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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강원, ‘돌격 대장’ 모재현 품었다…“꿈이 있었기에 오고 싶었다”

강원FC가 모재현(29)을 품으면서 공격력을 강화했다.강원은 경남FC 공격수 모재현을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모재현은 K리그 통산 202경기에서 31골 22도움을 기록한 공격수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공격적인 드리블 능력을 갖췄다. 모재현의 합류는 강원 공격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2024시즌 김천 상무에 입대해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은 모재현은 한 시즌 반 동안 38경기 5골 3도움을 올렸다.강원은 “지난 3일 전역한 모재현은 17일 전역하는 김대원, 서민우와 군 복무를 함께한 동기다. 좋은 호흡이 기대된다”고 전했다.모재현은 “꿈이 있었기 때문에 강원FC에 오고 싶었다.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하루빨리 강원FC 선수, 팬들과 호흡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강원FC가 반등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희웅 기자 2025.06.17 15:55
NBA

‘J-Dub 40점 폭발’ OKC, 창단 첫 파이널 우승까지 1승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미시티 썬더 제일런 윌리엄스(24)가 40점을 터뜨리며 팀의 파이널 시리즈 3승 2패 리드를 이끌었다. 오클라호마는 창단 첫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오클라호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파이널(7전 4승제) 5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20-109로 제압했다.오클라호마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3승(2패)째를 기록, 처음으로 인디애나와의 전적에서 앞서게 됐다. 오클라호마는 전신인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 1978~79시즌 우승 기록이 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지금의 연고지로 옮겨 재창단한 뒤엔 ‘무관’이다. 13년 만에 파이널에 올라 첫 우승까지 단 1승만 남았다. 오클라호마의 리드를 이끈 건 ‘KD’가 아닌 ‘J-Dub’ 제일런 윌리엄스였다. 그는 이날 35분 10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4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 쿼터 내내 활발한 움직임에 이은 중거리슛으로 인디애나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도 31점 10어시스트로 승리를 합작했다.인디애나는 벼랑 끝까지 몰렸다. 포워드 파스칼 시아캄이 28점으로 분전했으나, 야전사령관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단 4점 6어시스트로 부진했다. 경기 초반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오른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는데, 끝내 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할리버튼은 이날 야투를 단 1개도 넣지 못했다. 그의 플레이오프 커리어 중 처음 있는 기록이다.시리즈 6차전은 오는 20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다. 오클라호마는 1쿼터부터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앞섰다. 반면 인디애나는 상대 수비에 고전하는 등 무려 7개의 턴오버를 쏟아냈다. 시작부터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오클라호마가 전반을 59-45로 앞선 채 마쳤다.인디애나는 벤치 멤버인 T.J. 맥코넬의 13점 깜짝 활약을 앞세워 맹추격했다. 오클라호마에선 윌리엄스의 활약으로 맞섰다. 마지막 4쿼터, 인디애나는 시아캄의 3점슛으로 5점까지 추격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찬물을 끼얹자, 시아캄이 다시 골밑 돌파에 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재차 반격했다.시아캄은 4쿼터 8분 30초를 남겨두고 다시 3점슛을 추가하며 2점 차 게임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 윌리엄스가 3점슛으로 응수했고, 인디애나는 흐름이 꺾인 뒤 턴오버로 흔들렸다. 할리버튼, 앤드류 넴하드가 연속 턴오버를 범했고, 오클라호마는 이를 득점으로 응징했다.결국 인디애나는 종료 1분 51초를 남기고 주전을 빼며 백기를 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06.17 14:10
프로축구

전진우, 이달의 선수상 이어 5월의 골까지 ‘싹쓸이’…대구전 미친 드리블 득점으로 수상

전북 현대 전진우가 2025시즌 5월 K리그 ‘안심을 마시다 동원샘물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 K리그 5월의 선수상까지 차지한 그는 본인이 왜 대세인지를 증명했다.동원F&B가 후원하는 ‘안심을 마시다 동원샘물 이달의 골'은 매월 가장 인상 깊은 득점을 터뜨린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두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K리그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Kick’을 통한 팬 투표를 진행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투표는 가입자당 기간 내 1일 1회씩, 총 3회 참여할 수 있다.5월 ‘이달의 골’은 K리그1 11~17라운드 경기를 대상으로 했고, 후보는 전북 전진우와 포항 스틸러스 이호재였다.전진우는 16라운드 대구전에서 후반 20분 날카로운 돌파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후 강력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상대 골문을 갈랐다. 이호재는 13라운드 수원FC전에서 후반 시작 직후 강력한 터닝슛을 꽂아 넣으며 5월 이달의 골 후보에 올랐다.‘Kick’ 팬 투표는 이번 달 11일(수)부터 13일(금)까지 3일간 실시했다. 그 결과 전진우가 6614표(80%)를 받아 1700표(20%)를 받은 이호재를 제치고 ‘5월 이달의 골’을 차지했다. 전진우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진다. 연맹은 올 시즌부터 이달의 골 수상자의 친필 사인을 받은 레플리카 트로피를 제작해 기부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동원F&B의 먹는샘물 브랜드 동원샘물은 경기도 연천군, 충북 괴산군, 전북 완주군 등의 청정지역 심층 암반수를 취수해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친환경 생수다. 동원F&B는 자체 캐릭터인 ‘건강수’를 통해 SNS에서 MZ세대와 소통하고 있으며 공병 경량화, 무라벨 도입 등 친환경 요소를 강화하는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17 14:03
해외축구

‘NFS→판매 가능’…나폴리 영입 계속? “KDB에 이어 LEE도 합류 예상”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SSC 나폴리 이적 사가에 마침표가 찍힐까. 한 현지 매체가 최근 “이번에야말로 결정적인 영입을 시도 중”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나폴리 소식을 다루는 ‘투토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간) “나폴리의 중원에서 새로운 이적에 이어 명성 있는 선수의 합류가 예상된다”며 이강인의 이적 소식을 조명했다. 매체는 이탈리아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 “나폴리는 이강인 영입을 두고 PSG와 협상 중”이라며 “이강인은 이미 1년 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 협상 당시부터 데려오고 싶어 했던 한국인”이라고 조명했다.나폴리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PSG에 입성했다. 당시 나폴리가 이적료는 물론 일부 선수를 계약에 포함하려 했고, 그 후보 중 하나가 이강인이었다는 주장도 있었다. 1월 PSG와 나폴리의 거래는 최종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100억원)로 마무리됐다. PSG로 이적한 크바라츠헬리아는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포함 3관왕(트레블)에 힘을 보태며 성공적인 이적으로 평가받았다.매체는 지난 1월 두 팀의 협상을 돌아보며 “당시에는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이뤄질 수 없었고, 이강인은 매각 불가 자원으로 간주됐다”며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오히려 선수 본인이 더 꾸준한 출전 기회를 희망하고 있다. 이번 시즌 그는 들쭉날쭉한 출전으로 일관했고, 전체 출전 가능 시간의 절반만을 소화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 6골 6도움을 올렸으나, UCL 8강 이후론 단 1경기도 소화하지 못하는 등 주요 경기에선 외면받았다. 끝으로 매체는 이강인을 두고 “그는 매우 테크니컬한 선수로, 중앙 미드필더 혹은 오른쪽 측면에서 뛰며, 왼발을 통해 골과 드리블, 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 나폴리는 이번에야말로 결정적인 영입 시도를 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2024~25시즌 세리에 A 챔피언은 나폴리는 전날(13일) 케빈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며 중원을 크게 보강한 바 있다. 이강인까지 영입한다면 완전히 새로운 중원을 꾸릴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6.14 16:10
프로축구

스페인에서 돌아왔다…포항, 유스 출신 박수빈 영입

포항 스틸러스가 박수빈을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윙포워드 박수빈이 임대에서 복귀하며 포항 스틸러스 측면 공격에 힘을 보탠다. 포철중-포철고를 졸업한 박수빈은 U-14부터 U-20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경험한 유망주다. 지난해 입단과 동시에 스페인 라리가 CD 레가네스로 임대를 떠났다. 1년간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박수빈의 합류는 공격진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전망이다.2005년생 박수빈은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저돌적인 플레이와 과감한 돌파가 강점인 윙포워드다. 오른발잡이지만 양발 모두 슈팅 능력을 갖췄고 드리블과 일대일 돌파, 뒷공간 침투를 통해 상대 수비에 위협을 가하는 스타일이다. 현재 포항의 U22 자원인 강민준, 한현서, 조상혁과 함께 미래 자원으로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박수빈은 “포항은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자라고 배웠기에 애정이 크다”며 “유소년 시절 볼 스태프를 할 때부터 스틸야드에서 뛰는 모습을 꿈꿔왔다. 팬분들의 응원이 항상 열정적으로 느껴졌는데, 하루빨리 골을 넣고 팬분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6.14 00:31
국가대표

이강인 작심 발언 “감독님은 우리 보스…비판하면 선수들도 타격 있다” [IS 상암]

“마지막으로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축구대표팀 ‘에이스’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홍명보 감독을 두둔했다. 대표팀과 팬이 똘똘 뭉쳐야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마음에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홍명보호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무패(6승 4무)로 북중미 땅을 밟게 됐다.‘젊은 피’로 꾸린 베스트11에서도 이강인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그는 키패스 7개를 기록하는 등 특유의 날카로운 킥을 과시했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건 ‘덤’이었다. 최우수선수(MOM)로 뽑힌 이강인은 기자회견 말미에 “많은 분께서 팀은 아니지만, 감독님과 협회를 공격하고 비판한다. 어쩔 수 없이 우리도 협회 소속이며 감독님은 우리의 보스다. 너무 비판하시면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다”고 말했다. 관련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었고, 이강인 스스로 꺼낸 말이다.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강도 높은 비판에 시달렸다. 불공정한 선임 절차를 거쳤다는 의혹을 받았고, 이와 관련해 국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해명하기도 했다. 3차 예선에서 거듭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자, 세간의 불만은 더 커졌다. 지난 6일 이라크전 승리 뒤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고도 축하받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분위기를 잘 아는 이강인은 “긍정적인 부분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월드컵 가서 더 잘할 수 있다. 최대한 많이 도와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믹스트존에서도 취재진과 마주해 ‘지지’를 부탁했다. 이강인은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을 꿈꾼다. 첫 월드컵을 돌아본 그는 “(당시와 지금은) 많이 다르다. 그때는 소속팀에서 잘 준비해야 했고,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최종 예선에 많이 참여했고, 선수들과 월드컵에서 어떻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지 소통을 많이 했다. 이런 부분이 월드컵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월드컵에) 누가 갈지 모르지만, 1년 동안 선수들과 코치진이 한 팀이 돼서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슛돌이’에서 한국 축구의 기둥으로 성장한 이강인은 어릴 적 목표였던 ‘국가대표’, ‘훌륭한 축구 선수 되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가지를 모두 이뤘다. 이제 그의 시선은 ‘월드컵 우승’으로 향해 있다. 이강인은 “당연히 어려운 꿈이겠지만, 남은 1년 동안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한 팀이 돼서 한 방향으로 가면 불가능하진 않지 않을까. 최선을 다하면 운이 조금이라도 우리 쪽에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꿨던 꿈이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 않다. 1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어렸을 때 꾼 월드컵 우승이란 꿈을 꼭 이뤄내고 싶다”고 다짐했다.꿈을 이루려면 이강인은 북중미에 가기 전까지 꾸준히 뛰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한다. 지난 시즌 PSG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그는 나폴리(이탈리아) 등 유럽 다수 팀과 연결되고 있다. 이강인은 이적설에 관한 물음에 은은한 미소를 띠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며 “내가 PSG에 있든, 다른 구단에 있든 최고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좋은 상태로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11 05:33
국가대표

[IS 상암] ‘길고 긴’ 한해 돌아본 SON “’아쉽다’고 할 수도 있지만, 너무나도 행복한 시즌”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긴 시즌의 마침표를 찍은 뒤 “너무나도 행복했던 시즌이었다”라고 돌아봤다.손흥민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전을 끝으로 올 시즌 공식전을 마무리했다. 그는 팀이 4-0으로 앞선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는 그의 통산 134번째 A매치였고, 이운재(133경기)를 넘어 한국 최다 출전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미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안방에서 4-0이라는 대승으로 축포를 쏘아 올렸다.대표팀은 이번 아시아 2~3차 예선(11승5무)을 무패로 통과했다.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여정에서 손흥민의 비중은 단연 컸다. 그는 2~3차 예선 통틀어 10골을 몰아치며 예선 기간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시즌 중 햄스트링, 말미엔 발등 부상으로 고전했음에도 대표팀에서 항상 제 몫을 했다. 이 기간 A매치 51호 골 고지를 밟으며 남자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2위가 되기도 했다. 소속팀인 토트넘에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첫 트로피를 품었다. 대표팀 소집 뒤 부상 우려 속에 이탈했던 그는 쿠웨이트전 다시 주장 완장을 차고 팬들 앞에 서서 기쁨을 나눴다.손흥민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모든 분들이 ‘한국은 당연히 무패로 월드컵에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하셨을 거다. 하지만 쉬운 무대는 없더라. 나도 무패로 통과한 건 처음”이라며 “2~3차 예선 경기마다 새로운 선수가 뛰었다. 모든 선수들에게 이 공을 돌리고 싶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 자랑스럽고, 칭찬받을 일”이라고 기뻐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46경기 11골 12도움을 올렸다. 전성기 대비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개인적으로도, 팬들도 ‘아쉽다’고 생각할 순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정말 행복한 시즌이었다. 축구는 이기기 위해 하는 거고, 위너(승자)만 기억에 남지 않나. 어릴 때부터 쫓은 우승이라는 꿈을 이뤘다”며 “더 잘해보고 싶은 한 해였다.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과 그 순간(우승)을 공유할 수 있어 너무 기뻤다. 컨디션이 좋았던 적이 많이 없었지만, 새로운 시즌에는 정말 좋은 상태로 준비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최근 불거진 이적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구단과 계약이 아직 남았다”며 “미래가 어떻게 될지 나도 궁금하다. 내가 어디에 있든, 항상 최선을 다하면서 노력해 온 선수라는 건 변함이 없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손흥민은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지만, 한국에서 경기하는 만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라고 웃은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1 01:50
국가대표

‘홍명보 긴급 호출→2도움 맹활약’ 배준호 “강인이 형은 영감 주는 선배…A대표팀 온 것 기쁨” [IS 상암]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향해 존경을 표했다.배준호는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한국의 4-0 완승에 크게 기여했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한 그는 69분간 뛰며 도움 2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배준호는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열심히 했고, 이렇게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쁘다”며 “공격수로서 골을 넣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는데, 어시스트를 하면서 팀에 도움을 준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애초 배준호는 6월 2연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대표팀에서 뛰고 있었던 배준호는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의 긴급 호출을 받아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배준호는 “간절하게 뛰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이렇게 선발로 뛸 기회가 많이 오지 않아서 최대한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했다”며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는데, 이렇게 A대표팀에 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라고 했다.이날 배준호는 특히 2년 선배인 이강인과 호흡이 돋보였다. 후반 6분 배준호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찌른 패스를 골 지역 왼쪽으로 침투하던 이강인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한국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경기 뒤 2001년생인 이강인은 ‘어린 선수’들이란 표현으로 후배들의 활약을 칭찬했다.배준호는 “(이강인이)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지만, 후배들에게 되게 큰 영감을 주는 선배다. 선배로서 모범이 되고 강인이 형을 따라다니면서 배우는 점도 많다”며 “어른스러운 면도 있고 축구하는 것만 봐도 배울 게 많다”며 엄지를 세웠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11 00:05
국가대표

[IS 상암] U-22 찍고 A대표팀까지…배준호, 폭풍 2AS ‘아깝다 도움 해트트릭’

축구 대표팀 배준호(22·스토크 시티)가 자신의 8번째 A매치에서 특유의 드리블로 존재감을 뽐냈다. 후반에는 연속 득점으로 연결되는 절묘한 패스까지 책임졌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전을 벌이고 있다. 대표팀은 전진우, 이강인, 오현규, 이재성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쿠웨이트를 4-0으로 대파했다.이날 대표팀의 선제골을 터뜨린 건 오른쪽에 배치된 전진우였지만, 주요 공격은 왼쪽에 배치된 배준호로부터 시작됐다. 배준호는 6월 A매치 기간 22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다시 A대표팀으로 승격했다. 대표팀이 지난 6일 이라크를 제압하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홍명보 감독은 ‘젊은 피’를 고루 기용할 것이라 공언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이미 A대표팀으로 7경기 나서 2골을 기록한 배준호가 기회를 잡았다. 배준호는 평소 손흥민(토트넘)이 맡는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그는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전반 40분에는 상대 수비와의 1대1 상황에서 스텝오버 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상대의 파울성 플레이로 쓰러졌으나, 주심의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재정비 뒤 다시 일어선 그는 직후 다시 한번 돌파를 시도해 간접 프리킥 기회를 만들었다.후반전에도 그라운드를 지킨 배준호는 더욱 불타올랐다. 먼저 후반 6분 이강인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배달했다. 이강인은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바로 3분 뒤에도 배준호의 공격 가담이 빛났다. 황인범이 올려준 공을, 배준호가 몸을 던져 머리로 다시 연결했다. 오현규는 상대 수비를 등지면서 강력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세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배준호는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할 뻔했다. 직후 공격 상황에선 다시 한번 오현규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건넸다. 오현규가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공이 골대를 강타한 뒤 벗어났다.배준호는 이후로도 공격적인 압박 능력을 뽐내며 대표팀의 왼쪽 공격을 주도했다. 그는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4분 이재성(마인츠)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연령별 대표팀을 넘어, A대표팀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번 각인한 존재감이었다. 이재성은 투입 직후 추가 골을 넣으며 대승을 자축했다. 배준호는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에서 선발로 뛴다는 건 쉽지 않은 기회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으니,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감독님께서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길 원하셨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시도했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0 22:10
국가대표

괜히 ‘유럽 챔피언’ 아닙니다…4관왕 기운 들고 온 이강인, 번뜩였던 ‘황금 왼발’ [IS 상암]

“(이)강인이가 잘난 체를 많이 해요.”오현규(헹크)가 2001년생 동갑내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이강인은 잘난 체를 할만 하다는 것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했다. 좋은 기운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여느 때와 같이 번뜩이는 왼발 킥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이강인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였다.이날 이강인은 높은 지역에서 상대 압박에도 매끄러운 탈압박과 날카로운 패스를 넣으며 홍명보호의 공격 작업을 이끌었다. 특유의 역동적인 드리블과 기회 창출 능력은 여느 때와 같았다.애초 소속팀 PSG에서 꾸준하게 뛰지 못하면서 경기력에 물음표가 붙었지만, 기우라는 것을 증명했다.명실상부 대표팀 ‘에이스’다웠다. 이강인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후반 6분, 배준호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찌른 패스를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골 잔치가 벌어졌다. 이강인은 추가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후반 27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팀의 네 번째 골에 기여했다. 이강인이 올린 킥이 김주성의 헤더로 이어졌고, 볼이 크로스바를 맞은 뒤 혼전 상황이 벌어지면서 이재성의 득점이 터졌다. ‘젊은 피’ 사이에서도 이강인은 대표팀 내 핵심 멤버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동료들이 괜히 그를 존중하는 게 아니었다.쿠웨이트전을 앞둔 오현규는 “유럽 챔피언들을 가까이서 본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며 “(이)강인이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는데 누구한테는 정말 꿈도 꾸지 못할 일을 해낸 강인이가 친구로서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했다.이강인은 올 시즌 PSG에서 리그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까지 모두 우승하며 ‘4관왕’을 달성했다.대표팀에서도 좋은 기운이 이어진 모양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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