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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친정팀 삼성과 맞대결' KIA 최형우 역대 KS 최고령 야수 출장 신기록

KIA 타이거즈 최형우(40)가 한국시리즈(KS) 최고령 출장 기록을 작성했다. 최형우는 21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1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삼성이 6회 초 1-0으로 앞선 무사 1, 2루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가운데, 최형우는 두 타석을 소화했다. 1983년 12월 16일생 최형우는 40세 10개월 5일로 KS 역대 최고령 야수 출장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2016년 11월 2일 마산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이호준(현 LG 수석 코치)의 40세 8개월 25일이었다. 최형우와 이호준 외에도 불혹의 나이에 KS에 출전한 선수는 진갑용, 유한준, 추신수, 김강민 등이 있다. 최형우는 이번 KS에서 친정팀을 상대한다. 최형우는 2002년 삼성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입단해 한 차례 방출을 겪었으나, 군 전역 후 삼성에 재입단했다. 2008년부터 삼성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고, 2011~2015년 KS 우승 4회·정규시즌 우승 5회 달성 당시 4번 타자로 군림했다. 2016시즌 종료 후 삼성을 떠나 KIA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다. 최형우는 "삼성이랑 하니까 감회가 새롭고 색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강조했다.최형우는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까지 타점 선두를 달리며 '역대 최고령 타점왕'을 노렸으나, 시즌 막판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해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그러나 40대에도 여전한 활약을 선보이며 KIA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득점권 타율도 0.331로 높았다. 최형우는 KS 통산 38경기에서 타율 0.232 4홈런 1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삼성이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홈런을 많이 쳤지만, 우리도 대구에서 많이 쳐서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오로지 볼넷으로 나가고 진루타도 치고 (주자가) 쌓이면 한 방을 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KS 최고령 출장은 임창용이 갖고 있는 41세 4개월 25일이다. 이형석 기자 2024.10.22 06:30
프로야구

"선수가 기록에 목매달면···" LG 효자 외인, 벌써 30홈런-100타점 눈앞

지난 3월 초, KBO리그 두 번째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LG 트윈스 오스틴 딘(31)은 인터뷰에서 개인 기록에 관한 질문을 받자 "선수가 기록에 목매기 시작하면 거기서부터 추락하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생각한다. 작년처럼 할 수 있으면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일찌감치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오스틴은 지난 15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볼넷 2개까지 더해 100% 출루했다. 오스틴은 1회 1사 3루서 1타점 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4회에는 10-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5회에는 2타점 2루타까지 추가했다. 이로써 오스틴은 올 시즌 KBO리그 선수 중 가장 먼저 100타점 고지를 돌파했다. 오스틴은 지난해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 LG의 해묵은 외국인 타자 징크스를 깨트렸다. LG 1루수로는 서용빈(1994년) 이후 29년 만의 골든글러브도 차지했다. 전년보다 두 배 가까운 60만 달러 오른 총 130만 달러(17억7000만원)에 재계약한 오스틴은 "개인 기록에 별로 관심이 없다"면서 "작년에 우리 LG가 잘할 수 있었던 것이 다들 개인 성적을 따지지 않고, 팀이 잘 되자는 방향으로 갔기 때문에 우리가 잘했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올 시즌 27홈런-100타점을 기록, 지난해 23홈런과 95타점을 가뿐히 경신했다. LG가 잔여 31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최종 성적표에 관심을 모은다. 앞으로 홈런 3개만 추가하면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게 된다. 역대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은 선수는 총 47명으로, 86차례 있었다. 오스틴은 홈런과 타점뿐만 아니라 OPS(출루율+장타율)도 지난해 0.893에서 올해 0.959로 올랐고, 득점권 타율도 0.299에서 0.333으로 더 좋다. 최근에는 문보경에게 4번 자리를 내주고 3번으로 옮긴 후에도 좋은 모습이다. 이달 11경기에서 타율 0.349 6홈런 18타점으로 타격감이 상당히 뜨겁다. 8월 홈런-타점 1위. 오스틴은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KIA 타이거즈 최형우를 제치고 타점 1위까지 올라섰다. 선수단과 융화력도 뛰어나고, 쌈장을 즐길 줄 아는 오스틴은 "항상 인터뷰할 때마다 (기록에 대해) 맨날 똑같이 대답해서 미안하지만 더 좋은 팀원이 되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좋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이형석 기자 2024.08.16 05:32
메이저리그

김하성·배지환, 빅리그 맞대결서 나란히 3타수 무안타…팀은 SD가 웃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맞대결에서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다.김하성과 배지환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피츠버그전에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8번 타자 유격수, 배지환은 피츠버그의 9번 타자 중견수. 기대했던 안타는 없었다.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배지환도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4경기 연속 안타,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 막을 내린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30에서 0.228(394타수 90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도 0.216에서 0.204(54타수 11안타)로 악화했다. 배지환으로선 1회와 7회, 두 번의 득점권 찬스에서 당한 삼진이 뼈아팠다. 한편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3-0 승리로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이 6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3명의 투수가 각각 1이닝 무실점했다. 피츠버그는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스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보다 2개 더 많은 9안타를 기록했으나 결정적인 찬스마다 침묵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4 15:46
프로야구

'2005년 서튼 나와라' KIA 최형우의 회춘, 최고령 타점왕 쏜다 [IS 피플]

나이를 잊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41)가 프로야구 최고령 타점왕에 도전한다.최형우의 올 시즌 타점 페이스는 독보적이다. 5일 기준으로 92타점(98경기)을 기록, 2위 그룹(멜 로하스 주니어·맷 데이비슨 이상 85타점)에 7타점 앞선 단독 선두이다. 전반기(경기당 0.94타점) 못지않은 후반기(경기당 0.91타점) 페이스. 최근 타점 추가에 어려움을 겪지만,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킨다. 이로써 2011년과 2016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타점왕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타이거즈 소속 타점왕은 2009년 김상현(당시 127타점) 이후 명맥이 끊겼다.최형우의 타점 행진이 놀라운 건 그의 나이 때문이다. 1983년생 최형우는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고령 타자'. 그러나 타석에서의 존재감은 나이와 반비례한다. 이범호 KIA 감독이 "정말 대단하다. 앞으로 3년은 더 뛸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할 정도. 만약 그가 타점왕을 차지하면 2005년 래리 서튼(당시 현대 유니콘스)이 달성한 리그 역대 최고령 타점왕 기록(35세)을 경신하게 된다. 국내 선수로 좁히면 1986년 김봉연(당시 해태 타이거즈) 2021년 양의지(당시 NC 다이노스)의 34세가 최고령 타점왕 기록.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146타점)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은 쉽지 않지만,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눈길을 끈다. 최우수선수(MVP) 시즌을 만들어가는 김도영과의 궁합이 최상이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을 3번, 최형우를 4번 타순에 배치하는 라인업을 즐겨 가동하는데 김도영이 출루하면 최형우가 쓸어 담는 패턴이다. 최형우의 득점권 타율은 0.336(122타수 41안타)로 팀 내 1위. 앞선 타자가 안타로 출루했을 때 타율도 0.352(54타수 19안타)로 준수하다. 최형우의 든든한 '후방 지원' 덕분에 김도영은 리그 최연소(20세 9개월 25일), 최소 경기(97경기) 100득점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두 선수가 밀고 당기면서 기록 잔치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본인에게 물어보니 '20대 때 느꼈던 타격 타이밍을 지금 느끼고 있다'고 하더라"며 "타자들이 앞에서 밥상을 차리면 최형우가 타점으로 연결한다. 동료와 본인의 능력으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5 19:41
프로야구

'충격의 스윕패' LG, 9회 끝내기 찬스에서 왜 대타 안 냈을까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충격의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결과론이지만 9회 말 대타 찬스를 아낀 점이 아쉬웠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에서 2-4로 졌다. 지난 9일 4-11, 10일 2-5(연장 10회) 패배를 포함해 KIA에 3연전을 모두 져 2위에서 4위까지 내려앉았다. 11일 경기에선 7회 말 1사까지 상대 선발 캠 알드레드에게 노히트로 막혀 제대로 찬스조차 잡지 못한 LG는 9회 말 황금 찬스를 잡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선두 대타 김성진이 바뀐 투수 최지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후속 홍창기의 안타로 무사 1, 2루. 그러자 KIA는 마운드를 임시 마무리 전상현으로 교체했다. 문성주의 잘 맞은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향해 병살타로 연결돼 아쉬움을 삼켰다.이대로 경기가 끝나는가 싶었지만 오스틴 딘의 내야 땅볼 때 KIA 3루수 김도영의 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문보경의 안타로 2사 1, 3루 찬스가 이어지자 이범호 KIA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내야수까지 불러 모아 이야기를 나누고 내려왔다. LG는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로 2-4까지 추격했다. 이어 오지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장타 한 방이면 극적인 끝내기 승리까지 거둘 수 있는 상황. 타석에는 구본혁이 들어섰고,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경기는 패배로 끝났다. LG는 2사 만루에서 충분히 왼손 대타 카드를 꺼낼 수도 있었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구본혁을 그대로 밀어붙였다. 엔트리에는 좌타자 김현수와 신민재를 포함해 총 4명이 남아 있었다.벤치에선 우타자 구본혁이 올 시즌 두 차례 끝내기 안타를 친 장면을 떠올렸을 수 있다. 구본혁은 4월 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쳤다. 이틀 뒤인 4월 6일 KT 위즈전은 9회 1사에서 끝내기 만루 홈런을 쳤다. 구본혁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81로 타격감도 그리 나쁜 편이 아니었다. 다만 이날 마무리 투수였던 전상현은 올 시즌 우타자(피안타율 0.222)보다 좌타자 피안타율이 0.270으로 더 높다. 대타 투입이 가능했던 베테랑 좌타자 김현수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58로 부진했다. 지난 10일 3번 타순에서 6번 타순으로 내려왔고, 11일에는 아예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최근 타격감은 물론 득점권에서도 타율 0.220으로 부진하고, 올 시즌 전상현을 상대로 2타수 무안타에 그쳐 대타 카드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다만 엔트리에는 남아있던 좌타자 신민재는 좌투수(타율 0.240)보다 우투수(0.298)에 강하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것도 KIA 선발 투수가 좌완 알드레드여서 구본혁에게 2루를 내준 것이었다. 구본혁은 올 시즌 전상현에게 4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통산 상대 타율도 0.444(9타수 4안타)로 높았다. 모든 것이 결과론이지만, 결국 LG로선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12 06:02
프로야구

호세·가르시아와 다른 매력...롯데 레이예스, 차원이 다른 해결사 본능 [IS 피플]

빅터 레이예스(30)가 자이언츠 구단 역사를 대표하는 외국인 타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레이예스는 1일 기준으로 출전한 78경기에서 타율 0.349(307타수 107안타) 7홈런 67타점, 출루율 0.386, 장타율 0.502를 기록했다. 안타 3위, 타율 5위, 타점 4위에 올라 있다. 레이예스는 롯데가 올 시즌을 앞두고 95만 달러에 영입한 선수다.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5시즌(2018~2022) 394경기에 나서 타율 0.26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10시즌 통산 타율이 0.298에 이를 만큼 콘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였다. KBO리그에서도 적응에 애를 먹지 않았다. 3~6월 모두 월간 타율 3할 이상 기록했다. 롯데 타선이 한창 가라앉았던 3~4월에도 전준우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칭찬에 인색한 김태형 롯데 감독도 "하체 이동 등 전반적인 리듬이 좋고, 중심을 잡아 두고 타격을 하다 보니 콘택트도 좋고 (타구에) 힘도 실리는 것 같다. 믿을 수 있는 타자"라고 했다. 레이예스는 해결사 본능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0.413(92타수 38안타). 안타 수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양의지(두산 베어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6월까지 결승타 8개를 기록, 이 부문도 리그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롯데가 팀 타율 0.312, 팀 승률 0.607를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던 6월에도 월간 득점권 타율(0.519) 2위, 월간 득점권 안타(14개) 3위에 올랐다. 롯데는 최근 몇 시즌 연속으로 외국인 타자 덕을 보지 못했다. 특히 전임 단장 체제에서 내야수를 고집하며 공격 기여도가 크게 낮아졌다. 딕슨 마차도(2020~2021)처럼 재계약한 선수도 있지만, 화력이 돋보인 선수는 아니다. 2022시즌 뒤늦게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좋은 타자가 많은 외야수로 눈을 돌렸지만, D.J 피터스는 퇴출됐고, 잭 렉스는 한 차례 재계약했지만 부상으로 짐을 쌓다. 그를 대신에 합류한 니코 구드럼은 홈런을 치지 못했다. 롯데 역대 대표 외국인 타자는 제도 도입 초창기 리그를 달군 펠릭스 호세, 부흥기(2018~2012) 호쾌한 홈런과 유쾌한 퍼포먼스로 사랑받은 카림 가르시아가 꼽힌다. 호세는 1999·2001시즌 연속 36홈런을 쳤다. 가르시아도 2008~2010시즌 각각 30·29·26홈런을 쳤다. 호세는 타율도 3할 2~3푼대를 남기며 실력만큼은 역대급으로 손꼽힌다. 가르시아는 3시즌 타율은 0.267였지만, 당시 국내 타자 라인업이 가장 무거웠던 롯데에서 시너지를 극대화 시키는 데 힘을 보냈다. 레이예스는 지난 시즌(2023)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팀 샬럿 나이츠 소속으로 20홈런을 쳤다. 트리플A와 KBO리그 수준이 비슷하다고 보고, 전반기 종료를 앞둔 시점 레이예스의 홈런 개수(7개)를 고려하면 15~20홈런 정도 기대할 수 있다. 레이예스는 구단 소개대로 거포형이 아닌 중장거리형이다. 아직 한 시즌도 치르지 않은 레이예스를 호세나 가르시아과 직접 비교할 순 없다. 하지만 꾸준한 경기력, 해결사 본능 등 전반기 보여준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거포형 호세·가르시아와는 다른 강점으로 자이언츠 대표 외국인 선수가 될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5월까지 최하위에 있다가, 이제 5위 탈환을 노리고 있는 롯데. 반격 중심에 있는 레이예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2 12:58
메이저리그

'구단 새 역사' 10G 연속 타점 쓴 '푸른 피' 오타니...25호로 NL 선두 질주, 트리플 크라운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7억 달러(9731억원)를 받고 온 첫 해부터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오타니의 상대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의 에이스로 뛰었던 에릭 페디였다. NC 시절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3관왕에 오른 페디는 그해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페디는 지난해 NC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화이트삭스와 다년 계약을 맺고 MLB 복귀에 성공했다. 27일 경기 전까지 16경기에 나선 그는 5승 2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개럿 크로셰와 함께 원투 펀치 역할을 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KBO리그 MVP로는 MLB MVP를 이겨낼 수 없었다. 초구 볼, 2구 스트라이크로 시작해 5구까지 풀카운트 팽팽한 승부를 펼친 페디는 오타니를 상대로 커터를 던져 범타를 노렸다. 하지만 포수가 몸쪽 낮게 요구한 커터가 바깥쪽 높이, 몰린 코스로 들어갔다. 오타니에겐 '핫 존'이었다. 오타니는 페디의 커터를 가볍게 통타했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오타니는 이미 전날에도 'KBO리그 출신'을 두들겼다. 전날 화이트삭스 선발이었던 크리스 플렉센은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후 MLB로 돌아왔던 투수다. 플렉센은 26일 오타니와 첫 만남에서 바깥쪽 커브를 떨어뜨렸지만 범타 대신 담장을 넘어가는 25호포를 허용했다.전날 홈런은 느렸다. 타구 속도가 시속 93.8마일(151㎞)을 기록했다. 시속 95마일(153㎞)부터 '강한 타구'로 인정하는 MLB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저속포'는 하루면 족했다. 27일 페디에게 쏘아 올린 홈런포의 타구 속도는 시속 113.9마일(183.8㎞)에 달했다. 비거리도 133m나 기록됐다. 홈런 페이스가 뜨겁다. 6월 들어 벌써 10개나 쏘아 올렸는데, 특히 최근 10경기 홈런포가 7개, 최근 6경기 홈런포가 5개다.한편 이날 홈런으로 1타점을 쌓은 오타니는 최근 10경기 연속 타점을 수확하며 다저스 구단 신기록도 썼다. 지난 25일 8경기 연속 타점으로 추신수(SSG 랜더스)의 7경기를 넘어선 그는 26일에도 홈런포로 타점을 쌓으며 9경기로 기록을 연장했다. 밥 피셔, 에디 브라운, 오지 갈란, 로이 캄파넬라. 맷 켐프에 이은 구단 역대 6번째 타이기록. 단일 시즌으로는 로이 캄파넬라 이후 두 번째였다. 오타니는 27일 10경기 연속 타점을 수확해 이 기록을 넘어 구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그가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역사상 최고액인 7억 달러에 계약한 후 첫 해부터 팀에 큰 발자국 하나를 남긴 셈이다. 오타니가 MLB 역대 1위인 1922년 레이 그림스의 17경기까지 깨려면 앞으로 8경기가 남았다. 최근 뜨거운 페이스가 식지 않으면서 타이틀 경쟁 속도도 더 빨라지고 있다. 시즌 초 득점권 상황에서 부진했던 오타니는 맹타로 도루 외 타격 전관왕에 이름을 올릴 때조차 타점에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10경기 연속 타점을 수확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이 기간 총 17타점을 기록한 그는 시즌 타점 수가 어느덧 61개가 됐다.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인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격차가 단 3개에 불과하다. 언제든 역전할 수 있는 차이가 됐다.이미 다른 타이틀은 선두 경쟁 중이다. 타율 0.322로 MLB 30개 구단 전체 1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홈런은 25개로 내셔널리그 전체 1위. 2위 오즈나와는 4개나 벌어졌다. MLB 전체 1위인 애런 저지(30개) 2위 거너 헨더슨(26개)가 있긴 하나 최근 페이스라면 이 부분에서도 경쟁해볼 법 하다.득점에서도 오타니는 65점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최다안타는 100개로 1위 루이스 아라에즈(105개)와 5개 차이. 이날 0.402로 올린 출루율은 쥬릭슨 프로파(0.408) 무키 베츠(0.405)에 이어 리그 3위다. 장타율도 0.643으로 내셔널리그 1위. 저지(0.712)에 이은 전체 2위다. 내셔널리그 통틀어 OPS(출루율+장타율)을 1을 넘긴 건 오타니(1.045) 뿐이다.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브라이스 하퍼(20홈런 OPS 0.987)가 맹추격하고 있지만, 아직은 오타니의 성적이 더 빼어나다. 한편 오타니가 포문을 연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페디를 계속 두들기는 데 성공했다. 홈 6경기 평균자책점이 0.95에 달하는 페디였으나 다저스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1-0으로 앞서던 다저스는 3회 무사 만루를 만든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희생 플라이, 프레디 프리먼의 2타점 2루타로 단 번에 4-0 리드를 만들었다.마운드에서는 선발 개빈 스톤이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봉으로 팀의 4-0 승리를 완성했다. 스톤의 완봉승은 다저스에서 2022년 4월 워커 뷸러 이후 2년 만. 다저스 신인으로는 2013년 5월 류현진(한화 이글스)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7 12:11
프로야구

’괴물’ 류현진 기다리는 ‘천재’ 김도영 [IS 포커스]

'괴물'로 돌아온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천재 타자 김도영(22·KIA 타이거즈)과 만난다.류현진은 오는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당초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는 '대투수' 양현종(36)이었다. 통산 174승 116패를 기록, 통산 최다승 단독 2위에 오른 그가 신인이었던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류현진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18일 투구 도중 팔꿈치 저림 증상을 느꼈다. 피로 누적 때문이었는데 KIA는 부상 예방 차원에서 그를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양현종 없이 KIA가 상대해야 하는 류현진은 5승 4패 평균자책점 3.38(20일 기준)을 기록 중이다. 한때 최하위로 떨어졌던 평균자책점이 리그 4위까지 올랐다. 최근 6경기 평균자책점이 0.73으로 압도적이다. 6월에는 단 하나의 자책점도 내주지 않았다. '구위가 전성기만 못하다'는 우려는 씻어낸 지 오래다. 올 시즌 9이닝당 피홈런이 단 0.113개(80이닝 1개)에 불과하다. KBO리그 역대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991년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2019년 앙헬 산체스(당시 SK 와이번스)만이 9이닝당 0.109개(165이닝 2피홈런)로 류현진보다 적게 허용했다.이닝 소화력도 눈에 띈다. 지난 18일 청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한 류현진은 8이닝을 단 101구로 막아내면서 무사사구 8탈삼진 승리를 거뒀다. 2019년 LA 다저스 시절 이후 5년 만의 8이닝 투구였다. 완봉도 가능한 페이스였으나, "일요일 등판을 고려했다"며 KIA와 맞대결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최근 6경기 구간에서 류현진이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딱 한 차례(5월 19일 삼성 라이온즈전 5이닝 무실점)였다. 그마저도 넉넉한 점수 차로 이기면서 미리 교체됐기 때문이었다.류현진이 만날 KIA 타선은 만만치 않다. KIA는 승률 0.597(43승 1무 29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타율 0.291(1위) 80홈런(2위) 418득점(2위)을 기록할 만큼 타격의 힘이 막강하다. 출루율(0.366·2위)과 장타율(0.442·1위)을 합친 OPS(0.808)도 1위다. 득점권 타율도 0.312(1위)로 빼어나다.류현진과 KIA의 맞대결은 올 시즌 처음이다. 다만 시범경기 때 마주한 경험이 있다. 지난 3월 12일 KIA를 상대로 첫 시범경기 등판을 치른 류현진은 당시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프로 18년 차' 류현진과 승부를 좌우할 타자는 '3년 차' 김도영이다. 광주동성고 때부터 '제2의 이종범'으로 불렸던 김도영은 올해 타율 0.333(8위) 95안타(4위) 18홈런(공동 4위) 22도루(7위) 52타점 65득점(1위) 장타율 0.590(5위) OPS 0.983(4위)으로 타격 주요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김도영은 지난 20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선 역전 만루 홈런으로 데뷔 첫 그랜드슬램도 터뜨렸다. 0-2로 끌려가던 5회 말 2사 만루 때 그는 LG 디트릭 엔스의 초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이후 LG에 재역전을 허용했으나 막판 극적인 백투백 홈런으로 승리해 1위를 수성했다.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도 3.10(스포츠투아이 기준)으로 3위에 올랐다. 1위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3.41)를 바짝 쫓고 있다. KBO리그 역사상 박재홍, 이병규, 에릭 테임즈만 해냈던 전반기 20홈런-20도루 달성이 눈앞이다.홈런 억제 능력이 빼어난 류현진에겐 나성범·최형우 같은 거포 이상으로 김도영이 까다로울 수 있다. 파워, 콘택트, 스피드까지 두루 갖춘 김도영은 장타는 물론 내야 타구로도 살아 나갈 수 있다. 언제든 도루할 수 있는 주자기도 하다. MLB 시절 정상급 도루 억제 능력을 보여준 류현진과 누상에서 승부도 관전 포인트다. 김도영은 빅리거 이름값에 짓눌리지 않는 패기의 소유자기도 하다. 김도영은 또 다른 빅리그 경험자 김광현(SSG 랜더스)에게 타율 0.429(14타수 5안타) 출루율 0.500 장타율 0.786을 기록한 천적이다. 신인 때 김광현으로부터 데뷔 첫 안타를 때렸다.정규시즌 처음 만나는 둘은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상대한 바 있다. 당시 김도영은 류현진을 상대로 2타수 1안타를 남겼다. 첫 타석에 중전 안타를 쳤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직선타로 물러났다. 물론 류현진은 그때의 류현진이 아니고, 김도영도 그때의 김도영이 아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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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홈런 1위' 강인권 감독 "체감은 잘 안 되지만...타격 상승 의미 커"

"기록은 홈런 1위라고 하는데, 사실 감독 입장에서 체감은 덜 된다. 침체했던 타격감이 다시 상승한다는 데 의미가 정말 큰 것 같다."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대포 군단이다. 리그 1위 KIA 타이거즈(76개)를 제치고 78개를 때려내고 있다. 리그 홈런 1위(20개) 맷 데이비슨의 비중이 크지만, 분포가 고르다. 김형준이 10개를 쳐낸 데 이어 김성욱(9개) 손아섭(7개) 박건우(6개) 등이 적지 않게 홈런을 기록 중이다. 트레이드 후 4개를 때려낸 김휘집도 시즌 9개로 장타력이 어지간한 거포들 못지 않다.다만 타격 침체로 시즌 중반 곤욕을 치렀던 강인권 감독에겐 다소 놀라운 기록이다.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강 감독은 "기록은 홈런 1위라고 하는데 감독 입장에서는 체감이 덜 된다"고 웃으며 "데이비슨이 워낙 잘 쳐주면서 그 중심에 있었다"며 "타선의 타격감이 조금 침체되어 있었는데, 그게 다시 상승 곡선으로 가는 것 같아 의미가 정말 큰 것 같다. 득점권 타율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이번 한 주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특히 주포 데이비슨의 공이 높다. 강 감독은 "20개는 충분히 해줄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 이상이 분명 가능하다고 봤다. 본인의 모습만 유지한다면 홈런 숫자는 계속 증가할 것 같다"고 전했다.타선이 살아난 가운데 선발진에도 전력이 더해진다. 베테랑 이재학의 복귀가 다가오는 중이다.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퓨처스(2군) 리그에 등판한 이재학은 5이닝 동안 1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69구를 던진 가운데 직구 최고 144㎞/h를 찍었다.강인권 감독은 "오늘 이재학의 투구 내용이 굉장히 좋았다. (18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하는) 임상현의 투구 내용을 보고 일요일 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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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3안타+결승타'...맹타보다 5연승 좋은 양의지 "연장전 승리 세 번, 선수들 동기부여 됐다"

"세 번의 연장전 승리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혈투가 항상 상처만 남기는 건 아니다. 주간 치열한 일정을 소화해 온 두산 베어스가 5연승을 달리며 선수단을 더 단단하게 구축했다.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순위는 여전히 3위지만, 2위 KIA와 승차가 사라졌다. 두 팀의 승률 차이는 단 3리에 불과하다.치열한 일정을 이겨낸 결과라 더 값지다. 두산은 지난 4일과 5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만나 모두 연장 승부를 벌였다. 각각 10회와 11회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이어 7일에도 KIA와 11회 연장 승부를 펼쳤다. 뒷심을 보여주며 모두 승리는 가져갔으나 내상이 없을 수 없었다.4일 투수 7명을 동원했던 두산은 5일(7명) 6일(4명) 7일(7명)으로 불펜을 소모해가며 한 주를 버텼다. 9일 경기는 그 화룡점정이었다. 선발 김유성이 일찍 무너진 탓에 불펜이 다시 총동원됐고, 총 9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오른 끝에 간신히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투수진이 벌떼 계투로 버티는 사이 팀 승리를 만들어낸 건 타선이다. 그리고 그 타선의 중심에 양의지가 있었다. 양의지는 8일 경기에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결승타 역시 그의 몫이었다.타격감은 최근 계속 뜨겁다. 6월 1일부터 이날까지 월간 7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린 그는 한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멀티 히트를 쳐냈다. 월간 타율이 0.471에 이른다. 시즌 타율도 어느덧 0.355. 득점권 타율도 0.459에 이른다.8일 해결사도 양의지였다. 3회 초까지 0-5로 일방적 리드를 허용했던 두산은 1-5로 시작한 4회 말 대거 5득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하위 타선의 연속 적시타가 나왔고,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격한 후 한 점 차 열세 때 양의지가 역전을 이뤄냈다. 기술적 타격으로 임기영의 제구된 공을 띄워내며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양의지가 왜 양의지인지 알려주는 한 방이었다.경기 후 양의지는 본인의 활약이 아닌 세 차례 연장 승부를 이겨낸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양의지는 "이번 주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세 번의 연장전 승리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역시 선수들 모두 집중력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이번 주를 계기로 팀이 한층 강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후배들의 활약이 중요했다고 했다. 8일 경기 승리 역시 자신의 결승타에 앞서 기회를 만들어 낸 이유찬, 조수행 등의 존재가 있었다는 걸 잊지 않은 셈이다. 투수진에서도 이병헌, 최지강, 김택연 등 영건들이 팀의 기둥으로 성장했다. 그는 "특히 젊은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고맙고, 잘해주고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한편 두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만원 관중을 채우며 시즌 14호 매진을 이뤘다. 양의지는 "오늘도 잠실야구장 가득 채워주신 팬분들의 함성 덕분에 5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지금처럼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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