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6건
배구

'현대건설-흥국생명' 세 번의 아픔은 없다, 여자배구 '1위 싸움' 끝까지 간다

여자배구 1위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의 선두 경쟁이 뜨겁다. 정규시즌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현대건설(승점 73)과 흥국생명(승점 70)은 승점 3점 차로 맞물려 있다. 승수는 현대건설(24승)보다 흥국생명이 25승으로 더 많지만, 승점은 현대건설이 앞선다. 흥국생명은 풀세트 접전이 많았고, 현대건설은 3-1 혹은 셧아웃(3-0) 승리가 많았다.현대건설은 5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했다. 정관장에 덜미를 잡힌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선두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하위권 팀에 3-2 풀세트 진땀승을 거두며 두 경기에서 승점 4를 얻는 데 그쳤다. 달아나야 할 때 달아나지 못했다. 그 사이 흥국생명은 차근차근 추격했다. 5라운드 6전 전승을 달리며 현대건설과 격차를 좁혔다. 현대건설이 2일 정관장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면서 역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대건설은 아시안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의 부상 여파가 크다. 위파위가 어깨 통증으로 5라운드 흥국생명전부터 3경기 연속 결장한 사이 현대건설은 주춤했다. 위파위가 2일 정관장전에 복귀했지만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반면,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부진으로 주춤했던 흥국생명은 새 외국인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의 합류로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시즌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우승이 간절하다. 현대건설은 2019~20시즌과 2021~22시즌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달렸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되면서 우승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현대건설의 우승 역사는 2015~16시즌에 멈춰있다. 흥국생명은 2018~19시즌 이후 통합우승이 없다. 김연경이 돌아온 후 2022~23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역스윕을 당하며 통합우승에 실패했다. 시즌 후 은퇴를 고민하던 김연경은 우승 도전을 위해 흥국생명과 1년 재계약을 맺고 이번 시즌을 뛰고 있다. 두 팀은 12일 운명의 맞대결을 치른다. 이전까지 승수를 쌓는 게 중요하다.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6일), IBK기업은행(9일)과 맞붙고, 흥국생명도 기업은행(5일), 페퍼저축은행(8일)을 차례로 만난다. 선두 경쟁 중에 나란히 하위권 팀을 상대하는 만큼, 승점 3점씩을 무조건 적립해야 한다. 윤승재 기자 2024.03.03 12:17
배구

높이가 다른 팀 만난다...진짜 시험대 오르는 윌로우 존슨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새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26)이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미들블로커(센터)진 전력이 강한 팀을 상대로 경쟁력을 재평가받는다. V리그 여자부 2위(20승6패·승점 56) 흥국생명은 오는 8일 정관장과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멘털 문제로 부진했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와 결별하고 메이저리그(MLB) 레전드 랜디 존슨의 딸로 유명세를 탄 윌로우를 영입해 5라운드를 맞이했다. 지난달 30일 한국도로공사전, 최근 경기였던 2일 GS칼텍스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리그 1위(20승6패·승점 62) 현대건설을 추격했다. 윌로우는 기대 이상으로 잘 했다. 큰 키(1m91㎝)로 높은 타점에서 스파이크를 꽂았고, 수비 가담도 적극적이었다. 팀 융화력도 합격점이다. 도로공사전에선 17득점·공격성공률 44.44, GS칼텍스전에선 19득점·공격성공률 45.95%를 기록했다. 특히 GS칼텍스전에선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이 30%대 공격성공률에 그치며 고전한 상황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8일 정관장전은 윌로우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경기다. 앞선 두 경기에서 윌로우는 빠른 공격을 보여줬지만, 힘에서는 상대 외국인 선수였던 지젤 실바(GS칼텍스)나 반야 부키리치(도로공사)보다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GS칼텍스와 도로공사는 '높이 싸움'을 하는 팀이 아니다. 팀 블로킹 기록도 GS칼텍스는 세트당 1.779개로 7개 구단 중 최하위, 도로공사는 2.030개로 6위다. 반면 정관장은 정호영과 박은진, 한국 국가대표 센터 듀오를 보유한 팀이다. 두 선수는 개인 블로킹 부문에서도 각각 3위(0.691개)와 10위(0.515개)에 올라 있다. 외국인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도 0.424개를 기록하며 공격수 포지션치고는 좋은 기록을 남겼다. 팀 블로킹 순위는 2.812개로 현대건설·IBK기업은행에 이어 3위다. 정관장은 젊은 센터들의 컨디션이 좋아지며, 최근 3연승을 거뒀다. 5일 기준으로 승점 41(13승13패)를 기록하며 3위 GS칼텍스에 승점 2 차이로 다가섰다. 올 시즌 흥국생명전은 1승3패로 열세지만, 최근 페이스를 고려하면 접전 승부가 예상된다. 윌로우는 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의 키플레이어다. 상대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네트 장악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팀을 상대로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아직 옐레나가 베스트 컨디션을 보여준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부족한 면이 있다. 그래서 오는 8일 정관장전 윌로우의 퍼포먼스는 흥국생명의 남은 시즌 성적을 예측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 같다. 순위 경쟁 절정으로 향하는 V리그 여자부. 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시즌 다섯 번쨰 맞대결은 큰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5 14:24
배구

'윌로우 가세 효과' 흥국생명, GS칼텍스전 2연패 탈출...현캐는 OK 7연승 저지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GS칼텍스전 2연패를 끊어냈다. 외국인 선수 교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흥국생명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9, 26-24)로 완승을 거뒀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공격 성공률 30.77%에 그치며 고전했지만, 지난달 30일 합류한 윌로우 존슨이 17득점, 공격 성공률 45.95%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12월 9일 홈 3라운드,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인 지난달 17일 원정 4라운드 모두 GS칼텍스에 1-3으로 패했다. '전'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부진한 탓이었다. 흥국생명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키 1m91cm 아포짓 스파이커 윌로우를 영입했다. 그는 두 차례 V리그 문을 두드겼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의 지원군으로 합류했다. 메이저리그(MLB) 레전드 투수 랜디 존슨의 딸로도 유명세를 탔다. 윌로우는 지난달 30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17득점, 공격 성공률 44.44%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보여줬다. 큰 키에서 꽂는 스파이크는 위력이 있었고, 움직임도 예상보다 기민했다. 윌로우는 두 번째 경기였던 GS칼텍스전에서는 팀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는 19-16에서 백어택 시도로 팀 20번째 득점을 이끌었고, 20-18에선 세터 이원정과 좋은 호흡으로 시간차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2세트도 20점 진입 뒤 1점을 지원한 윌로우는 3세트 듀스 승부, 스코어 25-24에서 강소휘의 오픈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막아낸 뒤 김다솔의 토스를 퀵오픈 공격으로 연결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재 순위대로면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GS칼텍스를 만날 수 있다. 3연패를 당했다면, 봄 배구 무대에서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가세한 윌로우가 의미 있는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7개 구단 중 두 번째로 20승(6패) 고지를 밟았다. 승점 56점을 기록 61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을 5점 차로 추격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 전승을 거둔 OK금융그룹의 7연승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2일 안산 원정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토종 에이스 허수봉이 31득점,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25득점을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42득점하며 분투했지만, 좌우 쌍포에 중앙 공격까지 원활했던 현대캐피탈을 막지 못했다. 승점 36점을 쌓은 현대캐피탈은 나란히 승점 40점으로 3~5위에 올라 있는 삼성화재·한국전력·OK금융그룹과의 차이를 4점으로 좁혔다. 남자부 순위 싸움이 달아오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3 00:10
배구

'부진→트럭시위→태도논란' 옐레나, 흥국생명 결국 칼 빼들었다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흥국생명이 21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윌로 존슨을 영입했다. 윌로 존슨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투수 랜디 존슨의 딸이다. 흥국생명은 기존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를 교체했다. 옐레나는 지난해 김연경과 ‘쌍포’를 이루며 흥국생명의 2022~23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으나, 올 시즌 부진한 경기력에 태도논란까지 불거지며 논란을 빚었다. 2라운드까지 득점 6위(271점), 공격종합 4위(성공률 43.55%)로 비교적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3라운드에서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4라운드에선 34.84%의 낮은 공격 성공률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팀 역시 선두 자리를 뺏기고 2위로 떨어졌다. 팬들도 뿔이 났다. 흥국생명 팬들은 지난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본사에 옐레나의 교체를 요구하는 ‘시위 트럭’을 보내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17일 장충 GS칼텍스전 이후 옐레나를 두고 “경기력이 좋지 않다.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도와줄 수 있으나, (좋지 않은) 태도는 어떻게 할 수 없다”라며 이례적으로 소속 선수를 비판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별을 암시하는 듯 했다. 결국 흥국생명이 칼을 빼들었다. 21일 존슨의 영입을 발표하면서 옐레나를 교체했다. 2021~22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의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 무대에 데뷔한 옐레나는 세 시즌 92경기 1994득점 공격 성공률 40.89%, 공격 효율 27.58%를 기록하고 한국을 떠났다. 키 1m91㎝의 존슨은 2020년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교를 졸업한 뒤, 튀르키예, 미국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아버지 랜디 존슨과 같은 왼손잡이로 포지션은 아포짓 스파이커다. 2022~23, 2023~24 V리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냈지만, 한국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23~24시즌 옐레나의 대체 선수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에 입국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21 15:04
배구

'선두 싸움 빅매치' '김다인 공백에도 현대건설 9연승 1위 지켰다···흥국생명 시즌 첫 연패[IS 인천]

주전 세터 김다인이 빠졌지만, 현대건설이 '라이벌' 흥국생명을 상대로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16, 25-20)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주전 세터 김다인이 빠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다인이 독감에 걸렸다"며 "현재 격리한 상태이며 오늘 경기엔 결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사랑이 김다인을 대신해 스타팅 멤버로 출전할 계획"이라며 "김사랑은 움직임이 빠르지 않지만, 안정적이고 속공 타이밍이 좋다"고 전했다.김다인의 공백이 우려됐지만 현대건설은 탄탄했다. 11월 16일 IBK기업은행전을 시작으로 9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가장 최근 패배는 지난달 12일 흥국생명전(2-3)이었다. 이후 한 달 넘게 패배를 잊었다. 현대건설은 승점 40(13승 4패)을 올리며 흥국생명(승점 36·13승 4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거둔 첫 승리다. 두 차례 모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한 현대건설은 기분 좋게 복수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졌더라면 선두를 내줄 뻔했지만, 최근 뺏어온 1위 자리를 사수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4득점을 올렸다.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15득점,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가 14득점을 기록했다. 기선제압은 흥국생명의 몫이었다. 9-8에서 상대 범실로 달아난 뒤 10-8에서 긴 랠리 끝에 이주아가 상대 모마의 공격을 가로 막아 11-8을 만들었다. 이어 세터 이원정의 페스페인트로 12-8. 김연경은 12-9에서 현대건설 이다현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이어 공격 득점으로 14-8을 만들었다. 18-16, 20-17에서 득점한 김연경은 23-18에선 백어택 공격으로 흥국생명의 세트 포인트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이후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고 범실까지 나오면서 24-23까지 쫓겼다. 흥국생명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1세트 마지막 포인트를 올려 흥국생명이 웃었다. 중요할 때마다 블로킹(5개-1개)이 터졌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6-0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흥국생명은 이원정에서 박혜진으로 세터를 교체하며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다. 현대건설은 중반부터 추격을 허용하더니 20-17까지 쫓겼다. 23-18로 달아났다가 재차 23-21로 쫓겼고, 24-21에서 24-2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모마가 퀵오픈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현대건설이 3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6-8에서 상대 범실에 이은 모마의 백어택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9-9에서 김주향-양효진의 연속 득점에 이어 김사랑의 서브에이스, 모마의 블로킹으로 13-9로 달아났다. 14-11에서 연속 3점, 17-12에서 연속 5점을 뽑아 분위기를 완벽하게 끌고 왔다. 4세트는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건설이 15-17에서 상대 범실로 추격한 뒤 모마의 연속 백어택으로 18-17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양효진이 흥국생명 옐레나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19-18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로 분위기를 갖고 왔다. 23-20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미르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후 "김사랑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 두 명이 아닌 모든 선수가 똘똘 뭉쳐 승리 의지가 돋보인 경기였다"고 흡족해했다. 신예 세터 김사랑은 "긴장을 많이 했다. 흥국생명이 강팀이고 관중도 많아 더 긴장했다. 그래도 이에 신경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 했다"고 수줍게 웃었다. 흥국생명은 옐레네가 27득점, 김연경이 22득점을 뽑아 52점을 합작했지만 상대보다 두 배 더 많은 범실(29개-13개)로 무너졌다. 결국 이번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끔직한 경기(terrible match)였다. 범실 29개가 나왔다. 어떤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상대의 경기력과 관계 없이 우리 스스로에 문제가 있었다. 상대가 주전 세터 빠졌음에도 왜 이런 경기력이 나왔는지,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2.20 21:11
배구

[IS 스타] '30점 폭격+클러치 능력 발산' 김연경 "2위와 승점 벌릴 수 있는 경기, 잘 준비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진가를 발휘하며 소속팀 독주 체제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30득점(공격 성공률 45.61%)를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2(25-23, 19-25, 19-25, 25-22, 15-9)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시즌 7승 1패, 승점 20을 기록하며 2위 GS칼텍스와의 승차를 6까지 벌렸다. 1위 독주다. 김연경은 1세트 중반까지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12-15에서 공격 범실을 범했고, 이어 시도한 퀵오픈은 상대 미들블로커(센터) 이다현에게 블로킹을 당했다. 하지만 이후 연속 득점을 해내며 박빙 승부를 이끌었다. 불안정한 연결에도 득점을 만들었고, 직접 서브 리시브나 디그를 해낸 뒤 바로 공격에 가담해 만든 득점도 많았다. 흥국생명은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가 살아나며 2세트부터 승부를 리드했다. 반면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공격은 무뎠다. 김연경은 3세트 숨을 고른 뒤 4세트 초반 폭발했다. 팀의 첫 8득점 중 절반인 4득점을 해냈다. 흥국생명도 앞선 1~3세트와 달리 처음으로 끌고 가는 경기를 치렀다. 결국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활약한 4세트를 잡았다. 5세트는 상대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고, 센터 이주아가 맹활약하며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린 뒤 승리했다. 김연경은 이날 올 시즌 최다 득점을 해냈다. 경기 뒤 그는 "오늘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2위(GS칼텍스)와 승점 차를 크게 벌릴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의 경기력도 (1라운드보다) 올라와서 잘 대비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라고 총평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2 18:11
배구

[IS 패장] 2G 연속 흥국전 풀세트 패전...강성형 감독 "역시 김연경은 못 잡겠더라"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단독 2위 등극을 눈앞에서 놓쳤다. 현대건설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3~24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3-25, 25-19, 25-19, 22-25, 9-15)으로 패했다. 측면 공격은 원활했고, 중앙 공략도 잘 이뤄졌다. 하지만 이날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30)을 올린 상대 에이스 김연경을 막지 못했다. 시즌 4패(4승)째를 당한 현대건설은 승점 1을 추가하며 14를 기록, 리그 3위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1세트 중반까지 3~4점 차 리드를 유지했지만,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을 막지 못해 역전을 허용한 뒤 먼저 25점을 내줬다. 2세트는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듀오를 앞세워 다시 초반 기세를 올렸다. 위파위는 김수지의 이동 공격을 가로 막았고, 모마는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득점 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2세트를 잡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였던 3세트. 현대건설 '대들보' 양효진(34)의 활약이 빛났다. 18-15에서 주 무기인 '제자리 오픈 공격'을 시도해 점수 차를 벌리는 득점을 해냈다. 토스가 부정확했지만, 몸을 비틀어 사이드라인으로 보내는 기술을 보여줬다. 양효진은 19-16에서도 다시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블로커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고, 24-19에서 4세트를 마무리하는 득점까지 해냈다. 4세트 초반 승부는 흥국생명 김연경과 양효진의 대결 구도가 돋보였다. 양효진은 0-0에서 현대건설 첫 득점을 해냈고, 5-5에서도 세터 김다인과 속공 득점을 합작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첫 8점 중 4점을 책임졌다. 양효진은 13-16에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하는 등 현대건설의 제공권 장악을 이끌었다. 하지만 김연경이 폭발한 흥국생명을 막지 못하고 결국 5세트 승부를 내줬다. 5세트는 초반부터 상대 미들블로커 이주아에게 막히며 기세를 내준 뒤 결국 허무하게 패했다. 현대건설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풀세트 끝에 흥국생명을 잡지 못했다. 경기 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1라운드에 이어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모마가 책임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5세트에 위파위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생긴 구멍을 막지 못했다. 김연경은 역시 못 잡겠더라. 배구는 높이 싸움인데 (블로커) 위에서 때리는 선수였다. 막기 위해 오더에 변화를 주는 등 잘 궁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2 18:01
배구

1라운드 1위 흥국생명, 위기에서 빛난 김수지·레이나 가세 효과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우승 후보다운 전력을 과시하며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김수지(36)와 레이나 도코쿠(24·등록명 레이나) 가세 효과가 돋보였다. 흥국생명은 지난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기업은행)과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으로 완승, 시즌 5승(1패)째를 거두며 승점 15를 쌓았다. 7일 한국도로공사전을 남겨두고 있는 2위 GS칼텍스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흥국생명이 1라운드 1위를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도 우승 후보 1순위다. 지난달 1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7개 구단 사령탑 중 6명이 흥국생명을 2강으로 꼽았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위력은 여전했다. 그는 1라운드 6경기 모두 출전해, 공격 성공률 1위(48.47%) 총 득점(119점)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남겼다. 특히 난적 현대건설전에선 팀 내 최다인 23득점, GS칼텍스전에선 공격 성공률 69.57%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뛴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재계약에 성공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도 총 득점 부문 4위(129점)에 오르며 검증된 기량을 뽐냈다. 가장 두드러지는 전력 상승 요인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영입한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김수지와 아시아쿼터 도입으로 지명한 레이나의 가세다. 두 선수 덕분에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26일 정관장전에서 젊은 센터 이주아와 김채연이 각각 손가락과 팔꿈치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제공권 싸움에서 구멍이 생긴 채 치른 GS칼텍스전과 기업은행전에서 김수지와 레이나가 부상을 당한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웠다. 원래 주 포지션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인 레이나는 GS칼텍스전에서 센터로 변신, 세터 이원정과 찰떡같은 호흡을 보이며 퀵오픈 3득점을 합작했다. 블로킹도 2개를 곁들였다. 경기 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레이나를 센터로 쓰는 건 이미 준비했다. 김채연은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나를 또 센터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 '전 국가대표 센터'였던 김수지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흥국생명의 네트 위 플레이를 이끌고 있다. 흥국생명이 1라운드 1위를 확정한 4일 기업은행전에서도 팀 내 가장 많은 블로킹(3개)과 유효 블로킹(5개)을 기록했다. 김수지는 센터진 전력이 좋은 지난달 26일 정관장전에서도 속공 성공률 50%, 블로킹 3개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이 좌우 쌍포(김연경·옐레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중앙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 김수지는 특유의 살뜰한 성격으로 후배들을 챙기고 있다. 부상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김해란을 대신해 '맏언니' 역할을 해주고 있다. 보이지 않은 위치에서 팀 기여도가 높은 선수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6 07:00
배구

'최강쌍포' 김연경도 옐레나도 흥국생명 남는다…6개 팀 새 외인 '가닥'

김연경을 잔류시킨 흥국생명이 외국인 '주포'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을 제외한 여자배구 나머지 6개 구단은 새 외국인 선수와 계약한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 중인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 중인 여자부 7개 구단은 12일(현지시간)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 연맹에 통보했다.흥국생명은 기존 선수인 옐레나와 재계약 의사를 표했다. 옐레나는 지난 시즌(2022~23) 득점 3위(821점) 공격종합 4위(공격성공률 42.79%) 서브 2위 등 각종 공격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김연경과 함께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바 있다. 흥국생명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배구황제' 김연경을 잔류시킨 뒤 미들블로커 김수지와도FA 계약을 맺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여기에 옐레나까지 잔류시키면서 새 시즌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한편, 나머지 6개 구단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명권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7위 페퍼저축은행 구슬 35개, 6위 IBK기업은행 30개, 5위 GS칼텍스 25개, 4위 KGC인삼공사 20개, 3위 현대건설 15개, 2위 흥국생명 10개, 1위 한국도로공사 5개의 구슬을 부여받은 뒤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이스탄불 현지 사정으로 한 시간 지연, 현지시간 기준 13일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 진행한다.윤승재 기자 2023.05.13 09:38
배구

0% 확률 뚫으러 도로공사 5차전으로 간다, 흥국생명에 2패 후 2승…승부는 원점

한국도로공사가 0% 확률 도전을 이어간다. 한국도로공사는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4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3)로 이겼다. 1~2차전을 모두 내준 한국도로공사는 홈에서 열린 3~4차전을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V리그에선 남녀부를 통틀어서 먼저 2승을 챙긴 팀이 우승하지 못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한국도로공사는 보기 드물게 2패 뒤 3차전을 승리하더니 4차전마저 이겼다. 오는 6일 인천삼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0% 확률 격파에 도전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팀 내 최다인 30득점을 올렸다. 박정아도 26득점을 기록했다. 리시브 가담 비중이 높은 문정원도 9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미들 블로커 배유나는 블로킹 4개 포함 두 자릿수 득점(16점)을 올렸다. 기선제압에 나선 양 팀은 1세트 팽팽하게 맞붙었다. 동점과 역전이 반복됐다. 흥국생명은 4-7로 뒤지다가 9-9로 따라붙은 뒤 김연경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2-10에서는 김연경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도로공사는 11-14에서 박정아의 득점에 이은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14-14에서 캣벨의 백어택이 상대 3인 블로커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19-19에서 캣벨의 공격은 김연경이 블로킹하고, 흥국생명이 20-19로 앞선 상황에선 김연경의 공격을 캣벨이 막았다. 흥국생명은 20-20에서 박정아가 공격 범실을 했고, 이어 김미연이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2점 차로 벌렸다. 이어 캣벨의 백어택이 옐레나의 블로킹에 막혔다. 2세트는 한국도로공사가 9-6으로 앞서다가 공격 범실과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9-9 동점이 됐다. 이때 문정원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11-9로 다시 앞서갔다. 한국도로공사는 14-14에서 박정아와 캣벨의 득점 속에 17-14로 다시 달아났고, 22-19에서 문정원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3세트 역시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펼쳐졌다. 9-9 동점이 된 후 22-22까지 2점 차 이상 벌어진 적 없다. 한국도로공사가 22-22에서 캣벨의 오픈 공격 성공 이후 옐레나의 김연경의 연속 범실로 이겼다. 4세트는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19-14, 5점 차까지 리드했다. 도로공사는 16-21에서 교체로 다시 투입된 박정아의 득점에 이은 배유나가 옐레나의 공격을 가로막아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19-22에서 캣벨의 '미친 디그'로 공을 살렸고, 박정아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점수 차가 2점으로 좁혀졌다. 이어 배유나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22-23에서 박정아의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는 23-23에서 캣벨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6득점, 김연경이 24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2연승 뒤 2연패로 몰린 팀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김천=이형석 기자 2023.04.04 21: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