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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문가영, 메릴 스트립·나오미 캠벨과 나란히…밀라노 패션위크 빛냈다

배우 문가영이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독보적인 아우라로 글로벌 패션 아이콘 으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문가영은 9월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돌체앤가바나의 2026 봄/여름 여성복 패션쇼에 브랜드 글로벌 앰버서더로 참석했다. 이날 문가영은 돌체앤가바나 FW25 쿨 걸즈(Cool Girls) 컬렉션의 레오퍼드 패턴 퍼 코트와 오버사이즈 데님에 벨트 레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준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캐주얼하면서도 감각적인 룩으로 현장을 매료시켰다. 또한 영화배우 메릴 스트립, 모델 나오미 캠벨과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며 쇼를 즐기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이어 저녁에 열린 브랜드 디너 행사에서는 우아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이브닝 드레스를 착용해 쇼장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화려한 디자인과 섬세한 깃털 장식이 더해진 드레스를 깔끔하게 소화하며 세련된 파티룩을 완성했고, 여유로운 무드를 자아내는 헤어스타일로 럭셔리한 이브닝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채로운 스타일링으로 밀라노 패션위크를 수놓은 문가영은 오는 10월 21일 첫 방송되는 Mnet 글로벌 밴드 메이킹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STEAL HEART CLUB)’ 단독 MC로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9 08:38
연예일반

문가영, 잘록한 허리 드러낸 파격 패션... 고혹미 발산

배우 문가영이 파격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문가영은 28일 개인 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사진 속 문가영은 블랙 레이스 크롭톱에 청바지를 매치하고, 여기에 레오퍼드 패턴 아우터를 걸쳐 관능적인 매력을 완성했다. 특히 긴 흑발과 은은한 메이크업은 도시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청바지와 벨트 디테일은 캐주얼하면서도 섹시함을 배가시킨다. 시선을 사로잡는 패션에 누리꾼은 “파격 그 자체”, “헐리우드 스타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한편 문가영은 Mnet 글로벌 밴드 메이킹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 MC로 나선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8 18:50
스포츠일반

피겨 김유성, JGP 5차 대회 우승…2년 연속 정상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김유성(16·수리고)이 2년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에 성공했다.김유성은 27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5~26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54점, 예술점수(PCS) 57.77점을 묶어 총점 126.31점을 올렸다.김유성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59.68점을 더한 최종 총점 185.99점을 기록, 일본의 오카 마유코(184.22점), 이스라엘의 소피아 시프린(176.95점)을 앞질러 대회 정상에 올랐다.한국 여자 선수가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싱글 부문에서 우승한 건 김유성이 처음이다. 앞서 서민규(경신고)가 남자 싱글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김유성이 여자 싱글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 남녀 싱글을 석권했다.김유성은 쌍둥이 언니 김유재(수리고)와 함께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최고 기대주로 꼽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고난도 트리플 악셀을 앞세워 2년 전부터 국제 대회에서 성적을 올리고 있다.큭히 김유성은 지난 2023~24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했고, 2개 대회에서 2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중왕전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난 2024~25시즌엔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해 2년 연속 파이널을 밟았다.올 시즌엔 지난 달 첫 출전 대회인 1차 대회에서 5위에 그쳤으나,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김유성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영화 타이타닉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맞춰 침착한 연기를 뽐냈다.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선 착지에 성공했으나,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더블 악셀 기본점이 나왔고, 수행점수(GOE)도 0.99점이 깎였다.하지만 김유성은 남은 연기를 큰 실수 없이 이어갔다.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한 데 이어, 트리플 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흔들림 없이 펼쳤다.전반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살코,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깔끔하게 수행했다.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도 흔들림 없었다. 트리플 루프-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깔끔하게 수행해 기본 점수 12.65점과 GOE 0.63점을 받았다. 트리플 플립, 트리플 러츠를 연이어 성공했다. 그는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과 코레오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김우중 기자 2025.09.27 09:30
예능

‘구해줘! 홈즈’, 한강 버스 방송 편집 논란… MBC “다른 이유 없어” [왓IS]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가 한강 버스 관련 방송을 두고 편집 논란에 휩싸였다.지난 25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는 ‘한강 버스 타고 출근길 임장’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숙, 빽가, 럭키, 레오가 직접 한강 버스를 탑승해 출근길을 체험하는 모습이 담겼다.그러나 방송 전날 공개된 선공개 영상과 본 방송 내용이 달라 시청자 사이에서 의문이 제기됐다. 선공개 영상에서 사용된 “엄청나게 늘어나버린 정식 운행 소요 시간”이라는 자막은 본 방송에서 “정식 운행 소요 시간 증가”로 순화됐으며, “한강 버스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 “출근용으로는 무리겠는데” 등의 자막은 삭제됐다.또 장동민이 “승객들이 노를 같이 젓는 것이냐”고 발언한 장면은 본 방송에서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이에 네티즌들은 본 방송이 한강 버스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덜어내는 방향으로 편집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해당 선공개 영상은 유튜브에서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이와 관련해 MBC 측은 “반응이 좋지 않을 경우 선공개 영상을 삭제한 사례가 이전에도 있었다”며 “다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6 09:32
영화

김현목 “스테이크 위 버터처럼”…퀴어 취준생부터 수라간 막내 숙수까지 [IS인터뷰]

“‘퀴어물 해도 괜찮겠어?’하는 주변 걱정도 있었죠. 그럴 땐 연기자의 본분을 생각하게 돼요. 전 ‘이야기에서 이렇게 하기로 했으니 난 배우로서 행위한다’는 게 즐거워요.”독립 퀴어영화 ‘3670’부터 글로벌 인기 드라마 ‘폭군의 셰프’까지. 배우 김현목은 그야말로 극과 극을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만난 김현목은 “직장에 다니고 가정을 꾸렸다는 동창들을 보면 조바심이 들기도 하지만, 연기하는 순간은 잊고 몰입하게 된다”며 “그래도 누군가의 앞에서 사실성 있게 무엇인가를 재연하는데 재주가 있는 것 같다”고 그의 동력인 ‘연기자로서 확신’을 들려줬다. 데뷔 11년 차인 김현목은 올해 ‘3670’을 통해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을 품에 안으며 존재감을 새겼다. 이 작품은 자유를 찾아 북에서 온 성소수자 청년 철준(조유현)이 동갑내기 남한 친구 영준을 통해 관계와 감정의 엇갈림을 경험하면서 자신만의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성장기를 그린다.김현목은 영준을 성소수자라는 특수성과 취업준비생이라는 보편성의 균형을 맞춰, ‘있을 법한’ 청년상으로 빚었다. 그는 “영준과 철준이 서로의 자기소개서를 제 것처럼 쓸 수 있을 정도로 친해졌다가 나중엔 한 테이블에 있기도 거북해지는 그 서사 자체가 재밌었다”며 “처음엔 게이 인플루언서의 영상도 참조했으나 스테레오 타입처럼 접근하지 않기 위해 화면 밖 영준이 살아온 히스토리를 포착하고자 했다”고 떠올렸다.그 자신과 닿아있던 캐릭터이기도 했다. 김현목은 “영준이 철준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점을 집어내는 모습은 처음엔 과하게 보이기도 했지만, 타인을 향한 시샘과 질투가 와닿았다”고 말했다. “저도 그런 순간 속에 살고 있거든요. 같이 있던 친구가 잘되면 연락을 주저하기도 하고요. 영준을 통해 보니 참 변덕스럽고 까다롭구나 싶으면서도 이야기에 빠져들었죠.”극중 애창곡으로 아이유의 ‘에잇’을 목 놓아 열창했던 김현목. 사실 그는 가수를 꿈꾸며 가족 품을 떠나고 싶었던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부모님은 그에게 “SKY대학 아니면 안 된다”는 조건을 걸었고, 김현목은 재수 생활을 거쳐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 전공으로 진학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던 김현목은 교내 뮤지컬 동아리 활동을 시작으로 연기자의 길에 본격적으로 들어섰다. 뮤지컬 ‘꽃신’(2015)으로 데뷔해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웰컴투 삼달리’ ‘바니와 오빠들’ 등에 출연하기 전까진 주로 독립영화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걱정하는 부모님을 위해 MBN ‘실제상황’ 같은 재연 드라마에도 출연했다.현실은 녹록지 않았으나 꾸준함 덕에 김현목은 ‘3670’으로 생애 처음으로 해외 영화제도 참석했고, 전작 ‘홍천기’에서 장태유 감독과의 인연을 이어 수라간 막내 민숙수로 ‘폭군의 셰프’에 출연, 15%대 시청률도 맛보고 있다.“상업 작품에선 사실 제가 맡을 배역이 한정적이다 보니 갈증은 늘 있어요. 그럼에도 ‘폭군의 셰프’처럼 큰 스케일의 환경에 녹아들어 연기하는 재미가 있죠. 반면 독립영화는 한 인물의 긴 시간을 표현할 수 있으니 좀더 분석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고요.”다양한 현장을 경험한 김현목은 ‘스테이크 위 버터’처럼 잘 스며드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구체적으론 “잘 짜여진 작품 속 한 인물이 되어 이야기 흐름 속 조금씩 다른 결로 확장되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마치 강연하듯 자신만의 ‘연기론’을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김현목은 실제로 최근 공연예술학 석사과정을 마쳤고 박사과정에 도전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김현목’으로 살았다면 겪을 것 같지 않은 갈등과 사건을 마주하는 게 재밌어요. 지금까지도 매체와 장르를 구분하지 않았듯 자연스럽게 오가고 싶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2 06:05
배구

관행에 젖은 연맹의 주먹구구식 운영이 'KOVO컵 파행' 불렀다

한국 배구가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남자부 정규시즌 개막일이 미뤄졌고, KOVO컵은 개막 하루 전날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본지 단독 9월 13일, KOVO컵 개막 하루 전날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 통보…구단 "황당하다")가 결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대회 취소를 발표했다가 9시간 만에 재개를 알리는 촌극을 빚었다. 결국 현대캐피탈의 중도 하차로 대회는 파행 운영 중이다. 20년 넘게 배구계에 몸담은 단장, 사무국장, 구단 관계자를 통해 연맹의 '연속 범실'에 대해 문제점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KOVO컵 파행은 예견된 '사고'였다. 현대캐피탈은 KOVO컵 개막 석 달 전인 6월부터 '컵 대회에 외국인 선수의 출전이 가능한가'라고 연맹에 수차례 문의했다. 외국인 선수가 KOVO컵에 출전하려면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이 필요한데,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동시에 열려 ITC 발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연맹에서 돌아온 답은 "괜찮다"였다. 연맹 관계자는 "우리가 크게 실수한 부분이다. 지금까지 FIVB는 (ITC 발급 여부와 관계없이 외국인 선수의 출전에 관해)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 또 우리가 문의하면 항상 부정적으로 답한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의 확인 요청을 몇 개월 동안 무시했다는 사실을 시인한 셈이다. 연맹의 안일한 판단은 KOVO컵을 '정식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ITC 발급과 관계없이 외국인 선수 출전이 가능하다고 자체 판단했다. 지도부가 바뀐 FIVB는 강경했고, 연맹은 FIVB가 '우리에게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고 불만이다.그러나 연맹 규정집에도 컵대회는 정식 경기로 분류되어 있다. A 단장은 "KOVO컵에 상금과 우승 트로피가 있고, 프로팀이 모두 참가한다. 이벤트 대회가 절대 아니다"라며 "생활체육도 아니고 주먹구구식 운영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B 사무국장은 "KOVO컵이 오프시즌(7~8월) 비연고 지역에 배구 인기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것인데, 언제부터 '시범경기'처럼 성격이 바뀌었다"라며 "그렇다 보니 (9월 개최로) ITC 발급 문제 등이 불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C 사무국장은 "연맹이 이벤트 경기라고 주장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결국 FIVB는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2일 밤 'KOVO컵 개최 불가'를 통보했다. 동시에 연맹은 현대캐피탈에만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 내용을 전달했다. 나머지 구단은 대회 개막일인 13일 오전에야 관련 소식을 제대로 접했다. 일부 구단은 'FIVB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을 경우 문제 소지가 있어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연맹은 FIVB로부터 개최 승인을 얻지 못해 14일 0시 5분 대회를 전격 취소했다가 9시간 만에 재개를 발표했다.그러나 FIVB가 컵대회 개최 조건으로 ITC 발급 제한, 외국인 선수 및 세계선수권 예비 명단(25명) 출전 불허 조건을 달았다. 현대캐피탈은 대회 출전 가능 인원이 8명으로 적은 데다 일부 포지션을 선수가 한 명도 없어 하차를 결정했다. 또한 10월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예정된 2025~26시즌 남자부 개막전 현대캐피탈-대한항공전은 내년 3월 19일로 미뤄졌다. FIVB가 정한 클럽시즌 규정에 어긋났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일정이 발표된 후 이를 재조정한 것은 프로 스포츠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FIVB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후 3주간의 휴식기 이후부터 각국 리그 경기를 시작하도록 정해놓고 있다. 올해 세계선수권은 오는 28일 끝나기 때문에 10월 20일 이후 정규시즌 돌입이 가능하다. 이에 19일로 예정된 삼성화재-OK저축은행전도 연기된다. KOVO 관계자는 "예전에는 (규정보다) 2~3일 앞서 정규시즌을 개막해도 FIVB에서 별 문제 삼지 않았다"라며 "이번에도 이탈리아·터키 리그가 앞당겨 개막하려다가 우리처럼 일정 조정을 논의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껏 '관행'대로 추진한 것이다.B 사무국장은 "FIVB 캘린더는 일찌감치 확정돼 공개된 규정으로 연맹에서 따라야만 한다. 그동안 프로세스에 맞지 않게 무사 안일하게 일하다가 이번에 제대로 터진 거"라고 지적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17 06:03
배구

"아포짓과 리베로가 없다" 현대캐피탈 논란의 KOVO컵 중도하차...반쪽짜리 대회 전락 [종합]

'디펜딩 챔피언'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025 KOVO(한국배구연맹) 컵대회에서 중도 하차했다.현대캐피탈 구단 관계자는 1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선수 구성과 부상 발생 등을 염려해 이번 대회를 이어갈 수 없다고 내부 결론을 내렸다"라며 "연맹(KOVO)에 양해를 구한 뒤 대회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맹에선 끝까지 대회 출전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은 "현대캐피탈의 잔여 경기는 국제배구연맹(FIVB) 경기 규칙서 '제6.4.2항 팀이 정당한 사유 없이 제시간에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으면 규칙 6.4.1과 같은 결과로 부전패를 선고한다'에 따라 부전패 처리된다"라고 공지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선수가 8명뿐"이라고 말했다. 대회 개막 전날 외국인 선수(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와 아시아쿼터 선수(바야르사이한 밧수)의 출전 불가 통보를 받았고, 세계선수권과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 나설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 이시우는 부상으로 빠져 있다. 결국 지난 13일 OK저축은행과의 컵대회 개막전에 미들블로커 손찬홍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는 등 선수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아포짓 스파이커와 리베로는 아예 없는 상황"이라면서 "대회 출전을 강행하면 부상 위험이 있다"라고 걱정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V리그 남은 6개 팀이 경쟁하는 '반쪽짜리 이벤트 대회'로 전락했다. 앞서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입국했던 초청팀 나콘라차시마는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태국으로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대회 개막 하루 전인 지난 12일 밤늦게 FIVB가 KOVO에 외국인 선수 출전 및 대회 개최 불가 등을 통보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KOVO는 13일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 개막전만 치른 뒤 나머지 한 경기는 연기했다. 이후 14일 자정까지 FIVB에서 대회 승인을 얻지 못한다면, 남자부 컵대회를 전면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연맹은 14일 0시 5분에 대회 취소를 발효한 뒤 오전 9시 "조건부 승인을 얻었다"며 대회 강행을 발표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이 대회 중도 하차를 결정하는 등 파행 속에서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9.15 12:37
스포츠일반

피겨 황정율,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동메달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황정율(도장중)이 생애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따냈다.황정율은 1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5~26 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65점, 예술점수(PCS) 55.06점, 총점 117.71점을 기록했다.황정율은 쇼트프로그램 60.79점을 합친 최종 총점 178.50점으로 시마다 마오(199.07점), 오카다 메이(190.99·이상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다.그는 4위 하나 배스(178.42점·호주)보다 단 0.08점 앞섰다.이날 황정율은 첫 과제인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와 수행점수(GOE) 0.42점이 감점됐고,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러츠 점프에서도 착지가 흔들리면서 GOE 0.59점이 깎였다.하지만 황정율은 전반부 나머지 연기를 완벽히 수행했다.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를 깔끔하게 뛰었고,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과 우아한 코레오시퀀스로 연기의 완성도를 높였다.후반부에선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에선 착지 불안으로 GOE 0.08점을 잃었지만, 이어진 트리플 플립은 클린 처리했다.함께 출전한 이효원(고척중)은 최종 총점 172.00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5.09.13 09:25
배구

'코리안 드림' 이룬 몽골 출신 바야르사이한 "현대캐피탈 지명, 쇼킹했죠"

몽골 출신 배구 선수 바야르사이한 밧수(27·등록명 밧수)가 현대캐피탈에서 완벽한 '코리안 드림'을 꿈꾼다. 바야르사이한은 지난 4월 11일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현대캐피탈의 지명을 받았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B손해보험이 일찌감치 모하메드 야쿱과 재계약을 맺어, 바야르사이한은 사실상 1순위 지명을 받은 셈. 2023~24시즌 OK저축은행에서 활약한 뒤 재계약에 실패해 몽골로 돌아갔던 그는 14개월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게 됐다. 그는 "지명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아무 생각도 나지 않을 만큼 '쇼킹'했다"라며 "한국 무대에서 뛰는 것이 목표였다. 꿈을 다시 이룬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현대캐피탈은 2024~25시즌 남자부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룬 명문 구단이다. 바야르사이한은 "현대는 강팀이고 팬도 엄청 많다. 그래서 부담이 컸는데 필립 블랑 감독과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OK저축은행에서 함께한 레오(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 형을 1년 만에 다시 만났지만 마치 일주일 만에 만난 느낌이었다"며 "신호진, 송원근, 이재현 등 인하대 시절 동료들이 있어 친근하다"고 덧붙였다. 바야르사이한이 한국땅을 처음 밟은 건 2017년 1월이었다. 아마추어 지도자(이용선 감독)의 눈에 띄어 순천 효천고로 배구 유학을 온 그는 인하대를 졸업하고 8년 가까이 한국에서 지내고 있다. 한때 귀화도 검토했지만 관련 법령이 까다로워져 일단 포기했다. 그는 "이제 거의 한국 사람이죠. 동료들도 '쟤, 외국인 선수 아니고 한국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라며 "여름철 더운 날씨를 제외하면 음식, 문화 등 생활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라고 말했다. 바야르사이한은 한국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 블랑 감독도 바야르사이한을 지명한 이유 중 한 가지로 그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꼽았다. 바야르사이한은 V리그의 매력으로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고, 장기 레이스로 운영돼 정말 좋다. 무엇보다 열성적인 팬 응원이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신장 1m97㎝의 바야르사이한은 OK저축은행에서 미들블로커로 뛰며 36경기서 236득점, 세트당 블로킹 0.580개(6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에서는 지난 시즌 신펑(중국)이 맡았던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설 채비를 마쳤다. 블랑 감독은 "바야르사이한이 2023~24시즌 영상을 봤을 때 블로킹과 서브가 훌륭했다"면서 "개인 전술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야르사이한은 "인하대와 몽골에서 공격수로 뛴 경험도 있다. 점차 좋아지고 있다"라며 "일단 13일 개막하는 KOVO컵에서 우승하고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까지 정상 등극이 목표다. 2023~24시즌 OK저축은행 시절 놓쳤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천안=이형석 기자 2025.09.13 06:10
영화

‘3670’ 김현목, 퀴어물 출연한 막내 숙수 “과거 베드신 소화도” [인터뷰①]

‘폭군의 셰프’ 막내 숙수로 활약 중인 배우 김현목이 영화 ‘3670’을 비롯해 퀴어물에 다수 출연한 적이 있다며 연기 소신을 밝혔다.11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영화 ‘3670’과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출연한 배우 김현목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날 김현목은 “전에 ‘퀴어영화 뷰티풀’을 비롯해 몇몇 독립 단편에서 퀴어물에 출연했다. 베드신도 찍은 적이 있다”며 “5~6편을 찍다보니 오히려 주변 동료 배우들이 ‘계속해도 괜찮겠어?’라고 물어보더라. 그런데 사실 난 캐스팅 제안 들어왔을 때 그런 고민을 해본 적이 없어 무딘건가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보다는 연기자의 본분을 생각하게 된다. ‘이야기에서 이렇게 하기로 했으니 난 배우로서 행위한다’는게 즐겁다”며 “‘김현목’으로 살았다면 겪을 것 같지 않은 갈등과 사건을 마주하는 게 재밌다. 더욱이 그 이야기의 갈래가 다양하고 깊이가 더해질수록 매달리게 된다”고 강조했다.탈북자와 성소수자, 이중으로 소외된 청년이 한국 게이 커뮤니티에서 특별한 인연을 쌓고 성장하는 영화 ‘3670’도 그래서 출연했다고 말했다. 김현목은 극중 탈북청년 철준(조유현)이 처음으로 가까워진 동갑내기 남한 게이 청년 영준을 연기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배우상을 수상했다.김현목은 배역 준비 과정에 대해 “김똘똘을 비롯한 퀴어 인플루언서의 영상을 숱하게 찾아봤는데 나중엔 연구가 아닌 콘텐츠 자체에 빠져들어 ‘나 그냥 유튜브 보고 있네’란 순간이 왔다”며 “그래서 영준에게 집중하기로 했다. 게이 스테레오 타입 캐릭터로 접근하지 않기 위해 스크린 안에 그가 등장하지 않는 순간조차 상상하며 살아온 히스토리를 포착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3670’은 자유를 찾아 북에서 온 성소수자가 동갑내기 남한 친구를 통해 관계와 감정의 엇갈림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독립예술 수작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개봉 9일 째 누적 관객 1만 명을 돌파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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