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6건
IT

LG전자, 고효율 가전으로 유럽 공략…IFA 2024서 신제품 소개

LG전자는 고효율 생활가전 신제품으로 선진 시장인 유럽을 공략한다고 2일 밝혔다.LG전자는 오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유럽 ErP의 최고 에너지 등급 기준보다 효율을 높인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고효율 가전 신제품을 전시한다.유럽은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와 러시아산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하는 '리파워EU'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LG전자는 이런 변화에 맞춰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럽 시장을 노린다.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LG 드럼 세탁기 신제품은 유럽의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보다 효율이 약 55% 높다. 건조기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 등급 A+++보다 효율을 26% 높였다. 유럽 시장에 나온 제품 중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적다. LG 냉장고 신제품은 최고 에너지 등급인 A보다 25%가량 뛰어난 효율을 자랑한다. 식기세척기 신제품은 인버터 DD(다이렉트 드라이브)를 적용해 최고 에너지 등급인 A 대비 효율을 20% 끌어올렸다.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고효율 가전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절약하는 '스마트 그린 홈'을 소개한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AI(인공지능) 기술을 앞세워 에너지 고효율 가전을 지속 개발하면서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2 10:00
산업

포스코, 캐나다 이어 중국 '호화 이사회'도 고발 당해

캐나다에 이어 중국에서도 ‘호화 이사회’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포스코홀딩스 임원들이 경찰에 추가 고발됐다.포항 지역 시민단체인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17일 최정우 회장과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 등 사내·외 이사 8명을 업무상 배임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이들은 2019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하루짜리 이사회를 명목으로 전세기를 이용해 7일간 백두산 일대 등을 여행한 의혹을 받는다. 당시 약 7억∼8억원의 비용이 들었는데 이 중 상당 부분을 자회사인 포스코차이나가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범대위는 "이사회와 관련 없는 백두산 관광을 즐기고 백두산산 송이버섯과 러시아산 털게 등 호화 식사를 하는 등 회사에 엄청난 손해를 끼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초호화 이사회는 최 회장이 연임하려 사내·외 이사들을 자신의 하수인으로 만들기 위한 로비였음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피고발인들이)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과 차기 회장 후보직을 하루속히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이날 한 매체는 현직 후보추천위원회 핵심 관계자인 사외이사 A 씨가 2022년 3월 업무와 무관한 아르헨티나 살타주의 현지 리튬공장 착공식에 동행했다고 보도했다.범대위 관계자는 "향응 제공 여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위법 소지가 발견되면 추가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범대위는 지난달 최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16명을 고발한 상태다. 최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16명은 지난해 8월 5박 7일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열며 비용을 불법적으로 집행한 혐의(업무상 배임 또는 배임수재 등)로 고발됐다.검찰이 경찰로 사건을 넘겼고 당초 수서경찰서가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해 서울청이 직접 수사하고 있다.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는 해외 이사회 논란과 관련해 “위원 모두가 엄중한 상황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겸허한 자세로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7 17:12
산업

인플레이션 속 더 잘 나가는 LX인터내셔널, 1조 영업이익 겨냥

올해 계열 분리를 마친 LX그룹이 독립경영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본준호’는 출범 당시에만 해도 재계 50위권이었지만 내실을 다지고 외형을 확장해 40위권으로 올라섰다. 특히 70% 비중을 차지하는 LX인터내셔널이 LX그룹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석탄·에너지 값 고공행진, ‘상사맨’의 부활 최근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종합상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지만 종합상사들은 더 없는 호황기를 누리기 때문이다. 1953년 락희산업주식회사를 모태로 반도상사, LG상사를 거친 LX인터내셔널은 올해 들어 연이어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2분기에 매출 5조200억원, 영업이익 28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26.9%, 130.0%나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기존 최대 실적은 2022년 1분기에 기록한 매출 4조9181억원, 영업이익 2457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9조9381억원, 영업이익 5351억, 당기순이익 45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0.1%, 영업이익은 무려 123.9%나 증가한 수치다. 벌써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80%를 넘어서는 폭발적인 증가세다. LX인터내셔널의 사업 부문은 크게 자원, 트레이닝·신성장, 물류 분야로 나뉜다.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고 물류비가 증가하면서 관련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높아졌다. 우선 자원 부문에서 인도네시아 석탄 광산과 팜오일 공장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 석탄과 팜오일 가격이 급등하면서 620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분기 이 부문 영업이익이 무려 121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2분기 130억원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자원 부문의 실적은 올해 하반기에도 긍정적이다. 러시아가 유럽행 천연가스 공급관인 노르트스트림의 가동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면서 에너지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스 대란이 일어나면서 대체 에너지로 꼽히는 석탄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고, 이에 석탄 가격의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아시아 석탄 가격의 지표인 호주 뉴캐슬 발전용 연료탄 현물가격은 이달 초 t당 440달러까지 올랐다. 연초 대비 118%나 급등한 것이다. 지난달 26일에는 t당 가격이 443.51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한국의 올해 1~8월 석탄 수입액도 198억 달러(약 27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6%나 불어났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석탄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익기여도가 높은 사업이 되고 있다”며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에서 광산을 직접 운영하고 있고, 중국과 호주의 경우 광산 회사의 지분을 투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원과 함께 물류 부문에서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 물류 부문 매출은 3조4645억원으로 전체 비중이 45.3%였다. 하지만 올해 인플레이션의 영향 등으로 물류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이 5조7185억원까지 상승했다. 매출 비중도 57.6%까지 오르면서 외형을 키우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1조 영업이익’ 클럽 가입 청신호 국내 종합상사들은 원자재 값 상승과 환율 급등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순항하고 있다. 매출 측면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선두주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2분기에 매출 11조699억원을 기록했다. 5조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LX인터내셔널과 비교하면 매출이 2배 이상 차이가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2분기 LX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이 2894억원이었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3206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로 인해 LX인터내셔널과 포스코인터내셔널 중 누가 먼저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의 증권가 추정 평균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9308억원으로 9200억원의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앞선다. 자원과 물류 부문 시황이 좋고 기업결합 승인을 앞두고 있는 한국유리공업의 매출이 하반기에 반영될 예정이라서 영업이익 1조원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종합상사들은 거래처와 활동지역이 상이하고 각자 자신들만의 필드가 명확하기 때문에 서로 뺏고 뺏기는 경쟁 구도 양상을 띠지는 않는다. 시황에 연동되는 사업이라 잘 되면 함께 잘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LX인터내셔널은 LX그룹이 계열 분리에 성공했다지만 LG전자와 LG화학 등의 물류를 담당하는 등 여전히 LG그룹의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사업 다각화와 새로운 거래처 발굴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LX인터내셔널 측은 “사실 LG 계열사들과의 거래는 매출 비중은 큰데 이익은 박한 편이다. 올해 수익이 크게 향상된 것은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 등으로 물량이 늘어났고, 신규 거래선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춘성 대표가 이끌고 있는 LX인터내셔널은 ESG 경영의 흐름에 따라 친환경 사업의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석탄의 대체재로 니켈을 찍었고, 인도네시아 광산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니켈과 함께 신재생 발전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친환경 소재 및 물류센터 운영 사업 등을 미래 수익 기반으로 추가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해 인도네시아 배터리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신재생 발전 분야에서는 국내 바이오매스 및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 중심으로 자산 투자를 확대하여 ESG 기여 및 안정적 수익원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탄소저감과 자원순환 사업 수익화를 통해 해당 분야 육성 가능성도 모색 중이다. LX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전체 매출 볼륨에서 LX인터내셔널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적인 계열사"라며 "향후 그룹의 주요 사업 방향이 친환경인데, LX인터내셔널에서 이와 관련된 신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16 07:00
경제일반

휘발유·경유 2000원 시대…유가 3주 연속 오름세

국내 유가가 3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사상 처음으로 휘발유와 경유가 리터당 2000원을 넘기도 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0.2원 오른 리터당 1993.8원이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4.0원 상승한 리터당 2000.3원이다.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리터당 1971.8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리터당 2002.8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982.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비싼 리터당 2011.3원이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0.6원 오른 리터당 2064.0원이었다. 전국 평균보다 70.2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보다 29.4원 상승한 리터당 1966.4원이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 27.3원 낮다. 전 세계적으로 경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내 경유 가격은 이달 11일 휘발유 가격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2000원을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 동향에 대해 "중국 베이징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 및 헝가리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 반대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28 10:04
경제

한국 휘발유 가격, 세계 평균보다 26% 비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가격은 전 세계 평균 대비 26%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유가 정보 웹사이트 글로벌페트롤프라이시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 세계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33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휘발유 가격은 이보다 25.9% 높은 1.68달러(약 1994.39원)로 집계됐다. 3개월여 만에 300원 가까이 올랐다. 우리나라 휘발유 가격은 집계 대상인 170개국 중 42번째로 비쌌다.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싱가포르 다음이다. 주요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리비아(이상 0.03달러), 이란(0.05달러) 등은 휘발유 리터당 가격이 0.1달러(약 120원)도 되지 않았다. 세계 3위 산유국인 러시아는 0.48달러였다. 휘발유가 가장 비싼 곳은 홍콩으로, 2.88달러다. 네덜란드(2.58달러)·노르웨이(2.50달러)·이탈리아(2.31달러)·독일(2.30달러) 등도 가격이 비쌌다. 영국과 프랑스도 2달러가 넘었다. 유럽의 휘발유 가격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다. 일본은 1.43달러, 중국은 1.46달러로 각각 세계 평균보다 0.1달러 이상 높았다. 미국은 최근 휘발유 가격 급등 현상을 우려하고 있지만, 세계 평균보다는 0.1달러 낮은 1.23달러다. 전 세계 평균 경유(디젤) 가격은 휘발유보다 다소 낮은 리터당 1.27달러다. 한국의 경유 가격은 1.60달러(약 1902.47원)로 세계 평균보다 25.8% 비싸다. 한국은 집계 대상 169개 지역 가운데 경유 가격이 47번째로 높았다. 경윳값이 가장 비싼 나라는 스웨덴(2.71달러)이다. 홍콩·노르웨이·네덜란드·독일·영국·이탈리아·프랑스 등도 2달러를 훌쩍 넘었다. 미국과 중국, 일본은 경유 가격이 1.3달러 안팎으로 세계 평균과 비슷했다. 스웨덴과 영국 등은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다. 이란과 베네수엘라, 리비아 등 산유국은 경유 가격이 0.1달러 미만이었다. 일부 국가는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를 내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영국은 유류세를 1년간 리터당 5펜스(약 80원) 인하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탈리아도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리터당 5유로센트(약 336원) 내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은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 검토, 카자흐스탄 송유관 가동 중간, 미국 상업 원유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27 16:35
경제

미, 러시아 원유 수입 중단…한국경제 타격 불가피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라는 강도 높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결정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흔들리면서 한국경제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석탄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동참 여부는 각국이 알아서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영국도 연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원유 수출국이다. 하루 약 450만 배럴의 원유와 약 250만 배럴의 원유 관련 상품을 수출한다. 이날 미국과 영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소식에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때 배럴당 129.44달러까지 올랐다가 12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4.30달러(3.6%) 올랐다. 종가 기준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원유 전량을 해외에서 들여오는 우리나라의 유가에도 이런 추세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9일 오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27.01원 오른 리터당 1887.62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3월 이후 8년 만에 최고가다. 이미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넘은 주유소도 있다. 제주와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각각 1973원, 1958원으로 나타났다. 항공·해운업계는 연료비 상승을, 전자·반도체·배터리업계는 물류비 부담을 걱정하는 상황이다. 화학 원재료를 다루는 기업들도 비상이다.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러시아로부터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은 나프타(25.3%)와 원유(24.6%)다. 원유에서 추출하는 나프타는 휘발유나 석유화학 등의 원료로 쓰인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최근 가격이 20% 이상 급등했다. 키움증권은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면서 다른 산유국들 및 자체 생산으로 원유 공급 차질 문제를 완화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속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09 17:35
경제

정부, 러시아의 '비우호국가' 지정에 업종별 영향 파악 착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국가에 포함시키자 정부가 이에 따른 업종별 영향 파악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일단 업종별 영향을 파악 중이며 결과에 따라 대응 조치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산업부는 이어 러시아의 비우호국가 지정으로 가장 우려되는 에너지 수입과 관련해선 당장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천연가스는 장기 계약을 맺고 도입하고 있는데 계약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페널티(벌칙) 조항이 있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원유도 장기 계약을 통해 국내에 도입되고 있는데 러시아와 직거래하기보다는 중간에 트레이더(판매업자)를 끼고 계약하는 경우가 다수여서 영향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러시아산 석유의 수입 규모는 5374만8000배럴로, 전체 원유 수입 물량(9억6014만7000배럴)의 5.6% 수준이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2억8000177만4000배럴), 미국(1억1866만8000배럴), 쿠웨이트(1억172만1000배럴), 이라크(5999만3000배럴), 아랍에미리트(5680만9000배럴), 멕시코(5440만배럴)에 뒤이은 규모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한국무역협회 등 관련 기관 및 단체도 러시아 정부의 비우호국가 지정에 따른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들 기관·단체는 필요할 경우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상담창구를 통해 관련 애로사항을 접수할 계획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3.08 11:08
경제

러시아산 수입 비중 50% 이상 62개…대게는 100%

러시아 수입 의존도 상위 주요 품목.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미국과 유럽 등이 잇따라 경제 제재에 나서면서 우리나라도 영향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산 수입 비중이 50% 이상인 품목이 62개에 달했다.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은 러시아에서 수입한 품목을 분석한 결과, 에너지·금속류·수산물 등에서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게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2075개 품목을 러시아에서 들여왔다. 금액으로 따지면 173억5000만 달러(약 21조원) 규모다. 러시아 의존도가 20% 이상인 수입품목은 118개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비중을 보인 품목은 나프타(43억8000만 달러)다. 러시아산이 해당 품목 전체 수입액(187억 달러)의 23.4%를 차지했다. 나프타는 석유화학공업의 원료로 쓰이며, 일부는 암모니아를 합성해 비료나 도시가스에 사용된다. 석유와 역청유 중 섭씨 15도에서 비중이 0.847 초과 0.855 이하인 것(28억8000만 달러)은 러시아산 비중이 92.6%,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팔라듐(5억 달러)은 러시아산 비중이 33.2%였다. 원자력 발전에 쓰이는 우라늄235를 농축한 우라늄(2억5000만 달러)도 전체 수입액 중 33.8%가 러시아산이다. 수산물은 러시아산 의존도가 훨씬 더 높게 나왔다. 대게는 100%다. 다음으로 명태(96.1%)·대구(93.6%)·명란(89.2%)·북어(92.7%) 등이 뒤를 이었다. 우크라이나산 수입 의존도가 20% 이상인 품목은 해바라기씨유(54.8%)·크립톤(30.71%)·금홍석(30.1%)·네온(23.0%) 등 16개로 집계됐다. 크립톤과 네온은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희귀가스다. 우리나라 수입 전체로 따지면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8%에 그친다. 다만 러시아 의존도가 매우 높은 품목이 많아 대체재를 마련하는 등 하루빨리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형곤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있어서는 금액보다 어느 한 나라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품목을 주의해야 한다"며 "범용 제품의 경우 대체 수입국을 찾을 수 있겠지만 비용이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01 14:40
경제

홈플러스, 추석맞이 ‘갈비?크랩 페스티벌’

홈플러스가 오는 22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갈비∙크랩 페스티벌’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행사 기간 국내외 다양한 갈비를 마련해 최대 40% 싸게 팔고, 고기 수요 분산을 위해 크랩류도 저렴하게 내놓는다. 먼저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냉장 미국산 찜갈비(100g)를 40% 할인된 1790원에 판매하고, 손쉬운 조리를 돕는 찜갈비 소스도 함께 증정한다. 냉장 호주산 찜갈비(100g)는 30% 할인된 2090원에, 냉동 LA식 꽃갈비(2.3kg)는 미국산과 호주산을 5000원씩 할인해 각각 6만5900원, 6만6900원에 마련했다. 또한 농협안심한우 구이류 30% 할인, 국내산 돈육 냉장 돼지갈비(100g) 1490원, 냉동 돼지 LA식 갈비(1.5kg)는 1만9990원에 판매한다. 부산 초량 돼지갈비 골목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팔도진미 부산 초량식 수제 불갈비(1.2kg, 1만7990원)를 비롯해 양념 LA 소갈비(1kg, 1만9990원), 양념 돼지 LA 갈비(1kg, 1만1990원) 등 다양한 양념 갈비 상품도 준비했다. 크랩류도 집에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내놨다. 활 랍스터 세트(3마리, 캐나다산) 4만9900원, 대게(1마리, 1kg 내외, 러시아산)는 마리당 3만9900원에 초특가에 팔고, 국내산 가을 햇 꽃게는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20% 할인해 100g당 1510원, 한 박스(3kg)당 4만3920원에 내놓는다. 이 밖에도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산지 어민 돕기 행사를 통해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신안군수 품질보증 생물새우(100g)를 2550원에, 손질 오징어(1마리, 중)는 2470원, 광어∙우럭회/광어∙참돔회(300g 내외)는 각 1만9920원에 판매한다. 이창수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이사는 “집콕 장기화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신선식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고객이 많이 찾는 핵심 상품 프로모션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16 17:01
연예

임영웅, 건강식품 구전녹용 전속 모델 발탁

가수 임영웅이 이번엔 녹용을 홍보한다. 20일 편강한방연구소는 "트로트계 떠오르는 스타인 임영웅을 구전녹용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구전녹용은 러시아산 녹용과 18가지 국내산 천연재료들을 달여 만든 건강식품으로 남녀노소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임영웅을 모델로 발탁한 것에 대해 "'미스터트롯' 진으로 선발되는 과정을 꾸준히 지켜봤다. 임영웅의 고급스러우면서도 친근한 이미지, 그가 보여준 진정성 있는 삶의 자세와 반듯한 성품이 구전녹용의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하기에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 나에게 보내주는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은 모두 나만의 것이 아니다. 나누고 베풀면서 살아야 한다'는 임영웅이 어머니께 했던 말이 그를 모델로 발탁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 어려운 시절을 보내왔음에도 지금과 같은 폭발적인 인기에 동요되지 않는 올곧은 마음을 지닌 임영웅이라면 정직하고 한결같은 품질로 사람들의 건강과 활력을 지켜주는 구전녹용의 모델로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모델이 된 임영웅은 "그동안 마음과는 달리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녹용같은 건강식품을 사드리지 못했다. 그랬던 내가 구전녹용 모델이 됐다는 게 그저 신기할 뿐이다. 특히 할머니가 너무 기뻐하신다. 우리 손자 덕분에 앞으로 건강할 수밖에 없겠다며 웃으셨다. 구전녹용과 함께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가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편강한방연구소는 임영웅과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20 09:5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