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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화사 “예전처럼 막 살지 않아”…박나래 탄식 (‘나래식’)

가수 화사가 ‘절친’ 박나래 앞에서 “예전처럼 막 살지 않는다”고 밝혔다.26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마마무 화사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화사와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절친으로 거듭난 사이. 오프닝에서 박나래는 “화사랑 10살 차이가 난다. 한혜진 언니랑은 화사가 띠동갑”이라며 “원래 화사가 술을 아예 안 마셨는데, 나랑 혜진 언니가 망쳐놨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후 화사가 등장했고, 박나래는 요리를 준비하며 근황을 물었다. 특히 박나래는 “요즘 다이어트 때문에 기름진 건 잘 안 먹지? 아예 끊어버렸어?”라고 물었고, 화사는 “아예 끊은 건 아니고, 살짝”이라며 “예전처럼 그렇게 막 살지는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에 박나래는 “예전에 네 모습 좋았는데, 비빔밥도 양푼에 안 비비고?”라며 달라진 모습에 탄식하며 아쉬워했다. 화사가 “이제 많이 죽었다. 지금은 그렇게 먹으면 사달이 나겠더라”고 너스레 떨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우정을 과시했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한혜진이 등장, 여은파의 훈훈한 우정을 드러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6 20:17
스타

카라 박규리 “유쾌해도 가부장은 NO”…띠동갑 연하와 국제결혼도 소용없네

카라 박규리가 ‘띠동갑 연하’ 조나단이 가부장적이라고 놀렸다.박규리는 21일 ‘나는규리여’ 채널에는 게시된 ‘규리 국제결혼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조나단과 국제결혼 설정 2시간 부부 체험에 나섰다.영상에서 박규리는 조나단보다 먼저 집에 도착한 시누이 파트리샤에게 바로 물을 대접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박규리가 12살 연상이라는 말에 파트리샤는 “우리 오빠가 연하구나. 난 이쪽(조나단)이 더 위인 줄 알았지”라고 오빠를 공격했다. 조나단은 “오늘 꼭 같이 나와야 하나. 우리 둘만 나와도 되지 않나”라고 발끈했다.함께 식사를 한 세 사람은 파트리샤에게 소개팅을 해주자는 농담을 한다. 잃을 친구가 있냐고 동생을 디스하면서도 조나단은 “근데 많이 만나야 한다. 우리 자기도 나 만나기 전에 많이 만났잖아”라고 장난을 치자, 박규리는 “난 100명 만났지”라고 받아쳐 폭소를 안겼다. 또 조나단을 두고 박규리가 “은근히 가부장적이다”라고 불평하면서도 물을 떠오라는 조나단의 농담에 진짜 물을 가져다줬다. 당황한 조나단은 “자기야. 콘셉트잖아. 유교 나라에서 이게 당연히 나와야 하는 거지”라고 해명했다.파트리샤는 “저희 오빠가 어릴 때부터 약간 가부장적인 면이 좀 있다. 저 오빠를 누가 데리고 가나 했더니 희생자가 언니가 될 줄 몰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종료 알람이 울린 후 박규리는 “국제 결혼인데 연하남에 대한 조건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너무 유쾌하게 잘 맞았다”라면서도 “물 떠오라는 건 안 되겠다. 사랑하면 몇 번 해줄 수는 있는데 리얼 가부장적이면 안 되지”라고 꼬집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3 14:07
스포츠일반

은퇴 전지희가 전한 진심, "유빈이 잘 못할 때도 친절하게 해주세요. 응원해주세요" [IS인터뷰]

‘환상의 띠동갑 콤비’ 전지희(33)와 신유빈(21·대한항공)은 기자회견 자리에 약속이나 한 듯 검정색 정장을 입고 긴 머리를 세팅한 채 나타났다. “미리 이야기해서 패션 코드를 맞춘 거냐”고 물었더니 신유빈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뇨”라며 웃었다. 이들은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에서 21년 만의 금메달을 합작했던 주인공이다. 월드 클래스 여자 복식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들 콤비는 이제 볼 수 없다. 전지희가 지난해 말 선수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전지희는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JW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KTTA(대한탁구협회) 어워즈 2025에서 공식 은퇴식을 치렀다. 행사가 열리기 직전 따로 마련된 은퇴 기자회견에는 최고의 호흡을 맞췄던 복식 파트너 신유빈도 함께 했다. 전지희는 지난해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하며 활약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을 마치고 지난해 말 선수 은퇴 의사를 밝혔다. 전지희는 “오래 전부터 은퇴할 생각은 하고 있었다. 부상도 있었고, 나이도 많지 않나”라고 했다. 당초 더 빨리 은퇴할 생각도 있었지만, 그의 마음을 잡은 건 신유빈이었다. 전지희는 “2023년에 유빈이랑 정말 말도 안 되는 성적을 거뒀다. 내 탁구 인생 거의 끝에 유빈이를 만났다. 너무 행복했고, 포기하지 않아서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국 탁구 대표로서 마지막 대회였던 2024년 중국 청두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중국에 패하면서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전지희는 “그 경기를 이기지 못해 미안했다. 유빈이랑 눈이 마주쳤을 때 눈물이 쏟아졌다”고 했다. 신유빈은 “그때 경기가 끝나자마자 언니가 나를 보더니 막 울었다. 은퇴를 정말로 하는구나, 라는 느낌이 왔다”고 했다. 신유빈은 당시를 떠올리면서 “솔직히 말하면 나랑 복식을 더 하자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하면 언니가 은퇴하고 행복하지 않을 거 같아서 말하지 않았다. 언니가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중국 출신의 귀화 선수인 전지희는 10대 시절 중국 청소년 대표 경력이 있는 유망주였다. 그는 2011년 한국으로 귀화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본격적으로 대표팀에서 활약하기 시작해 10년 이상을 한국 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전지희는 대표팀에서 힘들었던 기억을 꼽아 달라고 하자 “행복했던 기억만 있다. 한국 탁구 대표팀에서 뛰지 않았다면 전지희라는 선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전지희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선수 생활 중 오랜 기간 고생해왔다. 2021년 도쿄 올림픽을 마친 후 진지하게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다시 탁구를 더 파고들게 된 건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신유빈과 복식조로 나서 은메달을 따내면서다. 이때 전지희와 신유빈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36년 만(1987년 뉴델리 대회 양영자-현정화 금)에 결승에 진출했다. 전지희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신유빈과 금메달을 따낸 순간과 더불어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를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 나가는데, 우승 트로피가 있더라. 우승하면 저기에 우리 이름을 새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동시에 그때 트로피에 자신의 이름을 넣지 못한 게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도 떠오른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도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때면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경기 영상을 본다고 했다. 전지희는 “유빈이랑 2019년에 처음 복식 호흡을 맞췄다. 연습도 안 맞춰 보고, 이전에 같이 한 적도 없는 상태로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 나갔는데 너무 잘 치는 거다. 그때 유빈이는 열 다섯 살이었다. 지금도 그때 영상을 가끔 본다. 왜 그렇게 잘 치는지(웃음). 작전, 기술, 큰 대회에서의 침착함까지 유빈이는 여자 탁구 선수 중에서 너무 잘 한다”고 칭찬했다. 신유빈은 “어릴 때 전지희 언니가 올림픽에 나가서 경기하는 걸 중계로 봤다. 같이 대표팀에서 뛰게 됐을 때 신기하고 떨렸다. 언니랑은 입맛까지 신기할 정도로 잘 맞고, 모든 게 잘 맞았다. 늘 맛있는 걸 많이 사주고 좋은 것만 해줬다. 나도 후배들에게 그렇게 해야 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전지희는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5 여자 단식 64강전에서 신유빈과 단식 경기로 고별전을 치렀다. 결과는 신유빈의 승리. 초청받아 참가한 대회에서 신유빈과 마지막 경기를 하게 되어 너무 기뻤다고 했다. 전지희는 대표팀 후배들에게 “탁구는 시상대에 올라가는 짧은 순간만 행복하다. 뒤에서 혼자 힘들고 외로운 시간이 훨씬 더 길다. 그 시간을 잘 참고 견뎌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탁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선물해준 신유빈에게는 더 절절한 마음을 전했다. 전지희는 신유빈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유빈이는 국민 스타다. 주목을 받는 건 좋지만, 어느 순간 유빈이가 자기 감정을 속이는(숨기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운동 선수는 자기 감정을 계속 속일 수 없다. 큰 대회 스트레스를 이겨내야 한다. 주목받는 만큼 스트레스도 클 거다”라면서 “컨디션에 따라서 유빈이가 잘 할 때도 있지만, 못할 때도 있을 거다. 성적이 좋을 땐 많이 응원해주시고 성적이 안 나올 때도 많이 친절하게 해주시고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지희는 은퇴 후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선수 때 하지 못했던 걸 더 즐기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탁구를 도울 일이 생기면 향후에 언제든지 불러 달라”고 했다. 이은경 기자 2025.02.15 08:53
연예일반

이요원 “첫째 셋째 띠동갑…큰딸 유학 중” (사칭퀸)

배우 이요원이 엄마로서의 삶을 공개했다.20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치카치카’에는 웹예능 ‘사칭퀸’ 세 번째 영상이 업로드됐다.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이요원은 이수지와 육아 이야기를 하던 중 “저는 아이가 세 명이다. 딸, 딸, 아들이다. 1번과 3번이 띠동갑이다. 2, 3번은 연년생이라 한 10년 터울이 있었다”고 밝혔다.이에 이수지는 “부부가 계속 사랑을 할 수 있느냐. 첫째 낳고 10년 후에도 사랑이 되느냐”며 남편과의 나이 차이를 물었고 이요원은 “(남편이) 6살 연상이다. 결혼한 지 20년인가 21년 차 된 거 같다. 학부형들이 다 놀란다. 주변에 다 학부형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요원은 또 둘째를 고민하는 이수지에게 “아니다. 그냥 한 명만 낳아서 잘 키워라. 자기 하고 싶은 일 해라. 저는 집 밖에 나가는 게 다 애들 따라가는 거다. 놀아줘야 하고 애들 친구 불러서 플레이 데이트해 줘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미국 유학 중인 큰딸이 연기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에는 “걘 연기 못한다”고 딱 잘라 대답했다. 이요원은 “얼마 전에 전화 와서 휴학하겠다고 하더라.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고 일화를 언급했다.이수지가 “멋있다”고 하자 이요원은 “멋있는 게 아니다. 박명수 선배 릴스 중에 하고 싶은 일은 찾겠다는 고민에 ‘일단 직장을 다녀라. 그러다 보면 뭐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고 답하는 게 있다. 그 릴스를 보자마자 우리 큰딸에게 전화가 온 것”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이요원은 “(딸에게) 헛소리하지 말고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생각하라고 한 다음에 그 릴스를 보내줬다”고 전했다.이어 “딸에게 1년에 학비가 얼만 줄 아느냐. 너네 아빠는 ‘아싸 돈 굳었다’고 할 거다. 넌 (미국에) 다시 못 돌아간다. 취업도 얼마나 힘든 줄 아느냐. 졸업생들도 취업하기 힘들다. 너 그럼 한국 와서 아르바이트나 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이수지가 딸의 반응을 묻자 이요원은 “‘엄마 고마워. 이런 말이 필요했어’라고 하더라”며 “사실 제가 공감을 잘 못 해줘서 딸이 사춘기 때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그게 좋다고 했다. 잘 컸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0 19:06
연예일반

장혜진 “야학에서 만난 남편, 마흔하나에 둘째 생겨” (김숙티비)

배우 장혜진이 40대에 둘째 출산했다고 밝혔다.최근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는 함께 캠핑을 떠난 김숙, 장혜진의 영상이 업로드됐다.해당 영상에서 김숙은 게스트로 출연한 장혜진을 “부산에서 만난 고등학교 친구”라고 소개하며 “학교는 달랐는데 연기 학원을 같이 다녔다. (장혜진이) 우리 학원에서 연기를 제일 잘했던 아이”라고 치켜세웠다.이어 김숙은 장혜진과의 일화들을 언급하며 “너무 웃긴 게 있었다. (장혜진이) 찍은 영화 ‘우리들’이 너무 잘 됐다. 그래서 ‘혜진아, 됐다. 이제 연기 펼치자’ 이랬는데 갑자기 (장혜진이) 전화 와서 ‘둘째가 생겼다’고 했다”고 떠올렸다.김숙은 “활동해야 쭉 해야 하는데 애가 생긴 거다. 그때가 마흔하나였다. 첫째와 (둘째가) 12살 차이가 난다”고 했고, 장혜진은 “‘우리들’ 찍으면서 생긴 거 같다”며 “첫째랑 띠동갑이라고 했더니 사람들이 아빠 다르냐고 물어보더라. 아빠는 똑같다”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장혜진은 또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부산에서 야학에서 만났다. 남편은 수학 선생님, 나는 국어 선생님이었다. 남편이 먼저 내게 이야기하게 만들었다. 남편이 운전을 잘하는데 내가 ‘운전면허증을 따야 하는데 어떻게 하냐’고 다 물어봤다”고 말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0 08:07
드라마

‘Mr.플랑크톤’ 이유미 “누구에게나 있는 결핍…‘재미’ 위해 이겨내” [IS인터뷰]

“저도 소중하게 아끼고 아끼다 나온 작품이다 보니 반응들도 아껴 보고 있어요.”웃는 데도 어딘가 처연하고,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이유미에게 새 작품 공개 소감을 묻자 이같이 말하며 미소 지었다. 최근 넷플릭스 새 시리즈 ‘Mr. 플랑크톤’ 공개에 맞춰 만난 그는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욕심이 난 캐릭터”라며 출연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작품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우도환)의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이유미는 다른 남자와 결혼식 당일, 전 남친에게 납치당하게 된 주인공 재미를 소화했다.“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재미가 너무 매력적이어요. (극중) 흔하지 않은 선택이나 솔직한 말들, 감정들의 끌림이 되게 ‘멋있는 여자’ 같고 내숭 없는 친구거든요. ‘한번은 욕심을 내보자’는 생각을 원동력 삼아 더 노력했어요.”극 중 띠동갑이지만 자신에게 헌신하는 종갓집 종손 예비 신랑 어흥(오정세)을 두고, 자신을 찬 애증의 전 남친 해조에게 휘둘리는 재미의 감정선은 최근 로맨스 장르에서 보편적이진 않다. 이유미는 “저라면 안정감을 추구하는지라 어흥을 선택했을 것 같다”면서도 재미의 감정선에 몰입하기 위한 과정을 떠올렸다.“저와 재미가 살아온 삶이 너무 다르거든요. 태어날 때부터 혼자라는 느낌은 제가 알 수도 없는 기분일 것만 같아서 홍종찬 감독님께 많이 물어보고 소통할 수밖에 없었어요.”경험은 달랐지만, 내면의 결핍에서 공감 지점을 찾아 캐릭터를 발전시켰다고 한다. 이유미는 “제게도 외로움은 존재한다. 평소엔 즐기는 편이긴 하지만, 그 감정을 극대화시킨다면 어떻게 느끼고 해쳐나가려고 할까, 어떤 사람이 됐을까 그런 생각을 키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노력 끝에 극의 중반 지점인 5회 엔딩 촬영에선 홍종찬 감독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감독님이 ‘네가 재미를 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네가 재미라서 재미가 이렇게 된 거 같다’는 말씀이 최고의 인정이고 좋은 칭찬이었어요.” 이유미는 유독 상처나 결핍이 있는 인물들을 소화해왔다.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영화 ‘박화영’부터 미국 에미상 여우단역상을 안겨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까지 작품의 크기를 가리지 않아도 공통된 결이 느껴지지만 이유미는 “굳이 그런 캐릭터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신 “세상의 어떤 등장인물 중에 결핍이 없는 친구는 없단 생각이기에 마음 가는 캐릭터를 선택하고 있다”며 “관계가 주는 어떤 새로움, 사랑, 우정 같은 것에 마음이 흔들린다”고 덧붙였다. 삶의 마지막 여정 끝에 소중함을 깨닫고 치유받는 ‘Mr.플랑크톤’이기에 이유미가 추구하는 ‘힐링’도 물었다. 그는 “누군가 나에 대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내가 그렇게 궁금한가?’하는 마음이 들며 따뜻해진다”고 답했다.이번 작품은 이유미가 과거 자신의 동력을 ‘재미’라고 꼽은 적이 있기에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이유미는 “정말 우연히 역할 이름이 ‘재미’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재미로 시작해야 아무리 과정이 힘들고 고생이어도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재미있기 위해서 이겨내게 되거든요. 아직도 다행히 연기가 너무너무 재밌어요.(웃음).”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5 06:03
드라마

두 남자 만나 고생한 이유미, 재미로 케미 요정 등극 ‘Mr.플랑크톤’ [IS신작]

이유미가 두 남자를 만나 제대로 고생했다. ‘Mr. 플랑크톤’에서 한쪽을 향해 웃다가도 다른 한쪽에는 눈물짓는 두 가지 맛 케미스트리로 그야말로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지난 8일 공개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Mr.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우도환)의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이유미는 말이 좋아 ‘강제 동행’이지 다른 남자와 결혼식 당일, 전 남친에게 납치당한 파란만장한 인생사의 주인공 재미를 소화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두 남자가 좋아하는 삼각구도를 위해선 여주인공이 사랑스럽고 매력적일 뿐 아니라 센터를 감당할 정도의 연기력과 존재감이 필요하다. 그만큼 이유미의 역할이 중요했다”라며 “‘오징어게임’을 비롯한 전작에서 어두운 조역으로 큰 인상을 남겼던 이유미였기에 이번 작품은 ‘힘쎈여자 강남순’에 이어 명랑한 주연으로 다시금 도약하는 도전이었다”고 짚었다. 극 중 재미는 보육원에서 자라 애정이 고픈 인물이다. 어린이집 선생님을 하며 우연히 인연이 닿은 해조와의 상처뿐인 연애를 끝맺고, 한의사이자 종갓집 종손 어흥(오정세)과 띠동갑을 극복한 새 사랑을 시작했다. 뱃속에 대를 이을 아이가 있다는 거짓말로 어렵게 받은 혼삿날을 앞두고 조기폐경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병원에서 오열하는 재미를 해조가 발견하고, 그 불운한 사연을 엿듣게 되며 ‘재미’를 둘러싼 두 남자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가 시작된다.해조와 어흥, 두 상대의 앞에서 재미는 다르게 비친다. 결이 다른 두 사람이기에 재미 스스로가 품은 감정과 표현 방식이 다르기도, 각자가 재미를 바라보는 시선도 다르다. 이유미는 소리를 지르기도, 눈물을 삼키기도 완급조절을 해가며 재미가 가진 양가성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먼저 자신이 누구의 ‘씨’인지 몰라 버림받은 뒤 제멋대로 자란 해조에 대해 재미는 애증을 느낀다. 유전병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은 뒤 친부를 찾는 자신의 여정에 막무가내로 끌어들였으니 재미의 태도가 고울 리 만무하다. ‘좋은 아내는 돼도 좋은 엄마는 못 된다’는 해조의 말대로 된 것 같아 원망스럽지만, 그가 사랑받고 싶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 재미는 연민과 동질감을 느낀다. 오래된 ‘현실 커플’ 호흡을 맞춘 우도환은 둘의 진심을 확인하는 5화 엔딩을 두고 그는 “유미가 잘하는 건 알았지만 너무너무 잘하는데 싶었다. 정말 감명 깊은 신”이라고 극찬했다. “웃느라고 애쓰지 말고 차라리 울어”라고 말하는 해조와 달리, 어흥은 재미에게 “시원하게 웃어줘요. 나 안심되게”라고 말하는 언제나 다정한 남자다. 평생 애정에 고파온 재미에게 조건 없는 풍족한 사랑을 주기에 재미는 “가족이 생기는 게 이런 거 구나, 벌판에서 실컷 혼자 있다가 이제 막 숲속에 들어온 아늑하고 안정된 느낌”이라고 고마워한다. 그렇기에 어씨 집안의 대를 끊게 된다는 점을 미안해하며 그의 앞에선 속내를 삼킨다. 순애보를 펼친 오정세와는 실제로도 17세 차이지만 두 배우가 나이 차이를 의식하지 않고 임한 덕에 맑고 부드러운 그림을 완성했다.얽히고설킨 러브라인 속 이유미의 ‘재미’는 전작들에서 보여준 장점을 집대성했다는 게 시청자 반응이다. 결핍을 가진 처연한 얼굴과 엉뚱한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뿜어낸다는 것. 이에 이유미는 “불행 속 피어있는 꽃 같은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이런 순간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여기서 이 감정만 들었을 거야’보단 여러 상황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오가는 게 그 순간의 재미의 감정일 것 같아 거기에 집중하려 노력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두 남자와의 감정선에 대해선 “어흥의 사랑은 따뜻하고 나를 너무 소중하게 아껴주고 다뤄주는 예쁜 사랑이라면, 해조의 사랑은 내가 어떤 밑바닥을 쳐도 말은 밉게 해도 인정해주는 거친 사랑이었다”고 부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9 06:05
영화

‘Mr.플랑크톤’ 이유미 “‘전우’ 우도환vs‘맑은’ 오정세 삼각관계, 제 선택은” [인터뷰①]

이유미가 우도환, 오정세와 삼각 로맨스 비하인드를 전했다.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Mr.플랑크톤’에 출연한 이유미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유미는 극중 해조(우도환)과 어흥(오정세)와의 감정선에 대해 “주고 받는 개념보단 서로 사랑했고 사랑받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서로 다른 방식이다”라며 “어흥의 사랑은 엄청 따뜻하고 나를 너무 소중하게 아껴주고 다뤄주는 예쁜 사랑이라면, 해조의 사랑은 내가 어떤 밑바닥을 쳐도 너 밑바닥이라고 하면서 인정 해주는 거친 사랑이었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유미로서는 반반이다. 반반 섞이면 더 좋지 않을까”라며 웃었다.극 중에서도 ‘띠동갑’ 설정이었던 17세 차이 오정세와의 케미스트리에 대해서 이유미는 “정세 선배님을 보면 나이가 보이지 않고, 맑고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 그걸 망치지 않게 나도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선배님의 부드러움을 배웠다. 감정 연기이든 액션이든, 극단적인 상황에 놓였을 때조차도 항상 한결같은 템포의 분인 것 같다. 좋은 선배의 표본이다”라고 말했다. 우도환에 대해서는 “이 작품에서 한 팀으로 일을 하고 있는 전우, 친구, 동료라는 느낌으로 소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논밭 달리는 신에서 ‘통했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같이 해나가는 동지애, 전우애, 서로를 지켜주면서 그런 마음으로 찍었다”라며 “그래서 호흡도 가면 갈수록 대사에 마가 생기지 않을 정도로 잘 맞춰갔다”라고 떠올렸다.한편 지난 8일 공개된 ‘Mr.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우도환)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이유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2 12:11
예능

이용대 “경기 실패보다 이혼이 더 충격적” (‘미우새’)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의 돌싱 라이프가 최초 공개된다.22일 방송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모벤져스 새 멤버로 이용대의 어머니가 스튜디오에 등장한다. 용대 모는 “우리 아들은 청소부터 빨래, 요리까지 걱정할 것 하나 없는 완벽한 아들”이라고 호언장담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한 번 다녀온 돌싱이지 않냐”라는 MC 신동엽의 말에는 바로 수긍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여전히 현역 배드민턴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용대의 훈련 모습이 공개됐다. “이젠 무릎이 아프다”, “체력이 안 된다”라며 달라진 세월을 실감하는 듯한 이용대. 그러나 약한 모습도 잠시, 선수 겸 플레잉 코치로 활약 중인 이용대의 원 포인트 코칭이 이어지자 지켜보던 모두가 감탄했다.27년 차 배드민턴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이용대는 무려 22년째 숙소 생활 중이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용대의 숙소 생활에 이목이 집중됐다. 띠동갑 차이가 나는 어린 후배 선수들과 함께 생활 중인 이용대는 훈련할 때와는 다른 반전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어머니조차 알지 못했던 민낯을 보였다.한편, 돌싱 7년 차라는 이용대는 “배드민턴 경기에서 실패했을 때보다, 이혼이 더 충격적이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혼을 겪은 이용대의 솔직한 속마음을 알게 된 용대 모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용대는 “이혼 후에 결혼을 전제로 만나던 사람이 있었다”라며 깜짝 고백은 물론, 8살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재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과연 이용대의 진심은 무엇일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이어 이용대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선사한 안세영 선수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현장에서 해설자로 경기를 지켜봤던 이용대는 “세영이가 금메달을 딸 거라 확신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의 ‘윙크 세리머니’와 안세영의 ‘포효 세리머니’ 중 뭐가 더 멋있는 것 같냐는 후배들의 질문에 이용대는 예상치 못한 답변을 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는데, 무슨 답변이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이용대의 반전 일상과 ‘미우새’에서 처음으로 털어놓은 이야기는 22일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2 12:51
스포츠일반

온몸이 부항 자국, 조원상의 라스트 스트로크 [패럴림픽]

다섯 살 때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 초등학교 때 체육 선생님이 대근육에 좋다고 어머니께 권유해 시작한 수영. 비장애인 선수들과 그는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6학년 때 관뒀다. 잠깐 크로스컨트리를 했지만 스키가 그의 성격에 맞지 않았다. 중학교 3학년 때 다시 물로 돌아왔다. 그리고, 4번째 참가한 패럴림픽. ‘끝’이라는 생각을 하고 임했지만 결과가 못내 아쉽다. 허리 디스크가 계속 그를 괴롭혔다. 조원상(31·수원시장애인체육회)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수영 남자 접영 100m 예선(S14 등급) 2조에서 뛰었지만 59초92의 기록으로 7위에 그쳤다. 예선 11위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이는 그의 마지막 패럴림픽 성적이 됐다. 조원상은 2012 런던패럴림픽 때 동메달(자유형)을 따낸 바 있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조원상은 온 몸에 부항 자국이 가득 했다. 한 번의 스트로크를 위해 그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여줬다. 조원상은 “다음 기회가 있으면 좋은데, 아쉽기는 하다”면서 “경기에 나온 선수들과 띠동갑 차이가 난다. 같이 경쟁하던 선수가 키운 제자도 있는데, 한국에서도 나와 같은 등급에서 좋은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수영장 환경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라데팡스 아레나 수영장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해 임시로 만든 경기장이다. 그래서 수심(2.1m)이 보통의 대회(3m)보다 낮다. 조원상은 “수영장 자체가 나와는 안 맞았던 부분도 있었다. 느낌이 좀 이상한데 다 똑같은 상황이라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면서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마지막이니까 결승까지 가야 했는데 기록이 안 나왔다”고 했다. 더불어 “선수촌 내 지급품(이불 등)이 올림픽 선수들에게 맞춰져 있다 보니 밤이 되면 춥다. 이 점도 많이 안타깝다”고 했다. 조원상은 지금껏 상금이나 포상 등을 받으면 스페셜올림픽(발달장애인을 위한 올림픽)에 기부를 해왔다. 이후에도 어린 선수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조원상과 함께 남자 접영 100m에 출전한 이인국(28·안산시장애인체육회)은 59초15 기록으로 9위에 오르며 결선 진출을 아쉽게 놓쳤다. 이날 라데팡스 아레나에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2층까지 관중이 꽉 찼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경기장을 찾아 조원상, 이인국, 강정은(23·대구달서구청)을 응원했다. 파리=공동취재단 2024.08.2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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