의 서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스토리텔링에도 약간의 변화를 줬고, 다음 회를 궁금하게 하는 임펙트있는 엔딩으로 몰입감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화질과 음질 개선, 자막 제공 등으로 최근 플랫폼 특성과 시청자 편의에 맞도록 구성했다. 이 작업에는 ‘내 이름은 김삼순’을 연출한 김윤철 감독이 직접 참여했다. 이 같은 기획에 대해 웨이브 관계자는 “최근 MZ 세대들이 과거에 유행한 짤이나 드라마 클립 등을 많이 알고 온라인상에서 즐기지만,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 이를 알기 위해 원작을 다시 보자면, 경로가 많지 않기도 하고 분량이 길어 쉽사리 접근하기 어렵다”며 “이런 부분을 시청자가 더 편하게 접근하게 만듦으로써 과거 작품이 더 많은 세대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기획했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시청자는 OTT와 숏폼에 익숙하기에 과거 방송 환경에 맞춰져 있던 작품들을 간소화하고 현대적인 느낌으로 만드는 작업을 했다”며 “드라마가 나온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이를 몰랐던 세대에게는 명작의 재미와 가치를 알리고 과거 그 작품을 즐겼던 세대에겐 향수를 자극하는 콘텐츠로서 소구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웨이브는 ‘내 이름은 김삼순’ 외 2004년 KBS2에서 방영한 소지섭, 임수정 주연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도 2024년 버전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 ‘풀 하우스’(2004년), ‘궁’(2006년), ‘커피프린스 1호점’(2007년) 등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명작 드라마를 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해 패키지 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웨이브가 지상파가 가진 오래된 K콘텐츠 아카이브를 활용해 리마스터링 작업을 하는 것은 매우 좋은 선택이다. 최근엔 K콘텐츠 덕질을 하는 해외 팬들 많아진 만큼 굉장한 힘을 발휘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다만 최근 콘텐츠들의 퀄리티가 매우 높아졌기 때문에 시청자의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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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이정은→정은지, 환상 콤비 플레이…‘낮밤녀’ 6% 자체 최고

‘낮과 밤이 다른 그녀’가 시청률 6%를 기록했다.2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4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이 돼버린 취준생 이미진(정은지)이 능력캐 검사 계지웅(최진혁)과 만나며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노년이 된 이미진은 임순(이정은)이라는 이름의 ‘부캐’로 살아간다.이날 4회에서는 임순과 이미진이 계지웅과 서한시에 뿌려진 마약의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클럽에 잠입한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를 보여주며 스펙터클한 재미를 선사했다. 본캐는 물론 부캐인 임순까지 계지웅과 사사건건 엮이며 남다른 인연을 쌓아가는 전개가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했다.‘낮과 밤이 다른 그녀’ 5회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2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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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선업튀’ 단관 암표 거래, 즉시 자동 환불..적극적 모니터링‧대응” [공식]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단체관람 예매와 관련해 CGV가 사과했다. CGV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선재 업고 튀어’ 최종화 단체 관람 이벤트에 서버 증설 등 사전 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례 없던 트래픽으로 인하여, CGV 앱 및 홈페이지 예매 오픈 전후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재 업고 튀어’ 최종화 단체 관람 이벤트 관련 안내를 전했다. CGV는 “비회원 예매와 같이 ID가 없는 경우, CGV 채널이 아닌 다른 경로로 구매한 경우, ID 당 구매 내역이 2매를 초과하는 경우 (1인 기준 최대 2매) ,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부정 거래 정황이 발견된 경우, 전 통보 없이 즉시 자동 환불 조치 될 예정”이라며 “현재 제보해 주고 계신 키오스크를 통한 결제도 위와 같은 경우가 확인 될 시 자동 환불 조치 될 예정이며 그 외 사전에 안내드린 유의사항 위반이 추가적으로 확인되는 경우에도 자동 환불 처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공식 예매 이외의 암표 거래를 삼가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CGV 역시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으로 행사 당일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해당 이벤트는 오는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 4개관에서 진행된다. 배우 변우석, 김혜윤, 송건희, 이승협 등이 무대인사를 하며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이하 CGV 입장 전문 이하 CGV 측 입장 전문안녕하십니까. CGV입니다.먼저 ‘선재 업고 튀어’ 최종화 단체 관람 이벤트에 서버 증설 등 사전 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전례 없던 트래픽으로 인하여, CGV 앱 및 홈페이지 예매 오픈 전후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이어 ‘선재 업고 튀어’ 최종화 단체 관람 이벤트 관련 안내 드립니다.사전 안내 드린 바와 같이, 해당 이벤트의 티켓 구매는 CGV 예매 시스템을 통해 예매가 가능했던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그러나 비회원 예매와 같이 ID가 없는 경우,CGV 채널이 아닌 다른 경로로 구매한 경우,ID 당 구매 내역이 2매를 초과하는 경우 (1인 기준 최대 2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부정 거래 정황이 발견된 경우,사전 통보 없이 즉시 자동 환불 조치 될 예정입니다.현재 제보해 주고 계신 키오스크를 통한 결제도 위와 같은 경우가 확인 될 시 자동 환불 조치 될 예정이며,그 외 사전에 안내드린 유의사항 위반이 추가적으로 확인되는 경우에도 자동 환불 처리 예정입니다.단, 환불 처리된 좌석은 미판매 좌석으로 임시 지정될 예정이며,해당 좌석 관련 안내는 내부 검토 후 CGV ICECON 공식 인스타그램(@cgv_icecon)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공지될 예정입니다.사전에 안내된 유의 사항 기반으로 관리하기 위해 위와 같이 진행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예매 관련 사전 유의사항 및 당일 본인 입장 관련 절차의 경우,CGV 공식 홈페이지 및 ICECON 인스타그램 고지문을 통해 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최종화 단체 관람 이벤트 역시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다시 한번 공식 예매 이외의 암표 거래를 삼가주시기를 당부드리며,CGV 역시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으로 행사 당일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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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졸업’, 시청률 5.2%...정려원‧위하준 로맨스 시작

새 토일드라마 ‘졸업’이 시청률 5%대를 유지했다. 13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 2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5.2%를 기록했다. 이는 1회 5.2%와 같은 기록이다.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의 설레는 이야기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의 신작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랑스러운 제자에서 신경 쓰이는 남자가 되어 돌아온 이준호로 인해 경로 이탈을 시작한 서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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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안판석 멜로 통했나…‘졸업’, 첫방 시청률 5.2%로 출발

‘졸업’이 시청률 5%를 넘어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1회는 5.2%(전국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기록으로, 전작인 ‘눈물의 여왕’의 첫 회 시청률(5.9%)보다는 0.7% 포인트 낮은 수치다.이날 방송된 ‘졸업’에서는 평범한 학원 강사 서혜진(정려원) 앞에 옛 제자 이준호(위하준)가 나타나면서 사제(師弟)에서 남녀로 경로 이탈을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그려졌다. 한편 ‘졸업’은 드라마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의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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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정려원X위하준, 현실 멜로 선보인다…5월 첫방

‘졸업’ 정려원, 위하준이 현실 멜로를 선보인다.오는 5월 1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 측은 12일 눈맞춤부터 설레는 서혜진(정려원)과 이준호(위하준)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의 설레고도 달콤한 미드나잇 로맨스를 그린다. 대치동에 밤이 내리면 찾아오는 로맨스는 물론, 미처 몰랐던 학원 강사들의 다채롭고 밀도 있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무엇보다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 관심이 쏠린다. 매 작품 수많은 멜로 수작들을 탄생시킨 그가 사제(師弟)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깨운다.정려원은 14년 차 스타 강사 서혜진으로 분한다. 단단한 내공을 가진 그는 포기를 모르는 조용한 승부사다. 혼신의 힘을 다해 명문대에 보낸 ‘발칙한 제자’ 이준호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그의 현실에 예상 밖 경로 이탈을 가져온다. 10년 만에 돌아와 은사 서혜진의 마음을 휘젓는 신입 강사 이준호는 위하준이 맡았다. 탄탄대로가 보장된 대기업 사원증을 버리고 자신의 인생에 드라마틱한 반전을 안겨준 학원으로 돌아온 이준호. 그리고 이를 격렬히 반대하는 은사 서혜진에게서 낯선 감정을 읽어버린 그는 발칙한 직진을 시작한다.사제였던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재정의 될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설렘을 한껏 끌어올린다. 자정이 지난 대치동 학원의 강의실, 학생들 모두가 자리를 뜨고 오직 서혜진과 이준호만이 남은 이곳에는 치열한 수업 현장과는 또 다른 텐션이 감돈다. 책상을 사이에 둔 채 자리한 두 사람이지만, 거리는 고작 한 뼘 남짓이다. 철두철미한 면모를 잠시 내려놓은 서혜진은 편하고도 나른한 자세로 이준호를 올려다보고 있다. 10년 만에 신입 강사가 되어 나타난 옛 제자 이준호를 바라보는 서혜진의 눈빛에 궁금증과 함께 왠지 모를 낯선 설렘도 묻어난다. 이어진 “이준호 선생님, 나 너 신경 쓰여”라는 서혜진의 말은 그의 마음속에서 무언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인생의 스승이자 첫사랑인 서혜진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이준호의 눈빛도 흥미롭다. 서혜진의 시선을 오롯이 마주하는 그의 눈빛엔 애정이 한 가득이다. 여기에 더해진 “서혜진 선생님, 난 처음부터 너였어”라는 직진 고백은 심박수를 단숨에 끌어올린다. 10년이라는 시차를 뚫고 마침내 맞닿기 시작한 두 사람의 감정이 시청자들의 마음에 어떤 파동을 만들어낼지, 대치동을 뒤흔들 미드나잇 로맨스에 이목이 집중된다.‘졸업’ 제작진은 “정려원, 위하준의 로맨스 케미스트리 기대해도 좋다. 순간의 눈빛, 대사 하나만으로 서혜진과 이준호의 서사와 감정선을 담아내는 시너지를 오롯이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특별한 관계성을 세밀하게 그려낼 두 배우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은 오는 5월 1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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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가 사라졌다’, 채널 한계 넘어설까

배우 수호, 홍예지 주연의 ‘세자가 사라졌다’가 ‘보쌈-운명을 훔치다’에 이어 MBN 드라마 흥행을 또 한 번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오는 13일 첫 방송 예정인 MBN 토일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는 지난해 12월 종영한 ‘완벽한 결혼의 정석’ 이후 MBN에서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다.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사극 로맨틱 코미디다. 그룹 엑소 멤버 수호와 드라마 ‘환상연가’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홍예지가 주연을 맡았다.수호는 보쌈으로 인해 일생일대의 위기를 겪게 되는 세자 이건을, 홍예지는 세자빈으로 내정된 어의 최상록의 금지옥엽 고명딸 최명윤을 연기한다. 세자와 세자빈으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유쾌하고도 설레는 밀당 로맨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당초 지난달 방영할 예정이었으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첫 방송을 오는 13일로 약 한달 미뤘다.2020년 이후 매년 1편 정도 드라마를 공개해 온 MBN은 그동안 시청률 면에선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작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최고 2.9% 시청률로 막을 내렸고, 2022년 수목드라마 ‘스폰서’도 최고 1.6%에 그쳤다. 2021년 방영한 배우 정일우, 소녀시대 출신 권유리 주연의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흥행에 성공했다.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벌어지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을 그린 로맨스 퓨전 사극으로, 최고 시청률 9.8%를 기록했다. 이는 MBN 드라마 역대 최고 기록이다.‘세자가 사라졌다’는 ‘보쌈-운명을 훔치다’를 공동 집필한 김지수-박철 작가가 두번째 호흡을 맞추는 스핀오프 작품으로 MBN 드라마의 흥행을 한 번 더 노린다. 두 작품은 사극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 ‘보쌈’이라는 소재가 등장하는 점 등 기본적인 설정이 비슷하다. 이미 인지도가 있고 팬덤이 형성돼 있는 아이돌 출신 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도 공통점이다. 과연 ‘세자가 사라졌다’가 ‘보쌈-운명을 훔치다’를 이어 새로운 흥행 기록을 써낼지 기대를 모은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종편 드라마는 현대극에서는 힘을 못 쓰는 반면 상대적으로 사극에서 괜찮은 흐름을 보여왔다. 시청층 자체가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고 새로운 것보다는 익숙한 내용을 보고 싶어 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세자가 사라졌다’는 기존 작품의 익숙한 소재를 전략적으로 내세워 공략한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다만 드라마 흥행 측면에서 채널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 앞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에 공개 되면서 크게 흥행할 수 있었던 것처럼, OTT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유통 경로를 다양하게 만드는 시도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12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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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사진관’, 입소문 타는데 OTT로 볼 방법 無…이대로 묻히나 [IS포커스]

배우 주원, 권나라 주연의 ‘야한(夜限) 사진관’이 무난한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으나 유통경로 부족이라는 장벽에 부닥쳤다. ENA와 지니TV 외에는 다른 OTT에서 볼 방법이 없어 확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ENA 월화 드라마인 ‘야한 사진관’은 죽은 자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귀객 전문 사진관을 운영하는 서기주(주원)와 귀신을 보는 변호사 한봄(권나라)의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자극적인 제목과는 달리 다양한 사연을 가진 귀신들의 한을 풀어준다는 설정으로 전체적인 내용과 분위기는 따뜻한 힐링물 느낌이 강하다. 집안 대대로 귀신들의 마지막 기록을 찍어주는 귀객 전문 사진사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소재와 주원과 권나라의 안정적인 연기력이 호평을 얻으면서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있다.‘야한 사진관’ 1회 시청률은 2.1%, 가장 최근 회차인 4회는 2.5%를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전작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1회 시청률 1.5%, 최고 시청률 2.8%였던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문제는 ‘야한 사진관’을 보고 싶어도 지니TV와 지니TV 모바일 가입자가 아니면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다시보기 서비스를 지니TV에서만 하기에 가입자가 아닌 한 ENA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앞서 ENA 최고 흥행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되고, ‘모래에도 꽃이 핀다’가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볼 수 있었던 것 과는 달리 ‘야한 사진관’은 OTT 플랫폼에서 공개되진 않는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OTT 접근성이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야한 사진관’ 네이버 오픈톡에는 “아무리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도 사람들이 볼 수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모두가 고생해서 만들었을 텐데 너무 아쉽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지니TV 측에 따르면 지니TV 자체 콘텐츠의 OTT 서비스 제공 여부는 드라마의 특성과 비즈니스 방향, 마케팅 전략 등의 사안을 고려해 결정된다. ‘야한 사진관’의 경우 지니TV 플랫폼 가입자 혜택 증대 목적으로 가입자에게만 독점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는 후문. 지니TV 관계자는 “지나TV 오리지널은 콘텐츠 성격에 따라 유통 정책이 상이하다”며 “‘야한 사진관’은 앞으로도 ENA 방영 외 지니TV에서만 볼 수 있으며 그 안에서 최대한 많은 고객들에게 시청 가능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정책이 본방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노린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OTT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드라마를 보고 싶은 시청자라면 자연스럽게 본방사수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앞서 ‘야한 사진관’처럼 OTT를 제공하지 않은 ‘신병2’, ‘악인전기’는 방영 내내 1~3%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시청 환경이 다변화되고 TV시청자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확장성이 떨어지는 작품은 아무리 평가가 좋아도 좋은 시청률과 높은 화제성을 얻기는 쉽지 않다. 때문에 현재 4회까지 방영한 ‘야한 사진관’이 시청률 반등과 높은 화제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6 05:55
스타

[후IS] ‘밤피꽃’ 이종원, 남다른 패션+출중한 연기력..떠오르는 대세

출중한 연기력에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가 있다. 거기에 높은 시청률 기록까지 달성했다면 대세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배우 이종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이종원은 최근 MBC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에서 이하늬의 상대역인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 역으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밤피꽃’은 지난 3일 방영된 8회 시청률이 12.6%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하늬를 필두로 다른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이 완성도와 재미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하늬의 상대역인 ‘이종원의 재발견’이라는 반응이 많다.극 중 박수호는 무예 실력은 물론 영민한 두뇌까지 갖춘 철두철미한 인물인 동시에 양자로서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과 의붓형을 향한 애정 결핍을 지닌 캐릭터다. 겉으론 냉정하고 날카로워 보이지만 복면을 쓰고 어려운 백성들을 구하는 과부 조여화(이하늬)를 뒤에서 돕는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기도 하다. 이종원은 박수호의 양면적인 감정을 특유의 나긋나긋하고도 섬세한 연기로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하늬는 ‘밤피꽃’ 제작발표회에서 이종원에 대해 “멜로의 눈을 갖고 있다”라며 “그간 베테랑 배우들 김남길, 진선규, 설경구 선배님과 함께하면서 완숙한 느낌의 연기 호흡이 있었다면, 이종원은 신선했다. 배우로서 너무 좋은 눈과 목소리를 타고났다"고 칭찬하기도 했다.이종원은 본업인 연기뿐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해 말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 개인 이종원으로서의 일상과 취미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필름 카메라를 들고 출사를 나가는가 하면, 암실을 찾아 직접 현상과 인화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예능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뽐냈다.모델 출신인 이종원은 패셔니스타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밤피꽃’ 제작발표회에서 가슴이 훤히 드러난 라운드 셔츠와 아무나 소화하기 어려운 장발 헤어스타일로 화제를 끌었다. 특별한 날이 아닌 일상 사복 패션도 출중해 이종원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남친룩의 정석’을 알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연기에서도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종원은 가수 아이유의 ‘스트로베리 문’ 뮤직비디오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 아이유와 사랑스러운 케미를 뽐내며 국내는 물론 외국 팬들에게도 존재감을 알렸다. 또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 ‘슬기로운 의사생활2’ 등에 출연했고, 2022년 MBC 드라마 ‘금수저’에서 금수저와 흙수저의 삶을 오가는 황태용 역으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연기, 예능, 패션 등 다재다능한 매력을 보여준 이종원의 향후 행보에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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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덤 머니’에서 ‘클럽 제로’까지 세상의 진풍경이 펼쳐진다

같은 얘기라며 동어반복 그만 하라는 얘기를 들어도 이건 한번 더 해야 겠다. 극장가에 예술영화, 작은 영화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고 다들 뛰어난 작품들이어서 극장은 이럴 때 가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먹고 살기에 너무 바빠 관심을 갖기 힘든데다 잘 모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영화는 일종의 장식(粧飾) 예술이다. 사람들은 돈이 없으면 치장하는 것부터 멈춘다. 신문도 광고가 끊기면 문화 지면부터 줄이는 법이다는 얘기를 하면 거 참 언제 때 이야기를 하는 거냐면서 타박을 받을까.각설하고 작은 영화 가운데 요즘 가장 핫하고 다이내믹한 영화는 ‘덤 머니’다. 솔직히 말해서 작은 영화는 아니다. 할리우드 영화고 미국에서 찍은 작은 규모 상업 영화 치고 3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4백억 이하는 없기 때문이다. ‘덤 머니’에는 폴 다노와 세스 로건 같은 연기파 배우가 나온다. 쉐일린 우들리의 모습을 오랜만에 만날 수도 있다. 감독 크레이그 질레스피는 ‘아이, 토냐’ ‘크루엘라’같은 수작을 만들었던 인물이다. ‘덤 머니’는 주식 개미들의 유쾌한 반란을 그린 내용이다.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흥행 자체에는 한계가 있는 작품이지만 주식을 매개로 ‘없는 사람’들이 ‘있는 사람’들에게 통쾌하게 복수하는 이야기여서 그 선악의 대결로 보면 충분히 따라 갈 수 있는 내용이다.이것은 음악인가 영화인가. ‘류이치 사카모토 : 오퍼스’가 그 어려운 환경에도 전국 관객 5만명을 넘긴 것은 기적 같은 일이다. 이 영화는 특히 사운드 디자인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인 작품이다. 서울에서도 몇 안되는 돌비 애트모스 관이나 사운드X관에서의 관람으로 한정돼 있어 만약 그렇지 않은 작품이었다면 이미 50만 이상의 관객을 모았을 수도 있다. 류이치 사카모토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과 애정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지만 한편으로 이런 류의 영화는 사람들의 딜레탕트 심리(예술 애호주의, 문화적 허영심)를 은근히 자극하는 면이 있는 점이야 말로 예상치 못한 흥행의 결과를 낳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켄 로치의 ‘나의 올드 오크’나 자파르 파나히의 ‘노 베어스’같은 사회파 감독의 신작들도 관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는 작품이다. 세상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온갖 부조리한 사태들, 예컨대 지역 분쟁이 야기한 전쟁들, 정치적 독재와 탄압의 문제, 언론과 창작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는 상황 등등에 대해 고민과 성찰을 하게 만드는 작품들이다. 다분히 지식인용 영화들이어서 대중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평소 자신을 정치적 저관여층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일단 극장의 문턱을 넘어 서면 매우 따뜻한 심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나의 올드 오크’에선 노장 켄 로치 감독이 ‘먹는 것의 이데올로기’를 내세운다. 그는 영화 대사를 통해 ‘우리는 함께 먹을 때 더욱 단단해진다(Eat together, Stick together)’라는 의미를 전달하려 애쓴다. 좌우 이념이니, 노동계급의 정신이니 뭐니 하는 얘기보다 사람들은 같이 먹을 때 동화되고 연대한다. 그 인간주의를 표방하는 작품이어서 사람들이 보면 아주 좋아할 작품이지만 생래적으로 ‘터질’ 영화는 아니다. ‘노 베어스’도 마찬가지이다. 신정일치국가 이란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탄압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게 한다. 조금 더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 하는 영화이고 그러면 거꾸로 관객들이 더 행복해 질 수 있는 작품들이다. ‘라이즈’ 같은 휴먼 드라마는 언제 봐도 좋은 영화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사람들은 좌절을 겪지만 또 여러 가지 경로로 그걸 극복해 내며 살아 간다. 이성적으로는 현 상황을 늘 비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지만 감성과 의지는 늘 그걸 낙관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지성의 비관주의는 의지의 낙관주의로 극복된다. 희망은 비극을 이긴다. 발레리나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주인공이 새로운 삶의 계기를 마련해 가는 이야기다. 인생에서 꼭 ‘그 길’만 가라는 법은 없다. ‘신은 인간을 위해 여러 가지 길을 준비해 두고 계시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해 칸영화제의 유력한 대상 후보작이었던 ‘클럽 제로’는 소재가 대담하고 발칙한 작품이다. 먹는 것과 계급성의 문제를 공교육의 커리큘럼으로 사용하려 했던 한 교사의 얘기를 다룬다. 언뜻 다이어트가 소재인 척, 사실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깊은 내면을 심오하게 건드린다. 이런 작품은 일종의 ‘생각하는 영화’다. 사회철학적인 영화이고 지난 해 개봉해 화제를 모았던 ‘슬픔의 삼각형’류의 작품이다.극장에 걸려 있는 일련의 영화들은 세상의 풍경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창문과 같은 작품들이다. 영화를 보면 세상이 보인다. 힘들게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 영화의 가성비는 매우 높다. 2시간 투자 대비 엄청난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다할 이유는 없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1.2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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