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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효과' 5만 1670명 모였다…K리그 최다 관중 기록 3개나 경신 [IS 상암]

프로축구 FC서울이 K리그 최다 관중 기록을 3개나 갈아 치웠다. 홈 개막전 특수에 '제시 린가드(잉글랜드) 효과'가 더해져 5만 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향했다.서울 구단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 ‘서울 홈 개막전’엔 무려 5만 1670명의 관중이 들어찼다.K리그 승강제 도입 이후, 그리고 유료 관중만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5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K리그 경기장으로 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5만 1670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하면서 K리그 최다 관중 각종 기록들도 새로 쓰였다.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 1년 만에 새로 쓰였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4월 서울과 대구FC전 당시 4만 5007명이었다. 당시 가수 임영웅이 시축에 나서면서 큰 화제가 돼 무려 4만 5000명이 넘는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향했는데, 올해는 당시보다 7000명 가까이 더 경기장으로 향했다.2013년 승강제 이후 K리그 단일경기 최다 관중, K리그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도 각각 넘어섰다.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은 2013년 대구가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기록한 3만 9871명이었다. 서울은 11년 만에 사상 첫 4만 관중을 넘어 5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나아가 2016년 6월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 당시 4만 7899명을 넘어 승강제 도입 이후 단일경기 최다 관중 새 역사까지 썼다.승강제 도입 이전을 포함해 프로축구 출범 이래 5만 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찬 건 이번이 여섯 번째이자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 2010년 5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성남 일화(현 성남FC)전 당시 6만 747명이었다. 이날 뜨거운 열기는 경기 전부터 일찌감치 예고됐다. 서울은 지난 시즌 평균 2만 2633명의 관중을 유치할 만큼 K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데다 김기동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서는 첫걸음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 뜨거운 열기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볐던 린가드 효과가 더해졌다. 린가드는 EPL에서만 182경기에 출전해 29골·14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선수로, K리그에 온 외국인 선수 가운데 역대 최고의 네임밸류를 가진 선수로 평가받는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오랫동안 맨유에서 뛴 린가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 EPL 무대만 누비다 서울에 입단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32경기(6골)에 출전했고,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 멤버이기도 하다.그런 린가드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처음 누빌 수도 있는 경기다 보니, 이날 경기장을 찾는 축구 팬들은 더욱 많아졌다. 서울 팬들뿐만 아니라 맨유 유니폼을 입은 축구 팬들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다.예매 열기부터 뜨거웠다. 지난 5일 오후 6시 예매가 시작된 지 불과 30분 만에 2만 7000장이 넘는 티켓이 예매된 데 이어 이후에도 꾸준하게 예매가 이뤄졌다. 가수 임영웅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지난해 4월 대구전보다 꾸준히 빠른 예매 속도를 보여 최다 관중 신기록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인천 원정 팬도 약 4300명이 원정길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5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면서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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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효과' 상암벌 5만 관중 기대감…4시간 전 경기장 인근 '인산인해' [IS 상암]

FC서울 홈 개막전 열기가 기대를 크게 뛰어넘고 있다. 뜨겁다. 킥오프 4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서울 팬들로 긴 줄이 세워지고, 경기장 인근 교통 체증이 이어질 정도다. 예매가 확인된 티켓 수만 4만 3000장을 넘었고, 여기에 현장 판매분 등을 고려하면 5만 관중도 기대해 볼 만한 열기다.10일 오후 4시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홈 개막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킥오프 4시간을 앞둔 시점인데도 경기장 인근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기장 인근 교통 체증은 이미 시작됐고, 관중석 출입구 인근은 입장을 기다리는 서울 팬들로 긴 줄이 세워졌다.지난 시즌 평균 관중이 2만 명이 넘을 정도로 K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서울의 홈 개막전, 그리고 ‘제시 린가드(잉글랜드) 효과’가 더해진 열기다. 실제 서울은 지난 시즌 2만 2633명의 평균 관중을 유치하며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처음으로 평균 2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오랫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경기를 기다려 온 홈 개막전 특수, 그리고 김기동 감독 체제의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다.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볐던 린가드 효과가 더해졌다. 린가드는 EPL에서만 182경기에 출전해 29골·14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오랫동안 맨유에서 뛰었다. 2017~18시즌엔 EPL 33경기(선발 20경기)에 출전해 8골·5도움을 쌓았고, 2020~21시즌 후반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해 16경기에서 9골·4도움으로 임대생 신화를 쓰며 화제가 됐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32경기(6골)에 출전했다.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 멤버이기도 하다. 서울 이적설이 돌 당시부터 팬들은 물론 K리그 선수들까지도 믿지 못할 정도로 ‘역대 최고의 네임밸류’를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그런 린가드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처음 볼 가능성이 커졌으니,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팬들도 더욱 많아졌다. 린가드는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지만, 이미 지난 2일 광주FC와의 K리그1 개막 라운드에서 교체로 출전해 K리그 데뷔전까지 마쳤다. 5만 관중이 모일 것으로 보이는 이날 경기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 이적 후 서울 홈팬들과 처음으로 마주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마침 린가드는 지난 입단 기자회견 당시에서도 ‘수호신’을 직접 언급하며 서울 팬들과의 만남에 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날 경기장 곳곳에서도 벌써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린가드의 유니폼을 입은 서울 팬들이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린가드 효과’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달구는 모습이다. 이미 예매분만으로도 서울은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2013년 대구FC가 기록했던 3만 9871명(대구스타디움)이었다. 유료 관중 집계 이래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 경신도 유력하다. 이 부문 기록은 가수 임영웅 효과로 빛을 발했던 지난해 대구전 당시 4만 5007명이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10 13:07
국가대표

'임시 감독' 황선홍호 수석코치는 마이클 김…'올림픽팀' 김일진 GK 코치도 합류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3월 태국과의 2연전에서 황선홍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가 확정됐다. 수석코치는 마이클 김(캐나다·한국이름 김영민) 코치다. 이외에도 조용형·정조국 코치, 김일진 골키퍼코치, 이재홍 피지컬코치가 3월 A매치 기간 동안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캐나다 국적의 마이클 김 수석코치는 2018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코치로 부임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함께했다. 월드컵 이후에도 지난해 8월까지 코치로 국가대표팀을 지도한 바 있다.2010 남아공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였던 조용형 코치는 2022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 중이며, 현재 남자 U-16 대표팀 코치다. 대한축구협회가 독일 바이에른 뮌헨 구단과 체결한 교류 업무 협약에 따라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정조국 코치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2023년 9월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제주 감독대행도 맡았다. 현재 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 위원이기도 하다.골키퍼코치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황선홍 감독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일진 코치가 3월 A매치 기간 동안 국가대표팀을 지도한다.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황선홍 감독을 제외한 올림픽대표팀 코치진은 3월 중동 친선대회를 준비한다고 밝혔지만, 김 코치는 올림픽대표팀이 아닌 A대표팀 임시 코치로 이동한다. 같은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대한축구협회 황희훈 전임지도자가 골키퍼코치를 맡는다. 피지컬코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대표팀 일원이었고, 지난해 9월부터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던 이재홍 코치가 3월에도 함께한다.오랜 기간 베트남 축구대표팀 코치 경력으로 동남아시아 축구에 정통한 이영진 현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이 기술자문 역할로 이번 태국 2연전에 황선홍호를 돕는다. '임시 감독' 황선호호는 내달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태국 방콕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02.29 17:45
프로축구

[공식발표] ‘돌아온 윤장군’ 성남FC, 윤영선 영입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베테랑 수비수 윤영선(36)을 품었다.성남은 지난 16일 “구단이 ‘제너럴’ 윤영선과 재회한다. 그는 등번호 28번을 달고 성남과 함께한다”라고 전했다.윤영선은 지난 2010년 성남에서 데뷔, K리그 통산 271경기를 뛰었다. 그는 성남 소속으로만 리그 180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윤셩선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011·2014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8년 구단의 K리그1 승격에 기여하는 등 구단의 역사를 썼다.특히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K리그2 선수 최초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2-0 승)에서 무실점 수비 기록을 세우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후 울산 HD·FC서울·수원FC·전북 현대에서 활약했다.윤영선은 6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그는 구단을 통해 “성남을 떠난 뒤에 단 하루도 성남 팬들을 잊은 적 없다. 데뷔전부터 모든 순간을 마음에 새기고 있었다. 많이 벅차오르고 다시 성남 유니폼을 입게 된 만큼 팀에 보탬이 되고 선수들과 함께 ‘승격’이라는 두 번째 기적을 일으키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기형 성남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고 오랜만에 성남에 돌아온 만큼 팬들의 기대도 클 것이다. 늦은 합류지만 기대에 잘 부응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윤영선은 17일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열리는 2024 성남FC 출정식에서 팬들과 마주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2.17 09:06
국가대표

11개월 만에 경질, 위약금만 70억…역대 최악의 사례로 남은 클린스만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과 한국축구의 동행이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해 3월 9일 취임 이후 불과 11개월 만이다. 역대 외국인 감독은 물론 전임 감독제 도입 이후에도 사실상 최단기 경질 사례로 남았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불해야 하는 위약금만 무려 70억원대. 한국축구 역사상 최악의 선임 사례로 남을 만하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임원 회의에서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보고 받아 의견을 모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이후 약 열흘 만이다.클린스만 감독은 아예 정몽규 회장의 기자회견 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모든 선수와 코치진,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AFC 아시안컵 준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준결승 전까지 약 12개월 동안 13경기 무패 행진과 놀라운 여정을 이어갔다. 계속 파이팅(Keep on fighting)”이라고 덧붙여 사실상 작별 인사를 먼저 건넸다.지난 1년 내내 재택·외유 논란의 중심에 서는 등 업무방식에 대해 비판을 받아온 클린스만 감독은 역대 최고 전력을 이끌고도 아시안컵 부진과 4강 탈락에 그치자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꿋꿋하게 사임 의사를 밝히지 않자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으로 의견을 모아 정몽규 회장에게 전달했고, 전력강화위 다음 날 곧바로 경질 결정이 났다.축구 대표팀 귀국 현장은 물론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에도 불참하는 등 그동안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정 회장은 아시안컵 탈락 열흘 만에 처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운영이나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에서 우리가 대한민국 감독에게 기대하는 리더십을 보이지 못했다.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 기대치와 정서에 미치지 못했고, 앞으로도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아시안컵에서 열렬한 응원을 주신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염려를 끼쳐 사과드린다. 종합적인 책임은 저와 협회에 있다. 원인에 대한 평가를 자세히 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한국축구와 클린스만 감독의 인연은 지난해 3월 공식 취임 이후 1년도 채 안 돼 막을 내리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계약 기기간은 지난해 3월부터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3년 5개월이었는데, 불과 11개월 만에 동행이 끝나버린 것이다.역대 외국인 감독 가운데 사실상 최단기 경질 사례가 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아나톨리 비쇼베츠(러시아) 감독이 1994년 7월부터 이듬해 2개월까지 7개월 간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당시 비쇼베츠 감독은 A대표팀을 이끌다 곧바로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지휘했다. 한국축구와 통행은 사실상 2년간 이어졌다.이후 거스 히딩크 감독이 1년 6개월, 움베르쿠 쿠엘류 감독과 조 본프레레 감독도 1년 2개월 정도 대표팀을 이끌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8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지만, 당시 아드보카트 감독의 계약 기간 자체가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여서 경질당한 클린스만 감독과는 사례가 다르다.핌 베어백 감독도 1년 1개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년 9개월 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은 3년 4개월 대표팀을 이끌어 외국인 사령탑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기록으로 남아 있다. 반면 클린스만 감독은 1년도 채 대표팀을 이끌지 못한 뒤 불명예 퇴진을 당하게 됐다.외국인 감독뿐만 아니라 국내 감독을 포함해도 클린스만 감독의 기록은 사실상 최단기 경질 감독이다. 고 박종환 감독이 지난 1995년 2개월 간 대표팀을 이끈 바 있으나, 당시 박 감독은 프로축구 일화 감독을 겸임하고 있던 데다 코리아컵에 나설 프로선발 감독으로 선임됐던 사례라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 계약 당시부터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도 1년도 채 안 돼 경질된 사례는 클린스만 감독이 사실상 처음인 셈이다. 막대한 위약금도 발생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았으나 외신들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은 220만 달러, 약 30억원에 달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스스로 물러난 게 아니라 대한축구협회가 경질을 결정한 만큼 위약금이 발생되는데, 남은 계약기간 등을 고려하면 무려 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칭스태프들의 위약금을 더하면 10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선임 당시 외신들도 비판했던 ‘잘못된 감독’을 굳이 선임한 것에 대한 처참한 대가다.가뜩이나 상황이 좋지 않은 대한축구협회의 재정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을 쉽게 경질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의 근거였는데, 정 회장은 “감독 해지 관련 사항은 변화사와 상의해야 한다. 회장으로서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축구협회 예산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금전적으로 부담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 이마저도 확답은 아니라 고민 정도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이후 1년도 채 안 돼 경질하면서 사실상 그 기간을 허비했다는 점이 가장 안타까운 상황이다. 하필이면 그게 이른바 '황금세대', 선수들 면면이 역대 최고인 시기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새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린 뒤 차기 감독을 선임하는 절차는 물론 새 감독의 전술을 입히는 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대표팀 내분설을 수습하는 등 풀어야 할 과제들도 많다. 정 회장 스스로의 거취 문제를 포함한 대한축구협회 쇄신도 마찬가지다.김명석 기자 2024.02.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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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작별? 음바페 "PSG 떠나겠다" 통보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겠다고 구단에 통보했다.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와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음바페가 계약이 만료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음바페는 지난 13일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2017년 AS 모나코에서 PSG로 이적 후 세계 최고 공격수로 성장했다. 2021년 여름에 2+1년 연장 계약을 체결, PSG와 계약 기간은 올해 6월 말까지다. 2024-25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 권한은 구단이 아닌 음바페에게 있다. PSG는 음바페와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지난해 6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음바페는 PSG에서 한 시즌을 더 뛰고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면 이적료 없이 더 좋은 조건에 다른 팀으로 옮기겠다는 생각을 가져서다. 이 경우 PSG는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음바페를 떠나보내야만 한다. 그래서 PSG는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음바페가 약 1조원에 달하는 알힐랄의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PSG는 음바페를 일시적으로 1군 훈련에서 제외하고 방출 대상 선수들의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강수를 뒀지만 소용이 없었다. 음바페는 다시 1군 선수단에 복귀했고, 리그1에서 20골을 몰아치며 PSG 행진을 이끌고 있다.음바페는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고, 준우승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득점왕을 차지했다. PSG 구단 최다 득점 기록도 갖고 있다. PSG는 음바페가 활약한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분위기만 보면 음바페와 PSG는 작별할 가능성이 높다. 음바페는 예전부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행을 원했다. 양측이 합의에 이르진 못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PSG는 앞서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를 떠나보낸 데 이어 음바페마저 잃을 분위기다. 지난해 여름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그동안 음바페와 좋은 호흡을 보였지만, 음바페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이형석 기자 2024.02.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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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맨유·잉글랜드 국대' 린가드, 진짜로 서울 왔다...역대급 흥행도 가능할까

입국 직전까지 입단을 확신할 수 없을 정도의 '빅 네임'이 정말로 FC서울에 왔다. 서울 구단은 8일 공격형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31)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발표엔 계약 기간 등 세부적인 조건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앞서 영국 언론 보도 등에선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이로써 이달 초 영국 언론에서 서울과 입단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시작된 린가드 K리그 이적설은 현실이 됐다. 한국 팬들은 당장 오는 3월 1일 개막하는 2024시즌 K리그1에서 그가 뛰는 모습을 보게 됐다.린가드는 40년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커리어를 보유한 외국인 선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 유스 출신이다. 2011년부터 프로팀에 들어간 그는 2021~22시즌까지 맨유 소속으로 리그 149경기 20골을 포함해 공식전 232경기에 출전하며 35골을 남긴 스타 플레이어다. 맨유에서 입지가 좁아지며 임대 생활도 많이 했다. 레스터시티, 버밍엄시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더비카운티, 웨스트햄을 거쳤다. 한국행을 결정하기 직전인 2022~23시즌엔 노팅엄 포리스트로 완전 이적해 리그 17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고, 공식전을 통틀어서는 20경기 2골에 그쳤다.클럽 경력뿐 아니라 드물게 강호 잉글랜드 국가대표 경험도 보유했다. 2021년까지도 출전한 경력을 지닌 린가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에 힘을 보탠 것을 포함해 A매치 32경기에 나서서 6골을 넣었다.지난 시즌 노팅엄과 계약이 끝난 뒤엔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한 그는 지난해 여름 처음 연결된 서울과 최근 한 달 정도 사이 논의가 진전되면서 생애 처음으로 잉글랜드 리그를 떠나 해외 생활을 할 곳으로 한국을 택했다. 현지 매체 보도로 먼저 내용이 전해졌고, 린가드가 인천행 비행기를 타는 장면을 올릴 때까지도 한국 팬들은 반신반의할 정도였다.그리고 마침내 5일 오후 많은 팬의 마중 속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은 린가드는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치고 정식으로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린가드는 지난 시즌 리그 최고 연봉자였던 세징야(대구)의 15억5천만원을 웃도는 K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K리그1 파이널B에 그쳤던 서울은 앞서 K리그 대표 '명장' 김기동 감독을 영입한 데 이어 린가드까지 가세하면서 과거의 명성을 되살릴 기회를 잡게 됐다.흥행 역시 새 역사를 노릴 수 있다. 서울은 이미 지난해 홈 경기 총관중 43만29명, 평균 2만2천633명으로 유료 관중 집계 시대 최초로 단일 시즌 홈 관중 40만명과 평균 2만명 시대를 연 바 있다. 린가드라는 '탈K리그' 수준의 스타 플레이어가 합류한 덕분에 흥행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 구단은 "K리그의 리딩 구단으로서 실력과 인기를 두루 갖춘 빅 네임 영입에 앞장서며 리그의 흥행과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견인할 만한 임팩트 있는 시도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며 "이번 영입 역시 구단과 선수 측의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목표가 맞아떨어지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구단은 "린가드는 한국 축구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팀을 향한 헌신, 성숙한 자세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하루빨리 K리그 무대 그 중심에 서고 싶다는 결연한 의지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린가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FC서울 선수로 외부에 첫선을 보이고, 이후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해 시즌 준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8 11:25
프로축구

[IS 서귀포] 린가드 이적설, 선수들도 설렌다…홍윤상 “K리그에서 언제 붙어보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제시 린가드의 FC서울 이적설에 K리그 다른 선수들도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솥밥을 먹게 된 서울 선수들은 물론, 그라운드 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될 상대 선수들도 그렇다.그라운드 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될 포항 스틸러스 핵심 공격수인 홍윤상도 마찬가지다. 5일 제주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진행된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린가드 이적설에 대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 붙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최근까지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고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돼 훈련 중이던 그는 튀르키예에서 린가드의 서울 이적설을 접했다고. 그는 “사업적으로 오는 거 아니겠느냐”며 웃으면서도 “워낙 세계적인 선수다. K리그에서 붙어본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린가드와 언제 붙어보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식을 접한 뒤 대표팀에 함께 속해 있던 서울 선수들한테도 많이 물어봤다. 서울 선수들도 린가드와 소셜 미디어(SNS) ‘맞팔’할 생각에 신나 있었다”며 웃어 보였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82경기에 출전해 29골·14도움을 쌓은 베테랑 미드필더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오랫동안 맨유에서 뛰었고, 특히 2017~18시즌엔 EPL 33경기(선발 20경기)에 출전해 8골·5도움을 기록했다. 2020~21시즌 후반기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해 16경기에서 9골·4도움으로 임대생 신화를 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32경기(6골)에 출전했다.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 멤버이기도 하다.지난 시즌을 끝으로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던 린가드는 서울의 제안을 받고 K리그행을 결심했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 마무리 등을 위해 한국으로 향하는 중이다. 이날 오후 입국하는 그는 6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7일 계약서에 서명한 뒤,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과 계약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서울이 린가드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과 선수들뿐만 아니라 K리그 전체도 들썩이는 분위기다. 서울만의 전력 강화를 넘어 K리그 흥행에도 불을 지필 수 있는 영입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서귀포=김명석 기자 2024.02.05 16:03
해외축구

‘FC서울 이적설’ 린가드, 대한항공 탑승샷 인증까지

최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제시 린가드(32)가 공항으로 향한 사진을 남겨 화제다. 특히 대한항공의 이름이 적혀 있는 안내판의 모습이 담긴 만큼, 그가 한국행 비행기를 탔을 확률이 있다.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린가드는 5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의 담긴 안내판에는 대한항공이 적혀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린가드가 마침내 한국행 비행기를 탔을 것이란 시선이 이어지는 이유다. 린가드는 지난 2일 충격적인 소식으로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바로 FC서울 이적설이다. 당시 영국 유력 매체인 BBC, 스카이스포츠가 “린가드는 한국의 축구 클럽 FC서울로의 충격적인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린가드는 2+1년 계약에 구두합의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흥미를 느낀 한국행을 택했다”라고 전했다.바로 직전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빈 린가드의 이적설에, 영국 언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BBC는 린가드의 한국행에 대해 “거액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린가드는 2022~23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시절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합류, 주당 11만 5000파운드(약 1억 9400만원)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100억원에 이르는 큰 금액. 지난시즌 K리그 최고 연봉자가 김진수(전북 현대·14억 7000만원)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금액이다. 린가드는 2022~23시즌이 종료된 뒤 FA신분이었지만, 올 시즌이 절반이 지나도록 새 팀을 구하지 못했다. 이적설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여름 웨스트햄을 시작으로, 튀르키예·사우디 리그 구단의 오퍼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알 에티파크에선 훈련까지 소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약서에 사인이 이뤄지진 않았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바르셀로나(스페인) 이적설이 잠깐 보도됐으나, 스페인 매체에서만 다룬 내용이라 사싱상 ‘루머’에 가까웠다. 그만큼 FC서울로의 이적이 충격적인 이유다.한편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린가드는 이미 많은 오퍼를 받았다. 지난 3일 매체는 “린가드는 전 세계 여러 클럽으로부터 26개의 다른 제안을 받았다. 거래가 끝났다고 말하는 걸 주저해야 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하지만 린가드의 선택은 서울행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린가드의 SNS가 게시된 5일, 스카이스포츠는 “‘제시 린가드’는 오늘밤(영국기준) FC서울로의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면서 “린가드는 FC서울과 2+1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웨스트햄·노팅엄 포레스트의 윙어였던 그는 SNS를 통해 대한항공에 체크인하는 사진을 올렸다. 린가드는 프리시즌에 맞춰 FC서울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린가드는 EPL 명문 맨유 유스 출신 미드필더다. 레스터 시티·버밍엄 시티·더비에서 임대돼 경험을 쌓은 뒤, 2015~16시즌 본격적으로 맨유의 1군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당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끈 맨유에는 웨인 루니·앙토니 마르시알·후안 마타·바스티안 슈바인 슈타이거 등 걸출한 선수단을 보유했는데, 린가드는 이 와중 주력 멤버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에는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10월부터 출전 기회를 늘려갔고 후반기엔 완전히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해당 시즌에만 공식전 41경기 7골 4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선 포지션을 두루 뛸 수 있고,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그의 플레이는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이후 린가드는 맨유에서 승승장구했다. 사령탑은 조제 모리뉴 감독으로 바뀌었음에도, 린가드는 주력 1군 멤버로 활약했다. 발목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시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선발로 나섰는데, 공식전에만 무려 42경기를 뛰었다. 특히 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모두 함께했다. 사우스햄턴과의 리그컵 결승전에선 전반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기도 했다.2017~18시즌은 린가드의 전성기로 꼽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는 해당 시즌 공식전 48경기 13골 7도움으로 리그 수위급 활약을 펼쳤다. 당시 맨유의 로멜루 루카쿠, 마르시알에 이어 팀 내 3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였다. 비록 팀은 무관에 그쳤지만, 린가드 개인 활약은 국가대표로도 이어졌다.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삼사자 군단에 합류, 당당히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4강을 견인했다. 파나마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1골 1도움을, 스웨덴과의 8강전에선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런데 2018 월드컵 이후 린가드의 경기력은 크게 하락했다. 햄스트링과 근육 부상이 반복돼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아졌다. 고전을 거듭하다 시즌 막바지엔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다. 당시 맨유는 6위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린가드는 2019~20시즌 부상을 털고 다시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분전했는데, 경기 영향력은 크게 줄었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온더볼이 더욱 치명타로 다가왔다. 경기장 안보다, SNS 상의 활동량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 시기이기도 하다. 린가드의 맨유 시절에 마침표가 찍힌 건 2020~21시즌이었다. 린가드는 전반기 단 3차례 경기에 나서며 입지를 잃었다. 린가드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으로 임대됐다. 놀라운 반전이 이때 나왔다. 린가드는 웨스트햄 합류 후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어 팀의 승리를 이끌더니, 이후 무려 8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웨스트햄은 임대생 린가드의 활약에 힘입어 승전가도를 달렸다. 린가드는 반 시즌 동안 리그 16경기 9골 5도움이라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전성기 페이스를 가뿐히 뛰어 넘는 개인 활약이었다. 린가드의 맹활약 탓에 맨유는 그와 재계약했다. 린가드는 2021~22시즌 다시 맨유로 돌아왔는데, 이전의 경기력은 없었다. 22경기 나서 2골이 전부였다. 출전 시간 역시 548분으로 대부분 교체 자원으로 활약했다.결국 계약이 만료된 린가드는 한동안 팀을 찾지 못하다 승격팀인 노팅엄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경기 2골 2도움으로 분전했는데, 후반기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뒤 자리를 잃었다. 고액 연봉자인 그는 결국 1년 만에 방출됐다.린가드는 이후 사우디로 넘어가 개인 훈련을 반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공식전 출전은 2023년 4월 맨유와의 리그 경기에서 2분 뛴 것이 전부다. 1년에 가까운 실전 공백을 안고 있는 셈이다. 그의 FC서울 연착륙이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2.05 09:36
프로축구

[오피셜] 울산, 국가대표 출신 김민우 영입…홍명보 감독과 재회

프로축구 울산 HD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김민우(34)를 품었다.울산 구단은 23일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김민우를 영입하며 스쿼드와 중원에 단단함을 더했다”고 밝혔다. 김민우는 A매치 22경기 등 각종 연령별 대표팀에서 66경기에 출전하고 한·중·일 리그에서 423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미드필더다.그는 2006년 17세 이하(U-17) 연령별 대표팀을 시작으로 20세 이하(U-20),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두루 거쳐 2013년엔 A대표팀에도 승선했다.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일원이기도 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과는 U-20 대표팀과 U-23 대표팀 등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2010년 일본 J리그2 사간 도스에서 데뷔한 그는 첫 시즌부터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의 맹활약을 펼쳤고, 이듬해에도 리그 28경기 7골 3도움으로 활약했다. 이후에도 김민우는 J리그1에서 매 시즌 30경기 이상 출전하며 존재감을 보였다.2017시즌 수원 삼성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에 진출한 뒤에도 상주 상무 시절을 포함해 5시즌 동안 152경기 21득점 14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중국으로 무대를 옮긴 그는 청두 룽청에서 2시즌 동안 58경기 10득점 14도움의 활약을 펼친 뒤 옛 스승 홍 감독의 부름을 받고 울산에 합류했다.울산 구단은 김민우를 ‘즉시 전력감’으로 보고 있다. 왼쪽 미드필더와 윙 포워드, 측면 수비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가 가능하다. 울산의 전천후 미드필더로 활약하기를 바라는 게 울산 구단의 기대다.구단 측은 “내달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을 시작으로 진행될 토너먼트, 2024시즌 K리그1과 FA컵 그리고 ACL 엘리트까지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김민우의 합류는 든든함 그 자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민우는 구단을 통해 “호흡을 맞춰본 선수들이 많은 만큼 많이 물어보고, 함께 뛰면서 팀에 빠르게 적응하겠다. 팀과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겠다”고 입단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한편 김민우의 오피셜 사진은 울산시 남구 장생포 고래 박물관에서 촬영됐다. 장생포 고래 박물관은 울산시의 명물 중 하나인 고래를 다루는 박물관으로, 고래와 해양 생태계에 대한 정보와 체험을 제공하는 곳이다. 그중 푸른 바닷속에 들어간 것과 같은 배경을 제공하는 아쿠아리움에서 ‘새로운 파란색’으로 둘러싸인 김민우를 촬영했다는 게 구단 설명이다. 김명석 기자 2024.01.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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