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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엔터, 신진창작자 육성 자리매김…“K콘텐츠 이끌 수 있도록 최선”

‘글로벌 IP 콘텐츠 스튜디오’ 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오은영, 이오콘텐츠그룹)가 신진창작자 산업데뷔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최근 폐막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 괴담 : 개교기념일’로 경쟁 부분 감독상을 수상한 김민하 감독, 배우 공효진 이정은과 함께 영화 ‘경주기행’을 촬영 중인 김미조 감독, ‘기생충’ 한진원 작가의 연출 데뷔작 ‘러닝메이트’의 각본 홍지수 작가, 올해 부천영화제 NAFF ‘한국의 발견상’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주영화제작소상을 수상한 정세음 감독, 카카오페이지 웹툰 ‘돗가비의 연’을 런칭한 박주영 작가, 넷플릭스 코리아 드라마 부분 1위를 기록한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 강민지 작가 모두 이오엔터테인먼트 신진창작자 육성 사업의 결과들이다.이오엔터테인먼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하는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영상 분야 신진창작자들을 발굴 및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동안 총 150여 명의 신인 감독 및 작가들을 육성해 왔다.‘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2년에 시작하여 13년 동안 총 3,669명의 멘티와 창작 결과물을 배출해 낸 국내 최대 규모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영화, 드라마, 웹툰, 공연, 뮤지컬, 웹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등 문화콘텐츠 전 분야에 걸쳐 각 분야의 대표적 베테랑들이 멘토로 참여하고 신진창작자가 멘티로 참여하여 일정기간 동안 각각의 결과물을 산출하는 사업이다.또 2021년 영화 ‘아워 미드나잇’ 임정은 감독, tvN ‘조선정신과의사 유세풍 1,2’의 메인 각본 이봄 작가, 2022년 K-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작 ‘래빗’의 고혜원 작가, 23년 영화 ‘장손’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시드니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 초청이 줄 이었던 오정민 감독, 23년 서울독립영화제 영화 출품, 2024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입상 등 50여 명 이상의 신진창작자들이 감독과 작가로 산업 데뷔에 성공했다.이와 더불어 현재 스튜디오드래곤, 쇼박스, 에이스토리, SLL, 와우포인트, 히든시퀀스 등 국내 유수의 드라마 및 영화 제작사들과의 집필 계약을 통해 많은 창작자들이 산업데뷔를 앞두거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오엔터테인먼트의 올해 ‘2024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영화 및 드라마 IP 실용 산업화를 위한 인터렉티브 도제식 멘토링 시즌5’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서울의 봄’, ‘헌트’, ‘황야’, ‘콘크리트 유토피아’, ‘백두산’ 및 드라마 ‘밤에 피는 꽃’, ‘옷소매 붉은 끝동’ 등 히트작을 제작한 영화 및 드라마 산업 내 전문 베테랑 제작진 10명을 전담 멘토로 구성하여 20명의 신진창작자(작가, 감독)을 육성했다. 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약 7개월여 동안의 집중적인 창작 멘토링과 집필, 투자, 마케팅, 트렌드, 법률, 해외, 편집 등 다양한 교육 강의, 유명 감독들과의 창작 워크숍, 투자 워크숍, 업계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피칭 행사, 비즈니스 매칭, 후속 사업화 투자 연계, 글로벌 세일즈, 국제 공동 제작 연계 등을 진행하여 신진창작자와 그들의 오리지널 IP 육성 및 궁극적인 산업 데뷔와 사업화를 이끈다.특히 올해는 ‘글로벌화’를 통해 신진창작자 육성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를 선보인다. 국내 지역의 산업 데뷔와 활동을 뛰어넘어 해외(미국, 프랑스,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파트너사들에게 한국 신인창작자들의 IP를 소개하고 제작, 유통, 투자, 리메이크 등 다양한 방식의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오은영 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영상 산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업계 베테랑 제작자들의 수준 높은 멘토링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들에 더해 이오엔터테인먼트가 주도적으로 신진창작자와 그들의 오리지널 IP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산업계에 홍보, 비즈매칭, 피칭을 진행하면서 많은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다”며 “신진창작자들의 작품이 대한민국 콘텐츠 시장을 새롭게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6 16:20
연예일반

최우성 “‘수사반장 1958’ 영광…최불암 선생님 엔딩 울면서 봐” [IS인터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뭐 먹을까 생각하고, 점심, 간식, 저녁, 야식까지 하루에 5끼 이상 먹었어요.”‘수사반장 1958’에서 ‘괴력의 형사’ 조경환을 연기한 배우 최우성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 작품을 위해 100kg 넘게 살을 찌웠었다는 조경환. 그러나 드라마 종영 직후 만난 그는 살이 많이 빠져 수척한 모습이었다. 맡은 배역을 위해 그리고 앞으로 하게 될 작품을 위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음이 느껴졌다.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최우성과 MBC 금토 드라마 ‘수사반장 1958’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사반장 1958’은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형사 박영한(이제훈)이 종남서 김상순(이동휘), 조경환(최우성), 서호정(윤현수)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과 비상식을 깨부수며 민중의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다.1970~1980년대 방영한 원작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최우성은 극 중 쌀가게 일꾼이자 훗날 종남서 수사 1반에 합류하게 되는 조경환 형사를 연기했다. 최우성은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떻게 호흡을 맞추지’, ‘내가 선배님들께 폐를 끼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앞섰다. 남자 4명이 다니는 드라마가 많이 없을 텐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면서 함께 힘든 것도 일도 재밌는 일도 겪었다.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성은 원작 ‘수사반장’ 속 조경환 형사의 외형을 표현하기 위해 100kg 넘게 증량해야 했다. 그는 “작품을 준비하면서 과거 영상을 찾아보니 단지 체중을 조금 증량하는 것만으로는 안 될 것 같더라. 또 감독님 역시 조경환 형사는 100kg에 투턱도 보여야 한다고 하셨다. 초반에는 소화제도 먹으면서 조금 힘들게 살을 찌웠다”고 이야기했다.최우성은 영화 ‘러닝메이트’ 촬영 막바지에 ‘수사반장 1958’에 캐스팅됐다. ‘러닝메이트’에서는 살이 찐 모습이면 안 됐다. 문제는 두 작품의 촬영 시기가 2주 정도 겹친 것. 이에 대해 조경환은 “작품이 연달아서 들어가는 바람에 감독님께 양해를 구했다. 감독님도 ‘원작 조경환을 그리는 게 아닌 젊은 시절의 조경환을 그리는 거고, 조경환 선생님도 어릴 때부터 그렇게 뚱뚱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하시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찌워나가기로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특히 최우성이 조경환 형사를 연기하는 데는 원작 ‘수사반장’에서 박영한 형사를 연기한 배우 최불암의 도움이 컸다.“최불암 선생님께 첫 인사드리자마자 ‘경환이는~’ 하시며 바로 얘기를 시작하셨어요. ‘힘이 굉장히 세고 하지만 그걸 과시하지 않고 엄청 겸손했다. 젠틀하고 신사적인 남자였다’고 설명해 주셨죠. 그런 조언을 많이 참고해서 캐릭터에 다가가려고 했어요.” 최우성은 이제훈, 이동휘 등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들에게 고마움도 드러냈다. 그는 “처음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떻게 호흡을 맞추지’, ‘내가 선배님들께 폐를 끼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앞섰다”며 “국민 드라마였던 ‘수사반장’의 프리퀄 ‘수사반장 1958’에 많은 선배들과 같이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 요즘 시청자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고 응원의 메시지도 보내주신다”고 기뻐했다.‘수사반장 1958’ 최종회에서 최불암이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들의 묘지를 찾는 장면은 배우 최우성에게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최우성은 “최불암 선생님은 아직도 청춘이시다. 한 편의 영화같았다”고 이야기했다.“동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를 부르면서 ‘안녕’이라고 하시는 장면이 연기인가 실제인가 헷갈릴 정도로 뭉클한 장면이었어요. ‘저 정도의 경험치가 쌓이면 나도 저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빨리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3 08:39
산업

강신호, 첫 공채 출신 부회장과 후계자 '러닝메이트' 무게 이겨낼까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CJ그룹의 공채 출신 첫 부회장 타이틀을 달았다. 부회장이라는 무게감 극복은 물론이고 CJ그룹 후계자의 ‘러닝메이트’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에서 CJ제일제당으로 적을 옮긴 강신호 대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대표적인 충신으로 꼽힌다. 그는 1988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CJ그룹 인사팀장,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CJ대한통운 대표 등 주요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2020년 말 CJ대한통운 대표를 맡기 전에는 1년간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지난 16일 단행된 인사에서 강 대표는 ‘소방수’ 임무를 부여받았다. CJ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실적 개선과 성장이라는 큰 숙제를 받아든 셈이다. CJ제일제당은 이재현 회장이 가장 관심 깊게 들여다보고 있는 주력 계열사다. CJ그룹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크고, 시총 규모도 최대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이 4.7% 줄었고, 영업이익은 35.4%나 감소하며 주춤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17조8904억원, 영업이익은 8195억원에 머물렀다.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을 자회사로 품고 있기도 하다. CJ그룹은 지주사 CJ → CJ제일당 → CJ대한통운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실적이 CJ그룹의 성적표를 직결되는 구조다. 이에 CJ제일제당의 실적이 매우 중요하다. 이재현 회장의 장남이자 후계자로 꼽히는 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장이 CJ제일제당에 몸을 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 등을 포함한 연결 실적이 2022년 30조원을 넘겼으나 2023년 다시 29조원대로 내려왔다. 영업이익은 1조원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을 상회했으나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이 35.4%나 줄어드는 바람에 2023년 9933억원에 머물렀다. CJ제일제당의 주가도 2021년 8월 50만원에 육박했던 주가가 18일 현재 30만2500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은 CJ제일제당의 반등을 이끌 적임자로 강신호 대표를 선택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CJ대한통운의 사상 최대 실적인 4802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이끌었다. 또 주요 사업부문 구조를 혁신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 이 회장으로서는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위해서 CJ제일제당의 입지가 매우 중요하다. 주로 해외 식품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후계자 이선호 실장을 위해 ‘러닝메이트’로 든든한 강 대표를 붙여준 셈이다. CJ제일제당이 반등하면 그 성과를 이선호 실장과 강 대표가 나눠가질 수 있는 구조다.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이 같은 이 회장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자리에서 물러난 측면도 있다. ‘혁신의 대명사’였던 CJ그룹은 정체를 겪고 있다. 이 회장이 '온리원 재건 전략회의'를 주도할 정도로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를 주도할 내부 인물들이 마땅치 않다는 평가도 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다시 강신호 대표를 데려왔다는 건 그만큼 내부에서 돋보이는 인물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19 07:00
연예일반

[2023방송결산] 넷플릭스 부럽지 않네… 국내 OTT의 역습

넷플릭스의 독주가 이어졌던 OTT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전히 넷플릭스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국내 OTT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유료가입자 유입에 나서며 매섭게 추격 중이다. 여기에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OTT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2023년은 국내 OTT의 가능성을 보여준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약한영웅: class1’으로 저력을 보여줬던 웨이브는 ‘박하경 여행기’를 시작으로 ‘거래’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나영 주연의 ‘박하경 여행기’는 교사 박하경이 쉼을 찾아 전국을 다니는 이야기로 잔잔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약한영웅’을 잇는 기대작으로 불렸던 ‘거래’는 공개 첫날 전체 신규 유료 가입 견인율 1위에 등극해 기대에 부응했다. 공개 후에는 키노라이츠에서 신호등 지수 96.43%, 왓챠피디아에선 5점 만점에 3.1점, 대만 OTT 프라이데이에선 5점 만점에 4.6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티빙은 ‘아일랜드’ 파트2를 포함해 총 6편의 신작을 선보였다.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 ‘잔혹한 인턴’을 비롯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방과 후 전쟁활동’, ‘운수 오진 날’, ‘이재, 곧 죽습니다’를 공개했다. ‘운수 오진 날’의 두 주연 유연석, 이성민은 각각 사이코패스와 택시기사를 연기해 웹툰 원작과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유료 가입 기여자 수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호평 속 대미를 장식했다. 서인국, 박소담 주연의 ‘이재, 곧 죽습니다’는 15일 공개된다.지난해 국내 OTT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티빙, 왓챠, 웨이브 등 국내 OTT 3사의 영업손실이 3000억 원에 달한 것.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에 대적하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았지만 경쟁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국내 OTT가 고군분투하는 동안 넷플릭스가 제작사 투자액을 늘려 좋은 콘텐츠를 선점했기 때문이다.모바일덱스에 따르면 11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넷플릭스 1141만 명, 쿠팡플레이 508만 명, 티빙은 494만 명, 웨이브는 399만 명이다. 국내 OTT 중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쿠팡플레이도 넷플릭스의 절반에 못미친다. 또한 과거 5억~7억 원 규모였던 드라마 회당 제작비가 1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난 상황이라 막대한 자본력과 넓은 시장을 갖춘 글로벌 OTT가 경쟁에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위기에도 국내 OTT는 콘텐츠 제작에 더 힘을 쓸 계획이다. 특히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각오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지난 4월 열린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에서 오는 2025년까지 콘텐츠 제작에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매년 1000억 원 가량 콘텐츠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시장 환경이 쉽지 않다”며 “선택과 집중으로 전략을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4편의 오리지널 작품을 공개했던 티빙은 내년 10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재홍, 이솜이 부부로 출연하는 ‘LTNS’, ‘샤크: 더 스톰’, ‘빌런즈’, ‘러닝메이트’, ‘피라미드 게임’, ‘춘화연애담’, ‘우씨왕후’,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좋거나 나쁜 동재’, ‘스터디그룹’ 등이 대기 중이다. 웨이브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윤찬영 주연의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와 이민기가 출연하는 ‘룩앳미’ 등을 선보인다.여기에 지난 5일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OTT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만약 합병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티빙(494만 명)과 웨이브(399만 명)는 통합 약 89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게 된다. 1141만 명을 보유한 넷플릭스와 격차가 크게 줄어드는 것이다.올해 넷플릭스는 ‘더 글로리’, ‘길복순’ 등 상반기 작품을 제외하곤 그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국내 OTT가 위기를 기회 삼아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5 06:00
연예일반

기안84, 연예대상에 마침표…12분 남기고 마라톤 완주 “포기하지 않고 이겨냈다”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생애 첫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하며 한 편의 인생 드라마를 썼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위기에 직면한 기안84의 마라톤 풀 코스 도전 두 번째 이야기가 그러졌다. 이날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가구 시청률은 대폭 상승하며 9.2%(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1위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도 4.5%(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와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1114번’ 기안84가 인생 처음으로 도전한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하는 장면으로 분당 시청률은 12.6%까지 치솟으며 안방에도 벅찬 감동을 선물했다.인생 첫 마라톤 풀코스 도전에서 예상치 못 한 복통을 호소하며 위기에 직면한 기안84. 25km 지점을 통과한 그는 결국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자원봉사자들이 달려와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에서 머릿속까지 복잡한 생각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체력적 한계와 발목 통증으로 뛰다 서다를 반복하던 기안84는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으며 달리는 시각장애인 참가자, 그리고 끊임없이 파이팅을 외치며 그의 러닝메이트가 되어준 참가자들의 응원을 받아 다시 뛰기 시작했다.기안84는 “제가 항상 포기가 빠르거든요. 그분들 없었으면 택시 한 20번은 불렀어요”라며 당시 울컥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기안84는 말을 안 듣는 몸과 정신을 부여잡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결국 승리하고 그제야 미소를 짓는 기안84의 표정은 진한 감동을 안겨줬다.기안84의 첫 마라톤 풀코스 완주 기록은 4시간 27분 08초. 그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자신을 응원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했다. 완주 기념 메달을 들고 하염없이 웃는 기안84와 함께 시청자들도 함께 웃었다.기안84는 “남이 아닌 스스로가 나한테 칭찬해 주는 느낌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이겨냈다. 자부심이 된 것 같다”라며 자신에게 박수를 보냈다. 무지개 회원들도 “기안84 만난 이래 제일 멋있는 날”이라며 감동했고, 시청자들은 “연예대상에 기안84 마침표 찍었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ㄴ 2023.10.28 11:14
영화

“빈자리 느껴진 건 사실” 수장 없이 치러진 부산국제영화제 안정 속 아쉬움 [BIFF 결산] ①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작년보다 줄어든 예산과 수장의 공석, 전 집행위원장의 성추행 논란으로 한동안 시끌벅적했던 했지만, 올해 영화제는 큰 이슈 없이 열흘간의 축제를 마무리 짓는다.이번 영화제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됐다. 송강호를 비롯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부터 중화권 스타 주윤발, 판빙빙, 영화감독 뤽 베송,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거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설된 프로그램과 기존의 주요 행사들도 예년처럼 호응을 얻었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작품들도 순식간에 매진돼 활기가 이어졌다. 이번 영화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개최를 앞두고 지난 5월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물론 조국종 운영위원장, 이용관 이사장까지 차례로 영화제를 떠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까지 불거졌다.수장들이 공석인 상황에서도 영화제 측은 안정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김형래 부산국제영화제 홍보 실장은 “수장의 빈자리가 느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27년간 일하고 있는 직원들과 업무적인 시스템 등 저력이 있기 때문에 큰 차질이 없도록 준비했다”며 “작년엔 예매 시스템과 자막 사고가 조금씩 있었는데 올해는 한 건도 안 나왔다”고 밝혔다.이어 “홈페이지나 보도자료를 통해 정보 제공을 원활하게 하려고 했고 SNS 홍보도 재밌게 하려고 했다”며 “예산이 줄어 영화 상영과 야외 이벤트는 줄었지만, 주요 경쟁 부문과 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은 그대로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번 영화제는 야외 행사가 대폭 축소됐으며, 배우-감독들이 참여하는 행사도 영화의전당에서 주로 진행됐다. 그런 탓에 영화제 열기가 영화의전당을 벗어나면 잘 느껴지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는데 일조했다. 다만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 보다는 OTT 소개행사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작품 상당수가 디즈니+ ‘비질란테’, 웨이브 ‘거래’, 티빙 ‘러닝메이트’, ‘운수 오진 날’, ‘LTNS’, 넷플릭스 ‘독전2’와 ‘발레리나’ ‘진리에게’ 등 OTT 작품들이었다. 곧 각 OTT에서 공개될 작품들을 국제영화제에서 단지 화제를 위해 공개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괴물’ 등 곧 국내에서 개봉하는 해외 유수의 영화제 초청작들을 좀 더 일찍 소개하는 행사로 전락했다는 지적 또한 이어졌다.한국 영화계 부침과 맞물려 있기도 하지만, 현장을 찾은 영화인들에게 부산국제영화제가 독립영화제냐는 쓴소리가 나올 만큼 한국 주류 영화보다는 독립영화들에 더 많은 초점이 맞춰진 것도 아쉬움을 자아낸다.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계와 같이 성장해온 터인데, 갈수록 독립영화제 같은 성격을 드러내면서 점점 더 한국 주류 영화계와 멀어지는 게 아니냐는 소리도 나왔다. 실제 부산영화제에선 최근 몇 년 사이 OTT 작품을 영화제에서 상영해 홍보하고 출연 배우들로 화제를 모으는 반면 한국 주류 영화계 작품들 참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영화인들 사이에선 올해 상영작 또는 미개봉작들 중 화제성 있는 작품들도 부산영화제로부터 초청 연락도 받지 못했다는 말들도 제법 많이 흘러나왔다. 그나마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송중기 주연 영화 ‘화란’ 정도가 이번 영화제에서 화제작이었을 정도다. ‘화란’은 영화제 기간인 11일 개봉한 터라 일반 시사회냐는 소리도 들었다. 이에 대해 영화제 측은 “의도했다기보단 현재의 시장을 반영한 것”며 “영화제가 밀리는 게 아니라 작금의 상황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제가 끝나면 이제 혁신위의 시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공석인 이사장 선임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이사장이 선임되면 새 집행위원장이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서울, 부산 영화계에선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자리를 놓고 물밑에서 경합이 치열하다는 후문이다. 또한 영화제 측은 개막에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 성폭력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영화제가 끝난 뒤 올해가 가기 전 명확한 조사결과를 발표해 추후 이런 문제가 영화제에서 더 이상 불거지지 않도록 힘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3 06:00
영화

티빙 ‘운수 오진 날’ 부국제서 뜨거운 반응→전 회차 5분만 매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과 ‘LTNS’, ‘러닝메이트’가 영화의 바다 부산에서 연이은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티빙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온 스크린’(On Screen) 섹션을 통해 오리지널 시리즈 3편을 전 세계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운수 오진 날’, ‘LTNS’, ‘러닝메이트’는 지난달 22일 공식 예매 시작 5분만에 전 회차가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영화제 현장에서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상영관 근처에는 취소표를 기다리는 관객들이 모여들기도 했다.특히 올해 티빙은 국내 OTT 중 가장 많은 시리즈가 초청을 받아 경쟁력을 입증해냈다. 실제 ‘온 스크린’ 섹션 초청작 총 6편 중 절반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가 차지해 이목을 끌었다.이와 동시에 독보적 스타일을 지닌 감독들과의 협업에도 관심이 쏠렸다. ‘운수 오진 날’은 영화 ‘인질’로 리얼 타임 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준 필감성 감독의 첫 OTT 시리즈 연출작이다. ‘LTNS’는 영화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과 ‘소공녀’ 전고운 감독이 공동 연출에 나선다는 소식만으로 화제를 모았고, ‘러닝메이트’는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영화 ‘기생충’의 공동 각본가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한진원 작가의 연출 데뷔작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티빙이 주목받는 감독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는 점 역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가 주목받은 요인으로 손꼽힌다.지난 5일부터 시작된 상영과 GV, 오픈토크에도 관객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운수 오진 날’은 연쇄살인마와 택시운전사의 숨막히는 로드무비로 극강의 서스펜스를 그려냈다.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으로 이어지는 최강 배우들의 앙상블과 영화를 방불케 하는 퀄리티, 숨 쉴 틈 없는 몰입감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운수 오진 날’을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 장신애 CP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운수 오진 날’을 관객들에게 최초로 선보인 매우 뜻깊고 설레는 시간이었다”며 “1부, 2부를 관람한 관객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고, 뒷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에 질문이 쏟아졌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흥미진진하고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니 11월 공개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LTNS’(Long Time No Sex)는 말맛을 살린 대사와 믿고 보는 배우들의 호흡, 코미디 액션 추격 멜로를 모두 담은 복합장르로서의 매력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미쳤다”는 관객 반응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러닝메이트’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관계성이 신선한 자극을 선사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를 배경으로 막전막후를 그려낸 탄탄한 스토리에 관심이 쏠렸다.양시권 티빙 콘텐츠 총괄국장은 “지난해 ‘온 스크린’ 초청작 ‘욘더’, ‘몸값’에 이어 올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오리지널 시리즈 3편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뜨거운 관심을 얻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작품성을 갖춘 오리지널 시리즈를 꾸준히 발굴, 제작함으로써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3편 중 가장 먼저 론칭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은 오는 11월 24일 티빙을 통해 1~6화가 공개된다. 부산=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8 15:40
영화

송강호·주윤발→이제훈·박은빈… 제28회 BIFF 부산 뜨겁게 달군다 [종합]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부터 홍콩 톱스타 주윤발까지 영화계 스타들이 부산을 뜨겁게 달군다.5일 오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이 온라으로 개최됐다. 남동철 집행위원장(직무대행), 강승아 운영위원장(직무대행)이 참석했다. 이날 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영화제 개요와 특징, 개·폐막작을 비롯해 섹션별 선정작, 주요 행사 등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남동철 집행위원장은 “힘겨운 시기를 지나왔다. 아직 섣부르게 희망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저희는 그동안 묵묵히 내부 구성원의 저력으로 내실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믿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이라고 말했다. 강승아 운영위원장은 “영화제 집행부와 사무국 모든 구성원들은 영화제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5월 부산국제영화제는 조종국 운영위원장과 허문영 집행위원장을 공동 위원장 체제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허 집행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고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지며 논란이 됐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남동석 수석 프로그래머가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운영 중이다.앞선 논란으로 인해 이사장 자리와 집행위원장 자리는 현재 공석인 상태다. 이 자리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가 ‘올해의 호스트’로 등장해 대신한다. 올해의 호스트는 개막식에서 게스트를 맞이하는 등 다방면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다.남 집행위원장은 “이런 상황 때문에 올해 개막식 호스트를 누가 하는 게 좋을지 논의가 있었다. 배우 송강호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 호스트를 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있었다. 제안을 드렸더니 어려운 자리임에도 흔쾌히 나서주셨다. 송강호 배우가 올해 개막식에 와 영화인들을 맞이해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홍콩의 톱스타 배우 주윤발이 올해 아시아 영화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그의 신작 ‘원 모어 찬스’를 비롯해 ‘영웅본색’, ‘와호장룡’ 총 3편을 상영하게 됐다.개막작은 강건재 감독의 신작 ‘한국이 싫어서’이 선정됐다. 폐막작은 중국의 닝하오 감독과 배우 유덕화가 함께한 ‘영화의 황제’다. 대중적이고 매력적인 미개봉 한국 상업영화를 상영하는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는 ‘독전2’, ‘발레리나’, ‘화란’이 초청됐다. 온 스크린 섹션에서는 ‘LTNS’, ‘거래’, ‘러닝메이트’, ‘비질란테’, ‘시가렛 걸’, ‘운수 오진 날’이 공개된다.파노라마 섹션에서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달짝지근해: 7510’, ‘보호자’, ‘비공식작전’, ‘세기말의 사랑’, ‘소울메이트’, ‘소풍’이 초청됐다. 뿐만 아니라 정윤석 감독이 연출을 맡은 가수 고 설리의 유작 ‘진리에게’가 소개될 예정이다.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이 개최된다. 남 집행위원장은 “최근 들어 코리안 아메리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나리’, ‘파친코’, ‘서치’ 등 이런 작품을 제대로 짚어볼 때가 됐다는 생각에 특별 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인도네시아 특별 기획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인도네시아 영화의 현재를 대표하는 감독들의 작품을 12편을 선보인다. 또한 올해 세상을 떠난 고(故) 윤정희 배우를 기리기 위해 그의 대표작 ‘안개’와 ‘시’를 특별상영한다. 특히 ‘시’는 이창동 감독이 부산을 찾아 스페셜 토크를 연다. 고 류이치 사카모도 음악감독의 연주 장면들을 흑백의 화면에 담은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도 선보인다.지난해 역대 최다 참가를 기록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올해는 더 큰 공간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는 올해 전 세계 OTT 콘텐츠로 영역을 넓혀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로 확대해서 개최된다. 기존 12개 부문에서 5개의 시상 부문을 추가해 총 17개 부문 시상식이 열린다. 오는 10월 8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된다.올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공식 초청작은 69개국 209편,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이제훈과 박은빈이 맡았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05 15:54
연예일반

티빙 오리지널 ‘운수 오진 날’‧’LTNS’‧’러닝메이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과 ‘LTNS’, ‘러닝메이트’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에 공식 초청됐다. 이로써 티빙은 지난해 ’욘더’, ‘몸값’에 이어 올해도 기대작 3편을 부산국제영화제 관객에게 먼저 공개된다. 24일 티빙에 따르면 ‘운수 오진 날’과 ‘LTNS’, ‘러닝메이트’ 3편이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온 스크린(On Screen)’ 섹션에 초청됐다. 온 스크린 섹션은 OTT 플랫폼에서 공개 예정인 화제의 시리즈를 선보이는 부문이다.‘운수 오진 날’(연출: 필감성, 극본 김민성·송한나,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그레이트쇼·스튜디오N, 제공 티빙)은 평범한 택시기사가 고액을 제시하는 장거리 손님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는 스릴러 시리즈다. 아포리아 작가가 2020년에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성민과 유연석은 장거리 운행을 시작하는 택시기사 ‘오택’과 연쇄살인마 ‘금혁수’로 만난다. 여기에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엄마 ‘황순규’ 역에 이정은이 가세해 긴장감을 더한다. 오는 하반기 공개를 앞둔 ‘운수 오진 날’은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파트너십 작품으로 선정돼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글로벌 27국에도 공개 예정이다.‘LTNS(Long Time No Sex, 롱 타임 노 섹스)’(극본·연출 임대형·전고운, 제작 바른손스튜디오·엘티엔에스 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제공 티빙)는 삶에 치여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가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 협박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이미 망가졌던 그들의 관계를 마주하는 코미디 시리즈다. 이솜과 안재홍이 집도 아이도 관계도 없는 결혼 5년차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이들의 시선을 따라 각양각색 커플들의 사랑과 결혼 생활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펼쳐낼 예정이다. 이들 부부가 다채로운 사연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어떤 변화를 겪을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러닝메이트’(연출 한진원, 극본 한진원·홍지수·오도건, 제작 블레이드이엔티·에이스메이커 스튜디오·러닝메이트 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제공 티빙)는 모범생 세훈이 이미지 쇄신을 위해 러닝메이트로 전교학생회 선거에 나가면서 점차 선거의 핵심으로 거듭나게 되는 본격 명랑 정치 드라마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영화 ‘기생충’의 공동 각본가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한진원 작가의 연출 데뷔작으로, 평범한 소년의 선거전 막전막후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세훈‘역의 윤현수를 비롯해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 옥진욱, 윤도건 등 신예 배우들이 열연을 펼칠 ‘러닝메이트’는 2024년 공개될 예정이다.‘운수 오진 날’, ‘LTNS’, ‘러닝메이트’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일부 회차가 상영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4 16:54
영화

조진웅 ‘독전2’→송중기 ‘화란’ 韓 기대작, 부국제에서 먼저 만난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선정작 3편과 ‘온 스크린’ 선정작 6편을 발표했다.대중적이고 매력적인 한국의 상업영화를 엄선해 프리미어로 상영하는 섹션인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의 첫 번째 선정작은 ‘독전2’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독전2’는 지난 2018년 개봉해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독전’(2018)의 후속작. 한층 강렬해진 액션과 배우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등의 열연이 스크린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어 이충현 감독의 신작 ‘발레리나’(2023) 역시 전 세계 최초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발레리나’는 억울하게 죽은 친구의 복수를 위해 경호원 출신의 주인공이 펼치는 복수극을 담은 작품이다. 독보적 존재감으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배우 전종서가 저돌적인 여전사로 분해 장르적 쾌감을 배가시킨다. 제76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공식 초청돼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화란’(2023)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안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새로운 유형의 한국형 누아르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화란’은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신예 홍사빈의 몰입감 높은 연기와 송중기의 새로운 도전으로 기대를 모은다.지난 2021년 아시아 영화제 중 최초로 공식 OTT 섹션을 신설하여 화제를 모은 ‘온 스크린’은 영화의 확장된 흐름과 가치를 포괄하는 가장 주목받는 드라마 시리즈를 미리 선보이는 섹션이다. 한국 작품 5편과 인도네시아 작품 1편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먼저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2023)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전한다. OTT 첫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유승호와 김동휘, 유수빈, 이주영의 조합이 기대를 모은다.평범한 한 학생이 전교 회장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러닝메이트’(2023)는 영화 ‘기생충’(2019)의 각본에 참여한 한진원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학원물에 정치 드라마를 더해 흥미로운 전개를 기대케 하는 이번 작품에는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등 젊은 배우들이 출연했다. 모범적인 경찰대 학생이 교묘히 법망을 피하는 악인들을 처단하는 이야기를 그린 ‘비질란테’(2023)가 신종 한국형 다크 히어로물의 탄생을 예고한다. 배우 남주혁,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이 묵직한 열연을 펼친다.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감독 카밀라 안디니 감독과 이파 이스판샤 두 부부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은 ‘시가렛 걸’(2023)은 1960년대 인도네시아를 배경으로 한다. 격동의 시대에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좇아간 여성과 주변의 인물들의 밀도 있는 드라마를 담았다. 시리즈 5부작 중 2편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다. 필감성 감독의 ‘운수 오진 날’(2023)은 순박한 한 택시 기사가 우연히 젊은 살인마를 장거리 택시 손님으로 태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연쇄살인마의 집착과 광기 속, 멈출 수 없는 야간 택시라는 독특한 상황이 긴장감을 더한다.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가 밀도 높은 서스펜스 드라마를 완성한다.‘LTNS’(2023)는 서로 시들하게 지내던 젊은 부부가 ‘불륜 커플 전문 협박단’으로 거듭나 인생 역전의 기회를 노리는 재기발랄한 인간 탐구 코미디다. 배우 이솜과 안재홍이 ‘소공녀’(2017)에 이어 다시 한번 역대급 케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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