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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진출→최하위 추락' OK저축은행 오기노 감독 자진 사퇴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번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오기노 감독은 지난 2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정규리그 최종전 0-3 패배 뒤 구단을 통해 자진 사퇴를 밝혔다. 이로써 남은 계약기간 1년을 포기했다. 오기노 감독은 2023년 5월 구단 역대 세 번째 감독으로 부임했다. OK저축은행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외국인 감독이었다. 선수 시절 일본 배구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드 히터였던 오기노 감독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훈련 시스템을 도입해 해외 선진 배구 문화를 구단에 이식함과 동시에 배구 내적인 체질 변화를 이끌었다. 부임 당시부터 블로킹-디그 연계 시스템을 강조했고, 수비력을 한층 강화했다. 동시에 범실 최소화 하는 효율적인 배구를 추구했다. 오기노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OK저축은행을 정규리그 3위로 올려놓은 뒤, 8년 만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까지 이끌었다. 그러나 오기노 감독은 이번 시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러한 과감한 결정은 실패한 선택이 됐다. 새로 뽑은 외국인 선수들이 기량이 저하하거나 부상으로 고전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장빙롱까지 부상이 겹쳤다. 팀 내 득점 1위는 토종 공격수 신호진(458점)이다. 이에 따라 오기노 감독은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신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오기노 감독은 구단을 통해 "OK저축은행 감독으로 선수, 팬과 함께한 지난 두 시즌은 매우 뜻깊었다. 그간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라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팀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구단이 더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OK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시즌 준우승 등 오기노 감독이 우리 구단을 위해 보내주신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다양한 후보를 검토해 신임 감독을 선임하겠다"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03.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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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탈락했지만...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삼성화재·한국전력·OK저축은행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지난 22일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하며 포스트시즌(PS) 탈락이 확정됐다. V리그는 3·4위 승점 차이가 4 이상 벌어지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는다. 삼성화재가 남은 6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둬도 현재 승점 56으로 3위에 올라 있는 KB손해보험와의 차이를 3 이하로 좁힐 수 없다. 삼성화재는 V리그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8회) 기록을 보유한 팀이다. 하지만 2017~18시즌 이후 한 번도 PS 진출을 하지 못하며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올 시즌은 전반기까지 KB손해보험·우리카드와 3위를 두고 경쟁했지만, 4·5라운드 8패(4승)를 당하며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순위와 상관 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주면 안 된다. 선수들에게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3-0으로 이긴 22일 한국전력전이 끝난 뒤에도 2세트 중반 교체 투입한 노재욱(세터)과 김요한(공격수)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며, 더 나은 조합을 궁리할 계획을 전했다.삼성화재는 남은 6라운드 팀 재건을 준비한다. 세 번째 시즌을 치른 신예 미들 블로커 김준우와 블로킹 부문 1위(24일 기준 세트당 0.788개)에 도전할 만큼 성장했고, 외국인 선수(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 부진으로 공격 점유율이 오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정호도 사령탑이 반길만큼 경기력이 좋아졌다. 김정호는 "우리는 여전히 성장 해야 하는 팀이다. 남은 정규리그, 경기를 치를수록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삼성화재보다 먼저 PS 진출에 실패한 6위 한국전력과 7위 OK저축은행도 무의미한 시간을 보낼 생각이 없다. 한국전력은 이미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 주포 서재덕이 각각 허리 부상으로 후반기 내내 결장했지만, 그 사이 출전 시간이 늘어난 백업 공격수 김동영·박승수·윤하준이 차기 주축 선수다운 잠재력을 드러냈다. 특히 김동영은 5라운드 선발 출전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25점 이상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5라운드 3차전부터 기존 주전 야마토 나카노 대신 3년 차 세터 김주영을 기용하고 있다. 권 감독은 "야마토의 경기력이 떨어진 게 아니라, 김주영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 OK저축은행도 지난 시즌 준우승을 이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결별하며 약해진 전력 탓에 최하위까지 추락하며 실패를 맛봤다. 하지만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갖추기 위해 변화를 준 게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신호진·김건우 젊은 공격수들이 성장했고, 미들 블로커를 활용한 중앙 공격도 늘어났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도 "젊은 선수들 사이 소통이 많아지며 팀에 활기를 불어 넣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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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최다 연패 모면' 오기노 감독 "소통 많은 젊은 선수들 보기 좋아" [IS 승장]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창단 최다 연패 위기를 모면했다. 사령탑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OK저축은행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6-24, 23-25, 29-27)로 승리했다. 지난 9경기 연속 패하며 창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채웠지만, 입단 3년 차 공격수 김건우가 개인 최다 득점(27·공격 성공률 62.50%)를 기록하는 '인생 경기'를 펼치며 홈팬 앞에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국내 에이스 신호진도 4세트 듀스 승부에서 경기를 끝내는 득점을 해내는 등 21점을 지원했다. 지난 시즌 V리그 준우승 팀 OK저축은행은 리그 대표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결별하며 공격력이 약해졌고, 정규리그 초반부터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새 얼굴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며 체질 개선을 도모했다. 김건우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지난달 15일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로 영입한 일본인 세터 하마다 쇼타도 팀에 녹아 들었다. 결국 OK저축은행은 홈 13차전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새 얼굴들이 활약해 만든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경기 뒤 오기노 감독은 "10연패를 당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어려운 경기에서 계속 패했는데 오늘은 달랐다. 김건우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총평했다. 오기노 감독은 특히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김건우·신호진뿐 아니라 레프트 김웅비도 13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오기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나서면 (경기) 리듬이 좋아진다. 소통을 많이 하는 모습이 활기를 불어 넣어 보기가 좋다"라고 했다. 김건우에 대해서는 "후위 공격을 할 때 네트에 자주 걸리니, 길게 보고 스파이크를 하라고 주문했는데, 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레오와 결별한 선택을 두고 '악수'였다는 평가가 많다. 부임 첫 시즌(2023~24)부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오기노 감독은 조직력을 중시하는 '토탈 배구'를 계속 추구할 생각이다. 그는 "내가 바라는 배구를 가장 잘 이행하는 선수가 코트를 밟게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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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건우 27점 대폭발' OK저축은행, 우리카드 꺾고 9연패 탈출 [IS 안산]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48일 만에 승리했다. 9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OK저축은행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6-24, 23-25, 29-27)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V리그 준우승 팀 OK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20일 대한항공전부터 9연패를 당했다. 종전 창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이었다. 정규리그 4승(20패)에 그치며 최하위(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뛰었던 리그 대표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결별하며 약해진 공격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그사이 새 얼굴들에게 기회를 줬다. 이날 개인 최다 득점(27)을 올린 김건우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로 영입한 일본인 세터 하마다 쇼타도 팀에 녹아 들었다. 결국 홈 13차전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새 얼굴들이 활약해 만든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1세트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 대신 프로 데뷔 3년 차 신예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건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 선택은 맞아떨어졌다. 1-0에서 호쾌한 백어택 공격으로 첫 득점을 해낸 김건우는 5-4, 6-5에서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8-7에서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백어택 라인 뒤에서 올라온 토스를 대각선 공격으로 상대 코트에 꽂았다. 김건우는 17-18에서 백어택 공격을 성공하며 세트 8득점째를 해냈다.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이 14점이었던 김건우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며 상록수체육관을 찾은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김건우는 19-19에서 니콜리치의 공격을 막기 위해 뛰어 올라 블로킹 어시스트까지 해냈다. 김건우가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펼친 OK저축은행은 결국 1세트를 잡았다. 20-19에서 세터 하마다 쇼타가 우리카드 에이스 김지한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23-22에서는 상대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김웅비가 터치아웃을 유도하는 공격으로 25점째를 채웠다. 기세가 오른 김건우는 2세트도 활약을 이어갔다. 5-6, 6-8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카드 추격 기세를 이어가는 득점을 해냈다. 13-15에서는 상대 블로커 손을 겨냥해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어내며 재치 있는 공격을 보여줬다. 15-16에서는 이강원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포효했다. 젊은 선수의 활약에 선배들도 부응했다. 입단 6년 차 김웅비가 고비마다 득점을 지원했다. '국내 에이스' 신호진도 22-21에서 3인 블로커 벽을 뚫고 공격을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24-24에서 김건우가 퀵오픈 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신호진이 알리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2세트까지 잡았다. 두 세트만에 15점을 올리며 개인 최다 득점을 경신한 김건우는 3세트도 돋보였다. 오픈·퀵오픈·백어택 공격을 두루 시도해 득점을 올렸다. 17-16에서는 신호진이 몸을 날려 받은 공을 바로 상대 코트 왼쪽 엔드라인 근처로 밀어 넣어 득점을 올렸다. 이 경기 20점째. 하지만 OK저축은행은 3세트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23-25로 패했다. 김건우는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4세트 3연속 공격 성공에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팀이 올린 첫 4점을 모두 책임졌다. 다른 선수들도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투지를 발휘하며 박빙 승부를 이끌었다. 결국 연패 탈출을 해냈다. 20-20 동점에서 김지한의 퀵오픈을 박창성이 블로킹 해냈고, 수비 성공 뒤 신호진이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2점 차로 달아났다. 상대 서브 범실로 23-20을 만든 OK저축은행은 이후 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2세트에 이어 두 번째 듀스 승부를 치러야 했지만, 27-27에서 김건우, 28-27에서 신호진이 연속 득점하며 긴 연패를 끊어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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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 않았다" 6연패 당했는데, OK저축은행 감독은 왜?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이 6연패를 당했지만, 마냥 아쉬워하진 않았다. OK저축은행은 16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학교에서 열린 2024~25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0-25, 20-25, 30-28, 25-20, 12-15)으로 졌다.최하위 OK저축은행(4승 17패, 승점 16)은 최근 6연패를 당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구단 최다인 7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오기노 감독은 경기 후 "0-3 패배를 당하지 않아 다행이다. 최근 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1~2세트 내주고서도 3~4세트를 따내 (결과가)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경기 전 미팅 때 이야기가 나왔지만, 아웃사이드 히터진이 상대 블로킹에 고전했다"라고 아쉬워했다.OK저축은행은 1~2세트를 연속 20-25로 내줬다. 3세트는 18-11로 앞서다가 24-25 역전까지 허용해 벼랑 끝에 몰렸으나 기어코 30-28로 KB손해보험을 제압했다. 4세트에선 초반 6-10 열세를 딛고 22-20으로 역전했고, 신호진-크리스-차지환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5세트 중반 승부처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신호진이 팀 내 최다인 21득점을 기록했고 송희채와 차지환이 나란히 17득점씩 올렸다. 4득점에 그친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는 1세트만 선발 출전하고, 3~5세트는 교체로 나섰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1일 6위 한국전력(승점 20)을 홈으로 불러들여 6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의정부=이형석 기자 2025.01.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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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대체 외국인 선수 효과' 대한항공, 막심 품고 4연승…'레오 결별 여파' OK저축은행은 최하위 늪으로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를 앞세운 대한항공이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꿰찼다. 대한항공은 24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20, 33-31, 25-14)으로 승리했다. 셧아웃 승리로 승점 3을 챙긴 대한항공은 7승 3패(승점 23)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캐피탈(승점 20·7승 2패)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막심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이날 막심은 홀로 24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62.50%, 서브 에이스 한 개에 블로킹 득점도 세 차례나 기록했다. 막심은 대한항공의 대체 외국인 선수다. 기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어깨 부상으로 6∼8주 회복 진단을 받자, 대한항공은 빠르게 막심을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대체 선수로 활약했던 막심은 적응 기간 없이 돌아오자마자 맹공을 퍼부으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막심이 합류한 2라운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대체 외국인 선수의 덕을 보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1라운드 도중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5경기에서 29득점에 그친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를 방출하고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를 영입했으나 기대에 못 미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크리스는 1, 2세트 선발로 나왔으나 고작 3득점했다. 공격 성공률은 11.11%,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득점을 한 차례씩 기록했으나 그게 끝이었다. 시즌 전 OK저축은행은 지난 세 시즌 동안 활약한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결별했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에 부임한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레오에게 의존하는 배구를 지양했고, 새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루코니와 크리스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하면서 오기노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결국 검증된 선수를 발 빠르게 영입한 대한항공은 상승세를 탔고, 검증된 선수 대신 모험을 택한 OK저축은행은 하락세에 빠지며 최하위(승점 7)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1세트에선 막심의 활약이 돋보였다. 12-12 동점 상황에서 나온 막심의 서브 에이스가 대한항공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대한항공의 '트윈타워' 김민재와 조재영이 블로킹 득점을 책임지면서 높이에서 압도, 1세트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여덟 번의 듀스 끝에 대한항공이 웃었다. 32-31, 대한항공의 세트 스코어에서 나온 막심의 퀵오픈 득점이 결정적이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정지석의 7득점을 앞세워 11점 차로 승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윤승재 기자 2024.11.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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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산] OK저축은행, 최하위 탈출 실패...오기노 감독 "앞선 상황 범실 아쉬워"

지난 시즌 V리그 준우승팀 OK저축은행이 최하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OK저축은행은 12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4-26, 28-30, 26-24, 24-26)으로 패했다. 매 세트 치열했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한 번뿐이었다. OK저축은행은 승점 확보에 실패, 1라운드 여섯 경기에서 승점 4에 그치며 최하위(7위) 탈출에 실패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막판 기세를 몰렸다. 17-17에서 신장호가 서브에이스, 18-17에선 박원빈이 상대 주포 미시엘 아히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19-17에서도 장빙롱이 송명근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하지만 이후 아히와 김지한에게 득점을 허용했고, 서브 범실이 연속으로 나오며 동점을 허용했다. 23-23에서 장빙롱이 시도한 백어택 공격도 엔드 라인을 벗어났다. 결국 24-25에서 공격 실패 뒤 송명근에게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2세트도 초반에는 밀렸다. 하지만 7-11에서 차지환이 속공과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했고, 0-11에서 박원빈이 김완종이 시도한 속공을 블로킹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20점 진입을 앞두고 3점 차로 밀렸지만, 이날 처음 등록된 외국인 선수 크리스가 득점에 가세하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송희채는 23-24에서 연속 2득점하며 OK저축은행의 어드벤티지를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버티지 못했다. 1점 승부에서 아히를 막지 못했고, 28-29에서 신호진의 오픈 공격이 김지한에게 블로킹을 당하며 2점 차로 벌어졌다. 벼랑 끝에 몰린 OK저축은행은 3세트 반격했다. 내내 우세하다가 20-18에서 연속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먼저 세트 포인트(24-22)를 만들었지만, 다시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24-24에서 신호진이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OK저축은행 코트로 넘어온 공을 밀어 넣어 득점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가 공격 범실을 범하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기세를 이어간 OK저축은행은 4세트도 9-9에서 차지환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고, 상대 김지한이 범실을 범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상대 추격이 거셌고, 역전까지 허용했지만 차지환이 다시 득점을 올리며 14-14 동점을 만들었고, 강정민이 한성정의 퀵오픈을 블로킹 하며 다시 앞서 갔다. 이어진 1점 승부. OK저축은행은 측면뿐 아니라 박원빈이 속공을 시도해 성공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여줬다. 송희채까지 측면 공격에 가세해 위력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OK저축은행은 세트 막판 흔들리며 21-24로 패전 위기에 놓였지만, 송희채와 차지환이 득점하고, 상대 범실까지 나오며 다시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24-24에서 이상현에게 속공, 아히에게 백어택 공격을 허용하며 결국 패했다. 경기 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패했지만, 기록상 나쁘지 않았다. 연습에서 얘기했던 부분들도 잘 나왔다. 시스템적으로는 잘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1·2세트 점수를 리드를 하고 있을 때 범실이 많았던 게 아쉽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대체 선수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는 3득점(블로킹 1개)을 기록했다. 오기노 감독은 "아직은 세터와의 호흡이 미완성이다. 많이 맞춰보며 (팀워크를) 끌어내야 한다. 다음 경기는 스타팅 멤버로 나설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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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산] 최하위 탈출 노리는 OK저축은행...오기노 감독 "없는 머리지만, 전략·전술 잘 짜볼 것"

1라운드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OK저축은행. 사령탑은 최선을 강조했다. OK저축은행은 12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앞서 치른 5경기에서 4패(1승)를 당하며 승점 4밖에 쌓지 못한 OK저축은행은 최소 두 세트를 따야 승점 1을 확보해 1라운드 최하위(7위)를 면할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부진한 외국인 선수 마누엘 루코니(루코니)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를 영입했다. 이날 우리카드전을 앞두고 선수 등록이 됐다.공격력 강화가 기대되는 상황. 하지만 이나라 크리스는 많은 시간을 뛰지 않을 전망이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았다. 일단 원포인트 블로커로 활용할 생각이다. 경기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길 바라서 선수 등록을 했다"라고 전했다. OK저축은행은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기 않고, 팀워크로 경쟁력을 갖추는 팀을 만들고자 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이끈 레오와 결별한 이유다. 오기노 감독은 "순위와 상관 없이 할 일을 똑같다. 더 떨어질 위치도 없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새 외국인이 왔으니, 새 전술도 생각할 것이다. 좋은 2라운드 출발을 위해 오늘 좋은 분위기를 보여주길 바란다. 없는 머리지만 전술과 전략을 잘 짜볼 것"이라고 했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OK저축은행전을 맞아 "상대가 외국인 선수 교체로 새로운 분위기를 가질 수 있는 타이밍이다. 반대로 우리에겐 좋은 소식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3일 삼성화재전, 8일 대한항공전 모두 풀세트 접전을 승리로 장식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힘들었지만, 좋은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얻었고,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 긍정적인 피로감이다. 오히려 선호한다"라고 밝혔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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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대체 외국인 크리스티안 발쟈크 영입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폴란드 출신 아포짓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OK저축은행은 지난 2024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이탈리아 국적 아포짓 마누엘 루코니를 지명한 바 있으나 시즌 초반 교체를 결정했다.복수의 대체 외국인 선수 후보를 고려한 끝에 높이가 좋은(신장 2m10㎝·스탠딩 리치 2m72㎝) 장신 아포짓인 크리스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낙점했다.크리스는 지난 2023~24시즌 불가리아 리그 SKV 몬타나에서 활약했고 2024-2025시즌, OK 읏맨 배구단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폴란드 리그 스크라 베우하토프 소속으로 뛰었다. 장신을 활용한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공격과 블로킹에 강점이 있어 OK 읏맨 배구단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OK저축은행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전·후위에서 활용도를 다양하게 가져가며 선수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하도록 하겠다. 신장이 워낙 좋은 선수인 만큼 거기서 오는 장점을 잘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크리스는 “OK 읏맨 배구단 일원으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 최대한 빨리 리그와 팀에 적응해 OK 읏맨 배구단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안희수 기자 2024.11.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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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흥국생명·현대캐피탈 예고된 순항...승점 1도 없는 4팀

올 시즌 개막 이후 아직 패배가 없는 팀들이 있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 OK저축은행, 대한항공을 차례대로 제압했다.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득점 1·2위에 랭크될 정도로 강한 공격력을 드러내고 있다.한국전력도 2연승으로 분전하고 있다. 23일 수원 홈경기에서 '대어' 대한항공을 잡았다. 삼성화재도 이겼다. 다만 모두 5세트 승부였기 때문에 승점은 4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내달 1일 KB손해보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6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KB손해보험은 군 복무를 마친 에이스 나경복이 합류했다. 하지만 개막 직전 사령탑이 물러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다. 한국전력은 30일 장충 원정에 나서 우리카드를 상대한다.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현재 여자부 선두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은 리그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을 3-1로 꺾은 뒤 GS칼텍스도 3-0으로 완파했다. 2경기에서 승점 6을 꽉 채웠다. 10월 29일에는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내달 2일에는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를 펼친다. 정관장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GS칼텍스를 3-0으로 꺾고, 페퍼저축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웃었다. 10월 30일 IBK기업은행, 내달 3일 한국도로공사와 격돌한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지난 26일 김천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다음 경기 대비를 했다. 1라운드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반면 아직 승점 1점 조차 없는 팀도 있다.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이다. 그리고 두 팀은 오는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물러설 곳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누군가는 분위기 반전을 향한 신호탄을 쏠 것이고, 다른 한 팀은 최하위로 주저앉게 된다.앞서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양강 구도가 유력한 대한항공-현대캐피탈 2연전을 치렀다. 그 과정에서 프로 2년 차 세터 박태성의 경험 부족이 노출됐고, 공격수들도 고전하면서 사령탑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고민은 깊어만 갔다.1차전 삼성화재전에서 1-3 패배를 떠안은 KB손해보험은 지난 25일 ㄱ나경복 함께 우리카드를 상대로 안방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섰지만, 또다시 쓴맛을 삼켜야만 했다.군 전역 후 복귀전을 치른 나경복은 16점, 공격 성공률 64.71%를 기록했다. 나경복의 컨디션은 문제가 없었지만, 팀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11월 전역 예정인 세터 황택의를 기다리고 있는 KB손해보험이다.두 팀이 여기서 연패를 끊어내야만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이 경기 이후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 만난다. 양 팀 모두 부담스러운 상대를 맞이하는 것. 자칫하다간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는 만큼 오는 27일 양 팀의 ‘안산 맞대결’은 더욱더 치열할 전망이다.여자부도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아직 승점을 얻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정관장·흥국생명·현대건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3위 팀들에게 한 세트도 따지 못했다. FA 최대어 강소휘에게 연봉퀸 자리를 안기며 반등을 노린 한국도로공사도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연패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2024.10.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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