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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율 주연작 '시, 나리오', 오늘 개봉..관람 포인트 '셋'
영화 '시, 나리오(김동원 감독)'가 오늘(2일) 개봉과 함께 관객들을 위한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배우 신소율의 주연작 '시, 나리오'가 마침내 오늘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는 가운데, 관람 포인트 톱3를 2일 공개했다. '시, 나리오'는 감성 충만한 시 쓰기를 결심한 영화감독 경태(오태경)와 이성으로 철저히 이별을 선언한 일러스트 작가 다운(신소율) 사이의 동거 후 현실 연애담을 그린 영화. #01. 언제 어디서 등장할지 모르는 다운의 고양이 찾기 '시, 나리오'의 포스터와 예고편에서부터 이미 시선을 사로잡은 다운의 고양이는 수많은 랜선 집사들의 심쿵을 유발하며 영화 속에서도 수시로 등장해 진정한 신 스틸러로 활약한다. 이불 위에 식빵자세로 앉아 다운의 잠을 깨우는 모습부터 다운과 함께 마당 산책을 나서는 위풍당당(?)한 모습 등에 이르기까지, 말 한 마디 없이도 집사 다운의 주인 고양이는 영화 곳곳을 누비며 다운과 경태에게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유유히 관찰한다. 둘에게 그간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는 어쩌면 고양이만이 알고 있을지도. #02. 경태가 백패킹을 시작한 이유는? 갑자기 찾아와 할 말 있다며 다운의 집 앞에 텐트를 친 경태. 다운은 경태를 못 본 척 무시하려고 하지만 경태는 다운에게 커피가 필요하다며 원두를 강제로(?) 얻어가는 등 쉽게 떠나진 않을 것처럼 아예 살림을 차리고는 텐트 안에서 시까지 쓰기 시작한다. '시, 나리오' 속 텐트는 구 남친 경태의 뒤끝과 미련을 계기로 시작된 공간이지만 동시에 알고 보면 짠내 가득한 ‘경태’의 복잡한 감정과 사연이 깃든 공간이기도 하다. #03. 구여친&구남친&썸남&절친 4자 대면의 순간 예고 없이 집 앞에 찾아와 텐트를 치며 백패킹을 시작한 경태 때문에 속 시끄러운 다운.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다운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인디 가수 율(허규)과 다운의 절친인 해림(한은선)까지 찾아오며 생각지도 못한 4자 대면이 시작된 것. 도대체 네 사람은 어떻게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을지, 와인을 마시며 네 사람이 나누는 대화에는 어떤 사연이 있을지 살펴보는 것도 '시, 나리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02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