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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보아, 결혼으로 연 2막 “제 터닝포인트 될 ‘탄금’” [IS인터뷰]

“‘싱글 조보아’가 촬영했고, 유부녀가 되어 공개하게 됐네요. (웃음).”신혼을 만끽 중인 배우 조보아가 결혼 후 첫 작품 ‘탄금’을 선보였다. 공개에 맞춰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결혼하면 인생의 새로운 막이 시작된다고들 한다. 지금 보니 ‘아기 조보아’가 출연한 것처럼도, 그사이 많은 일들이 벌어지다 보니 옛날 같기도 하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탄금’은 실종됐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재욱)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온 뒤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장다혜 작가의 장편 소설 ‘탄금: 금을 삼키다’가 원작이다. 조보아는 이야기의 히로인인 홍랑의 이복누이 재이를 연기했다. 극중 재이는 12년 전 실종된 동생을 애틋해 하지만, 막상 눈앞에 ‘홍랑’이라며 나타난 인물을 의심한다. 단순한 남녀 간의 사랑뿐 아닌 형제간의 우애를 오가는 감정선은 조보아도 ‘가장 매력을 느낀 부분’이었다. 그는 “전 여동생이 있다. 재이로서 동생에 대한 애정 표현도 연기 해보고 싶었다”며 “어릴 적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유일한 가족이라고 생각한 어린 동생 홍랑이를 잃어버린 사연에서 재이의 슬픔과 어려움 등 감정에 접근했다”고 설명했다.“‘탄금’의 재이는 저 개인적으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또 촬영하고 싶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푹 빠져서 촬영했거든요. 그래서 아쉬움도 있지만 또 다시 채워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전국 방방곡곡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담긴 명소를 돌아다니며 8개월 간 촬영이 진행됐다. 추운 겨울이었지만 입김이 나지 않도록 얼음을 입에 물기도, 고운 한복 의상 아래 수면 바지를 5겹씩 껴입기도 했단다. 조보아는 “사극이 결코 쉽지않구나 싶다가도 현장에서 분장받고 재이가 되는 순간부터 감정적으로 ‘날아다니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애정을 표했다.조보아의 이미지 변신도 이뤄졌으나 재이를 빚는 과정은 새로운 도전보단 자신이 쌓아온 내공 덕을 봤다. 그는 “그간 통통 튀고 러블리한 캐릭터를 연기해 왔기에 좀더 차분하고 무게감이 느껴지길 바라며 재이를 연기했다”며 “수중촬영과 승마 모두 전작에서 미리 배웠다. 당시엔 찍을 수 있다고 해서 배워뒀는데 사용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감을 익혀둔 게 도움이 됐다.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나올 수 있구나 싶었다”고 뿌듯해했다. “팬들께서 제가 출연했던 작품 캐릭터들을 꽂아 케이크를 선물해 줬는데 19개였어요. 힘든 일도 있었지만 데뷔하고 13~14년이라는 시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달려왔구나 싶었죠.”적지 않은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린 조보아는 어느덧 30대다. 그는 “요즘 조금 여유를 갖고 ‘욕심내지 말자’를 원칙으로 살고 있다. 20대 때는 욕심이 많아 스스로를 채찍질하곤 했다”고 떠올렸다. 물론 지난해 10월 깜짝 발표한 결혼에서 오는 안정감도 있다고 덧붙였다.조보아는 “어릴 적부터 늘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일에 대한 열정도 있다 보니 최대한 미뤄서 진행했다”며 비연예인인 남편에 대해선 “내 눈엔 잘생겼다. 남편이 아깝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탄금’은 같이 보기도 했는데, 애정신은 워낙 직업적 특성이다 보니 이해를 해줬어요.”결혼 후 들어오는 작품의 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걱정은 있다고 털어놨다. 조보아는 “제가 원했던 것에 따른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그걸 즐겁게 받아들이며 최선을 다해 재밌게, 기대를 갖고 일하고자 한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좋아하는 스릴러 장르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신혼여행은 아직 계획하고 있지 않아요. 올해는 ‘탄금’이 좀 더 많은 분께 사랑을 듬뿍 받았으면 해요. 그로 인해서 바쁘고 재밌게 보낼 수 있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7 06:12
뮤직

피프티피프티 ‘푸키’ 입소문 탔다…5일 연속 쇼츠 인기곡 1위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케이팝 이지리스닝’의 대표주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 피프티피프티는 지난달 29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데이 앤 나잇’의 메인 타이틀곡 ‘푸키’로 장기 흥행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속사 어트랙트에 따르면 ‘푸키’는 지난 12일부터 5일 연속 유튜브 일간 쇼츠 인기곡 1위에 올랐으며, 틱톡 뮤직 차트와 릴스 최고 순위도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리스너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국내는 물론 해외의 많은 팬들이 ‘푸키’ 챌린지 참여는 물론 쇼츠 콘텐츠에 음원을 사용하고 있는 등 각종 숏폼 플랫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피프티피프티의 이지리스닝 곡 진가를 또 한 번 입증해 보이고 있다. 피프티피프티는 ‘푸키’를 통해 러블리한 매력을 제대로 발산,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밝은 에너지가 가득 담긴 활동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곡은 버블 팝을 기반으로 한 밝고 천진난만한 멜로디가 특징인 곡이다. 사랑스러운 무드 속에서 감춰진 떨림과 복잡한 마음이 교차하는 감정의 파노라마를 표현한 멤버들의 음색이 돋보인다.또 이들은 ‘푸키’와 상반된 분위기를 담은 서브 타이틀곡 ‘미드나잇 스페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과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0 08:56
드라마

‘천국보다’ 한지민, 정체가 사람이든 치와와든…존재만으로 빛났다 [줌인]

배우 한지민이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이 드라마에서 한지민은 어느 날 갑자기 천국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여인 솜이로 출연 중이다. 천국에서는 사람이 생전 원하는 시절 모습이 되기도 하고 동물도 사람의 모습을 얻는다. 한지민의 정체가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한지민이 표현하는 선함과 무해함이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로 지난 19일 방송을 시작했다. 솜이는 2회 말미, 천국에서 막 재회한 해숙과 낙준 앞에 갑작스럽게 등장했다. 솜이는 자신의 이름도, 천국에 왜 왔는지도 모르는데 단 하나 ‘고낙준’이란 이름만 기억한다. 해숙에겐 솜이의 존재가 싫고 당황스럽다. 살아갈 나이를 정할 수 있는 천국에서 자신은 ‘80살도 예쁘다’는 생전 낙준의 말을 믿고 나이든 모습 그대로 천국에 왔지만 낙준은 30살로 살고 있었다. 여기에 낙준의 이름만을 기억하는 젊고 예쁜 솜이까지 등장했으니 눈엣가시 같은 존재일 수밖에 없다.극중 솜이는 신비로우면서도 사랑스럽다. 낙준을 목격하고 “저 낙준 씨만 생각하면서 여기까지 왔어요”라며 한달음에 달려가 안기는 솜이의 모습은 그의 정체가 불분명함에도 경계가 풀어진다. 자신을 싫어하는 해숙에게도 솜이는 온순한 반려동물처럼 그저 묵묵히 옆에 있으려고만 한다. 자신의 젊음을 질투하는 해숙에게 “여전히 예쁘세요, 할머니도”라고 말한 후 분위기가 더 험악해지자 “사모님”이라고 정정할 때는 그 순수함에 피식 웃음이 새어 나온다. 한지민은 특유의 선한 인상으로, 밉상일 수 있는 캐릭터를 러블리함으로 바꿔냈다.지난 27일 방송한 4회에선 솜이의 정체가 해숙이 생전 딸처럼 키웠던 이영애(이정은)일 수도 있다는 암시가 나오며 전개가 급물살을 탔다. 악몽을 꾼 솜이가 자고 있던 해숙의 옆으로 가 잠옷 주머니에 손을 넣는 행동을 했는데, 이는 생전 영애가 해숙에게 했던 습관이었던 것. 죽어서도 영애를 너무나 그리워했던 해숙은 솜이를 영애라고 확신하고 솜이 역시 자신을 미워했던 해숙이 사랑을 해주니 “내가 영애가 맞는 것 같다”고 해버린다. 한지민은 해숙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을 영애의 투박한 걸음걸이와 말투 등을 애써 따라함으로써 표현하는가 하면, 동시에 “저게 어떻게 영애야. 절대 아니야”라고 의심하는 낙준을 못마땅한 듯 올려다보는 익살스러운 연기로 재미를 안기고 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김혜자와 손석구의 멜로를 보는 재미도 높지만 솜이가 영애인지, 혹은 다른 무엇인지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하면서 더욱 다음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특히 김혜자와 한지민의 각별한 인연은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더욱 의미 있는 작품으로 만든다. 연출자 김석윤 감독의 2019년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도 김혜자와 한지민은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한지민은 김혜자의 젊은 시절을 연기, 2인 1역을 소화했다. 동일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눈이 부시게’에선 한 프레임에서 동시에 등장하는 장면은 없었지만 두 배우는 당시 시청자가 보기에 한 인물처럼 느껴지도록 연기 합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인연 덕에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선 연적인지 애틋한 인연인지 모를 두 배우의 연기 호흡 보는 재미가 크다는 반응이다. 한지민 역시 제작발표회에서 “‘눈이 부시게’ 때 같은 인물이다 보니 선생님이랑 만날 장면이 없었다”며 “이번 작품에서 선생님의 눈을 보며 연기하는 것이 큰 영광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 작품은 천국이라는 세계관을 이해해야 본격적으로 작품을 즐길 수 있는 판타지다. 그 과정이 시청자 입장에선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있을 수도,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를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게 솜이 캐릭터”라며 “정체불명의 캐릭터를 신비스럽고 굉장히 솔직한 반응을 하는 순수한 느낌으로 그려냈다. 다음 회차에서 또 한지민이 어떤 연기로 시청자를 놀라게 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9 05:50
영화

‘장르물 퀸’ 배두나, 러블리 컴백도 비범해 ‘바이러스’[줌인]

“‘하트 뿅뿅’한 상태에서 찍었습니다.”장르물을 섭렵한 배우 배두나가 다시 사랑과 행복을 이야기하러 돌아온다.다음달 7일 개봉하는 배두나의 새 영화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다. 배두나가 연기한 주인공 택선은 꿈을 이루지 못하고 매사 의욕이 없다가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하루아침에 180도 달라지는 인물이다.호감도를 증폭시키는 증상이 있는 가상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온 세상을 ‘핑크빛’으로 바라본다는 다소 판타지스러운 세계관이다. 그러나 배두나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종횡무진한 내공으로 설득력을 높였다는 전언이다. 메가폰을 잡은 강이관 감독은 “CG가 아닌 오직 상상력과 연기만으로 톡소 바이러스 증상을 너무 잘 표현해줬다”고 예고했다.무엇보다 극과 극을 달리는 택선의 감염 전후 모습엔 배두나의 두 가지 맛 장점이 고루 녹아있다. 감염 전 택선은 사람을 믿지 않는데 배두나가 직전 작 ‘가족계획’이나, 드라마 ‘비밀의 숲’ 등에서 보여준 이성적인 모습보다도 훨씬 우울함을 품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감염 후 금세 사랑에 빠지고 활달한 ‘로맨틱 코미디 여주’의 얼굴은 ‘최고의 이혼’(2018)을 비롯한 2010년대 전후 그의 로맨스 출연작들을 연상시킨다. 택선의 소심하고 버석한 모습에서 자신과 공통점을 찾았다는 배두나는 감염 후 감정이 통제되지 않는 모습이 도전이었다고 꼽았으나 작품 속에선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긍정적인 에너지를 분출해 낸다.그런 그가 아이 같으면서도 사랑에 빠진 성숙한 모습을 오가면서 세 남자, 초등학교 동창 연우(장기하), 모태솔로 소개팅 상대 수필(손석구), 그리고 바이러스 연구원 이균(김윤석)과 각기 다른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특히 김윤석은 “같이 연기를 하면 무언가 계산하고 몰입할 필요가 없었다”며 “세계적인 감독들이 왜 배두나를 찾는지 알 것 같다. 참 귀한 우리나라의 배우”라고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자타공인 오랜만에 만나는 ‘배두나표 러블리’ 캐릭터라는 점에 이목이 쏠린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배두나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장르물을 하다가 로맨스로 돌아온 정반대 흐름을 탔다”며 “최근 수년간은 로맨스와 거리가 있는 캐릭터를 하다 보니 이번 작품이 대중에게 어느 정도 신선하면서도 친근하게 다가갈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배두나는 지난해 ‘가족계획’을 통해서는 뇌를 해킹해 악인을 응징하는 브레인 해커를 연기했고, 마지막 영화는 잭 스나이더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레벨 문’ 프로젝트 속 검술사 역이었다. ‘다음 소희’처럼 사회적 메시지가 짙은 영화와 조선 배경 좀비 판타지 ‘킹덤’ 등을 오가며 최근 10년을 보냈다. 스릴러와 서스펜스 등 각종 장르로 채워진 배두나의 데뷔 27년 차 필모그래피 중 보기 드문 게 로맨스이기도 하다. 영화만 따지자면 프랑스 감독 에릭 라티고 감독의 ‘#아이엠히어’(2021)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공기인형’(2010)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렇기에 배두나 자신에게도 ‘바이러스’는 일종의 변화구였다.배두나는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공기인형’이라는 말랑말랑한 영화를 했는데 이후에는 장르물을 많이 했다. 사실 저도 지쳐서 이런 따뜻한 영화가 그리웠고 좀 밝은 영화가 하고 싶었다”며 “영화의 미덕은 관객들을 웃을 수 있게 하는 거다. 그런 영화에 대한 막연한 기다림이 있어서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인형이 사랑을 배운다는 ‘공기인형’의 설정처럼 ‘연애 바이러스’와 배두나의 만남 또한 관객들이 흥미로워할 지점이다. 정 평론가는 “배두나는 평이한 멜로를 하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다. 이례적인 상황이나 독특한 캐릭터로 풀어내는 사랑과 배두나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 톤이 어우러진다면 충분히 관객에게 소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8 06:07
영화

‘악연’ 신민아 “악역인 줄 알고 기대했는데…” [IS인터뷰]

“작품 속 제 모습을 상상했을 때 꼭 하고 싶은, 끌림이 명확한 작품이었죠.”배우 신민아가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신민아는 드라마 공개 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도전하고 참여한 것 자체로 의미가 큰 작품이었다. 근데 또 이렇게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다”며 해사하게 웃었다.‘악연’은 동명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4일 공개된 드라마는 범죄 스릴러물이란 장르적 한계에도 불구, 사흘 만에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5위(넷플릭스 투둠 기준)에 오른 데 이어 2주 차에 2위로 상승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땐 신선함이 컸어요. 초반 캐릭터들은 이름도 없고 누가 주인공인지 알 수가 없었죠. 뒤가 궁금하고 예측이 안 됐어요. 당시에 제 캐릭터가 정해지지 않았을 때였는데도 웬만하면 해야겠다 싶을 정도로 재밌었죠. 진짜 눈도 안 깜빡거리고 읽었어요.”신민아는 6명의 주인공 중 마지막 에피소드를 담당하는 주연을 연기했다. 평생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외과 의사로,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던 ‘상처의 악연’과 마주하며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캐릭터다.“연기가, 포지셔닝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감독님께서 주연은 피해자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에너지, 결이 달랐으면 하셨죠. 그래서 매 신 고민이 됐어요. 특히 주연은 감정 표현이 많은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감정을 안으로 삭이는 캐릭터죠. 근데 그 감정을 또 너무 숨기면 보이지 않으니까 그 균형을 잡는 데 신경을 썼죠.”시각적 이미지에도 공을 들였다. 신민아는 “의사지만 보기에 어딘가 사연 있어 보이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 그게 단순히 피폐한 모습은 아니었다”며 “레퍼런스 역시 콘트라스트가 강한 인물이 많았다. 그런 부분을 살리고자 촬영, 조명 감독님이 장비를 많이 만져주셨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엔딩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악연’은 권선징악 구조를 취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복수물의 전형을 따르지는 않는다. 쉽게 말하자면, 가해자가 벌을 받긴 하나 그것이 피해자의 응징은 아니다.“물론 주연이 복수했다면 더 시원했을 수 있죠. 그래서 답답하다고 생각할 수도, 카타르시스가 약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고요. 하지만 지금의 엔딩이 ‘악은 선을 이길 수 없다’는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잘 전달하는 듯해요.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돌아온다는. 저도 보면서 나쁜 짓하면 안 되겠다 싶었죠.(웃음)”직접적인 복수가 불발되면서 주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드라마의 유일한 ‘선’(善)으로 존재하게 됐다. 하지만 정작 신민아는 ‘악’(惡)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신민아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본 받았을 땐 ‘나도 악한 사람인가’ 기대됐다. 근데 아니었다”며 웃었다.“지금까지 악역이 한 번도 안 들어왔어요. 아무래도 갖고 있는 이미지 영향이 크지 않나 싶어요. 감독님들이 제게 원하는 이미지, 연기도 있으실 테고요. 다만 기회가 된다면 악역은 정말 꼭 해보고 싶어요. 항상 기회를 기다리고 있죠.”연기 변신에 대한 갈증이냐고 묻자 신민아는 그렇다고 했다. 오랜 시간 그의 이름 앞을 지키고 있는 ‘러블리’, ‘로코퀸’ 등의 수식어가 싫은 건 아니지만, 이제는 새로운 타이틀도 달아보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다.“아마 모든 배우가 너무 같은 모습만 보여주는 게 아닌가 고민할 거예요. 배우라면 다양한 장르에서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은 갈망이 있을 테니까요. 기존 이미지도 물론 너무 감사하지만 좋은 기회가 있다면 도전하고 싶은 거죠. 저 역시 그 기회가 왔을 때 잡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신민아는 차기작도 스릴러로 준비했다. 이번엔 영화로,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는 중이다. 신민아는 “스릴러라는 특정 장르를 선호하는 건 아니지만, 어떻게 하다 보니 ‘악연’에 이어 또 스릴러 작품을 하게 됐다”며 “거기서는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1 06:00
영화

송혜교 이어 신민아…‘악연’으로 장르물 섭렵 나선다[줌인]

송혜교에 이어 이번에는 신민아다. ‘로코 퀸’ 신민아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장르물 섭렵에 나섰다.신민아는 4일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을 선보인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극중 신민아는 과거의 상처로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외과 의사 주연 역을 맡았다. 두 번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사람과 의사와 환자로 재회하며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인물이다. 신민아는 ‘상처의 악연’을 마주한 주연의 내적 아픔과 복수심, 그 사이 갈등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일 전망이다.이번 작품은 신민아의 첫 스릴러 시리즈(드라마)란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2000년대 초반 활약한 또래 여배우들이 그랬듯 신민아 역시 멜로물과 접점이 많았다.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오 마이 비너스’, ‘갯마을 차차차’부터 최근작인 ‘손해 보기 싫어서’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사이사이 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영화 ‘경주’ 등을 통해서 장르 혹은 캐릭터의 변주를 주긴 했지만, 큰 틀에서는 언제나 여성성이 부각되는, 사랑스러움에 기반한 일상 연기가 많았다.배우의 의도라기보다는 업계 전반의 흐름이 그랬다. 대중은 시선을 끄는 외모와 사랑스러운 매력의 여배우들이 로맨스 장르물에서 소비되길 바랐고, 이것이 흥행작이란 결과물로 이어지면서 하나의 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자연스레 신민아는 ‘멜로 여주’로 각인됐고, 그의 이름 앞에는 ‘러블리’란 대명사가 붙었다.신민아는 최근 한 웹 예능에 출연, 이 지점을 언급하며 “아무래도 로맨틱 코미디나 밝은 역할을 자주 하다 보니 그런 이미지가 생긴 것 같다. 전 쿨함, 시크함을 추구한다”고 장난스레 말하기도 했다. 신민아의 말이 완전한 농은 아니다. 신민아는 배우로서도 이런 갈증을 꾸준히 드러내 왔다. 비교적 연기 반경이 넓은 영화 필모그래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박해일, 박희순 주연의 영화 ‘10억’으로 스릴러를 맛봤던 신민아는 2020년 영화 ‘디바’로 다시 한번 장르 영화에 도전했다.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신민아는 최정상의 자리에서 추락하는 다이빙 선수의 강박과 광기를 연기, 데뷔 후 가장 낯설면서도 파격적인 얼굴을 꺼냈다.이번 ‘악연’ 역시 장르적인 면에서는 ‘10억’ ‘디바’와 닿아있다. 더욱이 ‘악연’은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OTT를 플랫폼으로 삼았다. 영화 대비 시청층이 넓고 다양하다는 점에서 신민아에게도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좋은 선례도 있다. 송혜교다. 앞서 송혜교는 2022년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통해 처음 장르물에 도전했다. 역시나 멜로물의 여주인공으로만 소비되던 송혜교는 ‘더 글로리’를 통해 복수 하나만을 바라보는 인물의 처절함을 자신만의 표정으로 그려냈고,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배우로서 재평가되는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이는 영화 ‘검은 수녀들’로 이어지며 송혜교란 배우의 연기 지평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 인기 있던 여배우들은 천편일률적으로 로맨스, 멜로물에만 나왔다. 그러다 보니 이미지 변신이나 다양한 작품, 배역에 대한 욕구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때마침 장르물 전성시대가 오면서 작품성을 갖춘 장르물에 대해서도 대중이 높이 평가하기 시작했고, OTT를 통해서 글로벌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연기 폭을 넓혀야 하는 배우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신민아가 ‘악연’으로 만들어 낼 결과물에 대해 “기존에 많은 작품에서 활동했던 인기 배우라는 건 기본적으로 배우로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민아 역시 마찬가지”라며 “배우 개인의 역량은 검증이 됐으니 이 작품이 어떻게 나왔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4 05:35
드라마

오나라‧소유진, 넘치는 러블리 매력…’빌런의 나라’ 비하인드 공개

‘빌런의 나라’가 첫 방송을 앞두고 보기만 해도 웃음 나오는 촬영 현장 비하인드를 공개했다.오는 19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는 K-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론 거칠면서도 때론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14일 공개된 스틸에는 오나라(오나라 역)와 소유진(오유진 역)을 비롯해 서현철(서현철 역), 송진우(송진우 역), 최예나(구원희 역), 정민규(서영훈 역), 은찬(송강 역)의 열연 모멘트가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본 촬영에 앞서 오나라와 소유진은 카메라 앞에서 대사와 동작을 체크하는가 하면 귀여운 표정으로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두 사람의 러블리한 모습은 ‘빌런 자매’ 캐릭터를 잠시나마 잊게 했다. 특히 유쾌한 현장 분위기 속 소유진의 환한 웃음은 코믹하고 통쾌한 스토리를 예고하며 흥미를 더했다.뿐만 아니라 서현철은 촬영 후 꼼꼼히 모니터링 했고, 송진우는 김영조 감독과 함께 동선을 맞춰보며 프로페셔널함을 뽐냈다. 리허설도 진심인 이들의 열정 가득한 모습은 어떤 즐거운 시트콤이 탄생할지 궁금하게 만들었다.그런가 하면 최예나는 쉬는 시간 카메라를 향해 브이를 짓는 등 극 중 캐릭터와는 사뭇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이후 교복을 입고 학생으로 변한 최예나와 정민규, 은찬은 장난기 가득한 면모로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고, 세 사람이 어떤 풋풋한 청춘 에너지를 발산할지 극의 기대를 자극했다.이처럼 오나라와 소유진, 서현철, 송진우, 최예나, 정민규, 은찬의 열띤 시너지가 스틸만으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들이 이끌어가는 왁자지껄 가족 시트콤이 안방극장에 어떤 재미와 감동, 공감을 선사할지, 배우들이 펼칠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호기심을 높인다. ‘빌런의 나라’는 1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14 15:20
영화

‘멜로무비’ 박보영 “이미지 변신 만족, 다시 밝아질 때” [IS인터뷰]

“엄마가 예쁘게 나왔다고 좋아하시던데요.(웃음)”배우 박보영이 신작 ‘멜로무비’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꾀하며 배우로서 새 장을 열였다. 박보영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처음 (이나은) 작가님께 대본을 받았을 때는 지금보다 밝은 이미지가 강할 때였다. 그래서 작가님께 진짜 제게 주신 게 맞는지 물었다”며 웃었다.지난 1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청춘들이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시간을 그린 로맨스다. 극중 박보영은 영화감독 김무비를 연기, 전에 없던 시니컬하고 까칠한 모습으로 극 한 가운데 섰다.“‘멜로무비’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보다도 먼저 제안받은 작품이었어요. 그래서 제안해 주신 게 더 의아했던 거죠. 물론 제 입장에서는 안 할 이유가 없었어요.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 중 하나였거든요. 앞선 작품들에서는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부각됐다면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어요.”하지만 타고난 ‘밝음’을 떨치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박보영은 특히 톤을 잡는 게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로맨스 할 때 톤이 높은 편이다. (오충환) 감독님도 무비의 톤을 낮췄으면 해서 톤을 잡는 노력을 많이 했다. 중간중간 박보영이 나오면 계속 누르려고 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그 이유에 대해 “‘멜로무비’는 멜로지만 성장물이다. 각자의 아픔을 돌아보고 채워주면서 결과적으로는 스스로 성장하는 작품”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박보영은 이런 김무비의 삶을 통해 자신 역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무비를 연기하면서 그렇게 해도 괜찮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너무 밝은 캐릭터를 맡으면 현장에서도 그런 편이에요. 근데 이번엔 ‘나는 지금 무비니까 이렇게 해도 되지 않을까’라며 넘어간 것들이 있죠. 걱정도 했는데 다들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시더라고요. ‘아, 어쩌면 내가 매번 누군가를 대할 때 밝게 해야만 하는 것에 갇혀있구나’를 깨달았어요.”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최우식(고겸 역) 이야기에는 웃음부터 터뜨렸다. 작품에서 처음으로 동갑 친구를 만나봤다는 박보영은 “이제 최우식을 보기만 해도 웃긴다. 즐거운 에너지를 주는 똥강아지 같은 매력이 있는 친구”라며 “최우식은 고겸 그 자체다. 현장에서 살갑고 사람들한테도 잘하고. 호흡이고 뭐고 할 것도 없었다”고 극찬했다. 최우식을 향한 끝없는 찬사에 동료가 아닌 이성으로 최우식은 어떠냐는 장난섞인 질문을 던졌다. 박보영은 또 한 번 시원하게 웃으며 “고겸은 고겸, 최우식은 최우식이다. 김무비로서 고겸을 사랑한 것”이라고 답했다. “전 상대 배우와 캐릭터를 엄청 분리해서 보는 편이에요. 캐릭터로는 늘 사랑해요. 예를 들면 ‘힘쎈여자 도봉순’ 때는 민혁(박형식)이를 사랑했어요. 하지만 형식이는 형식이었죠. 전 이게 잘 나눠지는 편이에요. 개인적인 이상형을 꼽자면 잘생긴 사람이요. 잘생긴 게 최고죠.(웃음) 어릴 땐 제가 불안해서 그런지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 좋았어요. 근데 지금은 제가 건강해졌나 봐요.”최근 눈에 띄게 달라진 작품 선택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박보영은 ‘멜로무비’(공개일 기준)에 앞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명가게’ 등에 연이어 출연했다. 극중 박보영이 소화한 역할은 모두 ‘뽀블리’(박보영에 사랑스러움을 뜻하는 러블리를 더한 별칭)와는 거리가 먼 것들이었다.“배우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너무 밝은 면이 부각된 작품만 한 것 같았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넓혀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계속 시도했죠.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했던 거 같아요. 그게 요 몇 년간 작품으로 나왔고요. 제 걱정보다는 잘 봐주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다시 밝은 걸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만족해요.(웃음)”그렇게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며 채워가고 있는 박보영은 올해 데뷔 20년 차에 접어들었다. “시간이 언제 그렇게 흘렀느냐”고 되물은 박보영은 “그렇게 생각하니 무비가 더욱 소중한 것 같다. 20년이 돼서야 한 발짝 성장한, 스스로 잘했다고 말해줄 수 있는 작품이 나왔다. 다만 한편으로는 제 생각보다 걸음이 느렸다는 생각도 든다. 조금 더 속도를 내서 더 많은 작품을 해야겠다”며 미소 지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5 06:05
e스포츠(게임)

리듬 게임부터 생존 시뮬까지…크래프톤, '못 하는 게 뭐야' [지스타 2024]

배틀그라운드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크래프톤이 '지스타 2024'에서 리듬 액션 게임부터 생존 시뮬레이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크래프톤은 14일부터 열리는 지스타에서 '하이파이 러시(Hi-Fi RUSH)', '딩컴 투게더(Dinkum Together)', '프로젝트 아크(Project ARC)', 'inZOI(이하 인조이)',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이하 마법소녀 루루핑)'의 시연 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하이파이 러시는 탱고 게임웍스에서 개발한 리듬 액션 게임으로 2023년 1월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압도적 긍정적' 평가를 받았고, 다양한 어워드에서 수상한 바 있다. 관람객은 크래프톤 부스에서 하이파이 러시를 시연하고, 게임에 관한 퀴즈쇼에서 정답을 맞히면 굿즈를 받을 수 있다.딩컴 투게더와 프로젝트 아크는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된다. 딩컴 투게더는 딩컴 모바일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알려졌던 5민랩의 신작으로 ‘딩컴’의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멀티플랫폼 게임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딩컴 투게더의 모바일 버전을 최초로 시연해 볼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 딩컴 투게더 굿즈도 받을 수 있다. 프로젝트 아크는 펍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5대 5 팀 기반의 탑다운 밀리터리 전술 슈팅 게임이다. 기존 탑다운 뷰에서는 보기 힘든 현실적인 슈팅 메커니즘을 경쾌한 페이스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스타 기간 동안 인기 게임 인플루언서 및 e스포츠 선수들과 함께하는 5대 5 대전 이벤트와 시연에 참여한 관람객들의 플레이를 e스포츠 중계진이 해설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e스포츠로 확장을 고려하고 있는 게임이라 관심을 끈다. 사람 같은 AI(인공지능) 캐릭터를 담은 게임 인조이의 시연 기회도 제공한다. 크래프톤이 자랑하는 AI 기술력이 기반인 인조이를 플레이하면 관람객은 본인이 꾸민 아바타로 제작된 사원증을 받을 수 있다. 사원증을 촬영하고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키링 굿즈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렐루게임즈는 '제1회 마법소녀 선발전'의 결승전을 15일 벡스코 제1전시장 내 SOOP(숲) 부스에서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렐루게임즈의 AI 게임 마법소녀 루루핑으로 열리는 인플루언서 대회로 총상금 600만원이 걸려 있다. 한편 크래프톤의 디지털 인재 양성CSR 프로그램 '크래프톤 정글'은 벡스코 야외 전시 부스에서 흥미로운 체험 콘텐츠를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나만의 나침반 찾기' 체험을 통해 본인의 성향에 맞는 정글 프로그램을 추천받거나 '정글 로드' 체험을 통해 자신만의 강점 키워드를 찾을 수 있다. 체험 후에는 특별 제작된 정글 굿즈를 받을 수 있다.크래프톤은 벡스코 제1전시장 BTC관에 부스를 마련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2 07:00
예능

“결혼하고 싶다”던 명세빈, 꽃꽃이 아르바이트 근황... 30도 무더위 속 열일 (솔로 언니)

‘솔로라서’가 첫 방송부터 ‘솔로 언니’들의 화끈한 입담과 반전 가득한 일상을 선보였다.29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첫 회는 타겟 시청률 0.5%, 가구 시청률 1.1%(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SBS Plus·E채널 합산 수치)를 기록해, ‘1%’를 넘기며 화제성뿐만 아니라 시청률 면에서 최고의 성적을 보여줬다. 이는 지상파를 포함한 동 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타겟 시청률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며, 케이블 채널 시청률로는 드문 기념비적인 기록이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타겟 1.1%, 가구 2.4%에 이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나는 솔로’에 이어 ‘솔로라서’를 론칭한 SBS Plus의 경우, 이번 오리지널 예능 ‘솔로라서’가 첫 회부터 타겟(0.433%), 가구 최고 시청률(0.9%)라는 초유의 기록을 세우면서 ‘예능 명가’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으며 ‘솔로 유니버스’를 더욱 단단히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솔로라서’ 첫 회에서는 MC 신동엽, 황정음이 스튜디오에 자리한 가운데, ‘국민 첫사랑’ 명세빈과 ‘러블리의 대명사’ 채림이 그 어디에서도 보여준 적 없는 리얼 솔로 라이프를 공개하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신동엽은 첫 회를 빛내줄 ‘솔로 언니’로 명세빈과 채림이 스튜디오를 찾자, “오랜만이다”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어 “(채림의) 첫 번째 결혼식 사회를 내가 봤다”라고 아찔한 인연을 소환했다. 직후, 신동엽은 명세빈과 채림에게 “솔로라서 행복할 때도 있고, 솔로라서 외로울 때도 있을 텐데?”라고 물었는데, 채림은 “같이 있으면서 외롭고 힘든 것에 비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거침없이 답했다. 초반부터 마라맛 입담을 폭발시킨 네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국민 첫사랑’ 명세빈의 솔로 라이프를 함께 지켜봤다. 명세빈은 최근 이사한 화이트 톤의 복층 집에서의 하루를 공개했다. 수수한 민낯으로 아침을 맞은 명세빈은 근처에 사는 새언니가 찾아오자, 이삿짐을 정리하면서 ‘찐친 케미’를 발산했다. 또한 새언니를 위해 꽃게탕을 만들어줘 훈훈함을 안겼다. 꽃게탕을 먹던 중 새언니는 소개팅 이야기를 꺼내며 “결혼 생각이 있긴 한 거냐?”라고 물었는데, 명세빈은 “결혼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놀란 황정음은 “좋은 사람이 생기면 만나시되, 우리는 결혼만 안 하면 된다”라고 자신만의 연애 소신(?)을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2년째 ‘꽃꽂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명세빈은 야외 예식장으로 가서,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일을 했다. 온몸이 녹초가 된 후에서야 집으로 돌아온 명세빈은 거실 바닥에 ‘대’자로 뻗어 짠내 나는 하루를 마감했다. 다음으로, 제주살이 2년 차인 채림의 솔로 라이프가 펼쳐졌다. 채림은 “솔로 7년 차이자 민우 엄마”라고 소개한 뒤, “요즘은 초1인 아들의 매니저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침부터 ‘아재입맛’을 뽐내는 민우에게 두부김치를 차려주고 민우를 학교로 데려다주며 채림의 바쁜 하루가 시작됐다. 집에 돌아온 채림은 집안 청소를 하는 것은 물론, 마당에서 제초 작업을 했다. 이후로도 아들의 학원 스케줄에 맞춰 폭풍 ‘라이딩’을 했다. 민우가 스케이트 수업에 들어간 뒤에서야 근처 헬스장을 찾은 채림은 애플힙과 복근을 과시하며 운동을 했다. 채림은 “민우를 잘 돌보기 위해서 체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 5일, 하루 2~3시간씩 운동하고 있다. 체지방률이 현재 14%”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운동을 마친 뒤, 아들을 데리고 귀가한 채림은 잠자리에 들기 전, 지인이 보내 영상을 아들과 함께 봤다. 엄마의 젊은 시절 연기 영상을 신기한 눈으로 보던 아들은 “엄마도 어렸을 때 남친이 있었구나~”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채림은 “(남자친구는) 다음 생에 생각해보겠다”며 “이제는 사랑을 안 하고 싶다.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 말로 ‘아들바라기’ 면모를 드러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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