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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수 자판기' 전락한 콜로라도, 이러다 라이브볼 시대 최저 승률 찍는다

개막 40일이 가까워지도록 10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마저도 멀어 보인다.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 얘기다. 콜로라도는 7일(한국시간) 한숨을 돌렸다. 4연패 기로에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었지만 비로 순연된 것. 물론 이 경기는 이틀 뒤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콜로라도는 7일까지 6승 28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176. MLB 30개 구단 중 최하위다. 10승을 거두지 못한 구단, 1할 대 승률을 기록한 구단 모두 콜로라도 유일하다. 지난 시즌(2024) 전체 승률 최하위(0.389·41승 121패)였던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올 시즌 이미 10승(26패)를 채운 상황으로 가늠할 수 있다. 올 시즌 콜로라도 전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말이다. 전통적인 투·타 지표를 보면 알 수 있다. 콜로라도는 3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620를 기록 중이다. 안타(234개), 득점(106개), 타점(105개) 모두 최하위다. 투수진 평균자책점(5.38)은 30개 구단 중 28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1.56)은 29위, 피안타율(0.289)은 30위다. 5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야수진 선발 라인업을 보면 스타로 볼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빅리그 이력이 많은 선수조차 없다. 라이언 맥마흔이 그나마 최근 4시즌(2021~2024) 꾸준히 주전 내야수 자리를 지킨 선수다. 지난 시즌(2024)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 선수 에제키엘 토바, 리그 정상급 선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현재 부상자 명단(IL)에 있다. 마이클 토글리아, 브렌트 도일 등 유망주급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을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마운드도 마찬가지다. 다른 팀이라면 3·4선발급 카일 프리랜드, 안토니오 센자텔라, 헤르만 마르케스가 1~3선발이다. 세 투수는 모두 7경기씩 나섰지만 합쳐 단 1승(15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모두 5.00 이상이다. 이들이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준 건 오래전 일이다. 콜로라도는 같은 NL 서부지구 팀들의 '승수 자판기'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3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승 3패를 기록했다. 현재 NL 서부지구는 다저스가 24승 12패로 1위, 샌디에이고가 23승 12패로 0.5경기 차 밀린 2위, 샌프란시스코가 23승 14패로 3위에 올라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19승 17패로 4위다. 아직 콜로라도전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보정이 필요한 순위다. 1901년 양대 리그 출범 뒤 MLB 역대 최저 승률은 1916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가 기록한 0.235다. 36승 1무 117패. 43승 119패, 승률 0.265에 그친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0.290(47승 115패)에 그친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역대급 약팀이었다. 지난 시즌 시카고화이트삭스 역시 2할대 승률에 그쳤다. 콜로라도의 페이스가 현재 페이스를 벗어나지 못하면 산술적으로 30승도 거두지 못한다. 역대 최초 1할대 승률이 나올 수 있다. 한때 화력만큼은 막강했던 콜로라도가 라이브볼 시대 최저 승률을 다시 쓸 수 있는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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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부터 CY 만나는 '최강 선발진' 다저스, 2CY 특급 좌완 맞불...日듀오는 2·3차전 출격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2025시즌 본토 개막 시리즈에서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 타릭 스쿠발(29·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을 만난다. 다저스가 선택한 카드는 블레이크 스넬(33)이다.다저스는 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홈 개막전에서 디트로이트와 맞대결을 펼친다. 다저스는 앞서 18일과 19일 일본 도쿄에서 도쿄시리즈로 시카고 컵스와 한 발 빨리 개막전을 시작한 바 있다.상대가 만만치 않다. 팀 전체 전력만 따지면 다저스가 디트로이트보다 우위다. 지난해 정규시즌 리그 최다승(98승)을 거둔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거둔 후에도 스넬, 태너 스콧,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블레이크 스넬 등 내·외부 자유계약선수(FA) 다수를 잡았다. 86승 76패를 기록했고 대형 FA 영입이 없던 디트로이트와는 차이가 크다. 하지만 선발 투수만큼은 디트로이트가 우위다. 스쿠발은 지난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228탈삼진 호투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에서 모두 1위였다. 트리플 크라운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뤄진 설문조사나 평가에서 대부분 현역 투수 1위에 올랐다.물론 다저스도 만만치 않다. 다저스는 선발 개개인의 기량은 스쿠발에 미치지 못하지만, 선발진 전체나 투수진 전체 기량은 리그 1위로 평가받는다. 스넬,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타일러 글래스나우 등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선발진을 가득 채운다. 다저스는 이들 중 스넬을 스쿠발의 맞상대로 골랐다. 스넬은 지난해 전반기 부상과 부진으로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에 그쳤지만, 2018년 아메리칸리그와 2023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경험과 커리어를 고려한다면 스쿠발에 대적할만 하다.한편 다저스는 개막전 이후 이어질 3연전의 나머지 선발 투수들도 확정했다. 당초 글래스나우의 2선발 출격이 예상됐지만, 다저스는 도쿄시리즈를 맡았던 일본인 투수들을 2, 3선발로 선택했다. 이에 따라 2차전엔 야마모토가, 3차전엔 사사키가 출격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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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영+WS 챔피언' 원투 펀치 갖춘 DET, 3루수 최대어도 사오나 "휴스턴 6년 제안 넘어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선발진 보강을 마무리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야수 보강 의지도 꺼뜨리지 않았다. 다음 목표는 알렉스 브레그먼(31)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미국 ESPN의 보도를 인용, 디트로이트가 잭 플레허티(30)와 계약을 마친 후에도 브레그먼 영입을 시도 중인 팀 중 하나라고 전했다.디트로이트는 지난 3일 플래허티와 2년 총액 3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플래허티와 1년 1400만 달러에 계약했던 플래허티는 162이닝을 던지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17로 호투했다. 특히 디트로이트에서 뛰던 18경기 동안 7승 5패 평균자책점 2.95로 활약했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투수로 주목받은 끝에 우승 후보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 이적 후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그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 7이닝 무실점, 월드시리즈 1차전 5와 3분의 1이닝 2실점 등 팀이 필요한 때 호투해 다저스가 4년 만의 우승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준수한 시즌을 보내고 FA 시장에 나왔지만, 플래허티를 찾는 팀은 많지 않았다. 결국 플래허티는 다시 한 번 '재수'를 하기로 결정했고, 자신이 호투했던 디트로이트에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디트로이트와 2년 계약을 맺었지만, 1년 후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다시 한 번 FA가 될 수 있다.디트로이트는 이로서 선발진 강화에 성공했다. 구단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타릭 스쿠발이 건재한 가운데 플래허티를 더하면서 남부럽지 않은 원투 펀치를 구축했다. 여기에 알렉스 콥과도 1년 1500만 달러 계약하면서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다만 선발진 보강만으로는 2025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와일드카드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까지 올랐으나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엔 실패했다. 스쿠발과 불펜진을 절묘하게 기용했지만, 타선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투수진을 제대로 뚫어낼 수없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디트로이트가 영입한 주요 야수는 글레이버 토레스(1년 1500만 달러)가 전부다.MLB닷컴은 "구단은 여전히 더 큰 FA 영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플래허티와 계약 후에도 디트로이트는 여전히 브레그먼을 쫓는 팀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의 에반 페졸드도 월요일에 클럽이 여전히 브레그먼을 영입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브레그먼은 올겨울 이적시장 3루수 최대어다. 지난해 타율 0.260 26홈런 75타점을 남기고 FA가 됐다. 하지만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친정팀 휴스턴이 그에게 6년 1억 5600만 달러를 제안했으나 2억 달러 이상을 원했던 그가 시장으로 나갔다. 다만 아직 만족스러운 제안은 받지 못한 상태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현재 브레그먼 영입전에는 휴스턴,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디트로이트와 함께 발을 담그고 있다.디트로이트로서도 인연을 내걸 수 있는 선수다. 현재 디트로이트 사령탑인 A.J. 힌치 감독은 브레그먼과 2019년까지 휴스턴에서 함께 했던 감독이다. 브레그먼이 커리어하이(2019년 타율 0.296 41홈런 112타점)를 기록한 것도 힌치 감독과 함께 있을 때였다. 매체는 "브레그먼은 지난 시즌 3루수 팬그래프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22위(0.9)였고 올 시즌도 평균 이하였을 디트로이트의 니즈를 채워줄 것"이라고 덧붙였다.문제는 금액이다. 브레그먼은 휴스턴의 첫 제안을 거절했지만, 휴스턴이 제안을 거둬들인 건 아니라서다. 디트로이트가 그를 영입하려면 적어도 휴스턴 이상의 매력적인 제안을 던져야 한다. MLB닷컴은 "디트로이트는 휴스턴이 제안한 6년 1억 5600만 달러 제안을 채워야 한다. 아직 이 제안이 테이블 위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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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에겐 호재? 주전 2루수 벌써 비나…"양키스·시애틀, 럭스 트레이드 관심"

메이저리그(MLB) 야구계가 봐도 평범한 상황은 아니다. 김혜성(26)까지 더해져 내야 포화가 된 LA 다저스가 곧바로 2루 트레이드 루머 중심에 섰다.미극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6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는 다저스 2루수 개빈 럭스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였다. 양키스가 럭스에 관심을 가진 건 몇 주 전이고, 시애틀 매리너스가 그를 더 공격적으로 영입 의사를 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럭스는 올해 타율 0.251 110안타 10홈런을 기록한 다저스 주전 2루수다. 전미 유망주 2위 출신으로 타격 잠재력을 기대 받았으나 온전히 터뜨리지 못했다. 올해 성적 역시 왼손 투수 약점(50타석 OPS 0.394) 때문에 오른손 타자(OPS 0.739)를 더 많이 상대(437타석)해서 나온 기록이다. 다저스는 지난 4일 김혜성과 3년 보장, 2년 팀 옵션 구조로 계약을 발표했다. 김혜성의 KBO리그 시절 주 포지션은 2루수로 주전을 노린다면 럭스를 넘어야 한다. 다저스는 김혜성 영입 발표 후 현재 주전 2루수는 럭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럭스의 백업 포지션을 노린다쳐도 2루수는 다저스 선수들이 가장 쉽게 보는 수비 포지션이다. 미겔 로하스, 토미 에드먼, 무키 베츠, 크리스 테일러, 맥스 먼시까지도 2루수 소화가 가능하다.그래도 일단 주전 선수가 있고 없고에 따라 기회 차이가 크다. 만약 럭스가 트레이드된다면 김혜성으로서는 경쟁의 기회는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다.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된 양키스와 시애틀의 경우 2루수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양키스는 지난해 주전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가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했다. 1루수 폴 골드슈미트, 외야수 코디 벨린저,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 불펜 투수 데빈 윌리엄스 등을 차례로 영입했으나 내야 수비 보강은 없었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와 3루수를 본 재즈 치좀 주니어의 원 포지션이 2루수지만, 그가 옮기면 다시 3루수 공백이 생긴다. 시애틀도 타선 보강이 절실하다. 강한 투수진을 보유하고도 팀 득점 676점(21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시애틀 타임스는 "시애틀은 이번 오프시즌 1루, 2루, 3루 포지션에 걸쳐 좋은 재능과 선수층 둘 다 채우는 걸 목표로 했다. 총 1500만 달러만 더 쓸 수 있는 상황에서 구단 수뇌부는 3포지션을 다 채우는 게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구단은 원래는 2포지션을 보강하고 나머지 한 자리를 유틸리티 딜런 무어 등으로 채우는 것도 고려했다"며 "하지만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 영입에 실패했고, 트레이드 가능성도 불확실해지면서 선택지가 줄었다"고 전했다.예산 지출이 한계에 달한 상황에서 연봉이 낮고 2년을 쓸 수 있는 럭스는 좋은 선택지다. 매체는 "다저스 내야 로스터는 과잉 상태다. 럭스를 유망주와 바꿔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6 09:27
메이저리그

'닥터K' 못 데려오는 다저스, '사이영 1위' 영입 참전? "LAD-BAL, 스쿠발 영입 관심"

탈삼진왕 개럿 크로셰(25·시카고 화이트삭스) 영입을 이루지 못하던 LA 다저스가 또 다른 젊은 에이스를 향해 눈을 돌렸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유력 후보로 꼽히는 타릭 스쿠발(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톰 버두치가 쓴 기사를 인용, "여러 우승 도전 팀들이 스쿠발을 넣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스쿠발은 올해 아메리칸리그 최고 투수다. 전반기 19경기에 등판해 10승 3패 평균자책점 2.41을 남겼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 0.88로 경기 운영능력이 안정적이고, 탈삼진도 140개로 아메리칸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선수 종합 평가 지표인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는 4.5(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로 투수 전체 1위다. 지난 6월 MLB닷컴이 진행한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도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그런 스쿠발을 두고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온 건 소속팀 디트로이트가 올 시즌'도' 부진해서다. 전반기를 47승 50패로 마감한 디트로이트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지 않다.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이 2014년이다. 올해도 가을야구에 오르지 못하면 10년 '암흑기'를 기록하게 된다. MLB닷컴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소식통에 따르면 다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스쿠발을 영입하기 위한 유망주 트레이드 패키지를 구성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스캇 해리스 디트로이트 사장을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해리스 사장은 스쿠발을 중심으로 한 투수진이 팀 리빌딩 중심으로 믿고 있어 그를 팔지 의심스럽다. 하지만 모든 가격은 매겨져 있다"고 전했다. 비싼 대가만 치른다면 트레이드가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볼티모어와 다저스 모두 유망주는 많다. MLB닷컴 기준 볼티모어의 팜 시스템(유망주 풀)은 전체 1위, 다저스는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 공백이 심한 것도 공통점이다. 다저스는 현재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클레이턴 커쇼, 워커 뷸러, 에밋 쉬한,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특히 쉬한, 메이, 곤솔린은 올해 복귀가 불가능하다. 볼티모어도 카일 브래디시, 존 민스, 타일러 웰스가 결장 중이다. 두 팀은 이미 또 다른 선발 매물로 언급된 크로셰 영입을 놓고도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6승 6패 평균자책점 3.02와 함께 150탈삼진(전체 1위)을 기록한 크로셰는 화이트삭스가 MLB 전체 최하위로 떨어진 탓에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크다.문제는 대가다. 크로셰와 스쿠발 모두 올해 반년 이후에도 2년을 더 쓸 수 있는 투수들이다. 나이도 20대로 어리다. 어지간한 대가로는 영입이 불가능하다. 크로셰가 숱한 루머에도 여전히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유다.하물며 스쿠발은 더 비쌀 거로 보인다. 건강과 실력에서 불확실 요소가 적어서다. MLB닷컴은 "스쿠발은 부상으로 2022~2023년을 놓쳤으나 2021년 149와 3분의 1이닝을 던진 바 있다. MLB 레벨에서 거의 500이닝 가까이 던져 크로셰보다 불확실성이 적다. 크로셰는 이제 선발로 첫 시즌이다. 토미존 수술을 받기 전인 2021년 5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고, 올해 107과 3분의 1이닝을 던졌을 뿐이다. 이는 2024년 후반기 그를 던지게 두는 걸 위험하게 한다"고 분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7 10:04
프로야구

[IS포커스] '반드시 이겨야 하는' 호주, 서폴드-화이트필드 경계 1순위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상대인 호주 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지난 10일(한국시간) 발표됐다. 호주는 이강철호가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한국은 이번 대회 본선 1라운드에서 일본과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조 2위까지 8강 진출권이 주어지는 가운데, 전력상 한국은 호주와 조 2위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한국은 조별리그 첫 상대이자 2위 경쟁팀인 호주를 반드시 잡고 넘어가야 한다. 호주 대표팀엔 마이너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외야수 팀 케넬리(37)를 비롯해, 포수 알렉스 홀(23·밀워키 브루어스), 외야수 율리치 보야르스키(24·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 대부분이 미국 마이너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이다. 이들은 겨울에 열리는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도 꾸준히 출전하며 실력을 증명한 바 있다. 투수진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워윅 서폴드다. 서폴드는 2019년부터 두 시즌 동안 한화 이글스에서 뛰어 한국팬들에게 익숙하다. 서폴드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 이번 WBC에서도 유력한 선발 자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국전 선발도 유력하다.하지만 평가는 이전보다 좋지 않다.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하며 부진한 서폴드는 지난 2022~23시즌 ABL에서도 10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5.56으로 부진했다. 서폴드를 상대했던 질롱코리아의 손정욱 코치 역시 “구속은 140km대 중반이 나오지만 구위는 다소 떨어졌다. 이전만큼의 강렬한 느낌은 없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야수진에선 유일한 메이저리거 애런 화이트필드가 눈에 띈다. ABL 멜버른 에이시스에서도 활약한 화이트필드는 호주 야구를 관전한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발이 빠르고 주루 센스가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화이트필드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8경기 12타수 무안타에 불과하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더블A에선 79경기 타율 0.262 9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거 중에서는 로비 글렌디닝(27·캔자스시티 로열스)이 돋보인다. 지난해 더블A에서 118경기 타율 0.252 19홈런 76타점을 기록한 글렌디닝은 ABL 멜버른 에이시스에서 35경기 타율 0.291 6홈런 장타율 0.457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마이너리거 출신 베테랑 팀 케넬리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었던 대릴 조지(29)도 명단에 포함됐다. 야수진의 경력은 돋보이지만 약점도 명확하다. 지난해 일본과의 평가전을 보고 온 KBO 기술위원회는 호주 타자들이 변화구에 약점이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대표팀 엔트리 역시 박세웅과 김원중(이상 롯데), 이용찬(NC) 등 변화구가 좋은 선수들 위주로 뽑았다. 질롱코리아에서 호주 대표 선수들을 상대했던 손정욱 코치도 “호주 타자들이 커브와 포크볼 계열의 변화구에 약했다. 변화구를 앞세운 장재영(키움·6경기 37개)과 정이황(한화·6경기 28개)의 삼진 개수가 많은 것이 이유가 있다. 김재영(한화) 같은 사이드암 투수에도 약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MLB닷컴도 호주의 전력을 두고 “최상의 전력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역시 방심은 금물. 한국은 지난 3, 4회 대회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에 덜미를 잡히며 예선 탈락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방심은 금물이다. 이강철호의 명운이 걸린 호주전은 3월 9일 도쿄돔에서 열린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2.13 08:10
프로야구

한국 명운 걸린 상대 호주, 메이저리거는 단 '1명'뿐

한국 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통과가 달린 상대 호주 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공개됐다.WBC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호주를 비롯해 WBC 본선 참가 20개국의 최종 엔트리(나라별 30명)를 공개했다.호주는 한국 대표팀의 명운이 걸린 상대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호주(9일),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조 2위 안에 들면 8강에 진출한다.호주는 B조에서 일본과 한국 다음 가는 전력으로 꼽힌다.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지만, 호주를 비롯해 다른 국가들에게 모두 승리할 경우 1라운드를 통과해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그만큼 이강철(kt wiz)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구성 때부터 호주의 전력을 매우 경계했다. 투수진을 구성할 때도 호주 선수들과의 조합을 깊이 고민했다.그런데 10일 발표된 호주 대표팀 명단에는 한국이 경계할 선수가 많지 않은 편이었다. 호주 대표팀에서 메이저리그(MLB)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현역 빅리거'는 외야수 애런 화이트필드(LA 에인절스) 단 한 명뿐이다.마이너리거는 내야수 로비 글렌디닝(캔자스시티 로열스) 포수 알렉스 홀(밀워키 브루어스) 투수 카일 글로고스키(신시내티 레즈) 윌 셰리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블레이크 타운센드(시애틀 매리너스) 제이크 올로클린(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6명이 있다. 그러나 지난해 더블A에서 19홈런을 기록한 글렌디닝을 제외하면 위협적인 성적을 낸 선수가 없다.호주 출신 현역 메이저리거 중 최고의 스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무리 투수인 리암 헨드릭스다. 그러나 헨드릭스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으면서 일찌감치 대표팀 예상 명단에서 이탈했다.이밖에 탬파베이 레이스 유망주인 내야수 커티스 미드, 빅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던 왼손 투수 알렉스 웰스(자유계약선수)와 루이스 소프(미네소타 트윈스)도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MLB닷컴은 "이번 호주 대표팀을 '역대 최강'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평가했다.한편 '지한파' 투수가 호주의 선발 투수로 나선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출신으로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워윅 서폴드(호주 퍼스)가 호주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 서폴드는 KBO리그 두 시즌 동안 59경기에 출전해 22승 24패 평균자책점 4.16을 올렸다. 2022-2023 호주리그에서는 3승 2패 평균자책점 5.56으로 주춤했다.등판 예정일은 아직 알 수 없지만, 한국전에 등판할 가능성도 상당하다. MLB닷컴도 화이트필드와 서폴드를 호주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꼽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0 15:16
야구

상승세 꺾인 최지만, DET전 3타수 무안타 침묵…팀도 패배

최지만(30·탬파베이)이 타격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이 0.243(종전 0.247)로 소폭 하락했고 탬파베이도 3-4로 패했다. 최지만은 직전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디트로이트 투수진에는 꽁꽁 묶였다. 2회와 4회 각각 투수 땅볼과 루수 병살타로 아웃된 최지만은 3-4로 뒤진 7회 선두타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마이크 주니노의 삼진 때 포수 패스트볼이 나오자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이던 8회 2사 1, 2루 찬스에선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탬파베이는 선발 투수 라이언 야브로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승리 투수는 디트로이트 두 번째 투수로 나와 3⅓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호세 우레나의 몫이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19 12:05
야구

류현진 올스타 예상한 ESPN "검증된 류현진, 숫자보다 더 좋은 선수"

류현진(34)이 다시 한번 올스타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미국 ‘ESPN’이 10일(한국시간)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출전 예측 명단을 발표했다. 매체는 “7월 14일 올스타전까지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두 달여 간의 성적은 양대 리그 올스타 명단을 채우기에 충분하다”며 “올 시즌 성적도 주목하겠지만 최근 몇 시즌의 활약도 고려했다”고 이번 선정 기준을 정했다. 류현진은 팀 동료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2루수 마커스 세미엔과 함께 선발 투수 중 한 사람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수년간 꾸준했던 성적 덕분이다. 매체는 “시즌 두 달간 기록이 비슷한 투수 중에서라면 검증된 선수를 고르겠다”라며 “토론토가 버팔로(샬렌 필드)로 이전하기 전 더니든(TD 볼파크)에서 던지던 모습을 고려한다면 류현진의 성적은 평균자책점 3.23 그 이상으로 인상적이다”라고 소개했다. 올 시즌 토론토는 홈구장 로저스 센터를 사용하지 못하고 스프링캠프 시설인 플로리다 더니든 TD 볼파크, 뉴욕 버팔로 샬렌 필드를 나눠 사용하고 있다. 두 구장 모두 시설이 메이저리그 구장에 미치지 못하고 타자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자연히 류현진을 비롯한 투수진에게는 험난한 환경이다. TD 볼파크를 사용하는 동안 류현진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2.62로 호투했으나 샬렌 필드로 이전한 첫 경기에서 휴스턴을 상대로 5⅔이닝 7실점(6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 올스타전에 선정될 경우 개인 통산 2번째 MLB 올스타전 출전이다. 류현진은 지난 2019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쟁쟁한 투수들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영광을 누렸다. 당시 류현진은 올스타전 전까지 평균자책점 1.73 10승 2패로 전반기 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하며 당당히 첫 등판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편 ESPN은 류현진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투수진으로 게릿 콜(뉴욕 양키스), 쉐인 비버(클리블랜드), 타일러 글래스노(탬파베이), 카일 깁슨(텍사스), 잭 그레인키(휴스턴), 존 민스(볼티모어), 스펜서 턴불(디트로이트)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ESPN이 예상한 선발 투수는 게릿 콜이다. 콜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2.20 6승 3패 fWAR(팬그래프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3.0(아메리칸 리그 1위)을 기록 중이다. 토론토 팀 동료인 게레로와 세미엔은 해당 포지션 리그 최고의 선수로서 올스타 선발 출장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게레로는 뛰어난 타격 덕에 수비가 뛰어나지 않아도 fWAR 1위다”라며 “현 MVP 레이스의 선두주자다”라고 평가했다. 세미엔에 대해서는 “2020년 MVP 투표 3위를 했던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며 “타율, 파워, 8번 뛰어 8번 성공한 도루에 수비력까지 훌륭하다”고 설명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10 17:55
야구

저지-스탠튼-산체스, 첫 동시 출격...선취점 합작

뉴욕 양키스의 '거포' 라인이 처음으로 같은 라인업에 포진했다. 예상대로 위압감이 있었다. 양키스는 스토브리그에서 지난해 59홈런을 치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에 오른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영입했다. 애런 분 감독은 2017년 신인왕이자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이었던 아론 저지와의 시너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저지를 2번, 스탠튼을 3번으로 내세우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두 선수가 한 조를 이뤄 나선 배팅 훈련까지 관심이 모였다. 그리고 1일(한국시간) 탬파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연습경기에서 올 시즌 양키스 공격을 이끌 완전체 타선이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포수 부문 실버슬러거 개리 산체스가 4번 타자로 나섰고, 저지와 스탠튼이 그 앞을 지켰다. 선취점이 거포 라인에서 나왔다. 좌완 데릭 노리스를 상대로 스탠튼이 우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산체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4회도 스탠튼이 중월 2루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저지가 6회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되며 '거포 라인'이 해체됐다. 하지만 이 공격에서도 상대 투수진은 연속 범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스탠튼은 뜬공으로 아웃 처리했지만 산체스에겐 중전 안타를 맞았다. 7회 이후 양키스는 벤치 멤버를 기용했다. 스탠튼과 산체스도 교체됐다. 이날 양키스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6-9로 패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효과를 확인했다. 경기 뒤 애런 분 감독은 "세 선수가 나설 때 상대 투수는 누구도 쉽게 거르지 못 할 것이다"고 장담했다. 지난해 세 선수가 때려낸 홈런 수는 144개. 연달아 나서는 장타자는 투수에게 큰 부담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8.03.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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