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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서초동’ 신예 박태린, 안정적 연기력으로 눈도장

배우 박태린이 ‘서초동’에서 남다른 캐릭터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박태린은 지난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 소송 결과의 향방을 뒤엎을 결정적인 증인 정민규 역으로 등장했다.박태린은 이날 일자리를 잃을까 두려워하는 정민규의 복잡한 내면을 담백한 감정선으로 풀어내 시선을 끌었다. 잊고 싶었던 아픈 기억을 꺼내야 하는 자신의 처지와 현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그의 눈빛은 찰나의 순간이지만 시청자에게 선명하게 각인이 됐다.박태린이 ‘서초동’에서 맡은 정민규는 클럽에서 일하는 종업원으로 클럽 사장 이동수(허형규)로부터 폭행을 당한 과거가 있는 인물이다. 정민규는 클럽 DJ 강창준(이정인)이 자신을 도우려다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강희지(문가영)를 찾아와 증언을 했다.앞서 정민규는 전후 상황을 확인받고자 찾아온 변호사 안주형(이종석), 강희지에게 “잘못 알고 신고한 거예요”, “제가 맞을 짓해서 맞은 거예요. 변호사님들 도움 받을 정도로 큰일 아니라고요”라고 시큰둥하면서도 차가운 태도로 일관해 궁금증을 자아냈던 터.이후에도 정민규는 증언하기 위해 강희지와 만난 자리에서 “내가 진술해주면 거길 계속 다닐 수 있겠어요? 누가 도와 달래요?”라고 내면의 갈등을 표출하며 진한 생활감이 깃든 캐릭터의 일면을 드러냈다.앞서 박태린은 tvN ‘감사합니다’에서 신차일(신하균)의 어린 시절 인물을 맡아 아버지의 죽음을 목도한 어린 신차일의 심경을 절절한 감정 연기로 풀어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서초동’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3 18:37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윤산하 “제목부터 호기심, 신선하고 반전 매력”

배우 윤산하가 KBS2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출연 계기를 밝혔다. 윤산하는 23일 진행된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제목 자체가 호기심을 일었다. 대본을 봤는데 반전이 있더라”며 “그 지점이 매력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 궁금해 꼭 한번 연기를 하고 싶었다. 스스로도 도전을 해봤다”며 “신선했고, 굉장히 그 자리에서 대본이 잘 읽혔다”고 했다.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하루아침에 꽃미남이 돼버린 여자친구 김지은(아린)과 그런 여자친구를 포기할 수 없는 여친 바라기 박윤재(윤산하)가 대환장 로맨스를 펼친다.드라마는 이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3 14:26
영화

서영주 화인컷 대표 “‘노이즈’ 흥행은 행운…이선빈 하드캐리” [IS인터뷰]

“감독, 배우, 투자, 배급사 모두 조화를 이뤄 만든 거죠.” ‘노이즈’를 제작한 서영주 화인컷 대표는 영화의 성공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서 대표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인터뷰에 “평단의 만족, 스코어, 둘 중 하나는 가져가자는 마음으로 개봉했는데 감사하게도 모두 어느 정도 성취했다. 너무 행운”이라고 말했다.‘노이즈’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다 실종된 동생을 찾아 헤매는 언니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25일 개봉, 18일째 손익분기점(100만명)을 돌파한 영화는 21일 150만 고지도 넘어섰다. 개봉 당시에만 해도 할리우드 공세 속,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작품이지만, 관객들의 입소문 속 ‘F1 더 무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슈퍼맨’ 등을 차례로 제치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좀 놀랐어요. 워낙 시장이 불안정하니까 (호성적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거란 생각 자체를 안 했어요. 그래서 겸허하게 상황을 지켜봤죠. 근데 자꾸 벽돌 깨기를 계속하는 거예요. 새로운 할리우드 영화가 나와도 1위만 계속 바뀌었어요. 2, 3등 전략이 먹힌 셈이죠.” ‘노이즈’는 화인컷이 처음 단독 제작에 나선 작품이다. 화인컷은 오랜 시간 K무비를 해외에 소개해 온 해외 배급사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봉준호 감독의 ‘괴물’,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이창동 감독의 ‘시’, 고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등 다수의 한국 영화를 해외에 소개하고 팔며, 글로벌 시장 내 K무비의 명맥을 이어온 일등 공신이다.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국 영화 제작이 급감하며 해외 세일즈 작품 역시 줄었고, 서 대표는 자연스레 제작에 눈을 돌렸다. ‘노이즈’는 그 시작점으로, 공동 제작한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드라마 ‘이번생도 잘 부탁해’보다 먼저 기획됐다. 평소 ‘서스페리아’, ‘오멘’, ‘엑소시스트’ 등을 좋아하고, ‘REC’, ‘검은 물 밑에서’ 등을 한국에 소개해 온 자타공인 호러 마니아인 서 대표는 ‘노이즈’를 보자마자 단숨에 매료됐다.“아르헨티나 합작 영화(‘LION’S DEN’) 공동 제작 당시 경험도 너무 좋았고, 제가 호러 영화 팬이라 잘하는 걸 하면 잘 만들 수 있을 듯 했어요. 당시 기획 PD가 트리트먼트 십여장을 가지고 왔는데 그것만으로도 너무 무섭고 그림이 그려졌죠. 그래서 이거 한 번 해보자 싶었어요.” 물론 제작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가장 큰 허들은 층간소음을 소재로 한 현실 스릴러에 초자연적 요소가 등장하는 호러를 접목시키는 것이었다. 서 대표는 “기획서, 트리트먼트를 주면 다들 ‘숨바꼭질’ ‘도어락’처럼 스릴러로 가야 하는 게 아니냐고 했다. 근데 그러면 차별성이 없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막상 해보니 서로 붙지를 않았다. 두 편이 한 시나리오에 있는 느낌이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본에만 이제희, 김용환, 김수진 등 세 명의 작가가 붙었다. 이들은 ‘노이즈’의 첫 번째 버전, 호러 버전, 스릴러를 녹인 현 영화 버전을 각각 맡았다. 이 중 마지막 각본을 완성시킨 김수진은 서 대표가 직접 ‘픽’한, 이 영화의 연출자이기도 하다. 서 대표는 김 감독과의 협업 이유를 묻는 말에 그의 데뷔작인 단편 영화 ‘선’을 언급했다. “‘선’이 되게 흥미롭고 쫀쫀해요. 이야기를 되게 잘 쌓아가죠. 사실 우리나라에 스릴러가 아닌 호러에 특화된 감독님은 별로 없어요. 그럼 새로운 시각이 흐르면 어떨까 했죠. 또 호러는 저도 아이디어가 있으니 서로 만들어갈 수 있을 듯했어요. 물론 감독님 아이디어도 굉장히 좋았어요. 영화의 시그니처 장면인 문자 메시지 장면도 감독님이 고안한 거죠.”그렇게 두 사람이 영화를 만들어가며 집중한 건 균형감과 속도감이었다. 호러와 스릴러, 청각과 시각 등에 있어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조절하고, 이야기에 힘이 빠지지 않도록 과감하게 잘라냈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과 집중은 ‘노이즈’의 흥행과 직결됐다.“호러는 계속 쌓아가다가 한 번씩 터져줘야 해요. 무섭든 놀라게 하든 이 영화의 장르를 인식하게 해줘야죠. 또 사운드가 중요한 영화지만 시각적인 것도 포기할 수 없었어요. 밀당하면서 균형을 잡았던 거 같아요. 앞에 너무 길어지는 건 과감하게 바꾸거나 자르는 식으로 조율했고요. 실제로 처음에는 110분짜리(최종 러닝타임 93분) 영화였어요.”서 대표는 프리 세일즈도 영화 완성도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지난 2023년 12월 크랭크업한 ‘노이즈’는 이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열리는 유러피안 필름마켓을 시작으로 프리 세일즈를 시작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시체스영화제에서 먼저 관객을 만났다. “‘노이즈’는 순제작비가 37억원으로, 저예산 영화가 아니에요. 그래서 해외 프리 세일즈를 먼저 한 거죠. 각 단계의 푸티지를 보여줬을 때, 또 관객 반응을 들으면서 수정 과정을 거쳤죠. 기억 나는 건 일본 바이어가 프라이빗 상영 후에 ‘내가 호러를 좋아하는데 이건 안 무섭다. 근데 무섭다’면서 사갔어요.(웃음)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공포란 반응이었죠.”‘노이즈’의 또 다른 흥행 요소는 배우들의 열연에 있다. 특히 주인공 주영 역으로 극을 이끈 이선빈의 역할이 컸다.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시리즈, ‘소년시대’ 등 그의 대표작과는 거리가 먼 파격 캐스팅에 개봉 전 우려가 인 것도 사실이지만, 이선빈은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냈다.“보통 이름 있는 배우들은 호러 영화를 싫어해요. 신인 등용문 이미지도 있고 종교적 문제도 있죠. 근데 선빈 씨는 아니었죠. 저는 선빈 씨에게 되게 다양한 얼굴이 있다고 생각했고, 이런 걸 끌어가도 재밌겠다 싶었어요. 역시나 너무 잘하더라고요. 처음부터 끝까지 리드하면서 말 그대로 하드캐리했죠. 표정도 너무 좋았고요.”그러면서 서 대표는 “‘노이즈’가 성공할 수 있었던 건 김수진 감독, 이선빈 외에도 수많은 배우, 스태프, 투자, 배급, 마케팅사 모두의 도움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많은 단계에서 여러 사람의 협업이 잘 된 작품이었다. 바이럴마케팅의 신선한 시도도 좋았고, 경쟁작 때문에 4월 말로 배급 시기를 논의하다 투자사를 믿고 6월에 개봉한 것도 결국에 좋은 선택이다”고 돌아봤다.“정말 모두의 노력 끝에 나온 영화인데 우리 때문에 영화관에 좀 온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좋아요. 기획할 때도 어떻게 하면 관객이 극장에 와서 영화를 소비할까 할까 고민하다 나온 작품이거든요. 어쨌든 ‘노이즈’가 함께한 모두에게 기분 좋은 센세이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3 06:00
영화

역시 여름 제철 조정석…‘좀비딸’ 웃음 팡 눈물 핑 [IS리뷰]

이렇게 따스한 좀비 휴먼드라마가 있던가. 웃음도 감동도, 원작 웹툰의 맛도 부담스럽지 않게 살려낸 실사화 수작의 탄생, ‘좀비딸’이다.동물원 맹수 사육사 이정환(조정석)은 홀로 사춘기 딸 수아(최유리)를 키우는 가장이다. 한창 감수성 풍부할 시기인 딸과는 보아의 ‘넘버 원’(No.1) 춤으로 하나 될 만큼 쿵짝 잘 맞는 친구 같은 아빠다. 딸의 생일을 맞아 식탁에 딸이 좋아하는 츄러스도 올려두고 단촐한 파티를 하던 평범하고도 특별한 날, 창문을 깨고 좀비가 된 이웃이 쳐들어온다.영화에서나 보던 좀비 사태임을 금방 받아들인 두 사람은 정환의 엄마 밤순이 사는 시골 은봉리로 대피하고자 한다. ‘아빠’라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정환은 차를 확보하지만, 그새 딸은 물리고 만 뒤였다. ‘사랑하는 사람이 감염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좀비물의 단골 딜레마다. ‘좀비딸’의 원작인 동명 웹툰(작가 이윤창)은 이 질문을 ‘포기하지 않고 훈련을 통해 끝까지 함께하는’ 부녀의 이야기로 풀어내 신선함으로 사랑받았다. 웹툰은 누적 조회수 5억 회를 기록했고 애니메이션화도 이뤄졌다. 이번 작품은 동화 같은 따뜻하게 빚은 화면에 원작의 ‘병맛’ 개그 코드를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이를테면 기괴한 좀비의 동작을 흉내 내서 탈출하는 장면은 동일하지만 그 움직임이 마치 춤 같기도, 슬랩스틱 코미디 같기도 한 점은 영화만의 차별점이다.목소리로 주로 감정이 전달되는 애니메이션과 달리, 배우들이 숨을 불어넣은 캐릭터도 저마다 생동감이 넘친다. 친근한 코믹 연기로 ‘엑시트’와 ‘파일럿’을 통해 여름 극장가 흥행을 이끈 조정석은 그야말로 제철을 맞았다. 말과 몸짓으로 끌어내는 웃음은 물론이고, 실제 딸이 떠올라 감정 조절이 힘들었다고 고백할 만큼 절절한 부성애를 섬세한 눈빛으로 그려냈다. 딸 수아 역으로 부녀호흡을 맞춘 청소년 배우 최유리는 꼭 보물을 발견한 것 같다. 코를 찡긋거리고 으르렁대는 좀비연기 위에 다른 감정 레이어까지 싣는 발군의 표현력이다. 가장 원작에 충실한 캐릭터 분장을 소화해 기대를 모은 이정은은 좀비 손녀의 기강을 제대로 잡는 할머니 밤순을 유쾌하게 완성했다.정환의 절친 동배 역 윤경호와 첫사랑 연화 역 조여정도 제 몫이 확실하다. 특히 수아와 놀이공원을 가기 위해 히어로 ‘토르’ 분장을 한 윤경호의 모습은 “‘돌은’ 거 아니야”라고 찰떡 애드립을 저절로 부를 정도. “진지하게 연기할수록 웃음이 났다”고 조여정도 떠올렸듯 웃음 치트키만 모아둔 앙상블이다.정환이 은봉리에 몰래 숨겨둔 수아를 맹훈련하는 좌충우돌 일상이 그려지는 가운데 정부는 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감염자 발견 즉시 살처분을 공인한다. ‘좀비 자경단’으로 표창까지 받은 연화도 찾아오며 포위망이 좁혀오는 상황, 코미디는 잠시 물러나고 긴장과 감동이 치고 올라온다.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가 흐르는 마을 잔치 장면처럼 코믹하게 기능했던 K팝은 의외의 눈물 버튼도 누른다. 조정석이 환상 속 추는 보아의 ‘넘버 원’은 유난히도 구슬프다. 신파에 촉각을 곤두세울 관객도 배우들이 멱살 잡고 끄는 통에 눈물이 핑 돌 구간이다. 영화만의 다른 결말로 흐르지만 억지스럽지 않아 원작 팬이 ‘오히려 좋아’라고 외칠 법도 하다. 털 날리는 오디션 끝 발탁된 고양이 애용이 서비스 컷도 상당하다.정환이 딸에게 건네고 싶던 말처럼 “밝고, 착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기분 좋은 영화다. 소중한 이와 함께 보면 좋을 여름 가족영화의 ‘정석’ 탄생이다. 113분. 12세 이상 관람가. 오는 30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3 06:00
드라마

‘아이쇼핑’ 원진아·덱스, 살벌한 대치… 일촉즉발 몸싸움 벌인다

환불된 아이들이 최대 위기에 직면하며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인다.22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연출 오기환 / 극본 안소정 / 제작 그룹에이트, 테이크원스튜디오) 2회에서는 김아현(원진아)을 비롯한 아이들이 정현(김진영)으로부터 쫓기며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앞서 아현은 불법 입양 조직의 희생양이 될 뻔한 위기에서 우태식(최영준)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하지만 생존한 아이들과 함께 숨어 지내던 아현 앞에 새롭게 환불된 아이 최시우(강지용)가 등장하면서 다시금 목숨을 위협받는 위기에 처하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유일한 보호자였던 태식마저 뜻밖의 사고를 당하며 아이들 앞엔 더 이상 의지할 존재조차 남지 않은 상황.그런 가운데, 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아이들과 그들을 제거해야 하는 정현의 모습이 포착됐다.특히 생사가 불분명해진 태식 대신 아이들을 지키려는 리더 아현과 김세희(염정아)의 손에서 인간병기로 길러진 정현의 일대일 대치 상황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거친 몸싸움을 벌이는 아현과 정현의 모습은 과연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닥친 것인지, 이 위기를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아이쇼핑’ 2회에서는 자신들을 제거하려는 세력에 맞선 아이들의 반격은 물론, 이들과 관련된 충격적인 진실이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아이쇼핑’은 22일 오후 10시 2회가 방송되며 OTT독점으로 티빙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2 14:46
드라마

박보검, 거친 얼굴로 연기 정점 증명 [‘굿보이’ 종영] ①

박보검이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에서 그간의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른 얼굴을 선보이며 배우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맞았다. 전직 복싱선수 출신 경찰 역으로 강렬한 액션과 복합적인 감정선을 오가며 ‘박보검의 새로운 얼굴’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지난 20일 종영한 ‘굿보이’에서 주연을 맡은 박보검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화제성 지수에서 7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뜨거운 존재감을 입증했다. ‘굿보이’는 5월 31일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최종회인 16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8.1%를 기록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보검은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찰 윤동주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수사극과 액션 장르에 도전했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부조리한 현실과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렸다. 박보검은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라는 설정에 걸맞게, 6개월 넘는 복싱 및 근력 훈련을 소화하며 현실감 있는 액션을 구현했고 상처로 얼룩진 외모와 거친 몸짓으로 신선함을 불러모았다. 첫 방송 후 누리꾼 사이에서는 “박보검 맞아?”, “눈빛에서 광기 느껴진다”, “액션도 잘할 줄 몰랐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이 같은 액션 연기와 함께 박보검은 캐릭터가 지닌 ‘정의의 파이터’이자 ‘블랙 히어로’다운 면모를 그려내며 드라마의 카타르시스를 한껏 끌어올렸다. 극중 윤동주는 인성시의 어두운 구석을 파고들며 최강 빌런 민주영(오정세)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인물로, 그의 수하들을 하나하나 제압해나가는 ‘도장깨기’ 장면들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함께 통쾌함을 더했다. 박보검은 이 같은 수사극의 서사 속에서도 코믹함, 유쾌함을 유연하게 오가며 극의 중심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코믹과 액션, 청춘 수사극의 요소가 결합된 ‘굿보이’ 초반 박보검이 보여준 맑은 눈빛과 약간의 허술함은 기존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박보검은 극이 진행될수록 윤동주가 지닌 폭력의 기억을 포함해 죄책감, 상실, 분노 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입체성을 높였다. 특히 웃는 얼굴 속 떨리는 입가, 흔들리는 눈빛 등을 통해 감정의 진폭을 자연스럽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윤동주가 처한 복잡한 상황과 감정을 보다 현실적으로 느끼게 하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박보검은 전작인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남자친구’, ‘청춘기록’ 등에서 구축한 이미지의 틀을 스스로 깼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박보검은 지난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후 주로 부드럽고 온화한 연기를 선보였다.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연기한 사랑꾼 관식이도 그 연장선에 있었다면, ‘굿보이’의 윤동주는 어두운 감정선까지 끌어안은 복합적인 인물이었다. 박보검은 이를 무리 없이 소화해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박보검은 ‘굿보이’에서 기존의 선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전혀 다른 결의 얼굴을 시도했다. 친숙함과 낯설음을 동시에 안기면서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증명했다”며 “‘굿보이’를 통해 또 한 번 자신만의 연기 지평을 확장한 것”이라고 호평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2 05:45
드라마

김민규vs장덕수, 약혼녀까지 얽혔다… 대립 폭발 (‘청담국제고2’)

‘청담국제고등학교 2’가 각기 다른 매력의 캐릭터들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 2’(연출 임대웅, 박형원 / 극본 곽영임 / 제작 와이낫미디어, 리안컨텐츠)는 매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극 중 차진욱(김민규), 서도언(이종혁), 박우진(장덕수), 이사랑(원규빈)은 각기 다른 서사와 개성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청담국제고등학교를 뒤흔드는 네 캐릭터의 활약상을 되짚어봤다.◇ 통통 튀는 4人 4色 매력무슨 사연인지 청담국제고등학교로 전학 온 진욱은 첫 등장부터 만찢남 비주얼로 시선을 압도했다. 여기에 그는 겉으로는 시크하고 속내를 감추고 있는 계략가 면모와 백제나(김예림 분)와의 티격태격 앙숙 케미를 동시에 보여주면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한때 완벽해 보였던 도언은 제나에 의해 ‘다이아몬드 6’에서 퇴출당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했다. 여기에 그는 의식불명에서 깨어난 여자친구 김해인(장성윤)의 달라진 모습에 혼란한 도언의 복잡한 감정선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또한 자유분방한 줄만 알았던 우진은 오시은(한다솔)의 추락 사건의 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을 유발했다.형 이소망(유정후)의 뒤를 이어 '다이아몬드 6'가 된 사랑은 죽은 시은의 휴대전화를 가진 의문스러운 인물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행동이 김혜인(이은샘)을 위한 것이었음이 밝혀지며 그동안의 의문에 설득력을 더했고, 따뜻하고 순수한 사랑의 진심은 시청자의 호응을 얻었다.◇ 김민규 vs 장덕수, 숨멎 유발하는 대립차셀메딕 총수의 사생아라는 출생의 비밀을 지닌 진욱과 이를 비아냥대며 도발하는 우진의 대립은 짜릿한 도파민을 안겼다. 사사건건 충돌하는 두 사람은, 진욱이 우진의 약혼자 민율희(박시우)와 바람을 피웠다는 오해까지 얽히며 관계는 더욱 극단으로 치달았다. 이들의 날 선 대립 구도가 과연 극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호기심을 한껏 증폭시켰다.◇ 애정 넘치는 순정남 이종혁, 원규빈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 넘치는 모멘트 사이 따뜻한 감정선을 책임지는 인물들도 있다. 바로 도언과 사랑이 그 주인공. 도언은 기억을 잃은 해인에게 “네가 이렇게 돌아온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데”라고 말하며 애틋한 진심을 전했다. 늘 혜인의 곁을 지키며 묵묵히 응원하는 사랑은 든든한 존재감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댕댕미 넘치는 연하남 그 자체인 사랑은 진지한 작품의 분위기 속 한 줄기 빛으로 자리 잡았다.이렇듯 각자 다른 방식으로 중심축을 이루는 네 인물이 향후 전개에 어떤 파란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하이틴 심리 스릴러 ‘청담국제고등학교 2’는 매주 목, 금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국내 주요 OTT 플랫폼에서 오후 5시에 한 회씩 공개되는 것은 물론, 매주 금요일 오전 12시 10분 MBN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1 16:27
드라마

‘서초동’ 조범규, 강렬 눈도장…실력파 신예 등장

배우 조범규가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조범규는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5화에 출연, 감정의 충돌과 혼선을 안고 살아가는 청년의 복잡한 내면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를 담아낸 드라마다. 조범규는 이날 방송에서 절도 사건에 휘말리는 청년 문동근으로 등장했다. 그는 상황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경찰 조사에 응하는 인물의 불안정함을 표현해내며, 짧은 분량에도 인상을 깊게 남겼다. 특히 “기억이 안 난다”는 반복되는 짧은 대사에 망설임, 당황, 자책 등의 감정을 겹겹이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이어 CCTV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는 장면에선 감정의 저점을 건드리는 인물의 디테일을 살려내며 분위기를 단단히 장악했다. 죄의식과 자기 회의, 실망감이 교차하는 순간에도 흔들림 없는 흐름을 유지한 그는 단회성 에피소드에서도 극의 중심을 붙들며 안정적인 무게감을 보여줬다. 지난해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로 데뷔한 조범규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 감각을 입증했다. 그는 감정에 의존하기보다 상황을 따라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연기 스타일로 익숙한 틀에서 벗어난 신선함을 전했다. 덕분에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기며 ‘새로운 발견’이란 반응을 이끌어냈다.조범규는 차기작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연이어 선보인다. 오는 8월 4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에 이어 영화 ‘오디션 109’(가제)에서도 주연을 맡아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오디션 109’는 4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자리로, 극중 조범규는 짱구(정우)의 서울 집에 얹혀사는 고향 동생 깡내이(강남) 역을 맡아 또 다른 색깔의 캐릭터를 보여줄 전망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1 14:13
드라마

‘서초동’ 문가영, 안방극장 ‘희며들게’…이종석과 셀렘 시그널 ON

‘서초동’ 강희지에게 모두가 스며들었다. 말 그대로 ‘희며들었던’ 주말 밤, 문가영이 그려낸 따뜻한 케미스트리는 인물 간의 관계를 촘촘히 엮으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 문가영은 1년 차 어쏘 변호사 강희지 역을 맡아, 의뢰인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동료를 배려하는 세심한 마음, 서서히 번져가는 로맨스 기류까지 유연하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지난 5, 6회 방송에서는 강희지가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듯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절도 사건을 맡아 증거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조창원(강유석 분)과 호흡을 맞춘 희지는, 변호사 일에 회의감을 느끼던 창원에게 자그마한 자극이 되어 주며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공감과 위로의 시간을 건넸다. 또한 배문정(류혜영 분)의 임신 사실을 가장 먼저 눈치챈 희지의 세심한 관찰력도 눈길을 끌었다. 티 내지 않는 배려와 묵묵한 다정함은 어쏘 동료들의 일상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었다.무엇보다 희지를 만나 가장 크게 변화한 인물은 안주형(이종석 분)이었다. 시니컬하게 일만 하던 그는 희지와 시간을 보낸 이후 “이왕이면 의뢰인이 좋은 사람이면 좋다”는 말을 내뱉을 만큼 내면의 변화를 드러냈다. 김형민(염혜란 분)이 제안한 사건을 함께 맡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두 사람. 희지의 권유로 선고기일날에도 법정을 방문한 주형은, 승소의 안도감에 눈물을 흘리는 의뢰인을 바라보며 감정의 요동을 느꼈고, 그런 주형을 지긋이 바라보는 희지의 눈빛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아직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했지만, 희지의 감정이 서서히 전해지며 두 사람 사이의 설렘 시그널이 알콩달콩한 재미를 더했다.문가영은 감정에 충실한 강희지를 솔직함과 조심스러움 사이에서 균형 있게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다. 감정이 앞서는 순간에도 자신의 마음을 투명하고 담담하게 전하며 상황을 유연하게 풀어가는 모습은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더 설득력 있게 완성시켰다. 주형을 향한 희지의 미세한 시선과 행동은 풋풋한 호감의 기류를 형성하며 로맨스의 두근거림을 더했다. 상대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거리를 좁혀가는 희지의 순간들은 두 사람 사이의 텐션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동료애부터 로맨스까지, 누구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문가영의 ‘케미스트리 장인’ 면모는 극의 중반부에 접어들며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그녀가 그려내는 인물 간 감정선과 관계의 흐름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서초동’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1 10:43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이민기, 서늘한 눈빛 포착…극강대치 예고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과 이민기가 극강 대치를 예고했다.오는 8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이보영은 ‘메리 킬즈 피플’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조력 사망을 돕는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 역, 이민기는 수술도 불가능한 뇌종양 시한부 환자 조현우 역을 맡아 처음으로 조력 사망과 관련된 무게감 있는 화두를 던진다.이와 관련 이보영과 이민기가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기류 속 심리전을 발발시킨 ‘시선 충돌 투샷’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 중 마주 선 우소정(이보영)과 조현우(이민기)가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듯 서늘하게 대면하는 장면. 우소정은 흔들리는 눈매에 일렁이는 미세한 동요를 억누른 채 충격을 감추려고 노력한다. 조현우는 의심 서린 날카로운 눈망울로 지그시 우소정을 바라보며 자신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특히 우소정과 조현우가 의구심과 끌림이 뒤섞인 복잡한 표정으로 날 선 대치 상황을 이뤄내면서, 죽음을 돕는 의사와 죽음을 선택한 환자 간 대립의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그런가 하면 이보영과 이민기는 두 개의 정의가 충돌하는 ‘일촉즉발 투샷’ 장면에서 탁월한 집중력과 각별한 열정을 발휘했다. 두 사람은 ‘내면의 감정선’을 미세하게 표현하는 이 장면에 앞서 숨은 감정의 결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이어갔던 상황. 이보영은 갑작스럽게 닥친 당황과 충격을 애써 숨기려는 우소정으로, 이민기는 우소정을 꿰뚫어 보는 집요한 시선으로 무언의 긴장감을 드리우는 조현우로 디테일한 연기를 펼쳤다. 숨소리조차 철저하게 계산된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현장에서는 “역시 연기의 결이 다르다”라는 감탄이 터져 나왔다.제작진은 “이보영과 이민기가 서로를 향한 180도 다른 관점과 감정을 오롯이 눈빛 속에 담아낸 장면”이라며 “이보영과 이민기의 연기 스펙트럼이 빛을 발한 장면으로, 두 사람의 밀도 깊은 연기력이 ‘메리 킬즈 피플’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메리 킬즈 피플’은 오는 8월 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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