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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부산] ‘빠르다’ 덴소, 사라고사 제압하고 박신자컵 결승 선착

일본 W리그 통합 준우승팀 덴소 아이리스(일본)가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를 제압하고 2025 BNK금융 박신자컵 결승전에 올랐다. 덴소는 6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4강 1경기서 사라고사를 70-64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2년 연속 일본 W리그 통합 준우승을 거둔 덴소는 스페인 리가 페메니나 준우승팀 사라고사를 꺾으며 저력을 입증했다. 조별리그 기준 팀 평균 득점 1위(87.5점)의 공격력이 이날도 발휘됐다.가드 가와이 마이가 12점 2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포워드 야부 미나미는 11점 3스틸로 공수에서 빛났다. 덴소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1-42로 크게 밀렸지만, 빠른 공수전환으로 사라고사의 벽을 무너뜨렸다.이 대회 처음으로 참가한 사라고사는 대회 2패를 안으며 고배를 마셨다. 예선 기준 팀 평균 어시스트, 리바운드 1위에 올랐을 만큼 높이와 패스에 강점이 있었지만, 중요한 야투 성공률이 이날 부진했다. 장신 센터 메리트 라모나 헴페(21점 4리바운드) 아미나타 게예(14점 12리바운드)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한편 박신자컵은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따 2015년 창설됐다. 대회 초반 유망주 발굴을 위한 무대로 진행되다, 2년 전부터 국제 대회로 규모를 키웠다. 10주년을 맞이한 대회에선 4개국 134명의 선수단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4강 반대편 대진에선 디펜딩 챔피언 후지쯔 레드웨이브(일본)와 청주 KB가 결승 티켓을 놓고 이날 오후 5시 격돌한다. 대회 결승전은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덴소는 사라고사의 높이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 초반 빠른 전환과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가드 히라카가 절묘한 플로터, 기무라가 우중간 3점슛을 보태는 등 다양한 공격을 뽐냈다. 사라고사는 신장 1m90㎝ 센터 헴페의 3점슛과 골밑슛으로 맞섰다.사라고사가 높이를 앞세운 골밑 사수에 성공하며 달아나는 듯했는데, 덴소도 강한 압박으로 대등하게 맞섰다. 1쿼터는 17-17로 마무리됐다.두 팀은 고른 로테이션을 활용하면서도 빠른 공격을 주고받았다. 덴소의 3점슛이 조금씩 빗나가면서, 공격 기회를 살린 사라고사가 조금씩 달아났다. 센터 헴페의 존재감은 여전했고, 교체 투입된 센터 아미나타 게예가 높은 신장(1m94㎝)을 앞세운 공격 리바운드를 쓸어 담은 뒤 득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사라고사가 4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사라고사가 높이 우위를 이용해 꾸준히 앞섰는데, 연이은 턴오버로 자멸하기 시작했다. 3쿼터 종료 1분 34초를 남겨두고 덴소 마카다가 3점슛을 터뜨리더니, 우메키가 속공 상황에서 역전 레이업까지 꽂으며 승부를 뒤집었다.주전을 다시 투입한 사라고사가 4쿼터 다시 앞섰으나, 덴소도 속공과 3점슛으로 응수했다. 원 포제션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희비가 엇갈린 건 턴오버 관리였다. 사라고사가 턴오버로 자멸한 사이, 덴소가 속공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렸으나, 승부처 집중력에 앞선 덴소가 결승전에 선착했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15:41
프로야구

19세에 정말 강한 대타, 역시 겁 없는 신인 [IS 피플]

LG 트윈스 신인 외야수 박관우(19)가 귀중한 1타점 희생 플라이로 대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LG는 지난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8회 초 문성주의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10-8로 역전승했다. 박관우의 징검다리 역할이 돋보였다. LG는 5-8로 뒤진 8회 초 선두 타자 오지환의 안타와 후속 박동원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후속 우타자 최원영 타석에서 좌타자 박관우를 대타로 투입했다. 박관우는 KT 오른손 투수 김민수의 초구 날카로운 슬라이더(볼)를 침착하게 골라냈다. 이어 2구째 높은 직구에 파울을 친 뒤 안타까워했다. 박관우는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 KT 중견수 앤드류 스티븐슨이 워닝 트랙에서 잡을 만큼 큰 타구를 생산했다. 3루 주자 오지환은 여유 있게 득점했고, 발이 느린 박동원도 3루까지 진루했다. LG는 곧바로 박해민과 신민재가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고, 문성주가 만루 홈런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박관우가 무사 2, 3루 찬스에서 임무를 완수한 덕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다면 누구든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 첫 타자가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한 채 삼진 또는 범타로 물러나면 자칫 경기가 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신인 타자인 박관우는 긴장하지 않고 자기 스윙을 했다. 아쉽게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됐지만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박관우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엿보였다. 코치와 선배들은 박관우를 격려했다. 경북고 출신의 박관우는 2025년 LG 5라운드 50순위로 입단한 신인이다. 아직 수비력이 부족하나 1군 타율 0.308(39타수 12안타) 2홈런 12타점으로 좋은 타격 기량을 선보인다. 퓨처스리그 성적(타율 0.293 2홈런 27타점)을 고려하면 1군 무대 성적이 훨씬 좋다. 박해민도 "타격 재능이 엄청 좋다. 같은 나이 또래일 때 비교하면 나보다 타격 기량이 훨씬 뛰어나다"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다. 박관우도 "1군 체질인 가 보다"라며 "타석에서 항상 자신이 있다"고 웃었다.박관우는 올 시즌 대타 타율을 0.400(15타수 6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에는 경기 후반 대타로 나와 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적이 많다. 4일 KT전에서도 '대타 옵션'으로 1군에서의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0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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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실책→최악의 휴식일→속죄 스리런포...롯데 박찬형, 그렇게 프로 선수로 성장한다 [IS 피플]

야구 선수 인생에서 가장 뼈아픈 휴식일을 보냈을 박찬형(23)이 '속죄포'를 쏘아올렸다. 롯데 자이언츠가 어떤 위치에서 올 시즌을 마무리할 지 알 순 없지만,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를 얻은 건 분명하다. 박찬형은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가 2-7, 5점 차로 끌려가고 있었던 6회 초 2사 1·2루에서 4번째 타석에 나선 그는 SSG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54㎞/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했다. 자신의 데뷔 3번째 홈런. 롯데는 5-7로 패했다. 박찬형이 홈런을 친 뒤 SSG 불펜진 공략해 실패했다. 3연패로 5위에서 6위까지 떨어졌다. 이날 위안은 박찬형의 홈런이 유일했다. 사실 박찬형은 5일 SSG전에 선발 출전도 장담할 수 없었다.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멘털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당시 롯데는 2-7, 5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맞이한 7회 초 공격에서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윤성빈이 장준원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고 8-8 동점을 허용한 채 9회 말에 진입했다. 박찬형은 1사 만루 위기에서 3루를 지켰고, 타자 장진혁의 땅볼이 자신에게 오자 포구한 뒤 홈에 송구했지만 포수 머리 위를 훌쩍 넘어가는 실책을 범하며 끝내기 패전 빌미를 제공했다. 공이 백네트로 흐른 순간, 박찬형은 주저 앉아 자책했다. 롯데는 이날 패전으로 6위까지 떨어졌다. 이런 상황 탓에 박찬형이 5일 SSG전에 선발로 나서기 어려울 것 같았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그가 수비 부담을 덜고 타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명타자로 내세웠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수비 실책 여파를 염두에 둔 선택이라고 했다. 박찬형을 지명타자로 써더라도 라인업에 넣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 타격감만큼은 현재 롯데 타자들 중 가장 뛰어났기 때문이다.결국 박찬형은 사령탑 기대에 부응했다.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것만으로 3일 KT전 실책으로 생긴 자책감을 다스릴 수 있었다. 여기에 2점 추격하는 홈런까지 때려냈다. 박찬형은 지난 5월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을 했다. 전 소속팀은 독립 야구단 화성 코리요였다. 인기 예능 '불꽃야구' 트라이아웃에서 이름을 알린 그는 자신이 왜 프로 무대에 진입할 수 있었는지 바로 보여줬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입단 한 달 만에 1군에 콜업됐다. 주로 교체 출전해 타석 기회가 꾸준하지 않았지만, 데뷔 4연타석 안타를 기록하며 비범한 자질을 보여줬다. 대타로 나선 6월 27일 부산 KT 위즈전에서는 첫 홈런까지 쳤다. 박찬혁은 이후 꾸준히 선발 출전했다. 한 차례 슬럼프를 겪어 2군행 지시를 받기도 했지만, 지난달 21일부터 팀이 치른 1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0.386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롯데는 올 시즌 주축 선수로 성장할 자질을 드러낸 선수가 많다. 투수 윤성빈·홍민기·이민석, 야수 장두성·김동혁·한태양·이호성이 그들이다. 박찬형은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였다. 박찬형은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특히 내야수로 송구 능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 스프링캠프도 치르지 않은 선수가 잘 버텨내고 있다. 향후 유격수나 3루수가 아닌 2루수로 나서면 더 좋은 수비력을 보여줄 수도 있다. 롯데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은 불투명하지만, 내야진은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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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한 명 탓으로 돌릴 순 없지만...롯데 벨라스케즈 영입은 '실패' [IS 냉탕]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33)가 또 무너졌다. 벨라스케즈는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8.05였던 평균자책점이 무려 8.87까지 올라갔다. 실점 없이 1회를 막은 벨라스케즈는 2회 말 2사 뒤 흔들렸다.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류효승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초구 137㎞/h 슬라이더에 이어 몸쪽(좌타자 기준) 직구를 찔렀는데 그대로 통타 당했다. 벨라스케즈는 3회도 선두 타자 박성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안상현에게 희생번트, 2사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추가 1실점 했다. 4회도 선두 타자 한유섬에게 우전 안타, 후속 고명준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 류효승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멘털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4회는 추가 실점을 막았다. 번트를 시도한 조형우를 포수 파울 플라이, 후속 박성한과 안상현은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선두 타자이자 KBO리그 최다 홈런(4일 기준 513호)을 보유하고 있는 최정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초구 145㎞/h 직구가 통타당했다. 앞선 5회 초 롯데 타선이 1점을 지원하며 2-5, 3점 차로 추격했지만 벨라스케즈는 다시 실점했다. 롯데 벤치가 움직였다. 롯데는 2-7로 지고 있었던 6회 초 박찬형의 스리런홈런으로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4월 16일 이후 143일 만에 최저 승률(0.500·62승 6무 62패)를 기록하며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벨라스케즈는 8월 초 롯데에 입단했다. 당시 리그 3위였던 롯데는 9승을 거둔 터커 데이비슨이 5회만 되면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이자, 더 높을 순위로 올라가고 포스트시즌 원투 펀치를 구축하기 위해 벨라스케즈를 영입헀다. 그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에 등판한 투수였다. 선발 등판만 144번.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었던 2018년에는 9승을 거두기도 했다. 벨라스케즈는 큰 기대를 안고 지난달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는 3이닝 동안 5실점으로 무너졌다. 야수진이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한 탓에 흔들렸다. 실제로 다음 등판이었던 1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임무를 잘 해냈다. 하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부진했다.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6이닝 동안 4점을 내줬다. 타선이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라 17-5로 승리하며 비로소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8월 29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이 8.05에 이르렀다. 그렇게 5일 SSG전에서 5번째 등판을 가진 벨라스케즈. 반전은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벨라스케즈의 선발 기용을 고수할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지 못해 볼 카운트 싸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했다. 5일 SSG전 역시 이닝(4와 3분의 1) 대비 투구 수(84개)가 너무 많았다. 롯데는 전날 5위였던 KT가 LG에 패하며 자동으로 다시 5위가 됐다. SSG를 잡으면 3위와 승차를 1경기 차로 줄일 수 있었다. 벨라스케즈 입장에서는 자신을 향한 의구심을 지울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잡지 못했다. 벨라스케즈 영입은 실패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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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연타석포...SSG 고명준 "상상 많이 하는 편, PS서 끝내기 치는 내 모습 그려" [IS 스타]

SSG 랜더스 고명준(23)이 프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소속팀 4연승을 이끌었다. 고명준은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SSG의 7-5 승리 수훈 선수가 됐다. 고명준은 SSG가 3-0으로 앞선 4회 말 무사 1루에서 롯데 선발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쳤다. 그는 지난달 28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부터 2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쳤다.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고명준의 불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5회 말 선두 타자 최정이 솔로홈런을 치며 벨라스케즈를 강판시킨 뒤 이어진 상황에서 그는 바뀐 투수 박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개인 첫 연타석포를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7-2, 5점 차까지 달아난 SSG는 6회 초 야수진 연속 실책으로 맞이한 위기에서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가 박찬형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경기 뒤 고명준은 "팀이 이긴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기쁘다. 한 번(8월 9~20일) 2군에 내려갔다 와서 체력적으로 괜찮아 좋은 결과가 있었다. 빠른 볼 카운트에서 승부했고, 직구를 노려서 쳤다"라고 했다. SSG가 준플레이오프(PO) 직행에 다가서며 데뷔 뒤 처음으로 가을야구 출전을 앞둔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내가 얼마나 활약할지 궁금하다. 원래 내가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이다. 5연타석 홈런을 치는 것도 상상한다. 포스트시즌에서 끝내기 홈런, 끝내기 안타를 치는 내 모습을 그려 본다"라며 기대감에 부푼 모습을 보였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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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스케즈 부진 롯데, SSG전 패배→9월 전패→143일 만에 최저 승률 [IS 인천]

롯데 자이언츠가 또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7로 패했다. 롯데는 9월 들어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시즌 전적은 62패 6무 62승. 한때 승패 차이 플러스 13까지 벌었던 롯데가 지난 4월 16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42일 만에 최저 승률(0.500)을 기록했다. 전날 5위 KT 위즈가 LG 트윈스에 패하며 올라갈 수 있는 호기를 잡았지만, 놓치고 말았다.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영입한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는 자신의 KBO리그 5번째 등판 경기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앞선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02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벨라스케즈는 2회 말 2사 1루에서 류효승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3회는 선두 타자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준 뒤 희생번트로 2루를 내주며 위기에 놓였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는 한유섬에에 우전 안타, 고명준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내줬다. 이어 자초한 무사 1·2루 위기에선 희생번트를 시도한 조형우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지만, 5회 말 선두 타자 최정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6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이 상황에서 그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는 바뀐 투수 정현수가 한유섬을 중견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다시 바뀐 투수 박진이 고명준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1점 더 내줬다. 하지만 그대로 물러나진 않았다. 5회까지 2득점에 그쳤던 SSG 선발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6회 일격을 가했다. 선두 타자 손호영이 3루수 실책, 2사 뒤 박승욱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든 1·2루에서 박찬형이 우월 스리런홈런을 쳤다. 5-7, 2점 차로 추격하며 역전 기운을 만든 롯데는 SSG 베테랑 불펜 투수 노경을 넘지 못했다. 화이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그에게 고승민이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7회도 윤동희·빅터 레이예스·장두성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8회는 황성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득점권에 나섰지만, 박승욱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도 득점에 실패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21:46
메이저리그

김혜성, '광속구' 투수 스킨스 상대 침묵...38일 만에 선발 출전→4타수 무안타

38일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침묵했다. 김혜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빅리그 첫 안타를 신고한 5월 6일 이후 꾸준히 3할 이상 타율을 유지했던 그였지만, 이날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시즌 타율이 0.294로 내려갔다. 김혜성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후보 1순위 폴 스킨스를 상대했다. 100마일(160.9㎞/h) 강속구를 가볍게 던지는 MLB 대표 파이어볼러다.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첫 타석을 소화한 김혜성은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커브에 배트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2·3구 98마일 강속구 뒤 들어온 공에 타이밍을 빼앗겼다. 김혜성은 스킨스와의 5회 두 번째 승부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커브를 차례로 보여준 뒤 체인지업 승부를 한 스킨스의 공 배합에 다시 타이밍을 빼앗겼다. 김혜성은 7회 바뀐 투수 요한 라미레즈를 상대로도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도 좋은 결과를 끌어내지 못했다. 다저스가 0-5에서 무키 베츠가 솔로홈런을 치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마이클 콘포토, 앤디 파헤스가 3연속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올린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지만, 콜린 홀더맨을 상대로 친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교체 없이 4타석을 소화한 건 의미가 있었지만 팀 공격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스킨스는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2.06에서 1.98까지 끌어내렸다. 그는 MLB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오타니 쇼헤이와의 세 차례 승부에서 모두 범타를 유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10:37
프로야구

6G 연속 무안타→벤치 신세→3안타 반등...롯데 이적생 복덩이가 살아났다

반등 동력이 필요한 롯데 자이언츠. 주춤했던 손호영(31)이 깨어난 건 희망적이다. 롯데는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6회 말 1사까지 4점을 내주며 고전했고, 셋업맨 최승용이 흔들리는 등 불펜진까지 무너지며 2-7 5점 차로 밀렸다. 하지만 7회 초 타선이 KT 필승조 손동현·이상동을 무너뜨리며 빅이닝(6득점)을 만들며 역전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8-8 동점으로 맞이한 9회 말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1사 만루를 자초한 뒤 끝내기 실책이 나오며 1점 차로 패했다. 롯데는 0.5경기 차로 앞서 있었던 KT에 패하며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시즌 17번째 경기였던 4월 11일 NC 다이노스전 승리 이후 처음으로 5위 밖으로 떨어졌다. 잔여 경기 5위를 두고 경쟁하는 팀들과 맞대결이 이어져 험난한 레이스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3일 KT전 유일한 위안은 그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아 결장 또는 교체 출전이 늘어났던 2024시즌 주전 3루수 손호영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손호영은 롯데가 1회 말 3점을 주며 기세가 꺾인 상황에서 추격을 이끌었다. 1사 1루에서 유강남이 우전 안타, 한태양이 볼넷을 얻어내 만든 만루 기회에서 KT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안타는 손호영이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7경기 만에 친 안타였다. 막힌 혈이 뚫린 손호영은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헤이수스가 초구로 구사한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롯데가 빅이닝을 만든 7회는 행운도 따랐다. KT 두 번째 투수 손동현이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2루수와 중견수,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를 쳤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1루를 지나 2루까지 쇄도해 안착한 것도 돋보였다. 롯데는 이후 손동현이 제구 난조로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고, 바뀐 투수 이상동으로부터 빅터 레이예스와 김민성, 한태양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8-7로 역전했다. 비록 승부는 필연과 불운이 겹치며 8-9로 패했지만, 손호영은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타격 타이밍이 너무 크게 맞지 않아 김태형 감독에게 고민을 안겼던 선수였기에 3일 KT전 3안타 퍼포먼스는 의미가 있다. 롯데는 2024시즌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끌었던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이 후반기 들어 기복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고민이 많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순위 경쟁을 치른 경험이 있고, 자질을 인정받아 나란히 '억대' 연봉에 진입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부진하다. 일단 손호영은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선수가 좋은 기운을 뿜어내면 다른 선수들도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롯데가 3일 KT전에서 잃은 것만 있는 건 아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00:10
프로야구

8년 연속 100안타...허경민 "나같은 선수를 보며 꿈꾸는 선수들을 위해..." [IS 피플]

허경민(35·KT 위즈)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자신의 행보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 허경민은 지난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이 최종전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5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공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허경민이 매 타석 기회를 만든 KT는 9-8로 승리하며 시즌 63승 4무 61패를 기록, 롯데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허경민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KT의 이닝 3득점 포문을 열었다. 2회 볼넷으로 출루한 그는 4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감보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이 안타로 2025시즌 100호 안타를 기록한 그는 역대 27번째로 8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허경민은 KT가 4-2에서 3점 더한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최준용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쳤고, 후속 타자 안현민의 좌전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7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한 허경민은 9회 1사 1루에서는김원중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다시 롯데 배터리를 몰아붙였다. KT는 이어진 상황에서 이정훈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고, 장진혁의 내야 타구에 박찬형이 악송구를 범하며 승리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5위로 올라섰다. 그 중심에 허경민이 있었다. 경기 뒤 허경민은 "나는 화려한 선수가 아니랄 걸 잘 알고 있다. 홈런 타자도 아니다"라며 자신을 낮췄지만 이내 "안타는 내가 지금까지 야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나같은 선수를 보며 꿈꾸는 2군이나 어린 유망주들이 있을 수 있어 더 책임감이 생긴다"라고 했다. 100안타를 치는 순간 자신이 걸어온 길을 스스로 칭찬해 줬다는 그는 "앞으로도 주전 자리를 지켜서 이 기록(연속 시즌 세 자릿수 안타)을 9년, 10년 더 늘릴 것"이라고 했다. KT는 202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컨텐더' 팀이다. 치열한 순위 경쟁, 심지어 정규시즌 1위를 두고 타이 브레이커(2021시즌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해본 경험이 있다. 허경민은 두산 왕조(2015~2021 7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시절 주역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로 이적한 허경민이 '가을 DNA'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허경민은 "정규시즌 초반에는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그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제 타자들이 투수들 짐을 덜어줄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순위표는 보지 않는다. 우리가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 팀 결과는 관심이 없다. 오늘 경기는 끝났으니, 다음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선수들과 힘을 합칠 것"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4 13:5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보고 있나' 김하성 역전 3점포 작렬, '0-1→5-1' ATL 역전승 일등공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김하성이 역전 3점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7회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5-1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날 0-1로 끌려가던 7회, 2사 1, 3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투수 드류 포머란츠의 초구 93마일(약 149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의 시즌 3호포이자, 애틀랜타 이적 후 첫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지난 2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뒤,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애틀란타로 이적했다. 3일 이적 후 첫 경기에서 2안타 맹타를 휘두른 그는 이튿날(4일) 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날 애틀랜타는 2회 실점 이후 6회까지 컵스 투수진에 무안타로 꽁꽁 묶였다. 김하성도 첫 두 타석에서 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7회 선두타자 오지 알비스가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1사 후 나온 폭투와 마르셀 오즈나의 볼넷, 마이클 해리스 2세의 땅볼로 1, 3루를 만들며 기회를 잡았다. 김하성이 3점포로 방점을 찍으며 역전했다. 이후 애틀랜타는 흔들리는 컵스 마운드를 더 압박했다. 김하성의 후속타자 엘리 화이트가 안타와 도루로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나초 알바레즈 주니어가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8회 오지 알비스의 쐐기 솔로포로 승리를 확정했다. 2회 윌리 카스트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던 컵스는 이후 애틀랜타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고 패했다. 컵스는 9회 말 2사 후 스즈키 세이야의 볼넷과 이안 햅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카를로스 산타나가 침묵하면서 득점에 실패, 경기에서 패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던 애틀랜타는 이날 김하성의 3점포로 시즌 63승(77패)을 수확, 2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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