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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SBS 초대형 오디션 ‘비 마이 보이즈’, 오늘(21일) 첫방송… NCT 뜬다

글로벌 보이그룹 NCT가 ‘B:MY BOYZ’에 뜬다.SBS 초대형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B:MY BOYZ’(이하 ‘비 마이 보이즈’)가 오늘 (21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SBS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1회 아티스트 NCT가 출연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티저 영상에는 NCT 멤버 샤오쥔, 텐, 정우, 쟈니가 1회의 TOP 아이돌 선배로 등장한다. NCT 멤버들을 본 ‘비 마이 보이즈’의 참가자 B:GINNER(비기너)들은 “마음 단단히 먹고 직접 보여드리고 싶다”, “선배님들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실제로 1회에 공개되는 첫 번째 경연 무대도 NCT의 대표곡들로 구성된다. ‘비 마이 보이즈’ 측은 앞서 5팀의 무대 영상을 선공개하며 탄탄한 실력과 개성을 예고했다.김정훈·리쯔웨이·박세찬·임지환·카이·효의 NCT 127 ‘팩트 체크’ (불가사의; 不可思議)', 서준혁·이윤성·윌리엄·황희우·히로토의 NCT 127 ‘영웅 (英雄; Kick It)’, 문재일·반다니엘·양현빈·이성인·이연태·이준명의 NCT U ‘배기 진스’, 강준성·박준혁·아이·이쿠토·장희광·하루토의 NCT U ‘나인티스 러브’, 김보현·디디·스타차이·양성희·장원·최요한의 웨이션브이 ‘러브 톡’ 무대 영상은 현재 각종 SNS와 유튜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에 원곡자인 NCT 샤오쥔, 텐, 정우, 쟈니가 어떤 색다른 심사평으로 ‘비 마이 보이즈’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독려할지 기대된다.한편, ‘비 마이 보이즈’는 현존하는 톱 아이돌이 선택한 넥스트 아이돌을 가리는 SBS의 초대형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이다. 아이들 미연, 덱스가 MC, 펜타곤 후이·진호, 유주, 리아킴·이유정이 마스터즈로 함께한다.‘비 마이 보이즈’는 오는 21일 오후 5시 20분 SBS를 통해 첫 방송되며, 넷플릭스, 아베마TV, 위티비, 라쿠텐 비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서 시청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1 13:33
메이저리그

MLB닷컴이 주목한 이정후-김혜성 맞대결..로버츠 고집에 싱겁게 끝났다

메이저리그(MLB)가 주목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의 '이-김 맞대결'이 싱겁게 끝났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팀이 1-2로 뒤진 4회 초 1사 1, 2루에서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의 싱커를 공략, 우익선상으로 역전 2타점 3루타를 날렸다. 올 시즌 이정후의 5번째 3루타. 타구 속도는 시속 166.6㎞에 달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5로 하락했으나, 팀 승리에 기여하는 확실한 한 방을 보여줬다. 샌프란시스코가 5회 말 2사 2, 3루에서 안디 파헤스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이정후의 결승타 기록이 날아갔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초 대니얼 존슨의 솔로포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쳐 4-5로 패했다. 시즌 41승 31패를 올린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43승 29패)에 2경기 차로 밀렸다.이날 경기를 앞두고 MLB 공식 홈페이지(MLB닷컴)는 'KBO에서 MLB로 온 이정후와 김혜성의 첫 대결은 매우 특별할 것'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썼다. KBO리그에서 7년을 함께 뛴 '입단 동기' 두 선수의 인연을 조명하며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로 처음 만난 서사를 자세하게 풀어냈다. MLB닷컴은 이정후의 통역 저스틴 한을 통한 인터뷰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이정후-김혜성)는 오래전부터 친했다. 프로에 오기 전부터 한국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 만났다. 이후 키움 히어로즈에서 7시즌을 함께 뛰었다"는 이정후의 말을 전했다.프로 입단 동기이기에 이정후와 김혜성은 정식 경기에서 맞붙은 적이 없다. 고교 시절 연습경기, 또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대결한 바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주말 3연전이 '의미있는 첫 대결'이 될 거라고 MLB닷컴은 전했다.그러나 '이-김 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김혜성이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에서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 김혜성은 5월 4일 빅리그로 올라왔다. 대수비·대주자로 데뷔했으나, 뛰어난 타격 실력까지 보여주며 MLB 30경기에서 타율 0.382 OPS(출루율+장타율) 0.969로 맹활약 중이다. 수비도 내야와 외야 모두를 소화할 수 있어 쓰임새가 넓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풀타임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로버츠 감독은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기용하는 방식)을 철저하게 적용하면서 김혜성을 제한적으로 쓴다. 그가 오른손 투수 상대로 69타석에 나섰지만, 왼손 투수는 4번밖에 상대하지 못한 이유다.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에선 또 다른 흐름을 보였다. 김혜성은 15일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을 뿐, 다른 두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뒤 대타나 대수비로도 뛰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오른손 선발(14일 로건 웹, 16일 션 젤리)을 내세웠는데도 좌타자 김혜성이 빠졌다. 플래툰 시스템 때문만이라고 보기도 어렵다.한국과 미국의 많은 팬이 보고 싶었던 '이-김 대결'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다음 달 12일부터 14일까지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벌인다. 김식 기자 2025.06.16 11:50
산업

펄펄 날던 리셀 플랫폼 거품 '쭉'...네이버 크림만 나홀로 승승장구

호황으로 반짝하던 국내 한정판 리셀 플랫폼 업계의 거품이 모두 걷혔다. 최근 7년 사이 우후죽순 론칭했던 리셀 플랫폼 대부분이 문을 닫거나 모기업에 흡수합병되며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네이버의 ‘크림’만 순항 중이다. 크림은 최근 북미 1위 리셀 플랫폼인 스톡엑스로부터 통합을 전제로 한 ‘러브콜’을 받으면서 득실을 저울질 중이다. 거품 걷힌 리셀 플랫폼 국내 한정판 리셀 플랫폼은 코로나19 보복소비와 함께 들불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시가 28만원짜리 스니커즈가 ‘희소성’이라는 가치를 품고 10배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됐고 재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려는 전문 되팔이꾼들이 급격히 증가했다. ‘리셀 테크’(되팔기+재테크) 시장이 돈이 되고, 마니아층이 몰려들기 시작하자 리셀 플랫폼 론칭도 늘어났다. 2018년 ‘아웃오브스탁’을 시작으로 힌터의 ‘프로그’, 서울옥션블루의 ‘엑스엑스블루’가 연달아 오픈했다. 2020년 3월 네이버 스노우가 크림을 선보였고, 7월에는 무신사가 '‘솔드아웃’을 문을 열었다. 10월에는 KT알파의 ‘리플’까지 출시되면서 한정판 리셀 플랫폼 붐이 일었다. 열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막혔던 하늘길이 뚫리자 백화점에 진을 치던 되팔이꾼들이 사라졌다. 불황까지 겹치자 소비자들은 비싼 한정판보다 싸고 실용적인 쇼핑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플랫폼이 문을 닫고 철수하면서 2025년 현재 국내에서 활성화된 리셀 플랫폼은 크림과 솔드아웃 정도다. 살아남은 기업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그동안 크림과 유일하게 경쟁 구도를 세워온 솔드아웃은 국내 1위 패션플랫폼 무신사의 아픈 손가락이다.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SLDT는 2021년 무신사에서 자회사로 독립했다. 이후 무신사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SLDT에 수차례 자금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SLDT의 누적 영업업손실 규모는 지난해까지 436억원까지 부풀었다. 무신사는 결국 지난해 12월 SLDT를 흡수합병하고, 구조조정에 나섰다. 다만 무신사는 솔드아웃이 패션 전문 커머스 기업인 무신사의 포트폴리오에 필요한 존재이니만큼 사업은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국내 리셀 플랫폼 시장 전체가 위축되고 있다. 비단 솔드아웃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플랫폼이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솔드아웃은 처음부터 손익 보다는 ‘고객의 셀렉션’ 입장에서 출발한 플랫폼으로 이번 (모기업) 무신사와의 통합을 통해 더이상 적자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야청청’ 네이버 크림 한정판 리셀 플랫폼 인기가 시들해도 네이버의 크림만은 승승장구 중이다. 2021년 선보인 개인 간 거래 중계 서비스 크림은 한정판 스니커즈부터 명품과 희소성 있는 굿즈, 전자기기까지 거래 품목을 확장했다. 특유의 감도 높은 셀렉션과 마케팅 전략이 소구력을 얻으면서 MZ는 물론 10대와 50대까지 크림을 찾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른바 ‘크더싼’(크림보다 더 싼 곳은 없다)는 입소문을 타고 ‘힙한’ 브랜드 제품을 더 싸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쇼핑 전에 크림부터 방문하고 있다. 그만큼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2022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에 올랐고, 매년 거래액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크림의 개별 기준 매출 1775억원으로 전년(1222억원) 대비 45.3% 증가했다. 자회사로 편입된 일본 ‘소다’의 실적을 반영하면 총 297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작성했다. 영업손실은 89억원으로 2023년 408억원 규모였던 적자폭을 크게 개선했다.북미 1위 플랫폼인 미국 스톡엑스로부터 통합을 전제로 한 러브콜도 받았다. 15일 IB업계에 따르면 스톡엑스와 크림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양사 간 사업 통합안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기업가치 규모 4조원에 달하는 스톡엑스는 크림을 통해 북미를 넘어 아시아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커머스 업계는 크림이 스톡엑스로부터 먼저 제안을 받을 정도로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스톡엑스는 동종 업계 플랫폼인 크림보다 기업가치는 크지만 성장 속도는 크게 앞서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네이버로서도 나쁘지 않은 제안이다. 크림의 누적 결손금이 4000억원을 넘어 선 가운데 스톡엑스와 손을 잡고 추후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리셀 플랫폼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에 성공한 리셀 플랫폼이 그리 많지 않은 상황으로 크림은 사업 초기부터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여러 제안을 받아왔다”며 “북미 1위 리셀 플랫폼이 먼저 관심을 보인 것은 그만큼 크림이 순항 중이라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크림측은 스톡엑스와 대화중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M&A나 조인트벤처(JV)등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크림 측은 “현재 양사가 여러 안을 주고받는 것은 맞지만, 매각이나 JV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은 전혀 없다”며 “크림은 국내를 넘어 일본과 동남아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향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seojy@edaily.co.kr 2025.06.16 07:00
해외축구

‘SON 이적 암시’ 현지 매체도 놀랐다 “프랭크 감독의 최우선 업무는 손흥민 미래 논의”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의 거취 문제가 영국 현지에서도 화제다. 한 매체는 토트넘 신임 사령탑의 최우선 과제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거”라고 꼽았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1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에 입성한다면, 처음으로 해야 할 업무 중 하나는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거”라며 “팀의 주장인 그는 어느 때보다 토트넘을 떠나는 것에 대해 열린 태도를 보인다”라고 전했다.토트넘은 지난 7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하며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후임으로는 프랭크 현 브렌트퍼드 감독이 유력하다. 매체 역시 “프랭크 감독은 며칠 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라며 “함께 데려올 코치진에 대한 최종 합의가 도달하는 대로 성사될 거”라고 전했다.매체는 프랭크 감독과 그의 코치진이 마주할 첫 번째 과제로 손흥민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의 거취에 대한 결정이라고 꼽았다. 손흥민은 구단과 계약이 1년 남은 상태고,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특히 손흥민의 경우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은 계약이 남아 있기 때문에, 기다리는 게 맞는 거 같다”면서 “많은 분들이 (거취에 대해) 궁금해하는 걸 알고 있다. 내 입장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는 게 나을 거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2년 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대해 “아직 EPL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며 확실히 선을 그은 것과는 다른 답변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의 발언을 조명하며 “손흥민은 최고의 경기력을 재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17년에 달하는 무관의 한을 끊어냈고, 선배들이 이루지 못한 걸 성취했다. 그는 모든 당사자에게 맞는 조건의 제안이 있다면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해 열린 입장이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손흥민이 사우디 프로 리그, 미국 메이저리그(MLS) 소속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모든 것은 토트넘의 입장, 그리고 선수 본인의 결정에 달려 있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매체는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향후 몇 주 동안 UEL 트로피가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페이지가 될지, 아니면 새 감독 아래 새로운 모험의 시작이 될지 결정될 거”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6.11 16:00
메이저리그

MLB에도 '미친 수비 KBO 박해민'이 있다...홈런 훔친 애슬레틱스 신인 '스파이더맨'

애슬레틱스 외야수 덴젤 클라크(25)가 엄청난 호수비를 선보였다. 사실상 홈런 타구를 펜스를 밟고 올라가 글러브에 담았다. 클라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1회 말 호수비를 펼쳤다. 0-0으로 맞선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놀란 샤누엘이 친 타구가 좌중간 펜스를 향했다. 타구를 쫓던 클라크는 오른발로 펜스를 밟고 날아오르더니 공을 잡았다. 그는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포효했다. MLB닷컴은 "클라크는 배트에 맞는 순간 정확하게 타구를 추적했다. 완벽한 타이밍으로 도약해 오른손으로 담장을 잡고 상반신은 펜스 너머로 숙여 공을 잡았다"라며 "마치 스파이더맨 같았다"라고 표현했다. 타구 속도는 163.8㎞였고, 비거리는 121m였다. 클라크가 잡지 못했다면 홈런으로 이어지는 타구였다. 마크 콧세이 애슬레틱스감독은 "정말 대단한 플레이였다"라고 칭찬했다.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도 클라크와 같은 호수비가 나온 적 있다.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35)은 4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회 말 채은성의 홈런 타구를 멋지게 잡았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명장면이었다. 박해민은 0-0이던 2회 말 무사 1루에서 채은성이 날린 타구를 쫓아 점프했다. 오른 발로 펜스를 밟더니 글러브를 낀 왼손을 쭉 뻗어 담장을 넘기려던 타구를 건져냈다. 박해민이 글러브에 담지 못했더라면 2점 홈런으로 인정되는 타구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박해민의 호수비에 믿기지 않는 듯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홈런을 뺏긴 채은성은 더그아웃에서 팔을 한번 휘둘러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화에서 박해민의 포구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원심 그대로 '아웃'이 선언됐다. 박해민은 평소 꿈꾸던 홈런을 빼앗는 호수비로 '버킷 리스트'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사에 남을 명장면이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27순위로 입단한 클라크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신예 외야수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16경기(타율 0.216 1홈런 3타점 3도루) 출장이 전부였다. 클라크는 새 원정구장에서 뛸 때마다 타격 연습 시간에 외야로 나가 담장까지 걸으며 타이밍을 점검한다. 깊숙한 타구를 쫓을 때 거리와 시간을 계산하는데 도움을 얻기 위해서다. 다만 애슬레틱스는 클라크의 호수비에도 4-7로 졌다.이형석 기자 2025.06.11 04:10
해외축구

이대한·이민국, 바르셀로나 유스팀 입단…‘라이벌’ 에스파뇰서 이적

한국 축구 유망주인 쌍둥이 형제 이대한, 이민국(14)이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에스파뇰의 폴 만체뇨와 이대한, 이민국을 영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대한과 이민국은 이전부터 바르셀로나의 레이더망에 있었고, 이번에 5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6세 때 스페인 축구 유학을 떠난 이대한과 이민국은 에스파뇰 산하 유소년 취미반에서 축구를 처음 접한 후 실력을 인정받아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에스파뇰 유스팀에서만 7년 활약한 둘은 같은 지역 라이벌인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받았고, 적을 옮기기로 했다.스포르트는 “이민국은 뛰어난 크로스 능력을 갖춘 파워풀한 라이트백이다. 이 선수는 의심의 여지 없이 에스파뇰 유소년 시스템의 보석 중 하나”라며 “이대한은 7인제 경기에서 풀백으로 활약했으나 청소년이 된 뒤 주로 윙어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라 마시아’로 불리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은 세계 최고의 유소년 시스템으로 꼽힌다. 이승우(전북 현대)와 백승호(버밍엄 시티) 등이 라 마시아에서 성장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9 20:33
스타

박은빈, 日 팬 파티 성료…“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것”

배우 박은빈이 일본 팬들과 뜨거운 하루를 보냈다.박은빈은 지난 6월 7일과 8일, 양일간 일본 도쿄 카나데비아 홀에서 ‘2025 박은빈 팬 파티인 재팬 <은빈노트: 퍼펙트>’(이하 ‘은빈노트: 퍼펙트’)로 일본 팬들과 다시 만났다. 2022년부터 매년 일본에서 정기적으로 팬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그는 일본에서도 팬클럽을 보유할 만큼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을 받으며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은빈노트: 퍼펙트’는 박은빈의 공연 노트인 ‘은빈노트’의 새로운 페이지로 ‘팬들과 함께일 때 완벽해지는 박은빈’, ‘박은빈과 팬들이 함께 보내는 완벽한 하루’라는 의미가 담겼다. 그뿐만 아니라 2025년 공개된 디즈니+ ‘하이퍼나이프’에서 ‘PERFECT’(퍼펙트)란 단어는 정세옥(박은빈)이 스승인 최덕희(설경구)에게 처음으로 받은 평가이자 데칼코마니와 같은 오묘한 사제지간의 시발점이기도 해 쉽게 가시지 않는 드라마의 여운까지 더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일본 팬들이 박은빈의 목소리로 듣고 싶은 노래 1위에 뽑힌 우타다 히카루의 ‘퍼스트 러브(First love)’를 부르며 팬 파티의 포문을 연 박은빈은 유창한 일본어로 현지 팬들에게 반가움의 인사를 건네며 완벽한 하루, 즐거운 하루를 보낼 것을 약속했다. 박은빈은 팬들과 교감하며 공연을 하나하나 채워나갔다. 박은빈에 대한 일본 팬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던 ‘이미지 OX 퀴즈’를 시작으로 ‘은빈 상담소’에서는 팬들을 위한 박은빈의 진심을 담은 공감과 조언들이 어우러지며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또한 ‘하이퍼나이프’의 작품이 공개된 후 처음 팬들을 만나는 자리인 만큼 ‘하이퍼나이프’에 대한 에피소드를 꺼내 놓으며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박은빈이 준비한 노래들은 팬들의 마음을 울리는 선물이었다. ‘종이비행기’, ‘드림어스(DREAM US)’, ‘민트(MINT)’, ‘섬데이(Someday)’, ‘도레미파’ 등 박은빈의 곡들을 비롯해 미시아의 ‘아이노 카타치(アイノカタチ)’와 오카모토 마요의 ‘투모로우(Tomorrow)’까지. 바쁜 촬영 속에서도 팬들을 위해 틈틈이 다양한 무대와 직접 만든 도자기 그릇 등을 준비한 박은빈은 팬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아낌없이 선사했다.박은빈은 약 세 시간에 가까운 공연을 마치며 “늘 제가 하는 말이 있는데요, 여러분들이 봐주시는 한 언제나 제 맘속에는 연기한 캐릭터가 살아 있고 생명력을 부여받는다고요, 늘 여러분들께 부탁드리고 빚지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은빈 다운 모습들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또다시 오겠습니다. 오늘 정말 고맙고 사랑합니다”라며 다음의 만남을 기약했다.일본 팬 파티를 성공적으로 마친 박은빈은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과 만나기 위해 작품들을 검토 중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9 13:33
프로야구

"터무니 없는 성적" 만년 2인자 포수, 올해는 다르다...MLB닷컴 "올스타 첫 선발 기대"

루키로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함께 했던 포수 윌 스미스(30·LA 다저스)가 드디어 내셔널리그 최고 포수를 노릴 수 있게 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는 7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올스타전 투표를 두고 올해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을 선수들을 꼽았다.국내 팬들에게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다저스의 주전 포수 스미스다. MLB닷컴은 "스미스는 WAR이 2.4로 내셔널리그 포수 중 가장 높고, wRC+ 165를 기록했다(이상 7일 기준)"며 "이는 타자로서 터무니 없는 수치인데, 특히 풀타임 포수로는 더욱 그렇다. 스미스는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올스타 선발 선수로 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년 데뷔한 스미스는 올해로 빅리그 6년 차를 맞이한 중견 포수다. 신인 데뷔 당시 다저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냈던 류현진과 합을 맞춘 그는 공격형 포수로 꾸준히 성장하며 다저스의 안방을 지켰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다저스와 10년 1억 4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 사실상 다저스 원 클럽맨으로 남는 걸 선택한 바 있다. 다저스에서 데뷔해 그처럼 오래 뛰거나 뛰게 될 선수는 현역 중 클레이턴 커쇼가 유일하다. 스미스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데뷔 후 통산 타율 0.263 116홈런 41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9을 남겼다. 매년 20홈런 안팎을 때려내면서 중심 타선으로 뛸 실력을 갖췄다. 다만 빼어난 기량에도 실버 슬러거, 골드 글러브는 수상한 바 없다. 유일하게 올스타에서만 2023년과 2024년 선정된 바 있다. 2021년 실버 슬러거 수상을 노렸으나 당시엔 샌프란시스코 간판 포수 버스터 포지에게 수상을 내줬다. 최근엔 밀워키 브루어스 주전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내셔널리그 최고 포수로 군림한 바 있다.올해는 보다 페이스가 좋다. 스미스는 8일 기준 타율 0.319 출루율 0.429, OPS 0.911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포수 중 정상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득점권 상황에선 타율 0.426을 기록, 내셔널리그 타자 중 1위를 사수하고 있다. 다저스가 백업 포수로 최고 유망주 달튼 러싱을 기용하면서 휴식일이 늘었고, 예년에 비해 좋은 페이스를 오래 유지해냈다. 현재 페이스라면 첫 실버슬러거 수상도 기대해볼만 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8 16:09
메이저리그

'4455억 아깝지 않네' 사령탑 극찬 "야마모토 경기 꼭 이기고 파, 에이스라 부를만 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또 한 번 위기에 빠진 LA 다저스를 구했다.야마모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6승(3패)을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86에서 1.97로 소폭 올랐지만, 안정감 있게 긴 이닝을 책임져 팀이 최근 2연패를 끊고 7-2로 승리하도록 이끌었다.실점이 있긴 했지만 완벽한 투구였다. 안타 3개를 맞는 동안 허용한 강한 타구(시속 95마일 이상)는 5개로 많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6.3마일(154.9㎞)로 빠르지 않았으나 주 무기 스플리터와 커브, 커터를 두루 던지면서 헛스윙 10개를 유도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이날 그의 호투를 두고 "야마모토가 프로그레시브 필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3개의 구종이 모두 필요했다"며 "1회 말 스티븐 콴을 상대로 시속 94.7마일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그는 스트라이크존 바로 하단으로 떨어지는 커브로 2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그리고 존 바깥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 콴을 돌려보냈다"고 묘사했다. 이날 1번 타자로 출격했던 콴은 리그 헛스윙 비율에서 상위 1%에 들었던 타자였지만, 야마모토에게 이날만 삼진 2개를 헌납하며 완패했다. 뛰어난 수비력도 돋보였다. 야마모토는 3회 윌 윌슨의 번트 때 타구를 직접 들고 달려가 아웃 카운트를 만들었다. 윌슨이 낮게 슬라이딩했지만, 야마모토가 몸을 낮춰 뛰면서 그를 직접 태그했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했다"고 웃으며 "그가 일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고 들었는데, (뛰어난) 운동선수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야마모토를 투수진의 에이스라고 자신 있게 부를 수 있다"고 이날 투구를 총평했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요시노부가 던지는 경기는 꼭 승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그는 팀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 중 1명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발 로테이션이 불안정한 가운데 매 경기마다 6, 7이닝을 던져주고, 불펜을 쉬게 해준다"며 "그 점이 정말 크게 작용한다. 그가 던지는 날은 경기 전부터 '오늘은 맡기고 안심해도 되겠구나' 느낀다"고 극찬을 남겼다. 로버츠 감독의 말처럼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사실상 야마모토 1명에게 의존해 꾸려지고 있다. 주니치 스포츠는 "야마모토가 6승 3패 평균자챍점 1.97을 기록하는 반면 다른 선발 투수진은 합쳐서 8승 10패 평균자책점 5.00에 그치고 있다"고 비교했다. 야마모토 홀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록)를 야마모토 홀로 7회를 달성했는데, 다른 선발진은 합쳐도 8개에 그친다. 그중 2회 이상 기록한 이가 더스틴 메이(4회)가 유일하다.다저스로서는 야마모토에게 투자한 거액이 전혀 아깝지 않은 상황. 다저스는 지난 2023년 말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한 뒤 연이어 야마모토에게 12년 3억 2500만 달러(4455억원)를 투자했다. 당시 투수 최대어였던 그에게 투수 계약 역대 최고액(종전 게릿 콜 9년 3억 2400만 달러)을 안기며 큰 기대를 보냈다.다만 첫 해 야마모토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시리즈에서 데뷔전을 치렀다가 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시즌 중 부상으로 18경기 등판, 90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만 기록하고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포스트시즌, 특히 월드시리즈에서 호투해 저평가를 조금 지웠으나 아쉬움은 여전히 컸다. 반면 올해는 두 달 동안 팀을 지탱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1명으로도 꼽힌다. 계약 2년 차를 맞이한 다저스 구단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7 15:19
연예일반

보이넥스트도어, 日 주요 앨범 차트 정상... ‘노 장르’ 통했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21일 빌보드 재팬에 따르면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의 미니 4집 ‘노 장르’가 일본에서 발매 첫 주 출하량 18만 616장(집계기간 5월 12~18일)을 기록하며 ‘톱 앨범 세일즈’ 1위를 차지했다.일본의 ‘국민 가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톱 아티스트 호시노 겐의 정규 6집 ‘Gen’이 9만 4214장의 출하량으로 ‘노 장르’의 뒤를 이었다. 보이넥스트도어의 높은 현지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노 장르’는 같은 날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주간 앨범 랭킹’(5월 26일 자/집계기간 5월 12~18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미니 2집 ‘하우?’, 미니 3집 ‘19.99’에 이은 이 차트 3연속 1위다. 오리콘은 홈페이지 기사를 통해 “보이넥스트도어가 이번 앨범으로 전작 ‘19.99’의 첫 주 판매량을 웃도는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라면서 “이는 ‘19.99’의 (일본) 누적 판매량 또한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보이넥스트도어의 음원도 강세다. 타이틀곡 ‘아이 필 굿’이 빌보드 재팬의 급상승 차트인 ‘핫 샷 송’(집계기간 5월 12~18일)에 1위로 진입했다. ‘핫 100’에는 29위로 랭크돼 순항을 예고했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에서는 ‘아이 필 굿’과 ‘오늘만 아이 러브 유’ 두 곡이 상위권에 올라 동반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보이넥스트도어의 ‘노 장르’는 초동(발매 첫 일주일, 5월 13~19일) 판매량 116만 6419장을 기록하며 한터차트의 5월 3주 차 주간차트 1위를 찍었다. 이로써 이들은 데뷔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두 번째 밀리언셀러를 배출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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