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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삼성 '강식당3' 수익금 전액 기부...야구 없는 계절, 사회 환원으로 교감

야구가 없는 겨울, 선수들의 심장은 여전히 뜨겁다. 시즌 중 받은 사랑을 기부 활동을 통해 보답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은 지난 10일 배트·공 대신 집게·가위를 들었다. 대구 모처 식당에서 온라인 예매를 통해 초청한 팬 400여 명에게 직접 고기를 구워줬다. 선수단 리더 강민호가 기획해 올해로 3회째 맞은 '강식당' 자선 식당 이벤트였다. 선수들은 능숙한 서버로 변신했고, 팬들은 특별한 추억을 새겼다. 강민호는 12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선 식당 운영과 애장품 경매 수익금 전액(4000만원)을 대구 달성복지재단에 기부한 소식을 전했다. 강민호는 "올해도 팬분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올해가 끝나면 또 한 번 도전해 볼 것"이라고 했다. 강민호와 삼성 선수들은 '강식당2'를 치른 뒤에도 발생 수익금 약 4000만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보낸 바 있다. 프로야구는 최근 2년(2024~2025) 연속 1000만 관중을 넘어서며 '전성시대'를 보내고 있다. 자연스럽게 개별 브랜드 파워도 치솟았다. 경기장뿐 아니라 각종 영상 콘텐츠, 광고에 노출되는 선수도 많아졌다. 정규시즌이 끝난 선수·구단은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야구팬과 교감했다. '통합 우승 팀' LG 트윈스는 팬들을 초청해 우승 기념 맥주 파티를 열었다. 한화 이글스는 창단 40주년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기념 불꽃놀이를 개최했다. 군 복무 시절 취사병이었던 2025년 신인상 수상자 안현민(KT 위즈)는 팬들을 초청해 직접 만든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기부를 통한 사회 환원도 활발했다. KIA 타이거즈 스타 김도영은 지난달 서울아산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불우 환자 치료비를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서울대학교 어린이 병원 저소득층 환우의 수술·치료비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을 쾌척했다. 메이저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돕는 푸르메재단을 통해 7년째 나눔을 실천 중이다.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최근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 교원그룹과 함께 홈런·안타·도루를 기록할 때마다 물품을 기부하는 사회 공헌 협약을 했다. 많은 선수들이 야구팬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마음을 쓰고 있다. KBO리그 1200만 관중 시대, 한층 성숙해진 팬 서비스와 사회 공헌 활동이 선수와 구단의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로 자리 잡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1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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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이닝 1위' 삼성 후라도, WBC 파나마 대표팀 합류 확정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30)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파나마 대표팀에 합류한다.삼성 구단은 "후라도가 최근 구단에 WBC 출전을 건의했고, 구단은 이를 허락했다"고 13일 밝혔다. 후라도가 WBC 본선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후라도는 2023 WBC 예선에서 파나마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러나 키움 히어로즈 입단이 확정되자 WBC 본선 출전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결정했다.파나마는 이번 대회 A조에서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콜롬비아와 경쟁한다. 후라도는 202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90경기에서 36승 24패 평균자책점 2.87이다. 지난해에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197⅓이닝을 책임졌다. 최다이닝 2위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180⅔이닝)보다 훨씬 많이 던졌다. 후라도는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총 218⅓이닝을 소화했다. 삼성은 팀 내 에이스로 이닝 소화력이 뛰어난 후라도와 총 170만 달러(25억원)에 재계약했다. 후라도는 WBC 일정이 마무리된 뒤 팀 삼성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합류 시점은 파나마의 WBC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파나마는 앞서 5차례 열린 WBC 대회서 본선 무대에 3차례 올랐으나, 아직 1라운드를 통과한 적이 없다. 이형석 기자 2026.01.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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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괌→오키나와' 삼성, 후라도·구자욱·원태인·배찬승은 WBC 스케줄 맞춰 합류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도 괌에서 1차 캠프를 시작한다. 삼성 선수단은 오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괌으로 향한다. 기초 훈련 위주인 괌 캠프에서 선수단은 24일 하루 휴식 후 25일부터 본격적인 캠프 일정을 실시, 2월 8일까지 훈련을 이어간다. 3일 훈련, 하루 휴식의 스케줄로 진행된다. 2월 9일 새벽에 인천으로 귀국하는 선수단은 같은 날 오전 2차 전지훈련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실전 위주의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선수단은 지난 2005년부터 인연을 이어온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본격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게 된다. 오키나와에선 훈련과 함께 몇 차례 평가전도 예정돼 있다. 홈 구장인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야구 국가대표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한화 이글스(2경기) LG 트윈스, KT 위즈(각 1경기)와 경기한다. 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연습 경기도 한 차례 씩 예정돼 있다. 이후 선수단은 3월 9일 김해공항으로 귀국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선다. 현재 미국령 사이판에서 대표팀 전지훈련 중인 구자욱과 원태인, 배찬승은 대표팀 일정에 맞춰 훈련 스케쥴을 소화한다.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역시 파나마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대회 결과에 따라 라이온즈 합류 시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1월 25일부터 퓨처스팀 스케줄에 따라 움직인 뒤, 2월 9일 1군 선수단이 오키나와에 도착하면 1군 아카마 구장에 합류할 예정이다. 재활조인 최지광과 김무신 이재희 박승규 등 선수들은 지난 5일 괌으로 조기출국 한 상황이며, 김재윤, 최형우 강민호 류지혁 이승현(우) 등 선수들도 조기출국할 예정이다.한편, 퓨처스(2군) 팀은 오는 25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31일까지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2월 1일 오키나와로 출국하는 일정이다. 오키나와 이시가와 구장에서 2월 23일까지 훈련을 소화한 뒤엔, 같은 달 24일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해 오이돈 리그에 참가한다. 윤승재 기자 2026.01.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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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 가' 하지만 밀어내고 싶진 않다, 원태인-문동주의 '티격태격 브로맨스' [IS 사이판]

'저리 가.'밀어내지만 밀어낼 수 없다. 정확히는 밀어내고 싶지 않다. '원태인 바라기' 문동주(23·한화 이글스)의 적극적인 구애에 원태인(26·삼성 라이온즈)은 난감해 하면서도 흐뭇하다. 원태인과 문동주의 '브로맨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사이판 전지훈련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두 선수는 현재 미국령 사이판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오는 3월 열리는 WBC를 대비하기 위해, 영상 30도가 웃도는 따뜻한 사이판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두 선수 역시 각 구단을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들로서 이번 소집훈련에 동참하게 됐다. 문동주로선 기대했던 만남이다. 문동주는 지난해 11월 'K-베이스볼 시리즈' 훈련 때부터 원태인을 졸졸 따라다니며 남다른 케미를 발산한 바 있다. 이번 사이판 전지훈련에서도 문동주는 원태인과 캐치볼 파트너를 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원태인은 "(문동주 때문에) 힘들어 죽겠다"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너무 따라다닌다"라며 곤란해하면서도 흐뭇한 미소는 감추지 못했다. 그는 "신기하게도 캐치볼 단계가 나와 동주랑 똑같다. 그러다 보니 캐치볼도 같이 하게 됐는데, 동주가 캐치볼 할 때마다 '자기 공 어떻냐'라고 자꾸 물어본다. 서로 피드백을 하고는 있는데, 나보다 더 좋은 투수인데 자꾸 물어봐서 부담스럽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프로 질문러'다. 선배, 외국인은 물론, 후배에게도 궁금한 게 있으면 질문한다. 강속구 투수 문동주에게도 마찬가지. 강속구 노하우를 질문했다는 원태인은 "그냥 세게 던지면 된다"라고 한 문동주의 답변에 기가 찬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 들은 문동주는 "(원)태인이 형이 과장해서 말한 것 같다"라면서도 곰곰이 생각하더니 "태인이 형이 묘사한 것보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한 건 맞지만, 딱히 포인트를 콕 짚어서 말하진 않았던 것 같다. 태인이 형이 그렇게 반응할 만도 하다"라며 머쓱해했다. 오히려 문동주는 원태인에게 안정적인 제구력을 배우려고 한다. 문동주는 "캐치볼을 하는데 태인이 형은 공을 항상 같은 리듬, 같은 궤적으로 던진다. '이게 클래스구나'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라면서도 "태인이 형에게 아직 (제구력 향상에 대해) 크게 얻어낸 건 없다. 잘 안 가르쳐 준다. 어쩔 수 없이 독학하고 있다"라며 나름의 복수를 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문동주는 원태인과의 시간이 '특권'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태인이 형과 보내는 시간이 정말 좋다. 야구적으로 태인이 형의 수준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대화하면서도 느낀다. 내가 따라다니게 된 이유가 있다"라고 웃으며 "태인이 형에게 더 많은 걸 배우고 싶다.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열심히 따라다니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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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다"는 김도영, 걱정이 앞서는 KIA의 속앓이 [IS 포커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향한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의 열정은 뜨겁다. 그러나 부상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 이를 지켜보는 원소속팀 KIA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김도영은 지난 9일 WBC 대비 사이판 1차 캠프에 나서며 "몸 상태에는 자신이 있다. 내 몸에 대해 남들은 믿지 못할 수 있지만, 나는 믿는다"며 "도루를 줄이겠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도루가 없다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시즌 세 차례 겪었던 햄스트링 부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도영은 지난해 3월 왼쪽 햄스트링, 5월 오른쪽 햄스트링, 8월 다시 왼쪽 햄스트링을 다치며 정규시즌 30경기 출전(풀타임 144경기)에 그쳤다.햄스트링은 엉덩이와 무릎을 연결하는 근육으로, 급가속과 급제동 과정에서 큰 부하가 걸리는 부위다. 베이스러닝이나 도루 시도 중 부상이 잦은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실제로 김도영의 앞선 두 차례 부상도 이와 관련돼 있었다. KIA로서는 그의 강한 의욕이 반갑지만, 반복된 부상 이력 때문에 마냥 안심할 수 없다. 더욱이 WBC는 2026시즌 KBO리그 개막(3월 28일)에 앞서 열린다. 만약 대회 기간 중 부상이 재발한다면 시즌 초반 전력 운용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 김도영은 2024시즌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그해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등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다. 이번 겨울 베테랑 슬러거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주전 유격수 박찬호(두산 베어스) 등 주요 타자들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이 겹치면서 어깨가 한층 더 무거워졌다. 소속팀 입장에서는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충분히 만든 뒤 리그 개막전에 전념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김도영의 대회 출전 의지는 워낙 강하다.WBC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로 올림픽·아시안게임과 달리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한다. 이번 대회 B조에 속한 미국은 홈런왕 출신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타격왕 출신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사이영상 출신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대거 차출했다. 한국과 C조에서 경쟁할 일본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내세워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자연히 MLB 스카우트들의 시선도 집중돼 WBC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김도영의 향후 해외 진출 가능성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김도영은 몸 상태만 문제없다면 WBC 최종 엔트리(30인)에 승선할 가능성이 크다. KIA 구단 관계자는 "선수와 WBC 출전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공유한 건 없다. 다만 부상이 반복돼 우려되는 건 분명히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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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끝나고 하루도 안 쉬었다" 한국 최고인 이유 있네, 실력도 마음가짐도 '국가대표'[IS 사이판]

"안 쉬고 바로 (다음 시즌) 준비했어요."그 누구보다 일찍 새 시즌 준비에 나선 선수들이 있다.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 현재 미국령 사이판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야구대표팀 선수들이다. 하지만 마냥 전지훈련 날을 기다린 건 아니다. 각자의 방법대로 치열하게 비시즌을 보내며 전지훈련을 준비했다. 지난해 국내 투수 다승 1위(12승)·평균자책점(ERA) 2위(3.24)의 준수한 성적을 낸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과 시상식 등으로 바쁜 겨울을 보냈다. 12월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 투수상을 비롯해 일구상 최고 투수상 등을 받은 그는, 시상식이 모두 서울에서 열리는 바람에 서울과 대구를 오가는 바쁜 스케줄을 보냈다. 하지만 원태인은 그 가운데에서도 몸을 만들었다. 현명하게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냥 서울만 올라오는 게 아니라, 서울에 있는 사설 트레이닝 센터에서 몸을 만들었다. 구속 및 구위 향상을 위해 한화 출신 김진영이 운영하는 도슨트 야구 아카데미를 찾아 몸을 만들고 피드백도 받았다. "서울에 일이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센터에 찾아가 여러 가지를 배웠다"는 원태인은 "원래는 1월 말까지 공을 안 잡고 푹 쉬는 편인데, 이번엔 WBC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 가량 빠르게 공을 잡았다. WBC에 모든 걸 쏟아 붓기 위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세이브왕' 박영현(KT 위즈)도 쉴틈 없는 비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67경기에 나와 5승 6패 1홀드 35세이브를 기록, 리그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를 작성하며 비교적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박영현은 11월에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에서도 2이닝 무실점 호투했으나 정작 본인은 "실망스러웠다"라며 비시즌 더 굵은 땀을 흘렸다. "비시즌에 하루도 쉬지 않았다"라고 말한 박영현은 "일본전 때 구속도, 밸런스도 솔직히 마음에 안 들었다. 시리즈가 끝난 후에 쉬지 않고 폼과 밸런스를 연구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리그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2.75)으로 최연소 홀드왕(32개)에 오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까지 수확했던 2023년의 투구 영상을 끊임없이 돌려 보면서 몸을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박영현은 "쉬지 않고 바로 몸을 만들다 보니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지금의 상태를 WBC까지 잘 유지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최고령 홀드왕(35개) 노경은(SSG 랜더스)은 더 독하다. 자기관리가 철저해 적지 않은 나이에도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쉬지 않고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했다는 후문. 그 결과 그는 1월 초순임에도 벌써 불펜피칭을 할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했던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역시 새 시즌 준비를 일찌감치 시작, 노경은과 함께 13일 불펜피칭에 나설 예정이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 역시 흐뭇하다. 류 감독은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왔다"라며 "사이판 캠프에서 컨디션을 차근차근 끌어 올려 3월 본 대회에서 100% 공을 던질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따뜻한 곳에서 몸을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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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벌써' 14명이나 해외에서 달린다, LG가 강한 이유 [IS 포커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벌써 달리기 시작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9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가 열리는 사이판으로 떠났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WBC 1라운드에서 탈락한 한국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일찍 끌어올리기 위해 1월 초부터 따뜻한 곳에서 훈련을 시작했다.사이판 캠프에 참가한 KBO리그 선수 28명 중 LG 소속 선수가 8명이나 된다. LG 주장 박해민(외야수)을 필두로 박동원(포수) 문보경·신민재(이상 내야수) 홍창기(외야수) 유영찬·손주영·송승기(이상 투수) 등 베테랑과 신예가 두루 뽑혔다. 지난해 준우승팀 한화 이글스에서 6명, KT 위즈 4명, 삼성 라이온즈 3명이 사이판 캠프에 참가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베테랑인) 박해민을 제외하면, 우리 선수들이 WBC에 참가해 경험을 쌓는 게 플러스 요소라고 생각한다. 시즌에 들어가면 힘들지도 모른다. LG와 선수 개인의 미래를 봤을 때 (WBC 참가가) 훨씬 가치가 높다"고 반겼다. 그는 이어 "우리 팀 선수를 대표팀에 많이 보내고 싶다. 팀이 그만큼 강하다는 얘기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오는 12일에는 임찬규와 이정용·김영우·추세현(이상 투수) 이주헌(포수) 오지환(내야수) 등 LG 선수 6명이 미국 애리조나 캠프 선발대로 출국한다. 본진보다 열흘 앞선 시점. 동료들보다 더 일찍 몸을 만들기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 외국인 선수와 신인급 선수들을 제외하고 LG 투타 주축 선수 대부분이 한국을 떠나 따뜻한 해외에서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박해민은 "1월 초중순에 이렇게 따뜻한 곳에서 훈련할 수 있어 정말 좋다. 움츠러들지 않고 땀을 흘리니까 운동하는 느낌"이라며 "대표 선수들이 모여서 훈련하는 덕분에 집중도까지 좋다. 아주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전했다.지난해 LG 주축 선수들은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러 우승했다. 염경엽 감독과 트레이닝 파트의 관리와 선수들의 철저한 준비 덕분이다. 이는 통합 우승의 원동력 중 하나였다.LG 선수단 본진은 오는 22일 애리조나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표팀 1차 캠프에 참가한 8명은 오는 21일까지 훈련한 뒤 LG 캠프에 합류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6.01.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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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매일 뛸래" 구자욱 한마디에 류현진·노시환도 합류, 사이판에 등장한 'K-러닝크루' [IS 사이판]

"난 매일 뛸 거야."첫 시작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었다. 에메랄드 빛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리면서 훈련하겠다는 구자욱의 말에 하나둘씩 몸을 움직였다. 베테랑 류현진과 문동주, 문현빈, 최재훈(이상 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도 참여했다. '삼성-한화 연합 러닝크루'가 만들어졌다. 노시환은 "처음에 (구)자욱이 형이 '난 매일 뛸 거다'라고 하길래 나도 몸 관리도 하고 운동도 할 겸 같이 뛰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류현진 선배도 합류하고 (문)동주도 함께 어제 뛰었다. 오늘은 (최)재훈 선배와 (문)현빈이, (원)태인이도 합류한다"라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현재 미국령 사이판에서 전지 훈련 중이다. 영상 30도가 웃도는 따뜻한 사이판에서,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1차 전지훈련 중이다. 추운 겨울의 한국보단 따뜻한 사이판이 선수들의 컨디션을 빨리 끌어 올리기에 최적의 장소다. 대표팀 훈련은 오전에 모두 마친다. 원래는 오전과 오후 나눠서 계획이 돼있었으나, 일찍 시작해 휴식 없이 오전에 몰아 마치고 오후에 개인 훈련을 하는 게 낫다는 판단 하에 일정을 변경했다. 선수들은 오후에 각자의 스케줄대로 개인 훈련에 매진한다. 구자욱을 비롯한 '삼성-한화 러닝크루'는 조깅을 택했다. 노시환은 "오전 훈련하고 돌아와서 러닝으로 땀을 흘린 뒤 휴식을 취하면 잠도 잘 오고 컨디션도 빨리 회복된다"라며 만족해 했다. 그는 "어제는 모래사장을 뛰었는데 경사가 좀 있어서 몸이 옆으로 기울어진 상태로 뛰었다. 허리와 발목이 아프다"라고 농담한 뒤, "오늘부터는 호텔 리조트의 해변 길 따라서 달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구자욱의 러닝크루 외에도 한국 대표팀엔 '조깅 동아리'가 하나 더 있다. 야수조 조장 박해민(LG 트윈스)이 주최한 러닝크루다. 박해민은 10일 인터뷰에서 "경기장 땅은 러닝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오후에 리조트 해변에서 뛰려고 생각했다. (신)민재와 (문)보경, (홍)창기에게 의사를 한 번 확인해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LG 크루'가 따로 있는 셈이다. 류지현 감독은 이런 선수들의 자율 훈련이 흐뭇하기만 하다. 그는 "1차 캠프가 실전보단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한 만큼, 정해진 스케줄대로 훈련하되 선수들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 선수들이 알아서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분위기가 긍정적이라는 걸 느낀다"라고 흐뭇해했다. 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1 12:40
프로야구

"선수 의사 존중하겠다" 지한파 화이트 WBC 승선 가능성은 [IS 이슈]

KBO리그에서 뛰는 한국계 투수 미치 화이트(32·SSG 랜더스)의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지난 9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1차 사이판 스프링캠프를 떠난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오브라이언, 존스는 작년부터 우리와 소통했을 때 무척 적극적이었다"며 "큰 문제가 없다면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다. 다만 이외 다른 한국계 선수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오는 3월 열리는 WBC에서 성적과 직결되는 변수 중 하나는 한국계 선수들의 합류 여부다. WBC는 선수 자신의 국적뿐 아니라 부모 국적의 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기 때문에 지난 대회에선 어머니가 한국 출신 이민자인 내야수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오브라이언과 존스를 포함해 최소 5명 이상의 한국계 선수가 후보로 거론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부터 물밑 접촉을 이어오며 이들의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과 출전 의지를 확인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화이트는 대표팀 후보군 중 한 명이다. 어머니가 미국 이민 2세인 한국계 미국인으로, WBC 출전에 제약이 없다. 한국계 선수 중 유일하게 KBO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메이저리그(MLB)에서 5시즌을 활약한 화이트는 지난 시즌 SSG와 계약하며 국내 야구팬에게 첫선을 보였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꼭 한 번 선수 생활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힌 그는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시즌 초반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복귀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달 29일 SSG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SSG 구단 관계자는 화이트의 WBC 출전에 대해 “선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게 구단 방침”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화이트의 태극마크 착용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MLB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대표팀 우선순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화이트의 후반기 성적이 다소 하락했다는 점과 투구 수 제한이 있는 WBC 특성상 불펜 위주로 명단을 구성할 경우 그의 이름이 제외될 수 있다. KBO리그에서 뛰었다는 점이 반드시 대표팀에서의 매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KBO는 사이판 캠프를 마친 뒤 국내 선수들의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체크한 뒤 한국계 선수들의 합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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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형, 함께 못 해 미안해요' 지금은 대표팀 구자욱 "9년 만의 태극마크, 책임감이 따릅니다" [IS 인터뷰]

"저랑 (원)태인이가 못 가서, 팬분들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10일,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은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강민호가 주축으로 팬들에게 고기를 구워주는 행사, '강식당'을 대구 모처의 음식점에서 진행했다. 강민호와 삼성 선수들은 이 행사를 통해 팬들와의 뜻깊은 시간은 물론, 이 행사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기부하는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엔 12월에 이를 진행했지만, 강민호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12월 말에 이뤄지면서 1월 초에 열리게 됐다. 달라진 것은 또 있다. 지난해 강민호와 '투톱'을 이뤘던 구자욱이 불참한 것이다. 지난해 기초군사훈련을 막 마치고 짧은 머리로 나타났던 원태인도 참가하지 못했다. 대표팀 소집 훈련 때문이다. 구자욱과 원태인은 지난 9일 미국령 사이판으로 출국,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1차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대표팀은 대회를 앞두고 일찌감치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려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심산으로 선수들을 소집했다. 두 선수는 자연스레 강식당 행사에 불참하게 됐다. 구자욱도 아쉬웠다. 10일 훈련이 열리는 사이판 올레아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만난 구자욱은 강식당에 대한 질문에 "안그래도 (선수들이 올린 강식당 행사) 사진들을 봤다. 나와 태인이가 없어서 팬분들이 많이 아쉬울 것 같다"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구자욱이 아쉬워한 건 하나 더 있다. 대표팀 일정으로 최형우-강민호와의 괌 미니캠프에 불참하게 된 것. 최형우와 강민호 등 베테랑 선수들은 보다 일찍 괌행 비행기에 오른다. 1월 말 괌에서 열리는 구단 스프링캠프에 앞서 먼저 출국,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기로 마음을 모았다. 구자욱은 FA로 팀에 남은 강민호, 오랜만에 만난 '왕조 시절' 최형우 등 마음 맞는 형들과 함께 일찍 괌으로 떠나려고 했으나 대표팀 일정으로 이 역시 무산됐다. 구자욱은 "괌 미니캠프 이야기가 (최형우의 FA) 계약 전부터 나와서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국가대표에 뽑혀서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고 아쉬워하며 "그래도 국가대표 소집훈련 끝나고 괌으로 넘어가니까 그때 같이 잘 이야기하면서 훈련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친한 소속팀 동료들과 함께 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구자욱은 눈앞의 대표팀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 이번에 구자욱은 지난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WBC 최종 엔트리까지 승선해야 완벽한 국가대표지만, 최근 리그에서의 활약을 고려한다면 구자욱의 WBC행은 유력하다. 구자욱은 "평소 다른 팀에서 뛰는 선수들과 함께 해서 재밌으면서도, 국가대표라는 책임감이 따르기 때문에 훈련 때부터 조금 더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몸 상태는 좋다. 오늘 첫 훈련을 했는데, 국가대표를 대비해 비시즌부터 일찍 준비를 잘해왔기 때문에 현재는 괜찮다"라며 활짝 웃었다. 구자욱은 베테랑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비롯해 메이저리거 김혜성(LA 다저스), 차세대 거포 노시환(한화 이글스) 등 다양한 선수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후배들도 구자욱을 찾아 노하우를 묻는다. "다 좋은 선수들이라 내가 해줄 말이 없는데.."라며 쑥쓰러워하던 구자욱은 "이번 캠프에선 팀워크를 다지는데 노력하고 있다. 나도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한다. 다들 예의가 너무 바르더라. 내가 장난 좀 많이 쳐야 할 것 같다"라고 웃으며 캠프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사이판=윤승재 기자 2026.01.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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