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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역대 최대실적' 쓴 현대차그룹, 올해 임원인사 239명 승진

현대차그룹이 현대차 73명·기아 43명·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39명을 승진시키는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과 전무로 각각 16명, 37명을 승진시키고, 상무로 181명을 신규 선임했다. 그룹은 지난달 부회장 1명, 사장 4명을 승진시키는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대한 기여도에 초점을 맞췄고, 체질개선 및 미래 사업전환 가속화를 주도할 핵심리더 발탁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먼저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에서는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였던 이승조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아울러 현대차의 신용등급 상승과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등을 이끈 구자용 IR 담당 전무도 부사장으로 한단계 올라섰다.기아는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내정된 주우정 재경본부장 자리를 김승준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맡는다. 김 신임 전무는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보임됐다. 또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태훈 전무가 최대 실적 달성의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현대로템은 방산 부문의 해외 수주 실적을 견인한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전무가 부사장에 올라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을 맡는다.현대차그룹은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인 전기차 캐즘(수요둔화) 장기화를 맞아 글로벌 전동화를 앞당길 기술 개발 주역들을 이번에 임원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와 전동화시험센터장 한동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이 대표적이다.현대차그룹은 세대교체 가속화를 위해 이번 신규 선임된 임원 중 40대 비중을 2020년 21%에서 올해 41%로 확대했다. 특히 기술 부문에서는 신규 임원 중 64%가 40대다. 더불어 여성 임원 11명에 대한 승진도 단행했다. 작년 하반기 인사때 4명 승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지난달 사장단 인사에서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은 기획조정담당을 겸직한다.장 부회장은 그룹 관점에서 사업과 전략의 최적화를 꾀하고, 미래 신사업 육성과 투자를 총괄 관리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조직과 리더십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한 결과"라며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의 발탁과 육성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4.12.10 11:51
e스포츠(게임)

넥슨 '바람의나라: 연', 신규 지역 '해월' 업데이트

넥슨은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에 신규 지역 '해월'을 업데이트했다고 5일 밝혔다.해월은 해의 신 '해사'와 달의 신 '월우'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밤이 짧아지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낮과 밤의 특색이 담긴 '아침 구역', '한 밤 구역' 등 신규 사냥터 4종을 경험할 수 있다.지역 결속 장비가 존재하지 않고, 908레벨 이상부터 입장 가능한 특별 사냥터 '새벽의 꿈 세계'에서는 불멸 등급의 '진시황의 반지', '증오의 가락지' 각성 재료 등 보상을 얻을 수 있다.지역 전용 성장 콘텐츠 '해월 탑'도 추가했다.해월 탑은 908레벨 이상부터 입장 가능하며, 50층 단위로 변하는 사냥터와 함께 '네잎쥐', '밤냥이' 등 해월 지역의 다양한 몬스터를 만날 수 있다.또 해월 탑을 200층까지 정복 시 '해월의 보고' 던전이 개방된다. '바람용의기원' 등 추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이 외에도 신규 성장 요소인 '보석 시스템'을 선보이고 불멸 및 전설 등급의 무기 능력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넥슨은 업데이트를 기념해 이벤트를 마련했다.오는 19일까지 '빡빡이를 잡아라' 이벤트로 특정 시간 등장하는 '돌아온 빡빡이 수행자' 처치 시 '큰 금전 상자', '영혼의 파편' 등 보상을 준다.같은 기간 주화 상점에서 교환 가능한 '무엇인가 적혀있는 쪽지'를 사용해 '떡쇠', '떼보' 등 추억의 NPC(조작 불가 캐릭터)를 모두 만나면 최종 보상으로 '자호박무기 선택 상자', '보물 환수소환석', '환수소환권' 등 보상을 지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5 16:37
스포츠일반

[경륜] 큰 대회 우승·특별승급으로 자신감 쑥, 성적도 쑥

대상 경륜 우승으로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은 선수들이 연말 경륜을 달구고 있다. 올해 하반기 선발급 대상 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윤승규(26기·A2·서울 한남) 김용태(22기·B1·경기 개인) 김일규(12기·B1·대전) 등 3명이다. 윤승규는 지난 7월 14일 부산광역시장배 선발급 결승전에서 김용태와 공동 우승을 해냈다. 이후 탄탄대로를 달리며 선발급을 접수했고, 8월부터는 특별승급을 통해 우수급으로 재도약했다.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15번이나 3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일규는 지난 10월 13일 열린 일간스포츠배 대상 경륜 선발급 결승에서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전개 형태의 주법)로 우승을 차지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로도 경기마다 1착 또는 2위를 해냈다. 2025년에는 우수급 재진출이 유력하다. 하반기 우수급 대상 경륜에서 우승한 선수는 최석윤(24기·S3·신사)과 엄정일(19기·A1·김포)이다. 최석윤은 9월 1일 열린 창원 레포츠파크 특별 경륜 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이명현(16기·A1·북광주)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의 기운은 광명스피돔으로도 이어졌고, 연이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특별승급을 통해 특선급에 재진출했다. 특유의 강한 승부욕까지 더해져 자신감이 오른 그는 특선급 승급 이후에도 꾸준히 입상권을 노리고 있다. 엄정일은 일간스포츠배 우수급 결승에서 강력한 경쟁자 이정석과 이명현을 꺾고 우승한 뒤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다. 지난달 24일 43회차에서 5위에 그치며 특별승급은 실패했지만, 이전 출전한 8번 경주 중 7번이나 1착을 해내며 빼어난 레이스를 펼쳤다. 엄정일은 우수급 최강자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가올 등급 조정에서 특선급 재진출이 유력해 보인다.선발급 하동성(18기·B1·창원 상남) 박지웅(26기·B1·신사) 오대환(13기·B1·경남 개인) 차봉수(12기·B1·창원 성산) 홍현기(17기·B1·팔당)도 대상 경륜 제패는 실패했지만, 각 대회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우수급에서도 이성용(16기·A1·신사)이 부산과 광명을 넘나들며 6연승을 기록, 특선급 재진출을 향해 쾌속 질주 중이다. 이명현(16기·A1·북광주) 유성철(18기·A1·진주) 정현수(26기·A1·신사)도 최근 펼쳐진 결승전에서 우승하면서 우수급 최강자전에서 좋은 활약상이 기대된다.이근우 명품경륜 승부사 수석은 "위 선수들이 기량 회복과 함께 하반기 등급별 대상 경륜 우승으로 자신감도 많이 높아졌다. 연말 연이은 큰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 선수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12.04 14:52
프로축구

다음 시즌부터 ‘잔디 불량’ 시 경기장 변경 명령 가능…연맹 제5차 이사회 결과 발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29일 K리그 대상 시상식이 열린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제5차 이사회를 개최, ▶화성FC 회원 가입 승인 ▶K리그2 동남아시아 쿼터 폐지 ▶경기장 시설 기준 가이드라인 제정 등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연맹은 다음 시즌부터 ‘잔디 불량’ 시 경기장 변경 명령이 가능하도록 근거규정을 신설했다.가장 먼저 연맹은 화성FC의 K리그 회원 가입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화성FC는 2013년부터 K3리그에 참가해 왔다. 지난해 리그 우승과 올해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다. 화성FC는 지난해부터 K리그 가입을 추진했고, 올해 10월 연맹에 K리그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사회는 화성시 인구 규모, 지자체 지원 수준, 홈 경기장인 화성종합운동장의 규격과 설비 등을 검토한 결과 화성FC가 K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화성FC의 K리그 회원 가입은 내년 1월로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화성FC의 회원 가입이 확정되면 2025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하게 되며, K리그2는 14개 팀이 팀당 39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이어 K리그2 동남아시아 쿼터가 폐지된다. 대신 국적무관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최대 5명 등록으로 늘어났다.연맹은 “지난 2023년 12월 이사회에서 K리그1과 K리그2의 아시안쿼터를 2025년도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는데, 이번 이사회에서는 K리그2에만 있던 동남아시아 쿼터도 효용성이 높지 않다는 다수 구단 의견을 수렴하여 2025년부터 이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쿼터가 없어지는 대신 구단은 국적과 상관없이 외국인선수를 추가로 1명 더 등록할 수 있다.이번 결정에 따라 2025시즌부터 K리그의 외국인선수 쿼터는 국적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 K리그1은 최대 6명 등록에 4명 동시출장 가능하다. K리그2는 최대 5명 등록에 4명 동시출장 가능으로 구성된다. 또 K리그 경기장 시설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경기장 시설기준 가이드라인’이 제정됐다. 이 가이드라인은 ▲관람 시설 ▲경기 구역 ▲관계자 시설 ▲미디어 시설 ▲안전 및 의료시설 ▲친환경 및 지속가능시설 등 6개 분야, 19개 세부 사항에서 경기장 시설 수준을 정량적 지표로 평가해 별 1개 등급부터 별 4개 등급까지 부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2027년부터는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K리그1는 별 2개 등급 이상, K리그2 경기장은 별 1개 등급 이상을 취득한 경기장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경기장 등급제가 실시된다.한편 올 시즌 내내 논란이 된 잔디 상태에 대해서도 연맹이 칼을 빼들었다. 연맹은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그라운드 상태가 심각하게 불량할 경우 연맹이 홈과 원정 경기장을 바꾸거나, 홈 팀에 제3의 경기장을 찾을 의무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신설했다”고 알렸다. 경기 수준을 높이고 부상을 방지하는 것과 함께 경기장 관리주체에 책임성과 경각심을 부여하는 취지다.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구단의 지원을 위해 경기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경우, 상대팀 동의가 없더라도 연맹이 직권으로 일정 조정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신설됐다. 연맹은 “국제대회 참가 구단들에 대한 일정 배려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대회 토너먼트 병행으로 인한 리그 일정 불안정을 방지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재정건전화 규정을 위반할 경우 기존 재무위원회의 건전성 강화 조치뿐 아니라 상벌위원회가 징계할 수 있도록 하는 징계기준이 추가됐다.군 팀은 AFC 클럽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AFC의 유권해석을 클럽라이선싱 규정에 명문화했다.구단의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재정건전화 규정에 보수주의에 입각한 회계원칙을 명시하고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구단에는 재무위원회에 재무개선안 이행보고서를 제출할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김우중 기자 2024.11.30 11:38
스포츠일반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 개막…“새로운 도전·경쟁 경험할 수 있는 장”

2024년 11월 16일, 싱가포르 OCBC 아레나 스포츠 허브에서 역사적인 '싱가포르 2024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가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 주최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17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차세대 태권도 경기문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23개국에서 120여 명의 국가대표 선수와 개인중립자격선수(AIN), 난민팀 등이 출전했다. 개막식에는 WT 조정원 총재와 서정강 사무총장 및 양진방 집행위원, 세르미앙 응 IOC위원, 싱가포르태권도협회 쳉한탄 회장을 비롯한 체육계와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해 역사적인 첫 버추얼 태권도 세계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이로써 WT는 1973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17세 이상)를 시작으로 세계청소년선수권(1996년~, 만15세~17세), 세계품새선수권(2006~, 개인전, 단체전, 혼성페어전, 유소년~장년부), 세계장애인선수권(2009~, 장애 등급별), 세계유소년선수권(2014~, 만12세~14세),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2017~, 개인전 품새, 프리스타일 품새, 혼성 페어 및 단체전)에 이어 일곱 번째 세계선수권대회를 탄생시켰다. 버추얼 태권도 경기는 '13~15세 이하' 유소년 혼성부, '16세 이상 35세 이하' 청년 남녀 각 개인전 및 혼성부, '36세 이상' 성인 혼성부 등 연령별 3개 부문 5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남녀 구분 없이 무작위로 조를 이루는 혼성 개인전은 기존 태권도 경기와 차별화된 방식으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며, 버추얼 태권도만의 독창적 매력을 극대화했다. 경기는 선수마다 4미터 정사각형의 청색과 홍색 가상 경기장에서 각각 진행된다. 상체와 무릎, 종아리 등에 다섯 개의 동작 인식 센서를 부착하고, VR 헤드셋과 모션 트래킹 장치를 통해 가상 상대와 실시간으로 대결한다. 3전 2선승제의 라운드별 경기로 진행하며, 라운드당 최대 60초 이내 제한 시간 동안 상대의 파워 게이지를 소멸시키거나 더 많은 게이지를 보유한 선수가 승리한다. 주심 1명과 부심 2명, 경기감독관(Game Master) 등 총 4명의 심판진이 투입되지만, 심판 개입을 최소화하고 경기의 공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한국은 첫날, 청년 혼성부에 출전한 엄소현(16ㆍ상지여고)이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4강전에서 필리핀의 자이카 안젤리카 산티아고와 맞붙어 라운드 스코어 0-2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장신 쳉이 왕을 상대로 1회전을 내준 뒤 2~3회전을 연속으로 이기며 라운드 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특히, 2회전에서는 강력한 데미지로 주도권을 잡고 상대의 기술을 피하며 승리를 가져왔으며, 3회전에서는 연속 내려차기로 리드를 유지한 뒤 경기 종료 7초 전에 결정적인 머리 공격을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 지었다.엄소현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자이카 안젤리카 산티아고(여성)는 우리나라 기대주 이규민(17ㆍ한성고)을 8강에서 꺾은 싱가포르 강호 저스틴 페(남성)와 금메달을 놓고 혼성 대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산티아고는 기대 이상의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1회전 시작과 동시에 연속 공격으로 KO승을 거두어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진 2회전에서도 경기장을 자유롭게 활용하며 저스틴 페와 치열한 공방 끝에 또다시 KO승을 거두며 대회의 초대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유소년 혼성부는 싱가포르 자비스 얍과 알렉산더 코르 지 카이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해 양보 없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자비스 얍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코르 지 카이를 2-0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3위는 인도의 야다브 테제스가 차지했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IOC가 새로운 스포츠인 ‘E스포츠 올림픽’이 창설된다. 그중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도록 노력 중”이라며 “디지털 융합 스포츠 시대 대비와 e스포츠 올림픽에 앞서 우리 WT는 버추얼 태권도를 세계선수권대회로 분리하여, 디지털 기술과 전통 태권도의 조화를 이루어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새로운 도전과 경쟁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대회 창설의 의미를 강조했다.이어 "아직까지는 생소한 경기 문화로 낯설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버추얼 태권도는 나이와 성별,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나 혼성 개인전은 태권도의 경계를 넓히고 기술과 스포츠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이번 대회는 태권도의 차세대 경기문화를 선도하며, 참가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흥미, 기회를 팬들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했다.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는 태권도의 글로벌 성장과 디지털 시대에 맞춘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IOC는 202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첫 번째 올림픽 e스포츠 올림픽게임을 앞두고 있다. 아직 정식종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WT는 태권도가 정식 프로그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17 10:02
연예일반

“고맙고 미안해”…신구·강부자,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수훈 [종합]

배우 신구와 강부자가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3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대중문화예술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개최됐다.15회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등 대중문화예술인은 물론 방송작가, 연출가, 제작자 등 대중문화산업 종사자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고,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이다.올해는 문화훈장(6명), 대통령 표창(7명), 국무총리 표창(8명), 문체부 장관 표창(10명/팀) 등 오늘날 K콘텐츠의 세계적인 위상을 만든 31명(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고, 후보자의 수공기간, 국내외 활동 실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 등 다양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시상식 최고의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은 신구, 강부자가 받았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국가에서 수여하는 훈장으로, 은관은 2등급에 해당한다.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신구는 “연극 한 편이 끝날 때마다 ‘다음 작품을 뭘 해야 하나’ 고민한다. 그러다 막상 막이 오르면 그렇게 마음이 편하고 행복할 수가 없다. 저는 연극 외에 다른 일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이 세상에 쓸모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는 거”라고 말했다.신구는 “그럼에도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선배님, 동료, 후배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오늘 이 영광을 그분들과 나누고 싶다. 내내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강부자는 “60여년 동안 저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이 자리에 섰다. 함께 고생하며 연기한 분들 덕에 이 자리에 섰다. 고맙고 미안하다”며 “먼 훗날 후손들이 ‘괜찮은 배우였다’라고 말하며 그 웃음소리, 목소리, 몸짓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배우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선재 업고 튀어’ 윤종훈 감독을 향해 “‘선재 업고 튀어’로 대한민국을 들썩이셨는데 이제는 ‘부자 업고 튀어’를 만들어 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이날 3등급 보관문화훈장 수훈자로는 가수 김창완과 ‘유머1번지’, ‘가족오락관’ 등을 집필한 임기홍 작가가 선정됐다. 4등급 옥관문화훈장은 가수 이문세, 5등급 화관문화훈장은 배우 최수종이 수훈했다.대통령 표창은 배우 염혜란, 조정석, 홍광호, 김한민 영화감독, 성우 김도현, 기타리스트 김목경, 녹음예술가 이태경이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는 배우 이제훈, 천우희, 최재림, 가수 장기하, 성우 김영진, 장재현 영화감독, 김성수 음악감독, 작곡가 켄지가 이름을 올렸다.또 밴드 데이식스, 실리카겔, 잔나비, 배우 안은진, 차은우, 고민시, 정호연, 희극인 윤성호, 윤종호 감독, GM 장현기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31 20:29
e스포츠(게임)

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서버 이전 업데이트…밸런스 패치도

스마일게이트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드나인'의 캐릭터 서버 이전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서버 이전은 이날 점검 후부터 오는 4일까지 진행된다.이용자는 게임 내 상점에서 '서버 이전권'을 구매한 뒤 같은 월드 내에서 서버를 옮길 수 있다. 서버 이전권은 무기 마스터리 레벨 55 이상 달성한 캐릭터로 서버당 2회 구매할 수 있다. '닉네임 변경권'도 추가됐다.게임 콘텐츠 업데이트도 이뤄졌다.먼저 '어둠의 숲', '조각의 숲', '타락한 미궁' 등 특수 던전이 모두 기존 5층에서 6층까지 확장됐다. 더 강력한 몬스터를 만날 수 있으며, 더 많은 양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무기의 등급별 강화 이펙트도 선보였다.게임의 무기 마스터리 및 어빌리티의 밸런스 패치도 진행했다.무기 마스터리별로 효과가 미비했던 스킬 효율을 높이고 리뉴얼해 무기의 범용성을 높였다. '강화 회복 물약', '마법 강화' 등 활용도가 낮은 일부 어빌리티들은 상향 조정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02 17:40
산업

이마트, 신세계건설 공개매수...자발적 상장폐지 추진

이마트가 신세계건설 주식을 공개매수한다.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신세계건설의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해서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30일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인 신세계건설 기명식 보통주식 212만661주(발생주식총수의 27.33%)의 공개매수를 진행한다.이마트가 가진 보통주 546만8461주(70.46%)와 신세계건설 자사주 17만1432주(2.21%)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을 모두 사들이겠다는 것이다.코스피 상장사가 자발적 상장 폐지를 하려면 자사주를 제외하고 대주주가 9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공개매수 가격은 27일 종가(1만6050원)보다 14% 높은 주당 1만8300원이며, 총매수대금은 388억809만6300원이다.공개매수 응모 장소는 신한투자증권 본점 및 지점이다.이번 공개 매수 목적은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하고 신속하게 사업구조를 재편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건설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를 보호하고 최대 주주로서의 책임경영을 실천하려는 목적도 있다.신세계건설은 이마트 실적 악화의 최대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신세계그룹 차원의 유동성 공급 지원에도 신용등급평가가 강등되는 등 유동성 위기 우려가 지속됐다.이마트는 올해 들어 신세계건설을 위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강화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부실 사업장 정리 작업을 비롯한 본격적인 구조 개편에 나설 방침이다.이마트 측은 “신세계건설의 지분을 100% 확보함으로써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해 건설의 사업 구조 재편과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전략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부실 사업장 정리 등 사업 조정 과정에서 대위변제, 채무 보증 이행 등으로 추가적 손실이 발생해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소수 주주들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30 08:32
예능

전현무 찐 경험담…“외고 다니며 새벽 2시까지 공부했지만, 대입 실패→재수”

전현무가 잠을 줄이며 공부하는 고2를 향해 자신의 외고 시절을 언급하며 ‘찐 경험담’을 전한다.22일 방송하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이하 ‘티처스’)에는 부모님도 공부를 말리는 고2 도전학생이 등장한다. 도전학생은 전교 1등을 한 적도 있고, 내신은 모두 1등급에 빛나는 ‘내신의 왕’이었다. 이미 왕좌를 거머쥔 성적임에도 도전학생은 공부밖에 몰랐다. 시험 기간이 아니어도 새벽 3, 4시까지 공부에 밤을 지새웠다. 그 모습에 정승제는 “저건 스스로를 학대하는 거야”라며 경악했고, 전현무도 “아니야…이건 아니야”라며 충격에 빠졌다.수면 시간이 평균 2시간 30분 정도인 도전학생은 스트레스로 병원을 자주 들락날락했다. 무리한 공부 탓에 복통으로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입원해서도 도전학생은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공부를 못 하게 하려는 부모님과 실랑이까지 벌였다. 도전학생의 아버지는 “병원 가는 게 한두 번도 아니고…공부하다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간 적도 있다. 부모가 대신해 줄 수도 없어 짠하다”라고 속상해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정식은 “잠을 줄이면 ‘SKY’를 가긴 간다. 근데 대학이 아니라 ‘저세상’이다. 인간의 기본 욕구는 생존뿐인데, 생존을 거부하고 있다.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게 당연하다”라며 수면시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는 도전학생에 격분했다. 정승제도 “나도 며칠 잠 못 잘 때가 있는데, 잠을 못 자면 나도 수학 문제가 안 풀린다”라며 잠이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여기에 전현무도 “외고 다닐 때 매일 새벽 2시까지 공부했다. 근데 2시까지 뭘 했는지 모른다. 결국 대입 실패하고 재수했다”고 찐 경험담을 들려줬다. 이어 전현무는 “재수할 때는 수면시간을 2배로 늘렸다. 그때 수업을 들으며 처음 배운 것들이 있었고, 결국 재수에 성공했다. 시간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는 22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2 12:32
스포츠일반

약속했던 금메달 아내 목에 걸었다, 가족과 함께 뛴 영웅들 "고맙고 사랑한다" [IS 피플]

"약속을 지켰습니다."12일의 열전을 마치고 돌아온 패럴림픽 선수단이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지난달 14일 일찌감치 떠나 사전 캠프까지 소화한 선수들은 약 한 달 만에 귀국해 보고 싶었던 가족들과 해후했다. 오는 12일 출산 예정인 아내를 두고 파리로 떠나야 했던 탁구의 조정두(37·BDH파라스)는 약속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에 돌아왔다. 조정두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우승한 뒤, "색시야, 띠용아(태어날 아들의 태명), 금메달 땄다"라며 기뻐하기도 했다. 귀국 후 해단식에서 만난 그는 "얼른 아내를 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내일(11일) 광주로 내려가는데, 아내가 바로 병원(산부인과)에 입원한다. 고생했을 아내에게 빨리 가서 힘이 되고 싶다"라며 돌아갔다. "아내에게 금메달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한 선수는 한 명 더 있었다. 탁구의 김영건(40·광주광역시청)이다. 김영건은 지난 8일 열린 남자 단식(MS4) 결승전에서 본인의 패럴림픽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 3월 결혼한 아내에게 메달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2020 도쿄 대회 때는 약속을 못 지켰지만, 이번 대회에선 그냥 메달도 아닌 금메달을 안겼다. 이날 아내도 공항을 찾아 남편을 환영했다. 김영건은 약속대로 아내의 목에 금메달을 목에 걸어줬다. "아내를 너무 오래 못 봐서 정말 보고 싶었다"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인 김영건은 "출국하기 전에 (어깨 탈구와 내장 파열 등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서 너무 좋다. 무엇보다 아내와의 약속을 지켜 행복하다"라고 활짝 웃었다. 얼른 집에 가서 아내표 김치찌개를 먹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트라이애슬론의 김황태(47·인천시장애인체육회)는 패럴림픽 여정을 함께 한 '핸들러(경기 보조인)' 아내 김진희 씨와 함께 금의환향했다. 상견례 직전 사고를 당해 두 팔을 잃은 김황태는 아내의 도움으로 재기해 패럴림픽 무대까지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의 양팔이 돼 함께 한 아내를 향해 김황태는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비록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지만 아내와 함께 최선을 다해 뛰며 '당당한 10위'에 올랐다. 한국에 돌아온 두 부부는 이날 해단식 내내 무대 위(김황태)와 관객석(김진희)에 있는 서로를 향해 손을 흔들고 미소를 지어보내며 애정을 쏟았다. 김황태는 "한국에 왔으니 갈비찜에 소주 한 잔 하고 싶다"라며 웃으면서 "곧 추석인데 양가가 인천이라 연휴 내내 인천에 있을 것 같다. 운동도 틈틈이 하면서 명절을 보낼 생각이다"라며 딸이 기다리고 있는 그리운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4.09.1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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