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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로 퍽!’ 호날두, 월드컵 1경기 출전 불가 가능성…“폭력 행위로 징계 유력”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일부 경기를 결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호날두가 기록적인 국가대표 커리어에서 첫 레드카드를 받으며 2026 북중미 월드컵서 첫 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위험에 처했다”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렇다. 호날두는 지난 14일 아일랜드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경기 중 팀이 0-2로 밀린 후반 14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자신과 경합하던 수비수 다라 오셰이를 팔로 가격했고, 최초 옐로카드 판정이 나왔다.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다이렉트 퇴장으로 정정됐다. 호날두가 A대표팀에서 퇴장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소속팀에선 13차례 레드카드를 받은 바 있다.포르투갈은 아일랜드에 최종 0-2로 졌고, 월드컵 본선 직행도 다음으로 미뤘다. 호날두는 이번 퇴장으로 아르메니아와의 홈경기서 결장하게 된다. 포르투갈은 아르메니아전에서 승리하면 대회 본선을 확정한다.이번 퇴장의 관심사는 징계 수위다. 매체는 FIFA 징계 규정을 짚으면서 “심각한 반칙 행위에 대해 최소 2경기 이상 출장 정지 징계를 부과하게 돼 있다”고 전했다. 특히 “팔로 가격하는 행위를 포함한 폭행에 대해 최소 3경기 혹은 적절한 기간이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FIFA가 부과하는 징계는 공식전에 적용된다. 월드컵 전 열리는 친선전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만약 호날두가 일정 수준 이상의 징계를 추가로 받을 경우,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뛰지 못할 수도 있다. 매체에 따르면 FIFA는 2026년 월드컵 예선 경기 후 레드카드 사건 및 군중 소요 사건을 포함한 징계 판정 결과를 전 세계에 공표하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FIFA는 해당 사건 처리 일정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한 거로 알려졌다.당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은 호날두의 행위를 감쌌다. 그는 “226경기 동안 한 번도 퇴장당한 적 없는 주장에게 나온 것일 뿐”이라며 “약간 가혹했다고 본다. 그는 팀을 정말 신경 쓰기 때문이다. 58분 동안 박스 안에서 붙잡히고, 끌려가고, 밀려났다”라고 돌아봤다.이어 “나는 그것이 팔꿈치 가격이라고 보지 않고, 몸 전체 움직임이라고 본다. 다만 카메라 앵글에서는 팔꿈치처럼 보일 뿐이다. 우리는 결정을 받아들인다”고도 했다.퇴장당한 호날두는 아일랜드 팬들에게 야유와 조롱을 받자 박수를 치고 엄지를 두 개 들어 올리는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이후 포르투갈 축구연맹은 호날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 FIFA에 의견서 제출을 준비 중인 거로 알려졌다. 김우중 기자 2025.11.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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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인가, 오해인가’ 전북 타노스 코치, 결국 상벌위 회부

K리그1 전북 현대 타노스 코치에 대한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가 오는 19일 열린다.프로축구연맹은 19일 타노스 코치에 대한 상벌위를 열고 징계 여부를 논하기로 했다.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대전하나시티즌 주심을 맡은 김우성 심판은 후반 추가 시간 타노스 코치의 '눈 찢기' 행동으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행위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제스처다.다만 전북 구단은 본지를 통해 "크게 두 가지 행동이 문제가 된 것 같은데, 당사자(타노스 코치)로부터 확인한 부분은 '오해'라는 거"라며 "당시 제스처는 비윤리적 행위의 의도를 담은 게 아니라, '보지 못했느냐'는 의미였다"고 했다.당시 타노스 코치는 김우성 심판이 대전의 핸드볼을 선언하고 전북에 페널티킥을 주는 판정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계속 항의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비디오판독(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한 뒤에도 타노스 코치의 항의가 이어졌고, 김 심판은 퇴장을 명령했다. 레드카드를 받은 타노스 코치는 양 검지로 눈을 가리켰다.전북 구단의 경위서를 받은 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 판단을 받아보기로 했다.프로축구연맹 상벌규정에 따르면 인종차별을 한 코치는 10경기 이상 출전 정지 혹은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등 징계를 받을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11.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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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패 맛본 노상래 대행 “변수가 나와서 많이 아쉽다” [IS 패장]

노상래 울산 HD 감독 대행이 경기 중 벌어진 변수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울산은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지난달 임시로 지휘봉을 쥔 노상래 대행은 공식전 2승 1무 뒤 첫 패배를 맛봤다.경기 후 노상래 대행은 “95~100분을 봤을 때, 우리가 준비한 대로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다. 변수가 나오다 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랐던 부분이 있다. 많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울산은 1-1로 맞선 전반 추가시간, 김민혁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앞서서는 선발 출전한 보야니치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기도 했다. 노상래 대행은 “어떻게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계획되지 않은 상황이 나와서 아쉽다. 선수들도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있는데, 많이 아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괴물 공격수 말컹은 후반 37분에야 투입됐다. 노상래 대행은 “우리가 계속 훈련하면서 준비한 것은 전체적으로 같이 하는 것에 비중을 두고 했다. 수비하는 입장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말컹은 공중볼 경합을 해줬는데,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한다. 오늘 10~15분 소화했는데, 다음에는 시간을 더 할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현시점 K리그1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이동경의 가세는 분명 반가운 일이다. 안양을 상대로 울산 복귀전을 치른 이동경은 전반 13분 고승범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노상래 대행은 “이동경 선수는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수비하고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11.0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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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과격 태클로 19분 만에 퇴장→KIM 풀타임 뮌헨, 3-0 완승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축구 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코리안 더비가 18분 만에 끝났다. 미드필더 카스트로프가 19분 만에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받은 탓이다. 경기에선 김민재가 판정승했다.뮌헨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끝난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5~26 분데스리가 8라운드 홈경기서 3-0으로 이겼다. 8연승을 내달린 뮌헨은 리그 1위(승점 24)를 지켰다. 반면 홈팀은 리그 8경기 무승(3무5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인 18위(승점 3)에 머물렀다.이 경기에선 현역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카스트로프의 김민재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카스트로프는 홈팀의 오른 수비수, 김민재는 원정팀의 최후방 수비수로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공교롭게도 이 코리안 더비는 단 19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두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15분, 카스트로프가 왼 측면에서 뮌헨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에게 태클을 시도하다 발바닥으로 그의 발목을 가격했다. 최초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는데,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로 정정됐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2 25경기서 옐로카드 11회를 받은 바 있는데, 이날 올 시즌 첫 레드카드를 받았다.수적 우위를 점한 뮌헨은 전반에만 8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홈팀을 두들겼는데, 좀처럼 골문을 열진 못했다. 골키퍼 모리츠 니콜라스의 선방이 빛났다. 김민재의 절묘한 로빙 패스가 팀 동료를 거쳐 니콜라 잭슨에게 연결되기도 했으나,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뮌헨은 후반 중반에야 균형을 무너뜨렸다. 후반 19분 조슈아 키미히가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바로 5분 뒤 마이클 올리세의 스루패스를 받은 라파엘 게레이로가 추가 골을 책임졌다.뮌헨글라트바흐는 후반 30분 페널티킥으로 만회를 노렸는데, 케빈 슈퇴거의 슈팅은 골대 왼쪽을 강타하고 벗어났다.위기를 모면한 뮌헨은 후반 36분 레나르트 칼의 쐐기 골로 경기를 매조졌다.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패스 성공률 96%(88/92)·공격 지역 패스 17회·태클 성공 1회·클리어링 2회·리커버리 8회·볼 경합 승리 2회 등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5.10.26 08:07
프로축구

초유의 ‘1경기 4퇴장’ 제주, 상벌위로부터 제재금 징계…김동준은 2경기 출장 정지

프로축구 출범 이후 초유의 ‘1경기 4퇴장’을 경험한 제주 SK가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를 통해 중징계를 받았다. 당시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한 골키퍼 김동준(31)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드필더 이창민(31)은 제재금 징계만 받았다.연맹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제주 SK 구단과 골키퍼 김동준, 미드필더 이창민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상벌위 개최의 발단은 지난달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수원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였다. 당시 제주는 3-4로 졌는데, 이 경기에서만 4명이 퇴장당했다. 먼저 수비수 송주훈이 과도한 팔꿈치 사용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골키퍼 김동준은 명백한 득점을 저지하다 퇴장 판정을 받았다. 최초 경고 누적 퇴장이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레드카드로 정정됐다. 당시 그는 주심에게 박수를 보내는 제스쳐를 취해 논란이 됐다. 경기장을 바로 떠나지 않고 부심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또 앞선 장면에서 판정에 과도하게 항의한 수비수 안태현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마지막 퇴장은 주장 이창민의 몫이었다. 당시 그는 수원FC 공격수 싸박이 제주의 스로인 공격을 방해하는 것을 보고 벤치에서 뛰어나와 밀쳤다. 이미 교체된 상태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1경기 4퇴장’은 프로축구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단일 팀-단일 경기의 최다 퇴장 기록이기도 하다. 또 제주 구단은 일부 관중의 난입, 이물질 투척 등을 막지 못해 선수들과 함께 상벌위에 부쳐졌다. 먼저 연맹 상벌위 결과 관중 소요와 이물질 투척 사태를 막지 못한 제주 구단에 800만원 제재금을 부과했다.이어 김동준은 2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이창민은 제재금 500만원 징계만 받게 됐다. 다이렉트 퇴장 징계를 감안하면 김동준은 향후 4경기, 이창민은 2경기를 뛸 수 없다. 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심판에 대한 협박이나 명예 훼손, 모욕하는 언동일 경우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정지,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 난폭한 불만 표시 행위의 경우 2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등이 부과될 수 있다.리그 11위(승점 31)에 그치며 힘겨운 잔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주 입장에선 악재가 이어진다. 이창민과 김동준은 팀의 주축 선수다. 당장 9위 수원FC(승점 37)와 격차가 6점까지 벌어졌다. 한편 이창민과 김동준은 이날 상벌위에 직접 참석해 소명하고, 반성의 뜻을 재차 전한 거로 알려졌다.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도 거듭 죄송하다는 의사를 전한 뒤 축구회관을 떠났다. 구단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선수단 자체 규정에 따라 벌금과 사회봉사 이행 징계를 받기도 했다.제주는 오는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1위 전북 현대와 리그 32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10.01 16:48
국가대표

이창원호, 수적 우위에도 파라과이와 0-0 무승부…월드컵 16강 빨간불

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연령별 월드컵에서 파라과이와 비겼다. 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U-20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겼다.앞선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2로 졌던 대표팀은 이날 파라과이를 비기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작아졌다. 24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선 6개 조 1·2위가 16강으로 향하고, 3위 중 성적 상위 4개 팀이 추가로 토너먼트 진출권을 얻는 구조다. 대표팀은 경기 종료 기준 B조 4위(승점 1)가 됐다.대표팀 입장에선 통한의 결과다. 경기의 절반인 45분 내내 11대10으로 싸우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 막바지 이창원 감독이 축구 비디오 지원(FVS)을 통해 상대 공격수의 퇴장을 이끌었다. 이는 비디오 판독 심판(VAR)을 간소화한 것으로, 감독이 명백한 오류가 있었다고 판단하면 심판에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VAR 시스템 도입이 어려울 때의 대체 시스템이다. 이 감독은 상대 공격수의 거친 파울에 대해 옐로카드가 나오자, 곧장 FVS를 택했다. 그 결과 상대의 퇴장을 끌어내 수적 우위를 안을 수 있었다. 직전 우크라이나전에선 FVS로 인해 대표팀의 득점이 취소됐는데, 이번에는 효과를 봤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대표팀은 오는 4일 파나마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이창원 감독은 전방에 김현오(대전하나시티즌) 김현민(부산 아이파크) 김태원(포르티모넨스) 최병욱(제주 SK)을 배치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 초반 파라과이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25분에야 코너킥 수비 성공 뒤 공격수 최병욱이 단독 역습에 나섰으나, 파라과이 수비진이 파울로 끊어냈다.5분 뒤엔 대표팀이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파라과이 수비수 킨타나가 코너킥 공격 중 헤더로 대표팀의 골문을 노렸다. 수비의 육탄 방어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대표팀은 전반 31분까지 단 1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던 대표팀은 전반 추가시간 의외의 변수를 만났다. 상대 공격수 엔소 곤잘레스가 대표팀의 협력 수비에 의해 넘어진 상태에서, 김현오에게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며 발로 그를 걷어찼다. 최초 주심의 판정은 옐로카드였는데, 대표팀 벤치는 FVS를 요청했다. 그 결과 곤잘레스의 폭력적인 행동이 지적돼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왔다. 대표팀이 수적 우위를 안고 맞이한 후반전, 기다린 첫 슈팅이 나왔다. 후반 3분 정마호(충남아산)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갈증을 풀었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도 손승민(FC서울)이 왼발 슈팅을 골키퍼에게 보냈다.후반 7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배현서(서울)의 왼발 크로스를, 김명준(헹크)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저지당했다. 김명준이 2차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수적 우위를 점한 대표팀은 연거푸 파라과이를 두들겼지만, 매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5분 김명준이 흘려준 공을 김태원이 왼발 터닝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이마저도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이창원 감독은 아껴둔 교체 카드를 모두 쓰며 마지막 반격을 노렸으나, 끝내 파라과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10.01 09:58
프로축구

가까워지는 ‘강등 악몽’ 제주, 극장 실점→리그 역대 최다 4명 퇴장 기록까지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4연패에 빠지며 강등권에 머물렀다. 안방에서 극장 실점을 허용하고, 4명이나 퇴장당하는 등 악재 끝에 자멸했다.제주는 28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서 3-4로 졌다.4연패에 빠진 제주는 리그 16패(8승7무)째를 안으며 11위(승점 31)를 지켰다. 말 그대로 위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학범 감독이 자진 사임하며 변화를 준 제주는 김정수 수석코치에게 대신 지휘봉을 맡겼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추락은 멈추지 않았다.이날 제주는 평정심을 잃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먼저 킥오프 2분 만에 수원FC 싸박에게 바이시클킥을 얻어맞고 실점했다.제주는 전반 14분 임창우의 크로스에 이은 유리 조나탄의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5분 뒤엔 바이시클킥으로 승부를 뒤집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팽팽한 균형은 퇴장 이후 요동쳤다. 전반 35분 제주 수비수 송주훈이 수원FC 싸박과 볼이 없는 상황에서 경합하다 팔을 휘둘렀다. 얼굴을 가격당한 싸박은 고통을 호소했고, 송주훈은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어진 페널티킥(PK) 상황에서 싸박이 멀티 골을 신고하며 승부를 뒤집었다.10명이서 싸우게 된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 막바지 남태희의 장거리 직접 프리킥으로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후반전에도 난타전은 이어졌다. 먼저 수원FC가 후반 4분 안현범의 크로스에 이은 이재원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에 제주는 후반 36분 신상은의 동점 골로 맞섰다.마지막에 웃은 건 수원FC였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혼전 상황에서 최치웅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4-3으로 앞섰다.극장 골을 허용한 제주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추가시간 막바지 골키퍼 김동준이 박스 밖에서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공을 차며 판정에 항의한 안태현도 마찬가지였다.이어 벤치에 앉았던 이창민은 스로인을 방해한 싸박을 몸으로 강하게 밀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무려 4장의 레드카드를 받은 제주는 안방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같은 날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제주의 '1경기 4퇴장'은 K리그 역대 최초의 사건이다. 1983년 리그 출범 이후 이 부문 종전 최다 기록은 3장이었다. 양팀 합계 부문으로 범위를 조정해도 최다 기록이다.올 시즌 K리그1에선 최하위인 12위가 자동 강등된다. 10, 11위는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한다. 제주가 마지막으로 K리그2 무대를 밟은 건 지난 2020년이다. 당시 제주는 2019시즌 최하위로 강등되는 굴욕을 맛봤다. 올 시즌 전망도 어둡다. 9위인 수원FC와의 격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3로빈과 파이널 B 잔여 일정은 단 8경기다.김우중 기자 2025.09.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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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페신 결승 PK 득점 앞세워 4G 무패…수원은 단일 시즌 6호 퇴장 [IS 부산]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외국인 선수 페신(브라질)의 결승 페널티킥(PK) 득점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반면 수원 삼성은 시즌 6번째 퇴장이라는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조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은 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부산은 4경기 무패(3승1무)를 질주, 리그 12승(8무8패)째를 올리며 5위(승점 44)를 지켰다. 두 팀은 레드카드에 희비가 엇갈렸다. 전반 초반 수원 수비수 한호강이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하다 박스 안 파울을 범해 퇴장당했다. 여기서 나온 PK 기회를 놓치지 않은 부산 페신이 6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일격을 날렸다. 부산은 이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올 시즌 처음으로 수원을 꺾었다.반면 수원의 무승 기록은 4경기(2무2패)로 늘었다. 경기 전 “더 이상의 퇴장은 안 된다”라고 강조한 변성환 감독의 발언이 무색하게, 시즌 6번째 퇴장이 나오며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수원은 최근 8경기에서 4차례나 레드카드를 받았다. 쓴잔을 들이킨 수원은 2위(15승7무6패·승점 52)를 지켰다. 경기를 앞둔 두 감독의 관심사 중 하나는 불필요한 파울로 인한 카드 및 퇴장이었다. 특히 변성환 수원 감독은 “(카드를 안 받는 방법을) 알려달라”라고 너털웃음을 지었을 정도였다.공교롭게도 전반 초반 경기를 주도한 수원이 다이렉트 퇴장이라는 변수를 만났다. 전반 16분 부산 페신이 중앙에서 절묘한 침투패스를 윤민호에게 건넸다. 수원 수비수 한호강이 앞서 그를 막으려 했는데, 부산 윤민호가 놀라운 스피드를 앞세워 추월한 뒤 박스까지 진입했다. 한호강이 그를 막으려다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이어 결정적 기회를 저지한 한호강에 대한 퇴장 판독을 위해 비디오판독(VAR)까지 진행됐다. 최종 결정은 레드카드. 한호강이 박스 안에서 홀딩 파울을 범해 명백한 득점을 저지했다는 판정이었다. 전반 22분 PK 키커로 나선 페신은 왼쪽으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홈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페신의 리그 10호 골. 6경기 만에 터진 리그 득점이었다.10명이 싸운 수원은 긴 패스로 활로를 찾으려 했으나, 정확도가 부족했다. 반면 부산은 페신의 크로스에 이은 윤민호의 헤더로 추가 득점을 노리는 등 손쉽게 경기를 운영했다.수원은 전반 43분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은 세라핌의 슈팅으로 만회를 노렸지만, 부산 골키퍼 구상민의 손끝에 걸렸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전에도 부산이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2분과 6분에는 윤민호와 빌레로가 과감한 슈팅을 시도해 골문을 위협했다. 점유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수원은 후반 13분 세라핌을 활용한 측면 공격으로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세라핌이 중앙으로 건넨 공이 절묘하게 김지현 앞으로 향했으나, 그의 슈팅은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4분 뒤엔 일류첸코가 중앙 아래서 침투하는 세라핌에게 환상적인 패스를 건넸다. 세라핌은 구상민과 1대1 찬스를 맞이했는데, 그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이후 두 팀은 아껴둔 교체 카드를 쓰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하지만 부산은 추가 득점, 수원은 만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몇 차례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정확도가 아쉬웠다. 부산은 남은 시간을 천천히 보냈다. 종료 직전 빌레로의 슈팅은 아쉽게 선방에 막혔다. 리드를 지킨 부산은 끝내 소중한 승점 3을 가져왔다. 올 시즌 부산의 홈 최다 관중 기록(9819명)과 함께 거둔 승리여서 더 의미가 있었다. 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20:57
프로축구

논란된 ‘팔꿈치 판정’ 싹 틀렸다…프로축구 무더기 오심, 주말 간 4건이나 발생

지난 주말 열렸던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오심이 네 건이나 발생했다.프로축구연맹은 21일 제10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권경원(FC안양), 김준하(제주SK)에 대한 사후 감면과 박수일(FC서울), 이호재(포항 스틸러스)에 관한 사후 징계를 부과했다.권경원은 지난 15일 K리그1 26라운드 포항과 경기에서 후반 40분 수비 과정에서 상대 선수를 팔로 가격했다. 당시 주심은 권경원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하지만 ‘오심’이었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권경원이 상대 선수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팔을 벌리는 동작을 취하고는 있으나 상대 선수를 가격하기 위한 추가적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안면을 가격한 부위 또한 팔꿈치 등 단단한 부위가 아니기에 퇴장의 대상은 아니”라고 판단했다.연맹 상벌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와 연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권경원에 대한 퇴장 조치를 감면하기로 했다. 권경원의 퇴장으로 인한 출장정지와 벌과금, 팀 벌점은 모두 면제되었고, 권경원은 27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 정상 출전할 수 있다.같은 경기에서 나온 포항 공격수 이호재는 퇴장을 당해야 했다고 결론 내렸다.이호재는 안양전 전반 추가시간 4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로 상대 선수 안면을 가격했다. 당시 주심은 이호재에게 옐로카드를 건넸다.그러나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이호재가 점프를 하기 위해 팔꿈치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설령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할 고의가 없다고 하더라도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할 위험이 있음을 알면서도 그러한 행동을 취하였다고 봐야 하며, 실제로 상대 선수 얼굴 가격이라는 심한 반칙이 발생했으므로 퇴장 조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연맹 상벌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와 연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이호재에게 퇴장 판정에 준하는 2경기 출장정지를 부과하기로 했다. 출장정지 징계는 27라운드 전북과의 경기부터 적용된다. 강원FC전에서 김준하에게 내려진 두 번째 경고 판정도 오심이라고 인정했다. 김준하는 퇴장으로 인한 출장정지와 벌과금, 팀 벌점이 모두 면제됐다. 지난 17일 김천 상무전에서 상대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 안면을 발로 가격한 박수일은 당시 경고를 받았다. 심판은 온필드 리뷰를 거쳤으나 원심을 유지했다. 이 역시 오심이었다. 박수일은 퇴장 판정에 준하는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다.김희웅 기자 2025.08.21 19:37
스포츠일반

국제핸드볼연맹 경기 규칙 개정…2025~26 H리그부터 적용

한국핸드볼연맹은 '국제핸드볼연맹(IHF)이 4년 만에 전면적으로 룰을 개정하고 변경된 규칙을 지난 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며 '남녀 실업팀에 개정된 룰을 안내한 뒤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5~26 핸드볼 H리그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주요 변경 규칙을 살펴보면, 선수 보호를 위해 찰과상을 입힐 수 있는 물건의 착용을 금지하며 이에 손톱을 반드시 짧게 잘라야 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7m스로 상황에서 골키퍼를 가격했을 때 경기 실격(레드카드)이었는데 2분 퇴장으로 변경돼 처벌 적용을 완화했다. 그리고 기존에는 수비수의 발이 단순히 6m 라인에 닿아 있는 상태는 골 에어리어 침범으로 보지 않았지만, 개정 룰은 수비수의 발이 단순히 6m 라인에 닿아 있는 상태도 골 에어리어 침범으로 해석하게 변경되어 공격자 반칙과 7m스로 판정 기준을 명확하게 했다. 또한 상대 팀의 명백한 득점 기회에서 교대 위반이 발생하였을 경우 심판 또는 경기 감독관은 즉시 경기를 중단하고 해당 선수를 처벌했으나 변경 룰은 어드밴티지를 적용한 뒤 득점 기회 종료 후 해당 선수를 처벌하는 것으로 바뀌어 경기 흐름이 유지되도록 했다. 비디오 판독 관련해서는 경기 종료 30초 이내에 승패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기존 7m스로, 득점한 선수의 규칙 위반 외에 볼소유권이 변경되는 판정(예를 들어 공격자 파울, 더블드리블, 오버스텝, 라인크로스 등)에 대해서도 심판이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 비디오 판독이 가능하게 했다.금년 4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IHF 규칙연구그룹(IHF Rules Working Group) 위원에 선임되어 활동 중인 한국핸드볼연맹 심판본부 이석 차장(현 IHF 심판평가관, 전 IHF 국제 심판)은 "IHF가 경기 규칙 및 심판 판정의 객관성과 형평성 확보, 경기 규칙의 불확실성 최소화(그레이존 최소화), 불필요한 심판의 개입 및 과도한 처벌 요소 제거를 통한 경기력의 극대화, 득점 지향 및 빠른 템포의 핸드볼 추구 유지를 목적으로 룰 개정을 진행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IHF 규칙연구그룹은 핸드볼 경기규칙의 제정 또는 개정을 총괄하는 기구로 이석 차장을 포함하여 IHF 심판 위원장, 코칭 위원장 등 총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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