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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징어 게임3’ 노재원, 연기 열등감 고백 “나만의 반짝임 믿으려고요” [IS인터뷰]

“주눅 드는 제 자신이 싫어서 어떻게든 패기와 기세를 갖고 뭐든 해보려고 했어요.”간절함이 보란 듯이 개화했다. 노재원이 ‘오징어 게임’ 시즌3를 두고 “촬영하는 내내 온 맘 다해 연기를 준비해서 마지막 촬영 끝나고 났을 땐 공허함이 밀려왔다”며 “그런 작품이 공개되니 설레기도 했고 살면서 가장 큰 변화를 줬다”고 각별한 소감을 밝혔다.시리즈 피날레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는 게임판에 다시 돌아온 성기훈(이정재)과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 노재원은 참가자 124번 남규 역을 맡아 시즌3의 빌런으로 활약했다. 극중 클럽 MD 출신으로 유명 래퍼였던 ‘타노스’(최승현)를 알아보고 오른팔을 자처하며 항상 옆에 붙어 다니는 인물이다.노재원은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캐스팅된다면 456명 중 한 명 단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좋은 역을 맡게될 거란 큰 기대는 안했다”며 “합류가 결정된 기쁨 속에서도 얼마나 긴장될지, 부담감을 어떻게 이기며 준비할지 바로 생각했다”고 말했다.“남규는 욕설이 많기도 했고, 자칫하면 ‘타노스 옆에 있는 한 인물’에 머물 수 있는데 그렇게 연기하고 싶진 않았어요.”타노스가 퇴장한 시즌3는 그야말로 ‘남규 타임’이었다. 흐름을 장악한 건 노재원의 해석과 센스있는 표현 덕이라는 평가가 따른다.노재원은 “황동혁 감독님 말씀처럼 남규의 변화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빌런이라기보단 하나의 큰 변화를 겪는 참가자 456명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무언갈 참조하기보단 자신에게서 남규의 모습을 찾아 꺼내고자 했다. 노재원은 “남규 안의 응어리나,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들로 출발했다”며 “학살 보단 ‘아이들이 장난친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타노스가 남긴 약물에 중독 되어가는 과정 또한 자신의 몸이 불편했던 감각을 토대로 표현했다. 남부럽지 않은 ‘밈’도 탄생시켰다.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를 흥얼거리는 장면은 황 감독의 선곡 추천을 받았지만, 타노스 성대모사는 노재원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대사에 ‘유 캔 두 잇’ 같은 영어가 늘어났다. ‘지구인 절반 죽이러가자’는 말도 타노스를 묘사하는 대사 같아서 자연스럽게 따라했더니 감독님이 ‘재밌으니 살려보자’ 하셨다”고 했다. 연기 영감을 준 최승현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넷플릭스의 아들, 딸은 너무 많지 않나요. (웃음). 그래도 첫째 아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코로나19가 한창인 지난 2020년 데뷔한 노재원은 ‘D.P’ 시즌2, ‘살인자ㅇ난감’ 등 넷플릭스 필모그래피를 다수 쌓았다. 노재원은 “제가 오디션을 보기 시작한 시점에 OTT 작품이 많았고, 넷플릭스 오디션 타율이 좋았다”며 “주목이 감사한 한편으론 앞으로 내가 배우로서 어떻게 성장해야하나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특히 대중에게 그를 각인한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장기 공시생 서완 역에 애정을 표했다. 그는 “서완이 ‘내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 마음이 당시 공감 갔다”며 “연기로 열등감을 느낄 때가 많았지만 지금은 ‘나만의 반짝임이 있다’는 믿음으로 나아가려한다”고 포부를 밝혔다.“‘오징어 게임’을 통해 진심과 최선을 다하면 누구든 어떠한 걸 알아봐주시는구나 실감했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인물로서 해나가고 싶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6 06:05
예능

[TVis] 모니카, ‘스월파’ 무대 복귀…“기량 100% 아냐, 출산 후 70여일 만”

‘월드 오브 스우파’ 범접의 모니카가 출산 후 70여일 만에 무대 위에 복귀했다.8일 방송된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에는 미국 래퍼 사위티의 곡 안무를 창작하는 글로벌 아티스트 퍼포먼스 미션에 돌입한 팀 범접(한국), 모티브(미국), 에이지스쿼드(호주), 오사카 오조 갱(일본)의 모습이 그려졌다.임신·출산을 한 모니카는 그동안 회차에서 객석에만 참석했다가 이번 미션엔 직접 무대 위에 올랐다. 이날 모니카는 “아직까지는 기량이 100%가 아닌 것 같아서 아쉽다”며 “출산한 지 70일 좀 넘었다. 오랜만에 무대 위에 올라가니까 신경 쓸게 많아서 잡생각도 많아지고 두려움도 생겼다”고 쉽지 않았던 과정을 떠올렸다. 이어 “집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다”, “멤버들한테 피해 끼치지 않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08 22:43
뮤직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대선과 엔터테인먼트, 또 한 번 광란의 시간을 마치며

‘대선’이라는 광란의 시간이 끝났다. 적어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선거철은 그렇게 불릴 만하다. 워낙 큰 사회적 빅이벤트라서 공들인 제작 콘텐츠가 구애 대상인 대중에게 소외되는 것은 둘째치고, 예측할 수 없는 곳에서 집단적으로 변화무쌍해진다. 정치 성향 반대편을 겨냥한 증오심과 결합돼 그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포의 시간이다.이번 대선에서는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희생양이 됐다. 사진 한 장으로 광적인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빨간 점퍼와 숫자 ‘2’가 디자인된 옷을 입은 SNS 게시물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표시로 해석된 것이다. 여기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이슈까지 더해져 겹겹이 쌓인 논란의 한가운데서 2차 가해까지 견뎌내야 했다.그럼에도 사과를 하는 쪽은 카리나 본인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였다. 일상적 내용을 공유한 것이고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해명이 뒤따랐다. 그 말대로면 매우 억울한 일이지만 커지는 불길 앞에서 가만히 있기엔 어려운 일이다. 소속사 입장에서는 더 큰 희생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진화 조치였을 터다.비단 카리나와 SM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이를 지켜보는 대부분의 엔터 기획사들은 갑자기 분주해졌다. 특히 컴백을 앞둔 가수들은 새 앨범 발매 전까지 매일같이 사진, 영상들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그야말로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행여나 1, 2, 4 등 주요 대통령 후보들의 기호나 파랑, 빨강, 주황 등 정당 대표 색깔이 들어가 있는지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고 기본 색상인 만큼 자주 사용될 수밖에 없으니 적잖은 수정 작업이 동반됐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직원들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한탄을 하면서도 카리나 논란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말에는 대부분 동의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선거일 이후로 콘텐츠 업로드 시점을 연기하는 쪽을 택한 곳도 있다고 한다. 겉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선 기간 동안 엔터 업계에서 벌어진 웃지 못할 풍경이다.연예계는 한동안 이승환, 김흥국, JK김동욱, 김규리 등 정치적 커밍아웃이 자연스럽게 쌓여갔다. 금기시되던 정치 관련 발언도 자신있게 표현하며 달라지고 있는 시대 흐름이 체감됐다. 계엄, 탄핵 시위 국면에는 아이유, 뉴진스, 소녀시대 유리 등이 집회 인근 식당과 카페 등에 선결제 열풍을 주도하기도 했다. 지드래곤, 고민시 등도 직간접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민주주의와 시민의식의 성장에 따라 스타들도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소신을 말하는 시대라고 통했다.그러나 이번 대선 기간 만큼은 다시 과거로 역행이었다. 카리나와 비슷하게 래퍼 빈지노 또한 사전 투표 시작일에 특정색의 옷을 입었다가 궁지에 몰렸다. 딱히 민감한 발언도 없었지만 특정 정당 지지로 오인돼 집단 린치가 자행됐다. 과도한 정치 프레임이 아티스트에게 가해진 광기였다.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카니예 웨스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특정 정치인에 대해 지지선언을 하는 게 일상적인 미국에서도 분명 리스크는 존재한다. 다만 이를 감수하고도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것이 더 성숙하게 받아들여지고, 아티스트 활동에 큰 침해는 받지 않는다. 켄드릭 라마는 트럼프 대통령을 ‘얼간이’로 비유한 곡을 발표했지만, 2기 취임 직후 오히려 슈퍼볼 하프타임쇼 무대는 물론 시대의 아이콘으로 진화하고 있다.연예인처럼 정치인도 팬덤이 존재하고, 그 사이에서 발생되는 비판과 비호감은 상수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시각도 일리 있다. 모두 대중의 호감으로 좌우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다만 너무 경직된 시선으로 과한 폭격이 결정되는 건 아닌지 환기해 볼 시점이다. 다른 생각을 존중하고 유연한 토론이 가능한 분위기, 그때가 오기까지 대한민국의 연예계는 선거철마다 숨죽여야 하는, 공포의 시간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6.04 05:40
OTT

빅뱅 탑(최승현), 오늘(15일) ‘오징어 게임2’ 인터뷰…각종 논란에 입 열까 [왓IS]

빅뱅 탑으로 활동한 배우 최승현이 11년 만에 언론 인터뷰에 나선다. 탑은 15일 서울 모처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홍보 인터뷰를 진행한다. 탑이 빅뱅 멤버들 없이 단독으로 공식 언론 인터뷰에 나서는 건 2014년 영화 ‘타짜-신의손’ 홍보 인터뷰 이후 11년 여 만.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 자체가 논란이 된 탓에 공개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탑은 극중 한때 잘나가던 래퍼이자 마약 중독자로, 코인 투자를 잘못해 재산을 잃고 게임에 참가한 인물 타노스 역을 맡았다. 이번 인터뷰에서 사생활 논란 및 연기력 논란 등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은 홍보 인터뷰에서 “(탑 캐스팅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꽤 지난 일이고, 이미 선고가 내려진 후 벌을 받은 것으로 봤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많은 연예인이 복귀한 사례도 봐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캐스팅했는데 여론이 굉장히 안 좋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반응을 보고, 제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도 했는데 검증도 많이 했고, 탑 본인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오디션도 봤고, 리딩하면서 불안한 부분이 있었지만 큰 노력과 재능을 보여줬다”며 배우에 대한 믿음을 보이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5 07:53
뮤직

이영지, 수식어 필요없는 이름... 컬래버 장인

수식어는 필요 없다. 이름 세글자면 된다. 래퍼 이영지가 다양한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 족족 화제성 몰이에 성공하며 이름값을 증명 중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예능에만 너무 치우쳐 활동한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현재 분위기는 다르다. 본업미를 뽐내며 ‘컬래버 장인’으로 떠오르고 있다.이영지는 지난 16일 NCT 마크의 신곡 ‘프락치’ 피처링에 참여했다. ‘프락치’는 하우스 풍의 코드 진행 위로 펼쳐지는 묵직한 808 베이스와 강렬하게 반복되는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인상적인 힙합곡. 이번 컬래버는 마크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영지가 나와 비슷한 캐릭터라고 느꼈다. 독특한 케미스트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협업 계기를 밝혔다. 마크의 ‘촉’은 틀리지 않았다. ‘프락치’는 16일 발매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5위로 직행했다. 특히 외국에서 반응이 ‘핫’하다. 이 노래는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인도네시아, 칠레, 필리핀, 태국, 몽골, 파라과이, 베트남 등 1위를 포함해 콜롬비아, 카자흐스탄, 페루,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스웨덴, 브라질, 캄보디아 등 전 세계 15개 지역 톱10에 랭크되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다.두 사람은 ‘고등래퍼3’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당시 이영지는 외관이 단정하다는 이유로, 마크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이유로 소외당했다. 그러나 마크는 최종 7위를 차지하며 편견을 탈피했고 이영지는 역대 최연소 ‘고등래퍼3’ 우승자가 됐다. 두 사람은 힙합과 K팝 신을 오가며 느낀 것들을 ‘프락치’(단체나 조직 내부에 침투하여 정보를 빼내는 사람)에 빗대 가사를 썼고, 그 진심이 통한 것이다. 이영지는 올해 컬래버만 마크를 포함해 총 3번을 했다. 지난 6월 첫 정규앨범 타이틀 곡 ‘스몰 걸’에서는 가수 도경수와 협업해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174cm로 키가 큰 이영지가 “내가 좋아하는 남자 앞에선 작아보이고 싶다”며 솔직하게 고백하고 여기에 도경수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져 소울 충만한 노래가 완성됐다. 발매된 지 약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해있다. 두 사람은 지난달 16일 ‘2024 코리아 그랜드뮤직어워즈’에서 ‘스몰 걸’ 듀엣 무대를 시상식 최초로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번 만난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도 이영지의 장점이다. 이영지는 2022년 자신이 MC로 있는 유튜브 웹 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을 통해 덴마크 출신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토퍼와 처음 만났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인연을 이어와 지난 9월 27일 협업곡 ‘트러블’을 발매해 화제가 됐다.이 외에도 지난해에는 세븐틴 유닛 부석순의 메가 히트곡 ‘파이팅 해야지’에 랩을 보태고 잠비노, 피에이치원, 블라세 등 동료 래퍼들과도 꾸준히 작업하며 영향력을 과시해 왔다.특히 이영지는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뿅뿅 지구오락실’,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등 여러 예능에도 출연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 여기에 다양한 아티스트와 컬래버를 통한 성과까지 더해지면서 협업, 피처링 제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는 후문이다.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이영지는 젊은 여성들에게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 같다. 본업할 때는 걸크러시 하다가도 예능에서는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큰 리스크 없이 지금처럼만 활동한다면 이영지의 가치는 앞으로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영지는 각종 시상식 수상소감을 통해 2025년에는 지금보다 더 활발한 음악 작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괴물처럼 일하겠다”는 이영지가 어떤 활약세를 그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24 05:40
뮤직

“섹시해, 힙해, 파워풀해, 감미로워”...NCT드림 정규 3집은 다 가졌다 [IS리뷰]

참 다채롭다. 그룹 NCT드림의 음악이 뭔지 궁금하다면 정규 3집만 들어도 알 수 있다. NCT드림은 이번 앨범에 자신들의 음악적 매력을 모두 들고 나온 듯 하다.NCT드림은 지난 17일 정규 3집 ‘ISTJ’를 발매했다. 정규 앨범인 만큼 NCT드림의 음악 정체성이 선물처럼 한 번에 담겨 있는 듯 것 같다. 10개의 수록곡을 들으면 NCT드림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모든 트랙이 각기 다른 장르를 보여주고 있으며 멜로디 구성 또한 아주 다양하다.1번 트랙에 실린 타이틀곡 ‘ISTJ’만 듣고 이번 앨범을 판단하는 것 섣부르다. ‘ISTJ’만 듣는다면 ‘남성 아이돌 그룹 주무기인 파워풀한 노래네’라며 다음 트랙으로 넘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만큼 ‘ISTJ’는 자극적인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 곡이다. 리스너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NCT드림의 색깔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준비된 노래다. 멤버들의 보컬, 랩 조화는 빠르게 흘러가는 멜로디 라인 위에 잘 어우러졌다. 그중에서도 강렬했던 멜로디 라인 흐름을 단번에 반전시키는 멤버 런쥔의 ‘웨이팅 포 아임 저스트 웨이팅 포 야’라는 부분은 곡에 다채로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2번 트랙으로 넘어가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정신없고 강렬했던 ‘ISTJ’의 NCT드림은 온데간데없다. ‘브로큰 멜로디스’를 부르는 멤버들은 청량하면서도 밝은 느낌을 전달한다. 비교적 차분한 템포 위 곁들여진 멤버들의 가성은 음악의 밝기를 더욱 환하게 만든다. ‘ISTJ’ 여운을 완전히 삭제시키는 건 3번 트랙이다. 때 아닌 사랑 노래가 팬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요거트 쉐이크’라는 제목답게 곡 전체가 달달하다. ‘더 달콤해질 거야. 허니 듀’, ‘너만 보면 나도 모르게 난 맘이 급해져 턱까지 차는 숨’. 가사만 봐도 달콤, 설렘 당도 100퍼센트다.보컬이 두드러진 앞선 트랙들이었다면 4번 트랙 ‘스케이드 보드’에서는 멤버들의 래핑을 좀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올드스쿨 콘셉트 답게 통통 튀는 힙합 바이브가 돋보인다. 이쯤 되면 헷갈릴 정도다. NCT드림이 이번 앨범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특정한 콘셉트가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5번 트랙 ‘파랑’에서 NCT드림은 다시 깜찍하고 개구진 분위기로 리스너들을 맞이한다. 이처럼 트랙 구성이 재밌다 보니 다음 곡은 어떤 콘셉트일지 기대를 하게 하는 맛도 있다. 앨범의 절반을 지나는 6번 트랙, NCT드림은 섹시 콘셉트인 ‘포이즌’을 내세웠다. 이번 앨범 중 SM 색깔이 가장 잘 담겼다고 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곡이다. 곡 백그라운드에 전반적으로 깔리는 멤버들의 화음 위 담백한 보컬, 깔끔한 래핑까지 모든 게 조화롭고 감미롭게 들린다. 도입부를 장식하는 메인보컬 해찬의 보컬에서 이 곡의 매력은 완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뒤를 잇는 마크의 수려한 래핑은 덤이다.7번 트랙 ‘SOS’는 ‘포이즌’의 섹시함을 저 멀리 벗어던지고 어둠에 어둠을 더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대부분 가사도 래핑으로 채워져 묘한 중독성을 전한다.NCT드림은 보컬라인, 래퍼라인 멤버 모두 뛰어난 역량을 지니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들을 조합하기란 쉽지 않을 터. 8번 트랙 ‘프레첼’은 그런 점에서 눈에 띈다. 반복되는 훅으로 랩 라인을 만들더니 갑작스런 보컬의 가성이 등장해 다소 난해한 느낌을 선사한다. 하나의 곡이 아닌 다양한 곡을 섞어 부른 도전적인 느낌이 강한 트랙이다. 이렇듯 다양한 콘셉트의 여러 도전을 마친 NCT드림은 9번 트랙을 통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사실 제목만 ‘제자리 걸음’일 뿐 여전히 음악은 도전적인 성격이 강하다. 보사노바 기타와 로맨틱한 멜로디로 완성된 R&B 팝 곡이다. NCT드림은 마지막 트랙에 팬송인 ‘라이크 위 저스트 멧’을 배치했다. 어쿠스틱 기타 기반의 미니멀한 곡으로 멤버들의 순수하고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팬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긴 노랫말이 눈에 띈다. “영원히 곁에 함께 해줄 수 있어? 남은 매일 밤하늘 별 같이 세어주고 싶어.”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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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이영지 “최초 여성 ‘쇼미’ 우승자? 누구든 활약할 수 있는 시대일 뿐”

“저는 이 시대 흐름을 잘 타고 있는 사람이지만 누구보다 그 흐름에 가장 반항하고 싶은 사람입니다.”‘쇼미더머니11’ 우승을 거머쥔 이영지가 패션매거진 코스모폴리탄 2월호 인터뷰에서 꺼낸 말이다. 18일 코스모폴리탄 측은 이영지의 화보와 인터뷰를 전격 공개했다. 이영지는 젠지의 아이콘으로 ‘쇼미더머니’, ‘고등래퍼’에서 전시즌을 압도하는 표를 받은 우승자이자 최초의 여성 우승자다. 구독자 213만명에 최신 영상 조회수 1539만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차쥐뿔’)의 크리에이터이자 ‘뿅뿅 지구오락실’, ‘컴백홈’ 등에서 활약한 예능 블루칩이기도 하다. 코스모폴리탄 화보를 통해 패션매거진 커버스타까지 등극한 이영지는 훤칠한 키와 당당하고 프로페셔널한 포즈로 카메라 앞에서 서며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영지는 ‘쇼미더머니11’ 우승 소감을 “감개무량”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인터뷰마저 ‘고등래퍼3’의 데자뷰다. 이제 타이틀이 2개가 됐다. 나중에 혹시 다른 일을 하더라도 ‘이력서에 쓸 두 줄이 생겼다’는 생각으로 긍정회로를 돌리고 있다”며 시원스레 웃었다. 프로그램 최초 여성 우승자인 점에 대해 “이제 성별을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 여성 래퍼와 남성 래퍼의 차이점은 성대가 낼 수 있는 소리가 좀 다르다는 정도”라며 “누구든 활약할 수 있는 시대”인 점을 강조했다.이영지는 ‘쇼미더머니11’에서 선보인 곡 ‘낫 소리’(NOT SORRY)에서 “Hip-hop? Not hip-hop?”이라 외치며 그가 힙합에 진정성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힙합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고등래퍼3’에서 출연자들과 힙합의 정의에 대해 논하는 유명한 클립 “난 또 힙합이 아니야?”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이영지가 생각하는 힙합은 무엇일까. 이영지는 “힙합은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남들 눈치 안 보고, 신경 안 쓰고 나답게 사는 것”이라 현답했다. 젠지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영지’다움은 무엇일까. 이영지는 자신이 “젠지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다 가지고 있다”며 웃었다. “나가는 매체마다 ‘젠지의 대표주자’라고 해주시니 젠지라는 단어를 지겨워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그마저도 제가 젠지 세대라는 걸 완벽하게 입증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하하. 저는 빠르게 변화하는 숏폼 시대의 흐름을 잘 타고 있지만, 동시에 그 흐름에 가장 반항하고 싶은 인물이기도 하거든요. 저는 또 다른 새로운 길을 만들면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싶어요.” 그를 논하며 예능인이자 크리에이터로서의 커리어도 빼놓을 수 없다. 이영지는 “내가 만드는 ‘차쥐뿔’엔 굉장한 프라이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도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사명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연구한다. 시대의 흐름을 쫓아가는 콘텐츠 말고 두고두고 회자되면서 즐기고 위로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면서 “시즌을 쉬면서 살펴봤는데, 유사 콘텐츠가 많이 나왔다. 거기서 또 차별화해 남들과는 다른 콘텐츠를 만들려고 한다. 항상 시대의 선두에 있고 싶고 바뀌고 나서 따라가는 게 아니라 남들보다 앞서 거기에 가 있고 싶다. 내 감이 죽지 않길 바란다”고 외쳤다. 이영지는 게스트 선정 기준에 대해 자기 일에 프라이드가 있고 두각을 드러내는 사람을 꼽았다. 눈빛과 기운이 좋은 사람이 궁금하다며 “다음 게스트로는 봉준호 감독을 모시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차쥐뿔’에서 실제로 술을 마셨다는 비하인드도 밝혔다. “‘차쥐뿔’을 하면서 주량이 늘어 이젠 사석에선 사케 3병 정도는 마셔요. 이제는 주량으로 좀 거들먹거릴 수 있는 입장이에요.” (웃음)이영지는 ‘쇼미더머니11’ 우승 상금을 통 크게 기부한 바 있다. 이영지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갖는 가장 큰 오해로 ‘돈을 아주 많이 벌었을 거다’를 꼽으며 “기부를 많이 하니까 돈이 정말 많은 줄 아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니다. 10을 벌면 1 정도 기부한다”고 해명했다. “엄마와 할머니에게 집 사드렸고, 차도 뽑아드렸고, 생활비도 드리니까, 이 정도면 만족한다. 지금 살고 있는 방보다 더 좋은 집을 가지고 싶은 생각도 없고, 차를 살 생각도 없고 사업을 벌릴 생각도 없다. 내 삶을 이 정도 선에서 안전하게 영위하는 데에만 돈을 쓰고, 그 외엔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 기부에 대한 속 깊은 마음도 이어갔다. 그는 “나중에 사회에 전 재산을 환원하고 싶다. 고등학생 때부터 매달 유니세프에 후원하고 있는데 그때도 ‘다음 달에 수입이 늘면 5만 원 더 해야지’ 하면서 조금씩 후원금을 늘려왔다”면서 “내가 번 돈으로 누군가 더 괜찮은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 자선단체를 설립하는 원대한 꿈이 있는데, 실현하려면 먼 어린 꿈이지만 일단은 하나씩 해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좋은 자선단체를 알아보고 기부하고 예습해두고 있다. 내 영향력을 잘 사용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스물한 살, 이영지는 “아기는 아니고 애송이”라고 웃으며 “두려운 게 없는 나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1년 전만 해도 화장도 안 하고 방송 나가고 했어요. 그런 잣대들이 나라는 사람의 인간됨을 저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이제 조금씩 생기고 있다. 내가 부양해야 할 것들이 생기면서”라며 성숙해져가는 지금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의 꿈으로는 “랩 더 잘하기. 스스로 떳떳하기. 내가 계속 듣고 싶어지는 음반 내기. 그리고 완벽주의 좀 버리기”를 꼽았다. 이영지의 팔에 새겨진 타투 ‘Don’t hesitate, Just Do It’처럼 그는 주저하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간다.이영지가 커버를 장식한 코스모폴리탄 2월호는 오는 2월 22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구매 할 수 있으며,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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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재벌집 막내아들’도 이들 손에서… 에스팀 믹스테이지 아티스트 5인

존재 자체만으로도 빛나는 스타지만, 그들이 무대에서 더욱 화려하게 빛날 수 있도록 돕는 숨은 일등 공신들이 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뮤지션, 배우들의 뒤에서 이들의 비주얼을 위해 굳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믹스테이지의 포토그래퍼 이승희, 헤어 스타일리스트 강현진,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숙경, 스타일리스트 김영진, 필름 디렉터 김윤지까지 5명의 아티스트가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다각도로 업계를 리드하는 중이다. 먼저 포토그래퍼 이승희는 내로라하는 국내 드라마, 영화 포스터를 완성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띄고 있다. 이 포토그래퍼는 최근 화제의 중심에 있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술꾼도시여자들’, ‘약한영웅 클래스 1’,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유미의 세포들’ 등 다양한 장르의 포스터를 그만의 눈으로 완성해 업계는 물론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헤어 스타일리스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이가 있다. 배우 김고은, 김태리, 전여빈의 전속 헤어 스타일리스트 강현진은 자연스러우면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작업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전속으로 맡은 배우들 외에도 매거진, 브랜드 등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셀럽들과 매력적인 결과물을 내고 있는 그는 지난 8월 발매된 그룹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 티저 이미지 속 헤어 스타일링을 맡았다. 수많은 광고와 매거진 커버를 섭렵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있다. 이숙경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배우 전여빈을 맡고 있음은 물론, 블랙핑크 멤버 지수, 배우 정수정 등과의 다양한 작업을 통해 글로벌 아티스트의 비주얼을 완벽에 가깝게 구현해 내는 중이다. 방탄소년단, 엔시티(NCT) 등 글로벌 뮤지션을 담당하는 스타일리스트 김영진은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영상 속에서 패션 하우스의 미적 감각이 잘 드러나도록 스타일링하며 담당 셀럽은 물론 국내외 팬들의 니즈 또한 커버해낸다. 매번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끌어내는 그는 업계 내에서 팔방미인 스타일리스트로 꼽히고 있다.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다양한 영상을 만들어내는 필름 디렉터 김윤지는 톡톡 튀는 감성과 창의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엔 글로벌 뮤지션 엔시티 127의 ‘스티커’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뮤직비디오 업계 내 신흥 강자로 꼽히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들이 속한 에스팀 믹스테이지는 업계 유일의 아티스트 전문 에이전트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 헤어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비주얼 디렉터, 스타일리스트, 필름 디렉터는 물론, 잠재적 가능성을 가진 신진 아티스트를 캐스팅하고 더 나아가 인플루언서로도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하고 있다. 포토그래퍼 이승희부터 필름 디렉터 김윤지까지 에스팀 믹스테이지 소속 아티스트들은 추후 더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업계를 리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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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UN 연설 상상도 못해, 솔로 앨범 작업은 90%”

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책임감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은 1일(현지시간) 퍼렐 윌리엄스와 RM의 만남을 보도했다. RM은 퍼렐 윌리엄스의 신곡 작업을 마쳤으며 이 곡은 퍼렐 윌리엄스의 신보 ‘프렌즈’(Phriends)에 수록될 예정이다. 이날 RM은 “내가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한 지도 10년이 된 것 같다. 나는 래퍼이자 작사가로서 내 커리어를 시작했다. K팝은 믹스와도 같아서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었고 나름대로 장단점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간 팀 리더로 활동했는데, 잠시 멈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생각해 보고 싶었다.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평생 음악을 하기로 결정했는지 생각하며 솔로 앨범에 집중했다”고 털어놨다. RM은 25일 발매 예정인 솔로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앨범 작업은 90% 정도 마쳤다. 그동안 믹스테이프를 몇 개 냈지만 그건 실험이었다. 이번이 내 공식적인 첫 솔로 앨범”이라고 말했다. 남은 10% 중 본인이 도울 것이 있냐는 퍼렐 윌리엄스에게 RM은 “15년 동안 늘 당신이 필요했다”고 답했다. UN총회에서의 연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UN에도 갔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만났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상상도 못했다”며 “내가 모든 책임을 질 자격이 있는지 의심이 들었고, 정말 혼란스러웠다. ‘내가 외교관이야 뭐야’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미소 지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0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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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6’ 케이케이, 다이빙 사고 후 전신마비 “대소변 혼자 못 봐”

래퍼 케이케이가 다이빙 사고 후 근황을 밝혔다. 케이케이는 지난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태국에서 일어난 다이빙 사고 후의 전신 마비 근황을 전했다. 이날 케이케이는 현재 운동을 할 수 없는 몸 상태를 설명하며 “감각도 없고 통증도 없고 경추를 다쳤다. 5번과 6번 목뼈를 다쳤고 경수 환자라고 해서 전신 마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 겨드랑이 밑으로 감각이 없어서 당연히 대소변도 혼자 할 수 없어 (경수 환자들은) 보통 구멍을 뚫는다”면서 “소변 나오는 곳으로 연결한 소변줄로 소변 배출을 한다. 대변도 직접 할 수 없어서 좌약을 써서 간병인이 도와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혼자 돌아눕는 것도, 자다가 자세를 바꾸는 것도 할 수 없어 24시간 누군가 옆에서 전부 돌봐주지 않으면 혼자 삶을 살아갈 수 없는 상태라고 이야기했다. 케이케이는 사고 당시의 오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놀러 갔다가 다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니다. 집과 차를 정리하고 태국에 살러 갔다가 5개월 만에 숙소에 있던 수영장에서 다이빙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당시 해당 사고 이후 케이케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려 일각에서는 구걸을 한다는 비난을 하기도 했다. 이에 “개인 SNS에만 올려서 도움의 손길을 부탁한 거였다. 어떻게든 해결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구걸이 맞다”면서 “SNS를 개인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해 주변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그 글이 크게 기사화될 줄도 몰랐다며 “친구가 연락이 왔는데 절대 댓글을 보지 말라고 했다. 부모님이나 가족이 충격받을까 걱정했다. 안 좋게 보이는 시선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겨를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케이케이는 이날 래퍼로서 다시 랩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발성하는 데 필요한 근육을 마음대로 쓸 수 없다. 다른 방식으로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조금씩 해보니 돌아왔다. 호흡이 짧아져서 일반 사람들의 4분의 1 정도 밖에 안 된다. 예전처럼 길게 빠르게 하는 랩은 힘들다”고 털어놨다. 앨범 발매가 목표라고 밝힌 그는 “앞으로도 내 삶을 열심히 살아나가 는게 다쳤을 때 도와준 사람에 대한 보답이라 여기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케이케이는 래퍼이자 작곡가로 2008년 배치기의 ‘스킬 레이스’(Skill Race)를 통해 작곡가로 데뷔, 2017년 Mnet ‘쇼미더머니 6’에 출연한 바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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