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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90분’ 페예노르트, 0-3→3-3 극장 무승부…맨시티는 6G 무승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황인범(28·페예노르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90분 활약하며 팀의 극장 무승부에 기여했다.황인범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팀은 후반 초반까지 3골 차로 뒤졌는데, 단 14분 만에 3골을 몰아치며 3-3 무승부를 거뒀다. 페예노르트는 리그 페이즈 첫 무승부로 20위(승점 7·27일 기준)가 됐다.황인범은 이날도 선발 출전하며 맨시티에 맞섰다. 지난 시즌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소속으로 맞대결한 뒤 1년 만의 재회였다.홈팀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일카이 귄도안, 엘링 홀란의 연속 슈팅으로 페예노르트를 압박했다. 전반 13분에는 상대 골키퍼 실수에 이은 잭 그릴리쉬의 슈팅이 나왔는데, 동료 필 포든의 등을 맞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진 포든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티몬 벨렌로이터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페예노르트가 다소 분위기를 내준 상황, 황인범은 전반 32분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이고르 파이샹의 유효 슈팅을 돕는 등 반격했다. 5분 뒤엔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하지만 첫 득점 기회는 맨시티가 잡았다. 전반 41분 코너킥 공격 상황 중 홀란이 퀸턴 팀버르의 발에 맞았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홀란은 오른쪽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맨시티는 5분 만에 귄도안의 추가 골로 달아났다. 코너킥 공격에서 흘러나온 공을, 귄도안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이 페예노르트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의 발을 맞아 절묘하게 굴절되는 행운이 따랐다.이어 후반 9분에는 마테우스 누네스의 크로스를 홀란이 절묘한 침투 후 마무리까지 해내며 3골이라는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맨시티의 완승이 점처진 시점, 페예노르트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29분 맨시티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백패스 했으나, 이는 오히려 페예노르트의 공격으로 연결됐다. 공을 탈취한 아니스 하지 무사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만회 골을 터뜨렸다.바로 3분 뒤엔 페예노르트에 행운이 따랐다. 왼쪽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조르당 로통바가 재차 중앙으로 연결했다. 공은 에데르송을 맞고 절묘하게 튀어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헤더 득점으로 연결됐다. 페예노르트는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4분 파이샹이 뒷공간 침투 뒤 빠른 스피드로 에데르송의 저지를 피했다. 그는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는 한츠코의 동점 골이 됐다.충격적인 동점을 허용한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그릴리쉬의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황인범은 팀의 추격전을 도운 뒤 후반 추가시간 3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경기는 6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무승부라는 결과가 나왔다. 맨시티는 공식전 5연패에는 마침표를 찍었지만, 무승 기록이 6경기로 늘었다. 맨시티는 리그 페이즈 15위(승점 8)가 됐다.김우중 기자 2024.11.27 07:45
프로야구

'OPS 1.080' 제러드 안 잡는다...두산,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 영입 '총액 100만 달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시즌 중 영입돼 활약했던 제러드 영(29) 대신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32)를 선택했다.두산은 26일 케이브와 총액 100만(계약금 20만·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출신 좌투좌타 외야수인 케이브는 신장 1m83㎝·체중 93㎏의 신체조건을 지녔다.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의 6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케이브는 지난 2018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이뤘고, 이후 7시즌 통산 523경기 타율 0.236 OPS(출루율+장타율) 0.692 45홈런 176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콜로라 로키스에서 빅리그 123경기를 소화한 그는 타율 0.251 7홈런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중 트리플A 레벨에서는 8시즌 통산 427경기 타율 0.303 OPS 0.893 64홈런 256타점을 남겼다.두산 관계자는 "케이브는 강한 손목 힘에서 나오는 빠른 배트 스피드가 장점인 MLB 수준 외야수다. 또한 잠실야구장을 커버할 수 있는 외야 수비 능력과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두산은 케이브를 영입하면서 올 시즌 활약했던 제러드와는 결별을 선택했다. 시즌 중 헨리 라모스를 방출하고 영입했던 제러드는 38경기 타율 0.326 10홈런 39타점 29득점을 기록했다. OPS 1.080으로 짧은 기간 동안 맹활약했으나 두산은 제러드 대신 케이브를 선택했다. 한편 두산은 케이브와 계약을 끝으로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앞서 외국인 투수로 콜 어빈과 토마스 해치를 영입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6 16:39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리그 대표 활력소는 누구...헤파토스·조아아르기닌맥스상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3일 열린다. 야구인과 야구팬들이 올 한 해를 정리하는 축제의 자리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헤파토스상은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22)과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23)이 후보에 올랐다. 나승엽은 2024 정규시즌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407타수 127안타) 7홈런 66타점 59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11)과 장타율(0.469) 합계인 OPS는 0.880이었다. 국내 선수 기준으로 타율 10위, OPS 6위에 올랐다. 나승엽은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며 잠재력을 드러낸 선수다. 팀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가 2022년 은퇴한 뒤 공석이었던 롯데 주전 1루수를 차지했다. 특히 득점권에서 타율 0.354, 장타율 0.535를 기록하며 빼어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김지찬도 수상하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삼성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끈 주역이다. 3할(0.316)대 타율과 4할(0.407)대 출루율을 기록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도루 40개를 해내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하기도 했다. 내야수 출신이지만 외야수로 안착, 삼성의 센터 라인 강화를 이끈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조아바이톤-에이상은 뛰어난 집중력과 지구력을 증명한 선수에게 수여한다.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는 SSG 랜더스 전천후 필승조 투수 조병현(22)이다. 그는 중간계투와 마무리를 오가며 12홀드·12세이브를 쌓았다. 지난해까지 1군 등판이 3경기에 불과한 젊은 투수지만, 장기 레이스 내내 불펜에서 대기하고 때로는 연투해야 하는 힘든 보직을 잘 수행했다. 조병현의 무기는 탈삼진 능력이다. 9이닝당 탈삼진 11.84개를 기록하며 구원 등판으로 60이닝 이상 투구한 리그 투수 중 1위에 올랐다. 지난 6월 26일 KT 위즈전부터 30일 두산 베어스전까지는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조병현의 대항마는 두산 베어스 이병헌(21)이다. 리그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77경기에 등판해 6승 1패 1세이브 22홀드를 기록했다. 홀드 부문 6위에 올랐고, 20홀드 이상 기록한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2.89)을 기록했다. 2024시즌 KT 위즈에서 뛰었던 불펜 투수 김민(25·현 SSG 랜더스)도 수상 후보다. 그는 구원 등판한 70경기에서 8승 3패 21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21경기나 1이닝 이상 소화하며 '불펜 대결'을 이끌었다. 조아아르기닌맥스상은 차별화된 강점을 보여준 대표 선수에게 수여한다. 선두 주자는 NC 다이노스 베테랑 내야수 권희동(34)이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123경기에서 타율 0.300(416타수 125안타) 13홈런 77타점 66득점을 기록했다. 데뷔 처음으로 3할 타율을 넘겼고, 박건우·손아섭 등 NC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4번 타자를 맡아 팀 공격을 이끌었다. 권희동은 수비력도 뛰어났다. 좌익수로 83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수비율 99.1%를 기록했다. 특히 리그 외야수 중 가장 많은 보살(11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산 베어스 조수행(31)도 후보에 올랐다. 지난 시즌까지 백업 외야수였던 그는 올 시즌 주전으로 도약했다. 출전 기회가 많아지면서 강점인 스피드를 마음껏 발휘했고, 도루 64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안희수 기자 2024.11.22 07:10
프로축구

‘도파민 축구’ 서울 이랜드, ‘승격 전도사’ 김도균+‘변바페’ 변경준 앞세워 1부 도전장

서울 이랜드 FC가 9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서울 이랜드는 정규리그 종료 후 약 2주간 훈련에 매진하며 조용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올 시즌 서울 이랜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단연 ‘공격력’이었다. 62골을 넣으며 리그 최다 득점 1위를 기록했고 후반에 48골(77.4%)을 몰아치는 ‘도파민 축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유효슈팅 1위, 슈팅 3위, 박스 내 슈팅 1위, 박스 외 슈팅 4위 등 다수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강팀으로 탈바꿈했다.□ 21골을 합작한 측면 자원, ‘좌 브루노 실바-우 변경준’빠른 스피드를 통한 상대 뒷공간 파괴는 서울 이랜드의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브루노 실바와 변경준은 좌우 측면에서 나란히 공격의 활로를 뚫으며 21골을 합작했다.브루노 실바는 시즌 초반 3개월 동안 무려 10골을 기록하며 리그를 휩쓸었다. 스피드와 날카로운 돌파,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했다.시즌 후반 부상으로 주춤했으나 38라운드 경남 원정에서 후반 34분만 뛰고도 1골 1도움을 올리며 복귀를 알렸다.시즌 내내 꾸준히 활약한 변경준은 팀 내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전하며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국내 선수는 변경준 포함 단 두 명에 불과하다.‘변바페’라는 별명답게 빠르게 치고 달리는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으며 찬스 시 결정력을 발휘하며 팀의 승격 경쟁을 주도했다.변경준은 승격 경쟁이 치열했던 시즌 막바지에 더욱 빛났다. 37, 38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 라운드 MVP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박민서가 올리고 오스마르가 넣었다’ 골 넣는 수비수들의 세트피스 득점공격수뿐 아니라 수비수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였다.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는 세트피스가 빛을 발했다.특히 오스마르는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7골을 기록하며 팀을 든든히 이끌었다. 이 중 6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30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에만 혼자 2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어 K리그 레전드인 이유를 증명했다.세트피스 득점의 숨은 공신은 왼쪽 풀백 박민서였다. 박민서는 정확한 왼발 킥력을 뽐내며 5골 7도움으로 리그 수비수 중 가장 높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특히 코너킥 전담 키커로 활약하며 코너킥에서만 6개의 도움을 만들어 냈다. 크로스 성공 횟수(54회)도 1위에 오르며 가치를 입증했다.□ 주전 경쟁 뚫어낸 U-22 자원의 고른 활약U-22 자원들의 활약도 빛났다. 변경준의 기록은 U-22로 범위를 한정하면 더욱 압도적이다. 득점, 도움 1위는 물론 베스트11(5회), MOM(4회), 라운드MVP(2회)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활약을 펼쳤다.미드필더 서재민의 발견도 큰 수확이다. 시즌 초반에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친정팀 FC서울을 상대로 한 코리아컵 활약을 통해 주전 미드필더로 급부상했고 U-22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많은 출전시간(2,496분)을 기록했다. 중원에서 전방으로 찌르는 패스 능력이 일품인 서재민은U-22 선수 중 패스 성공 횟수 1위(1,594회)에 오르기도 했다.이 밖에도 22라운드 성남전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기록한 공격수 김결, 시즌 중반 프로에 입단해 주전 자리를 꿰찬 수비수 백지웅 등 여러 신인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 창단 10주년 새 역사 쓸까? ‘승격 전도사’ 김도균 감독에 거는 기대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서울 이랜드는 오는 24일 4시 30분 플레이오프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김도균 감독의 풍부한 경험에 기대를 건다. 김도균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감독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를 치러본 적이 있다. 2020년 플레이오프를 통해 수원FC를 K리그1로 승격시켰고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팀을 잔류시키기도 했다.‘승격 전도사’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가 플레이오프을 통과하고 K리그1 승격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20 22:37
프로야구

“잘할 때는 김도영" 강승호, 슬럼프에서 깨달음 얻었다 [IS 포커스]

"시즌 초에는 김도영(21·KIA 타이거즈) 못지않았는데…."강승호(30·두산 베어스)를 두고 이승엽 두산 감독이 한 말이다. 극과 극이었던 올 시즌을 보낸 강승호가 비주전 선수들이 주로 참가하는 가을 마무리 훈련에 합류했다.강승호는 올해 타율 0.280 18홈런 81타점 81득점 장타율 0.476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 0.804를 기록했다. 2013년 1라운드 3순위(LG 트윈스)로 동기생 중 최고 타자로 꼽혔던 그가 프로 입단 12년 만에 거둔 호성적이었다.특히 4월까지 강승호는 33경기 타율 0.333 7홈런 23타점 OPS 0.956을 기록할 만큼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5월부터 성적이 떨어졌다. 강승호의 5~6월 성적은 타율 0.253 OPS 0.754에 그쳤다. 7~8월 OPS도 0.777로 시즌 초에 미치지 못했다. 가을엔 장염까지 그를 괴롭혔다. 그는 9월 이후에도 12경기 타율 0.214 OPS 0.666을 기록하고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쳤다. 이승엽 감독은 그를 두고 "시즌 초엔 (2024년 최고 타자인) 김도영 못지않았다"고 아쉬워했다.극심했던 기복을 해결하기 위해 마무리 훈련 참가를 자청했다. 강승호는 "시즌 초 성적이 좋을 때는 배트 스피드가 괜찮았다. 공을 앞에서 때릴 수 있어서(히팅 포인트가 앞발 근처에서 형성돼) 장타가 나왔다"며 "날이 더워져 체력이 떨어지면서 히팅 포인트가 뒤로 밀렸다. (히팅 포인트를 유지하려고) 더 빨리 스윙하려고 하니 삼진이 늘어났다. 이후 날이 선선해져도 타격이 좋아지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강승호가 140경기를 뛰어본 건 올해가 처음이다. 페이스 조절이나 체력 관리 요령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한 시즌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유지하려면 체력 관리가 필수라는 걸 깨달았다. 4월처럼 치려고 고민하고 영상도 봤는데 절대 (4월 폼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강승호는 "(LG 시절 선배인) 박용택 해설위원께서 '좋았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는 몸 상태가 다르다. 좋았던 폼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해도 그때 모습을 바로 찾을 수 없다. 현재 상태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강승호는 내년 시즌 타격 폼 조정을 준비하고 있다. 강승호는 "토탭(타격 시 앞발을 지면에서 떼지 않고 발뒤꿈치만 살짝 든 채 엄지발가락은 땅을 짚는 방식)으로 치던 왼발을 살짝 들어보고 훈련 중"이라고 했다.토탭은 하체 이동폭이 작기 때문에 콘택트에 강점이 있다. 대신 유인구에도 방망이가 쉽게 나가는 경향이 있다. 배드볼히터인 강승호는 레그킥(앞발을 들어 체중을 이동하는 방식)으로 자세를 바꾸려 한다. 나쁜 공을 참아내며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오는 공을 강하게 때리겠다는 전략이다.새 시즌 포지션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KT 위즈)이 이적한 3루수를 두고 "강승호도 (3루수 후보로) 고려 중이다. 주전은 확정이지만, 공·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에서 그를 쓰겠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4 08:52
프로축구

‘변바페’ 변경준 “우승 확률 너무 희박…팀에 도움 되는 골 넣고 싶다” [IS 목동]

올 시즌 서울 이랜드 에이스로 거듭난 ‘변바페’ 변경준이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이랜드는 30일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경기 후 변경준은 “우리가 전 경기(충남아산FC전)에서 무조건 승리했어야 하는데, 아쉽게 져서 분위기가 침체했다. 고참 형들을 필두로 선수들끼리 미팅도 가졌고, (그라운드에서) 많이 이야기하자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잘 됐다”고 말했다.이날 변경준은 후반 3분, 천금 같은 결승 골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9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10호골을 눈앞에 둔 변경준은 “10골이라는 수치가 쉬운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남은 2경기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골을 넣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K리그2 2경기를 남겨두고 3위에 자리한 이랜드(승점 55)는 1위 FC안양(승점 61)을 제치고 우승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안양이 잔여 2경기에서 모두 지고, 이랜드가 2승을 챙겨야 가능한 일이다. 매우 희박한 셈이다. 변경준은 “솔직히 역전 우승 확률이 너무 희박하다. 일단 (선수단은) 우리 위치에서 남은 경기를 다 이기고 상황을 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성남전을 마친 뒤 “변경준은 지난해보다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 스피드를 많이 내는 선수라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많은 시간을 쓰지 못했는데, 오늘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변경준이 경기에 투입되면 상대 팀이 부담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조금 세밀한 부분만 개선되면 본인 능력을 더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하지만 변경준은 “포인트는 작년보다 많이 늘었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팀에 더 도움이 되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빠른 스피드를 지닌 변경준은 ‘변바페(변경준+음바페)’라는 별명이 있다. 그는 “음바페라는 선수가 워낙 세계적인 선수고 좋은 선수라 내 성을 넣어서 불러주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그렇게 불러줘서 기분도 좋고 감사하다”며 웃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0.31 12:33
프로축구

‘우승 실낱 희망’ 김도균 감독 “현실적으로 2위 노려야 하는 입장” [IS 승장]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냉정하게 현실을 짚었다.이랜드는 30일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항상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 어떻게 보면 힘들게 이겼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결과를 만든 것에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경기 전에 이야기했듯이 선수들의 의지나 하고자 하는 열정이 운동장에서 충분히 나타났다고 본다. 이제 2경기밖에 안 남았기에 어떻게 경기 운영을 하고, 득점을 더 하는 것보다 1골 차라도 결과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실낱같은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K리그2 3위인 이랜드(승점 55)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선두 FC안양(승점 61)이 내리 지면 이랜드의 우승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현실이 되기엔 매우 희박한 상황이다.김도균 감독은 “현실적으로 당연히 2위를 노려야 하는 입장이다. 충남아산이 1경기 남았고, 우리가 2경기 남았기에 최소한 2위는 끝까지 노려야 한다”며 “상대 결과보다 승점 3을 가져오는 데 집중하고 싶다. 경남 원정에서 승점 3을 가져와야 좀 더 동기부여를 갖고 마지막 홈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성남전 승리의 주역은 변경준이다. 변경준은 후반 3분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깼다. 그는 올 시즌 리그 9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도균 감독은 “지난해보다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 스피드를 많이 내는 선수라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많은 시간을 쓰지 못했는데, 오늘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변경준이 경기에 투입되면 상대 팀이 부담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조금 세밀한 부분만 개선되면 본인 능력을 더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같은 시간에 열린 수원 삼성과 충남아산의 경기에서는 수원이 웃었다. 이랜드와 2위 충남아산의 격차는 이제 단 2점. 하지만 김도균 감독은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남은 경기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남은 2경기도 쉽지 않겠지만, 결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도균 감독은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 대해 “정말 길게만 느껴졌던 리그가 2경기밖에 안 남았다. 선수들이 시즌 치른다고 고생했다. 마지막까지 ‘더 열정을 갖고 하자’, ‘순위가 조금 밑에 있는 팀들은 동기부여가 떨어질 것이고 우리는 큰 동기부여를 갖고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런 부분이 보였다. 남은 경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께 보여줬으면 한다”고 전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0.30 22:02
프로농구

[IS 승장] 만족 못 하는 김완수 감독 “기쁘지만, 더 준비해야”

김완수 청주 KB 감독이 시즌 공식 개막전 승리에도 “더 준비를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KB는 27일 오후 2시 30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64-56으로 제압했다. 이날 KB는 허예은과 강이슬을 중심으로 한 빠른 농구를 뽐냈다. 그동안 팀을 지킨 ‘농구 여제’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없기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마침 상대인 하나은행은 진안-양인영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더블 포스트를 보유한 팀. KB 입장에선 외곽과 스피드가 승리의 열쇠였다.실제로 KB는 하나은행보다 빠른 공격, 정교한 3점슛으로 높이 열세를 극복했다. 이날 KB의 리바운드는 27개로 하나은행(45리바운드)에 크게 밀렸으나, 8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외곽 싸움에서 웃었다. 3쿼터 득점 쟁탈전이 열린 시점에도 결국 득점 기대치가 높은 3점을 앞세운 하나은행이 한때 14점까지 격차를 벌렸다. KB는 4쿼터 진안-양인영의 거센 추격에 흔들리기도 했으나, 허예은이 쐐기를 박는 스틸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완수 감독은 “오늘 경기 들어가기 전, 선수들한테 마음가짐과 멘털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침착하고,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말이다. 그렇게 했던 게 초반에 흥분하지 않고 마인드 컨트롤했던 장면으로 이어졌다”며 “승리의 기쁨도 있지만, 이제 1경기를 했다. 상대는 정신적 지주인 김정은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다. 우리가 준비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이날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는 박수를 보냈다. 김완수 감독은 “선수 개인 위주의 농구보다는 팀워크 강조를 많이 했는데, 잘 맞춰졌다. 모두 자기 역할을 해줬다”라고 호평했다.한편 김완수 감독은 더 많은 3점슛을 기대한다. 김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비시즌 대 2점과 3점슛 시도 비율이 5대5였다. 오늘은 조금 덜 던졌다. 앞으로 더 던지게끔 격려해야 될 것 같다”며 “성공률도 30% 이상은 나와야지 우리가 수월한 경기를 할 거라고 본다. 성공 역시 10개 이상은 나와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리바운드 싸움에서 거의 20개 정도 차이로 졌다. 박스 아웃에 대해 더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개선점을 짚었다.개막전에서 승리를 합작한 강이슬과 허예은은 이날 각각 17점과 19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김완수 감독은 “실질적인 에이스는 (강)이슬 선수가 맞지만, 한 선수만 바라보면 안 된다. 모두가 다 같이 해야 된다는 부분을 선수들한테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무엇보다 이런 주문에 선수들의 의지가 더욱 강해졌다는 게 김완수 감독의 진단이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의 팀 적인 색깔을 더 많이 내려고 노력했다. 그런 부분이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KB는 오는 31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부천=김우중 기자 2024.10.27 18:00
프로야구

12번째 우승까지 단 1승 이범호 감독 "냉정해져야 한다, 네일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KS4 승장]

KIA 타이거즈가 구단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을 눈앞에 뒀다.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4차전을 9-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홈에서 치러진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KIA는 3차전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지만, 다시 4차전 승리로 우승 9부 능선을 넘었다. 오는 28일부터 홈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5~7차전 중 1승만 추가하면 구단 역대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KS 역대 2승 1패에서 3승 1패가 된 16번의 사례 중 우승을 놓친 건 2013년 삼성이 유일하다. 우승 확률이 93.8%(15/16)에 이른다.선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 쾌투하며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2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6실점)과의 매치업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9번 포수 김태군이 3회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S 만루 홈런은 역대 5번째. KIA는 2017년 이범호 감독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1번 박찬호(5타수 2안타 1득점)와 2번 김선빈(5타수 3안타 1득점)이 적극적인 타격으로 삼성 마운드를 무너트렸다.-경기 총평은."(최)형우가 오늘 몸(허리 통증)이 안 좋아서 조금 걱정하면서 경기했는데 벤치에서 엄청난 응원을 보여줬다. 최고참으로서 선수들에게 힘을 주려고 하는 게 많이 보였다. 형우가 못 나가는 상황에서 자기가 해야 할 몫들을 선수들이 해준 거 같은 느낌이라 고맙다. 대구에서 경기 잘 치렀으니까 광주 가서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2번 역할 맡은 김선빈과 수비 강화하기 위해 냈던 변우혁에 대한 평가는."(김)선빈이가 2번에서 (박)찬호와 공을 많이 던지게 했다. 원태인 선수의 구위가 좋아 보였는데 낮은 공에 안 속으면서 투구 수를 많이 가져간 게 이길 수 있었던 거 같다. (변)우혁이가 나가서 안타는 못 쳤지만, 팀이 이기는 게 첫 번째이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 또 최선을 다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공격이 야구의 전부가 아니고 공격과 수비, 주루를 비롯해 야구하는 데 있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해주는 게 선수가 해야 할 몫이다.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5차전 잘 돌아가서 좋은 경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타자들이 타석에서 원태인의 공을 지켜보는 거 같았는데 전략이었을까."원태인 선수의 컨트롤이 좋기 때문에 안 치겠다고 마음먹는다고 해서 공(투구 수)의 개수가 늘어나는 건 아니다. 1차전에서 1~9번까지 공격적으로 임했기 때문에 아마 오늘은 똑같은 패턴으로 임할 거로 생각하고 낮게 던지려고 했던 거 같다. 선수들이 잘 참아주면서 스트라이크를 잡아야 하는 공을 타격해 주고 파울로 만들어 공을 많이 던지게 한 게 가장 중요하지 않았나 한다. 낮게 떨어지는 공을 속지 않은 게 원태인을 까다롭게 한 거 같다." -네일을 이닝 중간에 교체했는데."5회를 던지고 '너무 최선을 다해 던져 힘이 없다, 바꿔줬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 1이닝만 더 던져 달라고 얘길 하고 박병호까지 세 타자를 상대하면 바꿔주겠다고 하니 흔쾌히 한다고 했다. 1회부터 베스트로 던지다 보니까 70구가 넘어간 뒤에는 체력적으로 힘들다. 실투가 나와서 실점할까 봐 본인도 생각했던 거 같다. (김)영웅이 때는 (이)준영이로 무조건 바꾼다고 얘기해 놓고 불펜을 준비시켰다. 1회부터 5회까지 최대 자기 스피드로 던지는 걸 보면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했다. 네일이라는 선수가 없었으면 올 시즌 힘들었을 텐데 한 번 더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네일이 5차전에 나올 수 있나."안 올릴 거 같다. 몸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양)현종이를 데리고 가고, 불펜에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운용하는 게 맞지 않을까.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다르게 넘어갔다가 6~7차전 가면 혹시 잘못된 부분이 생길 수 있으니까 확실히 냉정해져야 한다. 하던 방식대로 5차전까진 준비하겠다." -KS에서 7년 만에 만루 홈런이 나왔는데."(1루 더그아웃) 앞에서 폴이 보이니까 나갈 거 같더라. (김)태군이는 (타구가) 꼬리를 무는 스타일인데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안 휘고 (안으로) 들어가더라. 3-0이었으면 조금 걱정스러웠는데 그게 넘어가 주면서, 웬만하면 체력이 떨어져서 환호가 잘 안 나오던데 그때는 홈런이 넘어간 뒤 힘이 났다."-어제는 홈런 4개를 허용했고 오늘은 2개를 쳤는데."홈런이 점수 내기 좋은 패턴이긴 하지만 홈런을 치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가면 홈런이 안 나오는데 선수들의 집중도가 상당했던 거 같다. (에이스의 맞대결이라) 하나 삐끗하면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경기였는데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1회부터 집중력을 보여준 게 오늘 좋은 게임으로 갈 수 있었던 거 같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6 18:48
프로야구

NC, 제4대 감독 이호준 선임 "창원 팬들께 가슴 뛰는 야구 보여드리겠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이호준(48) LG 트윈스 수석 코치를 구단 제4대 감독으로 선임했다.NC는 22일 "제 4대 감독으로 이호준 LG 코치를 선임했다. 계약 조건은 3년 총액 14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계약 세부 내용은 계약금 3억원, 연봉 9억 5천만원(1,2년차 3억, 3년차 3억 5천만원), 옵션 1억 5천만원이다.이호준 신임 감독은 선수와 코치로 NC와 인연이 깊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1994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호준 감독은 SK 와이번스를 거쳐 지난 2013년 자유계약선수(FA)로 1군에 갓 올라온 NC로 이적했다. 어린 선수들 중심이었던 신생 구단 NC의 중심 타자이자 선수단 리더로 활약했다.2017년까지 뛰며 24년 동안 통산 타율 0.282 337홈런 1265타점 943득점을 기록하고 은퇴한 이호준 감독은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타격 코치를 거쳐 2019년부터 NC 1군 타격 코치로 후배들을 지도했다. 2020년엔 팀의 창단 첫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2022년 LG로 옮긴 그는 타격 코치, 그리고 퀄리티 컨트롤(QC·Quality Control) 코치로 지난해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거둘 수 있게 도왔다. 올 시즌엔 수석 코치로 보직을 옮겨 염경엽 LG 감독을 보좌했다.NC는 이호준 감독의 열린 소통 능력, 검증된 리더십과 수석 코치 경험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KBO리그 구단,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점을 중요하게 평가했다. 또 이 감독이 데이터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야구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있기에 그가 장기적인 강팀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구단의 방향성을 가지고 다양한 후보들을 검토했다. 이호준 감독은 구단 핵심 선수로서의 경험과 이후 다양한 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구단 이해도가 가장 높았다"며 "가능성 있는 선수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젊은 선수를 성장시키고 팀이 지속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야구를 할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했다. 장기적인 운영 및 구단 철학을 이해하는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먼저 다시 한번 열정적인 창원의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2013년 NC의 KBO리그 첫 번째 경기와 NC 구단 첫 은퇴식 등 NC는 늘 나에게 특별한 팀이었다. 특별한 팀에서 감독으로 함께 할 수 있어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 감독은 "우리 팀은 젊고 가능성이 많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우리 팀이 강팀이 되는 기초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가능성을 구단과 함께 현실로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 스피드 있고 공격적인 야구를 통해 창원의 야구팬들에게 가슴 뛰는 야구를 보여 줄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는 모두를 믿고 앞으로의 여정을 떠나볼까 한다. NC가 명문구단으로 갈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NC는 이 감독과 손발을 맞출 N팀(NC 1군) 코칭스태프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10월 24일부터 팀에 합류해 창원에서 시작하는 CAMP 1(NC 마무리훈련)을 지휘한다. 2024.10.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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