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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랍스터 작가’ 필립 콜버트, 석촌호수에 조각 ‘예술가’ 영구설치

‘랍스터 작가’ 필립 콜버트의 작품이 대중에게 첫 공개된다.오는 4월 1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위치한 ‘갤러리 호수’에는 현대미술가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의 6미터 조각 작품 ‘예술가’(The Painter)가 영구 설치된다.필립 콜버트는 영국을 대표하는 팝아트 작가다. 강렬하고 다채로운 색감과 만화적 요소를 활용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그는 랍스터 시리즈를 통해 현대 사회의 자아 정체성과 예술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차세대 앤디 워홀’로 불린다.그의 자화상과 같은 초대형 조각 ‘예술가’는 고전 작품에서 작가들이 붓을 들고 있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작가들이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의미를 찾을 때 깊이 들여다볼수록 찾기 어려워지는 실존적 고민을 표현했다. 녹아내리는 붓은 살바도로 달리의 ‘녹아내리는 시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필립 콜버트는 팝 아트란 형식, 색상과 유머를 통해 과소비 사회, 힘든 일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며, 자기표현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예술가’ 설치와 함께 진행되는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 전시에서는 필립 콜버트의 신작도 만나볼 수 있다. 작가의 대표적인 캐릭터 ‘랍스터맨’을 주인공으로 현대 소비문화와 디지털 시대의 아이콘을 탐구하는 작품들로, 평면 회화 10점, 조각 작품 9점 등 총 19점이 전시된다.작품들은 영웅적 투쟁과 예술적 유산, 과거와 현재가 융합된 미래지향적, 종말론적 풍경에 기반해 고대 전투 모티프와 르네상스 구성의 지닌 웅장함을 전달하며, 필립 콜버트의 세계관이 고전적인 미술사와 끊임없이 진화되는 디지털 혁신으로 인한 역사와 기술 발전 사이 긴장감을 반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시 하이라이트는 이수스 전투 모자이크화에서 영감받은 ‘알렉산더 대왕’ 모자이크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200년의 역사를 지닌 이 마스터피스는 폼페이에서 재발견, 올 초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으로 옮겨졌다.작가는 이 작품을 각색해 불길한 예감과 향수가 공존하는 장소, 디스토피아적 랍스터 행성으로 이동시켰다. 필립 콜버트의 랍스터와 AI 아바타의 전진 세력 간의 전투는 관람하는 이들이 디지털 혁명에 정면으로 맞선 미술사의 시대를 초월한 영향력을 상기하게끔 한다.한편 필립 콜버트는 오는 5월 11일까지 홍콩 침사추이 K11 뮤제아 1층 산책로에도 K11 아트 파운데이션과 7.5m ‘랍스터 예술가’ 대형 조각을 설치한다. 더불어 필립 콜버트의 대표적인 랍스터 조각 5피스가 영화의 거리(애비뉴 오브 스타즈) 산책로에 전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31 12:11
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 도쿄서 '해외 아트 투어 서비스' 선보여

하나은행은 3박 4일간 일본 도쿄에서 하나은행을 거래하는 손님을 대상으로 '해외 아트 투어 서비스'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하나은행은 해외 아트 투어 서비스를 지난 2019년 아시아 미술의 대표적인 장소이자 아트페어인 ‘홍콩아트바젤투어’로 시작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3년, 2024년 두 차례 더 홍콩에서 실시했으며, 올해 네 번째로 일본에서 ‘도쿄 아트 투어’를 진행하게 됐다.하나은행은 이번 ‘도쿄 아트 투어’에서 동시대 미술시장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인 ‘서브컬쳐’와 고미술을 동시에 경험하기 위해 미술에 관심이 많은 하나은행 손님을 대상으로, 일본 도쿄 내 유명 미술관 및 전시회를 아트 전문가와 함께 체험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제공했다.특히, 이번 투어 기간에는 일본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아트 페어 도쿄'가 개최돼 근대미술, 고미술,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폭넓은 예술 경험의 기회를 가졌다.‘네즈 미술관’과 ‘산토리 미술관’을 방문해 일본 전통 미술품과 동아시아 고대 미술 작품을 관람하고, 일본 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디지털 아트 미술관 ‘팀랩 보더리스’와 현대미술의 ‘모리 미술관’, 글로벌 톱 레벨인 ‘페이스(PACE) 갤러리’ 등을 방문해 예술가들의 유산을 대표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체험했다.이번 아트투어에 참석한 손님은 “아트 스페셜 리스트인 이슬기 아트 어드바이저가 동행하는 하나은행만의 특별한 해외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 미술시장의 흐름과 고미술 시장 등을 골고루 경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향후 하나은행에서 제공하는 아트뱅크서비스에 더 큰 기대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은정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 본부장은 “하나은행은 1995년 프라이빗뱅킹 비지니스 모델을 국내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이래 손님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제공해 왔다”며 “대체 투자 자산으로 각광 받고는 아트 관련 정보를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다양하고 지속적인 경험 제공을 통해 손님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 선택에 보다 견고함을 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8 15:22
뮤직

지드래곤 →이터니티…첨단 기술 활용 전시회가 온다

최근 AI, VR, AR 등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전시회가 증가하고 있다. AI로 구현한 가상 아이돌부터 가수, 미술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대중과 소통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세계 최초의 AI 걸그룹 이터니티를 선보이고 있는 AI 그래픽 전문기업인 ㈜펄스나인은 미디어아트 전시 ‘멋진 신세계’에 참여하고 있다.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홀에 위치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한라디지털아트뮤지엄에 이터니티 인터랙티브 공간을 선보인 것. 펄스나인의 AI 아이돌 걸그룹 이터니티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솔루션 딥리얼 라이브를 기반으로 한 가상 아이돌로 음반 발매를 비롯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터니티의 세계관을 담은 시티라이프관은 실제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터니티의 멤버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댄스 챌린지,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형 세션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멋진 신세계’ 전시 외에 4월 13일까지 진행되는 홍콩 HKDI 갤러리의 초청 체험형 전시 ‘IITERNITI) + U’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4월말에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홍보대사로도 활동할 계획.가수 G-DRAGON(지드래곤)은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콘텐츠 솔루션 기업 크리에이티브멋과 함께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에서 미디어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월에 발매한 세 번째 정규 앨범 ‘위버맨쉬’의 메시지를 디지털 미디어 아트로 구현했다고. 전시장의 각 공간은 인공지능(AI), 리얼타임 홀로그램, 증강현실(VR), 언리얼 엔진으로 만든 컴퓨터 그래픽 등 크리에이티브멋의 기술을 토대로 구성됐다. 정규앨범의 수록곡 ‘TAKE ME’, ‘IBELONGIIU’ 무대가 홀로그램을 통해 생생하게 구현되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간송미술관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미디어아트 전시 ‘이머시브-K: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 를 개최했다. 이 전시는 조선 시대의 문화유산을 현대적인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해 문화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간송미술관 소장 국보, 보물 등 주요 작품 99점을 디지털 콘텐츠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8개의 대형 전시실과 2개의 인터미션 공간, 체험존으로 구성된 대규모 전시다. 첨단 프로젝션 매핑과 인터랙티브 기술을 통해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고부산 수영구생활문화센터 바다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시간의 여정-오래된 미래 특별 초대전’은 QR 코드 기반 음성 해설 및 전자 도록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관람객은 작품 옆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운영체제(OS) 기본 음성 합성 기능을 활용해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관람객의 직관적이고 편리한 작품이해를 지원해 호평을 받고 있다고. 또한 이러한 시스템은 도슨트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전시 해설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부산시립미술관은 지난해 12월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부산시립미술관 메타버스를 개관했다. 관람객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캐릭터를 설정해 가상미술관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캐릭터를 꾸미거나 게임을 통해 아이템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부산시립미술관 메타버스는 시민들에게 작품을 더욱 쉽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이처럼 가상 아이돌뿐 아니라 가수, 미술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V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활용한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는 것은 이제 문화적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테크테인먼트 선도기업 펄스나인의 박지은 대표는 “최근 AI는 물론 VR, AR, 메타버스 등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활용한 콘텐츠가 풍부해지고 있다”며 “생성형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펄스나인의 이터니티는 지속적으로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1 15:30
산업

눈길 사로잡은 '신세계스퀘어 미디어아트' 누가 제작했나 봤더니

이노션이 서울 명동 '핫플레이스'인 신세계스퀘어에 건 미디어아트가 눈길을 끌었다. 이노션은 최근 신세계스퀘어에 시보 콘텐츠 '타임리스 모먼트'와 한국 국가 유산 콘텐츠 '청동용'을 선보였다.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설치된 신세계스퀘어는 농구장 3개 크기(약 1292.3㎡)의 초대형 스크린이다.타임리스 모먼트와 청동용은 이노션이 국내 디지털 옥외광고(DOOH)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인 것으로 최첨단 미디어아트 기술과 차별화한 크리에이티브를 접목한 도시문화예술 콘텐츠다. 이노션이 직접 기획·제작하고 송출·운영까지 담당했다.신세계백화점 본관의 헤리티지를 담은 타임리스 모먼트는 대한민국 최초의 백화점이자 20세기 중반에 지어진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문화·역사적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매시 정각마다 시간을 알려주는 시보 콘텐츠로 제작했다.또 작년 청룡의 해를 맞아 제작한 청동용 미디어아트는 국가유산청 및 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와 협업해 근대문화재인 청동용을 3D(3차원)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복원한 프로젝트다.청동용은 임진왜란 이후 경복궁 중건 당시 화재로부터 궁궐을 보호하고자 경회루 연못에 놓인 국가 유산으로, 1997년 출토 당시 부분 훼손이 있었다. 이노션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실제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복원했다.이와 함께 이노션은 현실과 디지털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옥외 미디어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셜 스타트업 키뮤스튜디오와 협업한 ‘날씨 연동 미디어아트’가 있다. 해당 콘텐츠는 맑음, 구름 많음, 흐림, 비, 눈 등 다양한 날씨 테마의 2D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공공 데이터 포털 API와 10분 단위로 연동되어 현재 지역에 1시간 뒤 실제 날씨 데이터 기반으로 송출된다.해당 콘텐츠는 현재 명동의 대표적인 디지털 옥외매체 중 하나인 K파이낸스타워에서 상영되고 있다.이노션은 서울 주요 상권의 프리미엄 광고 매체를 직접 운영·판매하며 ‘옥외광고 비즈니스 사업자’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다른 옥외광고 전광판에서는 볼 수 없는 특화된 자체 하이엔드 콘텐츠 제작 역량까지 갖추고 있어 단순 광고 송출 문의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확장을 원하는 국내외 클라이언트들의 기획 및 제작문의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김재필 이노션 MX(미디어경험)본부장은 "단순 상업용 콘텐츠 송출을 넘어서 일반 시민들이 보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기획해 DOOH를 통한 도시 브랜딩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2.18 09:09
뮤직

SM, 에스파 동생까지 성공시킬까... 하츠투하츠에 걸린 기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또다시 기대를 충족시킬까. SM이 그룹 에스파 이후 약 5년 만에 신인 걸 그룹을 내놓는다. 이름은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하츠투하츠가 S.E.S., 소녀시대, 에프엑스, 레드벨벳, 에스파로 이어지며 1~4세대 K팝 신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선배들의 바통을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 소녀시대 후 최다 멤버수 그룹 하츠투하츠의 데뷔는 지난 12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SM 30주년 콘서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들은 2월 24일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1월 말부터 본격적인 데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멤버 수는 총 8명. SM 걸그룹 중 소녀시대 후 최다다.하츠투하츠에 대한 기대감은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하츠투하츠 데뷔 소식이 알려진 이후인 13일 SM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4.5%(3100원) 오른 7만2000원, 다음날인 14일은 6.94%(5000원) 상승한 7만7000원에 마감됐다. 이후 소폭의 등락을 보였지만 16일에도 종가는 7만7100원을 유지했다.삼성증권은 SM이 향후 아티스트 지적재산권(IP) 확장으로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을 예상, 목표주가를 9만6000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팬들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하츠투하츠 멤버들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 멤버들뿐 아니라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멤버들의 국적은 다양하다. 멤버들의 평균 나이는 17세다. SM은 공식 프로모션 전에는 하츠투하츠의 신상정보에 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따라서 팬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정보는 사실이 아닐 수 있다. 멤버들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은 1월 말부터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명은 어떤 의미? 하츠투하츠라는 그룹명에는 다양한 감정과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음악 세계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마음을 잇고, 더 큰 ‘우리’로 함께 나아가자는 뜻이 담겼다. 팬들은 줄여서 ‘하투하’라고 부르고 있다. 하츠투하츠는 SM 창립 30주년에 데뷔하는 그룹인 만큼, SM만의 차별화된 색깔을 기대하게 한다. 실제로 SM은 “오랜 시간 쌓아 올린 독보적인 문화 헤리티지(유산)와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음악, 퍼포먼스, 비주얼 등 다방면에서 차별화된 색깔을 선보이겠다”고 당부했다. SM의 강점은 그룹마다 개성이 뚜렷하다는 것. 그만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어느새 입덕하게 만드는 매력을 지녔다. 지난해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쉬’까지, 3연타 히트하면서 최고 걸그룹으로 자리 잡은 에스파만 하더라도 데뷔 초에는 호불호가 있었다. 현실과 가상의 중간 세계인 ‘디지털 세계’를 통해 소통하고 교감한다는 스토리텔링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독특한 스토리텔링 덕분에 ‘쇠 맛’ ‘흙 맛’ 등 에스파만이 할 수 있는 노래가 나올 수 있었다. 하츠투하츠는 ‘강렬함’을 자랑했던 에스파와는 달리 신비롭고, 몽환적이 분위기가 엿보인다. 이들은 SM이 설립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2023년 보직에서 물러나고 ‘SM 3.0’이라는 변혁체제를 가동한 뒤 처음 론칭하는 걸그룹 이기도 하다. 이에 하츠투하츠는 기존 SM이 추구하던 ‘결’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를 걸어갈 가능성도 존재한다.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SM이라는 기획사 브랜드 자체가 주는 신뢰감이 있다. 믿고 들을 만한 음악을 만들어 내놓는다는 것이다. 새로운 팀을 론칭한다고 하면 상당한 수준의 실력은 물론, 팬덤 확장 속도도 빠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면서 “다만 하츠투하츠는 이수만 체제가 끝나고 선보이는 첫 걸그룹인 터라 시험대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성적을 낼지 기대도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함도 있다”고 짚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17 05:45
생활문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특별전 ‘더 헤리티지 가든’ 2개월 연장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한국 ‘아르떼뮤지엄 강릉’(11.12.~)과 미국 ‘아르떼뮤지엄 라스베이거스’(11.19.~)에서 운영 중인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특별전 을 전시 종료 시점이던 12월 20일에서 2개월 늦춰 2025년 2월 20일까지 연장 운영하며 오는 22일부터는 ‘아르떼뮤지엄 제주’에서도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우리나라 국가유산을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한 ‘국가유산 3D 에셋’ 데이터를 활용한 아름다운 영상과 음향으로 국가유산의 새로운 활용 기회를 열었다는 평과 함께 전시기간 동안 약 6만 9천여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방문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국가유산을 접목한 미디어 전시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우리나라 국가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2024.12.19 09:40
사회

‘2024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 전 세계 120여개국 송출로 K-콘텐츠와 기업 상생의 장 열어

2024년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개최되는 ‘2024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는 전 세계 120개국에 송출되며 글로벌 K-콘텐츠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인플루언서 중심의 트렌드형 행사로 자리매김하며 약 6만 명 이상의 관람객 집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엑스포는 전 세계로 K-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120개국 라이브 스트리밍과 미주 전역, 유럽, 아시아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특히 미디어 파트너십으로 전세계 3억명의 시청자를 보유한 ESTV, 미국 전역 3천만 가구 6천만명에 송출되는 TVK24와 협력해 K-컬처의 확산을 도모하며, 현장을 찾지 못하는 글로벌 팬들에게도 생생한 현장을 전달한다.MC로는 이용진, 엄지윤 등 디지털 콘텐츠 트렌드에 최적화된 인플루언서들이 선정되어 젊은 세대와 글로벌 팬들에게 특별한 소통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케이팝 콘서트부터 조선 도공 프로젝트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엑스포는 K-POP 콘서트를 비롯해 '조선 도공 프로젝트’와 같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전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조선 도공 프로젝트는 국내외 주목받는 도예가 김호언,이경환, 진환민이 참여해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에게 독창적인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K-POP 스타 브브걸, 노매드, 원어스, 유니스, 러브원, 휘브 등과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 중인 아티스트의 특별 공연, 기업 부스 매칭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3일간 펼쳐질 예정이다.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특별 기회엑스포는 단순히 콘텐츠 축제를 넘어, 참가 기업과 인플루언서의 매칭을 통한 비즈니스 상생을 핵심 목표로 한다. 약 3,000명의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참가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홍보하고, 전 세계 잠재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노출 기회를 제공한다.특히 구강 유산균 스프레이, 신라면세점 버버리 향수 패키지, 원마운트 워터파크 입장권 등 약 30억 원 상당의 후원 물품과 경품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엑스포의 글로벌 비전‘2024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는 단순한 행사 그 이상을 목표로 한다. 37개국 인플루언서와 기업 간 네트워킹을 통해 K-콘텐츠의 세계화를 도모하며,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엑스포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업의 협력을 통해 K-컬처와 기업의 상생 플랫폼을 제시할 예정이다.‘2024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는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되며, 지금 바로 티켓링크와 네이버 예매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4.12.09 14:11
IT

SKT, 장애청소년 '행복AI코딩챌린지' 개최

SK텔레콤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공동으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이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행복AI코딩챌린지' 대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행복AI코딩챌린지는 회사가 1999년 장애청소년 정보검색대회를 시작으로 25년간 장애청소년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개최하는 대회다.이번 대회에서는 장애청소년의 다양한 AI(인공지능) 활용 능력 제고를 위해 학생 2인과 지도교사 1인이 조를 이뤄 과제를 수행하며 다른 팀과 경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종목은 5가지로, AI로 노래를 만들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행복AI챌린지'와 '드림 챌린지', 코딩 로봇을 이용한 카드코딩과 미션게임인 '소셜 챌린지'와 '미션 챌린지', 문화 유산 퀴즈를 맞히는 '문화유산 에이닷 장학퀴즈' 등이다.경진대회 결과 종목별로 조민규∙고준혁, 장성혁∙박종권, 임채호∙배연후 학생 등이 교육부장관상, 과학기술정통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 행복AI챌린지 수상작은 전문가의 도움을 거쳐 음원으로 제작될 계획이다.강세원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앞으로도 AI 기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 장애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성을 가지고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0 08:53
IT

네이버엔 없는 '티메프 사태', 한성숙이 심고 최수연이 피운 '프로젝트 꽃'

국내 이커머스 왕좌를 다투는 네이버에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 사태는 없었다. 기업의 통상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으로 여겨졌던 중소상공인 지원 사업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 조명 받고 있다. 전·현직 대표가 10년 가까이 공들여 가꾸고 있는 네이버의 상생 프로젝트가 최근 혼란에 빠진 이커머스 생태계의 가이드라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4년 뒤 내다본 한성숙의 선견지명6일 업계에 따르면 티메프의 지난 6~7월 판매대금 미정산 규모가 8000억원대로 불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데에는 현행 40~60일의 긴 정산 기간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정산 시스템에서 입점 업체들은 티메프가 판매대금을 곧바로 지급하지 않고 모회사의 무리한 투자에 활용되는 것을 넋 놓고 봐야만 했다.이날 정부가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5600억원 이상의 판매자 유동성 지원 방안을 시행한 가운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들은 여전히 안심하고 매대에 상품을 올리고 있다.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의 유산인 '프로젝트 꽃' 덕분이다.2016년 론칭한 프로젝트 꽃은 중소상공인·창작자들의 온라인 비즈니스와 자금 융통을 돕는 솔루션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획했다.AI(인공지능) 상품 추천 서비스와 불법 웹툰 감시 시스템, 사업자 대상 무료 통계 툴, 쇼핑 챗봇에 이어 2019년 동네시장 장보기와 네이버 주문·예약·현장 결제 등 지금도 널리 쓰이는 기능들이 연이어 나왔다. 그리고 요즘 들어 특히 눈길을 끄는 '빠른정산'이 2020년 등장했다. 중소상공인의 빠른 자금 회전을 돕기 위해 소비자가 구매 확정을 하지 않아도 배송을 시작한 다음날 판매대금의 100%를 무료로 정산하는 시스템이다. 정산 주체인 네이버페이는 일반적인 정산도 구매 확정 다음 날인 약 8일 만에 완료해 다른 곳과 비교해 짧지만, 이 기간을 빠른정산 도입으로 약 3일로 5일이나 단축했다. 네이버 빠른정산 가능한 비결은 정산 기간이 수십일로 상대적으로 긴 여타 이커머스 플랫폼에도 사정은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플랫폼이 정산을 100% 다 해버리면 반품 요청이 들어왔을 때 판매자들에게 다시 돌려받아야 한다"며 "환불 절차가 상당히 지연될 수 있고, 판매자들의 협조가 즉각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곧바로 반품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회사 자금으로 일단 환불 처리를 한 뒤 사업자와 협의해 다시 정산한다"며 "이런 구조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빠른정산 신청 대상 조건을 국내 사업자 중 스마트스토어 또는 네이버페이 월 거래 건수가 3개월 연속 20건 이상, 반품률 20% 미만으로 설정했다.하루에 1건을 팔지 못해도 상품·서비스 품질 기준을 어느 정도 충족하면 누구나 빠른정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네이버가 선제적으로 내놓은 빠른정산은 곧장 효과를 냈다.이달 기준 12만명의 사업자가 평균 3일 내 판매대금을 받았다. 수수료 없이 지급된 빠른정산 규모만 40조원 이상이다.일반적으로 정산 기간이 긴 이커머스 플랫폼의 판매자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판매대금을 받기 위해 매출 채권을 담보로 하는 '선정산 대출'을 받는데, 일 단위 이자 비용(수수료)을 부담해야 한다. 빠른정산은 이런 불필요한 비용을 1800억원 이상 절감했다고 보고 있다. 스마트스토어의 한 친환경 생활용품 판매자는 "장사가 잘될수록 마케팅·사입 비용도 만만치 않아 구매 확정까지 기다리다 보면 지치기 일쑤"라며 "빠른정산으로 자금에 대한 압박 없이 편하게 사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반겼다. 바통 받은 최수연의 '스케일업'이처럼 중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프로젝트 꽃의 바통은 2022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이어받았다. 한성숙 전 대표가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채널 안착과 사업의 안정성 확보에 주력했다면 최 대표는 새로운 성장 기회까지 지원한다.네이버 관계자는 "과거 중소상공인의 디지털 온보딩(적응)에 초점이 맞춰졌었다면 현재는 더 큰 성장이나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프로젝트 꽃을 체계화하기 위해 전담 사무국도 신설했다. 단기 사업에 그치지 않겠다는 의지다.AI 트렌드를 반영해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업무 효율화 등 기술 장벽을 낮추는 프로그램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브랜드 구축·확산 프로그램으로 판매자들의 거래액이 최대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도 창출했다.또 프로젝트 꽃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성한 사내 '분수펀드'는 작년까지 5813억원으로 불어 공익과 사회적 기여에 쓰이고 있다.최수연 대표는 지난해 8월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네이버는 처음 사업을 시작한 중소상공인이 자신만의 개성과 경쟁력으로 더 큰 성장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지원해왔다"며 "이제는 스케일업(확장)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7 07:00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 EDI 연계 수입 금융 상품 신청 서비스 선봬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전자무역서비스(EDI)로 송금 방식 수입 결제를 지원하는 'KB 페이먼트 유산스' 신청을 뒷받침한다고 2일 밝혔다.한국무역정보통신과 협업해 EDI 이용 고객은 비대면으로 KB 페이먼트 유산스를 이용할 수 있다.디지털 무역 플랫폼인 유트레이드허브에서 KB 페이먼트 유산스 신청부터 처리 결과 회신까지 가능해 고객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KB 페이먼트 유산스는 국내 수입 기업이 해외 수출 기업에 수입 물품 대금 지급 시 해외 금융 기관과 협업해 낮은 금리로 대금을 먼저 지원하는 수입 금융 상품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널 확대로 수출입 기업들이 보다 편리하게 수출입 금융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강화하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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