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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KBO리그 불명예' 퇴출 브룩스, 돌고 돌아 빅리그 복귀...통산 10승 겨냥

KBO리그에서 불명예 퇴출된 전 KIA 타이거즈 소속 투수 애런 브룩스(34·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메이저리그(MLB) 선발 복귀전에서 호투했다. 브룩스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제 임무를 다했다. 소속팀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며 0-3으로 패한 탓에 패전 투수가 됐지만, 다음 등판을 기약할 수 있을 만큼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브룩스는 1회 말, 호세 알투베와 카일 터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 1사 3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추가 1점을 내줬다. 출발은 불안했지만, 이후 3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 다시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내줬지만,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한 5·6회를 실점 없이 막은 뒤 7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며 7이닝을 채웠다. 브룩스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등판한 2022년 4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2년 만에 빅리그 무대에 섰다. 선발 등판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었던 2019년 9월 1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약 5년 만이다. 2014년 MLB에 데뷔한 브룩스는 2020년 KIA와 계약하며 한국 무대에 입성했다. 그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에이스 임무를 수행했지만, 2021시즌 중 미국에서 주문한 전자 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구단으로부터 퇴출당했다. 2022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복귀한 그는 이후 샌디에이고를 거쳐 오클랜드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다. 어렵게 찾아온 빅리그 선발 등판 기회에서 호투했다. 브룩스는 MLB 통산 53경기에서 9승(14패)를 기록했다. 다음 등판에서 10승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08:09
프로야구

'전 KIA 에이스' 브룩스, 5년 만의 MLB 선발 복귀전서 7이닝 3실점 '호투'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5년 만의 빅리그 선발 복귀전에서 호투했다. 브룩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브룩스가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2022년 4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 마지막이었다. 아울러 브룩스가 MLB 무대에 선발 등판한 건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던 2019년 9월 1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5⅓이닝 7피안타 2실점) 이후 5년 만이다. 브룩스는 5년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이날 브룩스는 1회말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카일 터커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2루수 잭 겔로프의 송구 실책이 나와 실점했다. 브룩스는 이어진 1사 3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브룩스는 4회 말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도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로 내줬다. 하지만 브룩스의 실점은 이게 전부였다. 이후 브룩스는 큰 위기 없이 7이닝을 채우며 선발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최고 시속 153㎞의 빠른 공(21개)과 슬라이더(30개), 체인지업(17개), 싱커(15개), 너클커브(1개)를 던지며 휴스턴 타선을 돌려세웠다. 하지만 타선이 2안타에 그치면서 브룩스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브룩스는 한국야구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2020년 KIA 소속으로 한국 마운드에 서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해 아들 웨스틴이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치자 KIA 선수단과 팬들이 나서 그의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1시즌 중 미국에서 주문한 전자 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KIA에서 퇴출 당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16 15:34
일본야구

"라인업 짜는 게 즐겁다" 칭찬 무색…MLB 108홈런 거포, NPB 2군행 '굴욕'

일본 프로야구(NPB)의 벽이 높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108개인 프란밀 레이예스(29·니혼햄 파이터스)가 자존심을 구겼다.13일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이날 니혼햄 구단은 레이예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지난 1월 니혼햄에 합류한 레이예스는 26경기 타율 0.211(71타수 15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부진했다. 출루율(0.300)과 장타율(0.338)을 합한 OPS도 0.638로 낮다. 신조 쓰요시 니혼햄 감독은 레이예스 영입 당시 "최근 외국인 선수 중에서 스윙 스피드가 가장 빠르지 않을까 싶다. 파워가 대단하다"며 "지금부터 라인업 짜는 게 즐거워졌다"고 극찬했다. 그런데 칭찬이 무색할 정도로 활약이 미미하다. 약점만 두드러진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레이예스는 탄탄한 체격(키 1m96㎝·몸무게 120㎏)에서 나오는 일발장타가 강점이다. 2018년 MLB 데뷔 첫 시즌부터 16홈런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뛰며 37홈런을 터트렸다. 2021년에는 30홈런을 때려내는 등 MLB에서 뛴 6년 동안 108홈런을 누적했다. 통산 타율도 0.249로 '최악'은 아니었다.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선 엄청난 프리배팅으로 호평을 들었다. 당시 레이예스는 프리배팅에서 백스크린을 넘기는 비거리 160m짜리 홈런을 기록한 뒤 "팀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확실히 거리(타구)를 낼 수 있어 좋았다"고 흡족해하기도 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레이예스에 대해 '지난해 성적은 부진했지만, 과거 일본인·거물급 킬러로 이름을 날렸다. 2021년 5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상대로 2루타 2개를 치는 등 통산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는 통산 홈런이 4개'라며 '클레이턴 커쇼(다저스)에게 홈런 2개를 때려낸 것을 비롯해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홈런 2개를 터트리는 등 사이영상 수상자의 공도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고 조명했다. 그런데 NPB 데뷔 후 모습은 기대 이하다.홈런은 가물에 콩 나듯 나고 정확도는 떨어진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3 17:56
NBA

애틀랜타, 3% 확률 뚫고 NBA 신인 1순위 지명권 확보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랜타 호크스가 '3%의 확률'을 뚫고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NBA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 웨스트에서 신인 드래프트 순번 추첨 행사를 진행, 애틀랜타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타가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쥔 건 1975년 이후 49년 만이자 구단 사상 4번째 경사다.2023~24시즌 정규리그에서 36승 46패로 동부 콘퍼런스 10위에 그친 애틀랜타의 1순위 당첨 확률은 3%였다.2023~24시즌 정규리그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14위 워싱턴 위저즈가 가장 높은 14%였다. 두 팀을 제치고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것. 애틀랜타는 현재와 같이 14개의 탁구공을 기계 안에 넣는 '복권식 추첨'이 도입된 1985년 이후 5번째로 낮은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팀으로 기록됐다. 이 부문 1위는 1.52% 확률을 뚫어낸 1993년 올랜도 매직(1.52%이었다. 당시 올랜도는 크리스 웨버를 지명한 뒤 '마이클 조던의 후계자'라는 수식어를 얻게 되는 가드 앤퍼니 하더웨이와 트레이드했다. 워싱턴과 디트로이트의 희비도 갈렸다. 워싱턴은 2순위 지명권을 받았지만, 디트로이트는 5순위까지 밀렸다. 전체 3·4순위는 각각 휴스턴 로키츠,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돌아갔다. 휴스턴에는 이전 거래에서 브루클린 네츠로부터 얻어낸 지명권이 3순위에 걸리는 행운이 찾아왔다.'킹' 르브론 제임스 이후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는 빅터 웸반야마가 등장했던 지난해, 행운의 1순위 지명권을 얻었던 샌안토니오는 올 시즌도 4순위 지명권을 얻어 전력을 강화할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유력한 1순위 지명자로 거론되는 선수는 호주프로농구(NBL)에서 뛰는 알렉상드르 사르다. 지난해 1순위 웸반야마처럼 프랑스 출신인 사르는 신장 2m16㎝의 빅맨으로, 높이와 기동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올해 NBA 드래프트는 내달 27일 개최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14:30
연예일반

‘B급 무비 황제’ 로저 코먼 별세…향년 98세

로저 코먼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98세.11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코먼은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 1926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난 코먼은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으로 1954년부터 300편이 넘는 영화를 제작했다. 이 가운데 약 50편은 직접 연출했으며, 대부분 저예산 영화로 당시 B급 무비로 치부되던 SF 또는 호러 영화를 주로 만들었다. 동시에 프랜시스 드 코폴라, 잭 니콜슨, 론 하워드, 제임스 카메론, 마틴 스코세이지, 로버트 드 니로 등 유명 감독과 배우를 발굴해 낸 인물로, 지난 2010년 제82회 아카데미 명예상을 받기도 했다. 유족은 “코먼은 자신이 영화 제작자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그를 “관대하고 개방적이며 친절한 사람”이라고 추억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2 18:08
메이저리그

'바이러스성 질환이라니…' 마에다, 성적 부진에 부상까지 '울상'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6·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전열에서 이탈했다.디트로이트 구단은 12일(한국시간) 마에다를 바이러스성 질환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마에다는 지난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선발 등판,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7실점 부진했다. 시즌 기록이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로 좋지 않은데 로테이션마저 거르게 됐다. IL 등재 날짜는 9일로 소급 적용.2016년 빅리그 진출한 마에다는 올 시즌 가장 부진하다. 지난해 12월 2년, 총액 2400만 달러(329억원)에 그와 계약한 디트로이트로선 당황스러울 수 있는 결과. 7번의 선발 등판 중 7이닝 이상 투구가 전혀 없고 4이닝 미만 투구가 3번이나 된다. 33개의 피안타 중 홈런이 9개. 피장타율이 0.557로 높다. 마에다의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66승 50패 평균자책점 4.01이다. 디트로이트는 마에다를 대신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외야수 아킬 바두를 콜업했다. 바두는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이 타율 0.257 4홈런 16타점이다. 마에다의 로테이션 순번에 맞춰 대체 선발 매트 매닝을 콜업하는 추가 움직임이 있을 예정이다. 매닝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에 지명한 오른손 유망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2 09:38
메이저리그

부상 ·배신 딛고 '완전무결' 타격…오타니, 57년 만의 타격 7관왕 정조준

투수 글러브를 잠시 내려놓고 타자에 전념하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새 역사에 도전한다. 그는 57년 동안 나오지 않던 타격 7관왕으로 향하고 있다.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기준으로 타율 0.365 54안타 27타점 32득점 출루율(0.435)과 장타율(0.696)을 합친 OPS는 1.131을 기록 중이다. 홈런(11개) 2루타(14개) 등 장타는 총 26개, 총 103루타를 때렸다. 타율·안타·홈런·2루타·장타·루타·장타율·OPS에서 MLB 전체 1위를 달리는 중이다. 득점은 내셔널리그(NL) 1위고, 출루율(2위·0.02 차) 타점(공동 4위·7점 차)도 NL 선두와 격차가 크지 않다.지난해까지 투타를 겸업했던 오타니는 MLB '최고의 선수'였다. 그러나 '최고의 타자'라는 데는 이견이 있었다. 지난 3년 동안 124홈런을 기록했으나, 6시즌 통산 타율은 0.274에 그쳤다.오른 팔꿈치 수술 후 타자로만 나서는 올해, 오타니의 약점을 찾아볼 수 없다. 그의 홈런 페이스는 162경기 기준 49개 안팎이다. 2023년 135경기 44홈런보다 낫다. 타석당 삼진 비율은 23.9%에서 18.1%까지 줄었다. 변화구 약점도 극복한 덕분이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오타니의 패스트볼 타율은 지난해(0.380)와 올해(0.354) 비슷한 수준이다. 대신 지난해 2할대에 그쳤던 떨어지는 공(스플리터, 체인지업 등) 타율이 0.417, 브레이킹볼(커브, 슬라이더, 스위퍼 등) 타율은 0.372로 크게 올랐다.오타니는 4월 초까지 팔꿈치 수술 후 착용했던 보호대 탓에 몸쪽 높은 공을 치지 못했다. 지난 5일 브라이스 엘더(직구), 6일 맥스 프리드(커브·이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던진 몸쪽 높은 공은 모두 홈런으로 연결했다. 도루도 9개를 기록하는 동안 실패가 단 한 개도 없다. 현재 페이스라면 역대 6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도 기대할 수 있다.갖은 우려를 실력으로 깨부쉈다. 지난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재활 치료를 하며 타석에 서고 있다. 3월 서울 시리즈 도중 절친했던 전담 통역원 미즈하라 잇페이가 그를 속이고 1600만 달러 이상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여파 때문인지 시즌 첫 8경기에서 오타니는 타율 0.242, 장타율 0.333에 그쳤다. 이후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최근 30경기 타율 0.390 장타율 0.780을 기록하더니 최근 7경기에선 아예 5할 타율(장타율 0.962)을 찍으면서 4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가 부문별 타이틀을 따낸 시즌은 지난해(출루율·장타율·홈런)가 유일했다. 올해는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은 물론 그 이상에 도전한다. NL에서 타자 트리플 크라운이 나왔던 건 1937년 조 매드윅(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마지막이었다. 아메리칸리그(AL)까지 합쳐도 2012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후 11년간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가 7관왕을 이룬다면 1967년 칼 야스트렘스키(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57년 만에 새 역사를 쓰게 된다. NL로 좁히면 1922년 로저스 혼스비(세인트루이스) 이후 102년 만이다. MLB 역사상 도루를 포함한 8관왕은 1909년 타이 콥(디트로이트)이 유일했다.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는 MVP 투표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1993년 폴 몰리토(토론토 블루제이스) 2000년 프랭크 토마스(시카고 화이트삭스) 2005년 데이비드 오티즈(보스턴) 등 뛰어난 지명 타자도 MVP 투표 2위까지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현재 오타니는 이들보다 두세 단계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에게 또 하나의 '최초'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차승윤 기자 2024.05.09 05:53
메이저리그

오타니 추격하는 하퍼·슈와버·알론소...MLB 홈런 경쟁, 호화군단 총출동 [IS 포커스]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경쟁이 정규시즌 초반부터 화려한 불꽃을 피우고 있다. 리그 대표 타자들이 대거 상위권에 순위를 올렸다. 최근 가장 뜨거운 타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다.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선 침묵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쳤다.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6일 경기에선 다저스 이적 뒤 처음으로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 비거리 모두 '괴물' 같다. 오타니는 8일 기준으로 홈런 11개를 기록, 양대리그 합쳐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오타니는 2023시즌 홈런왕, '디펜딩 챔피언'이다. 공동 2위 그룹은 4명이다.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마르셀 오즈나(애틀란타)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그리고 마이크 트라웃(LA 다저스)이 각각 10개를 기록 중이다. 핸더슨의 초반 기세에 눈길이 모인다. MLB 파이프라인 선정 최상위 유망주였던 그는 지난 시즌(2023)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며 볼티모어 주전 유격수를 꿰찼다. 홈런 28개를 치며 '거포 내야수' 자질을 보여줬다. 올 시즌은 35경기에서 10홈런을 치며 커리어 하이를 향해 순항 중이다. 애들리 러치맨, 조던 웨스트버그, 콜튼 카우저, 헤스턴 커스타드 그리고 잭슨 홀리데이 등 유독 많은 볼티모어 영건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2023) 40홈런을 친 MLB 대표 베테랑 외야수 오즈나, 휴스턴을 강팀으로 만든 주역 터커도 이미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 오타니만큼 MLB 최고 선수로 인정받는 트라웃은 빠른 홈런 생산 속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지난 1일 왼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이탈한 상태다. 공동 6위 그룹도 화려하다. 총 9명이 9홈런을 기록하며 오타니를 추격하고 있다. 트라웃과 함께 2012년 등장해 슈퍼스타로 올라선 필라델피아 필리스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는 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9호를 마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다. 트라웃의 팀메이트이자 지난 시즌 47홈런으로 오타니에 이어 MLB 전체 2위에 올랐던 카일 슈와버도 현재 9홈런을 기록 중이다. '북극곰'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의 홈런쇼는 올 시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46개를 기록 MLB 전체 3위, 내셔널리그(NL) 2위였던 선수. 지난달 28일 시즌 8호포로 통산 200홈런을 달성, 역대 4번째 최소 경기(710경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 3시즌(2021~2023) 연속 25홈런 이상 기록한 다저스 이적생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공동 6위 그룹에 합류, 빠른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타율은 낮지만 홈런만큼은 30개 이상 기대할 수 있는 다저스 내야수 맥스 먼시도 마찬가지. 올 시즌은 초반 타율(0.263)도 나쁘지 않다. 새 얼굴 중에서는 거포로 성장할 자질을 보여줬던 클리브랜드 가디언스 조쉬 네일러, 역시 1라운더(2019년) 기대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라일리 그린이 눈길을 끈다. 2021시즌 34홈런을 쳤지만, 최근 2시즌 부진으로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된 타일러 오닐도 올 시즌 커리어 역대급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2시즌 연속 27홈런 이상 기록한 '공격형 포수'도 홈런 9개를 때려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19:09
메이저리그

마에다 5전 6기 이적 첫 승의 달콤함은 짧았다···2이닝 7실점 최악투 조기 강판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5전 6기 끝에 첫 승을 따낸 후 다음 등판에서 극도의 부진을 드러냈다. 마에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 3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마에다의 평균자책점은 5.02에서 6.75로 치솟았다. 2016년 1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LA 다저스와 8년 보장 2500만 달러(341억원)에 헐값 계약한 마에다는 올해 디트로이트와 2년 총 2400만 달러(약 332억원)에 계약했다. 다른 옵션이나 인센티브 조건 없이 2년 2400만 달러(327억원)를 보장받았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마에다의 이적 첫 승 신고는 예상보다 늦었다. 직전 등판이던 5월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이적 후 6번째 등판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부담을 떨친 마에다는 8일 등판에서 다시 부진했다. 1-0으로 앞선 1회 말 볼넷 2개로 맞은 2사 1, 2루에서 윌 브레넌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디트로이트는 1회(1점)에 이어 2회 4점을 뽑아 마에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마에다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내준 1사 1, 2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를 내야 뜬공 처리하고 2아웃을 잡았다. 이어 호세 라미레즈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조쉬 네일러에게 던진 시속 146km 직구를 얻어 맞아 2점 홈런을 내줬다. 마에다는 브레넌을 범터 처리하고 2회를 마무리한 뒤 3회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마에다가 이날 2이닝 동안 던진 투구 수는 59개(스트라이크 33개)였다. 디트로이트는 마에다가 내려간 뒤 4명의 투수가 7이닝을 무실점으로 이어던져 11-7로 역전승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08 11:16
프로야구

류현진-박세웅, 에이스 맞대결로 개전...10위 바뀔 수 있는 '부산 3연전'

KBO리그 9위 한화 이글스와 10위 롯데 자이언츠가 주중 3연전에서 만난다. 순위가 바뀔 수 있는 대결이다. 한화와 롯데는 7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지난주까지 한화는 14승 21패, 승률 0.400를 기록하며 9위, 롯데는 11승 1무 22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최근 10경기 전적도 비슷하다. 롯데는 4승 6패, 한화는 3승 7패다. 지난 4경기를 기준으로는 한화가 3패(1승)를 당했고, 롯데는 3승(1패)을 거뒀다. 롯데는 1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5연패를 당했지만, 키움 3연전 3차전에서 연패를 끊고, 이어진 대구 삼성 라이온즈 원정에서 2연승을 거뒀다. 시리즈 첫 경기는 에이스 맞대결이다. 한화는 '괴물' 류현진이 등판한다. 원래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비로 경기가 순연되며 롯데전에 나서게 됐다. 롯데도 에이스 박세웅으로 맞불을 놓는다. 박세웅은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류현진은 2012시즌 이후 12시즌 만에 KBO리그도 돌아왔다. 롯데전 데이터는 무의미할 것 같다. 당시 상대했던 전준우, 정훈은 이제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이다. 오히려 최신 데이터는 메이저리그(MLB) 시절 맞붙은 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갖고 있다.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었던 2021년 8월 22일, 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뛰었던 레이예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류현진은 지난달 30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KBO리그 복귀 뒤 2승, 통산 100승을 채웠다. 이 이슈로 부담이 컸고, 다른 선수들도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 조금 더 홀가분하게 투구할 전망이다. 박세웅은 최근 3시즌(2021~2023) 등판한 한화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8로 고전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가 한 번 밖에 없었다. 한화는 최근 3경기에서 5점 이상 내지 못했다. 타선 공격력이 조금 가라앉았다. 롯데는 고승민, 나승엽 등 한동안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 조율을 노렸던 젊은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며 최근 3경기에서 23득점을 기록했다. 화력은 롯데가 낫다. 롯데는 8일 2차전은 찰리 반즈, 3차전은 나균안이 나설 예정이다. 한화도 순번대로면 펠릭스 페냐와 황준서가 나선다. 한화가 3연패를 하면 두 팀 순위가 바뀐다. 롯데는 지난달 19일 주말 3연전에서도 9위였던 KT 위즈를 끌어내리고 잠시 9위로 올라선 바 있다. 한화는 첫 8경기에서 7승(1패)을 거두며 기대감을 높였다. 류현진뿐 아니라 외부 FA 안치홍, 복덩이 외국인 선수 요나단 페라자가 영입 효과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한 달 사이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롯데는 10일부터 LG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른다. 상위권인만큼 한화 상대로 승수 확보에 총력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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