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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이냐, 회생이냐' 8위 KIA의 운명 좌우할 홈 4연전, 첫판은 이의리·김도현 아닌 '다시 또 네일'

8위 KIA 타이거즈가 운명의 홈 4연전 일정에 돌입한다.KIA는 9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 2연전(9~10일)-롯데 자이언츠(11일)-두산 베어스전(12일)을 차례로 치른다. KIA의 팀 순위는 8일 기준으로 8위. 5위 KT 위즈와의 승차가 3.5경기다. 잔여 일정이 18경기라는 걸 고려하면 '더는 밀리면 큰일 난다'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KIA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주중 4연전에서 만나는 상대가 하나같이 중요하다. 삼성과 롯데는 리그 4위와 6위로 5강 경쟁팀이다. 두산은 KIA에 1.5경기 뒤진 9위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다. 자칫 최악의 상황에선 5강 경쟁에서 떨어져 나갈 수도, 순위가 한 계단 더 떨어질 수 있다. KIA는 지난주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왼손 투수 이의리를 로테이션에서 배제하고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의 휴식을 하루씩 줄였다. 올러의 경우 우천순연으로 원래 휴식을 보장받았지만, 네일은 닷새가 아닌 나흘 휴식 후 지난 3일 광주 SSG 랜더스전(5이닝 10피안타 2실점)을 소화했다. 여러 조정에도 불구하고 KIA의 주중 성적은 1승 3패로 리그 9위. 시즌 승률은 0.483에서 0.475(58승 4무 64패)로 더 악화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운명의 주중 4연전' 첫 번째 선발 투수로 네일을 예고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열흘 넘게 '개점휴업' 중인 이의리, 로테이션 순번상 김도현의 출격도 가능했으나 가장 강한 카드를 꺼냈다. 네일은 올 시즌 삼성전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86에 불과하다. 9일(화요일) 네일이 출격한다는 건 '나흘 휴식 후' 오는 14일(일요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맡긴다는 의미다. 삼성도 만만치 않은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내세운다. 지난 6월 중순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가라비토의 시즌 성적은 4승 3패 평균자책점 2.54. KIA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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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대패 이후, 하루 덜 쉬고, '천적' SSG전에 나서는 네일의 무거운 어깨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KIA 타이거즈)이 엄청난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네일은 3일 광주 SSG 랜더스전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애초 이날 경기는 로테이션상 왼손 이의리가 나올 차례였지만 팀 사정을 고려해 네일이 닷새가 아닌 나흘 휴식 후 등판한다. KIA는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3-21로 대패해 시즌 3연패, 7위 NC 다이노스(57승 6무 58패, 승률 0.496)에 2경기 뒤진 8위(57승 4무 62패, 승률 0.479)로 밀려났다. 5위 롯데 자이언츠(62승 6무 60패, 승률 0.508)와의 승차도 3.5경기라 여기서 더 벌어지면 가을야구 경쟁이 끝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최근 부진에 빠진 이의리를 대신해 네일이 '하루 덜 쉬고' 등판하는 것도 이런 배경이 한몫한다. 다만 네일이 SSG전에 유독 약하다는 게 변수다. 네일의 시즌 성적은 8승 3패 평균자책점 2.27. 그런데 SSG 상대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8.71로 부진했다. 지난 5월 11일 인천 맞대결에선 올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7실점을 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네일은 KBO리그 첫해였던 지난 시즌에도 SSG전 성적(2경기 평균자책점 6.17)이 유독 좋지 않았다. 2년 합산 SSG전 기록이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7.36. 네일이 KBO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유일한 상대가 바로 SSG이기도 하다. 박성한(8타수 4안타) 한유섬(10타수 3안타 2홈런) 고명준(5타수 2안타) 최지훈(12타수 4안타)을 비롯한 주요 타자들이 네일 공략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더욱이 3위 SSG는 2연승 후 홀가분하게 광주 원정을 떠났다.네일의 등판이 더 부담인 건 '선발 매치업'도 한몫한다. SSG는 3일부터 열리는 광주 2연전을 최민준-미치 화이트에게 맡길 계획이다. '임시 선발' 최민준과 네일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잃을 게 없다"는 팀 분위기가 감지된다. 반대로 KIA로선 3일 경기에 패하면 1패 이상의 충격을 받을 수 있다. KIA가 희망을 거는 건 네일의 페이스다. 네일은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5로 짠물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18경기 평균자책점 2.39)보다 후반기(7경기 평균자책점 2.00) 페이스가 더 안정적이기도 하다. 과연 네일이 '천적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벼랑 끝 5강 경쟁 중인 8위 KIA의 승부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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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패스' 나흘 휴식 후 등판 네일 VS "복수할 기회" 임시 선발 최민준 매치업

흥미로운 '선발 매치업'이 성사됐다.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SSG 랜더스전은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32)과 '임시 선발' 최민준(26)의 맞대결로 진행된다. 두 선수 모두 이날 선발 등판을 예상하기 어려웠으나 여러 이유가 맞물려 극적으로 매치업이 만들어졌다. 네일(8승 3패 평균자책점 2.27)과 최민준(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3)의 개인 성적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격차가 크다. 다만 팀 분위기가 상반된다. 8위 KIA가 연전연패를 거듭하며 고전 중인 반면 SSG는 어느새 3위까지 올라섰다.네일은 닷새가 아닌 나흘 휴식 후 SSG전을 치른다. 애초 KIA는 로테이션상 왼손 이의리가 나설 차례지만 5강 동력을 잃고 있는 팀 사정상 네일이 하루 덜 쉬고 출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다만 네일은 SSG전에 약했다. KBO리그 데뷔 후 통산 SSG전 성적이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7.36이다.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1패 평균자책점 8.71로 고전했다. 상승세인 후반기 페이스(7경기 평균자책점 2.00)에 기대를 건다. 최민준은 '선발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임시 선발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데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인천 KIA전에서 1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6실점(4자책점) 난조를 보였다. 들쭉날쭉한 모습으로 임시 선발 지위를 박탁당할 수 있었지만, 이숭용 SSG 감독의 선택은 '한 번 더'였다. 이 감독은 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여기서 한번 많이 맞지 않았나, 복수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아마 저기는 네일이 나올 텐데, 가장 센 투수와 붙는다. (직전 맞대결에서) 한 번 깨졌으니까 (자신감을 갖고) 붙어보라는 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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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할 기회를 줘야 한다" 3일 광주 KIA전, 이숭용 감독의 선택은 '정공법' [IS 인천]

오른손 투수 최민준(26·SSG 랜더스)이 선발 기회를 한 번 더 잡는다.이숭용 SSG 감독은 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최민준의 선발 투입'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여기서 한번 많이 맞지 않았나, 복수할 기회를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임시 선발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최민준은 지난달 28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 1과 3분의 2이닝 6실점(4자책점) 부진했다. 앞선 등판이었던 대전 한화 이글스전(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공교롭게도 로테이션상 최민준의 다음 등판이 3일 광주 KIA전. 보직이 임시 선발인 만큼 대체 선발을 투입한다면 등판이 불발될 수 있었지만, 이숭용 감독의 선택은 '리턴 매치'였다. 이 감독은 "한 번 깨졌으니까 붙어보라는 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민준의 시즌 성적은 35경기(선발 6경기)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3. KIA전에는 4경기(선발 1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9.95로 약세다. 송영진(2승 4패 평균자책점 5.47) 전영준(1승 5패 평균자책점 5.01)을 비롯한 대체 선발 후보가 있지만 이숭용 감독의 선택은 '정공법'이다. 최민준이 직전 등판이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KIA는 로테이션상 왼손 이의리가 나설 차례. SSG는 내부적으로 이의리가 아닌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의 출격을 예상하고 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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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점 지원 받고 3회 강판이라니…' 사사구 7개 남발, 불펜 부담만 커진다 [IS 냉탕]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왼손 투수 이의리(23·KIA 타이거즈)의 '영점'이 풀렸다.이의리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7사사구 5탈삼진 4실점 했다. 팀 타선이 2회 초 대거 5점을 뽑아내는 등 3회까지 6점을 지원받았으나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없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3회 말 1사 후 볼넷 2개를 연거푸 허용하자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다.이날 팀 승리에 가려졌지만, 이의리의 제구 불안은 심각했다. 이의리는 1-0으로 앞선 1회 말 경기 시작부터 '볼넷-몸에 맞는 공-볼넷-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했다. 무사 만루에서 류효승의 내야 땅볼로 추가 실점. 이후 오태곤을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진땀뺐다. 1회에 허용한 사사구만 5개. 이닝 투구 수 38개 중 스트라이크가 17개(44.7%)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도 컸다. 2회 말에는 피안타 2개로 2사 1·3루에 몰린 뒤 무실점. 아슬아슬한 피칭은 3회 볼넷 2개 이후 막을 내렸다. 전날 6연패를 가까스로 끊고 분위기를 전환한 KIA로선 마냥 앉아서 이의리의 경기 내 반등을 기다려주기 어려웠다. 결국 3회부터 일찍 불펜을 가동한 탓에 계투 자원을 6명이나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연장 11회까지 진행된 전날 5명에 이어 이틀 연속 불펜 소모가 적지 않아 주말 3연전 부담이 커졌다.이의리는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을 받은 뒤 재활 치료를 거쳐 지난달 17일 1군에 복귀했다. 이후 7경기에 선발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10.17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이 0.302, 피장타율도 0.538로 높은데 가장 큰 문제는 볼넷이다. 9이닝당 볼넷이 6.66개로 많다. 몸에 맞는 공까지 포함하면 25와 3분의 2이닝 동한 허용한 사사구가 무려 22개에 이른다. 최고 150㎞/h 강속구를 던지지만 제구가 되지 않으니, 백약이 무효하다. 2021년 데뷔부터 제구가 약점이었는데 올해 더 두드러진다. 이닝당 투구 수가 20.1개로 많은 것도 결국 '볼질'이 원인이다.좀 더 안정적으로 이닝을 소화하려면 제구 안정이 필수적이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26일 "(이)의리 같은 경우 컨디션이 좋았다가 안 좋았다가 하지만 내년엔 이닝을 책임져주고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주는 선수가 돼야만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라고 독려했다. 함께 부진에 빠졌던 오른손 선발 김도현은 27일 쾌투(6이닝 7피안타 무실점)로 반등했다. 이의리는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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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타 2개인데 사사구가 7개' KIA 이의리, 2⅓이닝 4실점 강판…ERA 10.17 [IS 인천]

왼손 투수 이의리(23·KIA 타이거즈)가 6점을 지원받았으나 3회를 버티지 못했다. 시즌 첫 승 달성도 다음으로 미뤘다.이의리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7사사구 5탈삼진 4실점(4자책점) 했다. 6-2로 앞선 3회 말 1사 1·2루에서 김건국과 교체됐는데 고명준의 스리런 홈런으로 실점이 늘었다.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한 이의리는 이날 전까지 시즌 6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 중이었다. 기대했던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고, 평균자책점은 10.17까지 치솟았다.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1회 말 사사구 3개로 자초한 무사 만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했다. 이어 류효승의 내야 땅볼로 추가 실점. 1-2로 뒤진 1사 만루에서 김성욱과 고명준을 연속 범타 처리해 한숨 돌렸으나 투구 내용이 불안불안했다. 2회 초 팀 타선이 폭발한 덕분에 6-2 리드. 2회 말 2사 1·3루를 실점 없이 넘겨 안정감을 찾는 듯했지만 3회 말 다시 흔들렸다. 1사 후 오태곤과 김성욱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자, 이범호 KIA 감독은 가차 없이 불펜을 가동했다. 이의리의 투구 수 78개(스트라이크 40개). 김건국은 첫 타자 고명준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맞아 이의리의 실점이 2점에서 4점으로 늘었다.한편, 경기는 4회 현재 KIA가 6-5로 앞서 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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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가 혼날 때도 있어야 한다" 김도현·이의리 향한 이범호 감독의 '신뢰' [IS 인천]

"선수들을 믿고 가야 한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최근 동반 부진에 빠진 오른손 투수 김도현(25)과 왼손 투수 이의리(23)를 두고 한 말이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가 혼날 때도 있어야 한다"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이범호 감독은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SSG와 KT 위즈 원정 6연전 선발 투수가 '예정대로' 투입된다고 밝혔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양현종-김도현-이의리-제임스 네일-아담 올러가 차례대로 선발 출격할 예정. 이 중에서 김도현과 이의리의 페이스가 하락세라는 게 작지 않은 고민이다. 두 선수의 후반기 성적은 각각 5경기 평균자책점 10.41, 6경기 평균자책점 9.64이다.전반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김도현,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한 이의리가 '후반기 부진'에 빠지면서 로테이션 운영이 꼬였다. 불펜에 부하도 걸린다. 이범호 감독은 "시즌 초에 도현이가 잘 버텨줬다. 최근 2~3경기 힘들었지만 경험해야 내년에도 선발 투수로서 시즌을 잘 이끌어갈 수 있지 않을까. 많은 걸 배우는 한 시즌이 되어야 할 거 같다"라고 독려했다. 김도현은 프로 7년 만에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고 있다.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114이닝)을 넘어선 상황. 이범호 감독은 후반기 겪고 있는 시행착오가 선발 투수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이의리도 마찬가지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지난 시즌 4경기 등판에 그친 이의리는 지난 7월 17일 1군에 복귀, 6경기를 맡았다. 승패 없이 3패. 직전 지난 22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선 4이닝 9피안타(2피홈런) 7실점 난조를 보였다. 이범호 감독은 "의리 같은 경우도 컨디션이 좋았다가 안 좋았다가 하지만 내년엔 이닝을 책임져주고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주는 선수가 돼야만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며 "끝날 때까지 선수들을 믿고 최대한 힘을 낼 수 있도록 준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26일 SSG전을 5-9로 패하며 6연패 늪에 빠진 상황. 김도현과 이의리가 차례로 인천 마운드를 밟는다. 두 선수가 감독의 바람대로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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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경기 만에 2군행...결코 적지 않았던 기회→잡지 못한 김진욱

약 50일 만에 1군에 복귀했던 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김진욱(23)이 한 경기 만에 다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남은 정규시즌 다시 기회를 받긴 어려울 것 같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휴식일이었던 26일 전한 1군 엔트리 변동 현황에서 김진욱이 말소됐다. 그는 지난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소속팀이 17-4로 앞서 있는 9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두 타자를 상대로 공 11개를 던진 뒤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볼넷만 2개를 내줬다. 이런 패턴이 2번 연속 이어졌다. 김진욱은 6월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2이닝 9피안타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약 한 달 만인 7월 8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구원 등판으로 1군 복귀전을 치렀지만, 제이크 케이브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맞고 다시 강판됐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진욱은 '4선발'로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4월 중순까지 5경기에 등판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8.69, 피안타율 0.303를 기록하며 부진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5월 1군에 복귀해 구원 임무를 맡아 약 3주 동안 버텼지만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진욱은 1라운드(2021 2차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팀 내 대표 유망주였다. 지난 시즌 선발 투수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고, 원래 지난해 상무 야구단에 지원해 병역을 마치려 했지만, 팀이 도약을 도모하는 시기와 겹치며 입대를 미뤘다. 올 시즌 성장한 기량을 보여주면 통상적으로 젊은 선수 위주로 뽑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런 선수이기에 2군 코칭스태프와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다. 팀이 12연패(7~23일)에 빠진 상황 속에서도 '모험'을 감행했다. 하지만 선수는 1군 마운드에만 서면 힘이 들어갔다. 구속이 빠른 편도 아닌데 제구력까지 흔들렸다. 김진욱은 입단 당시 이의리(KIA 타이거즈·2021시즌 신인왕)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좌완 투수였다. 그는 현재 롯데팬 가장 '아픈 손가락'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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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ERA 10.41' 10피안타 10실점 김도현의 부진 장기화, '대체 선발' 황동하 복귀도 어려워 [IS 광주]

김도현(25)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그와 선발 경쟁한 황동하(23)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오른손 투수 김도현은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무너졌다. 2와 3분의 1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0실점.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경신하면서 시즌 6패(4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4.66까지 악화했다. 김도현의 전반기 평균자책점은 3.18이었는데 후반기 5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10.41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키움전 선발 포수로 김태군이 아닌 한준수를 내세워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백약이 무효했다.김도현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결과'이다. 2019년 1군에 데뷔한 김도현이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는 건 올해가 처음. 이미 개인 통산 첫 100이닝(114이닝)을 넘어섰고, 투구 수는 전년 대비 563개(1330개→1893개)가 늘었다. 휴식이 절실한데 팀 내 여유가 많지 않다. 이의리가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윤영철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스윙맨 자원 중 선발로 내세울 선수도 마땅치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황동하의 공백이 유독 아쉽다. 황동하는 올해 개막 5선발 경쟁을 했다. 지난 시즌엔 25경기 중 21경기를 선발로 소화한 경력자. 김도현에게 밀려 불펜에서 대기했지만 '대체 선발' 중 첫 번째 옵션이었다. 그런데 그는 현재 1군 엔트리에 없다. 지난 5월 초 인천 원정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한 게 화근. 당시 요추 2번과 3번 횡돌기 골절로 6주간 보조기 착용 및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후반기 복귀에 관심이 쏠렸는데 쉽지 않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19일 황동하에 대해 '빨리 복귀하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는 전제 하에 "지금 얘기 듣는 거로는 9월 중순이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얘기하는데 확실히 모르겠다"며 "너무 오랜 시간을 쉬었다. (1군에) 올라와서 던진다고 해도 (정규시즌 잔여 일정상) 열흘에서 보름 정도의 시간밖에 없다. 몇 개월 쉬고 바로 잘 던지는 건 예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머릿속에는 크게 생각을 안 하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KIA가 부진에 빠진 김도현의 전환점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만만치 않은 '숙제'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2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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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영철 팔꿈치 수술, 이범호 감독 "내년은 어렵고, 완벽하게 돌아와야죠" [IS 대구]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윤영철(21)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이범호 KIA 감독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윤)영철이도, 구단에서도 (재활보다) 수술이 훨씬 낫겠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KIA 구단은 윤영철이 오는 9월 4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을 예정이라고 13일 발표했다. 윤영철은 지난달 11일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앞서 좌완 불펜 곽도규가 4월 중순 왼쪽 팔꿈치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같은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된 바 있다. 이범호 감독은 "인대 손상 시 (재활하더라도) 이전 상태로 돌아오지 않는다"라며 "이의리를 보면 복귀까지 1년 정도 더 걸렸다. 아마도 (윤)영철이도 내년은 어렵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완벽하게 (2026년)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한 이의리는 7월 중순 돌아왔고, 조금씩 투구수를 늘려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처음으로 5이닝을 투구했다. 윤영철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 2승 7패 평균자책점 5.58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시즌 출발이 나빴던 윤영철은 2군에 한 차례 다녀온 뒤 구위를 차츰 회복했다. 그러나 지난 8일 한화전에서 2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한 뒤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결국 한 달이 지나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5.08.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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