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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조진웅 논란] 기업 띄우려다 날벼락 맞는 ‘연예인 리스크’

스타를 기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리는 ‘스타 마케팅’은 기업에 있어 가장 확실한 흥행 보증수표다. 반면 스타의 부정적 이슈에 따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배우 조진웅의 과거사 논란이나 올해 초 사생활 이슈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김수현 사례를 통해 이 ‘양날의 검’이 기업 경영에 얼마나 치명적인 리스크로 작용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광고 기획부터 집행까지 투입된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브랜드 이미지’가 순식간에 훼손되는 상황 앞에서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최근 ‘소년범’이라는 전력이 드러나며 전격 은퇴한 조진웅이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당장 2026년 방송을 목표로 했던 드라마 ‘시그널2’는 주연 배우의 갑작스런 이탈로 공개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투자·배급사인 CJ ENM은 지난 8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조진웅에 대한 위약금 청구 등 법적 대응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비 손실을 넘어 콘텐츠 라인업 전체가 흔들리는 초유의 사태다. 방송가들은 ‘흔적 지우기’에 분주하다. KBS는 조진웅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를 즉각 비공개 처리했고, SBS는 ‘갱단과의 전쟁’ 4부작 중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은 1회차를 다시보기 삭제와 내레이터를 교체했다. 공들여 쌓아온 콘텐츠가 배우 개인의 과거사로 인해 사장되는 순간이다.김수현의 사생활 논란 역시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을 공황 상태로 몰아넣었다. 탄탄한 연기력과 성실한 이미지로 한류스타로 성장, 광고계 ‘블루칩’으로 통했던 만큼 그 파장은 어느 때보다 컸다.대응은 신속하고 냉정했다. 홈플러스, 쿠쿠전자, 딘토 등 주요 광고주들은 논란 직후 공식 채널에서 김수현의 흔적을 거의 지웠다. 온라인상의 콘텐츠 비공개 처리는 물론, 전국 매장에 배포된 포스터와 현수막을 긴급 회수·폐기하는 등 막대한 비용 출혈을 감수하며 ‘손절’에 나섰다. 이보다 앞선 사생활 트러블로 피해를 봤던 서예지, 김선호 등의 학습 효과를 거친 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 오염을 막기 위해 ‘선 조치 후 수습’ 매뉴얼을 가동한 것이다.이는 과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 당시 무신사, 네파, 종근당건강 등이 보여준 대응과 궤를 같이한다. 최근에는 대중의 도덕적 눈높이가 높아지고 SNS를 통한 직접적인 불매·항의 여론이 거세지면서, 명확히 사실관계가 밝혀지기 전이라도 일단 광고를 중단하는 것이 업계의 불문율로 자리 잡았다.문제는 기업이 감당해야 할 피해가 단순히 위약금 청구로 보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수현 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소송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과거 사례를 비추어볼 때 모델료의 2~3배에 달하는 위약금 조항이 발동될 가능성이 크다.실제로 김수현 사태는 구체적인 금전적 피해 복구 움직임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국민 스타 이미지를 믿고 기용했던 기업들이 논란 직후 광고를 내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회사에 발생한 손해를 청구하며 칼을 빼 들었다. 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가 대표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 측은 김수현과의 모델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청구를 위해 지난 5월 김수현 소유의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아파트에 대해 약 30억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했다. 기업이 모델의 사생활 리스크로 인한 피해를 구체적인 금액으로 산정해 강제 집행 보전 조치까지 취한 이례적이고 강력한 대응으로 회자된다.한 기업의 홍보 담당자는 “수개월에 걸친 기획, 고액의 촬영 및 후반 작업 비용, 마케팅 골든타임을 놓친 기회비용은 고스란히 기업의 몫으로 남는다”며 “무엇보다 소비자의 뇌리에 박힌 부정적 이미지는 수치로 환산조차 어려운 천문학적인 손실”이라고 지적했다.소속사조차 파악하기 힘든 개인의 사생활 영역까지 기업이 검증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모델’ 효과를 포기할 수 없는 기업들의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한 유통업계 마케팅 담당자는 “계약서에 품위 유지 의무 조항을 아무리 촘촘히 넣어도 사건이 터지면 브랜드가 입는 타격은 복구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나 비용 절감 등의 면에서 인공지능(AI) 모델이나 캐릭터 등을 쓰는 것이 고려되는 선택”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12.10 10:34
스타

서현, 꿈이엔티 전속계약…전혜빈 한솥밥 [공식]

배우 서현이 꿈이엔티에 새 둥지를 틀었다.9일 소속사 꿈이엔티는 “서현은 탄탄한 기본기, 작품을 대하는 성실한 태도, 그리고 연기에 대한 진정성 있는 열정을 모두 갖춘 배우”라며 “그의 다음 걸음이 더욱 단단히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함께하며 곁을 지킬 것”이라고 전속계약 체결을 알렸다.드라마·영화·OTT를 아우르며 작품 세계를 확장해온 서현은 탄탄한 연기 역량과 폭넓은 글로벌 팬덤을 바탕으로 한층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서현은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이후 2013년 SBS 드라마 ‘열애’를 통해 연기에 본격 도전하며 배우로서의 차별화된 여정을 시작했다. 이후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MBC ‘도둑놈, 도둑님’, MBC ‘시간’, JTBC ‘사생활’,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와 깊이 있는 감정선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또한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빌리브’ 등 스크린과 OTT에서도 활약하며 장르적 스펙트럼을 꾸준히 넓혀왔다. 각기 다른 캐릭터를 자신만의 결로 해석해 설득력 있게 구현해온 그는 대중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멀티 플랫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특히 지난 6월 방영된 KBS2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는 지위와 재력을 모두 갖춘 차선책 역을 맡아 극의 흐름을 밝히는 매력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귀엽고 엉뚱한 면모부터 코믹함과 사랑스러움을 균형 있게 표현하며 국내외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한편 서현은 2026년 극장 개봉 예정인 영화 ‘왕을 찾아서’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서현이 합류한 꿈이엔티에는 배우 전혜빈, 김예은이 소속돼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9 14:02
스타

조세호, 조폭 친분설 속 ‘1박2일’ 편집 없이 정상 등장 [왓IS]

개그맨 조세호가 조폭과의 친분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편집 없이 등장했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는 경북 안동으로 떠난 여섯 멤버의 ‘양반과 머슴’ 첫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조세호는 문세윤과 함께 하루 먼저 여행지에 도착해 추억을 나누고, 안동의 명물들을 소개하는가 하면, 머슴 분장을 하고 게임에 열띠게 나섰다.사생활 이슈로 인해 이날 방송에서의 조세호 편집 여부가 관심을 모았으나 조세호의 방송 분량은 특별히 줄어들지 않았고, 프로그램 속 게임에도 무난하게 함께 했다. 한편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조세호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 폭력배와 긴밀한 관계라는 누리꾼 A씨의 폭로에 대해 “두 사람은 단순 지인일 뿐이며, 고가 선물이나 금품 수수는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이가운데 A씨는 7일 자신의 SNS 계정에 “게시물 좀 내렸다가 정리되면 올리겠다. 계정 폭파될 수도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이어 “지금 내 신상 검, 경(찰)에서 털고 있다는데 범죄자는 내가 아닌데 돈이 무섭긴 하다. 그래도 굴복하진 않겠다. 돈 받고 이런 거 아니니 오해하지 마셔라”라고 적었다.또한 “예전에 드라마 같은데 보면 기자들이 진실은 알고 있는데 막 살해당하고 외압 당하고 그러지 않나. 진실은 아는데 돈, 권력 앞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대한민국 진짜 더럽다”고 덧붙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07 20:46
스타

이이경 소감 논란 후폭풍에 “유재석 저격 아냐…그럴 이유 없어” 소속사 진화 [종합]

“유재석을 저격한 게 아니다.”배우 이이경이 의미심장한 수상 소감에 대한 세간의 설왕설래에 공식입장을 내놓으며 유재석 저격 의혹을 진화했다. 이이경은 지난 6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에서 AAA 베스트 초이스상을 수상했다.수상 소감에서 그는 “‘SNL 코리아’ 보고 있나. 저 이제 목요일 쉰다”고 말하며 MBC ‘놀면 뭐하니?’ 하차를 직접 언급했다. 동시에 ‘SNL 코리아’ 측으로 향한 러브콜도 전했다. 이어 “하하 형, (주)우재 형 보고 싶다. 감사하다”고 ‘놀면 뭐하니?’에서 함께한 이들을 언급했다.또 이이경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이이경은 “사실 축제에서는 조금 안 어울릴 수 있는 말인데 자신감 내서 해보자면, 최근에 저한테는 일기예보에 없던 우박을 맞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용의자가 저희 회사 메일로 사죄와 선처 메일을 보내고 있다”고 밝힌 뒤 고개를 가로저으며 “무조건 잡는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이이경이 ‘놀면 뭐하니?’ 출연자들 중 유재석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아 온라인에서는 이이경이 유재석을 간접적으로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장면, 과거 발언 등을 토대로 다양한 해석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같은 수상 소감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 나왔고, 이이경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됐다. 논란이 하루 종일 이어진 가운데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 관계자는 7일 늦은 오후 수상 소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소속사는 일간스포츠에 “유재석을 저격한 게 아니다. 그럴 이유가 없다”라며 “수상 소감 그대로다. 소감 그대로를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한편 이이경은 최근 사생활 루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주장한 폭로자 A씨가 이이경과 나눈 대화라며 부적절한 내용이 담긴 SNS 메시지를 공개해 논란이 일었고, 이에 이이경은 “사실무근”이라며 강경대응을 선언했다. 현재 이이경은 A씨에 대한 수사를 정식 의뢰한 상태다.해당 루머의 여파로 이이경은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으며, MC 합류가 예정됐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도 무산됐다.이후 이이경은 자신의 SNS에 “하루 만에 조작이라고 하고 사라졌지만, 그로 인해 예능에서 하차 권유를 받았고 자진 하차를 선택하게 됐다”며 ‘놀면 뭐하니?’ 하차 배경을 폭로했다.이에 제작진은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 유포 사건이 매체를 통해 파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주 웃음을 줘야하는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함께 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이경이 언급한 대로 제작진이 먼저 소속사 쪽에 하차를 권유하였고 제작진은 소속사 측에서 하차 권유를 기사화하셔도 그 선택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이이경 소속사에서 스케줄로 인한 자진 하차를 선택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07 20:33
스타

이지훈, 부부싸움 논란 딛고 새출발…하이퍼나인과 전속 계약

배우 이지훈이 하이퍼나인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하이퍼나인엔터테인먼트는 4일 “이지훈은 장르 불문 안정된 연기력과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으로 대중과 업계의 신뢰를 꾸준히 쌓아온 배우다. 오랜 시간 다져온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기반으로 더욱 폭넓은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지훈은 20여 년에 걸쳐 드라마 30여 편, 영화 20여 편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트리거’, KBS2 ‘고려 거란 전쟁’,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 2, MBC ‘바니와 오빠들’, JTBC ‘허쉬’ 등 각기 다른 역할을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해내며 변화무쌍한 면모를 드러냈다.영화 ‘로비’, ‘범죄도시3, 4’, ‘달짝지근해: 7510’, ‘공기살인’, ‘미션 파서블’, ‘해피 뉴 이어’ 등에서 강렬한 액션, 생활 연기, 감정 연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견고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특히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마석도(마동석)의 후배 형사 양종수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바 있다.한편 이지훈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5 07:16
스타

의사·노무사, 이번엔 ‘프로보노’ 변호사… 정경호 ‘믿보 전문직’ 타이틀 굳힌다 [RE스타]

배우 정경호가 또다시 전문직 캐릭터에 도전하며 특유의 매력을 예고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까칠한 흉부외과 전문의, ‘노무사 노무진’의 인간적인 노무사에 이어 이번엔 속물 판사에서 공익변호사가 된 인물을 맡아 ‘믿고 보는 전문직 배우’라는 타이틀을 공고히 할지 관심이 모인다.오는 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프로보노’는 출세를 좇던 판사가 뜻밖의 사건으로 공익변호사가 돼 매출 제로의 로펌 공익팀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법정물이다. 작품명인 ‘프로보노’는 공익을 위한 무료 변호를 뜻한다. 정경호가 연기하는 강다윗은 통쾌한 판결과 재치 있는 언변으로 대중에게 인기를 얻는 ‘법조계 셀럽’이다. 법원 내부에서도 인싸로 통할 만큼 존재감이 크지만, 사과 상자에서 발견된 돈다발 사건에 연루되며 하루아침에 공익변호사로 밀려난다. 화려했던 성공 신화가 한순간에 무너지고, 햇빛도 잘 들지 않는 공익팀 사무실에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되면서 강다윗이 겪는 혼란과 변화가 드라마의 중심 축이 될 전망이다. 공개된 영상과 포스터는 이러한 극적 대비를 강조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예고한다. 대법원 법정 한가운데서 여유를 부리던 정경호가 돈다발을 발견하는 순간 무너지는 모습, 이후 공익팀 리더로 배치돼 팀원들과 부딪히는 장면들은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는 그의 연기가 극 초반 리듬감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프로보노’는 판사 시절의 논리와 경험을 무기로 삼는 강다윗의 활약을 통해 전문직 드라마 특유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정경호는 “속물 판사가 공익팀에 스며들며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에 끌렸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고, “강다윗만의 논리로 상대를 설득하는 힘이 매력”이라고 전했다. 김성윤 ‘프로보노’ 감독 역시 “코믹함과 셜록 홈즈 같은 분석력을 겸비한 캐릭터를 정경호가 놀라울 만큼 잘 구현했다”고 말했다. ‘노무사 노무진’ 속 캐릭터에 이어 또다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법조인으로 돌아오지만, 두 작품의 결은 다르다. 전자가 빙의와 코믹 요소를 중심으로 했다면, ‘프로보노’는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사건을 다루며 생활 코믹에 추적과 성장을 결합한 작품에 가깝다. 이 과정에서 정경호 특유의 능청스러움, 정확한 딕션, 허당미와 날카로움 사이를 오가는 연기가 극의 설득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정경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서 인간적인 전문직 캐릭터로 이미 호평을 받았다. 완벽주의자인 흉부외과 의사를 연기하며 직선적인 성격 뒤에 숨은 따뜻함을 자연스럽게 드러냈고, 이는 그의 대표작으로 남았다. ‘프로보노’에서도 코믹함과 진지함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연기력이 캐릭터는 물론 작품의 입체감을 더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정경호는 전문직 캐릭터를 현실의 인물처럼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배우”라며 “생활 연기의 섬세함과 장르 연기의 밀도를 자연스럽게 오가는 그의 감각이 ‘프로보노’에서도 캐릭터 설득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03 05:50
드라마

팬·스타에서, 법정 파트너로…최수영, ‘최애’ 김재영 위해 흑기사 등판 (아이돌아이)

‘아이돌아이’ 최수영이 김재영의 흑기사로 등판한다.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공개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 측은 2일, 맹세나(최수영)와 도라익(김재영)의 예측불가한 인연을 예고하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아이돌아이’는 팬심 만렙의 스타 변호사 맹세나가 살인 용의자로 몰린 ‘최애’ 아이돌 도라익의 사건을 맡으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법정 로맨스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진심을 숨겨야 하는 ‘최애’ 무죄 입증 로맨스가 유쾌한 웃음 속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 등을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이광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참신한 필력의 김다린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빅마우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그널’ 등을 선보인 에이스토리가 제작에 나섰다.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맹세나와 도라익의 예측 불가한 관계에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전혀 다른 세계 속 두 사람의 모습이 흥미롭다. 자신감 넘치는 맹세나의 모습 뒤로 수북이 쌓인 서류 더미, 온기 없는 삭막한 풍경은 ‘스타 변호사’가 되기까지의 만만치 않은 시간을 짐작게 한다. 이와 달리 화려한 조명 아래 선 도라익의 살인미소는 팬심을 홀리는 스타 그 자체다. 스타와 변호사, 접점 없어 보이는 이들 관계의 변수는 맹세나가 ‘골드보이즈’ 도라익의 팬이라는 반전 사생활. 여기에 ‘살인 미소의 내 최애, 살인 사건 용의자가 되다’라는 문구는 예기치 않게 마주할 두 사람의 인연을 더욱 궁금케 한다. 남들이 기피하는 사건들만 골라 맡아 ‘악마들의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가진 맹세나. 과연 살인 용의자가 된 ‘최애’ 도라익을 구원할 수 있을지 무죄 입증 로맨스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최애-팬’의 관계성을 ‘아이돌아이’만의 차별점으로 꼽은 최수영은 “직접적인 연결이 없어도 단단한 신뢰로 이어질 수 있는 관계는 스타-팬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세나는 매일 라익이를 좋아하고 지켜보는 인물이다. 그렇게 생긴 확신이 세나가 라익이를 믿고 이해할 수 있는 이유다. 그 끈끈한 관계성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김재영은 “장르적 다양성이 우리 드라마만의 특별한 매력”이라며 “미스터리 법정 로맨스라는 흔치 않은 조합이 흥미롭다. 그 안에서 시청자들도 다층적인 감정과 서스펜스, 로맨틱한 설렘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이돌아이’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KT 지니 TV에서 공개되며, ENA를 통해 첫 방송되며 넷플릭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2 08:44
영화

김현주·배현성, 모자로 만났다…연상호 ‘실낙원’, 12월 크랭크인 [공식]

배우 김현주, 배현성이 연상호 감독 신작에서 모자 호흡을 맞춘다.배급사 CJ ENM은 영화 ‘실낙원’의 김현주, 배현성 캐스팅을 확정 짓고 12월 크랭크인한다고 27일 밝혔다.‘실낙원’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이를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9년 만에 훌쩍 커버린 아이가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는다.극중 김현주는 아들이 사라진 마지막 동선을 매일 밤 찾아가는 엄마 류소영 역을 맡았다.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선산’ 등으로 연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김현주는 홀로 키운 아들을 갑자기 잃은 부모의 절절한 심정부터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이 되는 역할을 깊이 있게 소화할 예정이다. 배현성은 미스터리한 사고로 실종됐다가 9년 만에 돌아온 아들 류선우를 연기한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신사장 프로젝트’ 등에서 건실한 청년의 얼굴을 보여줬던 배현성은 ‘실낙원’으로 또 한 번 이미지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7 08:20
예능

이이경, ‘놀뭐’·‘슈돌’ 저격… ‘핸썸가이즈’ PD는 공개 지지 ‘좋아요’ [왓IS]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 관련 입장문에 tvN ‘핸썸가이즈’ 유호진 PD가 ‘좋아요’를 눌러 눈길을 끌었다.21일 이이경은 자신의 SNS에 고소장을 공개하며 “며칠 전 저는 서울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인 진술 조사를 하고 왔다. 루머에 대한 저의 입장을 전달했고, 협박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이이경은 “하루 만에 조작이라고 하고 사라졌지만, 그로 인해 예능에서 하차 권유를 받았고 자진 하차를 선택하게 됐다”고 적었다. 과거 논란이 됐던 ‘면치기’ 장면과 관련해서도 “저는 분명 하기 싫다고 했지만, 저 때문에 국수집을 빌렸다며 부탁을 하였고 ‘예능으로 하는 것’이라는 멘트는 편집됐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은 마음이 급했었다는 황당한 말만 한 채, 논란은 오롯이 저 개인이 감당해야 했고 저의 이미지는 큰 손상을 입게 됐다”고 털어놨다. ‘놀면 뭐하니?’에서 이이경의 면치기 장면이 논란이 됐던 바, 그가 언급한 해당 프로그램은 사실상 ‘놀면 뭐하니?’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이이경은 MC 합류가 예정돼 있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과 관련해서도 “그 외 예능에서는 VCR로만 하겠다고 전달받았지만, 기사를 보고 교체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프로그램명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그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앞두고 있었고 갑작스러운 하차 보도와 함께 김종민이 대체 MC로 나선다는 기사가 이어졌던 만큼, 사실상 ‘슈돌’을 지칭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또 이이경은 여러 논란에도 “출연에 변동 없다”고 입장을 밝혀온 ‘나는 솔로’, ‘용감한 형사들’, 그리고 논란 속에서도 종영까지 그를 출연시킨 tvN ‘핸썸가이즈’ 등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핸썸가이즈’ 연출 유호진 PD가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보인 점도 눈길을 끌었다.앞서 이이경은 지난달 20일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가 그와 주고받았다며 수위 높은 사진과 대화를 공개하며 사생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이경은 소속사를 통해 허위 사실이라며 전면 부인했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A씨는 AI로 조작한 사진이라고 했다가 지난 19일 다시 “증거는 모두 진짜”라고 주장하며 입장을 번복해 논란이 재점화됐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21 17:20
연예일반

[TVis] 정문성 “’슬의생’, 정경호X조정석X전미도 추천 덕” (‘옥문아’)

배우 정문성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정문성은2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 게스트로 출연해 “’슬기로운 의사생활’ 감독님의 전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출연했을 때 별 얘기 안 하고 ‘수고하셨다’고만 했다”며 “그랬더니 감독님이 저를 과묵하고 진지한 배우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때 제가 연기한 도재학 캐릭터를 고민하고 있었고, 배우들에게 물었더니 저를 추천했다고 하더라”고 배우 정경호, 조정석, 전미도의 덕이라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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