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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혜리 진심 닿은 ‘빅토리’ 역주행 쾌거…개봉 1달여 만 박스오피스 1위 [왓IS]

배우 이혜리의 진심이 통했다. 그의 주연 영화 ‘빅토리’가 개봉 한 달여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1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빅토리’는 전날 1만 318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5만 2360명이다.지난달 14일 개봉한 ‘빅토리’는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다. 1984년 거제고교 치어리딩팀 ‘새빛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박범수 감독이 연출했으며, 이혜리를 비롯해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 등 라이징 스타들과 신예들이 출연한다.‘빅토리’는 개봉과 동시에 꾸준히 실관람지수인 CGV에그지수가 96~99%를 기록할 정도로 호평받았으나 대진운이 좋지 못했다. 조정석 주연 ‘파일럿’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같은 날에도 ‘에이리언: 로물루스’를 비롯한 국내외 기대작 세 편과 함께 개봉했다.이에 이혜리는 개봉 일주일째 개인 SNS에 “생각보다 빨리 마지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끝에 끝까지 이 마음을 보답하고 한 명 한 명 붙잡고 인사할 거다”고 속상함을 내비치면서도 작품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아쉬움은 열렬한 홍보 행군으로 이어졌다. 유튜브 웹 예능 및 라디오 게스트 출연은 물론 X(구 트위터)에서 누리꾼들과 직접 활발히 소통했고, 서울부터 대구, 부산, 거제, 대전 등 전국을 도는 4주 간의 무대인사 일정 외로 게릴라 무대인사도 수 차례 진행하며 관객과 가까이 만났다.예비 관객들에게 진심이 닿아 개봉 3주차인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 동안 좌석판매율 14.1%를 기록, 앞선 주말 수치보다 상승을 보였다. 또한 일간 7~8위에 머물던 박스오피스 순위는 지난 2일 5위로 뛰어올랐고, 3일에는 4위까지 뛰어올랐다. 기세가 이어져 마침내 지난 10일 ‘빅토리’는 단숨에 4계단을 상승하며 1위에 등극했다. 이혜리는 자신의 SNS에 박스오피스 화면 캡처를 게시하며 자축하기도 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1 14:20
연예일반

스트레이 키즈, 압도적 글로벌 화력…케이팝레이더 1위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미국 전역으로 방송되는 케이팝 전용 차트쇼 ‘케이팝레이더’의 위클리 팬덤 차트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케이팝 역사 최초로 미국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정규 편성된 케이팝 전용 차트 프로그램 ‘케이팝레이더’는 26일 케이팝레이더 위클리 팬덤 차트를 발표했다. 이번 주 차트에서는 스트레이 키즈가 신곡 ‘칙칙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칙칙붐’ 뮤직비디오는 케이팝레이더 7월 4주차 집계 기간 (2024년 7월 18일 ~ 2024년 7월 24일) 동안 4,826만뷰를 기록했으며, 스포티파이 팔로워 증가량 역시 케이팝 평균인 1천 7백명을 훌쩍 뛰어넘는 10만 8천명을 기록하며 놀라운 성적을 보여줬다.케이팝레이더에 따르면 해당 일주일 동안 스트레이 키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9만 8천명, 트위터 팔로워는 2만 2천명 증가하며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평균 6천명, 트위터 팔로워는 190명 가량 증가한 수준으로 스트레이 키즈의 놀라운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케이팝레이더 측은 “컴백하자마자 1위를 차지했다”며 “뮤직비디오, 스포티파이, SNS에서 모두 좋은 점수를 얻으며 압도적인 기세를 떨치고 있다”고 전했다.스트레이 키즈의 ‘칙칙붐’ 뮤직비디오는 발매 6일 만에 5000만 뷰를 넘어서는 등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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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 압도적 글로벌 상승세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미국 전역으로 방송되는 케이팝 전용 차트쇼 ‘케이팝레이더’ 의 위클리 팬덤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케이팝 전용 차트 프로그램 ‘케이팝레이더’가 케이팝 역사 최초로 미국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정규 편성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19일 케이팝레이더 위클리 팬덤 차트가 발표됐다.이번 주 차트에서는 베이비몬스터가 정식 데뷔곡 ‘쉬시’로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쉬시’ 뮤직비디오는 케이팝레이더 4월 3주차 집계 기간 (2024년 4월 11일 ~ 2024년 4월 17일) 동안 무려 3153만뷰를 기록했다. 발매 3주차임에도 일주일 만에 3천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또 스포티파이 팔로워 증가량 역시 케이팝 평균인 2천명을 훌쩍 뛰어넘는 7만 5천명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를 과시했다.케이팝레이더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해당 일주일 동안 20만 4천명, 트위터 팔로워는 1만 6천명 증가하며 지난주보다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평균 8천 7백명, 트위터 팔로워는 평균 795명 가량 수준으로 베이비몬스터의 압도적인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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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의 팬사랑, 팬들의 가수 사랑…쌍방향 사랑이 만든 1위 [종합]

온앤오프의 팬 SNS 게시글이 화제다.지난 11일 한 네티즌이 SNS ‘X (구 트위터)’에 “온앤오프 회사가 돈이 어딨다고 엠카 첫 무대부터 오케스트라 50인을 넣지? 이렇게 하고 회사가 파산할까 봐 걱정된다”는 내용과 함께 온앤오프의 엠카운트다운 무대 영상을 게시했다.영상의 상단에 연하 남자친구가 보낸 “그래서 헤어지자고? 누나가 온앤오프 좋아한다고 뭐라고 한 적 없잖아”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수신됐다. 해당 게시물은 약 995만 회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에 인용으로 “얘들아 저거 (문자) 나만 보여?”라는 답변이 달렸고 해당 글은 5.6만 회 재게시되며 화제가 되었다. 지난 15일 mbc ‘아이돌 라디오 시즌 4 (이하 ‘아돌라’)’에 출연한 온앤오프는 라디오에서 직접 해당 영상에 대해 언급했다. 온앤오프 승준은 “대중들이 이 영상을 굉장히 많이 봐주셨다”며 “인생은 원래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것이다. 만약 당사자가 헤어졌다면 좋은 사람 만나시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사실 해당 영상은 온앤오프의 신곡 홍보를 위해 한 팬이 친구와 함께 상황을 꾸며 만든 영상이다. 당사자는 “활동이 끝나면 밝히려고 했는데 안되겠다. 저 안 헤어졌다. 온앤오프가 걱정 안 했으면 좋겠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온앤오프의 신곡 홍보 방법을 고민하던 팬은 친구와의 카톡 메시지를 녹화하기로 결심하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메시지를 무대 영상 위에 보이게 만들었다. 사람들이 모르는 노래의 일부를 끝까지 듣게 만드는 방법이었다. 팬이 낸 아이디어 하나가 그룹 바이럴 마케팅을 성공시킨 것이다. 그 결과 지난 16일 온앤오프는 SBS M에서 방송된 ‘더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승준은 “이 상을 받기 위해서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다.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분은 저희 퓨즈들(온앤오프 팬덤명)이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팬들이 우리보다 더 우리의 1등을 바랐던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1위 소감을 말했다. 네티즌들은 ‘1위 했다고 우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다. 나까지 눈물이 나온다’, ‘연차가 6년이 넘어가는 그룹인데도 한결같다. 온앤오프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지난 2021년 온앤오프는 일본인 멤버 유를 제외한 5명이 전원 동반입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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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연기도 특별해...'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의 활약

배우 김혜윤이 ‘선재 업고 튀어’에서 연기력을 또 한 번 인정받았다.지난 8일 tvN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1화 방송 직후 ‘김혜윤 연기’가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김혜윤, 연기 차력쇼 또 시작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재 업고 튀어’는 자신을 살게 해 준 최애 아이돌 류선재(변우석)를 죽음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15년을 거슬러 2008년으로 타임리프하는 청춘 로맨틱코미디다. 김혜윤이 연기한 임솔은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영화감독의 꿈을 접은 인물이다.‘선재 업고 튀어’ 1회에는 임솔이 류선재의 열성팬이 돼 가는 과정과 두 사람이 15년을 뛰어넘어 2008년 19살 고등학생으로 돌아가 마주한 운명적인 재회가 담겼다.김혜윤은 극중 임솔이 류선재의 팬으로 길에서 예상치 못한 만남을 했을 때 흘린 기쁨의 눈물부터, 변우석의 사망 기사를 보고 흘린 좌절의 눈물까지 다양한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시청자들은 “같은 눈물 연기라도 김혜윤이 연기하면 기쁨과 슬픔의 감정이 더 정확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장면마다 감정이 다르다는 것이 잘 느껴진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임솔은 걷지 못한다는 판정을 받은 이후 삶의 의지를 잃었지만 우연히 라디오를 통해 변우석에게 위로를 받고 눈물을 흘린다. 1회 도입부에 나온 해당 장면은 드라마에 몰입감을 높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고로 다리를 잃기 전인 2008년으로 회귀 후 다리를 만지며 웃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호응을 얻었다. 김혜윤은 긴 시간 단역배우로 전전하다 JTBC 드라마 ‘SKY캐슬’에서 강예서 역을 맡아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서 은단오 역으로 첫 주연을 맡은 김혜윤은 1인 3역을 소화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어하루’와 ‘선재 업고 튀어’는 판타지적 요소가 드라마 전개에 꼭 필요한 작품이다. ‘어하루’는 등장 인물이 만화 속에 있는 캐릭터라는 설정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며 ‘선재 업고 튀어’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하는 회귀물이다. 작품의 판타지적 특성 때문에 배우의 대사나 배경 설정이 유치해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김혜윤은 특유의 유쾌함이 살아있는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자신의 연기력을 확인시켰다. ‘어하루’에서 김혜윤은 “누굴까? 나와 어울리는 남자”라고 말하며 남자 등장인물들을 하나하나 평가한다. 그러다 김혜윤이 남자 등장인물 앞에서 심장병으로 쓰러지면서 “선착순 한 명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뻔한 클리셰 상황에 코믹한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선재 업고 튀어’에서 김혜윤이 타임슬립을 통해 과거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나 혹시 죽은 건가? 불쌍한 우리 엄마 어떡하지”라고 소리치며 우는 장면도 작품에 재미를 더했다. ‘어하루’와 ‘선재 업고 튀어’ 두 드라마 모두 원작이 있는 로맨스 드라마라는 공통점이 있다. ‘어하루’는 카카오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 ‘선재 업고 튀어’는 김빵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이 원작이다. ‘어하루’의 평균 시청률은 3~4%였지만 화제성은 높았다. ‘선재 업고 튀어’의 1회 시청률은 동시간대 방송됐던 ‘웨딩 임파서블’ 첫 회 시청률 4%대보다 낮은, 2.71%지만 앞으로의 흥행에 귀추가 주목된다. ‘선재 업고 튀어’ 연출을 맡은 윤종호 PD는 “작가님이 김혜윤 배우를 낙점해놓고 대본을 쓰셨다고 들었다. 김혜윤이 안 했으면 작품 성사가 안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김혜윤의 역할을 강조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번 작품에서 임솔 캐릭터는 여러 상황을 보여줘야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감정 변화가 크다. 한 회에 많은 감정을 담아야 해서 시청자들이 전개를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는 작품인데 김혜윤이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극 초반 분위기를 잡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배우”라고 평가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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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 故 샤이니 종현 연상 논란…원작과 얼마나 다르길래?

지난 8일 첫방송 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특정 인물 연상 논란에 휩싸였다.‘선재 업고 튀어’는 자신을 살게 해 준 최애 아이돌 류선재(변우석)를 죽음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15년을 거슬러 2008년으로 타임리프하는 청춘 로맨틱코미디이다. 김빵 작가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하며 이번 드라마화에 앞서 지난 2021년 웹툰화도 이뤄졌다. 드라마 극본은 tvN 드라마 ‘여신강림’의 이시은 작가가 담당했다.그러나 방영을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드라마 판 ‘선재 업고 튀어’가 그룹 샤이니의 고(故) 종현을 연상케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8일에는 ‘X’(구 트위터)에서 샤이니 팬덤 일각을 중심으로 의혹과 비판을 담은 게시글이 게재돼 2만 가까운 재게시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메인 포스터 속 민트색 옷, 회귀 시점인 2008년이 샤이니를 연상시킨다며 “팬들은 너무 큰 아픔이라 방송 중지도 요청했는데, 의견을 무시하는 것은 정말 무례하다 생각한다”, “(웹소설) 원작 내용은 특정인이 생각나도록 적혀있지 않은데 드라마로 각색하면서 특정인이 생각나는 부분들을 추가했다는 게 문제”라는 의견을 게시했다. 웹소설 ‘내일의 으뜸’과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사랑하는 아이돌의 죽음을 막기 위해 팬이 고군분투한다는 플롯은 같지만, 세부 설정에 차이가 있다. ‘내일의 으뜸’에서 류선재는 4인조 아이돌 ‘감자전’에 다섯 번째 멤버로 영입돼 팬덤의 미움을 샀으며 그의 어처구니없는 사인이 미리 밝혀진 채 출발한다. 그러나 ‘선재 업고 튀어’에서는 류선재가 4인조 밴드 ‘이클립스’의 보컬이자, 미스테리한 죽음에 앞서 은퇴를 고민하는 무거운 분위기를 풍기는 설정이다. ‘내일의 으뜸’에서 임솔은 연말 콘서트장에 가지 않았으며 스타 류선재와의 우연한 만남도 그려지지 않았다. 드라마 판에서 타임슬립의 장치로 사용된 류선재와 동일한 기종의 시계는 원작에서는 길에서 주운 수상한 회중시계였다. 이런 차이를 두고 있지만 드라마 각색 과정에서 추가된 임솔의 ‘입덕’ 계기가 라디오라는 점과 연말 콘서트를 마친 후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이 샤이니 팬에게는 종현을 연상시켰다. 실제 종현은 지난 2017년 4월까지 MBC 라디오 ‘푸른밤 종현입니다’ DJ로 활약했으며 지난 2017년 12월 마지막으로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이에 더해 ‘선재 업고 튀어’ 첫 방영 날은 종현의 생일이란 점도 팬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이다.이러한 점들 때문에 ‘선재 업고 튀어’ 제작 소식이 알려진 시점부터 국내외 샤이니 팬 일부는 CJ ENM에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에 CJ ENM은 지난달 8일 시청자 상담 게시판을 통해 “극중 선재의 데뷔 연도는 2009년이며,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고 만든 드라마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또 CJ ENM은 원작과 달리 2008년을 회귀 배경으로 삼은 것에 대해서는 “원작의 6년 전이라는 설정은 두 주인공의 풋풋한 시절을 그리기에도, 시대적 차이를 보여주기에도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2023년과 시대적 대비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15년 전인 2008년으로 배경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첫 방송 날짜에 대해서는 “편성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결정된 것일 뿐, 의도적인 설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이 같은 CJ ENM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선재 업고 튀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09 18:18
연예일반

“왜 울컥하지” 르세라핌, 빌보드 ‘핫100’ 첫 진입에 ‘감격’

그룹 르세라핌이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핫 100’에 첫 진입한 후 감격스러워 했다. 지난 5일 X(구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르세라핌이 ‘핫100’에 진입한 후 르세라핌 멤버들의 반응이 담긴 짧은 영상이 공유됐다. 이날 멤버들은 ‘핫100’ 진입 소식을 들은 직후 감격해 했는데 특히 멤버 김은채는 “왜 울컥하지?”라고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며 “놀랐어”라고 말했다. 앞서 같은 날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3월 9일 자) 차트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미니 3집 타이틀곡 ‘이지’는 ‘핫100’에 99위로 진입했다. ‘이지’는 지난달 19일 공개됐다.‘핫 100’은 피지컬 싱글 및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점수, 유튜브 조회 수 등을 총망라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타이틀곡과 동명의 미니 3집은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8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르세라핌은 블랙핑크, 트와이스, 뉴진스에 이어 미국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를 섭렵한 역대 4번째 K팝 걸그룹이 됐다.르세라핌은 오는 4월 13일과 20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에서 K팝 걸그룹으로는 유일하게 무대에 오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6 08:51
뮤직

[X why Z] ‘번개가 잦으면 천둥을 친다’ 빌리의 강력한 존재감

아이돌 그룹 빌리를 볼 때마다 알 수 없는 에너지를 느낀다. 외모는 톡톡 튀는 것 같은데 무대 퍼포먼스를 보면 진지함이 느껴지고 어떤 무대는 또 로커의 열정도 느껴진다. 처음 빌리라는 아이돌 그룹의 이름을 들었을 때 젊은 세대는 ‘빌리 아일리시’의 빌리를 떠올렸을 것 같고, 나이가 조금 있는 분들은 ‘빌리 조엘’의 빌리를 떠올렸을 것 같다. 빌리에게 자꾸만 눈길이 가고, 빌리를 검색해보게 되는 빌리의 존재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4세대 여돌 중에 빌리의 인지도는 어느 정도일까?Z연우 : 빌리는 데뷔 초 대형기획사 신인 아이돌만큼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데뷔 후 미니 2집 ‘긴가민가요’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때 당시 많은 4세대 아이돌들이 데뷔를 하고, 특히나 숨겨진 보물 같은 뛰어난 중소기획사 신인 여돌들이 많이 발견되던 시기라 K팝 팬들이 거리낌 없이 모든 신인 아이돌들을 다 찾아보던 시기였어요. 그때 ‘긴가민가요’ 무대 영상들이 SNS에 뜨기 시작했고, 빌리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어요. K팝 팬들에게 ‘4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10팀’을 물어본다면 빌리도 그 안에 포함될 것 같아요.X재국 : 빌리 멤버 중 츠키의 인기가 많던데. 이유는?Z연우 : 빌리 멤버들 모두가 다 무대 위에서 멋지고 프로페셔널하게 잘 하지만 츠키는 신인시절부터 이미 연차가 찬 아이돌처럼 무대에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트위터에서 어떤 팬이 츠키의 ‘긴가민가요’ 직캠을 공유하고 ‘최근에 알게 된 4세대 아이돌인데, 표정연기를 너무 잘해서 이 직캠을 맨날 보고 있다. 계속 보다 보니 노래도 중독성 있고 좋은 것 같다’고 하기에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그 직캠을 누르자마자 츠키에게 빠져들게 됐어요.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이나 자기 파트에서만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다른 파트에서도 엄청 열심히 하고 중간중간 자기 직캠 카메라도 봐주면서 표정을 지어주는 걸 보고 전혀 신인 같지 않다고 느꼈어요. 그냥 노래에 맞게 춤을 추는 느낌이 아니라, 츠키가 곡 스토리의 주인공이 돼서 우리에게 뮤지컬 한편을 보여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츠키는 그렇게 대중에게 인지도를 쌓았고, 광고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예능도 참 잘하는 것 같아요. X재국 : 빌리의 매력 3가지를 꼽으라면?Z연우 : 빌리의 매력은 세계관, 비주얼, 노래예요. 빌리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걸로 유명해요. 그리고 유튜브에 빌리 멤버들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쇼츠가 있는데, ‘좋아요’ 수 18만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동영상이에요. 아마 다들 그냥 쇼츠 넘기다가 뜬 영상일 텐데 멤버들 전원이 비주얼 멤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 다들 놀라서 빌리라는 그룹에 관심 갖게 되고, ‘좋아요’를 눌렀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빌리의 노래는 사춘기 10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가 많아서 좋아하는 거 같아요. 빌리 노래 중에 ‘긴가민가요’뿐만 아니라 ‘BYOB’, ‘링 마 벨’ 등등 10대 때 많이 느끼는 감정들을 담은 곡들이 많아서 더 좋아요. 어른들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노래들을 듣다가 이렇게 친구나 또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노래들 듣고 싶을 때도 많은데, 그럴 때마다 들을 수 있는 게 바로 ‘빌리’의 노래예요. 빌리는 최근 ‘1월 0일’이라는 노래와 ‘댕’(Dang)이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노래도 좋지만 꾸준한 활동과 나올 때마다 ‘새로움’이라는 무기를 장착하고 나오는 빌리를 볼 때마다 ‘번개가 잦으면 천둥을 친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계속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해내고 더 많은 매력으로 팬들을 끌어당기는 빌리가 2024년 더 큰 존재감으로 K팝 신을 이끌 것을 기대해본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1.23 05:06
연예일반

[X why Z] Z세대 트랜드 리포트

연말이 되면 새해를 예측하는 각종 트랜드 리포트가 발표된다. 요즘 사람들은 어떤 취향을 갖고 있고, 어떤 형태의 소비를 하며, 어떤 일에 집중하는지 여러 분석들이 나온다. 기술이 발전하고 개인의 소비 성향이 달라짐에 따라 문화도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싸이월드를 하다가 페이스북으로 넘어갔던 사람들 중에 요즘은 인스타그램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대중의 취향은 계속 변하고 있다.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꼰대’가 되거나 ‘옛날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요즘 Z세대는 어떤 의미를 입고 먹고 마시는 걸까? X재국 : Z세대는 어떤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해?Z연우 : 제 친구들을 보면 아이돌 덕질을 하는 부류와 배우 덕질을 하는 부류로 나뉘는데요. 배우 덕질을 하는 친구들은 주로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보는데 유명한 작품이 아니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 작품은 다 찾아보는 편이에요. 드라마는 보통 최신작이면 TV에서 본방사수로 보고, 영화는 친구들과 극장에서 보는 걸 선호해요. 그리고 요즘 제 친구들은 예전에 봤지만 기억이 날 듯 말 듯한 옛날 영화나 드라마를 다시 정주행하는 걸 좋아해요. 예를 들면 ‘응답하라1988’이나 ‘별에서 온 그대’ 얘기를 많이 하는데 과거에 엄마 아빠가 챙겨보니까 옆에서 같이 봤던 드라마들을 요즘 다시 보니까 내용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드라마가 나왔던 그 시절의 감성을 느끼고 추억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Z세대가 특별히 좋아하는 드라마 장르가 있다기보다 그냥 유명하고 재밌는 드라마면 어떤 장르든 한번은 시도해보는 것 같아요. X재국 : 음악은 주로 어떤 플랫폼에서 들어?Z연우 :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둘 다 뭔가 복잡하지도 않고 무난하게 많이 쓰는 음악앱이고요. 멜론은 아이돌팬 친구들이 스트리밍을 할 때 주로 쓰는 것 같아요. 요즘은 K팝을 듣는 친구들도 많지만, 팝송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좋은 음악이 있으면 서로 공유해요. 유튜브에는 다양한 플레이리스트가 많아서 선곡하기 귀찮을 때는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활용하고, 틱톡이나 인스타에서 나만 알고 있는 명곡을 공유하거나 “이 노래랑 비슷한 노래 알려주세요”라고 글을 남기면 친구들이 답글로 노래를 추천해주기도 해요. 요즘 숏폼에서는 J팝이나 베트남 노래, 중국 노래들도 인기가 있고, 한국 가수들이 글로벌한 곡들을 많이 커버하니까 K팝, 팝송 외에도 다양한 노래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X재국 : 친구들이랑은 어떻게 연락해? 카톡? 페메? 인메?Z연우 : 요즘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 전화번호보다 그냥 인스타 아이디를 먼저 물어보는 것 같아요. 카톡은 주로 가족들이랑 대화할 때 사용하고, 친구들 생일선물 줄 때나 기프티콘 줄 때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많이 사용해요. 한 때는 페메, 스냅챗, 젠리도 인기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제일 많이 사용하는 건 인스타그램 DM인 것 같아요. X재국 : Z세대가 SNS 활용하는 방법은 어때?Z연우 : 인스타는 거의 모든 친구들이 다 한다고 할 만큼 계정을 가지고 있고 보통 본계정과 부계정 두개씩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요. 본계정 피드는 감성 있게 꾸며놓고, 하이라이트 스토리에는 자신의 스타일이 드러나게 꾸며놓죠. 그렇게 본계정은 감성을 잡는 용도로 사용하고, 부계정은 친한 친구들만 따로 초대해요. 다른 친구들한텐 들키면 안되니까 아이디나 프사를 자기가 아닌 것처럼 해놔요. 부계정에선 좀 더 일상적인 이야기도 하고, 웃긴 모습을 많이 보여주죠. 그렇게 계정을 2개씩 운영하다 보면 어느새 본계정에는 아무것도 안올리고 무관심하게 돼요. 제가 제 부계정에 스토리를 올리는 것도 재밌지만, 다른 친구들의 부계정 스토리를 보는 것도 재밌어요. 부계정을 만들기 귀찮아하는 친구들은, 그냥 인스타에 친친(친한친구) 기능으로 소수의 사람들만 넣어놓고 스토리를 올려요. 가끔 친친이나 부계정에 올리려 했던 스토리를 실수로 본계로 올릴 때도 있는데, 그럴 때 친구들이 다급하게 “야 여기 본계야” 하면서 스토리 답장으로 알려주기도 해요. 인스타 말고 트위터는 덕질하기 적합한 SNS다 보니 아이돌이나 애니메이션을 파는 친구들이 많이 사용하고, 그곳에선 실친 말고 트친(트위터친구)을 사귀죠. 현실에서는 나와 똑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친구들을 사귀기 어려우니까 트위터에서 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서로 모르는 정보도 알려주고, 같은 걸 덕질하다 보니까 더 빨리 친해질 수도 있어요. 우리도 어렸을 때 우리만의 문화라는 게 있었다. 어른들 모르게 삐삐 암호를 만들어서 우리끼리 주고 받고, 검은 머리를 괜히 노랗게, 빨갛게 물들이고, 동네 골목길을 죄다 쓸고 다닌다는 잔소리 들으며 밑단이 긴 바지를 입고 다녔다. 트랜드라는 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유치하게 느껴진다. 남들 다 하니까 나도 어쩔 수 없이 따라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괜히 나혼자 이불킥을 하게 되니까. 그런데 또 남들 다 하는데 나만 안하면 왠지 뒤처지는 것 같은 게 트랜드다. 그러니까 따라하든 안하든 일단 알고는 있자, 트랜드!◇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1.16 05:48
스타

[X why Z] Z세대는 왜 독도 챌린지를 응원할까?

“아빠 독도 챌린지 알아?” 갑작스런 Z의 질문에 나는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독도 챌린지가 뭔지 모르기도 했고, Z세대가 ‘독도’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다. 그러고 나서 검색을 해보니 10월 25일이 ‘독도의 날’이었다. X세대가 어렸을 때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가 유행을 했고 지금도 일본이 독도와 관련해 어이없는 주장을 하면 많은 국민들이 분노한다. 당연한 일이다. 독도는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되는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궁금해졌다. ‘독도챌린지’는 어떻게 시작됐고, Z세대는 왜 독도 챌린지에 열광하고 응원하게 된 걸까? X재국 : 독도 챌린지는 어떻게 시작된 거야?Z연우 : 독도 챌린지는 독도의 심각한 현재 상황이 기사도 많이 안나오고, 독도를 지키자는 글도 사라지고 있고, 독도에 대한 이슈가 묻히고 있다는 내용의 한 트윗에 달린 “어쩔 수 없다, 독도를 더 알리려면 독도는 우리 땅 챌린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인용에서 시작했어요. 쇼츠나 틱톡에 올라오는 챌린지들을 보면 처음엔 좋은지 잘 모르던 노래가 자꾸 듣다보면 좋아지고, 간단하면서 아이코닉한 챌린지 춤들도 따라하고 싶게 되거든요. 또 전세계적으로 숏폼 영상을 보는 해외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우리나라 가수의 챌린지를 따라 하는 외국인들이 많기도 하고요. 그런 것처럼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란 걸 알리기 위해 챌린지를 만들자는 트윗이 달리고 나서, 그 트윗의 인용으로 아이돌 팬들이 아이돌 챌린지 영상에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삽입해 올리게 됐어요. 그런데 진짜 ‘독도는 우리 땅’ 노래의 원래 안무인 것처럼 너무 잘맞았고, 익숙한 안무에 ‘독도는 우리 땅’ 노래가 입혀지니까 재밌기도 했어요. 노래랑 춤이 잘 안맞으면 노래의 배속을 올리거나 속도를 낮춰 싱크를 맞게 해서 올리기도 했어요. 독도 챌린지를 만들자는 트윗의 조회수가 늘어나면서 아이돌팬들뿐 아니라 축구선수, 야구선수팬들도 편집해 올리기 시작했어요.X재국 : 아이돌 영상으로 다양한 독도 챌린지가 많이 올라왔는데 그중에 이슈가 된 챌린지가 있다면?Z연우 : NCT127 팬이 만든 독도 챌린지가 있어요. NCT127이 경복궁 앞에서 ‘팩트 체크’를 추고 있던 영상에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삽입한 것인데 노래와 딱 어울린다고 이슈가 됐어요. 샤이니의 ‘굿&그레이트’ 챌린지에도 샤이니 팬이 독도 노래를 입혀서 올렸는데, 싱크도 너무 잘맞고 심지어 키의 입모양도 가사랑 비슷한 것 같다며 독도 챌린지 중 제일 잘 맞는 것 같다는 호평이 많았어요.X재국 : 독도 챌린지를 통해서 아이돌 팬들이 진심으로 바라는 건 뭘까?Z연우 : 아이돌팬들의 단합과 영향력은 대단한 것 같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을 위한 일, K팝을 위한 일뿐만 아니라 이젠 나라를 위한 일까지 다같이 단합해서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잖아요. Z세대는 이제 더 이상 뉴스나 기사 등을 직접 찾아보는 경우가 드물어졌어요. 이제는 틱톡이나 유튜브 숏츠, 트위터 등 짧고 재밌는 영상들을 올릴 수 있는 숏폼에서 지금처럼 독도의 상황을 알려주고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줄 때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트위터에 올라 온 독도 챌린지에 관한 트윗 중에 “이젠 아이돌팬들이 독도까지 지키는데, 사람들은 아이돌팬들을 더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댓글이 달린 걸 보고 많은 아이돌팬들이 공감했어요. 심지어 국내 K팝 팬들이 올린 독도 챌린지들을 보며 해외 팬들이 독도를 배워가고, 독도에 관심을 갖고 있어요. 아이돌팬덤은 단순하게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더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하나의 문화로 인식해줬으면 좋겠어요.스타가 있기에 존재하는 게 팬덤이지만 사실 팬덤이 없으면 스타는 더 이상 스타가 아니다. 이번 ‘독도 챌린지’는 어쩌면 아이돌 팬덤이 만들어낸 가장 유쾌하고 가장 파급력이 큰 이벤트가 될 것 같다.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건 전 세계가 알아야 하는 진실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목소리를 내야하는 팩트 중 팩트다. 이 어려운 일을 해 내는게 아이돌 팬덤이라는게 자랑스럽다. ‘독도 챌린지’는 반드시 대중문화 역사에 기록되어야 할 아름다운 저항이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11.14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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