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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샤넬이 사랑한 모델' 故스텔라 테넌트, 사인은 극단적 선택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모델 스텔라 테넌트의 사인이 극단적인 선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고인의 유가족은 "테넌트는 한동안 몸이 좋지 않았고, 더는 살아갈 수 없다고 느꼈다. 그녀는 아름다운 영혼이었고,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을 받았다. 창의력과 지적능력, 유머가 있는 여성이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스텔라 테넌트는 지난달 22일 세상을 떠났다. 50번째 생일을 맞은 지 5일 만이다. 당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가족에 의해 뒤늦게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스텔라 테넌트는 앤드루 캐번디시 데번셔 공작의 손녀로, 스코틀랜드의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22살이었던 1993년 패션지 보그의 표지 모델로 나서며 톱 모델로서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고인은 샤넬이 사랑한 뮤즈로 이름을 날렸다.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칼 라거펠트는 테넌트를 새롭게 모델로 기용하며 그가 샤넬 창립자인 코코 샤넬과 닮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1998년 아이를 가진 후 런웨이에서 은퇴했으나 이후에도 종종 패션계에 얼굴을 비쳤다. 지난 2012년 스코틀랜드 패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같은 해 열린 30회 런던올림픽 폐막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11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