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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식진흥원,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기억의 밥상: 독립운동가가 꿈꾼 한 끼’

한식진흥원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AI기억복원소와 공동으로 디지털 미디어 특별전 ‘기억의 밥상: 독립운동가가 꿈꾼 한 끼’를 오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 한식갤러리에서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은 조국을 위해 헌신했던 독립운동가들의 기억을 음식이라는 매개로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전시에서는 AI 복원 기술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을 디지털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생전에 즐기거나 간절히 그리워했을 음식을 기반으로 한 10편의 영상 콘텐츠도 한식갤러리 입구 모니터에서 상영된다.윤동주․이육사․김소월 등 시대의 시인들이 그린 밥상, 안중근 일가의 한 끼, 투옥과 죽음을 앞둔 독립운동가들의 마지막 식사, 이회영 일가의 형제애 밥상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관람객이 보다 입체적으로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공감할 수 있다.특별전은 디지털 복원과 전통 한식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기념 전시로,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료 관람이며, 관련 내용은 한식진흥원 누리집 및 누리소통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독립운동가들이 간직했던 고향의 맛, 가족의 기억, 조국에 대한 사랑을 한 끼 밥상으로 전하고자 한다”며 “AI 기술과 한식 콘텐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8.06 15:22
생활문화

“K전시 수준급…물가 오른다고 전시 퀄리티 낮춰서 되겠나?” [인터뷰]

“K콘텐츠가 글로벌서 박수받는데, 왜 문화의 중심인 전시는 없나.”기획전시 디렉터 양준보 숲인터내셔날 대표는 지난 19일 디지털 몰입형 전시 ‘시네마천국 이머시브 특별전-투.토토’(이하 시네마천국 특별전)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직설을 날렸다.양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회 개최 소개와 소감을 비롯해 한국 전시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폭넓은 이야기를 나눴다. 양 대표는 이 자리에서 K전시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게 업계 종사자들의 시선도 바뀌기를 기대했다.한국인이 사랑하는 영화 중 하나인 ‘시네마천국’을 미디어아트로 새 탄생한 ‘시네마천국 특별전’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막을 올렸다. 전시 기획·IP 개발 전문기업 숲인터내셔날과 이탈리아 몰입형 전시 제작 전문 크로스미디어 그룹, 미래형 미디어 기업 상화가 협업해 디지털 몰입형 즉 ‘이머시브’ 전시 형태로 제작했다. 여기에 양국의 오랜 우정을 기념해 이탈리아문화원이 협력을 거들었다.3년 전부터 이번 전시를 위해 두 나라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양 대표는 최초 기획 당시 해외의 IP(지식재산권)를 가지고 새로운 전시를 하자는 생각을 했다. 임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찾던 중 이탈리아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엔니오 모리코네를 떠올렸다. 양 대표는 “모리코네 감독에 대해 여러 조사를 하면서 그동안의 작업물들이 클래식과 현대적 아트를 마음대로 넘나드는 세계적 거장임을 제대로 알게 됐다”면서 “그렇게 대단한데 제자인 한스 짐머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밀려 대중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모리코네에 접근했던 호기심이 결국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만든 ‘시네마천국’으로 귀결됐다. OST 접근에 더해 영화 일부를 더한 동적인 형태로의 전시로 결정되며, 기존 이머시브 전시와 어떻게 차별화할 건지 고민했다. 양 대표에 따르면 화려하게 현혹하지 않고 음악과 영화 스토리의 감성을 전달하고 싶었다. 그는 “단순히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바뀌는 전시보다 마음을 움직이고 싶었다. 관람 후에 뭔가를 느끼고 살 수 있도록 감정을 흔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이탈리아 크로스미디어 그룹은 아이디어의 확장을 도왔다. 시칠리아 박물관에 소장된 영화에 쓰인 영사기, 자전거, 극장 의자, 의상 등 소품을 한국으로 공수했다. 30~40점 정도로 여겼던 전시 소품은 무려 80점이 넘어 더욱 쫀쫀한 전시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더서울라이티움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크게 세 가지 구역으로 나뉜다. 오리지널리티스 존(Originality’s Zone)은 영화 ‘시네마천국’ 속 자전거, 의상 등 이탈리아 시칠리아 박물관에서 공수한 소품과 토르나토레, 모리코네 감독의 다큐멘터리와 인터뷰 영상을 상영하는 극장, 광장을 구현한 구역이다. 또 영화 속 밀밭을 자연 요소와 디지털 하늘로 구현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공간이 마련된 오버웰르밍 존(Overwhelming Zone), 모리코네가 만든 ‘시네마천국’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언터처블’ ‘미션’ ‘러브어페어’ 등 OST를 서라운드 음향으로 감상하는 엔니오스 뮤직 룸(Ennio’s Music Room) 등이 800여 평 전시장을 채우고 있다. 주최 측은 기존에 보던 레플리카(복제품), 디지털 이미지로 화려하게 채우기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시네마천국’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구현하는데 힘을 줬다. 양 대표는 “영화가 한국에서 재개봉을 여러 번 했지만, 큰 호응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영화가) 자극적이지 못한 탓이다. 그래서 꼭 자극적이어야만 할까, 감성적으로 접근을 하고자 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몰입형의 이머시브 전시에서 자극적인 기술보다 마음에 간직한 추억과 감성을 일깨워주고 싶었다. 감성의 울림을 잘 전달하는가, 그게 우리의 이머시브 전시였다”고 덧붙였다. 양 대표는 오랜 기간 전시를 준비하면서, 또 한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전시를 보면서 느낀 생각도 털어놨다. 언제부터인가 감성을 깨우는 예술, 전시다운 전시가 아닌 마케팅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IP를 확보한 전시를 꾸준히 기획하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양 대표는 “요즘 전시를 가보면 홍보의 장이 된 행사들이 보인다. 콘텐츠에 힘을 쏟지 않고 상업적인 면에 치우쳐 불안하다. 이러다 팝업 전시에도 밀릴 것 같은 안타까움이 든다”고 쓴소리를 했다. 양 대표의 말처럼 한국 전시 시장에 먹구름이 낀 것은 지속가능한 콘텐츠의 개발이 답보 상태여서다. 기획전시 산업으로 국한해 한국은 글로벌 순위에서 상위에 위치해 있다. 전 세계 모든 전시 투어에 한국은 빠지지 않는다. 아시아권 전시에 한국은 선택지이지 배제된 지역이 아니라는 것. 그러나 더 이상 선보일 만한 새로운 전시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한국 역시 남아있는 고유의 전시가 별로 없다. 양 대표는 “우리가 대만, 홍콩과 같은 레벨인데 그에 걸맞은 콘텐츠를 갖춰야 하지 않나”면서 한탄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오른다고 전시 퀄리티를 낮춰서야 되겠나. 티켓 값이 비싸면 그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넣으면 된다. 기획자들이 가격과 전시회의 질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시 시장의 파이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시네마천국’은 2025년 3월 30일까지 전시를 진행한 뒤 영화의 고향인 이탈리아로 건너가 이어갈 예정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23 08:00
생활문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특별전 ‘더 헤리티지 가든’ 2개월 연장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한국 ‘아르떼뮤지엄 강릉’(11.12.~)과 미국 ‘아르떼뮤지엄 라스베이거스’(11.19.~)에서 운영 중인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특별전 을 전시 종료 시점이던 12월 20일에서 2개월 늦춰 2025년 2월 20일까지 연장 운영하며 오는 22일부터는 ‘아르떼뮤지엄 제주’에서도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우리나라 국가유산을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한 ‘국가유산 3D 에셋’ 데이터를 활용한 아름다운 영상과 음향으로 국가유산의 새로운 활용 기회를 열었다는 평과 함께 전시기간 동안 약 6만 9천여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방문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국가유산을 접목한 미디어 전시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우리나라 국가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2024.12.19 09:40
IT

LG 올레드 TV, 추상미술 거장 김환기 대표작 미디어아트로 선봬

LG전자는 한국 대표 미술가 김환기의 작품을 자사 주력 TV인 '올레드 에보'로 미국 뉴욕에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LG전자는 오는 5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뉴욕'에서 추상미술의 거장 고 김환기의 작품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5점을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로 소개한다.미디어아트 제작에는 박제성 서울대 교수, 안마노 작가, 김대환 작가 등 국내 유명 디지털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또 뉴욕한국문화원은 다음 달 13일까지 문화원 개원 45주년 및 신청사 개관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전에서 김환기의 추상화 원작과 함께 LG 올레드 에보로 표현하는 김환기 작품 관련 미디어아트를 전시한다.관람객들은 김환기의 대표작 '붉은 점화(14-III-72 #223)'의 강렬한 붉은 점들이 원을 그리며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강조한 미디어아트를 비롯해 주요 작품을 영상화한 미디어아트를 97형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과 97형·83형 올레드 에보(G4)의 선명한 화질로 만나볼 수 있다.뉴욕한국문화원은 이번 특별전에 대해 "LG 올레드 TV로 재탄생한 김환기의 작품은 당시 작가가 추구한 색감과 디테일을 가장 아름답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그려냈다"고 평가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2 16:25
연예

세계 최대 규모의 ‘프랑스 국립 자연사 박물관’ 특별전 국내 상륙 ‘바다, 미지로의 탐험’ 국내 첫 선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사 아카이브를 소장한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의 심해 해양생물 콘텐츠가 한국 최초로 공개된다.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 특별전 ‘바다, 미지로의 탐험 (ocean, Diving into the unknown)’이 오는9월 25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 북서울꿈의숲 상상톡톡미술관에서 열린다.이번 특별전은 한국에서 최초로 소개되는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 초대 전시로, 국내에 소개된 프랑스 전시의 대부분이 미술분야로 편중되었던데 반해 자연사와 과학을 주제로 한 대규모 기획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더불어 파리에서 26만명을 모으며 큰 성공을 거두었던 ‘바다, 미지로의 탐험’ 전시가 오리지널 버전으로 처음 해외에 소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은 1793년 개관하여 생물 표본 및 광물, 화석 등 1억 건 이상의 방대한자연사 아카이브를 소장하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자연사박물관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년간 세상에 알려진 해양 생물의 약 20%가 프랑스자연사박물관의 탐사를 통해 발견되었을 만큼 세계 해양탐사의 선두에서 미지의 영역인 심해를 탐사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이번 특별전시에는 박물관 수석 큐레이터뿐만 아니라 해양탐사에 직접 참여하는 세계최고의 해양과학전문가 집단이 총동원되어 기획한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 최고의 해양과학전문가가 직접 기획한 융합 교육 전시인 만큼 자연의 신비와 환경 문제 등 해양과학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전시가 될 예정이다.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에서 직접 제작한 공식 3D 복제표본을 통해 쉽게 볼 수 없었던 해양 생물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으며, 실감형 미디어 아트, 멀티미디어 체험, 심해 탐사를 통해 발견한 새로운 해양 생물 시청각 자료 등 방대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들은 심해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아날로그 체험 및 디지털 체험을 비롯해 잠수함 심해 탐험 체험, 해양 생물 관찰, 분자 구조 관찰 등 다양한 체험 요소가 가득해 남녀노소 불문하고 과학적 호기심을 충분히 만족시켜 줄 전망이며,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인 ‘생각하는박물관 키즈아틀리에’도 진행할 계획이다. ‘생각하는박물관 키즈아틀리에’는 전시 주최사이자 가장 앞선 박물관 교육기관으로 평가받는 ㈜아이헤리티지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어린이 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은 전시를 통해 알게 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공식후원 중인 주한 프랑스대사관의 필립 르포르 대사는 “400년 역사의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의 아카이브가 한국에서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바다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바다라는 매력적인 미지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주최사인 ㈜아이헤리티지의 김도현 대표는 “바다는 친근하지만 깊은 심해에는 어떤 해양생물이 살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과학적인 호기심을 충분히 만족시켜 줄 수 있는 특별전을 기획하게 됐다”며, “그간 미술 분야로 국한되어 있던 프랑스 체험 전시 시장에서 자연사와 과학을 주제로 한 대규모 기획전인 만큼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 특별전 ‘바다, 미지로의 탐험 (ocean, Diving into the unknown)’은 오는 8월 23일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오픈할 예정이며, 티켓 판매와 이벤트 등 전시 관련 다양한 소식은 바다, 미지로의탐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08.18 16:42
무비위크

"8만 관객·284회차 매진" 19회 전주영화제 역대급 성과 속 폐막(종합)

전주국제영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가 역대 최다인 284회 차 매진, 총 관객 수 80,200명(추정치, 5월 11일, 267회 차 매진, 79,500명)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역대 최다 회차 매진을 기록한 작년보다도 5회차가 늘어나 총 284회차 매진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였고, 총 관객수가 사상 처음으로 8만명을 돌파하여 최고치 경신과 함께 성대한 막을 내리게 됐다. ▶최다 관객·최다 매진 '역대급 성과' 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총 536회 상영 중 284회 매진되어 역대 최고 매진 회 차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 기록인 18회 때의 279회를 경신한 것. 총 관객 수도 기존 최고 기록인 18회 때의 79,107명을 넘어서 80,200명을 동원했다. 총 관객 수가 8만 명을 넘은 것도 올해가 최초이다. 올해는 총 45개국에서 온 241편(장편 197편, 단편 4편)의 작품이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 5개 극장 19개관에서 상영됐다.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정의신)', 폐막작 '개들의 섬(웨스 앤더슨)'을 비롯해 국제경쟁 대상작 '상속녀(마르셀로 마르티네시)', 국제경쟁 작품상 '머나먼 행성(셔번 미즈라히)', 아시아영화진흥기구 NETPAC상을 수상한 '어른도감(김인선)' 등이 전 회차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인 '굿 비즈니스(장우진)', '겨울밤에(이학준)', '파도치는 땅(임태규)', '노나(카밀라 호세 도노소)', '우리의 최선(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알멘드라스)' 다섯 작품도 모두 매진 행렬에 가세했다.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스페셜 포커스 ‘디즈니 레전더리’의 '판타지아(제임스 앨가, 개탄 브릿지)', '판타지아2000(제임스 앨가, 개탄 브릿지)'도 전 회 차가 매진되어 눈길을 끌었다. ▶프로그램 정체성 확고 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상영작 수를 241편(18회 229편)으로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섹션을 강조했다. 특히 프론트라인, 익스팬디드 시네마, 시네마톨로지, 스페셜포커스 등 주력 섹션들이 호평을 받은 것이 고무적이다. 사전 예매에서부터 호조를 보인 프론트라인과 익스팬디스 시네마 초청작은 전위적이고 급진적인 세계관, 스타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신설된 프론트라인 섹션의 경우 ‘클래스’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난해하고 논쟁적일 수 있는 작품을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짜임새를 갖췄다.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한 장-클리드 브리소, 하인츠 에미히홀츠의 방문도 의미가 크다. 스타성에 의존한 게스트 초청보다는 특정 작품을 비롯해 영화의 역사와 작가의 비전을 둘러싼 프로그램을 선보여 가치 있는 지식 공유의 장으로써 거듭났다.이외에 전주 돔 무대 인사를 포함, 관객과의 대화의 장인 GV를 총 177회 진행해 예년 대비 21회 차 증가했고, 관객 스스로 작품을 적극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작가, 장르, 지역 등으로 특별전을 기획하는 다수의 국제영화제의 일반화 된 틀에서 벗어나,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스튜디오나 영화사조의 특정 시기를 조명하는 ‘아카이빙’ 기획을 낸 것은, 이후 ‘스페셜 포커스’ 섹션의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디즈니 레전더리’ 특별전이 그 대표적인 예.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전주 돔에서 디즈니의 대표작 '월-E(앤드류 스탠튼)', '업(피트 닥터)', '인사이드 아웃(피트 닥터)'가 상영됐고, 월드디즈니컴퍼니의 부사장 데이비드 콘블럼이 전주를 방문, 디즈니의 역사와 성취에 대해 유익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5편 '국내외 호평'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이하 ‘JCP’)가 올해 투자, 제작한 5편의 작품들이 영화제 기간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다. 지난해 ‘JCP’작품들이 일군 괄목할 만한 성과에 이어 ‘JCP 2018’로 선정된 작품들은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이름을 알린 국내 감독과 전주국제영화제의 미학적 지향에 공감해 꾸준히 전주를 찾은 해외 감들의 신작들로 구성됐다. ‘JCP’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다는 연대성 측면에서 유의미하다. 장우진 감독의 겨울밤에', 임태규 감독의 '파도치는 땅'은 관객들의 호평은 물론, 해외 영화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아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탈북 인권 운동의 이면을 생생히 취재한 다큐멘터리 '굿 비즈니스'의 경우, 남북화합으로 나아가는 시대에서 색다른 화두를 던질 듯해 기대감을 높였다. ▶전주영화제 랜드마크 '전주 돔' 올해 전주 돔은 지난해보다 환기시설을 확충하고 냉·난방기를 증설하여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무엇보다 영화 상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사운드 시스템을 비롯해, TFS텐트 안의 울림 현상을 해결하고 공간에 비해 규모가 작았던 스크린을 확장해 보다 나은 상영환경을 조성하여 전주국제영화제의 랜드마크로 안착했다. 전주라운지와 영화의 거리 일대의 행사공간에는 기념품 숍, 먹거리존, 버스킹 존, 프리마켓 등 방문객을 위한 축제다운 콘텐츠들이 가득했다. 무엇보다 영화제를 즐기는 관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전주 라운지 내 관객쉼터를 조성하여 영화제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다. 의미적 측면뿐만 아니라 기능적 측면에서 호평을 받은 ‘굿즈’는 판매 실적에 있어서 주목할 만했다. 에코백, 파우치 및 일부 배지 등은 개막 3일 만에 전량 매진됐다. 작년과 다른 점은 전주 돔 뮤직 페스타. 올해 처음 선보여진 공연으로, 영화 상영 후 곧바로 공연무대까지 꾸밀 수 있는 대형 돔의 장점을 살려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과 함께 총 3일간 진행하였다. 피아, 로맨틱펀치, 갤럭시익스프레스, 서사무엘, 에이프릴 세컨드, 새소년, 오감도, 팔로알토, 지투, 레디, 캘리펀트프레쉬 등 다채로운 장르의 뮤지션 들이 전주 돔을 찾아 영화제를 찾은 젊은 세대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목소리 접수" 편리한 관객서비스 올해는 작년에 이어 본격적으로 모바일 예매를 도입했다. 일반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예매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 눈여겨볼 것은 모바일 티켓 기능을 구현해 상영관 입장 시 별도 티켓 발권 없이 입장 및 관람이 가능하게 편의를 제공한 것이다. 지난 해 고객 불편사항으로 수면 위에 올랐던 ‘서비스존’(물품보관, 휴대폰 충전, PC존 등)은 확대 운영되었으며, 올해는 편의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SNS를 대중과의 소통 창구로 적극 활용해 정보를 제공하고 영화제 체험의 장을 만들었다. 포털사이트와 뉴미디어 플랫폼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바이럴마케팅을 확산하여 관객의 지속가능한 신뢰를 확보하였다. 특히 모바일 중심의 영상 콘텐츠 제작 등 세분화된 콘텐츠 기획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화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냈다. ▶10회 전주프로젝트마켓 도약대 올해 10주년을 맞은 전주프로젝트마켓은 다채롭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도약대 위에 올랐다. 연간 10편 내외의 프로젝트를 선발하는 프로젝트 개발 기금 ‘전주시네마펀드’(이하 ‘JCF’)는 2018년 총 6천만 원의 개발지원금을 지급한다. 올해 ‘JCF’에서 선정된 프로젝트는 총 여섯 편으로 극영화 세 편, 다큐멘터리 세 편이다. 올해 신설된 제1회 ‘JCP: NEXT EDITION’은 ‘JCP 2019’ 해외 작품 선정을 위한 피칭 행사로 전주프로젝트마켓(JPM) 10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선보였다. 피칭 선정작 6편은 대안의 흐름을 중시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참신하고 혁신적인 비전의 작품들이다. 이들 중 ‘JCP: NEXT EDITION’ 전주시네마프로젝트상에는 '어느 무용수의 일기(다미앙 매니블)', 특별언급상에는 '호수에 대한 연구(다네 콤넨, 제임스 래티메르)'가 선정됐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전주프로젝트마켓에서 여러 부상을 시상했다. 올해 JCP상은 '불숨(고희영)'에게 2차 지원금(1000만원)은 '욕창(심혜정)', '이장(정승오)'에게 돌아갔다. 2차 지원금(500만원)에는 '외길식당(박강아름)', '학교 가는 길(김정인)'이 호명됐고, 전주영화제작소가 후원하는 전주영화제작소상(디지털 색보정 및 DCP 지원)에는 '이장(정승오)', '욕창(심혜정)'이 선정됐다. 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JICA상(사운드마스터링 지원)에는 '학교 가는 길(김정인)', '욕창(심혜정)'이, 전주영상위원회가 후원하는 JJFC상(촬영 장비 지원 및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에는 '이장(정승오)', '괴력난신(정재훈)'이 선정됐다. 또 ㈜푸르모디티가 후원하는 푸르모디티상(해외영화제 출품 지원)은 '불숨(고희영)', '학교 가는 길(김정인)'이 차지했다. ▶'전주'와 함께 하는 국제영화제 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를 브랜드화 하고자 다방면으로 힘썼다. 행사 공간부터 ‘전주 라운지’, ‘전주 돔’, ‘전주 스퀘어’ 등으로 네이밍하며 ‘전주’와 함께하는 국제영화제라는 인식을 관객들에게 심어줬다. 지난해에 이어 남부시장과의 협업도 지속했다. 청년라운지와 청년마켓, 청년회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많은 전주 시민들이 진정으로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자유로운 참여의 장을 마련했다. 영화의 거리에서는 프리마켓, 아트마켓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여 진행했다. 예술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며 ‘문화의 도시 전주’라는 수식어 걸맞게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이벤트를 통해 폭넓게 문화를 전파하는 국제영화제의 면모를 갖추려고 노력했다. 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12일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의 전주국제영화제는 독립, 대안 영화제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다져 내년 봄 한층 성숙해진 스무 살 성인의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5.12 20:15
연예

마사회, 광안대교 미디어파사드로 평창동계올림픽 응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의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한 '특별한 응원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 광안대교에서 새해희망메시지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응원을 위한 형형색색의 미디어아트가 9일부터 2주간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광안대교의 7000여개 LED 조명으로 펼쳐지는 이번 미디어파사드는 구정연휴를 전후로 한 9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오후 8시와 9시 1일 2회, 10분 동안 진행돼 광안리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영화 '챔프'가 모티브, 장애 극복하고 명마(名馬)가 된 루나로 청년들에게 희망 전한다이번 미디어파사드는 한국마사회와 부산시설공단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기획하고 동서대학교 디지털콘텐츠학부 윤태수 교수와 8명의 대학생들이 영상 전문가 육성 사업인 CK사업(국제적 산학협력을 통한 영상산업도시육성사업단)의 일환으로 참여했다.미디어파사드의 모티브는 2011년 영화 '챔프'의 실제주인공으로 장애를 딛고 국내 최고의 명마가 된 '루나'의 스토리를 첨단 교량인 광안대교와 접목해 '달빛의 울림과 희망' 이라는 미디어 아트로 재구성했다. 과거 교통수단인 말이 현재 대표 교통수단인 자동차로 변화되는 영상과 함께 어두운 밤을 따뜻하고 밝은 달빛으로 희망의 길잡이가 돼 젊은이들에게 내일을 열어준다는 내용이다. 한국마사회 50억원 평창동계올림픽 기부에 이어 이색 응원으로 성공개최 지원김 회장은 "대한민국 랜드마크에 국민들의 응원 메시지가 함께 하니, 국가대표 선수들이 더욱더 힘을 내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부산시민을 비롯한 연휴 관광객 그리고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 등 많은 이들에게 감동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한국마사회는 공기업으로서 평창동계올림픽·동계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부금 5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작년 4월과 5월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강원도 평창 농특산물 바로마켓 특별전을 개최했다. 연말에도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 기원 특별경주를 시행한바 있다. 자원봉사인력 직원 파견(7명) 입장권 구매(2200만원) 및 농어촌지역의 취약계층(약 800명) 관람 지원 등 다양한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디어파사드 미디어(media)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가 합성된 용어로, 건물의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것을 이른다. 이는 건물 벽에 LED 등의 디스플레이를 부착해 영상을 구현하던 방식에서 한층 더 나아가 아예 건물의 벽면을 디스플레이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최용재 기자 2018.0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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