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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인’ 류승룡 “바닷속 보물 대신 끈끈한 동료 얻었죠” [IS인터뷰]

“정말 역대 최고였어요. 촬영하면서도 ‘정말 행복하다, 지금을 즐기자’고 이야기를 나눴죠. 그 많은 인원이 나오는데 끈끈함이 느껴졌던 현장입니다.” 배우 류승룡이 뜨거웠던 ‘파인: 촌뜨기들’ 현장을 돌아보며 “내가 찾은 보물이라면 이 모든 과정들이다. 동료들과 함께 만끽했던 순간들이 보물”이라고 애정을 표했다.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미생’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범죄도시’,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연출했다. 극중 류승룡은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행동대장 오관석을 맡아 ‘성실한 악당’으로 도굴 판을 이끌었다.이 작품은 올해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한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공개 후 7일 기준) 1위에 올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인기를 끌며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시청수 2위에 등극해 류승룡도 ‘무빙’에 이어 디즈니 흥행 주역으로 입지를 다졌다.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류승룡은 “운 좋게 미키마우스를 두 번이나 만났다”고 재치 있게 감사를 표하며 “‘살아있는 펄떡펄떡한 캐릭터의 향연’이라는 감독님 말씀이 딱 맞는다. 관석은 그 전체 흐름을 생각하는 배역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작 웹툰을 참고는 했다면서도 “원작 있는 작품이라는 부담은 별로 없었다. 재창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한 신도 허투루 만들지 않았어요. 모든 걸 다 쏟아서 재밌게 찍었죠.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였는데 느껴지지 않나요?”‘파인’은 서사를 부여받은 중심인물만 18명인 군상극이다. 류승룡이 소속된 서울팀을 포함해 목포와 부산 크게 세 팀으로 나뉘어 신안 앞바다에 묻힌 보물선에 실린 도자기를 캐고자 얽히고설켰다. 원톱 주연이 아닌, 존재감을 나눠 가져야 하는 작품이었음에도 류승룡은 “빈말 같겠지만 전 좋았다. 촘촘하게 판을 잘 깔아두고, 트램펄린처럼 모두가 잘 뛸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몫이라고 생각했다”고 흐뭇해했다. 류승룡은 단체 채팅방을 주도해서 개설하면서 비하인드 ‘떡밥’이 끊이지 않는 팀워크를 만들기도 했다. 조카 희동 역인 후배 양세종과는 휴차 때 제주 올레길도 같이 걸은 뒤 목욕탕까지 갔을 정도다. “그래도 ‘기승전 강윤성’이죠. 시나리오에 스태프들, 배우들 모든 게 같아도 감독님이 아니었다면 잘 모르겠어요.”강윤성 감독의 전작 ‘카지노’를 보고 감명받아 처음으로 직접 감독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다는 그는 “감독님은 우유부단하지 않고, 모두를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대하는 젠틀한 분”이라며 “무엇보다 120회차를 99회차로 줄일 정도로 효율적으로 촬영하신다”며 치켜세웠다. 특히 ‘극한직업’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재회한 이동휘가 강 감독과 ‘카지노’ 인연이 있어 자신을 중매 서준 것처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원작과 달리 드라마는 결말을 열어둔 채 마무리돼 시즌2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류승룡은 “관석은 살아난 것이고,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여러 논의 끝에 촬영을 마친 수개월 뒤 쿠키 영상을 찍었다.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관석은 더 처참한 결말을 맞이하리란 정당성을 갖고 연기했다”고 귀띔했다.“‘파인’이 올해 최고의 드라마라는 반응도 많이 봤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끝까지 쫙 볼 수 있고 후회 없는 작품입니다. 비록 ‘촌뜨기들’은 그렇지 못했더라도 여러분은 보물을 찾으실 거예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22 06:05
영화

‘파인’ 양세종 “류승룡 눈빛, 지금도 생생…정윤호, 벌구 그 자체” [인터뷰③]

배우 양세종이 ‘파인: 촌뜨기들’에서 함께한 류승룡과 정윤호를 언급했다.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 출연한 양세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양세종은 “류승룡 선배님은 되게 따뜻하시고 유머러스하신데 진지할 땐 진지한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한 분”이라며 “저만 알고 싶은 연기론을 알려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그러면서 “선배가 ‘희동아 우리 올레길가자’래서 같이 걷고, 맛있는 것도 먹었다. 다 합치면 100km 가까이 오래 걸었다. 그냥 서로 좋아서 그랬다”며 “마지막 장면에서 ‘희동아’라며 저를 쳐다본 류승룡 선배의 눈이 아직도 생각난다”고 덧붙였다.그런가하면 목포 건달 벌구 역으로 대립한 정윤호와의 액션 합도 매끄럽게 맞았다고 했다. 양세종은 “윤호 형과 너무 재밌었다. 열정이 100%라서 형이랑 하면 즐거웠다. 액션 신을 할 때도 예민해지지 않고 웃으면서 촬영했다”며 “윤호 형 첫마디 듣고 ‘벌구 그 자체’라고 생각했다. 벌구의 첫 인상이 들개였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미생’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범죄도시’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연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9 14:16
영화

양세종 “‘파인’ 하루 두 번씩 봐…임수정에 감탄” [인터뷰②]

배우 양세종이 ‘파인: 촌뜨기들’에서 호흡을 맞춘 임수정을 언급했다.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 출연한 양세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양세종은 “전 하루에 ‘파인’을 두 번씩 봤다. 제가 나온 다른 작품 중에서도 ‘파인’은 왠지 모르게 그랬다. 임수정 선배의 연기를 감탄하면서도 봤다”고 말했다.‘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봤던 세대라면서 그는 “제가 (작품에서)봤었던 이미지도 그렇고 여기서 같이 연기할 때 느낌은 임수정 선배는 팔색조 같았다. ‘아 이런 면도 있으시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양세종은 도굴판을 이끄는 행동대장 관석의 조카 오희동 역으로, 임수정은 그의 ‘쩐주’ 흥백산업 사모님 양정숙 역으로 묘한 로맨스 기류를 나눴다.또한 양세종은 ‘파인’의 두 번 이상 보게 되는 매력을 두고 “인물이 많이 나와서 그런 것 같다. 처음엔 작품 전체 흐름을 봤다면 두 번째 볼 땐 캐릭터 위주로 봤다”면서 “감독님은 주인공 뿐 아니라 여기나온 모든 역할의 리얼리티를 중요시했다. 어떤 역할이든 그 역할의 서사를 생기있게 만들어주셨다”고 강윤성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한편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미생’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범죄도시’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연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9 14:08
영화

‘파인’ 양세종 “배역 위해 7kg 증량, 제발회 사진 나도 속상” [인터뷰①]

배우 양세종이 ‘파인: 촌뜨기들’ 속 비주얼을 언급하며 제작발표회 당시 모습을 해명했다.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 출연한 양세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양세종은 자신이 연기한 오희동 역에 대해 “늑대가 떠올랐다. 어릴 적부터 삼촌 따라다니면서 홀로가 되는 상황이 닿아있다고 생각했다. 거칠고 날 것 같은 과거 서사를 떠올리며 연기했다”며 “이런 캐릭터 연기가 즐겁고 재밌었다. 멜로와는 다른 특색 있고 연기하며 쾌감도 느껴지고 제게 뜻깊은 작품이다”라고 말했다.장발 스타일링과 증량도 해 날 것의 희동을 표현하고자 했다. 양세종은 “분장 끝나고 거울을 보면 제 스스로 ‘희동이다’ 싶어 집중할 수 있었다. 사실 상대 선배님들의 모습에 저절로 집중될 수 밖에 없기도 했다”며 “‘이두나!’ 이후 한 6~7kg를 찌우기도 했고 군대 다녀오고 제 얼굴이 바뀐 거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제작발표회에서 유독 달라진 비주얼이 눈길을 끌었다. 양세종은 “지난 4월에 발목이 부러졌었다. 그때가 두 번째였다”며 “사진 보면 속상한데 발목이 부러지니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훨씬 많이 살이 올랐을 때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제가 병원을 두 군데를 갔는데 첫 병원에서 원인을 찾지 못했다”며 “피로골절 같다고 했는데 발목이 코끼리 발처럼 부었고 지금도 주사 맞고 있다. 다시 감량 해야하는 주간인데 심하게 뛰면 바로 또 붓는다”고 덧붙였다.한편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미생’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범죄도시’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연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9 14:02
영화

‘파인’ 임수정 “‘미안하다 사랑한다’ 지금 찍으면 더 잘할 듯” [인터뷰③]

배우 임수정이 전작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유행을 언급했다.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 출연한 임수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임수정은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20주년을 맞아 웨이브에서 리마스터링 감독판이 나왔는다. ‘지락실’(‘뿅뿅 지구오락실’)에서 언급 됐더라. 그분들이 몰입하고 애청하면서 MZ, 젠지가 봐주게 되어서 고마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미사’ 추억이 있는 그시절 ‘미사폐인’들도 다시 보기도 했지만 최근에 그 드라마를 새롭게 본 분들이 생겼다. 그런데 제가 ‘파인’에서는 반전 있는 모습으로 연기를 했다”며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니 임수정이라는 배우가 성장했다고 봐주시길 바란다”고 웃었다.‘미안한다 사랑한다’ 시절이 그립지 않은지 묻자 임수정은 “제 작품을 다시 보면 자꾸 ‘저 때 이렇게 할걸’ 부족한 점들이 보여서 잘 보진 않는다. 그래도 배우로서 큰 도움 받은 필모그래피다. 다시 돌아가서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한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웃었다.여전한 동안이라는 평에 대해서는 “늘 감사하다. 전 다양한 캐릭터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작품을 해오면서 그런 대중들이 생각하는 제 이미지가 도움이 됐다. 동안을 유지하려 한다기보단 자연스럽게 시간에 맡기는 편이다. 피부과도 다니고 운동다니며 PT를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는 받는 다들 하는 관리는 물론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미생’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범죄도시’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연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9 12:19
영화

‘파인’ 임수정 “수위 높은 원작, 사랑에 서툴게 연기” [인터뷰②]

배우 임수정이 ‘파인: 촌뜨기들’에서 소화한 로맨스 감정선을 이야기했다.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 출연한 임수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임수정은 양세종이 연기한 오희동과의 로맨스에 대해 “원작과는 다른, 감독님의 의도가 더 들어간 양정숙의 입체적인 면모였다. 양정숙이 원작에선 좀더 관계에 있어서도 능숙한 면이 있는 캐릭터다”라며 “각색 과정에서 기본적으론 돈 좋아하고 욕망 많은 양정숙에게 그래도 사랑에서만큼은 아직인 서툴고, 진정한 상대를 찾고 싶은 면모가 생겼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에서 다른 결의 남자인 희동에겐 은연 중 마음을 키워나간 것”이라고 했다.3회 의상실 밀실에서 양정숙과 오희동이 단둘이 보낸 하룻밤 장면은 그런 로맨스 기류를 확실히 보여주는 유일한 신이었다고 했다. 임수정은 “감독님도 그곳의 온도와 습도랄까, 그런 분위기로 압도됐으면 좋겠다며 영화 ‘화양연화’ 이야기도 많이 하셨다. 밀실의 미술과 조명이 그곳만의 분위기로 연출돼 있어서 ‘이미 분위기가 둘 사이 뭔가 이뤄졌구나’ 느끼게 해준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 밀실 장면은 원래 더 센, 희동을 희롱하는 것 같은 대사가 오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감독님이 의도하는 바가 아니라 수위를 적정선에서 조절한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임수정은 “로맨스가 주축인 서사가 아니다보니 (희동과 기류가) 나오는 신마다 최대한 다 끌어모아서 양정숙 서사를 잘 따라와 줄 수 있도록 계속 놓치지 않으려 연기했다”고 부연했다.한편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미생’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범죄도시’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연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9 12:13
영화

‘파인’ 임수정 “악역 변신, 눈 착하댔는데 걸음걸이까지 바뀌어” [인터뷰①]

배우 임수정이 악역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 출연한 임수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임수정은 빌런 양정숙 역을 제안받은 당시를 두고 “제가 해왔던 역과 달라 감독님 의도를 여쭤보고 싶었다. 저라는 배우를 통해 끌어내고 싶은 면이 어떤 것인지 들으면 저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윤태호 작가의 원작 웹툰을 먼저 참조했다고 밝힌 임수정은 “양정숙을 어떻게 연기하면 좋을까 하나씩 만들어 갔는데 1~2부를 찍을 때 감독님이 ‘눈이 너무 착하다’고 하셨다”며 “초반 한 두 회차에선 그런 면이 있었지만 많은 논의를 거쳤고, 그 뒤부턴 저도 운이 좋게 빨리 몰입이 되어서 뒤엔 이견없이 연기를 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과거 2~30대 땐 “악역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인터뷰에서 해왔기에 이번 제안이 기뻤다고도 했다. 임수정은 “여성배우에게 그런 캐릭터의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런 장르적인 작품을 많이 하고 싶었다”며 “촬영하는 매 순간순간이 너무 재밌었다. 제가 재밌게 하니까 결과물에 담겨서 보시기에도 이질감이 없던 것 같다”고 밝혔다.호흡을 맞춘 류승룡이 “혼미했다”고 극찬할 정도로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다. 임수정은 “후반부엔 양정숙 캐릭터에 완전 몰입되어서 저도 모르게 양정숙 특유 걸음걸이로 걸었다고 한다”며 “양정숙 입장에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를 던졌는데 그게 전부 이뤄지지 못하고 무너진 그런 감정 상태라 얼굴 근육을 다 일그러뜨렸다. ‘양정숙답다’는 반응을 해주시면 좋겠단 생각이었다”고 말했다.한편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미생’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범죄도시’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연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9 12:03
영화

‘파인’ 류승룡, 디즈니 흥행 주역 등극 “시즌2는 땅을…” [인터뷰①]

배우 류승룡이 ‘무빙’에 이어 ‘파인: 촌뜨기들’까지 디즈니플러스 흥행 주역이 된 소감을 밝혔다.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 출연한 류승룡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류승룡은 “감사할 따름이다. 디즈니가 100년 됐기도 하고 클래식한 작품을 많이 한다(웃음)”며 “‘왜 한 번에 공개 안 하는지’라는 반응에 흔들리지 않고 디즈니는 전체적인 서사를 (중요하게) 보는 것 같다. 운 좋게 미키마우스를 두 번이나 만났고, 높으신 분들이 ‘보스’라면서 어렵게 생각하시더라”라고 말했다.이번 극중 류승룡은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행동대장 오관석을 맡아 ‘성실한 악당’으로 도굴 판을 이끌었다. 그는 “‘무빙’에선 사투리로 욕 좀 먹고, 피칠하고 액션도 하고, 고생 많이 했지 않나. 이번엔 그런 건 없었다”며 “다만 캐릭터들이 현란한 사투리들을 쓰니까 리딩 때 다들 무기가 있는데 서울팀인 양세종과 나는 식은 숭늉처럼, 밋밋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나중엔 서울 사투리로 어미 올리는 것이 입에 붙으니까 괜찮았다”고 밝혔다.지난달 16일 첫 공개된 ‘파인: 촌뜨기들’은 올해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한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공개 후 7일 기준) 1위에 올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인기를 끌며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시청수 2위에 등극했다.열린 결말로 끝난 것을 두고 류승룡은 “원래는 10부였다. 편집하면서 11부로 늘어났다”며 “촬영 끝나고 나서 몇 개월 지나서 쿠키 영상을 여러 논의 끝에 촬영했다. 흐름 상 잘한 선택 같다”고 설명했다. 관석의 최후에 대해서는 “생명력이 질겨서 잘 살아났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을 위해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관석의 그 원동력이 없어지는 것보다 더한 형벌이 있을까 싶다.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더 처참한 결말을 맞이할 것 같다. 그런 정당성을 갖고 연기했다”고 말했다.시즌2에 대한 희망 사항으로는 “바다 한번 팠으니 땅 한번 파지 않을까. 땅도 무궁무진하니까”라고 덧붙였다.한편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미생’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범죄도시’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연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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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 길막좌’ 이석, 넷플·디플·극장 질주 “‘카지노’ 찰리 덕” [IS인터뷰]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서너 개~” 어느 동요 가사처럼 배우 이석에겐 다채로운 별명이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그에게 ‘길막좌’를, ‘트리거’는 전원성을 달아줬다. 긴 머리를 찰랑이던 ‘카지노’에선 찰리로, 산적 같은 수염을 길렀을 땐 가수 카더가든을 똑 닮아 ‘카더가든좌’로 불렸다. 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만난 이석은 “무엇이든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다. 알아봐 주지 않더라도 사명감을 갖고 연기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이석은 지난 6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3부터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와 디즈니플러스 ‘파인: 촌뜨기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까지 매체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데뷔 17년 차 배우다. 그는 “함께 고생했던 제작진 생각이 난다”며 “작품마다 제 나름 홀로 노력했던 지점들도 제게 좋은 내공으로 쌓였다. 제 연기를 새롭게 느껴보고 있다”고 운을 뗐다.최근 이석은 숏폼 클립 영상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3’과 ‘트리거’ 속 등장 신이 강렬한 덕이다. 특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해병남 역으로 합류한 그는 줄넘기 게임 에피소드에서 다른 참가자를 밀어내고 성기훈(이정재)을 향해 “뭐하긴? 게임하지”라고 웃어 충격의 전개를 몰고 왔다. 이석은 “대본을 매번 볼 때마다 그 장면을 정말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두근거렸다”며 “‘내가 우승’이라는 생각에 정신 나간 사람처럼 웃는 방향으로 설계했는데 이정재 선배와 황동혁 감독님이 ‘재밌다’고 하셨다”고 떠올렸다. “‘길막좌’로 밈이 되는 건 예상 밖이었죠. 덕분에 해외 팬들도 많이 생겼어요.”그런가 하면 김남길과 총기 액션 호흡을 맞춘 ‘트리거’에서는 경찰서 총기 난사를 벌이는 성범죄 전과자 전원성을 연기했다. 이석은 직접 인근 경찰서도 방문해 불안하고 적의 가득한 심리를 고증했으며, 개머리판 액션뿐 아니라 조립까지 몸에 익혔다. “악역인데도 ‘네 덕에 재밌었다’고 하는 반응이 많아 뿌듯하죠. 좋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던 건 ‘카지노’ 덕분이라 강윤성 감독님께 감사해요.”이석은 디즈니플러스 ‘카지노’에서 필리핀에 숨어든 범죄자 찰리 역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대선배 최민식을 상대로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쳤는데 강 감독이 ‘널 보고 민식 선배님도 정신 번쩍 나는 걸 난 봤다’고 격려했을 정도라고. 이석은 “선배님은 절 신경 안 쓰셨겠지만 연기는 겸손하게 하지 않고 잡아먹을 듯이 하려 했다”면서 “감독님이 ‘네가 한국에서 욕 최고로 잘한다’며 ‘파인’에도 우정 출연으로 불러주셨다”고 웃었다. 이석은 뮤지컬 ‘빨래’(2008)로 데뷔해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다작하고 있다. 그는 “작품과 만나는 건 하늘이 주는 인연이다. 그 운이 왔을 때 제 걸로 만들려 노력하고, 도와주시는 분들과의 호흡이 맞아 가능했다”고 비결을 꼽았다. 왠지 시선을 잡아채는 한 끗에는 디테일이 숨어 있다. ‘전지적 독자 시점’ 속 시정잡배 방철수가 몸에 지닌 가방도 원작엔 없는 그의 해석이다.이석은 장르물 속 감초 악역을 주로 맡았으나 따뜻한 코미디도 하고 싶단 소망을 밝혔다. 그는 “유쾌한 가풍 속에서 자랐다. 외삼촌의 대학 인연으로 김희원 선배를 소개받아 첫 연기 스승으로 모셨다”며 “최근에 만났는데 ‘악역을 하더라도 호감을 주는 건 중요하다’고 조언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최근엔 ‘사람 냄새 나는’ 면을 높이 산 연출자도 만나 차기작 ‘행복 복지관’을 촬영 중이다. 저예산 드라마지만 첫 주연작이라 애정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객석보단 현장 스태프 박수 받는 게 좋고, 무대보단 앵글 안의 제 모습이 좋은 시기인 것 같아요. ‘날 것’의 느낌이 있는 배우로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좋아서 연기하는 만큼 묵묵히, 매일매일 해나가려 합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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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제작자 장원석 대표 부친상…손은서 시부상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부친상을 당했다.장원석 대표의 부친 고(故) 장화수 씨는 17일 오전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9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성남영생원과 분당 휴 추모공원이다.상주 명단에는 장 대표와 함께 그의 아내인 배우 손은서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3년 11월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깊은 슬픔 속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장 대표는 1996년 영화 ‘박봉곤 가출 사건’으로 영화계에 입문, ‘왕의 남자’, ‘터널’, ‘끝까지 간다’, ‘악인전’, ‘범죄도시’ 시리즈 등을 제작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카지노’, 드라마 ‘악귀’, ‘에스콰이어’ 등을 만들었으며, 현재는 ‘시그널’ 시즌2 제작에 매진 중이다. 2005년 CF 모델로 데뷔한 손은서는 그간 영화 ‘여고괴담5’, ‘창수’, ‘동네사람들’, 드라마 ‘내 딸 꽃님이’, ‘메이퀸’, ‘보이스’ 시즌1~4,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키스 식스 센스’, ‘카지노’, ‘강매강’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 자리 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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