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28건
드라마

[줌인] ‘화려한 날들’, 화려하지 않은 출발...정일우·정인선도 ‘삐그덕’

KBS가 새롭게 내놓은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이 제목과 달리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부진한 시청률은 물론, 전형적인 세대 갈등 서사와 주연 배우들의 연기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화려한 날들’의 초반 성적은 기대치를 크게 밑돈다. 지난 9일 방송된 첫 회는 13.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최저 시청률’이라는 오명을 썼던 ‘다리미 패밀리’의 첫 회 시청률 14.1%보다 낮은 수치다. 더구나 3회에서는 12.6%까지 하락했다. 또 평균 20%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KBS 주말드라마’의 부활을 알렸던 전작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와 비교해도 초라한 수치다. ◇세대 갈등 소재, 신선함은 없다‘화려한 날들’은 서로 다른 이유로 맞닥뜨린 인물들의 인생을 통해 ‘세대 공감’을 드러내겠다는 기획 의도를 내세운 가족 멜로다. 정일우, 정인선 외에도 윤현민, 천호진, 이태란 등 젊은층 및 중장년층에 인지도가 있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드라마는 초반 주인공 이지혁(정일우)의 ‘비혼 선언’으로 시작되며, 최근 젊은 세대의 결혼관 변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나 세대 갈등을 풀어내는 방식은 지나치게 단조롭고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지혁과 부친 이상철(천호진)의 갈등 장면은 전형적인 대사로만 채워져 극적 긴장감이 떨어진다. 예컨대 이지혁이 결혼을 거부하자 부모는 “요즘 애들 이해 진짜 못하겠어”, “우리 때는 반지하 단칸방 월세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수빈(신수현)이 부모 몰래 결혼정보회사를 찾아가는 장면 역시 마찬가지였다. 대화는 부모의 노후 준비, 배우자 조건 등 여러 매체에서 반복 소비된 이야기들을 단순 나열하는 데 그쳤다. 결국 대사들은 ‘현 세태 반영’이라는 의도만 드러낼 뿐, 인물의 개성과 극적 설득력을 구축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일우·정인선 연기 톤 도마 위서사의 한계는 드라마 초반을 이끈 배우 정일우와 정인선의 연기 지적으로 이어졌다. 극중 정일우는 능력 있는 사업가 이지혁을, 정인선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지은오를 맡았다. 방영 1~4회 동안 시청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정인선은 특유의 당찬 ‘캔디형 여성 주인공’ 캐릭터를 또다시 연기했지만,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미지에 과장된 표정과 동작이 더해지면서 오히려 거부감을 샀다. 방영 직후 “연기가 왜 이렇게 부자연스럽냐”, “발음이 안 들린다”, “여주 힘이 약하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미 식상해진 ‘캔디 서사’를 신선하게 끌어가지 못한 결과다.바톤 터치하듯 3~4회에서는 정일우의 연기 톤이 문제로 떠올랐다. 특히 지은오의 고백을 거절하는 장면에서 지나치게 힘이 들어간 연기가 오히려 어색함을 남겼다. “발음이 어색하다”, “오글거린다”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특히 천호진과의 부자 연기 호흡에서도 어색함이 두드러졌다. 가족 드라마의 핵심인 부자 관계가 충분히 살아나지 못하면서 장면마다 감정선이 부풀려지거나 반대로 힘이 빠지는 불균형이 발생했다. 이는 배우들 간 어긋나는 톤과 합이 극 전체에 부자연스러움을 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화려한 날들’의 전개 방식이 전형적이라면 배우들의 연기도 이러한 약점을 가리지 못하고 오히려 노출시킨다”며 “신선한 사건 전개와 캐릭터의 입체적인 재해석, 젊은층과 중장년층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 간 케미가 살아나지 못한다면 드라마의 주제를 전달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시청률 반등도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5 05:50
영화

‘악마가’ 임윤아, 손가락 욕→빵 먹방 “현장 가면 자동 로딩” [IS인터뷰]

“처음 봤을 때는 울컥했어요.”배우 임윤아는 신작 ‘악마가 이사왔다’ 감상평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임윤아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후반부 장면이 뭉클하기도 했고, 촬영 당시와 그때 마음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면서 “내 연기를 보고 감동해서 운 건 절대 아니다”라며 장난스레 웃었다.13일 개봉한 ‘악마가 이사왔다’는 임윤아와 이상근 감독이 ‘엑시트’(2019) 이후 또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와 그를 감시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의 이야기를 그렸다.“‘엑시트’ 때 기억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작품 선택이 쉬웠죠. 물론 (이상근 감독이) 선택의 가장 큰 이유는 아니에요.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재밌고 캐릭터가 좋았죠. 굉장히 신선하고 기묘한 작품이라고 생각했고, 감독님이 어떻게 구현할지도 상상이 됐어요.”극중 임윤아는 주인공 선지를 연기했다. 낮에는 프랑스 유학을 꿈꾸는 평범한 파티셰지만, 새벽만 되면 괴팍한 악마로 깨어나는 인물이다. “본체인 낮선지를 먼저 구축하고 밤선지를 잡아갔다”는 임윤아는 “MBTI로 보면 낮선지는 I(내향형), 밤선지는 E(외향형)”이라고 부연했다.“두 캐릭터의 다름이 극명하게 보여야 했죠. 낮선지가 단정하다면 밤선지는 화려하고 과감했어요. 대사톤도 그렇게 잡았고요. 낮선지는 예쁜 말투를 쓰고, 밤선지는 성량 자체도 크고 템포도 빠르죠. 밤선지는 모든 표현을 과감하고 과장되게 풀었어요.”관객 입장에서 낮과 밤 중 더 인상적인 선지를 꼽으라면 당연히 후자다. 임윤아가 코믹 연기를 하는 게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그야말로 모든 걸 내려놨다. 도로 한복판에 대자로 엎어지는가 하면, 침을 뱉고 손가락 욕설을 날리며, 빵을 입에 욱여넣는다. “망가지는 건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물론 현장에 스태프가 많아서 처음에는 좀 쑥스러웠죠. 근데 한 번 하니까 거침없이 하게 되더라고요(웃음). ‘이 정도는 해도 되지 않나?’ 싶었죠. 나중에는 현장에 가면 저절로 없던 자신감이 생겼어요. 밤선지로 로딩되는 기분이었죠.”‘덩치 케미’를 보여준 길구 역 안보현에게는 만족감을 표했다. 임윤아는 “선지는 누군가가 챙겨주고 지켜봐야 하는 존재다. 그런 면에서 길구가 듬직하길 바랐고, 그게 안보현의 외형과 잘 맞아떨어졌다”며 “힘으로는 이길 수 없는 피지컬이라 나도 편하게 쓰러졌다”고 떠올렸다.전작을 함께한 파트너 조정석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앞서 ‘엑시트’로 942만 흥행 신화를 쓴 두 사람은 올여름 각기 다른 작품으로 극장가에서 맞붙게 됐다. 조정석의 신작은 지난달 30일 개봉한 ‘좀비딸’로, 일찍이 300만 고지를 넘어서며 흥행 질주 중이다.“(조정석과) ‘잘 이끌어달라. 잘 따라가겠다’는 이야기를 나눴어요. 서로 응원하는 마음이라 기분이 좋죠. 올해는 다른 작품으로 여름을 책임진다는 것 자체도 의미 있고요. ‘좀비딸’을 재밌게 보신 분들이 모두 ‘이것도 볼까?’하고 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임윤아는 영화가 걸리기 무섭게 새 드라마도 선보인다. 그의 차기작은 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드라마 ‘폭군의 셰프’다. 임윤아는 “엊그제 드라마 촬영이 끝났다. 영화 (홍보와) 바통터치를 한 셈”이라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솔직히 잠도 많이 못 자고 체력적으로 부족한 상태예요. 근데 그래도 기대되는 마음이 더 큰 거 같아요. 피곤해도 에너지가 나죠. 영화도 드라마도 잘 끝냈으니 많은 분이 사랑해 주셨으면 하는 좋겠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4 06:00
드라마

김요한, 까칠함 속 진심을 쌓다… ‘트라이’로 완성한 성장형 캐릭터 [RE스타]

까칠한 얼굴 뒤에 숨은 진심,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여전히 혜성처럼 등장했던 그 시절의 소년 같은 비주얼을 간직하고 있지만, 말투엔 단단함이 스며들었고 눈빛엔 책임감이 더해졌다.배우 김요한이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에서 한양체고 3학년 럭비부 주장 윤성준 역을 맡아, 성장형 캐릭터의 정석을 그려낸다. 풋풋했던 데뷔 초를 지나 한층 성숙해진 그는, 까칠함과 날카로움을 동시에 지닌 인물로 돌아왔다.지난달 25일 첫 방송된 ‘트라이’는 약물 도핑 의혹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주가람(윤계상)이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의 감독으로 돌아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스포츠 드라마다. 1회 시청률 4.1%(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출발한 ‘트라이’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4회에서 5.4%를 기록했다.김요한이 연기하는 윤성준은 2022년 아시안컵 럭비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팀을 승리로 이끈 주가람을 한때 존경했지만, 약물 도핑 사건 이후로 그에게 배신감과 증오를 느끼게 된 인물이다. 주가람이 감독으로 부임한 뒤에는 팀 주장으로서 날을 세우며 그를 밀어낸다. 이때만큼은 지금껏 김요한이 보여준 유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오히려 새로운 얼굴과 낯선 결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모습을 보인다.그러나 역시 스포츠 드라마는 ‘인물의 성장’과 ‘목표 달성’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있다. 까칠한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던 윤성준도, 어느 순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전국체전 우승 후보인 대상고등학교 럭비부와 경기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을 잡아채 뛰어 결국 트라이(상대 진영 땅에 공을 터치해 득점하는 방식)를 성공시키는 장면이 그 결정적 계기다. 시청자들은 단숨에, 청춘을 표상하는 그를 응원하게 됐다. 김요한은 그 감정을 이끌어내는 힘을 지녔다.‘트라이’가 김요한의 연기 선물 세트처럼 느껴지는 건, 겉으로 드러나는 분노와 까칠함뿐 아니라 내면의 복잡한 감정까지 섬세하게 담아냈기 때문이다. 윤성준이 오랜만에 돌아온 집은 텅 비어 있고, 그의 엄마는 유럽 리그에서 활약 중인 쌍둥이 동생 윤석준에게만 관심을 쏟는다. 윤성준은 축구 유망주인 동생에 대한 열등감, 그리고 길에서조차 자신을 동생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에 대한 상처까지 표현해야 하는 복합적인 인물이다. 김요한은 그런 내면을 세밀하게 표현해 몰입감을 더한다.김요한은 최근 한 매거진 인터뷰에서 ‘트라이’ 속 럭비 연기에 대해 “처음 접한 종목이라 낯설었다. 실제 럭비부처럼 배우들끼리 연습실처럼 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 1회씩 모여 함께 훈련하며 촬영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성준은 고등학생의 복잡한 감정선이 담긴 인물이다. 다양한 면모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극중 윤성준의 외적, 내적인 성장은 김요한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지난 2019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에서 그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만 해도, 연습생 1주일 차라는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방송 두 달 만에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최종 1위로 그룹 엑스원(X1)의 센터로 데뷔했다. 짧은 시간 안에 이뤄낸 이 변화는, 지금 그가 연기하는 성장형 캐릭터와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기에 설득력을 더하는 요소가 된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요한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타고난 스타성을 지녔다”며 “‘학교 2021’을 통해 배우로서 도전에 나섰지만 이후 연기 활동이 뜸했던 만큼, 지상파 주말 드라마인 ‘트라이’는 연기력을 인정받고 대중성과 배우로서의 입지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04 05:52
예능

영탁 “중요한 무대엔 늘 흰색 속옷 입어”(‘백반기행’)

트로트 가수 영탁이 ‘백반기행’에 출격한다.27일 방송되는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트롯 대세’ 영탁과 함께 황금빛 낙조가 아름다운 경기도 화성으로 떠난다. 영탁은 신선하고 푸짐한 화성 밥상에 ‘폼 미쳤다!’를 외치며 무아지경 먹방을 선보인다.영탁은 ‘미스터트롯’ 초대 선(善)에 등극하며 국민 가수 반열에 오르기까지 20년 동안 총 6번의 데뷔를 거쳤다. 끊임없이 도전한 끝에 ‘막걸리 한 잔’으로 전 국민 막걸리 열풍을 일으킬 만큼 귀에 착 달라붙는 노랫말과 어깨가 들썩이는 리듬감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이날 방송에서 ‘트롯 대모’ 김연자와 의기투합한 신곡 ‘주시고’를 라이브로 공개한다. 영탁표 유행가의 계보를 이을 노래로, “‘원로 코미디언’ 엄영수의 속사포 유행어 ‘주시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여 기대감을 높인다.영탁은 오는 8월 전국 투어 단독 콘서트 ‘TAK SHOW4’를 앞두고 있다. 매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현란한 퍼포먼스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팬덤 ‘영블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고.이러한 중요한 무대에 설 때 영탁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흰색 속옷’만 착용한다”며 “심지어 속옷 밴드에 적힌 문구는 ‘MUSIC IS MY WIFE’”라고 밝힌다. 결혼이 관련된 단어 자체를 싫어하는 팬들을 위해 음악과의 결혼을 선언한 영탁의 은밀한 TMI가 쏟아져 이목을 끈다.그런가 하면, 영탁은 노래와 춤뿐만 아니라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정극 연기에 도전하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준다.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한다는 그의 수줍은 고백에 즉석으로 캐리커처 그리기 타임이 벌어진다. 영탁은 과감한 터치로 순식간에 식객의 얼굴을 그려내고, 식객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개성 만점 작품을 완성한다.식객에게 그림 선물을 받은 영탁은 싱크로율 100% 캐리커처에 감개무량(?)하며 큰 웃음을 터뜨렸다는 후문. 트롯계 대표 금손 영탁과 원조 금손 허 화백의 그림이 공개된다. 방송은 27일 오후 7시 50분.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5 16:28
뮤직

‘트라이’ 김요한 “촬영 3개월 전부터 럭비 훈련”

배우 김요한이 럭비 소재 드라마를 위한 훈련 과정을 떠올랐다.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극중 럭비부 주장 역을 맡은 김요한은 “촬영 3개월 전부터 매주 모든 럭비부 친구들과 럭비 선수분들과 훈련했다”고 준비 과정에 대해 운을 뗐다. 그는 “처음에는 생소한 종목이라 어려웠는데 럭비 룰을 알고 나니까 매력이 느껴지더라”며 “우리끼리 연습할 때도 터치게임 식으로 재미있게 훈련했다”고 말했다. 대중성과 다소 거리가 있는 종목이지만 “럭비는 팀플레이가 가장 매력적이다. 팀플레이가 완벽해야 트라이 한 번을 완성할 수 있다”고 밝히며 “이 드라마는 럭비부 뿐만 아니라 체고 안의 다양한 종목들이 등장한다. 스포츠의 다양한 매력이 드러날 것”이라 덧붙였다.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다. 2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5 15:03
드라마

[RE스타] ‘화려한 날들’ 정일우, 안재욱과 배턴터치…KBS 주말드라마 더 띄울까

배우 정일우가 KBS2 ‘화려한 날들’로 데뷔 후 첫 주말드라마에 도전한다. 최근 KBS 주말드라마가 다시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정일우가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화려한 날들’은 현재 방영 중인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후속작으로, 다음달 9일 첫 방송된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배우 안재욱과 엄지원이 이끈 중년 로맨스를 중심으로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 48회에서는 21.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한동안 평균 10%대에 머물렀던 KBS2 주말드라마의 부진을 털고 자존심을 회복한 성과다. 그 뒤를 잇는 ‘화려한 날들’은 보다 젊고 세련된 감성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며 새로운 시청자층을 겨냥한다. ‘화려한 날들’은 ‘인간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이 있다’는 메시지를 중심에 둔 작품이다. 각기 다른 세대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겪는 인생의 빛나는 순간들을 그리며, 가족과 사랑, 성장이라는 테마를 촘촘히 엮는다. 과거든 현재든, 혹은 앞으로든 마주하게 될 ‘화려한 날들’을 통해 세대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정일우는 극중 이지혁 역을 맡는다. 지혁은 주도적이고 냉철한 성격에, 일과 사랑 모두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인물이다. 겉으로는 유쾌하고 세련된 모습을 지녔지만, 이면에는 삶의 밑바닥을 겪은 깊은 내면이 숨겨져 있다.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MZ세대의 모습을 투영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정일우는 이처럼 입체적인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짧은 헤어스타일에 도전하는 등 외적인 변신도 감행했다. 이호 CP는 일간스포츠에 “주말 드라마는 여러 세대의 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작품인 만큼, 정일우가 선보일 다채로운 케미가 관전 포인트”라며 “촬영이 없는 시간에도 동료 배우들과 친밀감을 쌓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의 따뜻한 분위기가 작품 속에도 자연스럽게 묻어날 것”이라고 귀띔했다. KBS2 주말드라마는 오랜 시간 ‘가족’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정일우 역시 이번 ‘화려한 날들’로 그 흐름을 잇는다. 정일우는 극중 지은오 역을 맡은 배우 정인선과 로맨스는 물론, 극중 이상철을 연기하는 배우 천호진과 부자 연기를 펼치며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메시지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간다. ‘화려한 날들’은 그런 삶 속에서 마주하는 관계와 감정에 대한 이야기다. 시청자들에게도 공감되는 순간이 하나쯤은 분명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S2 주말드라마는 50회로 장기 방영되며 인물 간 관계의 변화와 성장 서사를 차근차근 그려낸다. 이처럼 긴 흐름에서 정일우는 그간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들며 쌓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와 주제 의식을 설득력 있게 풀어낼 전망이다.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돌아온 일지매’, ‘해를 품은 달’, ‘해치’, ‘보쌈 – 운명을 훔치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사극과 현대극을 모두 소화해왔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KBS2 주말드라마는 대중성과 안정성이 핵심인데, 정일우는 감정선을 세밀하게 설계할 줄 아는 배우”라며 “사극에서의 무게감 있는 연기와 현대극에서의 생활 연기를 모두 보여준 만큼, 시청자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하다. 특히 정일우는 젊은 시청자에게도 인지도가 높아, 주말드라마 시청층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4 05:55
연예일반

실리카겔·터치드·엔플라잉 등… ‘그민페’ 1차 라인업 공개

도심형 페스티벌의 선구자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이하 ‘그민페’)’가 1차 라인업 아티스트 20팀을 발표했다. 공개된 라인업에는 ‘GMF2025 아티스트 추천 이벤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아티스트부터 그민페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아티스트들도 다수 포함되며 많은 음악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10월 18일에는 1년 7개월만의 신보 ‘남궁페페레’로 컴백 소식을 알린 대세밴드 ‘실리카겔’을 필두로, 지난 뷰민라에서 첫 헤드라이너 무대를 선보이며 깊은 감성과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한 발라드 세손 ‘정승환’, 8월 단독 콘서트 ‘ATTRACTION’ 2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놀라운 성장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터치드’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한국 드라마 OST를 책임지는 ‘폴킴’, 대학 축제 섭외 1순위로 각종 캠퍼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청춘 대표 ‘유다빈밴드’가 이름을 올렸다.또한 올라운더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 ‘적재’, 부드러운 보이스로 팬덤을 넓혀가고 있는 ‘싱어게인3’ 준우승자 ‘소수빈’, 소극장 투어 콘서트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정세운’, 페스티벌계의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월오일’, 각종 경연 무대를 섭렵한 독보적인 에너지의 ‘까치산’이 합류해 첫날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10월 19일에는 ‘너에게 닿기를’로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장기간 석권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저력을 입증한 ‘10CM(십센치)’를 비롯해, 정규 2집 ‘에버레스팅’으로 약 2년 만에 완전체 시너지를 선보이고 6년만에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한 ‘엔플라잉’,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7개 도시를 순회하는 클럽투어 ‘버킷리스트’의 막을 올린 페스티벌 황제 ‘소란’, 8개월간의 아시아 및 북미 투어를 휩쓸며 글로벌 밴드로 자리매김한 ‘씨엔블루’, 그민페와 수많은 역사를 써 내려간 감성 듀오 ‘멜로망스’가 포함됐다.이어 ‘싱어게인3’ 우승 이후 활발한 활동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홍이삭’, 감각적인 사운드와 서사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해가는 ‘데이먼스 이어’, 정규 2집 발매와 단독 콘서트, 각종 OST 참여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 홍대씬의 떠오르는 퓨전 펑크록 밴드 ‘고고학’이 무대에 오른다.주최사 민트페이퍼는 “올해로 19회를 맞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코로나 이전의 감동을 다시 떠올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음악과 일상에서 벗어난 작은 일탈을 담아 준비 중”이라며 “공연 뿐 아니라 관객들이 취향과 감성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총 60여 팀의 아티스트 중 1차로 20팀만 공개된 만큼 앞으로 순차적으로 소개될 라인업과 프로그램에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2차 라인업은 다가오는 7월 30일 공개될 예정이다. 주요 일정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는 주최사인 민트페이퍼 홈페이지와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공식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14 14:50
드라마

‘화려한 날들’ 천호진‧정일우 세대 갈등 담는다… 1차 티저 영상 공개

‘화려한 날들’이 세대 간 현실 갈등을 담은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KBS2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연출 김형석 / 극본 소현경 / 제작 스튜디오 커밍순, 스튜디오 봄, 몬스터유니온)은 ‘인간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이 있다. 지금이든, 과거에서든, 앞으로든.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다.10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상반된 결혼 가치관을 가진 MZ세대 이지혁(정일우)과 기성세대 이상철(천호진) 부자가 팔씨름을 벌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사내자식이라고 무조건 가장 노릇하고 살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에요”라고 말하는 아들 지혁과 “또 그놈의 시대 탓이냐?”고 야단치는 아버지 상철의 팽팽한 설전을 통해 세대 간의 현실적인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아슬아슬한 싸움을 하는 두 사람 뒤로 지은오(정인선), 박성재(윤현민), 김다정(김희정), 이수빈(신수현), 이지완(손상연)이 아버지와 아들의 신경전을 지켜보고 있어 시선을 끈다.그러던 중 총소리와 함께 흑백 영상이 순식간에 컬러로 전환되고, 반짝이는 종이 가루가 쏟아지며 분위기는 극적 반전을 맞는다. 모두의 시선 끝에 서 있던 조옥례(반효정 분)는 장난스러운 웃음과 함께 “참말로 좋은 날이데이”라고 말하며 상황을 일단락시킨다. 유쾌한 터치로 마무리된 이 장면은 앞으로 펼쳐질 다채롭고 파란만장한 가족 서사를 예고해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이처럼 ‘화려한 날들’은 1차 티저 영상을 통해 결혼을 바라보는 부자지간의 가치관 충돌을 강렬하게 담아내며, 보는 이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갈등과 이해, 그리고 화해를 오가며 진정한 ‘화려한 날들’로 향하는 이들의 여정이 어떤 감동과 울림을 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화려한 날들’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후속작으로 오는 8월 9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10 16:47
스타

‘횹사마’ 저력 입증…채종협, 日 팬클럽 창단 1주년 팬미팅 성료

배우 채종협이 일본 공식 팬클럽 창단 1주년을 기념하는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6월 7일과 8일,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열린 ‘2025 CHAE JONG HYEOP The 1st Anniversary Fanmeeting in JAPAN ‘us’’는 수많은 현지 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감동과 유쾌함이 공존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채워졌다.우리(us)’라는 테마 아래 진행된 이번 팬미팅은 채종협과 팬들이 함께 걸어온 1년의 시간을 되짚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그는 현지어 인사로 포문을 열며 진정성 있는 첫인사를 건넸고, 이어진 토크, 게임, 포토타임, 특별 영상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과 밀도 높은 교감을 나눴다. 특히 채종협은 팬 한 사람 한 사람을 바라보며 따뜻한 눈빛과 세심한 태도로 교감을 이어가 현장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고, “여러분과 함께한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행사 도중, 팬들이 직접 준비한 서프라이즈 편지 영상과 슬로건 이벤트가 이어지며 감동의 분위기는 정점을 찍었다. 뜻밖의 선물에 채종협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이내 “여러분 덕분에 정말 특별한 하루가 되었다”며 벅찬 표정으로 마음을 전했다. 공연 말미에는 관객 전원과 함께한 단체 사진 촬영에 이어 하이터치회가 진행됐다. 약 2시간에 걸친 하이터치에서도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환한 미소로 팬들을 따뜻하게 배웅하며 진심을 전했다.소속사 엔에스이엔엠은 “이번 팬미팅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배우와 팬이 함께 성장한 1년을 되짚고 앞으로의 시간을 약속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팬들과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채종협은 2023년 tvN ‘무인도의 디바’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24년에는 일본 TBS 드라마 ‘Eye Love You’에서 ‘윤태오’ 역을 맡아 부드러움과 진중함을 오가는 매력으로 현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같은 해 방영된 tvN ‘우연일까?’에서는 복잡한 감정선을 지닌 ‘강후영’ 역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폭넓은 연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 출연 소식을 알리며 드라마를 넘어 예능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8 15:28
연예일반

옥주현, 치명적인 골반댄스... 이찬원 “춤선 대박” 감탄 (셀럽병사)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셀럽병사의 비밀’ 게스트로 등장한다.6일 방송될 KBS2 ‘셀럽병사의 비밀’(이하 ‘셀럽병사’)에서는 방송 최초로 셀럽 당사자(?)가 등판한다. 장도연은 총살형을 선고받은 세기의 팜므파탈이자, 이중 스파이 혐의를 받은 마타하리가 형이 집행될 당시 “눈가리개는 필요 없다”고 선언했다는 전설적인 일화를 전했다. 이어 장도연은 "오늘은 당사자가 나왔다"며 궁금증을 유발했다.그러자 이찬원은 “총살당한 당사자가 나올 수 있냐”며 화들짝 놀랐고, 세계적인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원작자 이낙준은 “웹소설에 보면 빙의물이 있다”고 납득해 웃음을 자아낸다. 나타난 스페셜 게스트는 뮤지컬 ‘마타하리’의 주인공인 마타하리 역 ‘옥타하리’ 옥주현이었다.옥주현의 등장에 미연은 “마타하리의 작곡가님이 처음부터 옥주현 선배님에게 영감을 받아서 작곡하셨다고 들었다”며 질문했다. 옥주현은 “제 음역대에 맞춰서 매력적으로 낼 수 있는 음계로 터치해 주셨다”면서, 미연의 요청에 흔쾌히 수록곡을 무반주로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사실상 오늘 녹화는 마무리해도 된다. 얻을 건 다 얻었다”며 녹화 종료 선언을 한다.이번 방송에는 뮤지컬 ‘마타하리’ 중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한 댄스 씬도 공개된다. MC들 모두 감탄하는 가운데, 이찬원 또한 “춤선이 진짜 대단하시다”며 박수를 보냈다. 장도연은 옥주현을 향해 “골반이 어떻게 이렇게 톡, 톡하고 움직이냐”면서 “뼈 괜찮으시고?”라는 진심 어린 걱정으로 폭소를 유발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6 15:5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