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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 함께 뛰기 싫었던 동료 2명 공개…“재앙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폴 스콜스가 과거 함께하기 힘들었던 동료 2명을 언급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일(한국시간) “스콜스는 선수 시절 맨유 동료들 중, 함께 경기하기 싫었던 두 선수를 언급했다”라고 주목했다.스콜스는 맨유 유소년 출신으로 은퇴 전까지 한 팀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2011년엔 한 차례 은퇴했다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요청으로 다시 축구화를 신고 그라운드를 밟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스콜스는 맨유에서만 공식전 716경기 나서 155골 82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EPL 우승 1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 4회 등 다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게리 네빌, 라이언 긱스 등과 황금 세대의 일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그랬던 스콜스는 최근 ‘절친’ 네빌과의 인터뷰 중 함께하기 힘들었던 동료를 언급한 거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스콜스는 네빌과 함께한 ‘The Overlap Xtra’ 인터뷰에서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아르헨티나) 안데르송(브라질)과 뛰었을 때 특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스콜스는 “나는 니키 버트와 함께 뛰었고, 로이 킨과도 뛰었다. 마이클 캐릭도 있었다. 난 그들과 함께 뛰는 걸 정말 좋아했다”면서도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들과 함께 뛰는 건 좋지 않았다. 나는 그 포지션(수비형 미드필더)을 잘 아는 선수가 필요했다”라고 돌아봤다.스콜스의 발언을 들은 네빌이 “베론 같은 선수를 말하는 건가”라고 묻자, “맞다. 나랑 베론은 재앙이었다. 안데르송도 마찬가지”라며 “수비에 관심이 없고, 수비 위치도 모르는 선수랑 뛰는 거니까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스콜스, 베론, 안데르송 모두 공격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함께 뛰었을 때 적합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스콜스 본인도 “난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좋은 플레이를 못 했다”라고 인정했다.한편 베론과 안데르송 모두 맨유 입단 당시 큰 기대를 모은 미드필더들이다. 하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팀을 떠나야 했다. 베론은 2001년 라치오(이탈리아)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었는데, 당시 구단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다 이적료인 2870만 파운드(약 545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하지만 베론은 2년 동안 82경기 11골 16도움만 남긴 채 팀을 떠났다. 현재는 아르헨티나 클럽 에스투디안테스의 회장을 맡고 있다.안데르송 역시 2007년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맹활약하며 큰 기대를 모은 유망주 출신이다. 당대 최우수 신인에게 주어지는 골든 보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잦은 부상으로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다. 안데르송은 맨유에서 공식전 181경기 9골 20도움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4.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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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울산, ‘현직 베네수엘라 국대’ 라카바 품었다…“물음표를 느낌표로”

울산 HD가 올 시즌 첫 외인 영입 선수로 마티아스 라카바를 팀에 영입했다.양측 윙어 포지션을 소화하는 라카바가 울산의 유니폼을 입게 되며 울산은 팀에 2선 전술 다양성을 얻게 됐다.한국 나이로 만 22세, 또래들은 아직 프로 무대가 적응에 심혈을 기울일 나이지만 라카바는 벌써 다섯 시즌 간의 프로 경험을 갖춘 선수다.라카바는 자국인 베네수엘라, 브라질, 포르투갈 1부 경험은 물론, 울산으로 넘어오기 직전 소속팀인 포르투갈 2부 비젤라에서 시즌 초반 3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대표팀 커리어도 착실히 쌓아왔다. 라카바는 U17, U23 연령별 대표팀에 이어 지난해 여름 미국에서 개최된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국가대표로 대회에 참가했다. 해당 대회에서 라카바는 데뷔전까지 치렀다.라카바의 이런 엘리트 커리어는 11살에 시작했다. 라카바는 이른바 ‘라 마시아’, 명문 구단 ‘FC 바르셀로나’의 선수 성장 계획의 일원으로 호명됐다. 이후 이탈리아의 라치오, 베네수엘라의 아카데미 푸에르토 카베요, 포르투갈의 벤피카를 거쳐 2019년 7월 푸에르토 카베요서 프로 데뷔를 맞이했다. 이후 라카바는 10대 후반에 브라질의 명문 산투스, 포르투갈의 명문 톤델라에서 즉시 전력으로 활용됐다.위 과정에서 라카바와 울산의 독특한 인연이 눈에 띈다. 올 시즌 울산에 합류한 포르투갈 국적의 수석코치 폰세카와 라카바의 6년 전 만남이 그것이다. 2019년 라카바는 약 6개월 동안 포르투갈의 명문 벤피카의 U17팀에 속해 성장기를 보낸 바 있다. 당시 폰세카도 벤피카의 U23팀을 맡아 코치로서 지도했다.울산은 오랜 시간 라카바를 지켜봐 왔다. 특유의 적극성, 경기 중 팀의 전술에 맞춰 변화되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성실성, 2002년생인 그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팀에 합류시켰다. 테크닉, 볼 키핑, 드리블, 스피드를 갖춘 그가 지난해 베네수엘라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은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K리그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서 증명시키겠다는 목표다.라카바는 “나에게 맞는 옷을 입혀줄 구단을 찾았다. 나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들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 그라운드 어디서든 내 발자국을 남기고 그것이 팀의 승리로 이어지게 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5.01.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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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최초 외국인 사령탑 에릭손 감독 별세, 축구계 추모 물결…베컴 “당신의 주장이 돼 감사”

스웨덴 출신 사령탑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영국 축구대표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활약한 그가 별세하자, 축구계에선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에릭손 감독은 26일 세상을 떠났다. 에릭손 감독은 지난 1월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는데, 당시 남은 수명이 1년 정도 남았다고 밝힌 바 있다.가디언 등 매체에 따르면 에릭손 감독은 이날 아침 자택에서 가족들 앞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에릭손 감독은 지난 1977년 데게르포르스(스웨덴) 지휘봉을 잡은 것을 시작으로 40년 가까이 사령탑으로 활약한 장수 지도자다. 이 기간 벤피카(포르투갈) AS로마·피오렌티나·삼프도리아·라치오(이상 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레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 유명 클럽들을 이끌었다. 잉글랜드·멕시코·코트디부아르·필리핀 국가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에릭손 감독은 벤피카 시절 리그 우승 3회를 거두며 이름을 날렸고, 라치오에선 리그 우승 1회·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 1회 등 다양한 트로피를 품었다. 2000년대엔 ‘축구 종가’ 잉글랜드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이 돼 이목을 끌었다. 에릭손 감독은 2001년 처음으로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뒤 2002 한일 월드컵, 2004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6 독일 월드컵 무대를 누볐다. 이 기간 잉글랜드는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기간 에릭손 감독은 베컴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고, 루니의 대표팀 발탁을 이끄는 등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커리어 말년에는 광저우 부리·상하이 상강(이상 중국)을 이끌며 K리그 구단들과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하기도 했다. 이어 필리핀 대표팀을 이끈 당시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만나 승리를 거둔 기억도 있다.에릭손 감독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잉글랜드 축구계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베컴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에릭손 감독과 함께한 영상을 게시했다. 이어 “우리는 웃고, 울었다. 작별인사를 하려는 걸 알았다. 항상 당신의 모습 그대로 열정적이고, 배려심 있고, 차분한 진정한 신사가 돼줘서 고맙다”며 “나는 항상 당신의 주장으로 만들어준 것에 대해 감사할 것이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과 함께 이날의 마지막 기억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루니 역시 같은 날 “정말 특별하신 분”이라며 “나를 도와주고 지도한 모든 기억에 감사한다”라고 적었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케인은 BBC를 통해 “그와 함께한 많은 사람이 그를 얼마나 존경하고 좋아했는지 안다”며 “그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그의 사망 소식에 슬프다. 에릭손 감독은 위대한 혁신가이자, 아름다운 경기의 진정한 대표였다”라고 애도 메시지를 더 했다.벤피카 구단은 “에릭손 감독의 흔적은 시대를 앞선 코치이자 혁명자의 흔적이었다”며 “에릭손 감독의 이름은 벤피카 팬들을 하나로 묶어 결코 잊혀지지 않을 이름”이라고 칭송했다.김우중 기자 2024.08.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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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퍼거슨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구단이 있다…굴욕 안긴 12개 구단은

‘명장’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도 이기지 못한 구단이 있다. 단순히 대전 횟수가 적은 경우도 있지만, ‘천적’으로 군림한 구단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플래닛 풋볼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퍼거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이지만, 몇몇 상대는 이기지 못했다”면서 맨유 재임 시절 한 번도 이기지 못한 12개 클럽을 조명했다.먼저 언급된 구단은 비야레알(스페인)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005년과 2009년 사이 4차례 맞붙었는데, 모두 무승부였다. 특히 2005~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2번 무승부를 거두게 되면서, 조 최하위로 탈락하는 굴욕을 맛본 시기이기도 했다.프랑스의 AS 모나코 역시 퍼거슨 감독과 연이 좋지 않다. 1998년 퍼거슨 감독의 맨유는 모나코에 밀려 UCL 8강에서 탈락했다. 결과는 모두 무승부였으나, 원정 다득점에 밀렸다. 이후엔 모나코와 만난 적이 없어 설욕하지 못했다.스페인의 아틀레틱 클루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0승을 거둔 퍼거슨 감독이다. 아틀레틱과는 2011~12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16강에서 만났는데, 두 번 모두 졌고 합계 3-5로 패하며 짐을 쌌다. AT마드리드와의 만남은 1991~92시즌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지금은 폐지된 UEFA 위너스컵 16강에서 두 번 만났으나, 1무 1패 합계 1-4로 크게 졌다.도르트문트(독일)와도 2번 만나 모두 졌다. 무대는 1996~97 UCL 준결승이었다. 맨유는 두 번 모두 0-1로 졌다. 결승에 오른 도르트문트는 UCL 정상을 차지한 시즌이다.이밖에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1패) 로토르 볼고그라드(2무) 토르페도 모스크바(이상 러시아·1무 1패) 라치오(이탈리아·1패) 네카사(멕시코·1무) 바스코 다 가마(브라질·1패)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잉글랜드·1패) 등이 언급됐다.반대로 퍼거슨 감독이 커리어 동안 가장 많은 승리를 거머쥔 구단은 토트넘이다. 퍼거슨 감독은 토트넘을 상대로만 39승을 올렸다. 패배는 단 9번에 불과했다. 김우중 기자 2024.08.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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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4번째 프리미어리거 탄생…가마다, 팰리스와 2년 계약 “EPL서 날 시험해 보겠다”

일본인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일본 선수로는 14번째 EPL 진출이다.크리스털 팰리스는 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가마다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 라치오와 계약을 마친 가마다는 자유 계약으로 팰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따라서 발생한 이적료는 없다.가마다는 팰리스의 올여름 두 번째 영입이다.팰리스에 입단한 가마다는 “팰리스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잘 아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과 다시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EPL에서 나 자신을 시험해 보고, 구단과 내가 함께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가마다가 EPL에 연착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21년 7월부터 2년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를 이끈 글라스너 감독은 이 기간 가마다를 지도했다. 가마다는 글러스너 감독 밑에서 주전으로 활약했고,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경기에 나서 9골 6도움을 기록했다.가마다는 지난 시즌 라치오에서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세리에 A 29경기에 출전, 2골 2도움에 그쳤다. EPL에서 커리어 반등을 노린다.구단의 기대는 상당하다. 스티브 패리시 팰리스 회장은 “가마다는 정말 뛰어난 재능을 보유한 선수다. 그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유럽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하나로 활약했다. 그의 경험, 기술, 헌신은 이미 우리 팀에 훌륭한 보탬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이어 “가마다가 많은 선택지 중 팰리스에 합류해 올리버 감독과 다시 한번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몇 주, 몇 달, 몇 년 동안 셀허스트 파크(팰리스 홈구장)에서 그를 지켜보는 것이 팰리스 팬들에게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굳건한 믿음을 보냈다.팰리스는 지난 시즌 EPL 20개 팀 중 10위에 올랐다. 꾸준히 중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7.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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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불가 자원은 다이어뿐” 독일 매체의 이색 주장…KIM은 어쩌고

한 독일 매체가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를 판매 불가 자원(Not For Sale)으로 분류해 눈길을 끌었다. 뮌헨 소식을 다루는 FCB인사이드는 24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키커의 보도를 인용, “뮌헨은 이토 히로키라는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영입했고, 조나단 타 역시 합류를 앞두고 있다. 뮌헨은 이 포지션의 선수를 매각하고 싶어 하며, 이 중 단 1명만이 판매 불가 자원이다”면서 “다이어만이 여름에 팔 수 없는 자원으로 간주한다. 토트넘에서 합류한 그는 신뢰할 수 있는 리더라는 게 입증됐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다이어의 주급이 높지 않고, 경기 중 불만을 드러내지 않는다며 그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반면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좋은 제안이 온다면 구단을 떠날 수 있다. 이는 이미 여러 차례 나온 보도”라면서 “김민재 역시 판매 대상 중 하나이다. 내부적으로 27세의 선수가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만약 타가 합류하게 된다면, 뮌헨은 무려 6명의 1군급 중앙 수비수를 보유하게 된다. 이토가 왼쪽 수비수를 볼 수 있지만, 매체는 2명의 수비수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뮌헨은 지난 2023~24시즌 리그 3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컵대회에선 일찌감치 좌절을 맛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여정도 4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뮌헨이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건 무려 13년 만의 일이었다. 칼을 빼 든 뮌헨은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반전을 노린다. 콤파니 감독의 경력은 인상 깊다고 볼 순 없지만, 스타 플레이어 출신 젊은 지도자가 보여준 공격 축구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콤파니 감독 부임 후 뮌헨이 먼저 손을 댄 부분은 수비진이었다.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리그 준우승을 함께한 이토를 품었다. 멀티 플레이어인 그는 향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알폰소 데이비스를 대체할 수도 있고, 중앙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어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에 기여한 타와는 이미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관건은 기존 자원의 정리다. 판매 대상으로 언급된 데 리흐트, 우파메카노, 김민재의 경우, 잔여 계약 기간이 길어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한다. 이적설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린 우파메카노는 이들 중 가장 짧은 2026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김민재 입장에선 어느 경우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6.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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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실수가 너무 많아”…KIM 아닌 ‘호러 쇼’ DF가 방출 1순위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신임 감독 체제의 방출 1순위는 수비수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근래 결정적인 실수를 반복한 다요 우파메카노가 결국 뮌헨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다.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3일(한국시간) “뮌헨의 중앙 수비수 중 1명은 여름에 떠날 것으로 보인다. 우파메카노가 방출 1순위”라면서 “내부적으로 그는 뮌헨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여겨졌으며, 중요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너무 많이 저질렀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뮌헨이 다음 시즌 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김민재로 이어지는 수비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어 “특히 더 리흐트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뮌헨은 조나단 타(레버쿠젠) 영입을 노리고 있기도 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잘츠부르크의 오마르 솔레를 노리고 있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결국 안정감을 입증하지 못한 우파메카노가 먼저 신뢰를 잃은 모양새다. 우파메카노는 지난 2021~22시즌 라이프치히를 떠나 뮌헨에 합류했다. 라이프치히에서 부상 없이 공식전 41경기 나선 활약을 인정받은 것. 실제로 우파메카노는 뮌헨 입성 첫해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문제가 된 건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이었다. 당시 뮌헨은 맨체스터 시티와 만나 1·2차전 합계 1-4로 패하며 짐을 쌌다. 우파메카노는 2경기에서 실점 장면에 모두 관여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시즌 말 토마스 투헬 전 뮌헨 감독이 ‘우파메카노-더 리흐트’ 조합에 신뢰를 잃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이 시점이다. 결국 뮌헨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김민재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1군급 수비수가 3명이나 있어 누가 주전으로 나설지가 관건이었다. 뮌헨은 시즌 초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주전을 맡겼는데, 후반기부턴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배턴을 넘겨받았다.공교롭게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UCL에서 부진했다. 김민재는 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그보다 앞서 우파메카노는 UCL 16강 1차전 라치오와 경기에서 다이렉트 퇴장당하며 팀 패배의 원흉으로 꼽혔다. 우파메카노는 그 뒤 UCL 4강과 8강에서 1분밖에 뛰지 못했다. 자리를 잃은 우파메카노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행선지 중 하나는 첼시다. 다만 우파메카노는 뮌헨과 2026년까지 계약돼 있어,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할 전망이다.우파메카노는 올 시즌 공식전 33경기 1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기록(43경기 1골 2도움)과 비교하면 입지가 크게 줄었다. 김우중 기자 2024.06.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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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사우디, 손흥민 포기 못했다…벤제마 속한 알이티하드 '러브콜'

아시아 최고 스타이자 ‘월드클래스’ 손흥민(32·토트넘)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거듭 밝혔는데도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을 정도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은골로 캉테, 디오구 조타 등이 뛰는 알이티하드가 끈질기게 손흥민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2일(한국시간) “알이티하드는 공격진 강화하기 위해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여전히 메인 타깃이긴 하지만, 영입이 지지부진할 경우 새로운 대안으로 손흥민이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알이티하드는 이미 손흥민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구단이다. ESPN도 앞서 알이티하드 구단이 6000만 유로(약 886억원)가 넘는 이적료에 연봉만 3000만 유로(약 443억원)를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받고 있는 연봉에 세 배 가까운 파격적인 조건이다.알이티하드는 벤제마와 조타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이번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5위에 머물러 있다. 29경기에서 넣은 55골은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이긴 하지만, 무려 86골을 넣은 선두 알힐랄이나 84골의 알나스르 등 상위권 팀들과는 격차가 크다.알힐랄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풀럼 등에서 뛰었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이적 첫 시즌부터 22경기 22골의 맹폭을 가하고 있고, 바르셀로나·제니트 등에서 뛰었던 마우콩과 라치오 출신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각각 13골 등 유럽에서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알나스르 역시 리그 26경기에서 29골·10도움을 기록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12골의 사디오 마네 등이 활약하고 있다.자연스레 알이티하드 역시 유럽에서 뛰는 스타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살라, 손흥민 등의 영입을 추진 중인 이유다. 특히 꾸준히 영입설이 돌았던 살라 영입에 난항을 겪자 손흥민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득점왕 출신의 EPL 톱클래스 공격수이자 아시아에서도 최고 인지도를 자랑하는 손흥민의 영입은 중동 구단들 입장에선 더없이 매력적인 카드일 수밖에 없다. 알이티하드를 비롯해 꾸준히 중동 구단 이적설이 제기되는 배경이다.물론 손흥민이 그동안 수차례 인터뷰를 통해 중동 이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는 점에서 이적설이 구체화될 가능성은 크지는 않다. 다만 내년 6월까지인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연장 소식이 좀처럼 들려오지 않으니, 알이티하드 등 중동 구단들도 손흥민 영입 가능성에 시선을 뗄 수가 없다. 그만큼 시장가치가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이 공식화되기 전까지는, 손흥민의 중동 이적설 역시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05.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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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챔스 4강 레알전 '선발 출격' 가능성…시즌 막판 '입지 반전' 이루나

김민재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에릭 다이어와 함께 주전 입지를 다지던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 가능성과 맞물린 전망이다. 만약 기회가 찾아오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시즌 막판 입지 대반전을 이룰 수 있다.바이에른 뮌헨 구단 소식을 전하는 바이에른 앤 저머니와 마드리드 유니버설 등 스페인 매체들은 28일(한국시간) 일제히 김민재 또는 더리흐트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현지 매체들은 다이어와 더리흐트의 선발을 명확하게 예상해 왔는데, 이번에는 김민재의 이름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는 게 달라진 흐름이다.전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나온 더리흐트의 부상 가능성과 맞물린 전망이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은 변함없이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구축했는데, 더리흐트는 이날 경기 도중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후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했으나 결국 전반만 소화하고 조기에 교체됐다. 부상으로 인한 교체인지, 부상 방지 차원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선 더리흐트의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더리흐트 이탈 이후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진을 지킨 건 김민재였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다이어와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후반 무실점 경기를 치러냈다. 팀은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를 거두고 분데스리가 3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 확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만약 이날 교체된 더리흐트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면, 토마스 투헬 감독 입장에서 꺼낼 수 있는 첫 번째 카드는 단연 김민재다. 김민재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서면 지난 2월 라치오와의 16강 1차전 이후 4경기 만이다. 김민재는 앞서 16강 2차전과 아스널과의 8강 1·2차전 모두 선발에서 제외됐고, 이 3경기 모두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은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구축했다.기회가 왔을 때 이를 잡는 건 이제 김민재의 몫이다. 파트너 다이어의 경기력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내로라하는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을 상대로 김민재 스스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다면 남은 시즌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구상도 크게 바뀔 수 있다.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가 챔피언스리그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4강 빅매치는 내달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04.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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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또 선발 제외' 전망 나왔다…뮌헨 주전 입지 급격히 밀리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입지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 주중 중요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오는 주말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도 선발에서 제외될 것이란 현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핵심 수비수 입지를 다지다 급격하게 주전 경쟁에서 후순위로 밀린 모양새다.독일 축구 매체 키커는 오는 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마인츠 05의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예상 선발 라인업에 김민재의 이름을 제외했다. 마테이스 더리흐트, 에릭 다이어가 대신 센터백 라인을 구축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 지난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호흡을 맞췄던 조합이 그대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다.앞서 김민재는 지난 6일 라치오와의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도 선발에서 제외된 뒤,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한 채 결장했다. 앞서 1차전에서 라치오에 0-1로 패배해 궁지에 몰렸던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이날 경기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였지만, 김민재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다.나아가 라치오전 이후 나흘도 채 안 돼 열리는 마인츠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조차 선발 제외 전망이 나오면서 주전 입지도 급격히 줄어든 분위기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조차 출전하지 못한 데 이어, 로테이션 가능성이 있는 리그 경기조차 선발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건 예상밖의 흐름이기도 하다.시즌 내내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였던 입지가 그야말로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실제 김민재는 이른바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시즌 내내 팀의 수비를 책임졌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 다른 센터백 자원들이 번갈아 부상으로 이탈하는 바람에 쉬어야 할 타이밍에서조차 수비진을 지키는 경기들이 많았다.그러나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서 ‘전력 외’로 밀렸던 다이어가 합류하고, 다른 센터백 2명이 모두 복귀한 뒤 상황이 묘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특히 다이어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는데도 독일 현지 매체의 극찬을 받는 등 단숨에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의 주축으로 빠르게 자리 잡기 시작했다. 더리흐트가 다이어의 파트너로 존재감을 이어가면서 주전 수비라인이 더리흐트-다이어 체제로 개편된 분위기다. 하필이면 김민재 선발 여부에 따라 최근 바이에른 뮌헨 팀 성적에 크게 차이가 난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은 2승 1무 3패를 기록 중인데, 공교롭게도 2승 모두 김민재가 선발에서 제외된 경기에서 나왔다. 반면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 나머지 4경기에선 1무 3패에 그쳤다. 김민재의 부진을 무승의 원인으로 꼽을 수는 없겠으나,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진한 흐름을 바꾸기 위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과정에서 더리흐트-다이어가 센터백 라인에 섰을 때 결과가 따라왔다.물론 바이에른 뮌헨 같은 세계적인 구단에 속했다면 시즌 내내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한 일이다. 다만 또 다른 ‘월드클래스’ 수비수들과의 치열한 경합에서 밀렸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점에서 김민재와 팬들도 답답할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어디까지나 키커의 예상 라인업일 뿐이고, 실제 경기 당일 투헬 감독의 선택 역시 현지 전망과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조차 김민재 선발보다 다이어-더리흐트 조합을 더 신임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는 반가운 일이 아니다. 그동안 키커, 빌트 등 현지 매체들이 유독 김민재 평가에 박했다는 점에서 더욱 찝찝한 전망이기도 하다.만약 더리흐트와 다이어 체제가 흔들린다면 다시 주전 입지를 되찾겠지만, 반대로 꾸준히 성적이 나온다면 김민재가 설 자리도 점점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아시안컵을 앞두고 현지 인터뷰에서 “내가 없는 동안 다른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그들이 계속 신뢰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건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복귀 이후에도 계속 경쟁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피할 수 없는 주전 경쟁의 시간이 예상밖의 흐름 속 빨리 다가오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3.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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