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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56㎞' 던져도 겸손하다...정우주 "선발 투수 꿈이지만, 한화 선발진 가장 좋잖아요"

"선발 투수가 꿈이긴 하지만, 팀에서 맡겨주시는대로 하다 보면 나중에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요?"구위는 이미 프로급이다. 욕심도 낼 법 하다. 하지만 정우주(18·전주고)는 겸손하게 프로무대를 준비하고 있다.정우주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야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정우주는 3학년인 올해 고교 무대에서 23경기에서 54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1.31에 31피안타 2피홈런 21볼넷 94탈삼진 14실점(8자책)으로 고교야구 최고 활약을 펼쳤다. 신인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 일찌감치 최대어로 분류된 그는 정현우(덕수고)에 이은 2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정우주의 강점은 최고 156㎞/h에 이르는 강속구다. 프로 무대에서도 최고속이라 할 구위지만, 정우주는 프로 무대를 결코 가벼이 보고 있지 않았다. 마무리 훈련에서 프로 선배들의 실력을 느꼈기 때문에 더 그랬다.25일 수상 후 취재진과 만난 정우주는 마무리 훈련 소감을 묻자 "최고 베테랑 선배들께서도 합류하신 만큼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내가 부족했던 게 변화구와 경기 운영 능력이었다. 양상문 코치님, 윤규진 코치님께 배우면서, 앞으로 더 운동을 이어간다면 더 시너지를 낼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며 "원래도 변화구를 몇 개 던지긴 했지만, 완성도가 좋지 않았다. 코치님께서 스플리터를 던지지 말고 커브와 슬라이더 위주로 확실하게 가자고 하셔서 그러기로 했다. 이제 변화구는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을 정도로 감각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정우주는 "고교야구는 일주일에 한두 번 경기하지만, 프로야구는 매일 한다. 멘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선발 투수가 되면 일주일에 한 번만 던질 수 있지 않나"라는 농담 섞인 질문이 나오자 정우주는 "선발 투수가 꿈이긴 하지만, 팀에서 맡겨주시는 대로 하겠다"며 "나중에 연차가 쌓였을 때 기회가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한화 선발진이 빈틈이 줄어든 것도 정우주가 욕심을 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한화는 올해 스토브리그가 열리자 선발 최대어 엄상백을 4년 최대 78억원에 영입하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기존 류현진, 문동주에 엄상백이 더해진 한화는 외국인 투수 두 명을 채우면 선발 투수 5명이 모두 꽉 차게 된다.정우주는 "아마 국내에서 가장 좋은 선발진이 아닐까"라며 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1년 차부터 그 선발진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하는 건 조금 거만한 말이고, 욕심 같다. 불펜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정우주가 아마추어 야구선수를 대표해 상을 받은 이날은 신인왕 시상이 열릴 KBO리그 시상식을 하루 앞둔 날이기도 했다. 정우주에게 이를 묻자 "물론 신인왕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그런 큰 목표보다는 내 눈앞의 하나 하나를 먼저 이루고 싶다. 우선은 한화 가을야구가 먼저다. 내 역할을 잘 한다면, 운이 좋다면 신인왕도 따라오지 않을까"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5 17:39
프로야구

한국 스포츠 미래 모였다...정우주, 양민혁, 박정웅 2024 퓨처스 스타 대상 수상

정우주(18·전주고) 양민혁(18·강원FC) 박정웅(18·홍대부고)이 올 한 해 고교 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선정돼 퓨처스 스타대상을 수상했다.정우주, 양민혁, 박정웅은 25일 열린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야구, 축구, 농구 종목 대상을 수상했다. 퓨처스 스타대상은 2022년 스타뉴스가 한국 스포츠 발전과 아마추어 체육 활성화 기여를 위해 제정한 행사로 올해로 3회 째를 맞이했다.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정우주는 야구 부문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156㎞/h 전후 강속구를 던지는 정우주는 '탈고교급' 구위로 일찌감치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고, 왼손 정현우(덕수고, 키움 지명)와 자웅을 겨룬 끝에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정우주는 "뽑아주신 선정위원회께 감사드린다. 한국 야구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게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축구 부문에서는 강원FC를 거쳐 토트넘에 입단하게 된 양민혁이 대상을 수상했다. 양민혁은 프로 데뷔 시즌 K리그1 38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남겼다. 이미 지난 7월 토트넘으로 이적도 확정됐다.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서 데뷔한 그는 과감한 돌파와 창의적인 패스로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득점, 도움 등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지난 6월 정식 프로 계약을 따낸 데 이어 토트넘 이적까지 해내는 '광속 행보'를 이어갔다. 양민혁은 "대상을 받을 수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 오늘은 에이전시에 감사를 전하겠다"고 남겼다.농구에선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안양 정관장에 지명된 홍대부고 박정웅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신설된 농구 종목에서 초대 대상 수상자가 된 박정웅은 전 프로농구 선수 박성배의 아들인 '농구인 2세'로 1m92.7cm의 신장, 주 포지션뿐 아니라 가드도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능력 등을 갖췄다. 이에 지난 15일 열린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뽑은 정관장이 그를 선택했다. 고졸 선수가 1순위 지명을 받은 건 지난 2020년 차민석(서울 삼성) 이후 두 번째다.박정웅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대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홍대부고 최윤석 감독님, 이무진 코치님, 수상자 선정위원회께 감사드린다. 상이 부끄럽지 않게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퓨처스 스타대상 선정위원회는 대상 외에도 각 종목에서 활약한 선수들도 수상자로 선정했다. 야구에선 전체 1순위 지명자인 정현우를 포함해 박준순(덕수고, 두산 베어스 지명) 김성준(광주일고 2학년)이 스타상을 수상했다.축구에서는 김현우(영등포공고 3학년) 박승수(매탄고 2학년·수원 삼성) 손정범(서울 오산고 2학년)이, 농구에서는 송윤하(숙명여고 3학년·청주 KB 지명) 에디 다니엘(용산고 2학년) 이가현(수피아 여고 2학년)이 스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5 16:40
배구

개인 최다 득점...4년 차 정윤주, '배구 여제' 파트너로 존재감 발산

흥국생명이 '배구 여제' 김연경(35)을 지원할 국내 공격수를 찾았다. 4년 차 신예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윤주(21)가 그 주인공이다. 정윤주는 지난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21득점을 기록하며 김연경에 이어 팀 내 2위 득점을 하고 소속팀 흥국생명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까지 해냈다. 정윤주는 1세트 팀 내 최다 득점(6)을 올리며 기세를 탔고, 30점대 중반까지 듀스 승부를 펼친 2세트에도 고비마다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3세트 24-24에서 범실을 범했지만, 바로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직선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흥국생명이 승부처였던 3세트를 따내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2021~2022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정윤주는 데뷔 시즌엔 30경기, 총 80세트에 나서 203득점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신인으로 인정받았지만, 이후 두 시즌은 거의 코트에 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김다은, 김미연 등 기존 국내 공격수들을 제치고 가장 많이 출전하고 있다. 정윤주는 현대건설전 승리 뒤 데뷔 처음으로 단독 수훈 선수 인터뷰를 소화했다. 그는 "100% 만족할 정도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조금 성장한 것 같다"라며 웃었다. 흥국생명이 35-37로 패한 2세트 마지막 점수를 내주는 과정에서 서브 리시브에 제대로 가담하지 않았던 정윤주는 3세트는 같은 듀스 승부에서 공격과 서브에이스를 연달아 해내 만회했다. 정윤주는 "그래도 2세트 실수를 만회한 것 같았다. 중요한 점수라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오늘(24일 현대건설전) 2세트 이후 경기력이 매우 좋았다. (리시브·수비 등이) 안 되는 날도 있었지만,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있는 건 팀에 좋은 일"이라고 반겼다. '배구 여제' 김연경 대각선에서 파트너 임무를 맡고 있는 정윤주. 그 역할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그는 "내가 (연경 언니) 파트너로 들어가는 이유가 (상대 서브 로테이션을) 빨리 돌리기 위해서다. 부담도 있지만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5 08:02
프로야구

정철원 "올 시즌 내 투구를 보고도...책임감 커진다" [IS 인터뷰]

정철원(25)이 부산에서 새 출발하는 각오를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2일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 우완 투수 최우인을 두산 베어스에 보내고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오프시즌 내부 자유계약선수(FA) 불펜 투수 김원중·구승민과 모두 계약하며 불펜 안정화를 노린 롯데가 정철원을 영입해 필승조 가용 인원을 더한 것. 이 과정에서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았던 외야 유망주 김민석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20순위)에서 두산 지명을 받은 정철원은 첫 2시즌 동안 2군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가 잠재력을 발휘한 건 2022시즌이다. 5월 중순 1군 엔트리에 합류했고, 150㎞/h대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주 무기로 필승조까지 올라섰다. 이후 꾸준히 셋업맨 임무를 수행하며 23홀드를 쌓았다. 1군 기준 '데뷔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경신했다. 2023시즌에도 11홀드·13세이브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정철원은 2024시즌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직구 구위가 크게 떨어지며 평균자책점과 피안타율 모두 높아졌다. 전반기에만 2번이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2024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9위(5.36)에 그쳤던 롯데는 상대적으로 많은 외야 자원 일부를 트레이드 카드로 써서 취약 포지션 강화를 노렸다. 성장통을 겪은 정철원이 다시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먼저 두산에 영입 의사를 밝혔다. 김태형 감독과 김상진 투수 코치는 두산 소속 시절 정철원을 키운 지도자들이다. 두산으로 향한 김민석은 '사직 아이돌'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다. 김민석을 보내고 정철원을 받은 트레이드의 손익을 두고 롯데팬 의견이 갈리는 게 사실이다. 정철원도 자신을 향한 의구심을 이해한다. 그는 "롯데가 나를 원한 이유를 잘 알고 있다"면서 "좋은 선수들을 두산에 보내고 나를 선택한 롯데에 부응해야 한다. 책임감이 커진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2025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산 시절 지도를 받았던 감독·코치와 재회하는 점에 대해선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감독·코치님이 계시다는 이유로 안도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빠른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롯데에는 친한 선배들도 많다"라고 전했다. 정철원은 2024시즌 부진에 대해 "못한 게 맞다. 변명할 게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시즌을 치르는 동안엔 힘이 빠졌다는 걸 자주 느꼈고, 부족한 기량에 속상했다.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나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다. 다시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정철원은 "올 시즌 내 투구를 보고도 감독님과 구단(롯데)이 나를 영입했다. 오히려 부담감을 덜 수 있는 부분이다. 팀 불펜 강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재차 반등 각오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5 06:16
프로야구

KBO리그 오프시즌 최대 변수 '2025시즌 아시아쿼터 도입' 논의 [IS 이슈]

KBO리그 아시아쿼터를 1년 앞당겨 시행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돼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본지 취재 결과, 다음 달 3일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실행위원회(단장 모임)에선 '2025시즌 아시아쿼터 도입'이 정식 안건으로 상정된다. 아시아쿼터는 팀당 3명씩 기용 중인 현행 외국인 선수 제도와 별도로 아시아 대륙 선수를 추가 영입해 기용하는 제도. 애초 KBO리그 아시아쿼터는 2026시즌 도입이 기정사실이었다. 한 구단 단장은 "시즌 중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2026시즌부터 하는 걸로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이 이사회(사장 모임)에서 다뤄지지 않아 KBO 차원의 공식 발표가 없었지만, 현장 실무자들은 2026시즌 도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실행위원회에서 아시아쿼터를 재상정하는 건 몇몇 구단의 제안 때문이다. 이달 중순 대만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참관한 KBO 사장단 모임(한화 이글스 제외, 9개 구단 참석)에서 관련 물꼬가 터졌다. KBO 관계자는 "일정을 앞당기는 걸 고민해 보자는 게 있었다. 그래서 실행위원회에서 논의해 (다시 이사회에) 올려보자고 된 것"이라며 "합의가 이뤄지면 2025년 시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를 도입한 여자배구에선 인도네시아 출신 메가왓티 퍼티위(정관장)와 태국 출신 위파위 시통(현대건설)이 새바람을 일으켰다. 2023~24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필리핀 가드 이선 알바노(원주 DB)가 차지하는 등 아시아쿼터는 시대 흐름에 가깝다. 현재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 중 아시아쿼터를 적용하지 않는 건 야구가 유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도 아시아쿼터를 도입한다는 취지에 공감한다. 다만 2026시즌이 아닌 1년 앞당겨 적용하는 건 다른 얘기다. 선수협 관계자는 "(아시아쿼터와 맞물려 있는) 세부 조항을 우선 조율해야 한다. (KBO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면) 내부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선수협은 아시아쿼터 운영을 전제로 국내 선수 1명 엔트리 추가 등록, 아시아쿼터 선수 선발 투수 영입 불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실행위원회 차원에서 합의를 이룬 것도 있으나 추가 조율이 필요한 부분도 적지 않다. 아시아쿼터 선수의 계약 총액을 얼마로 제한할지, 사실상 외국인 선수나 다름없는 호주리그 선수들을 어떻게 분류할지도 명확히 해야 한다. A 구단 관계자는 "아시아쿼터를 2026년에 도입하는 것도 빠듯할 수 있는데 내년에 바로 시작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25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지난 6일 개장한 상황이라 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B 구단 관계자는 "아시아쿼터가 내년에 바로 도입되면 현재 미계약 FA 거취에 직격탄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5 05:30
메이저리그

'투수'까지 가능한 슈퍼 유틸리티, '로저스 결별' 콜로라도와 손잡았다

베테랑 내야수 카일 파머(34)가 콜로라도로 향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콜로라도가 다재다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파머와 상호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24일(한국시간) 전했다. MLB 소식통에 따르면 파머의 2025시즌 연봉은 250만 달러(35억원), 2026시즌에는 연봉 400만 달러(56억원) 규모의 옵션이 포함돼 있고 바이아웃 금액은 75만 달러(11억원)이다. 최소 325만 달러(46억원)를 보장받은 셈이다.MLB닷컴은 '파머는 8시즌 커리어 내내 가치 있는 역할을 해왔다. 화려한 기술은 없지만 왼손 투수를 상대 플러스 타자로 활약했고 내야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머는 올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107경기 출전, 타율 0.214(215타수 46안타) 5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이 0.167(OPS 0.545)에 불과했으나 왼손 투수 상대로는 0.262(OPS 0.751)로 나름 강점을 보였다. 파머의 통산 왼손 투수 OPS는 0.812(오른손 투수 0.649)로 준수하다. 파머의 가치가 빛나는 건 '수비'이다. MLB닷컴은 '미네소타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파머는 2루수와 3루수, 유격수 포지션에서 두 자릿수 출전 기록을 세웠다'고 부연했다. 파머는 MLB 통산 중견수와 우익수, 포수 포지션을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심지어 2019년과 올 시즌에는 투수로 통산 4경기(5와 3분의 1이닝)를 뛰기도 했다.콜로라도는 내야수 브랜든 로저스(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와 재계약을 포기, 내야 보강이 필요했는데 그 대안으로 파머를 선택한 셈이다. MLB닷컴은 '파머는 어느 포지션에서도 대체로 준수한 수비를 선보였다'며 기대를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4 15:30
메이저리그

'NLCS MVP'이자 WS 우승 감초…한국계 에드먼, 다저스와 연장 계약 논의

한국계 빅리거 토미 에드먼(29)이 LA 다저스 구단과 연장 계약 협상 물꼬를 텄다.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에드먼 측과 다저스 구단이 계약 연장에 대한 예비 대화를 나눴다고 들었다. 에드먼은 2025년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지난 7월 단행된 삼각 트레이드에 포함된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나 다저스에 둥지를 틀었다. 이적 후 37경기 타율 0.237(139타수 33안타)를 기록한 그는 포스트시즌(PS) 맹타로 임팩트를 보여줬다. 뉴욕 메츠를 상대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6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를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월드시리즈(WS)에선 OPS 0.988로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으로 챔피언 등극에 힘을 보탰다. 에드먼의 내년 시즌 연봉은 올해 대비 250만 달러 인상된 900만 달러(127억원). 천정부지로 치솟는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연봉을 고려하면 비교적 저렴한 축에 속한다. 에드먼은 지난해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에드먼의 어머니는 한국 출신 이민자 곽경아 씨. WBC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나 조부모 국적의 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다. 당시 이강철 야구 대표팀 감독은 "에드먼은 골드글러브(GG)를 받은 선수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함께 미국에서 뛰는 만큼 키스톤 콤비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주전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회에선 부진했으나 한국 야구의 순혈주의를 깬 선수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주 포지션이 2루지만 유격수와 3루수는 물론이고 외야수로 뛸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이다.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지명된 에드먼은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6년) 타격 성적은 타율 0.263(2366타수 623안타) 59홈런 112도루 242타점. 2021년에는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GG를 받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4 13:07
프로농구

'매직 키드' 정말 고양으로 갈까....소노 "1순위 후보자는 맞다"

김승기 초대 감독이 사퇴한 고양 소노가 새 사령탑으로 김태술(40) TVN 해설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소노 구단 관계자는 24일 본지와 통화에서 "김태술 위원과 만나고 있는 건 맞다. 아직 계약을 마친 단계는 아니다. 1순위 후보는 맞다"며 "오늘도 만날 예정이지만, 아직 계약을 마무리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태술 위원은 선수 시절 천재 가드로 명성을 떨쳤다. 부산 동아중, 동아고, 연세대를 거쳐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서울 SK에 입단한 그는 안양 KGC(현 정관장)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KGC를 강팀으로 이끈 주축 선수인 '인삼신기'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지도자 경험은 많지 않다. 2022년부터 농구 해설을 맡은 그는 2023년 단기계약으로 연세대 농구부에서 코치로 잠시 재직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4 11:29
프로야구

프리미어12에서 확인한 유망주 스텝 업, 이호준 감독 "두 번 실수 안 해야"

NC 다이노스가 프리미어12에서 유망주 '스텝 업' 과제를 확인했다.류중일 감독이 이끌었던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NC 소속 선수는 3명이었다. 포수 김형준(25)과 내야수 김주원, 김휘집(이상 22)이다. 셋은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도 다녀온 유망주다. 김형준과 김주원, 김휘집은 이번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했다. 대만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예선 B조 경기에서 한 경기씩 선발 출장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는 주로 벤치에 앉았다. 대표팀의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기대를 받았던 김형준은 박동원(LG 트윈스)에 밀렸다. 한국의 예선 탈락이 확정된 후 마지막 호주전에 선발 마스크를 처음 썼다. 타격 성적은 4타수 무안타. 김휘집과 김주원은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 각각 7번·지명타자, 9번·유격수로 나선 뒤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후 경기는 교체 선수로도 나서지 못했다.이들은 NC의 미래로 손꼽히는 유망주다. NC는 성적 못지않게 육성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김형준과 김주원은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크게 부진했다. 올 시즌 베테랑 박세혁을 제치고 주전 포수를 차지한 김형준은 119경기(414타석)에서 타율 0.195에 그쳤다. 17홈런, 50타점을 올렸고 도루 저지율은 0.378로 주전 포수 중 가장 높았지만, 타격에서 정확성이 너무 떨어졌다. 김주원은 올 시즌 타율 0.252 9홈런 49타점을 올렸으나 7월까지는 타율 0.197을 기록했을 만큼 부진에 허덕였다. 김형준과 김주원 모두 기대치에 비해 성장이 더딘 편이었다. 올해 LG 트윈스 수석코치를 맡았다가 최근 NC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호준 감독은 이 세 선수를 유심히 지켜봤다고 한다. 이 감독은 "김주원과 김형준은 굉장히 긴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올해 많이 (기량이) 올라올 거로 생각한 선수가 못 올라왔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올해 다운(기량 저하)했으니 내년엔 업(기량 상승) 해야죠"라며 "경험도 축적했으니 앞으로 잘할 거라 생각한다. 한 번 실패했으니까 내년엔 두 번 실수 안 할 것"이라고 메시지를 던졌다. 김휘집은 올 시즌 5월 NC가 키움 히어로즈에 1·3라운드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양도하고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선수다. 그만큼 구단이 기대를 걸고 있다. 이호준 감독은 "젊은 선수가 한방에 튀어나오진 않는다. 동기부여를 통해 차근차근 (팀과 개인의 성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22 19:22
프로야구

키움, 베테랑 포수 김재현과 6년 10억원 다년 계약 체결

베테랑 포수 김재현(31·키움 히어로즈)을 비FA 다년계약으로 키움과 동행한다.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포수 김재현과 계약기간 6년, 최대 10억 원(연봉 총액 6억 원, 옵션 4억 원) 규모로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김재현은 대전고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히어로즈에 지명 받아 줄곧 키움에서 뛰어왔다. 커리어 동안 1군에서 518경기에 출전, 통산 188안타 7홈런 81타점 타율 0.221를 기록했다. 타격 능력이 뛰어난 주전 포수는 아니었으나 타격보다는 영리한 투수 리드와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수비형 백업 포수로 오랜 시간 키움과 함께 했다. 김재현은 이번 시즌에도 외국인 투수 전담 포수를 맡아 좋은 활약을 펼쳤고, 국내 젊은 투수들도 안정적으로 이끄는 등 팀 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키움은 "김재현과 2030년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김재현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을 맡고 있음에도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책임감 있는 자세로 동료들에게 신뢰를 주는 선수다.앞으로도 포수조 최고참으로서 김동헌, 김건희 등 후배 포수들의 성장을 돕고, 젊은 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재현은 "좋은 제안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 무엇보다 한 팀에서 오래 뛸 수 있다는 것은 선수에게 굉장한 영광이다. 팀에서 기대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만큼 기대에 부응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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