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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IS인터뷰] 마션, ‘달끝’에서 마주한 인연 그리고 아버지 박근형

“지쳐가는 힘든 현실을 벗어나,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를 써 보고 싶었어요.”남성 그룹 멜로브리즈 출신 가수 겸 작곡가 마션(윤상훈)이 6년 만에 신보로 컴백했다. 마션은 지난달 14일 싱글 ‘달끝’을 발표하고 자신의 본업이자 ‘꿈’인 음악으로 돌아왔다. 드라마, 연극 등 연기 활동과 육아를 병행하는 ‘멀티테이너’이자 ‘슈퍼맨’으로 바쁜 일상을 이어온 그 스스로 몇 년을 기다려 온 숙원인 듯 모처럼 내놓은 신곡이라 애정도, 깊이도 남다른 작품이다. “코로나 때 곡을 많이 썼어요. 제가 육아를 하다 보니 창작 작업을 할 시간이 없었는데, 새벽 시간을 활용하는 미라클 모닝 루틴 권유를 받아 새벽 4시에 일어나 애들 일어나기 전까지 곡을 써왔죠. 그러던 중 2년 전, 연극 연습을 하고 집에 돌아오던 길에 보름달을 보다가 영감을 받아 늑대인간 이야기를 모티브로 달에 대한 가사를 썼어요.”그 때 탄생한 곡이 바로 ‘달끝’이다. 대중에게 익숙한 드뷔시의 ‘달빛’을 도입부에 차용해 강렬한 인상을 준다. 피아노 베이스 위에 담긴 마션의 담담하면서도 유려한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마션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달끝’의 시작부터 ‘생각보다 판이 커진’ 뮤직비디오까지 작업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그는 “처음엔 잔혹동화로 만들고 싶었지만, 주변에서 ‘뮤직비디오니까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많이 제시해 처음 기획의도에서 바꿔 나간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뮤직비디오에선 늑대인간과 소녀의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여기에 마션의 아버지인 배우 박근형이 특별출연해 한 편의 걸작으로 완성됐다. “여느 부자지간처럼, 아버지와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은 아니에요. 누나가 아버지를 모시고 다니고 있어서, 누나에게만 사전에 얘기 해두고 아버지께는 말씀을 못 드렸는데 촬영 전날 ‘아버지, 내일 촬영인데 죄송하고 너무 감사해요’라고 말씀드렸죠.” ‘아빠 찬스’를 활용한 원스톱 섭외 과정을 소개했지만 이는 단순 화제성 아닌, 작품의 완성도를 위한 선택이었다. 그는 “첫 등장신부터 ‘무게감이 확 살겠구나’ 싶어 어떻게든 아빠 찬스를 써야겠다 생각하고 만들어갔다”며 “대기 시간이 많아 죄송했지만 어린 연기자들에게도 굉장히 부드럽게 잘 해주셨고, 촬영 방향성을 존중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아버지께 인사를 전했다. 여기에 ‘달끝’ 뮤직비디오는 김재원 감독을 비롯해 청룡영화상 조명상을 수상한 홍승철 기사와 ‘외계+인’의 임원근 촬영감독까지 합세, 화려한 제작 라인업을 갖추고 고퀄리티 뮤직비디오로 완성됐다. 재미있는 건, 촬영에 함께한 다수 스태프가 ‘동네 주민’이자 과거 작품들로 함께 한 적 있는 ‘인연’이란 점이다. 그는 “십수년 전 신인일 때 함께 작업했던 촬영감독님을 비롯해 여러 좋은 분들과 함께 하게 됐다. 처음엔 저예산으로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 하게 되며 뭔가 욕심이 생기더라.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 아버지께 출연 요청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이상하게 마음이 편했다.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만큼 잘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게 맞을 텐데, 사실은 어떤 기대도 없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겠다’는 마음이었다. 모든 우연과 기적들이 필연이 되길 뻔뻔하게 믿으며 작업하니 오히려 결과물이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멜로브리즈로 데뷔 후 21년. 아버지의 격한 반대를 무릅쓰고 가수로 먼저 데뷔하고, 이후 배우 활동까지 병행해 온 마션은 지난 시간을 담담하게 돌아봤다. “아버지가 음악 활동을 반대하셨던 건, 제가 힘들까봐 였어요. 음악은 트렌드도 너무 빨리 바뀌고 힘든 길인 걸 아시니까, 걱정하셨던 거죠. 그래도 저는 제 길을 선택했고, 아버지는 공연장에 와서 제 음악을 들어보시고서 납득하셨어요.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아버지 말씀처럼 음악은 참 힘든 길이구나 싶은데, 그래도 배우 활동도 하면서 음악도 제 작업으로 꾸준히 가져갈 생각입니다.”여러 이유로 잠시 중단했었지만 이번 싱글 ‘달끝’을 계기로 다시 음악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여성 보컬과 함께 하는 곡을 준비 중이다. 1~2년 전부터 보컬 섭외를 하다 잘 안 된 곡인데, 노래는 사람 찾아간다는 게 맞는 얘기인 것 같다. 우연이 겹쳐 인연이 되는 걸 작업하며 많이 느꼈다”며 다음 작업에 대한 기대에 눈을 반짝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04 05:35
예능

‘중증외상센터’ 원작자 이낙준 “故정주영 회장 건강 비결은…” (‘셀럽병사’)

'셀럽병사’의 비밀'의 고정 MC,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원작자 겸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이 의료진다운 냉철함으로 故 정주영 회장의 생애를 파헤친다. 오는 4일 방송될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현대그룹 창업자인 故 정주영 회장의 업적과 그의 건강 비결이 조명된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정주영 회장의 건강비결로는 '650년 된 ○○'이 꼽혔다. 그 당시 강남 아파트 4채 값을 주고 '650년 된 ○○'을 구매했다는 정주영 회장의 일화에, 이낙준은 "무협지에서도 본 적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런가 하면 정주영 회장의 ‘수면법’도 결정적 건강 비결 후보로 올랐다. 이낙준은 "잠을 잘 자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미라클 모닝 자체는 의학적으로 중요하지 않다. 충분한 수면과 루틴을 이루는 삶이 중요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자 이찬원은 "회장님의 ‘루틴한 일상’이 완전히 무너질 때가 찾아온다"며 정주영 회장의 사망 전 ‘대사건’을 소개했다. 과연 80대에도 다방면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노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건강을 유지한 정주영 회장을 무너뜨린 결정적 사건이 무엇일지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셀럽병사의 비밀' 고정 MC로 출연 중인 이낙준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이자 100만 유튜버로 유명하다. 게다가 지난달 30일 기준 1000억원의 제작비로 많은 기대를 모은 '오징어 게임2'를 제치고, TV쇼 부문 전세계 2위를 차지한 넷플릭스 화제작 '중증외상센터'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중증외상센터’는 특히 넷플릭스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에서 인기 영상 9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질풍가도를 달리고 있는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 이낙준 작가가 집필한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를 원작으로 삼았다. 전문 의료진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절한 판타지를 가미한 스토리가 전세계 많은 독자와 시청자에게 각광받으며, ‘셀럽병사의 비밀’ MC 이낙준도 명실상부한 ‘핫 가이’로 떠올랐다.역사 속 셀러브리티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셀럽병사의 비밀’ 제7회 정주영 회장 편은 4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4 10:18
드라마

‘김재중 소속’ 배우 정시현, 구준회‧윤예주와 호흡....’야근하고 갈래요?’ 공개

배우 정시현이 숏폼 드라마로 새해 첫 작품을 선보인다.정시현이 8일 숏폼 스트리밍 플랫폼 펄스픽(PulsePick)을 통해 공개되는 숏폼 드라마 '야근하고 갈래요?'로 시청자들을 만난다.숏폼 드라마 '야근하고 갈래요?'는 남들에겐 지겨운 오피스 라이프가 로망인 40살의 여자가 25살의 모습으로 회춘, 꽃미남이 가득한 사무실에 신입사원으로 출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심쿵 판타지 오피스 신데렐라 로맨스 극이다. 정시현은 극중 미라클 그룹의 미라클F4 중 한 명인 '민혁 역'을 맡았다. 민혁은 모든 여자들이 자기 손안에 있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나쁜 남자 캐릭터이면서도 허당인 면모도 가진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정시현은 이기적이고 차가운 모습부터 숨겨진 귀여움까지 '민혁'이라는 인물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며, 주연을 맡은 구준회(채도운 역), 윤예주(한선미 역)과 호흡을 맞춘다.또한 '야근하고 갈래요?'는 '설강화', 'SKY 캐슬', '장난스런 키스', '환상의 커플' 등 굵직굵직한 작품의 연출을 맡아온 김도형 PD가 메가폰을 잡았고, '달이 뜨는 강', '단, 하나의 사랑', '내 딸, 금사월', '시티홀' 등 20여 년간 한국의 유명 드라마를 꾸준히 제작해 온 박채린 프로듀서가 제작 총괄을 맡아 완성도 높은 신선한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정시현은 현재 첫 뮤지컬 작품인 '고스트 베이커리'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공개된 '대표님의 파트너'에 이어 '야근하고 갈래요?'로 두 번째 숏폼 드라마에 도전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8 17:19
드라마

윤재찬, ‘트라이’ 합류… 윤계상과 호흡 [공식]

배우 윤재찬이 새 드라마로 안방을 찾는다.7일 소속사 골든문 엔터테인먼트는 “윤재찬이 올해 기대작인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트라이’(연출 장영석 / 극본 임진아)는 도핑으로 잠적한 전직 국가대표 럭비선수 주가람(윤계상)이 한양체고 럭비부 감독으로 돌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만년 꼴통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청량 스포츠 성장기를 그린다.윤재찬은 극 중 한양체고 2학년 럭비부 도형식 역을 맡았다. 운동 선수치고 체구가 작아 자격지심을 갖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려 애쓰는 인물이자, 못 말리는 분노조절장애로 인해 럭비부의 사건사고를 담당하고 있다.윤재찬은 지난 2022년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미라클’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뒤 쇼츠(Shorts) 드라마 ‘셋셋남녀’, tvN X TVING 프로젝트 ‘오프닝 202’,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 tvN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디즈니플러스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 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tvN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등에 출연해 신스틸러로 활약했다.또 윤재찬은 최근 숏폼 드라마 플랫폼 숏차를 통해 공개된 ‘레디 투 비트’에서 도현 역을 맡아 브레이킹 댄스 실력과 함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끊임없는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는 윤재찬이 ‘트라이’를 통해서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7 07:36
드라마

‘신데렐라 게임’ 관전 포인트 공개… 오늘(2일) 첫 방송

‘신데렐라 게임’을 이끌어갈 배우들과 이현경 감독이 놓치면 안 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2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연출 이현경 / 극본 오상희 / 제작 미라클케이스토리, 지담미디어)은 원수에 의해 가짜 딸로 이용당해 복수의 화신이 된 여자가 진정한 복수의 의미를 깨달으며 성장,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이날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연출을 맡은 이현경 감독과 나영희, 한그루를 비롯한 극을 책임질 주역들이 직접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먼저 나영희는 “복수와 사랑을 통해 변화하는 주인공들에게 용서가 복수라는 아픔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집중해 달라”며 시청 포인트를 공개했다. 여기에 한그루는 “극 중 모든 캐릭터에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이 캐릭터는 ‘왜 이렇게 행동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시청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캐릭터 각각의 사연에 집중해달라고 밝혔다.그런가 하면 최상은 ‘신데렐라 게임’의 관전 포인트로 ‘황진구와 구하나의 케미’를 꼽았다.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지만 촉촉해지는 둘의 관계가 어떻게 무르익는지 지켜봐 달라”며 “황진구 사장과 구지석 본부장의 팽팽한 신경전 역시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이어 지수원은 “젊은이의 복수와 사랑, 갈등으로 묘사되는 심리 변화”를, 박리원은 “언제나 화려하고 당당한 윤세영 캐릭터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변해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며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뿐만 아니라 권도형은 “인물들의 각자 목표를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서로 다른 목표가 뒤엉키며 불꽃 튀는 장면들이 정말 재밌다”고 밝히기도.연출을 맡은 이현경 감독은 ‘신데렐라 게임’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로 ‘신데렐라’, ‘가짜 유리구두’, ‘가족’을 꼽았다. 그는 “고아로 구박을 받으며 살아오던 주인공 하나는 신데렐라처럼 갑자기 유리구두를 신고 공주가 된다. 하지만 원수로 인해 만들어진 가짜 유리구두였고 그 사실에 상처받은 신데렐라는 복수를 결심한다”면서 “하지만 원래 신데렐라와 달리 하나는 피가 섞이지는 않았지만, 그보다 더 끈끈한 가족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이에 이 감독은 “이 세 가지 키워드가 어떻게 드라마 안에서 어우러지는지 재밌게 지켜봐 주면 좋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1회에서는 신여진(나영희)과 윤성호(최종환)의 딸 윤유진(이소윤)이 실종돼 혼비백산에 빠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는 후문.‘신데렐라 게임’은 2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02 12:42
뮤직

박리원, 엄마 지수원 가스라이팅으로 악녀 됐다 (‘신데렐라 게임’)

‘신데렐라 게임’의 배우 지수원, 박리원이 욕망에 가득한 모녀로 변신한다.오는 12월 2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극본 오상희 / 연출 이현경 / 제작 미라클케이스토리, 지담미디어)은 원수에 의해 가짜 딸로 이용당해 복수의 화신이 된 여자가 진정한 복수의 의미를 깨달으며 성장,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지수원은 극 중 딸을 이용해 혜성그룹을 손안에 넣으려는 야망 가득한 최명지 역으로, 박리원은 엄마의 가스라이팅으로 욕망의 화신이 되어버린 반쪽짜리 상속녀 윤세영 캐릭터로 분한다. 욕망의 사슬에 갇힌 모녀로 변신할 두 사람이 첫 방송을 앞두고 19일 ‘신데렐라 게임’의 매력 포인트와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먼저 지수원은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최명지는 인간의 그릇된 욕심과 삐뚤어진 모성애를 갖고 있다. 악역은 시청자분들의 미움을 받기도 하지만 사건의 시발점 역할을 한다. 평소 일상에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고와 행동을 하기 때문에 배우 입장에선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그는 “‘신데렐라 게임’은 재미의 화수분이다”라고 정의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전개된다. 젊은이들의 복수와 사랑, 심리변화로 인한 갈등의 묘사에 초점을 맞춰서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관전 포인트도 소개했다.‘신데렐라 게임’을 통해 첫 일일극 도전에 나선 박리원은 “캐릭터 하나하나의 서사가 촘촘히 짜여 있고, 각기 다른 이유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이어 박리원은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로 ‘욕망’, ‘상처’, ‘화려함’으로 꼽았다. 그는 “윤세영이라는 인물은 엄마의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욕망의 화신으로 자란다. 앞길을 방해하는 것들을 물불 안 가리고 치우려는 욕심과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며 얻는 내면의 상처, 유일한 신회장의 상속녀인 부잣집 딸내미의 화려함을 눈여겨 봐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지수원과 박리원은 “촬영 현장 분위기는 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너무 좋다. 현장 가는 길이 항상 즐겁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끝까지 함께해달라. 올해 겨울은 ‘신데렐라 게임’과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본방사수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신데렐라 게임’은 ‘스캔들’ 후속으로 오는 12월 2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9 16:07
예능

명세빈‧윤세아‧채림, 싱글 라이프 공개…'솔로라서’ 출연

배우 명세빈, 윤세아, 채림이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를 통해 뭉친다. ‘솔로라서’는 솔로라서 행복하고, 솔로라서 외로운, 매력 만점 솔로들의 진솔한 일상을 담은 관찰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MC로는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황정음이 호흡을 맞춘다. ‘솔로라서’에서는 ‘솔로 대표’로 명세빈, 윤세아, 채림이 출연을 확정 짓고 24시간이 모자란 ‘갓생 솔로 라이프’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간 작품 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명세빈, 윤세아, 채림이 ‘솔로라서’에서 보여줄 라이프가 기대를 모은다. # 명세빈, ‘국민 첫사랑’의 반전 매력! 명세빈은 1996년 신승훈의 뮤직비디오 ‘내 방식대로의 사랑’으로 데뷔해, ‘무공해 자연미인’, ‘국민 첫사랑’으로 큰 인기를 모았으며, 최근까지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닥터 차정숙’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그야말로 ‘롱런’ 스타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청순하고 우아한 매력을 풍기고 있지만 사적인 명세빈의 일상은 제대로 알려진 바 없어서 궁금증을 드높인다. 이번 ‘솔로라서’를 통해 명세빈은 신비주의를 확 벗고 반전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며, 실제로 아침에 부어 있는 자연스런 현실 민낯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세련된 이미지와는 달리 집안 가구 대부분이 20년 넘게 손때 묻은 ‘골동품’임을 털어놓는 등 솔직 털털한 모습을 보여준다. 나아가 청순과 거리가 먼 ‘성난 등 근육’을 SNS에 올려놔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건강한 몸매와 ‘뱀파이어 미모’의 비밀, 노하우 등도 ‘솔로라서’에서 밝혀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윤세아, 새벽 5시에 하루를 여는 ‘극E 에너자이저’평소 러닝을 즐기는 등 ‘자기관리 끝판왕’으로 소문난 윤세아는 ‘솔로라서’에서 그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님을 직접 증명해 보인다. 윤세아는 그동안 각종 인터뷰를 통해 “난 군대 체질”이라며 “계획적인 것을 좋아하고,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한다”고 밝히는 등 ‘파워 J’임을 알려왔는데, 실제로 ‘솔로라서’에서도 새벽 5시에 기상해 ‘미라클 모닝’을 실천한다는 전언이다. 또한 운동 중 동네 주민들과도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는 ‘극E’ 성향을 보여줘, 24시간이 모자란 ‘에너자이저’ 면모를 한껏 과시한다. 여기에, 최근 새롭게 시작한 스포츠를 ‘솔로라서’를 통해 최초 공개해, 무엇을 예상하든 그 이상인 ‘열정 폭발’ 솔로 라이프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채림, 세상 ‘쿨’하지만 한없이 ‘따뜻한 열정맘’ ‘당당한 싱글맘’의 아이콘인 채림은 약 3년여 만에 훌쩍 큰 아들과 함께 ‘워킹맘’의 육아 일상을 공개한다. 드라마 ‘카이스트’를 통해 ‘하이틴 스타’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채림은 세상 쿨하고 당찬 매력으로도 유명한데, “엄마가 된 후, 화려한 것들은 다 의미가 없어졌다”고 고백할 정도로 ‘워킹맘’으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제주살이 2년 차’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고 있기도 한 채림은 최근 SNS에서 아들과의 소탈한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처럼 아들을 위해서라면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한없이 따뜻한 채림이 ‘솔로라서’를 통해 보여줄 제주 라이프가 어떠할지에 궁금증이 커진다.제작진은 “워너비 스타이자 솔로라서 행복한 여배우 명세빈, 윤세아, 채림이 각기 다른 매력과 솔로 라이프를 솔직 당당하게 보여줄 것”이라며 “꾸며진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사람 냄새’ 나는 이들의 솔로 라이프가 많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어주는 것은 물론, 진한 공감대를 형성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솔로라서’는 오는 29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8 09:50
국가대표

한국 대역전 드라마에 "미라클"…전 세계가 놀란 사우디전 '극장승'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자 외신들도 잇따라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 터진 극적인 동점골에 승부차기 승리가 더해지자 ‘미라클(기적)’으로 표현하는 매체도 나왔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정규시간과 연장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그야말로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이날 한국은 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실점하며 궁지에 몰렸다.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처음 꺼내든 스리백 전술 승부수가 사실상 패착이 됐다. 후반에도 한국은 좀처럼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상대가 일찌감치 라인을 내려선 덕분에 후반 막판에 파상공세를 펼쳤는데, 이마저도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10분의 추가시간마저 거의 흐른 시점. 그야말로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김태환(전북 현대)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설영우(울산 HD)가 헤더로 연결해 문전으로 연결했다. 조규성(미트윌란)이 헤더로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공식 기록은 후반 45+9분. 그야말로 극장골이었다.한국은 연장전에서도 주도권을 쥐었으나 이미 양 팀 모두 지칠 대로 지친 뒤였다. 결국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운명의 승부차기를 통해 8강 진출팀을 가렸다. 경기 막판 조규성이 귀중한 결실을 맺었다면 승부차기 영웅은 조현우(울산)였다. 그는 상대의 3, 4번째 키커의 킥을 잇따라 선방해내며 승부차기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8회 연속 아시안컵 8강으로 향했다. 경기 전부터 워낙 관심이 컸던 우승 후보들 간 대결인 데다, 워낙 극적으로 승부가 갈리자 전 세계 외신들도 잇따라 보도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사우디아라비아가 1-0으로 앞선 뒤 두꺼운 버스(수비)가 골문 앞에 세워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의 모든 수비 액션에 관중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답했다. 그러나 한국에 기회가 오고 있었고, 99분(정규시간 90분+추가시간 9분)에 일이 일어났다”며 경기 상황을 세세하게 전했다.이어 ESPN은 “조규성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자 사우디아라비아 관중들은 망연자실했다. 북소리는 울렸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관중들의 구호도 사라졌다. 결국 연장전 돌파구를 찾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조현우가 2개의 선방을 펼치자 경기장은 더욱 조용해졌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킥을 준비하자,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감독은 터널을 통해 곧장 걸어내려 갔고 사우디아라비아 팬들도 떼 지어 자리를 떴다”고 설명했다.미국 CBS 스포츠는 “한국이 험난한 토너먼트 여정의 시작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1960년 우승 이후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1분 선제골을 넣었다. 경기 내내 부진했던 한국의 공격을 잘 막아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탈락 90초를 남기고 조규성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오면서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 내내 기세는 한국에 유리했지만 결국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승부차기엔 한국이 4-2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고 전했다.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엔 충격적인 탈락을 의미했다. 지난여름 사우디아라비아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았다. 그러나 만치니 감독은 승부차기가 끝나기도 전에 터널을 통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만치니 감독의 연봉은 2500만 유로(약 361억원)에 달한다.다만 대회 전반에 걸친 대표팀 경기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부호를 남겼다. CBS 스포츠는 “조 2위로 일본과 16강전은 피했으나 일관성이 없던 한국 입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전은 그 자체로도 도전이었다”며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최고 전력을 앞세워 많은 기대를 안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들의 자질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 알자지라는 “한국이 놀라운 역전승을 거두며 사우디아라비아를 고통스럽게 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정규 시간 내내 경기를 지배했고, 후반 막판까지 1-0으로 앞서 가고도 한국의 끊임없는 공격을 견디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팬들 중 일부는 이미 8강과 4강 티켓까지 구매하는 등 집으로 돌아갈 기분이 아니었지만, 조규성의 골이 터지자 관중들은 침묵 속에 자리에 주저앉았다. 최고의 기회(8강 진출)가 날아갔다는 걸 이미 아는 듯 보였다”고 전했다.일본 게키사카는 “미라클 한국이 90+9분 동점골, 그리고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아시안컵 8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9분에 나온 조규성의 동점골에 승부차기에서 나온 조현우의 선방 2개 등 기적적인 전개로 우승 후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었다”며 “한국은 연장 사투에 따른 피로에다 과밀 일정 속 호주와 8강전을 치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4개 대회 연속 8강에 오르지 못하며 침체가 계속됐다”고 소개했다.또 다른 매체 풋볼존은 “한국은 추가시간 10분이 거의 흐른 시점 조규성의 극적인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끈기 있는 플레이로 1-1 동점을 만든 뒤 연장전에 들어갔다. 승부차기에서는 조현우가 3, 4번째 키커를 잇따라 선방해 냈다. 반면 한국의 키커 4명은 연속으로 성공시켰다”고 전했다.한편 한국은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호주는 25위다. 역대 전적에서는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열세에 있다. 지난 2015년 아시안컵에선 조별리그와 결승에서 두 차례 만났는데, 조별리그에선 1-0으로 승리한 반면 결승에선 1-2로 져 우승에 실패한 바 있다.김명석 기자 2024.01.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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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일타 스캔들’ 이봉련 “영주 같은 친구? 남편 이규회”

“지금은 각자 인생 사느라 매일같이 붙어있진 않지만 30대 초반까진 (김)영주 같은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남편이 영주 같은 존재죠. 친구 사이처럼 어떤 부분은 묻기도 하고 일부러 침묵하기도 해요.”배우 이봉련에게 ‘김영주 같은 친구가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지난 5일 종영한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이날 이봉련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는 뼈아픈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을 담은 내용이구나 싶었다. 그런데 그 안의 밥 한 그릇 먹이는 이야기가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인간이 잃어버렸던 인간적 면모를 되찾고 온기를 느끼는 소소한 이야기라는 점이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에서 살짝 빗겨 난 느낌이라 인상적이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봉련은 극 중 전도연과 함께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절친 김영주 역을 맡았다. 김영주는 남행선과 같은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으로 조카 남해이의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본 든든한 친구이기도 하다.“영주와 행선이 사이를 어떻게 해야 ‘어떤 이야기든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사이’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첫 촬영 때 전도연 선배를 만나고 난 다음에는 혼자 고민했던 부분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죠.”극 중 이봉련은 일자 앞머리와 함께 머리를 틀어 올린 채 등장한다. 특히 큰 리본이 장식된 머리 액세서리가 눈길을 끌었다.“저는 앞머리를 내리고 싶다는 의견을 냈어요. 헤어 관련해서 저희 드라마의 분장팀, 의상팀이 ‘영주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해주셨죠. 분장팀에서 집게를 8~9개 준비해서 착장마다 골고루 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개인적으로는 큰 리본은 잘 안 하는 편이고 사 볼 생각도 안 했는데, 어느 순간 예뻐 보이더라고요.”그렇다면 김영주 캐릭터는 어떤 매력을 가졌을까. 이봉련은 조력자의 역할을 잘해 낸 것 같다며 만족스럽게 웃었다.그는 “영주는 화면에서 빠져있어서 그렇지 굉장히 바쁜 아이다. 연애도 해야 하고 엄마가 주선한 선 자리도 가야 한다. 그 와중에 미라클 모닝도 실천해야 하고 동호회 활동 등 부수적인 모임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가대표 반찬가게에서 일을 하면서 행선부터 재우, 해이까지 전반적인 상황 꿰고 있는 사람이 영주”라며 “조력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영주는 행선의 동생인 남재우와 이어지며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뜬금없는 전개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이봉련은 “작가님께 재우와 이어질 거라고 들었다. 영주는 연애를 위해서라면 어디든 다니던 아이고, 지동희 실장한테도 미끼를 던지지 않나. 그래도 마지막에 이어지는 건 재우라는 생각을 가지고 연기했다. 시청자들이 봤을 때는 급발진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행선이가 혼자 연애를 시작했으니 외롭지 않았을까” 했다며 “그러다 내 옆에 오래 있던 재우에게 분위기에 흠뻑 취해서 고백하고 차인다. 영주다운 고백에 재우다운 반응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재우가 ‘누나 아니야’ 하는데 정말 웃겼다. 영주 캐릭터 가이드라인에 보면 ‘불나방처럼 뛰어들지만, 항상 팽 당한다’고 적혀있다”고 설명했다.‘일타 스캔들’에서 전도연은 극을 이끌어나가는 주연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이봉련 역시 전도연에 대한 존경심을 아낌없이 드러냈다.“참 신기한 게 지금도 너무 친구 같아요. 막 해도 될 것 같은 착각 속에 사로잡히거든요. 너무 선배고 언니이신데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전도연 선배는 행선을 연기한다기보단 행선 그 자체로 계세요. 그게 배우의 힘이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그 집중력에 응답하기 위해 제 몫을 다 했고요. 그런 것들이 잘 어우러져서 케미가 좋지 않았나 싶네요.” 드라마에서 영주가 행선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믿을 수 있는 친구였다면, 이봉련에게 영주 같은 친구는 바로 남편이었다. 그의 남편 이규회 역시 연극배우 출신의 배우다.“선배는 항상 ‘와, 너 연기 너무 좋다’고 해주는 스타일이에요. 같은 직업을 가져서 그런가. 제일 좋은 걸 먼저 말하죠. 그러면 실제로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선배가 집에서 요리도 맛있게 해줘요. 더 맛있게 하는 사람이 하자고 결론 내렸거든요(웃음).”이봉련은 2005년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엑시트’, ‘82년생 김지영’,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수리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에 출연해 신스틸러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이봉련은 차기작 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현재 드라마 촬영 중이라는 그는 “뮤지컬로 관객들을 먼저 찾아뵈려고 한다”고 밝혔다.이어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1년에 한, 두 편 정도는 뮤지컬도 해보려고 한다”며 “휴식이 한 달 이상 길어지면 금방 심심해지더라.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야 집에서 편하게 쉴 수 있다”라고 만족스럽게 웃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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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치솟는 인기에도 원작 팬들은 불만? 각색으로 달라진 부분 지적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시청률 20% 돌파를 목전에 둔 가운데, 원작 소설의 팬들이 드라마와 원작을 비교하며 아쉬움을 토로해 눈길을 끈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입덕할래’에는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 팬들이 드라마를 아쉬워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원작 팬들은 드라마로 각색되면서 바뀐 설정들을 조목조목 지적해 불만(?)을 표했다. 우선 원작에서 진도준(송중기)은 분당 땅을 팔아 할아버지 진양철(이성민)에게 받은 종잣돈 240억을 어린 시절,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뱅크 등의 기업에 투자하면서 2~3조로 불려나간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이러한 과정은 생략된 채 바로 미라클인베스트먼트 오세현 사장(박혁권)과 공격적인 투자를 하며 진양철과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원작 소설에서는 진양철과 진도준이 전면으로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고. 소설에서 진양철은 진도준의 재능에 반해 회사 경영에 있어 조언을 하고, 때로는 시험을 하면서 순양의 후계자가 되도록 키워준다고 한다. 진도준도 이런 진양철을 존중하며 미래를 알고 있음에도 유일하게 수 싸움으로 이기지 못하는 상대라고 존경심마저 내비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진양철과 진도준을 대립하게 만들어 '선 대 악' 구도를 만들고 있다. 이를 본 원작 팬들은 "진도준이 소설에서는 착한 캐릭터가 아니라 이득을 위해 냉철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인데 드라마에서는 진도준을 착하게, 순양그룹 자식들은 악하게 그려가면서 개연성을 떨어뜨린다"고 아쉬워했다. 물론 소설보다 원작이 더 나아졌다고 평가하는 부분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서민영(신현빈 분)이 여주인공이지만 소설에서는 비중이 공기 수준이다. 그런데 드라마는 승계싸움으로 인해 괴물로 변해가는 진도준을 검사와 피의자로 만나게 설정해, 러브라인을 살리면서 서민영의 비중을 늘렸다. 소설과 다르게 제작진들이 각색을 하면서 여주인공 비중도 늘리고 원작 진도준의 냉철한 캐릭터성도 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오늘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2.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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