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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데이 프로젝트 돌풍]③ 역대 혼성그룹은 어떻게 흥하고 저물었나

신인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가 데뷔와 동시에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며 올 여름 가요계 화제의 중심에 섰다. K팝 신에 모처럼 등장한 혼성그룹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역대 한국 가요계를 장식한 혼성 댄스그룹 계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댄스 음악을 기반으로 활약한 혼성그룹은 90년대가 황금기였다. 1992년 데뷔한 5인조 그룹 잼을 비롯해 그룹 투투, 룰라, 쿨 등이 1994년 나란히 데뷔해 당대 가요계를 휩쓸었다. 1996년엔 영턱스클럽, 유피, 자자 등이 데뷔해 혼성 그룹 성공 방정식을 이어갔으며 1997년 업타운, 1998년 샵, 스페이스에이, 콜라, 코요태 등이 데뷔해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음악들로 당대 가요계에 주옥 같은 히트곡을 남겼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엔 눈에 띄는 혼성그룹은 등장하지 않았다. 90년대에 다양한 음악들이 공존하는 가운데서도 댄스 장르가 주목받았던 데 반해 2000년대엔 솔로 발라드 가수들의 활약이 확연해지고, 1세대 기획형 아이돌인 H.O.T., S.E.S., 젝스키스, 핑클, 베이비복스 등을 시작으로 특정 성별을 명확히 공략하는 보이그룹, 걸그룹의 추세로 산업 전반이 바뀌어가며 불과 몇 년 전까지도 ‘가요톱텐’을 주름잡던 혼성그룹들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 아이돌 팬덤의 공고화는 혼성그룹 전성시대에 사실상 종언을 고했는데, 이는 결국 복합적인 시장 변화의 결과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90년대 중·후반 이후 다채널 및 PC통신 시대로 변화함에 따라 가족들이 안방에 모여 TV를 보던 기존 시대는 저물어갔다. 그 때까지만 해도 혼성그룹이 어느 정도 유효한 측면이 있었는데 점점 개인이 가장 열광할 수 있는 것들만 모아놓은 그룹에 열광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고 분석했다.90년대 혼성그룹들이 주로 선보였던 가사 속 스토리라인 역시 1020 음악 소비자의 취향 변화에 따라 구시대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측면이 있었다. 가령 다수 혼성그룹 음악의 가사 속 남녀가 태격태격하는 스토리는 남녀 멤버들이 각각 1인칭이 돼 연극처럼 소화하곤 했는데, 본격 K팝 시대가 도래한 이후 가사 속 ‘너’의 대상이 팬들 자신이 돼야 하는 시대가 된 것. 임 평론가는 “팬들은 더 이상 멤버들끼리 꽁냥거리는 스타일의 음악을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바뀌어갔다”고 팬덤이 아이돌 음악에서 소구하는 지점을 짚었다. 이처럼 혼성그룹은 시장적 메리트가 떨어졌는데 멤버 관리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적지 않아 다수의 가요 기획자들이 혼성그룹 제작을 시도하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혼성그룹은 그 자체로 희소한 존재가 됐다. 90년대 데뷔한 혼성그룹 중엔 코요태가 거의 유일하게 기존 멤버 그대로 꾸준히 활동 중이고, K팝 시대에 데뷔해 멤버 변동 없이 왕성하게 활약하는 혼성그룹은 올데이 프로젝트 이전엔 DSP미디어가 2017년 선보인 4인조 그룹 카드가 사실상 유일했다. 카드는 데뷔 초반 트로피칼 하우스 장르 등 라틴풍 강한 음악으로 팀의 컬러를 공고히했다. 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까지 네 멤버가 조화롭게 선보이는 퍼포먼스는 높은 완성도에 강렬함까지 지녀 글로벌 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오는 2일 발매하는 미니 8집 ‘드리프트’를 통해 올데이 프로젝트와 차별화된 혼성그룹의 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데이 프로젝트는 K팝 히트 프로듀서 테디가 새롭게 선보인 5인조 혼성그룹으로 애니, 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로 구성됐다. ‘신세계 회장 딸’, ‘아일릿 데뷔조 출신’ 등 저마다 각자의 영역에서 존재감을 보여온 멤버 구성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데뷔곡 ‘페이머스’가 공개와 동시에 다수 음원차트 1위를 꿰차며 가요계 파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한 가요 관계자는 “올데이 프로젝트는 팀명에 프로젝트라는 단어를 넣은 만큼 혼성그룹이라는 표면적인 지점보다 이들이 향후 선보일 프로젝트 성격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예상하게 한다”고 짚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3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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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이홉, 4월 1일 ‘모나 리자’ 리믹스 앨범 추가 발매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모나 리자’(MONA LISA) 추가 리믹스 버전을 발표한다.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제이홉은 오는 4월 1일 오후 1시 리믹스 앨범 ‘모나 리자’(Remix so fine)를 발매한다. 이번 신보는 ‘모나 리자’에 보내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됐다. 원곡을 포함해 UK 개러지(UK Garage), 아프로 하우스(Afro House) 스타일 리믹스, 스페드 업(Sped up), 슬로우드 다운(Slowed Down) 등 총 5개 트랙이 수록됐다.UK 개러지 리믹스는 중간중간 강렬한 저지 클럽(Jersey club)의 박자감이 돋보인다. 활기찬 리듬은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아프로 하우스 리믹스는 리듬감과 공간감을 강조했다. 촘촘한 박자 위에 라틴풍의 타악기가 더해져 생동감을 더했고, 묵직하게 깔리는 저음이 전체적인 사운드를 단단하게 받쳐준다. 뿐만 아니라 곡의 속도를 조절한 스페드 업과 슬로우드 다운 버전도 이번 앨범에 함께 수록됐다.지난 21일 오후 1시 발표된 ‘모나 리자’는 매력적인 상대에게 빠진 마음을 유쾌하고 위트있게 푼 곡이다. 곡명은 동명의 명작인 ‘모나리자’에서 착안해 누군가의 마음을 흔드는 것은 외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각자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매력이라고 노래한다.‘모나 리자’는 최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56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제이홉은 지난 2월 피처링에 참여한 ‘LV Bag (feat. j-hope of BTS & Pharrell Williams)’과 3월 공개한 디지털 싱글 ‘스위 드림스’(Sweet Dreams)’에 이어 올해 발표한 모든 곡을 연이어 차트에 진입시키며 글로벌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3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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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동시 컴백’ 있지 VS 키오프, 초반 접전 중..승자는? [줌인]

다른 매력을 지닌 두 걸그룹이 지난 15일 같은 날에 컴백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있지는 록을 앞세운 ‘골드’로, S2엔터테인먼트 소속 키스오브라이프는 라틴풍 힙합인 ‘겟 라우드’로 정면대결에 나섰다. 두 그룹 모두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앨범을 발매했지만,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먼저 4세대 그룹 키스오브라이프는 이번이 올해만 3번째 컴백이다. 지난 앨범 ‘스티키’로 ‘서머퀸’ 타이틀을 거머쥐고 음원차트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3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했다. 신보 타이틀 곡 ‘겟 라우드’는 더기 스타일의 힙한 리듬과 라틴풍의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청량한 콘셉트의 전작 ‘스티키’와는 확실한 차별점이 있지만, 힙합은 키스오브라이프가 데뷔 때부터 밀고 왔던 장르다. 다만 이번엔 힙합에 라틴 멜로디를 가미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강하게 자아낸다. 키스오브라이프가 잔걸음 행보라면, 3세대 그룹 있지는 절치부심이다. 있지는 지난 1월 ‘본투비’ 이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이번 컴백의 초점은 지난해 8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쉬었던 리아의 복귀였다. 리아는 팀 내 메인보컬로 독특한 음색을 자랑하는 멤버다. 있지 멤버들은 15일 컴백 기자간담회에서 “공백기 동안 리아의 목소리가 팀에 꼭 필요하는 걸 알았다. 5명이서 완전체로 컴백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아의 복귀로 재정비한 있지는, 한 계단 더 성장하기 위해 이번 컴백에 더블타이틀 곡과 록 장르를 선택했다. 있지가 더블 타이틀 곡을 발매한 건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첫 번째 타이틀 곡 ‘골드’는 강렬한 일렉 기타의 록 사운드로 멤버들의 파워풀한 보컬을 맛볼 수 있고, 두 번째 타이틀 곡 ‘이매지너리 프렌드’는 멤버들의 감미로운 음색과 서정적인 노랫말로 가을 감성을 자극한다. 유튜브에서 강세를 보이는 팀은 있지다. 16일 기준 있지 ‘골드’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375만 회, 키스오브라이프 ‘겟 라우드’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94만 회다. ‘유튜브 인기 급상승 차트’에서도 ‘골드’가 12위 ‘겟 라우드’가 21위로 있지가 치고 올라오는 중이다. 음원차트 성적은 키스오브라이프가 미묘한 차이로 앞서가고 있다. 16일 오전 9시 기준 ‘겟 라우드’는 16위 ‘골드’는 19위다. 프로듀서들 간의 경쟁도 이목을 끈다. 키스오브라이프의 ‘겟 라우드’는 S2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 스트로베리바나나클럽(변장호, 김진용)이 작사 작곡했다. 인하우스 작곡가들의 장점은 멤버들에 대한 높은 이해도다. 데뷔곡 ‘쉿’을 시작으로 ‘배드 뉴스’, ‘마이다스 터치’, ‘스티키’ 까지 키스오브라이프를 대표하는 히트곡이 모두 이들의 작품이다.있지는 프로듀서 라이언 전이 타이틀 곡 ‘골드’에 참여했다. ‘라이언 전’은 2010년 이효리 ‘치티치티 뱅뱅’ 작사 작곡 이후 수많은 K팝 아이돌 그룹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있지와 라이언전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크’ ‘체셔’ ‘언터처블’ 등 그간 있지가 선보인 타이틀 곡은 대중에게 호불호가 갈렸지만, 라이언 전과 협업한 ‘골드’는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며 대중성을 확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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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커리어하이 목표”…피원하모니, ‘새드 송’으로 반전 꿈꾸다 [IS인터뷰]

“슈퍼 히어로에게도 남 모를 외로움과 공허함, 슬픔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발칙한데, 왠지 모르게 한 번쯤 해봄직한, 그런데 좀처럼 남들은 하지 않는, 그래서 더 독창적인 상상이다. 그룹 피원하모니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아래 선 히어로의 숨겨진 내면을 들여다본다. 20일 미니 7집 ‘새드 송’으로 돌아오는 피원하모니를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정규 1집 ‘때깔’ 이후 약 7개월 만의 컴백. 이들은 “좋은 반응을 얻었던 ‘때깔’ 이후 첫 컴백이라 더 기대도 되고 부담도 된다”면서도 “대중이 기대하실 만한 부분으로 돌아온 만큼 설레는 마음이 크다”며 눈을 반짝였다. 앨범명과 동명인 타이틀곡 ‘새드 송’은 전작을 통해 스스로 히어로이자 주인공임을 증명한 피원하모니가 세상을 구하고 평화를 되찾은 뒤 느끼는 공허함과 외로움을 노래한 곡이다. 일반적으로 위대하게만 그려진 히어로에 대한 기존 인식에서 나아간 피원하모니만의 독창적인 해석을 담아냈다. “이번 앨범 주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히어로의 무브먼트를 담아내고 싶었어요. 우리의 탄생을 알린 영화와 그동안의 스토리를 통해 히어로적 요소를 많이 담아냈는데, 이 히어로를 너무 무겁기보단 라이트하고 쉽게 담아내려 했습니다.”(기호)라틴풍이 강렬하게 전진 배치된 곡에 대해 기호는 “제목만 들으면 다크하거나 슬픈 노래라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점에서 반전 포인트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싱긋 웃었다. 테오는 “처음부터 훅이 잘 들려 기억에 남았나”고 했고, 인탁은 “중독성 강한 래핑이 들어 있어 좋았다”고 첫 감상을 전했다. 다만 이번 앨범은 ‘부조화’와 ‘조화’ 3부작을 거쳐 탄생한 정규 1집 ‘때깔’과 궤도를 조금 달리 한다. 스토리텔링이 강한 3부작을 벗어난 이야기를 선보이게 된 데 대해 기호는 “세계관과 3부작을 통해 우리가 하고 싶은 주제를 그려냈다면, 정규 앨범 이후엔 보다 유연하고 라이트하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때그때 편하게 담아보려 한 것”이라며 향후 보다 변화무쌍해질 피원하모니의 음악 세계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슈퍼히어로 하면 코믹북이 있지 않나. 매 에피소드마다 히어로들의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처럼 우리도 앨범이 나올 때마다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히어로의 공허함이라는 ‘내면’을 통해 대중과 공감대를 높이고자 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웅은 “궁극적으로는 우리 음악과 무대를 보고 듣는 분들도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 함께 잘 이겨내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우리의 음악이 각자의 삶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전작 ‘때깔’을 통해 미국 ‘빌보드200’ 39위라는 ‘커리어 하이’와 지상파 음악방송 1위에 올랐던 피원하모니. 이번 앨범을 통해선 “‘빌보드200’ 10위 안에 들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국내 무대에도 더 많이 서고 싶고 다양한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놨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데뷔하다보니 온라인으로 팬들을 만나야 해서 아쉬움이 컸어요. 이후 해외에서 먼저 팬들을 만나면서 소통할 수 있었죠. 멤버들 모두 영어를 잘 해 소통에 어려움이 없었고, 해외 팬들이 좋아할 만한 포인트를 신경써서 사랑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내 인기에 대한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일 거예요. 데뷔 초부터 북미 쪽 활동에 집중했던 만큼, 이번 앨범으로는 국내에서도 더 많은 무대에 서고 싶습니다.”(기호)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 후배들을 보며 “좋은 자극을 얻고 있다”는 지웅은 “다 같이 K팝이라는 장르 안에서 K팝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려 하고 있다”며 “우리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우린, 우리 스스로 공연을 만들어낸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우리의 아이디어들인 만큼,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무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린, 스스로 점점 더 키워갈겁니다. 지켜봐주세요.”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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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도미네이트’ 스트레이 키즈, 더 높이 더 멀리 날아오르다

‘글로벌 대세’의 위엄이란 이런 것인가. 스트레이 키즈가 특유의 K-마라맛 가득한 세 번째 월드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로 최고의 공연 강자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달 24~25일, 31일 및 지난 1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도미네이트’ 서울 공연을 선보였다. ‘매니악’ 투어 종료 후 1년 만에 새롭게 떠나는 월드투어 첫 무대에서 이들은 공연 타이틀 그대로 현장을 압도하고, 평정하고, 지배했다. ‘스테이지를 씹어 먹겠다’는 포부처럼 이들은 위풍당당한 첫 등장부터 좀처럼 쉴 틈을 주지 않고 장장 32곡에 달하는 무대의 향연을 펴쳤다. 최신 앨범 ‘에이트’ 1번 트랙 ‘마운틴스’를 시작으로 ‘소리꾼’, ‘쨈’, ‘칙칙붐’을 비롯해 라틴풍으로 편곡된 ‘탑라인’과 ‘슈퍼볼’, ‘콤플렉스’, ‘락’, ‘또 다시 밤’, ‘론리 스트리트’, ‘소셜 패스’까지. 줏대와 패기는 여전했고, 퍼포먼스는 강력하면서도 여유 가득했다. 앞선 두 차례 월드투어와 롤라팔루자 등 각종 글로벌 대형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쌓은 내공이 여실히 드러났다. 다채로운 분위기와 감성을 선사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한 이들은 후반부엔 ‘죽어보자’, ‘아이템’, ‘도미노’, ‘신메뉴’ 등 강한 퍼포먼스로 대표되는 곡들을 밴드 편곡으로 선보여 색다른 즐거움을 줬다. 올 라이브 밴드 편성으로 진행된 공연이라 기존 스트레이 키즈의 전매특허 퍼포먼스 구간이 다수 실종됐지만 록페스티벌에서 볼 법한 화끈한 무대 매너로 팬들을 사로잡았다.특히 “서울특별시”를 시작으로 스테이(팬덤명)의 역대급 떼창과 함께 완성된 ‘특’ 무대는 그야말로 압권이자 장관이었다. ‘특’ 무대를 마친 뒤 “오늘 장난 아니다. 여러분들 오늘 무슨 일이냐”며 뜨거운 함성에 감격을 전한 이들은 ‘거미줄’, ‘매니악’, ‘미로’까지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화답했다. 멤버 개개인이 야심차게 준비한 솔로 무대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청량부터 치명적이고 힙한 매력까지 한, 리노, 승민, 현진, 방탄, 아이엔, 필릭스, 창빈 여덟 멤버가 각각 추구하는 음악색이 짙게 묻어나는 솔로 무대는 풍부한 볼거리이자 무지개보다 더 다채로운 스트레이 키즈의 컬러풀한 면모를 입증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공연 말미에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소감 및 새 월드투어에 나서는 각오도 밝혔다. 이들은 “많은 우여곡절과 부담 속 준비한 공연이었지만 저희는 역시 무대 체질이구나 싶었다. 여러분이 함께 즐겨 주시니 걱정 따위 바로 날아가버렸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했고, 무대 위에 서 있는 순간만큼은 진심”이라며 “우리는 평생 즐겨도 되는 맛있는 맛집이니까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는 “‘마의 7년’ 걱정 안 해도 되게 책임지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렇게 됐다”면서 “‘도미네이트’로 새로운 챕터의 문이 열렸다. 우리에게 이 곳은 너무 좁다. 다시 돌아올 땐 더 넓은 데서 하자”며 당찬 포부도 덧붙였다. 스트레이 키즈는 ‘에이트’ 앨범을 통해 5연속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거머쥐고, 타이틀곡 ‘칙칙붐’으로 빌보드 ‘핫 100’ 49위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세 번째 월드투어 ‘도미네이트’는 싱가포르, 호주, 대만, 일본, 필리핀, 마카오,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펼쳐지며 향후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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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챕터 개막, 오래오래 함께 하자”…스트레이 키즈, ‘도미네이트’ 시대 열다 [종합]

‘글로벌 대세’ 스트레이 키즈가 특유의 K-마라맛 가득한 세 번째 월드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로 최고의 공연 강자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스트레이 키즈가 전 세계 18개 지역에서 42회 규모로 진행된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 투어다. 총 4회 공연 중 마지막 공연이 펼쳐진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은 국내외 스테이(팬덤명)로 입추의 여지 없이 꽉 들어차 스트레이 키즈의 한층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 강렬한 더한 밴드 편곡…무대 매너 극대화공연 타이틀 ‘도미에이트’에는 세계 곳곳을 무대로 누비는 스트레이 키즈가 말 그대로 ‘스테이지를 씹어 먹겠다’는 포부를 담았는데, 무대는 역시나 그 호언장담 그대로였다. ‘에이트’ 앨범 표지를 형상화한 강렬한 무대장치가 입을 크게 벌리자 그 속에서 위풍당당하게 등장한 스트레이 키즈는 새 앨범 1번 트랙 ‘마운틴스’를 시작으로 ‘소리꾼’, ‘쨈’까지 쉼표 없는 무대를 이어갔다. 오프닝 레퍼토리를 마친 뒤 승민은 “서울에서 선보이는 ‘도미네이트’ 마지막 공연이다. 새 투어 시작인 만큼 오프닝부터 무대를 맛있게 씹어먹어 봤다”고 말했다. 현진은 “세 번째 투어를 맞이하게 됐다. 여러분 덕분에 더 커진 스케일로 여러분을 뵙게 돼 너무 기쁘다”고 감격을 전했다.한은 “역대급 투어의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된 만큼 새로운 무대도 많이 준비했다”며 기대를 당부했고, 아이엔 역시 “오늘 서울 마지막 공연이니 다 함께 즐겨달라”며 큰 함성을 부탁했다. 줏대와 패기는 여전했고, 퍼포먼스는 강력하면서도 여유 가득했다. 앞선 두 차례 월드투어와 롤라팔루자 등 각종 글로벌 대형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쌓은 내공은 ‘도미네이트’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올 라이브 밴드 편성으로 진행된 공연이라 기존 스트레이 키즈의 전매특허 퍼포먼스 구간이 다수 실종됐으나 락 페스티벌에서 볼 법한 화끈한 무대 매너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무지개보다 더 빛난 총천연 8색조 솔로 스키즈 이번 ‘도미네이트’ 투어의 비장의 무기는 멤버 개개인이 야심차게 준비한 솔로 무대였다. 한, 리노, 승민, 현진, 방탄, 아이엔, 필릭스, 창빈 여덟 멤버가 각각 추구하는 음악색이 짙게 묻어나는 솔로 무대로 풍부하게 볼거리를 채웠다. 첫 주자로 나선 한은 청춘을 향해 날다람쥐처럼 질주하며 ‘홀드 마이 핸드’를 선보이면서 일렉트로닉 기타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만능쿼카’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곧바로 무대를 이어받은 리노는 ‘유스’라는 제목에 걸맞는 청량감 가득한 무대로 분위기를 돋궜으며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푸시업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깨알 웃음도 선사했다.통기타를 둘러메고 무대에 오른 승민은 ‘그렇게, 천천히, 우리’ 무대를 통해 우주 한복판에 선 듯한 장면을 연출하며 밴드 퍼포머의 로망을 실현했고, 현진은 팀 내 퍼포먼스 톱 멤버답게 ‘쏘 굿’ 무대를 통해 치명적인 남성미를 여실히 보여줬다. 쉴 틈 없는 안무의 향연으로 채워진 곡 말미엔 퍼포먼스 구간까지 삽입돼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방찬은 ‘레일웨이’ 무대에서 치명적인 분위기 남신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퍼포먼스 말미엔 상의를 탈의, 복근을 공개해 뜨거운 함성을 자아냈다. 아이엔은 ‘할루시네이션’ 무대에서 업그레이드 된 성숙미를 보여줬고 필릭스의 ‘언페어’로, 창빈은 ‘울트라’로 제각각 추구미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 “새로운 챕터가 열려…오래오래 함께 하자”솔로 무대에서 개성을 보여줬다면 다시 합쳐진 완전체 무대 퍼레이드에선 무한 보고 즐길 레퍼토리를 선사했다. 타이틀곡 ‘칙칙붐’으로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간 이들은 라틴풍으로 편곡된 ‘탑라인’을 비롯해 ‘슈퍼볼’, ‘콤플렉스’, ‘락’, ‘또 다시 밤’, ‘론리 스트리트’, ‘소셜 패스’까지 다채로운 분위기와 감성을 선사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후반부로 무르익은 공연은 ‘죽어보자’, ‘아이템’, ‘도미노’, ‘신메뉴’ 등 강한 퍼포먼스로 대표되는 곡들이 밴드 편곡으로 선보여져 색다른 즐거움을 줬다. 특히 ”서울특별시“를 시작으로 스테이의 역대급 떼창과 함께 완성된 ‘특’ 무대는 그야말로 압권이자 장관이었다. 무대를 마친 뒤 스트레이 키즈는 “오늘 장난 아니다. 여러분들 오늘 무슨 일이냐”며 뜨거운 함성에 감격을 전했다.이후 승민은 “‘도미네이트’로 새로운 챕터의 문을 여는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멤버들 그리고 많은 스태프들과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고, 필릭스는 “여러분께서 많은 에너지로 당당하게 해주셨으니 앞으로 더 스테이를 즐겁게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현진 역시 “새로운 챕터가 열렸으니 여러분과 함께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오래오래 즐거운 추억들 많이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마지막 레퍼토리의 시작은 ‘거미줄’이었다. 입구는 있지만 출구는 없는 스트레이 키즈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은 곡에서는 수많은 거미줄이 감싸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고, 멤버들은 밴드 편곡에 어울리는 한층 성숙해진 퍼포먼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매니악’을 통해 압도적인 에너지를 쏟아 부으며 공식 공연의 막을 내렸다. 이어진 무대는 ‘아이 라이크 잇’, ‘케이스 원포쓰리’, ‘마이 페이스’로 이어졌고 자신들의 성장사를 담은 ‘스트레이 키즈’ 그리고 ‘미로’까지 앙코르를 뜨겁게 장식했다. ‘에이트’ 앨범을 통해 5연속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거머쥐고, 타이틀곡 ‘칙칙붐’으로 빌보드 ‘핫 100’ 49위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 돌이켜보면 ‘에이트’ 앨범 표지부터 예사롭진 않았었다. 은빛 찬란하게 빛나는, 아주 강력해 보이고 제아무리 단단한 것이라도 씹고 뜯어 먹을 수 있을 듯한 건치(!)는 역시 그들의 것답게 ‘특’이했고 더 없이 ‘특’별했는데 이는 역시나 ‘도미네이트’를 위한 큰 그림이었구나 싶다. 스트레이 키즈의 세 번째 월드투어 ‘도미네이트’는 싱가포르, 호주, 대만, 일본, 필리핀, 마카오,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펼쳐지며 향후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곳곳에서 공연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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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엔믹스, 정체성 ‘믹스팝’으로 다시 승부수 [IS포커스]

그룹 엔믹스가 15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 앨범 ‘에프이쓰리오포: 브레이크’로 컴백한다. ‘에프쓰리오포’는 ‘필드’라 불리는 현실 세계에 머무르게 된 엔믹스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앨범으로 타이틀곡 ‘대시’와 선공개곡 ‘쏘냐르’를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된다. 앨범명엔 자성물질의 화학 기호 중 하나인 ‘Fe3O4’를 활용해 자석처럼 K팝 팬들을 강하게 끌어 당기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싱글 3집 ‘어 미드서머 엔믹스 드림’ 이후 약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당시 발표했던 타이틀곡 ‘파티 어클락’은 완성도 높은 이지 리스닝 곡으로 엔믹스의 음악 저변을 보다 대중적으로 넓혔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엔믹스 고유의 개성인 믹스팝의 색채가 확연히 옅어진 탓에 코어 팬들로부터 정체성을 모호하게 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에프이쓰리오포: 브레이크’ 활동은 엔믹스가 그려낼 향후 여정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좌표로서 상당한 의미를 가질 전망이다. ◇ 믹스토피아 떠나온 엔믹스, 리스너 향해 과감하게 ‘대시’ 이번 앨범은 엔믹스의 ‘믹스토피아’ 세계관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를 그린다. 앞선 시리즈들이 믹스토피아에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과감한 모험에 나서는 개척자의 모습을 보여준다거나(‘애드 마레’, ‘앤트워프’) 서로를 이해하며 하나로 연결되는 이야기(‘엑스페르고’, ‘어 미드서머 엔믹스 드림’)를 그려냈다면, 이번 시리즈에서는 필드라 불리는 현실 세계에 머무르게 된 엔믹스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발매에 앞서 공개된 애니메이션 티저 영상에서 “우리의 유토피아는 우리가 직접 만들어가야 하니까”, “수만 번의 넘어짐 끝에 결국 훨훨 날아가는 거야. 자유로운 도도새처럼”과 같은 당찬 각오와 희망적 메시지를 전했다. 엔믹스만의 독보적인 음악색을 무기로, 4세대 최고 실력파 걸그룹의 역량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는 각오다. 타이틀곡 ‘대시’는 곡 제목처럼 리스너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는 노래다. 완곡이 공개되기 전부터 믹스팝 농도가 짙어졌다는 평을 받고 있는 곡으로, 올드스쿨 힙합과 팝 펑크를 넘나드는 다이내믹한 전개가 멤버들의 가창력, 하모니, 랩과 어우러져 듣는 재미를 배가한다. ◇선공개곡 ‘쏘냐르’ 호평... 믹스팝 정체성 찾아갈까 엔믹스는 이번 컴백에 앞서 발표한 선공개곡 ‘쏘냐르’를 통해 전작 ‘파티 어클락’의 아쉬움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쏘냐르'는 힙합과 UK 개러지 요소를 결합한 라틴풍 스타일의 믹스 팝 곡으로 변화무쌍한 전개에 무게감과 타격감을 동시에 선사하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쏘냐르’를 통해 믹스팝=엔믹스라는 명제를 재확인한 이들은 다채로운 구성의 곡을 쫀쫀한 실력으로 완성해내며 다시 한 번 ‘대체불가’ 실력파 면모를 입증했다. 라이브, 퍼포먼스 영상 등을 통해 이미 4세대 톱 실력파임을 입증한 이들은 ‘쏘냐르’에서 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 전 멤버가 적재적소에 투입돼 독특한 음색과 과감한 랩, 보컬로 남다른 곡 소화력을 보여줬다. 선공개곡으로 팀의 정체성인 믹스팝을 선보였기에 엔믹스 컴백 및 신곡에 대한 기대도 뜨겁다. 특히 이들이 보여주고 있는 실력 자체가 팀의 잠재력이 된 만큼,팬덤을 넘어 대중의 귀를 사로잡을지를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가요 관계자는 “엔믹스는 믹스팝이라는 장르적 진입장벽 때문에 동세대 걸그룹에 비해 음원 성적은 낮은 편이지만 멤버 개개인이 가진 실력이 워낙 탄탄하고 팀으로서 보여주는 합도 뛰어나기 때문에 언제 포텐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팀”이라고 평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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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뱅크 인 멕시코’ 스테이씨‧있지‧(여자)아이들, 멕시코 뜨거운 열정 담은 스페셜 무대

‘뮤직뱅크 인 멕시코’에서 스테이씨, 있지, (여자)아이들이 멕시코의 뜨거운 열정을 담은 라틴 스페셜 무대를 전격 공개한다.5일 방송되는KBS2 ‘뮤직뱅크 인 멕시코’는 뮤직뱅크 월드투어의 17번째 공연으로 MC 박보검을 필두로 뉴진스, (여자)아이들, 있지, 스테이씨, AB6IX, TNX 등 총 6팀의 글로벌 열풍을 이끄는 K팝 그룹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은다. 멕시코 현지 팬 1만 5천만 명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뮤직뱅크 인 멕시코’에서만 볼 수 있는 역대급 무대가 예고되며 글로벌 K팝 팬의 관심을 높인다. 제작진에 따르면 스테이씨, 있지, (여자)아이들은 라틴 스페셜 무대로 9년 만에 개최되는 ‘뮤직뱅크 인 멕시코’의 현장을 더욱 화려하고 뜨겁게 달궜다. 스테이씨는 숀 멘데스와 카밀라 카베요의 듀엣곡 ‘세뇨리따’(Senorita)로 매혹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스테이씨는 라틴풍의 옷을 입은 채 화려한 탱고를 연상케 하는 강렬한 듯 부드러운 손짓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스테이씨는 ‘버블(Bubble)’, ‘테디 베어(Teddy Bear)’ 등으로 발랄하고 깜찍한 무대뿐 아니라 자신들만의 색으로 ‘세뇨리따’를 소화해내며 색다른 반전 무대를 펼친다고 해 기대감이 치솟는다.있지는 제이 발빈의 ‘미 헨데’(Mi Gente)로 불꽃처럼 타오르는 강렬한 열정을 전한다. 있지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라틴 힙합의 곡을 소화하며 카리스마로 무대를 휘어잡는다. 있지는 파워풀한 에너지로 멕시코 1만 5천 명 현지 팬들을 단숨에 물들이며 정열적인 매력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여자)아이들 미연과 우기는 ‘데스파시토’(Despacito)로 세련된 라틴 무대에 고혹적인 매력을 더한다. 미연과 우기는 무대가 시작되자 치명적인 눈빛으로 돌변해, 멕시코의 열정을 담은 레드 컬러의 드레스를 입고 강렬한 무대를 선사한다.한편 ‘뮤직뱅크 인 멕시코’의 공연 실황은 이날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0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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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5년 차 원어스의 새로운 도전…“다 잘하는 아티스트라는 말 듣고파”

명확한 콘셉트 아래 더해진 새로움. 늘 도전하는 그룹 원어스의 목표는 이번에도 도약이다. “한 번 더 도약해 팬들을 놀라게 하고 싶다”는 원어스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까.건희는 “‘피그말리온’ 이후 빠르게 준비해서 나오게 됐다. 우리의 무대를 또 다른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져 감사하다. 이번에 새로운 도전도 많이 하고 멤버들이 노력한 부분이 많아 기대도 된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원어스는 지난달 26일 열 번째 미니 앨범 ‘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를 발매하고 약 4개월 만에 컴백했다. ‘라 돌체 비타’는 물 밖을 간절히 바라만 보던 인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단 하루를 갖게 된 순간을 그린 앨범이다.그간 ‘군주’ 세계관을 펼치며 앨범을 유기적으로 이어오던 원어스. ‘라 돌체 비타’에서는 인어공주 스토리를 빌려 ‘인어왕자’로 변신했다. 건희는 “인어공주는 다리를 얻어 왕자와 춤을 추는 순간을 위해서 목소리를 잃게 되고 언젠가 물거품이 돼서 사라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그 아련한 배경과 마인드에 과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표현할 수 있는 게 다양해지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환웅 역시 “콘셉트 덕분에 녹음하고 퍼포먼스를 연습할 때 좀 더 젖어들 수 있었다. 인어공주 이야기처럼 우리가 마지막 날을 맞더라도 힘을 다해 노래하고 퍼포먼스 하겠다는 모습이 투영되는 것 같아 재미있기도 했다”며 “인어공주 콘셉트를 차용한 것도 신선해 많은 사람이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라 돌체 비타’는 한국적인 콘셉트를 잘 살리는 것으로 유명한 원어스의 새로운 도전이다. 의미 있는 전환을 맞은 데 대해 건희는 “한국적인 곡이나 무대로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게 생각하고 우리도 그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많은 장르와 콘셉트에 도전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은 아티스트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아 기대가 많이 된다. 다 잘하는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싶은 욕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바일라 꼰미고’(Baila Conmigo)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춤을 추고 싶은 인어왕자의 소망을 담은 곡이다. 헝가리 무곡 4번 테마 위에 뭄바톤의 리듬을 가미해 리메이크했다. 라틴, 레드, 투우사, 정열 등이 떠오르는 곡이지만 키컬러는 ‘블루’를 채택해 반전을 꾀했다.서호는 “노래가 라틴풍이다 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발성이 곡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PD님과 같이 의논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연구했다. PD님이 옹골찬 소리라고 많이 이야기해줘서 그런 느낌으로 녹음했다”고 설명했다.라틴풍의 ‘바일라 꼰미고’를 소화하기 위해 변화를 준 것이 있는지 묻자 이도는 ‘톤’이라고 답했다. 이도는 “노래할 때 얇거나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편인데 이번에는 흉성을 많이 써 두껍고 호흡 가득한 소리를 냈다”고 했다.‘바일라 꼰미고’의 특별한 점을 꼽는다면 스패니시 버전을 빼놓을 수 없다. 서호는 “생소한 언어다 보니 불안함이 있었다. 긴장을 많이 해 연습도 많이 하고 들어갔는데 현지인 디렉터가 발음이 괜찮다고 해줬다. ‘거의 현지인이에요’라고 칭찬도 해줘서 현지 사람들도 좋아해주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미소 지었다.퍼포먼스 역시 전작보다 성장했다. 최영준 안무가가 전체적인 디렉팅을 맡은 것은 물론 환웅도 안무 제작에 참여했다. 환웅은 “콘셉트를 잘 느낄 수 있게 스토리텔링을 최대한 많이 녹이려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봤을 때 영화 한 편을 보는 것처럼 흡입력 있는 퍼포먼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멤버들이 어떤 모습을, 어떤 이야기를 표현하려 했는지 생각하면서 본다면 다채롭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원어스는 ‘라 돌체 비타’를 통해 “팬들을 놀라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건희는 “전작인 ‘이레이즈 미’(ERASE ME)는 다섯 명이 보여주는 첫 앨범이었기 때문에 잘하는 걸 보여주자는 마인드로 준비했다. 우리의 목소리 색깔을 잘 살리고 감정 표현이 잘 될 수 있는 곡을 골랐다면, 이번에는 한 번 더 도약해 팬들을 놀라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못 보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말했다.환웅은 “틀을 깨려고 노력했다. 원곡과 스테이지 버전 음원이 다른 것도 그렇고 스패니시 버전 같은 경우 조금 더 잘 표현하기 위해 멤버 전원이 아닌 일부만 참여했다. 어떻게 보면 일종의 새로운 도전이었던 것 같다”며 “퍼포먼스에서도 평상시였으면 생각해보지 못했을 것들을 시도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려 했다”고 했다.데뷔 5년 차를 맞은 원어스는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환웅은 “아티스트로서 원어스는 계속해서 보여줄 게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온은 “사실 아이돌은 7년이 좌지우지되는 시기라고 많이 이야기한다. 우리도 ‘언제 5년 차가 됐지’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요즘 존경하는 멋진 선배님들이 오래 활동하고 있어서 5년은 귀여운 아기라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새로운 음악, 새로운 도전을 오래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올해의 목표도 밝혔다. 건희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시상식 무대나 축제도 기다리고 있고 투어도 앞두고 있는데 바빴으면 좋겠다. 쉬지 않고 달리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고 그만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무대가 많다. 그래서 올해 연말까지는 쉬지 않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도는 “다섯 명이 마무리 짓는 게 목표다. 저번 앨범에서는 서호가 다리가 안 좋아서 네 명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건강하게 활동을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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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원어스가 그려낼 달콤한 인생 ‘라 돌체 비타’

그룹 원어스가 그려낼 ‘달콤한 인생’은 어떤 모습일까.원어스가 26일 열 번째 미니 앨범 ‘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전작 ‘피그말리온’(PYGMALION) 이후 약 4개월 만이다.‘라 돌체 비타’에는 비록 짧은 순간일지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순간이 ‘달콤한 인생’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원어스는 사랑하는 이와 춤추고 싶은 인어의 달콤한 염원을 그려내며 한 편의 환상 동화를 예고한다.원어스는 그간 저주받은 인간 군주, 뱀파이어가 된 인간 군주 등 ‘군주’ 세계관을 통해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해왔다. 그러나 ‘라 돌체 비타’에서는 ‘군주’ 세계관을 잠시 내려놓고 인어 콘셉트를 차용, 신비롭고 몽환적인 인어왕자로 변신한다. 원어스는 “콘셉트 덕분에 녹음하고 퍼포먼스를 연습할 때 곡에 좀 더 젖어들 수 있었다. 인어공주 이야기처럼 우리가 마지막 날을 맞더라도 힘을 다해 노래하고 퍼포먼스 하겠다는 모습이 투영되는 것 같아 재미있기도 했다”며 “인어공주 콘셉트를 차용한 것도 신선해 많은 사람이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건 음악과 퍼포먼스다. 타이틀곡 ‘바일라 꼰미고’(Baila Conmigo)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춤을 추고 싶은 인어왕자의 소망을 담은 곡이다. 헝가리 무곡 4번 테마 위에 뭄바톤의 리듬을 가미해 리메이크했다.그간 한국의 멋과 미를 녹여낸 음악, 이지 리스닝을 기반으로 한 음악 등으로 사랑받은 원어스는 ‘바일라 꼰미고’를 통해 라틴풍 음악에 처음 도전한다.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원어스가 어떤 여운을 선사할지 궁금증이 커진다.퍼포먼스 역시 기존과 다르다. ‘바일라 꼰미고’ 뮤직비디오 티저 속 원어스는 수십 명의 댄서와 군무를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엑소,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 K팝 아티스트의 안무를 함께 해온 최영준 안무가가 전체적인 디렉팅을 맡은 것은 물론 환웅도 안무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여기에 원어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봤을 때 영화 한 편을 보는 것처럼 흡입력 있는 퍼포먼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멤버들이 어떤 모습을, 어떤 이야기를 표현하려 했는지 생각하면서 본다면 다채롭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끊임없는 변화를 거쳐온 원어스가 인어왕자로 변신한다. ‘4세대 대표 퍼포머’라는 수식어를 가진 원어스가 어떤 무대를 펼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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