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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의선 현대차 회장,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차 "폭스바겐 골프'"(인터뷰 전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앞으로 25년을 결정할 모빌리티 생태계 내 핵심 요소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와 인공지능(AI)의 융합을 꼽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차종 중 하나로 폭스바겐 골프를 언급하기도 했다.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 회장은 그룹의 비전과 모빌리티 산업의 방향성 등에 대한 폭 넓은 의견을 제시했다. 1925년 창간된 '오토모티브 뉴스'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력을 보유한 매체다. 정의선 회장은 “고객 경험이 완전히 새롭게 바뀔 것”이라며,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의 핵심으로 SDV와 AI 융합을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마력'에서 '프로세싱 파워(processing power)'로 모빌리티 전환이 이뤄지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전동화가 파워트레인을 재정의했다면, 소프트웨어는 제품 개발과 차량 아키텍처부터 사용자 상호작용과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밸류 체인 전체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파트너십 전략에 대해서도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때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의 경쟁력으로는 혁신 DNA와 고객 중심 경영을 꼽았다. 정의선 회장은 “혁신은 현대차그룹의 DNA에 내재돼 있고, 가장 중요한 성공 측정의 척도는 항상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탄소중립 달성 계획도 제시했다. 정의선 회장은 “탄소 중립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책임이고, 2045년까지 탄소 순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수소에 대해서도 “세계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해결책 중 하나로 본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정의선 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Q. 회장님께서는 본인의 가족 역사와 유산이 본인의 리더십 스타일과 우선순위 설정에 어떤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십니까?A. 어린 시절 할아버지이신 정주영 창업회장님께 많은 것을 배웠다. 창업회장님께서는 늘 “시류를 따르고, 사람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다. 미래를 만드는 주체는 고객이며, 그들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 기울이고 응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는 창업회장님의 신념은 지금도 변함없는 나의 믿음이다. 이러한 관점은 오늘날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이끄는 원동력이다.고등학생 시절 댁에서 함께 살며 아침 식사를 할 때마다 본인의 신념을 들려주시면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 나의 ‘고객 우선주의’가 뿌리내린 것도 바로 그때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의 신뢰를 얻는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내가 창업회장님의 혜안에 놀라는 부분은 자동차를 넘어 모빌리티 전체를 생각하셨다는 것이다. 도로, 선박, 인프라 등 생태계 전체를 구상하셨다. 그 폭넓은 시야는 오늘날 우리의 비전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내가 특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우리가 로보틱스,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수소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아버지이신 정몽구 명예회장님께서도 내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명예회장님께서는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글로벌 기회를 모색했고,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에 엄청난 성과를 안겨 주셨다. 명예회장님께서는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에 매우 충실하신 최고의 경영인이셨다. R&D 역량을 강화하고 모든 것을 제대로 해내고자 하셨던 명예회장님의 의지는 오늘날 현대차그룹 경영 철학의 초석이 되었다.Q. 산업 내 통합과 파트너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A. 현대차는 단순히 파트너십을 위한 파트너십은 맺지 않는다. 우리가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크게 사고하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때 파트너십을 맺는다. 이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지금 흥미로운 점은 산업 통합의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대규모, 전통적인 인수합병과 같은 방식이 아닌, 더 스마트하고 목표 지향적인 협력이 늘고 있다. 기존의 ‘구조’보다 ‘역량’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다.기술 공동 개발, 공급망 시너지 창출, 또는 SDV, 차세대 제조 기술, 청정에너지와 같은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방식일 수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더 빠르게 움직이고, 민첩성을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더 혁신적인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Q. 향후 25년간 자동차 산업을 가장 크게 변화시킬 기술적 돌파구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A. 향후 25년의 모빌리티를 정의할 핵심 요인 중 하나는 SDV와 AI 기술의 융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마력’에서 ‘프로세싱 파워’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단순히 자동차가 어떻게 주행하는 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고하고, 학습하고, 진화하느냐가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과거처럼 차를 만들고 몇 년마다 업데이트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마트폰처럼 끊임없이 개선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전동화가 파워트레인을 재정의했다면, 소프트웨어는 제품 개발과 차량 아키텍처부터 사용자 상호작용과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체를 재정의하고 있다.이것이 우리가 새로운 권역형(Zonal) E/E(Electrical & Electronic)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같은 새로운 차량 기술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이유다. Q.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킨 인물들을 몇 명 꼽는다면 누구를 꼽으시겠습니까?A. 카를 벤츠(Carl Benz). 내연기관으로 구동되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를 개발해 모빌리티 산업의 시작을 알린 선구자이다. 페르디난트 포르쉐(Ferdinand Porsche). 선구자로서 전기차 P1과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설계하며 미래 동력 기술의 기틀을 마련했고, 고성능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헨리 포드(Henry Ford). 혁신가로서 컨베이어 벨트 기반의 조립 라인을 도입해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자동차를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변화시켰다.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 디자인의 선지자로서 기능성과 미학을 결합해 일상적인 자동차 디자인의 표준을 세웠으며, 자동차 디자인을 보다 더 대중적이고 문화적으로 영향력 있는 영역으로 끌어올렸다.일론 머스크(Elon Musk). 선구자로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대중화하고, 글로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며, 자동차 혁신에서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재정의함으로써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했다.Q. 국가 중심의 무역 블록과 관세 강화 흐름에 대해 자동차 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A. 글로벌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우리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바로 민첩성이다. 우리는 글로벌 확장과 스마트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미국을 예로 들면, 우리는 판매하고자 하는 곳에서 직접 생산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제조, 공급망, 철강 생산 등의 분야에 2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현지화는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세계 다른 지역의 성장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고객의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의 혁신도 달라야 한다. 하나의 정형화된 해법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시장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Q. 새로운 통상 규율에 따라 현대차의 미국 시장 투자 방향은 어떻게 달라질까요?A. 1986년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약 20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올해 초에는 2028년까지 2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여 미국 내 성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지난 3월 우리는 조지아 주 서배너에 연간 최대 50만 대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준공했다. 올해 초 발표한 210억 달러 투자는 차량 생산, 공급망 확장부터 루이지애나 주에 새로운 일관제철소 설립까지 모든 것을 포함하며, 직간접적으로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Q. 개인적으로 어떤 차종을 좋아하시나요?A. 포르쉐 911. 후방 엔진 레이아웃과 지속적인 진화를 통해 911은 스포츠카 세그먼트에서 기술적·감성적 기준점으로 자리 잡았다.람보르기니 쿤타치. 쐐기형 실루엣과 시저 도어를 통해 슈퍼카의 미학을 재정의했으며,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동차 디자인의 경계를 넓힌 선구적인 아이콘이 됐다.폭스바겐 골프. 전 세계적으로 소형 해치백의 기준으로 인정받는 골프는 여러 세대에 걸쳐 실용성과 혁신 사이의 일관된 균형을 유지해왔다.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한 초기 모델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그의 철학을 반영했다.Q. 2040년대에 중국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해 기존 완성차 기업들은 무엇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A. 자동차 산업은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혁신은 늘 중요했지만, 이제는 기업들이 끊임없이 스스로를 시험해야 하는 시대다. 이는 미래의 사업 방식을 재고하고, 점진적인 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획기적인 기술을 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빌리티의 다음 장은 AI, SDV, 전동화에 의해 형성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성공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이 실제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점이다.인간의 실질적인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술은 아무 의미가 없는 기술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항상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고, 디자인에서 디지털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접점에서 안전, 품질, 가치, 그리고 우리가 제공하는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이유다. 이런 고객 중심 접근 방식이 우리의 성공을 이끌었고, 앞으로도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Q.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비전은 무엇이며, 언제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A. 탄소 중립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책임이다. 우리는 2045년까지 모든 사업 영역에서 넷-제로(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탈 탄소 목표를 명확히 설정했다. 이는 단순히 자동차 생산의 문제가 아니라, 소재를 어떻게 조달하고, 공장을 어떻게 가동하며, 수명이 다한 차량을 어떻게 재활용하는 지까지 포함한다. 우리는 또한 RE100 이니셔티브에 따라 2045년까지 그룹의 전 세계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2035년 유럽을 시작으로, 우리는 2040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무공해 차량만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전기차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를 구동하는 전체 생태계를 재구상하는 것이다.수소 역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는 수소가 세계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해결책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Q. 2050년의 한국 자동차 산업은 어떨 것이라고 전망하십니까? 로봇이 주도하고, 공장은 줄어들고, 제조 중심에서 R&D와 디자인 중심으로 전환될까요?A. 우리의 미래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의 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공장을 현대화하고, 제조 기반을 강화하여 더 스마트하고 유연하며 사람 중심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우리의 제조 시설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AI, 디지털 트윈 및 기타 첨단 기술을 통해 차세대 제조 기술을 위한 혁신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품질 향상과 인간 중심의 작업 환경을 위해 최첨단 로봇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우리는 제조업의 미래를 사람과 기계의 협업으로 보고 있다. 진정한 힘은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이룰 수 있는 것에 있다. 우리 시설에서는 기계가 반복적인 공정을 처리함으로써, 사람은 창의적이고 복잡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어 실제 가치를 창출한다. Q. 2050년의 현대차그룹은 어떤 종류의 신제품을 만들고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A. 지난 25년간 모빌리티가 얼마나 많이 진화했는지를 생각해보면, 앞으로의 25년은 훨씬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미래의 관점으로 볼 때, 우리의 단순히 새로운 차량을 설계하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빌리티가 의미하는 바를 완전히 재정의하고 있다.자율주행차, 첨단 로보틱스, 지능형 소프트웨어, AI, 수소 에너지 등 어떤 미래의 혁신이든, 우리의 역할은 항상 사람들을 더 스마트하고, 더 안전하며,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이다.Q. 현대차그룹이 미래에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성공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A. 혁신은 현대차그룹의 DNA에 내재되어 있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의 성공을 이끌어온 핵심 요소였고, 앞으로도 우리가 계속 나아가고 진보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다.이 산업에선 진화하지 않으면 뒤처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생각을 달리 하고, 변화를 포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밀어붙이고 있다. 이 과정의 핵심은 우리의 사고방식이다. 하지만 우리의 가장 중요한 성공 측정의 척도는 항상 고객이다. 고객 만족이 가장 중요한 지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1 11:38
IT

KT 김영섭 ‘연임 레이스’ 앞두고 막판 스퍼트…숫자는 완성, AI가 관건

올 하반기 연임 레이스에 돌입하는 김영섭 KT 대표가 본격적으로 자기 PR에 나섰다. 재무 안정화 작업은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AI를 필두로 한 중장기 비전의 경쟁력이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김영섭, 연임 앞두고 달라진 눈빛2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KT를 이끌고 있는 김영섭 대표의 임기는 2026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 실패로 5개월의 경영 공백 끝에 지난 2023년 8월 운전대를 잡았다.실용주의를 추구하는 김 대표는 임기 초반 대외 행보보다 회사 군살 빼기에 집중했다.작년 말 희망퇴직과 신설 자회사 전출 등으로 4500여 명에 달하는 인력 재배치를 단행해 비용 효율화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금융·보안 회사 이니텍과 디지털 광고 대행사 플레이디 등 비핵심 사업을 팔아 현금을 확보했다. 호텔과 같은 부동산 자산의 매각도 장기간 추진하고 있다.이처럼 신중했던 김 대표가 최근 달라진 스탠스(기조)로 눈길을 끌었다. 이달 굵직한 발표를 쏟아내며 연임 의지를 강하게 어필했다. 먼저 자체 개발 LLM(대규모언어모델) '믿:음'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인간과 공감하는 AI를 지향하는 '믿:음'은 구현모 전 대표의 유산이다. 2022년 발표한 KT의 'AI 발전전략' 3대 축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데 김 대표 취임 이후 KT가 독자 밸류체인 구축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연계로 AI 전략을 급선회하면서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김 대표는 2024년 9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체결한 수조원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올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9년까지 최대 4조6000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그런데 지난 3일 '믿:음'이 모처럼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등장했다.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당시 설명회에서 "'믿:음'은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성능적인 면에서 부족할 수 있지만 모든 작업에서 GPT와 같은 강력한 모델이 필요한 건 아니"라며 "복잡한 일에는 GPT, 작은 영역에서는 '믿:음'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여러 모델을 잘 오케스트레이션해서 제공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의 공약인 'AI 3대 강국'에 발맞춰 소버린(주권) AI 프로젝트에도 출사표를 던졌다.경쟁사의 해킹 여파는 십분 활용했다.지난 15일 KT는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유심(가입자식별모듈) 정보 유출에 따른 고객 보상안으로 진행한 위약금 면제가 끝난 다음 날 이뤄진 발표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다만 KT 측은 오랜 기간 준비한 대규모 투자를 특정한 목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덩달아 이동통신 시장은 KT에게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보안 우려가 불거진 올해 5월 업계 1위 SK텔레콤의 점유율이 처음 40%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KT 가입자는 0.32%포인트 늘었다. 주가 날고 실적도 '청신호'여기에 김 대표는 'LG 재무통' 출신답게 수치적인 성과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시가총액은 SK텔레콤을 2조원 이상 앞서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올해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늘어난 9208억원으로 분기 역대 최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무선 매출이 증가 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조직 개편에 따른 인건비 및 경비 절감 효과가 1분기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제 MS와의 협업으로 개발 중인 챗GPT 기반 한국적 AI 모델이 시장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당초 올 상반기 중 베일을 벗을 예정이었지만 내부적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과정이 이어지면서 공개 일정이 밀리고 있다. 적어도 KT 이사회가 김 대표의 연임 절차를 개시하기 전에는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대대적인 투자 계획이 주주들 입장에서 반갑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며 "경쟁사의 위기를 틈타 리더십을 확고히 하면서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23 08:00
연예일반

진환민·이경환 도예가, 백제 손끝으로 빚는다 [2025 K포럼]

흙을 빚는 손끝의 움직임이 리듬이 돼 무대 위에 펼쳐진다.2일 개최되는 ‘2025 K포럼’(Korea Forum 2025)에서는 백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K헤리티지 퍼포먼스’를 꾸민다. 이번 퍼포먼스는 ‘조선도공 바이 자은소랩’ 프로젝트로, ‘청화버블, 백제로 가는 길’이란 타이틀 아래 진행된다. 퍼포머로는 도예가 이경환, 진환민 작가가 참석한다.이경환 작가는 ‘백제로 가는 길’을 통해 물레 위에서 흙을 빚는 섬세한 리듬을 대형 LED, 조명, 사운드와 맞물린 시각 서사로 확장한다. 전통 도자의 탄생 순간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함으로써, 관객에게 흙의 물성과 작가의 호흡이 만들어 내는 ‘지금-여기’ 감각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한다.이어 진환민 작가의 ‘청화버블’ 퍼포먼스가 연결되며 하나의 유기적 서사를 완성한다. 진 작가는 거품과 비문, 비석이란 소재를 통해 기억과 흔적, 형상과 사라짐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아울러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이번 포럼의 주제 속에서 전통과 감각, 사라짐과 형상이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해 보여줄 전망이다. 두 작가의 세계는 서로 다른 조형 언어를 지니고 있지만, 그 차이를 존중하며 감각적으로 교차하고, 하나의 흐름 속에 공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특별하다. 이경환, 진환민 작가는 각자의 방식으로 ‘백제의 감각’을 시청각적 예술로 풀어내며, 감성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퍼포먼스는 ‘백제’란 테마를 청화 도자 퍼포먼스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전통의 본질을 재해석하는 실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래에서 유입된 청화 기법은 오랜 시간 우리의 감각과 미의식, 정서에 맞게 다듬어졌고, 한국적 깊이와 단순함의 새로운 전통으로 정착했다.무대를 총괄 감독한 양서아 자은소랩 대표는 “전통은 새롭게 해석되는 감각과 시선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 두 작가 또한 과거를 존중하되 자신만의 감각과 시대의 언어로 재해석하며 ‘살아 있는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가 그 연결의 현장”이라며 “K헤리티지의 정체성과 가능성을 응축해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경환 작가는 도예와 회화를 기반으로 퍼포먼스, 이미지 기반 활동, 디지털 소통까지 예술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동시대의 입체적 아티스트다. 80만명 이상의 팔로워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그는 미적 감각이 깃든 일상과 예술을 연결, 대중과 직관적인 교감을 이어가며 도자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진환민 작가는 전통 도자기 기법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감각과 독창적인 재료를 결합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비눗방울’을 활용한 실험적 접근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미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작업 영상은 7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진 작가는 글로벌 매체 엘르 브릴리언트 선정 ‘주목할 만한 신예 예술가 3인’에 이름을 올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2 05:49
IT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8기 스타트업 모집…서울·대구·경북·광주 동시 진행

삼성전자는 6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 8기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개 모집은 서울, 대구, 경북, 광주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AI, 로봇, 디지털헬스, IoT, 콘텐츠·서비스, 소재∙부품, 모빌리티, ESG 등이다. 기술력과 사업성을 두루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할 계획이다.국내에 법인이 등록돼 있고, 시리즈B 이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삼성 C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로 스타트업들이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실질적인 사업 연계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6기에 선정된 유산소 운동 AI 분석 스타트업 라이덕은 헬스 데이터 측정 및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헬스 앱에 자체 개발한 피트니스 AI 모델을 탑재해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빌딩 IoT 통합 관리 설루션 기업 핀포인트는 상업용 건물 관리를 위해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프로' 관련 앱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성수동에 위치한 오피스 빌링 '팩토리얼 성수'에 솔루션을 적용했다.삼성전자 C랩은 스타트업들이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과 투자 유치 기회를 뒷받침하고 있다.'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를 운영해 졸업 예정인 스타트업에게 과제 발표와 전시 기회로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와의 소통 기회를 제공한다.또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참가를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해외 투자자 및 바이어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C랩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원의 사업 지원금, 전용 업무 공간, 삼성전자 내부 컨설팅 프로그램,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전필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은 "삼성전자 C랩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으로 미래를 함께 준비하고,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16 08:14
생활문화

오데마 피게, 창립 150주년 기념 세계적 음악가 마크 론슨•레이 협업 사운드트랙 공개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는 창립 15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음악가 마크 론슨, 그리고 2024 브릿 어워드 6관왕의 주인공 레이와 함께 협업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쉬잔’을 발표했다. 이번 협업은 오데마 피게의 창조성과 전통, 정밀성과 감성의 조화를 예술적으로 구현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두 아티스트의 개성과 브랜드 철학이 맞닿은 결과물이다.‘쉬잔’은 오데마 피게가 수세기 동안 계승해온 장인정신과 가족 중심의 가치를 음악이라는 언어로 해석한 곡이다. 레이의 풍부한 감성 보컬과 마크 론슨 특유의 절제되고 세련된 프로듀싱이 조화를 이룬다. 전통과 혁신, 즉흥성과 정밀성이라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 곡은 런던 180 스튜디오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서 최초 공개됐다. 레이의 라이브 공연과 마크 론슨의 DJ 세트로 이어진 열정적인 무대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이날 공개된 ‘싱킹 사운드 150’ 영상은 음악 작업의 창작 과정을 담아내며 두 아티스트가 어떻게 서로의 스타일을 교차시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했는지를 보여줬다. 오데마 피게는 APxMusic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과 시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을 지속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 연장선에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문화적 확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마크 론슨은 “레이의 예술적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깊은 감명을 받아왔다”며 “이번 작업은 서로의 음악적 에너지를 진정성 있게 교류한 결과였다. 우리가 함께 만든 음악은 혼자였다면 도달하지 못했을 지점에 닿게 해줬다”고 밝혔다. 레이 역시 “음악은 제 삶의 핵심이며, 이번 협업은 그 어느 때보다 순수하고 의미 있는 창작 여정이었다”며 “브랜드와 함께 역사적인 순간을 나눌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레이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오데마 피게의 새로운 브랜드 파트너로 합류하게 됐다. 클래식 음악 교육을 바탕으로 한 그의 음악은 전통성과 진보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글로벌 음악계에서 독립 아티스트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브릿 어워드 6관왕과 아이버 노벨로 수상, 그래미 어워드 후보 지명 등 주요 시상식에서의 두각은 그가 단순한 가수가 아닌 시대를 대표하는 창작자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준다.오데마 피게는 시계 제작을 넘어 다양한 문화 예술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장해왔다. 2010년부터 몽트뢰 재즈 디지털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인 음악 유산을 보존하고 디지털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재되었다. 2019년부터는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의 글로벌 파트너로 활동하며 아티스트들의 실질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APxMusic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미니시리즈 ‘180’을 시작으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제작과 패럴렐 콘서트 시리즈 등 다양한 음악 프로젝트로 확장되어 왔다.이외에도 베를린 DJ 집단 카이네무지크를 포함한 다양한 음악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장르, 국경, 형식을 넘는 문화적 교류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시계 제조라는 정체성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차원의 예술 경험을 만들어가려는 브랜드의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오데마 피게의 최고경영자 일라리아 레스타는 “APxMusic 프로그램은 창의성과 재능을 육성하려는 오데마 피게의 헌신을 상징한다”며 “창립 15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레이와 마크 론슨이라는 특별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브랜드 커뮤니티에 깊은 울림을 줄 음악을 완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1875년부터 이어져 온 오데마 피게의 역사는 장인의 손끝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음악과 예술, 기술과 인간의 감성이 교차하는 새로운 무대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협업은 그러한 브랜드 철학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이자 미래를 향한 지속적인 박동의 시작이다. 2025.06.13 15:59
연예일반

디지털 시대, 한류 확장 방향 제시…주영한국문화원, ‘K컬처 포럼’ 개최

주영한국문화원이 세계 속 한국 문화의 위치를 이해하고 향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K-컬처 포럼: 디지털로, 대담하고, 한국답게’를 9일(현지시간) 영국왕립예술학회에서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영국 현지 문화예술 경제 교육 콘텐츠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문화원장 선승혜 박사, ‘아기상어’ 열풍을 일으킨 이승규 더핑크퐁컴퍼니 공동창업자, 최도빈 네덜란드 라이덴대 철학과 교수 등 전문가 3명이 디지털 시대 새로운 한국 문화와 한류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이승규 공동창업자는 베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략과 디지털 문화 콘텐츠의 미래를 공유했다. 그는 핑크퐁의 전략을 변주성, 확장성, 혁신성이라고 소개하며 향후 비즈니스 전략으로 고객 이해와 정체성 유지, 변화 주시, 고객 참여를 제언했다.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 최도빈 박사는 한국 대중문화의 ‘역설적 역동성’을 강조하면서, 한국 미학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화유산에 어떻게 크게 기여할 수 있을지 탐구했다. 선승혜 박사는 한류와 소프트 파워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미학을 통해 문화유산을 창출하는 접근 방식을 제안했다. 선승혜 박사는 디지털 시대 K컬처가 확산된 데는 ‘정서적 연결을 통해 확장되는 포용성’이라고 밝히며 국립중앙박물관 국보를 인공지능으로 다각적으로 해석하고 디지털 실감 콘텐츠로 재현하는 과정을 소개했다.이날 행사에서 주영한국문화원은 국립중앙박물관 협력으로 왕의 행차, 금강산 등 한국 문화유산 가상현실(VR) 체험은 물론 문화유산기술연구소와 협력으로 ‘VR 반가사유상’, ‘VR 석굴암’도 선보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1 08:07
산업

CJ온스타일, 상반기 쇼핑 키워드는 ‘발견’

CJ온스타일이 상반기를 결산하며 누적 매출 상위 브랜드 100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쇼핑 키워드로 ‘발견’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에는 고객이 목적성을 갖고 커머스 앱에 접속해 소비했다면, 최근에는 콘텐츠를 통해 우연히 상품을 발견해 쇼핑까지 이어진 경향이 뚜렷했다.상반기 유인나∙박세리∙오스틴강 등 대형 셀럽 IP의 예능형 콘텐츠 라방 인기가 주효했다. 특히 숏폼(30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이 큰 역할을 했다. 셀럽 라방을 숏폼으로 재가공해 외부 플랫폼으로 적극 확산한 결과, ‘틱톡’을 통한 앱 유입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달(5월) 틱톡에서 숏폼 등 콘텐츠를 보고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으로 유입된 방문자수는 전년 대비 330% 급증했다. 이어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각각 242%, 78% 늘었다.이는 실질적인 구매로도 이어졌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CJ온스타일 숏폼을 통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0% 늘었다. ‘보는 재미’가 ‘사는 재미’까지 연결된 것이다.패션과 뷰티의 콘텐츠 주목도가 확실히 높았다. 디자인, 색상, 스타일링 등 짧은 시간에 비주얼 소구가 가능해 숏폼에 최적화된 카테고리이기 때문이다. CJ온스타일 패션 IP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에서 소개한 ▲헌터 ▲칼린 ▲오야니 등 트렌디 패션 브랜드와 뷰티 IP '유인나의 겟잇뷰티'에서 방송한 ▲다이슨 ▲라비앙 ▲메디큐브 등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가 실제로 상반기 매출 상위권에 안착했다.이 외에도 집안일 해방에 앞장선 로봇청소기 브랜드 ‘로보락’과 국내 첫 체지방 감소 기능성 인정 유산균 ‘비에날씬’이 각각 리빙과 헬스푸드 매출 1위에 올랐다. 에스더 포뮬러(헬스푸드), 크리스피바바(리빙), 오버더바이크(디지털) 등도 CJ온스타일 영상 콘텐츠를 통해 괄목할만한 매출을 일궜다.CJ온스타일은 이 같이 올해 상반기 인기 브랜드를 한데 모은 ‘상반기 결산’ 행사를 이달 17일(화)까지 개최한다. 최대 68% 할인 혜택은 물론 9900원 특가전도 준비했다. 상반기 상품 구매횟수에 따라 고객별 최대 3장의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행사 대상 브랜드를 2회∙10만원 이상 구매 시 10% 적립금(최대 5만원)도 준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고객 구매결정 기준이 검색 기반의 ‘목적형’에서 콘텐츠를 탐색하는 ‘발견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CJ온스타일은 영상 콘텐츠 IP를 핵심 자산으로 삼아 미래 커머스로 각광받는 ‘발견형 쇼핑’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10 08:02
연예일반

주예인, 신곡 ‘나의 오랜 연인에게’ 오늘(1일) 공개… 짙은 여운

싱어송라이터 주예인이 감성 신곡으로 진솔한 감정을 노래한다.1일 정오 글로벌 뮤직 플랫폼 오로라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음원 사이트에 주예인의 새 디지털 싱글 ‘나의 오랜 연인에게’가 발매된다.신곡 ‘나의 오랜 연인’에게는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연인에게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우린 어떤 이유로 어느 틈에 스며와 서로를 사랑하게 돼버린 걸까/그게 어떤 이유든 중요하지 않단 걸 우린 이미 잘 알고 있잖아 모든 날 모든 순간에’처럼 서정적인 노랫말과 따뜻한 기타 선율,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이 연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더욱 강조했다.‘나의 오랜 연인에게’는 주예인이 5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곡으로, 249개국 30개 스트리밍 사이트와 연결하는 오로라 앨범 링크 트리 제공을 포함한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주예인은 지난 2015년 첫 싱글 ‘그러니까, 나는’으로 정식 데뷔한 후 ‘낮과 밤’, ‘너의 자리’, ‘우리의 여름인 거야‘ 등 자신의 곡 발매와 ‘연애의 참견 2024’, ‘기막힌 유산’ 등 인기 드라마 OST 가창자로 참여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한편 다날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 249개국의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 누구나 앨범을 발매, 유통할 수 있는 글로벌 뮤직 플랫폼 오로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뮤지션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1 13:17
산업

최병오 섬산련 회장, 한국-대만 섬유산업 연례회의 참석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패션그룹 형지 회장)이 대한민국과 대만간의 섬유산업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최 회장은 15일부터 18일까지 대만 난터우 윈덤 썬 문 레이크호텔에서 열리는 ‘제19차 한-대만 섬유산업 연례회의’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는 꿔 싸우이 대만섬유연맹(TTF) 회장 등 대만 섬유패션 관계자 44명과 한국 섬유패션 업계 리더 40여 명이 함께 만나 양국간 섬유패션산업의 시너지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는 ▲한-대만 섬유산업 현황 및 트럼프시대의 관세정책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호호혜적 파트너십 구축 ▲한국섬유패션산업의 새로운 도전이다. 이에 대만 싱텍스(Singtex), 뉴와이드(New Wide)그룹이 한국섬유패션기업과의 협력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한국의 경은산업, 웰크론, 어썸레이가 산업용 섬유의 자동차 메디컬 탄소섬유 등의 적용 성공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양국 섬유패션 대표들은 섬유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 교류 확대를 통한 발전 방안 모색에 기대를 모은다. 또한 섬유 밸류체인의 지속가능성, 그리고 섬유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 최신 이슈에 대한 정보교류도 진행될 예정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15 09:44
생활문화

‘랍스터 작가’ 필립 콜버트, 석촌호수에 조각 ‘예술가’ 영구설치

‘랍스터 작가’ 필립 콜버트의 작품이 대중에게 첫 공개된다.오는 4월 1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위치한 ‘갤러리 호수’에는 현대미술가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의 6미터 조각 작품 ‘예술가’(The Painter)가 영구 설치된다.필립 콜버트는 영국을 대표하는 팝아트 작가다. 강렬하고 다채로운 색감과 만화적 요소를 활용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그는 랍스터 시리즈를 통해 현대 사회의 자아 정체성과 예술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차세대 앤디 워홀’로 불린다.그의 자화상과 같은 초대형 조각 ‘예술가’는 고전 작품에서 작가들이 붓을 들고 있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작가들이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의미를 찾을 때 깊이 들여다볼수록 찾기 어려워지는 실존적 고민을 표현했다. 녹아내리는 붓은 살바도로 달리의 ‘녹아내리는 시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필립 콜버트는 팝 아트란 형식, 색상과 유머를 통해 과소비 사회, 힘든 일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며, 자기표현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예술가’ 설치와 함께 진행되는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 전시에서는 필립 콜버트의 신작도 만나볼 수 있다. 작가의 대표적인 캐릭터 ‘랍스터맨’을 주인공으로 현대 소비문화와 디지털 시대의 아이콘을 탐구하는 작품들로, 평면 회화 10점, 조각 작품 9점 등 총 19점이 전시된다.작품들은 영웅적 투쟁과 예술적 유산, 과거와 현재가 융합된 미래지향적, 종말론적 풍경에 기반해 고대 전투 모티프와 르네상스 구성의 지닌 웅장함을 전달하며, 필립 콜버트의 세계관이 고전적인 미술사와 끊임없이 진화되는 디지털 혁신으로 인한 역사와 기술 발전 사이 긴장감을 반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시 하이라이트는 이수스 전투 모자이크화에서 영감받은 ‘알렉산더 대왕’ 모자이크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200년의 역사를 지닌 이 마스터피스는 폼페이에서 재발견, 올 초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으로 옮겨졌다.작가는 이 작품을 각색해 불길한 예감과 향수가 공존하는 장소, 디스토피아적 랍스터 행성으로 이동시켰다. 필립 콜버트의 랍스터와 AI 아바타의 전진 세력 간의 전투는 관람하는 이들이 디지털 혁명에 정면으로 맞선 미술사의 시대를 초월한 영향력을 상기하게끔 한다.한편 필립 콜버트는 오는 5월 11일까지 홍콩 침사추이 K11 뮤제아 1층 산책로에도 K11 아트 파운데이션과 7.5m ‘랍스터 예술가’ 대형 조각을 설치한다. 더불어 필립 콜버트의 대표적인 랍스터 조각 5피스가 영화의 거리(애비뉴 오브 스타즈) 산책로에 전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3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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