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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임대’ YANG, 다음 시즌도 2부리그에서?…“임대 반대할 이유 없어”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활약 중인 양민혁(19)이 새로운 시즌에도 임대 생활을 보낼 거라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22일(한국시간)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빛날 기회를 얻기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재능 있는 젊은 선수가 풍부한 상황에서 선ㅌ택의 폭이 넓다. 많은 유망주가 임대 생활을 통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양민혁 역시 QPR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그의 임대 기간이 이번 시즌 이후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고 주장했다.양민혁은 지난해 7월 강원FC 시절 토트넘과 계약하며 EPL 진출을 공식화했다. 그는 이후 K리그1 2024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곧바로 영국 런던행에 몸을 실었다. 지난 1월 선수 등록을 마친 그는 몇 차례 공식전 벤치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토트넘 데뷔전 대신 QPR로 임대돼 새 도전에 나섰다.연속해서 출전 기회를 잡은 양민혁은 지난 14일 더비와의 경기서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당시 그는 1호 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23일 열린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선 교체 투입돼 22분 활약했는데, 2차례 키 패스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다. 팀은 1-2로 졌다.한편 포츠머스와의 경기 전 토트넘 전문가로 알려진 존 웬햄은 매체를 통해 “양민혁은 이미 QPR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미 선발로 출전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라며 “다음 시즌에도 QPR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간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고, 반대할 이유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양민혁이 QPR의 주전 윙어로 자리 잡고, 많은 기회를 통해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다.매체는 양민혁에 대해 “손흥민이 이룬 업적을 재현하고자 하는 열망을 품고 있을 것이지만, 그의 성공을 따라잡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며 “현재로서는 영국 생활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전망했다.양민혁의 QPR은 오는 3월 2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십 35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2.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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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안 가요→사실 갑니다’ 마음 바꾼 텔, 뮌헨 떠나 토트넘 임대 임박

공격수 마티스 텔(20)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합류한다. 최초 제안을 거절했던 텔이지만, 마음을 바꾸며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3일 저녁(한국시간) “뮌헨 공격수 텔이 토트넘 합류를 위해 영국에 도착했다”며 “애초 뮌헨과 토트넘은 텔에 대한 완전 이적 계약에 합의했지만, 선수가 거부하며 무산됐다. 그런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긴 대화 끝에, 텔이 선택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인 것으로 알려졌다.매체는 이어 “토트넘은 이적시장 마감까지 뮌헨과 지속적인 협상을 이어갔다. 결국 완전 이적 옵션을 계약에 포함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텔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뮌헨이 요구한 500만 파운드(약 90억원)의 임대료와 완전 이적 조항 부재로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소속 마이클 브릿지 기자는 “이적시장 마감일에는 항상 변수가 존재하는데, 텔이 토트넘에 합류하기로 했다는 건 놀라운 소식이다. 엄청난 변화다. 텔이 생각을 바꿨다”고 조명했다.2005년생 공격수인 텔은 뮌헨이 애지중지 키운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중앙 공격수는 물론 측면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41경기 10골 6도움을 올렸다. 다만 올 시즌에는 해리 케인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득점 없이 1도움만 기록한 상태다.매체는 토트넘이 텔을 공격수로 기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매체는 “이 이적은 토트넘, 뮌헨, 텔 모두에게 좋은 결정이었다. 결국 토트넘이 텔에게 최고의 프로젝트를 제시했다고 확신한다. 텔에게 중요한 건 경기 출전 기회 확보”라며 “이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텔을 올바른 포지션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텔은 윙어가 아닌 스트라이커”라고 짚었다.텔은 이적 서류 작업이 마무리된다면 곧바로 출전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오는 7일 리버풀과의 2024~25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4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2.0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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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英 최연소 직행” EPL, 양민혁 공개 조명…데뷔 전부터 현지 기대감↑

한국 축구의 기대주인 양민혁(18)을 향한 현지의 기대가 상당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양민혁을 조명했다.EPL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과거 한국에서 활동했던 존 듀어든 칼럼니스트를 통해 양민혁을 상세히 소개했다.EPL 사무국은 “양민혁은 고등학생으로 2024년부터 강원FC에서 오전 수업과 오후 훈련, 주말 K리그 출전을 병행했다”며 “이 윙어는 괄목할 만한 성장과 함께 놀라운 데뷔 시즌을 보냈다”고 전했다.양민혁은 올해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입단, 지난 6월 프로 지위를 얻었다. 한 달 뒤인 7월에는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다. K리그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EPL 직행’이었다. EPL 사무국도 “양민혁의 이적은 이례적인 일이다. 손흥민, 박지성, 황희찬 등 EPL에서 두각을 드러낸 한국 스타들은 대부분 유럽 다른 리그에서 활약한 뒤 영국에 입성했다”며 “양민혁은 K리그에서 EPL로 직행한 최연소 선수”라고 조명했다.2006년생 윙어인 양민혁의 등장은 그야말로 센세이션했다. 주 포지션이 오른쪽 윙 포워드인 양민혁은 강원이 치른 K리그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렸다. 강원은 그의 맹활약에 힘입어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1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양민혁의 차지였다.양민혁의 첫 시즌을 자세히 소개한 EPL 사무국은 “양민혁의 롤모델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며 수비수에게 달려드는 것을 좋아하고 압박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강원 소속으로 공식 일정을 마친 양민혁은 지난 16일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직 공식적으로 토트넘 소속은 아니지만, 현지 적응을 위해 구단의 조기 합류 요청이 있었다.1월 1일부터 토트넘 선수가 되는 양민혁은 이미 구단에서 실내 훈련을 소화하고 벤치에서 경기를 보는 등 적응을 시작했다. 양민혁은 영국 출국에 앞서 “나는 (시즌) 중간에 합류해 부상 없이 반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토트넘에서) 반시즌 동안 경기에 출전하고 포인트를 올리는 게 목표다. 따로 개수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2.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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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손흥민 형’ 보는 앞 토트넘 실내 훈련…14살 많은 SON도 ‘흐뭇’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18)이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실내 훈련을 한 모습이 공개됐다.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토트넘에 온 것을 환영한다. 1월 1일 팀 합류에 앞서 홋스퍼 웨이(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며 양민혁의 사진 4장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 속 양민혁은 사이클 등을 타며 실내에서 트레이닝을 진행했다.세간의 이목을 끈 것은 ‘캡틴’ 손흥민이 양민혁의 실내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사진이었다. 손흥민이 실내 훈련장을 찾아 흐뭇한 표정으로 양민혁을 바라봤다. 양민혁은 지난달 강원FC에서 프로 첫 시즌을 마치고, 3주간 휴식기를 가진 뒤 영국 런던으로 넘어갔다. 내년 1월 1일부터 팀에 정식으로 합류할 수 있지만, 구단의 요청에 따라 2주 일찍 영국으로 향했다.지난 16일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양민혁은 “(손흥민과) 같이 뛰게 된다면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뛸 것 같다. 당연히 상상도 해봤다. 얼른 가서 나의 기량을 보여주고 같이 경기를 뛰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다”며 설레는 마음을 고백했다.손흥민보다 14살 어린 양민혁은 “형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다. 가서 이야기를 나눠서 좀 더 친해진 뒤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제가 이제 흥민이 형이 계신 토트넘으로 가는데, 가서 형한테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할 테니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양민혁은 프로축구 K리그1 데뷔 시즌에 12골을 넣고 많은 어시스트(6도움)도 기록하는 등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라면서도 “사람들이 너무 흥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는 겨우 마이키 무어(17)와 비슷한 나이”라고 말했다. 양민혁을 향한 배려가 돋보이는 인터뷰였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토트넘 내에서도 감독과 동료들의 강한 지지를 얻는 손흥민의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만약 양민혁이 토트넘에 순조로이 적응한다면, 내년에는 손흥민과 함께 피치를 누비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양민혁은 2024시즌 초반부터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치며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7월에는 토트넘과 계약을 확정, K리그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다.이번 시즌 강원이 치른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나선 양민혁은 12골 6도움을 올리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K리그1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고, 시즌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꿈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새 도전을 시작한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최근 “양민혁은 최근 며칠 동안 클럽에 있었고, 1월 1일까지는 등록할 수 없지만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셀틱에서 일본과 한국 선수들을 데려왔을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그가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그는 영어 수업을 시작했고, 벌써 조금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를 클럽에서 보게 되어 기쁘다”며 기대를 표했다.김희웅 기자 2024.12.2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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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흥민·우 민혁’ 꿈꾸는 양민혁 “함께 뛰는 것 상상해…형에게 많이 배우겠다” [IS 인천]

“손흥민 선수와 같이 뛰는 상상을 해봤어요.”양민혁(18)이 담담하면서도 은은하게 자신감을 내비치며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토트넘에서 활약하기 위한 “준비는 다 됐다”며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양민혁은 “설렘 반, 기대 반”이라며 “새벽에 토트넘 경기를 보고 오느라 잠을 잘 못 잤다”고 말했다.공교롭게도 토트넘은 이날 사우샘프턴과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5-0 대승을 거뒀고, 대선배이자 주장 손흥민은 전반전만 뛰고 1골 2도움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꿈꾸는 양민혁은 “같이 뛰게 된다면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뛸 것 같다. 당연히 상상도 해봤다. 얼른 가서 내 기량을 보여주고 함께 뛰고 싶다”고 전했다.양민혁은 14살 위인 손흥민과 지난 7월 토트넘 입단 확정 후 처음 봤고, 9월 A매치 때 만났다. 이때 이후로 따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 없는 ‘어색한 사이’다. 양민혁은 이전부터 인터뷰 때마다 손흥민 뒤에 ‘선수’라는 호칭을 붙였는데, 토트넘으로 향하는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그는 “아직 (손흥민과) 많이 보지 못했고, 내가 형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가서 이야기를 나누고 좀 더 친해진 뒤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내가 흥민이 형이 계시는 토트넘으로 가는데, 가서 형한테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할 테니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띄웠다. 2024시즌 K리그1 강원FC에서 프로에 데뷔한 양민혁은 팀의 준우승을 이끌고 쉴 틈 없이 영국으로 향하지만, 지친 기색은 없었다. 3주가량 짧은 휴식기에도 멘털 케어와 웨이트 트레이닝에 힘쓰며 토트넘에 갈 채비를 마쳤다.현재 컨디션이 8~90%라고 짚은 양민혁은 “(시즌) 중간에 합류하는 것이다 보니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휴식에 초점을 뒀다. 구단에서 준 훈련 프로그램도 스트레칭과 회복에 중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했다.K리그1 전경기(38경기)에 선발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린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한다. 무엇보다 현지 적응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해온 그는 “영어가 확실히 쉽지 않고, 배우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가서 하다 보면 늘 것으로 생각한다. 당연히 꾸준히 영어 과외를 받을 생각이며 개인적으로도 계속 공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민혁은 취재진의 ‘영어 자기소개’ 요청에 부끄럽게 “헬로, 마이 네임 이즈 민혁 양. 이츠 아너 투 비 히어. 나이스 투 밋 유.(안녕하세요. 저는 양민혁입니다. 토트넘에 오게 돼 영광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며 웃어 보였다.고교 3학년인 양민혁은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중학교 때도 당연하게 못 가서 아쉬움이 없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런던에는 처음 가보기 때문에 설레고, 빨리 가고 싶다”고 속내를 전했다.토트넘에 조기 합류하는 양민혁은 내년 1월부터 공식전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적응이 순조롭다면, 축구 팬들이 기대하는 ‘좌 손흥민·우 양민혁’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양민혁이 브레넌 존슨 등 이름값 높은 선수들과 경쟁에서 승리하는 게 우선이다.양민혁은 “내가 (존슨보다) 좀 더 작고 날렵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순간 스피드에 더 자신이 있다”면서 “중간에 합류해 부상 없이 반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반시즌 동안 경기에 출전하고,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게 목표다. 따로 개수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4.12.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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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스노우볼” 양민혁 고별식, 하루 전 돌연 취소…팬들은 ‘망연자실’

강원FC의 준우승 기념행사가 하루 전날 돌연 취소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강원은 지난 4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2월 5일 예정된 춘천 카퍼레이드 행사가 취소됐다.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창단 이래 최고 성적인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은 2024시즌 전반기에 홈 경기를 치른 춘천에서 축하 행사를 마련했다. 이달 토트넘으로 향하는 양민혁 고별식을 겸한 행사였다. 사실상 팬들이 영국으로 가는 양민혁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공식 석상이었다. 구단은 갑작스레 행사가 취소된 이유를 명시하지 않았다.강원 내부 소식에 정통한 축구계 관계자는 “계엄 선포 때문에 4일 오전부터 (강원)도에 난리가 났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모양”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 낼 것”이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하지만 직후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했고,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열어 6시간여 만인 4일 새벽 계엄을 해제했다.4일 예정된 프로스포츠 농구, 배구 경기는 차질 없이 진행됐다. 그러나 도민구단인 강원은 비상계엄 선포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었다.목 빠지게 강원의 카퍼레이드를 기다린 팬들도 취소 이유를 짐작하고 있다. “계엄령 스노우볼”이라는 뉘앙스의 댓글이 주를 이뤘다. “계엄령 끝난 것 아닌가”, “유니폼을 다 들고 갈 생각을 했는데” 등 진한 아쉬움이 묻은 반응도 나왔다.강원 소속의 양민혁을 볼 마지막 기회였던 데다, 준우승이라는 역대급 성과를 자축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마뜩잖은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성공리에 프로 데뷔 시즌을 마친 양민혁은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제주도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서 지내며 재충전했다.애초 내년 1월 토트넘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양민혁은 구단의 조기 합류 요청을 받았다. 그는 오는 16일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었다. 다만 토트넘이 양민혁의 비자 문제를 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결이 돼야 정확한 출국 날짜가 나올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12.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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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상 탔어요” 토트넘, 영플·베스트11 수상 알렸다…현지 기대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양민혁(18·강원FC)의 수상을 축하했다.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양민혁이 토트넘 유니폼을 든 사진을 게시, “K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베스트11에 포함됐다”며 “곧 만나자, 양(YANG)”이라고 적었다.이달 팀에 합류할 양민혁을 향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양민혁은 지난달 29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과 K리그1 베스트11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K리그에 발을 들인 양민혁은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선발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렸다. 그의 맹활약에 힘입어 강원은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다.K리그에서 새 역사를 쓴 양민혁은 이제 토트넘으로 향한다. 애초 내년 1월 토트넘에 입성할 예정이었지만, 구단에서 양민혁에게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그는 오는 16일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아직 합류 전이지만, 현지 팬들의 기대가 큰 분위기다. 양민혁의 수상 소식을 알린 토트넘 게시글에는 “우리의 공격 레벨을 높이기 위한 숨겨진 보석이 되길 바란다. 우리의 희망”이라는 댓글이 있었다. 이외에도 “빨리 왔으면 좋겠다. 우리는 가능한 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손흥민과 같은 자리에서 뛸 수 있는 만큼, 양민혁이 손흥민의 부담을 나눠 가지길 기대한다는 뜻이다.양민혁은 대상 시상식에서 “(EPL에서) 나만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다. 모든 선수들이 하고 있는데, 나만의 세리머니를 만들어볼 생각은 있다”며 “제임스 매디슨 선수와 합을 맞춰보고 싶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2.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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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런던행 비행기 탑승…UEFA서도 벤치행 전망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일정을 위해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 다만 현지 매체를 비롯, UEFA에서도 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뮌헨은 오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의 2023~24 UCL 8강 1차전을 벌인다. 두 팀이 UCL서 만나는 건 지난 2016~17시즌 UCL 16강 이후 7년 만이다.사실상 리그 우승 레이스에서 밀려 난 뮌헨 입장에선, UCL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남아 있는 유일한 대회다. 다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뮌헨은 하이덴하임과의 리그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뮌헨이 승격팀을 상대로 2골 앞서다 3골을 내주며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무엇보다 당시 뮌헨의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부진이 뼈아팠다. 김민재는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중볼 경합 실수에 이어 상대 공격수를 놓치며 2실점에 관여했다. 마지막 실점 장면에서도 김민재의 뒷공간을 공략한 하이덴하임의 노림수가 적중했다.이에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1~6이라는 점수를 주는 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이날 뮌헨 선수단은 4~5점을 주로 받았는데, 김민재만이 최하 평점인 6점을 받았다. 이를 두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아스널전 출전 전망을 낮게 점치는 주장이 떠올랐다. 실제로 지난 8일 독일 매체 키커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에게 휴식을 줬는데, 대신 나간 선수들은 실망감을 안겨줬다”라면서 “김민재는 자신감 결여인지, 기량 미달인지 의문이 생긴다”라고 짚기도 했다.매체는 이어 “김민재에게 배턴을 넘겨선 안 된다. 그가 선발로 나서기 위해선 엄청난 기량 향상이 필요하다”면서 더 리흐트와 다이어의 선발 출전을 주장했다.직전 경기의 부진 탓일까. UEFA 역시 아스널과 뮌헨의 8강 1차전 예상 선발 명단에서 김민재의 이름을 제외했다. 대신 포함된 건 역시 더 리흐트와 다이어였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 8일 뮌헨이 공개한 런던 원정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특별한 부상이 없기에,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뮌헨 소셜미디어(SNS)에는 런던으로 향하기 위해 이동하는 김민재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청재킷을 입고 뮌헨 공항에 입성했다.김민재가 UCL에서 명예 회복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한편 키커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 수비수였던 김민재의 이력을 감안하면, 최근 활약은 놀라운 결과”라면서 “뮌헨에서는 그런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종종 눈에 띄는 건 빠른 결정을 내리는 본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라고 짚었다. 동시에 ”그가 선발로 나서기 위해선 엄청난 기량 향상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한편 선발 출전이 다이어는 아스널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다이어는 “아스널의 역습을 조심해야 한다. 나는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잘 알고 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는 정말 좋은 선수라는 게 증명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와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를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스널과 맞붙는다. 축구는 항상 이런 스토리라인을 제공하는 아름다운 스포츠”라면서 “결승에 진출하려면 최고의 팀들을 이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또 “나와 케인에게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나보다 케인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절친을 응원했다.투헬 감독은 UEFA를 통해 “아스널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팀이며, 모든 통계가 이를 증명한다”면서 “우리는 이번 시즌 UCL에서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거뒀다. 8강에 진출하는 팀은 많지 않다. 이제는 운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기도 하며, 심판 판정 1~2번으로 승부가 결정되기도 한다. 우리는 준결승에 진출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선 두 번의 최고 퍼포먼스가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우중 기자 2024.04.09 08:26
해외축구

‘뮌헨 거르고 토트넘’ 드라구신, 런던 입성→메디컬 완료…‘옷피셜’ 임박

루마니아 출신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21)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합류를 눈 앞에 뒀다. 바로 전날 런던행에 몸을 싣는 그의 모습이 공개되더니, 현지에선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는 보도까지 전해졌다. 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 2호 영입이 임박한 모양새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뮌헨 대신 토트넘 입단을 택한 드라구신이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애초 토트넘은 드라구신을 영입하기 위해 제노아와 긴 협상에 돌입했다. 2002년생인 드라구신은 어린 나이에도 세리에 A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재능을 입증한 수비수. 마침 토트넘은 얕은 수비진 때문에 보강이 필수적이었고, 드라구신을 새로운 수비수로 낙점했다. 가장 최근 토트넘이 제노아에 건넨 제안은 3000만 유로(약 433억원)와 제드 스펜스의 임대안이었다.변수는 뮌헨의 참전이었다. 뮌헨 역시 얇은 수비진 때문에 전반기 내내 어려움을 겪은 팀 중 하나였다. 뮌헨은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마테이스 더 리흐트라는 수준급 중앙 수비수를 보유했지만, 로테이션 멤버가 전혀 없었다. 더군다나 더 리흐트는 부상 여파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우파메카노 역시 중간에 햄스트링 문제로 자리를 비웠다. 김민재만이 긴 출전시간을 소화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왔다. 바로 직전 시즌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등 넘쳤던 수비 자원들이 있던 걸 되돌아보면 큰 변화 중 하나였다. 당장 여름에도 뮌헨의 이적시장 행보에 의문부호가 있었는데,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에릭 다이어(토트넘)는 물론 드라구신 영입 레이스에 뒤늦게 참전하며 토트넘과 경쟁하는 모양새였다.뮌헨과 토트넘의 대결, 드라구신의 선택은 런던이었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에 따르면,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드라구신은 토트넘에 가기로 결심했지만, 뮌헨 쪽에서 제의가 와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런던으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시점이었다. 나는 드라구신에게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우리가 뮌헨을 거절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나는 드라구신과 그의 가족들과 상의하고 내린 결정을 뮌헨 측에 전달했다. 우리의 마음을 바꾸기엔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마네아는 이어 “미래에 뮌헨에 갈 수도 있다. 솔직히 처음 그들의 제안에 놀랐다. 뮌헨이라는 클럽을 거절해야 된다는 게 혼란스러웠지만, 이 모든 건 드라구신과 그의 가족이 원하던 것이었다. 그는 행복해 하고 있다. 우리는 토트넘으로 간다”라고 전했다.마네아에 따르면 실제 더 좋은 계약 조건을 건넨 건 뮌헨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뮌헨 측에서 많은 돈을 제시했지만, 드라구신은 그 제안을 거절하는 게 그의 커리어에 있어 올바른 선택이라고 결정했다. 우리는 장단점을 저울질하며 잠을 자지 못했다. 나폴리, AC 밀란도 드라구신을 원했지만 드라구신은 EPL에서 뛰길 원했다”라고 설명했다.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이 드라구신에게 건넨 제의는 2029년 혹은 2030년까지 주급 5만 파운드(약 8000만원)로 알려져 있다. 뮌헨은 이보다 많은 제안을 건넸지만, EPL을 원한 드라구신이 직접 런던행을 택한 모양새다. 조건에 따라 2배 가까이 차이가 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비슷한 보도를 했다. 로마노 기자는 이날 오전 “드라구신은 토트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했다. 곧 사인을 할 것”이라면서 “그는 매년 300만 유로(약 43억원)을 받으며, 2029년까지 계약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주급으로 환산하면 에이전트가 밝힌 금액과 같다. 이번 거래에는 2500만 유로의 이적료, 500만 유로의 옵션 금액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가 가장 최근 보도한 총액과 같다는 의미다.그렇다면 토트넘이 드라구신에게 기대할 수 있는 점은 어떤 부분일까. 이에 스카이스포츠는 “드라구신은 2023~24시즌 세리에 A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중볼 경합에서 리그 3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나다”라면서 “클리어링 부문에서도 2위이며, 헤더 슈팅 9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인 존재”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노아에서는 백3에 배치됐지만, 전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세리에 A 12위의 제노아에서 활약한 드라구신은 페널티 박스 깊숙한 곳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의 히트맵을 덧붙였다. 한편 드라구신이 합류한다면, 토트넘은 향후 중앙 수비수 운용에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라는 확실한 주전급 자원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판 더 펜은 올 시즌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았으나,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로메로와 좋은 호흡을 뽐냈다. 수비가 안정된 토트넘은 개막 후 리그 첫 10경기 8승 2무라는 놀라운 상승세로 ‘깜짝 1위’에 성공하기도 했다.문제는 판 더 펜의 부상이었다. 판 더 펜은 리그 11라운드 첼시와의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설상가상 로메로는 지난 시즌부터 지적받은 거친 플레이를 일삼다 연이은 경고 및 퇴장으로 자리를 비웠다. 토트넘은 다이어,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등을 대신 내세웠으나, 결과는 연이은 역전패였다. 한 때 1위 토트넘은 순식간에 추락했다. 수비진 보강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배경이다.애초 토트넘의 선택은 장클레어 토디보(OGC 니스)였다. 판 더 펜이 쓰러졌던 지난해 11월,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장 클레르 토디보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수비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고, 토디보는 그 타깃 중 하나”라고 전했다. 다만 경쟁은 치열하다. 매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역시 토디보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토디보의 몸값이 3900만 파운드(약 640억원)라고 전망했다.토디보는 툴루즈(프랑스)와 프랑스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단숨에 바르셀로나(스페인)로 합류했다. 하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샬케(독일) 벤피카(포르투갈) 니스로 임대돼 활약했다. 활약상은 평이했고, 결국 2021~22시즌을 앞두고 니스로 완전 이적했다.토디보는 이후 니스에서 날개를 달았다. 완전 이적 첫해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커리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이듬해에도 공식전 46경기나 나서는 등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토디보는 그 중심에서 단테와 함께 맹활약하고 있다. 관건은 이적료였다. 토디보는 니스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지난여름에도 빅클럽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적료 조율에 실패해 모두 발을 뺀 전적이 있다. 겨울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경쟁팀은 많고, 이적료는 비싸다. 이에 더 부트룸은 미국 CBS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토디보의 토트넘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구신의 영입이 임박함과 동시에, 판 더 펜 역시 복귀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번리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당시 벤치에 앉은 판 더 펜은 주말 맨유와의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 더 펜은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몸 상태도 좋고 더 이상 통증도 없다. 큰 경기(맨유전)가 예정돼 있는데, 그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바란다”라며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이 경우 드라구신의 등록 여부에 따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도 크다. 로메로 역시 최근 잔부상 탓에 자리를 비울 것이란 소식이 있었으나, 그는 최근 SNS를 통해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마침내 토트넘이 정상 전력을 갖춘 셈이다. 한편 드라구신의 합류는 토트넘의 이번 겨울 이적시장 2호 영입이다. 1호 영입은 바로 전날 임대 계약을 마친 티모 베르너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 베르너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계약으로 토트넘에 합류하며, 여름에 영구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그의 등번호는 16번”이라고 전했다.베르너는 EPL 첼시 출신 공격수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합류, 2시즌 간 EPL 무대를 누볐다. 베르너는 2019~20시즌 라이프치히 시절 공식전 45경기 34골 13어시스트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28골을 몰아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골을 넣으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당시 베르너는 토트넘과의 UCL 16강전에서 1·2차전 합계 1골 1도움을 올렸다.당시 첼시는 베르너를 영입하기 위해 5300만 유로(약 763억원)를 투자했다. 주목받은 뛰어난 침투 능력과 스피드는 여전했지만,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하지만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팀에 도움이 되는 움직임이 더 많았다. 당시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UCL 우승을 거머쥐며 베르너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의 데뷔 시즌 공식전 성적은 52경기 12골 15도움에 달했다.문제는 2번째 시즌이었다. 베르너의 골 결정력 부재가 더욱 두드러졌다. 발목 부상에 이어, 코로나19 감염 등 악재도 겹쳤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UCL 8강 2차전에서는 1골 1도움 깜짝 활약을 펼쳤으나, 팀은 연장 접전 끝에 짐을 쌌다. 첼시는 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베르너는 37경기 11골 6도움으로 다소 하락세를 겪었다.이에 첼시는 베르너와의 결별을 택했다. 친정팀 라이프치히가 베르너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87억원). 첼시가 투자한 돈의 반도 회수하지 못한 셈이다. 친정팀으로 돌아간 베르너는 40경기 16골 6도움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듬해 완전히 입지가 좁아졌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8000만 유로(약 1150억원)에 달했던 그의 몸값은 1700만 유로(약 244억원)까지 추락했다. 2년 만에 EPL 무대로 돌아오는 베르너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가 관전 요소다. 최전방이 아닌, 측면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베르너는 첼시 시절 왼쪽 윙 포워드로 활약하며 그의 장점을 살린 기억이 있다. 특히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올 시즌 공격수들의 높은 전방 압박을 요구하는 데, 베르너는 이미 그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관건은 여전히 골 결정력. 그리고 손흥민의 공백을 어디까지 메워줄 수 있을지다.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베르너와 토트넘의 계약에는 선택적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해당 금액은 약 1500만 파운드(약 251억원)로 알려져 있다. 그가 라이프치히와 2026년까지 계약돼 있는 걸 감안하면, 합리적인 금액인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베르너의 토트넘행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는 토트넘의 얇은 공격진 탓이다. 이미 제임스 매디슨, 이반 페리시치, 알레호 벨리즈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장이자 팀 내 득점 1위(12골)인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최대 2월 중순까지 결정한다. 지난 번리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는 비효율적인 공격을 펼치다 수비수 페드로 포로의 결승 골로 간신히 다음 단계로 진출하는 등 공격진 보강이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매체는 지난 9일 베르너의 토트넘행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첼시의 실패작으로 알려진 선수를 영입하며 1월 이적시장 첫 영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베르너는 EPL 팬들 사이에서 마무리를 못 하는 공격수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그를 해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 입장에서 베르너의 영입은 많은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옵타는 “베르너는 2년 동안 리그 득점이 10골에 그쳤다. 1부리그에서 총 3899분을 뛰었는데, 389분 마다 1골을 넣은 셈이다. 경기로 환산하면 4.3경기마다 골을 넣은 셈”이라고 짚었다.특히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한 건 역시 결정력이다. 옵타에 따르면 해당 기간 베르너의 기대 득점(xG) 값은 18.3골이다. 무려 –8.3을 기록한 셈. 그럼에도 옵타가 베르너의 합류에 주목한 이유는 그가 꾸준한 선수였다는 점이다. 매체는 “베르너는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일관성 있는 포지션을 유지했다. 움직임과 활동량, 페이스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라이프치히로 돌아간 기간, 골 결정력이 미세하게 오르기도 했다. 베르너는 2022~23시즌 2000만 유로(약 287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친정팀으로 돌아간 베르너는 당해 40경기 16골 6도움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관건은 기존 토트넘 공격진과의 차이다. 1골을 넣은 브레넌 존슨, 최근 5경기 5골을 넣은 히샤를리송과 비슷할 것이란 시선이 많다. 하지만 매체는 “베르너를 영입한 이유는 골이 아니었을 것이다. 토트넘은 선수의 임금만 부담하면 되는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로 EPL 경험이 있는 공격수를 영입했다”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매체는 “베르너의 스피드, 영리한 움직임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잘 맞아 매끄럽게 녹아들 수 있길 기대한다. 첼시 시절 최고 시속 22.2마일을 기록한 그는 2년 동안 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 20명 중 1명으로 꼽혔다. 동시에 90분당 0.9개의 오프사이드에 걸리기도 했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개선해야 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베르너는 토트넘 합류 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일원이 돼 기쁘고 정말 기대된다”면서 “많은 것이 나를 매료시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대화도 좋았다. 그는 그의 전술과 스타일, 어떻게 플레이할지 바로 알려줬다. 나는 이 구단이 내게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이어 “이곳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면서 “EPL을 떠난 뒤 모든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토트넘은 항상 관심 있게 지켜 본 클럽이었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1.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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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령’ 박소담이 34일 간의 세계일주를 결심한 이유

사람에게 인생의 항로를 바꿀 만한 몇 번의 타이밍이 온다면 배우 박소담에게는 2021년 말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영화 ‘특송’ 개봉을 앞둔 연말, 그는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급하게 수술을 했다. 몸이 아픈지도 모르고 달렸던 지난 시간들. 충무로의 주목받는 배우로 정신없이 달려가기만 했던 박소담이 멈춘 것은 바로 그때였다.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박소담과 마주했다. 영화 ‘유령’ 개봉에 맞춰 마련된 자리. 지난해 건강 문제로 ‘특송’의 홍보 활동을 전혀 할 수 없었던 박소담은 “이런 자리가 오랜만이라 무척 좋다”며 설레는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수술이 조금 더 늦었다면 아예 목소리를 잃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더라고요. 너무 자세하게는 다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이미 임파선까지 전이가 된 상황이었어요. 수술 후에도 목소리가 두 달 정도는 아예 안 나왔고요. ‘특송’은 저도 무척 기다렸던 영화인데 감사하다는 인사를 직접 전하지 못 해 정말 죄송스럽더라고요. 이번에 이렇게 ‘유령’ 개봉을 통해 많은 분들 만나뵐 수 있어 기뻐요.” 이런 기쁜 마음 때문이었을까. 박소담은 ‘유령’ 언론 시사회에서 질의응답을 하다 눈물을 보였다. 이를 본 이하늬가 따라 울었고, 마침내 이해영 감독까지 눈물을 보이면서 그야말로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박소담은 “영화를 보고 나니 촬영하면서 선배들께 받았던 감사한 것들이 밀려왔던 것 같다. 그래서 다함께 울게 된 것 같다”며 웃었다.“시사회 끝나고 저를 비롯해서 배우들이 감독님한테 ‘왜 우시냐’면서 장난을 쳤어요. ‘소담이 아픈 줄도 모르고 고생을 많이 시켰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유령’을 촬영할 때만 해도 제가 그렇게 아프다는 걸 저조차도 몰랐어요. 그냥 에너지가 전보다 좋지 않다는 느낌이었고, 단순히 지쳐서 번아웃이 왔나 보다 했었죠. 촬영 기간 내내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4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가 있었기 때문에 선배들과 다같이 모여서 속을 터놓고 얘기할 자리도 갖지 못했거든요. 감독님은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셨지만, 저는 ‘경성학교’ 이후에 다시 불러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그런 시절을 함께했기에 박소담에게 ‘유령’ 팀은 남다르고 소중할 수밖에 없다. 여전히 호르몬 불균형이 있어 약을 꾸준히 먹어야 하고 피부도 자주 뒤집어지는 상황. 그보다 더 힘든 시기를 ‘유령’에서 함께한 동료들이 견디게 해줬다. “‘유령’ 팀은 정말 애틋해요. 몸이 아픈 줄 모르고 마냥 힘들어만 하던 시절의 저를 다 지켜봐준 사람들이거든요. 특히 제가 혼자 땅굴 파고 있을 때 계속 저를 끌어준 게 이하늬 선배예요. ‘잘하고 있어’, ‘힘내야지’ 하면서요. 이 자리를 통해 모두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얘기하고 싶어요.”몸의 불편은 삶을 대하는 태도를 전반적으로 바꿨다. 사람에게 받는 에너지가 커서 자신을 전형적인 외향형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박소담은 홀로 있는 시간을 가지며 혼자 쉬는 것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 박소담은 “32살에 처음으로 쉼을 배운 느낌이었다”며 “앞으로 달려 나갈 길이 많으니 내가 가진 에너지를 어떻게 축적하고 잘 써야할지, 내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될 수 있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박소담은 그렇게 혼자 하는 여행길에 나섰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형태를 관찰할 수 있었던 시간들은 여행에 대한 박소담의 평소 생각을 완전히 바꿔놨다. 10일 정도로 생각하고 떠났던 여행 일정이 무려 34일까지 늘어났다.“바르셀로나로 떠났는데, 거기서 스위스 티켓을 예약을 했어요. 그렇게 스위스에 가서는 또 런던행 티켓을 예약했고요. 혼자 가는 게 두렵지 않은 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이겨낼 수 있었던 게 런던에 봉준호 감독님이 계셨거든요. 촬영 때문에요. 런던에서 만나 식사를 같이 했어요. 그 힘으로 다시 아이슬란드로 떠났죠. 오로라도 봤어요. 혼자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찍은 거예요. ‘청룡영화제’에 가야한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하게 됐어요. 드레스를 입어야 하니 한국 들어와서 급하게 몸 관리를 했죠. (웃음) 아마 아프지 않았다면 하지 못했을 도전이었을 거예요. 여행은 에너지를 쓰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에 떠나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낸다는 게 참 특별했어요.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하루가 훌쩍 간 날도 있었고요.”아픔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충전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절감한 박소담. 이제 그의 목표는 “건강하게 오래오래 일을 하는 것”이다. 전에는 몰랐던 일상의 소중함, 하루하루의 귀중함을 이제는 가슴 깊이 느낄 수 있게 됐으니까.“‘박소담이랑 일하면 즐거워. 에너지가 있어’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그래서 다음 작품을 할 때까지 최선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오래 쉬었던 만큼 평소보다 더 많이 준비해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어요. 저도 긴장되고 떨리네요. 제가 어떤 작품과 만나게 될지요.” 2023.01.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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