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20건
프로야구

류현진 킬러로 부상한 윤동희...통한의 주루사→롯데 6연패에 고개 떨궈 [IS 냉탕]

8월 극심한 타격감 저하에 시달렸던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윤동희(22)가 '괴물 투수' 류현진을 제물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소속팀 5연패 탈출 호기에서 아쉬운 주루 플레이를 범하고 말았다. 윤동희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 경기 전까지 8월 출전한 10경기에서 타율 0.077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2024) 강했던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윤동희는 1회 초, 2번 타자 고승민이 내야 안타를 치고 나선 상황에서 첫 타석을 소화,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 상황에선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4회 초 두 번째 타석도 마찬가지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류현진의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지만, 레이예스가 병살타를 쳤다. 롯데는 5회까지 0-2로 끌려갔다. 한화 3연전 1·2차전 포함 23이닝 연속 무득점 수렁에 빠졌다. 하지만 6회 비로소 득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전민재가 좌전 2루타를 쳤고, 2사 뒤 나선 고승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1-2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윤동희는 후속 타자로 나섰다. 앞서 직구 승부로 안타 2개를 맞았던 류현진-최재훈 배터리는 1·2구 모두 체인지업을 구사했고 각각 스트라이크와 헛스윙으로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하지만 윤동희는 3구째 체인지업에 배트를 냈고,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치며 고승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자신은 2루까지 진루. 롯데는 2-2 동점을 만들었다. 윤동희는 올 시즌 류현진에게 강했다. 앞서 두 경기 총 5번 승부에서 3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시즌도 6번 상대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14일) 류현진은 7회까지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윤동희와의 대결은 더 이어지지 않았다. 윤동희는 2024~2025시즌 류현진을 상대로 14타석 13타수 8안타(타율 0.615) 3타점을 기록했다. 윤동희는 2-2 동점이었던 8회 초,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 박상원으로부터 우중간 적시타를 치며 이 경기 4번째 안타를 쳤다. 하지만 웃지 못했다. 롯데는 바로 이어진 8회 말 셋업맨 정철원이 동점을 내줬고, 9회 초 전민재의 재역전 적시타로 4-3으로 앞섰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루이스 리베라 이토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윤동희는 10회 아쉬운 주루사를 범해 앞서갈 기회가 무산되는 빌미를 제공했다. 한태양이 안타, 고승민이 희생번트를 성공해 만든 기회에서 나선 윤동희는 2-3루 사이 깊은 코스 내야 타구를 보냈다. 한화 유격수 심우준이 잡아 3루에 송구, 한태양을 런다운에 가뒀다. 하지만 한화 3루수 노시환의 토스가 2루수 키를 넘어가며 한태양은 다시 3루를 향했다. 문제는 윤동희였다. 노시환이 던진 공이 비교적 내야 쪽으로 붙어 수비하던 우익수에게 향했는데, 윤동희가 무리하게 2루 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을 당한 것이다. 이날 담장 충돌을 감수하며 투지를 보여준 윤동희가 딱 한 번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한화는 이어진 상황에서 레이예스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교체 출전해 5번 타순에 자리한 장두성은 한화 투수 김범수와 승부에서 삼진을 당했다. 득점 기회가 무산된 롯데는 연장 11회 말, 불펜 투수 윤성빈이 흔들리며 1사 2·3루 위기에 놓였고, 노시환을 고의4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편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강현이 이원석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4-5로 패했다. 6연패. 모처럼 타선이 살아났지만, 이길 기회를 놓치고 패준 경기라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인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5 00:07
프로야구

모처럼 타진 타선...예상치 못한 주루 집중력 저하+불펜 난조→롯데, 충격의 6연패 [IS 대전]

롯데 자이언츠가 6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4-5로 패했다. 3-3 동점이었던 9회 초 전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앞섰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말 동점포를 맞았다. 연장 11회 말 만루 위기에서 끝내기 밀어내기를 허용했다. 롯데는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전날(13일) 한화 3연전 2차전까지 5연패를 당했다. 이전 두 경기는 무득점에 그쳤을 만큼 타선이 식었다. 이날 3차전에서 모처럼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믿었던 불펜이 흔들렸다. 롯데는 시즌 51패(3무 58승)째를 당했다. 4위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패했지만, 종전 승차(2)가 유지됐다. 시리즈 1·2차전 무득점에 그치며 얼어 붙었던 롯데 타선은 '리빙 레전드' 류현진을 맞이해 5회까지 침묵했다. 1회와 4회 누상에 주자가 나섰지만 안타 1위 빅터 레이예스가 연속 타석 병살타를 쳤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호투했다. 2회 말 노시환과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 5회 이진영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지만 경기 초·중반 팀이 역전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23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롯데 타선은 6회 깨어났다. 선두 타자 전민재가 좌전 2루타를 쳤고, 2사 뒤 나선 고승민은 우중간 2루타를 치며 1-2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1·4회 류현진 상대 연속 안타를 쳤던 윤동희도 이어진 기회에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동점 타점을 올렸다. 나균안은 6회 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막아냈다. 7회는 좌완 셋업맨 홍민기가 문현빈·노시환·채은성, 상대 클린업 트리오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롯데는 한화가 불펜을 가동한 8회 초 비로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태양이 한승혁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고, 다시 바뀐 투수 조동욱과 고승민의 승부 중 폭투가 나오며 2루를 밟았다. 고승민은 가운데 외야에 타구를 보냈고, 한태양은 리터치 뒤 3루까지 진루했다. 앞서 류현진 상대 안타 3개를 친 윤동희가 우중간 안타를 치며 3-2 역전을 이끌었다. 5연패 탈출 기운이 피어났다. 하지만 믿었던 셋업맨 정철원이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주고, 1사 뒤 대타 이도윤과의 승부에서 폭투 2개를 범하며 3루 진루를 허용한 뒤 타자에겐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3-3 동점. 롯데는 9회 초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상대로 다시 득점을 해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성이 볼넷을 얻어냈고, 대타 노진혁이 우전 안타를 치며 대주자 이호준을 3루로 보냈다. 노진혁의 대주자 한승현은 전민재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전민재는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이호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 승리 기운이 퍼진 9회 말. 승리의 여신은 다시 다른 팀을 바라봤다. 모처럼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선두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와의 승부에서 동점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타선 집중력이 살아난 롯데는 10회 초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 한태양이 투수 김종수로부터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후속 고승민은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앞서 안타 4개를 친 윤동희는 2-3루 사이 깊은 코스에 타구를 보냈지만 유격수 심우준에게 잡혔다. 2루 주자 한태양이 런다운에 걸렸다. 하지만 주자를 몰았던 3루수 노시환의 토스가 손에서 빠지며 2루수 키를 넘어갔다. 한태양은 그대로 3루 진루. 반면 과욕을 부린 윤동희는 2루에서 아웃됐다. 롯데는 앞선 9회 초 공격에서도 4-3으로 역전한 뒤 추가 득점을 노리며 이중 도루를 시도했는데, 3루 주자였던 한승현이 넘어지며 포수 송구에 아웃된 바 있다. 2연속 주루가 아쉬웠다. 안타 4개를 치며 맹활약한 윤동희. 그가 10회 당한 주루사는 결국 롯데의 연패 탈출 실패로 이어졌다. 롯데는 레이예스가 고의4구로 출루한 뒤 바로 장두성 타석 초구에 무관심 도루를 해내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지만, 타자 장두성이 투수 김범수에게 삼진을 당해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연장 11회 말 마운드에 오른 윤성빈이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사구를 허용했고, 1사 뒤 문현빈에게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롯데 벤치는 투수를 김강현으로 바꾸고 노시환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김강현은 김태연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후속 이원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롯데가 6연패에 빠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22:37
프로야구

류현진 노디시전→역전 허용→리베라토 동점포→이원석 끝내기 볼넷...한화, 혈전 끝에 4연승 [IS 대전]

KBO리그 2위 한화 이글스가 혈전 끝에 4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3-4 1점 리드를 내준 채 맞이한 9회 말, 선두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동점 홈런을 쳤고, 연장 11회 말 밀어내기로 끝내기 득점을 해냈다. 한화는 지난 10일 LG 트윈스전부터 4연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장 사정으로 수원 원정이 순연된 1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한화는 선두 투수 류현진이 1회 초 1사 1·2루 위기에서 리그 안타 1위 빅터 레이예스를 병살타 처리하며 위기를 잘 넘긴 뒤 2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 타선은 2회 말, 선두 타자 노시환이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르 쳤고, 후속 타자 채은성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류현진은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동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레이예스를 다시 병살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한화는 5회 말 1사 뒤 나선 6번 타자 이진영이 나균안을 상대로 몬스터 월을 넘기는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2-0으로 앞서갔다. 류현진은 6회 고비를 맞이했다. 선두 타자 전민재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고, 후속 두 타자 황성빈과 한태양을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 처리했지만, 1회 내야 안타를 맞았던 고승민과의 세 번째 승부에서 우중간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앞서 안타 2개를 맞았던 윤동희에게도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결국 동점을 내줬다. 이번 시리즈 개전 전, 롯데 약점은 가라 앉은 타선이었고 한화는 뒷문 불안이 문제였다. 한화는 8회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이 중전 안타를 내줬고, 다시 바뀐 좌완 조동욱은 고승민과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한 뒤 중견수 뜬공으로 진루타를 허용했다. 이닝 세 번째 투수 박상원은 윤동희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화는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롯데 바뀐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선두 타자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대타로 나선 하주석이 삼진을 허용했지만, 두 번째 대타 이도윤 타석에서 투수 폭투 2개가 나오며 이진영이 3루를 밟았고, 이도윤은 팀 배팅하며 타구를 가운데 외야로 보냈다. 공은 잡혔지만 그사이 이진영이 태그업 뒤 득점했다. 3-3 동점. 김경문 한화 감독은 9회 초 마무리 투수 김서현 카드를 꺼내 들었다. 승부수였다. 하지만 통하지 않았다. 김서현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타자 노진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대주자 이호준이 3루를 밟아 위기에 놓였고, 노진혁의 대주자 한승현에게도 도루를 내줬다. 이 상황에서 나선 전민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승부는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추가 실점을 막은 한화는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리베라토가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추가 득점에 실패한 한화는 10회 초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김종수가 한태양에게 안타, 고승민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윤동희에겐 유격수 앞으로 향하는 땅볼을 유도했고 3루로 향한 주자 한태양을 누상에 가뒀다. 하지만 3루수 노시환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3루 진루를 허용했다. 그사이 2루 진루를 시도하는 윤동희는 잡아냈지만, 다소 아쉬운 수비였다. 하지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한화 벤치는 레이예스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장두성을 상대했다. 레이예스는 타자와 투수의 맞대결 초구에 2루로 무관심 도루를 했다. 이 선택은 맞아떨어졌다. 투수 김범수는 장두성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11회 초 롯데 공격도 실점 없이 막아낸 한화는 결국 승리했다. 롯데 바뀐 투수 윤성빈을 상대로 선두 타자 손아섭이 사구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리베라토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현빈이 우전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노시환이 고의4구로 출루한 뒤 맞이한 만루에서 이원석이 다시 바뀐 투수 김강현으로부터 끝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22:32
프로야구

'윤동희 공략 실패' 류현진, 롯데전 7이닝 2실점→승패 없이 물러나 [IS 대전]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시즌 7승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지만, 2-2 동점에서 마운드를 넘겼고 7회 말 한화 타선이 득점에 실패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평균자채점은 종전 3.33에서 3.28로 소폭 낮아졌다. 류현진은 5회까지 롯데 타선을 잘 막아냈다. 1회는 1사 뒤 고승민에게 내야 안타, 후속 한동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리그 안타 1위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안치홍이 직접 2루를 밟은 뒤 1루 송구로 더블아웃을 만들어냈다. 류현진은 유강남을 삼진, 김민성을 2루 직선타, 손호영을 삼진 처리했다. 3회는 전민재, 황성빈, 한태양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4회 선두 타자 고승민까지 외야 뜬공 처리하며 8타자 연속 범타를 해낸 류현진은 한동희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레이예스와의 승부에서 다시 한 번 병살타를 유도했다 유격수 심우준이 공을 잡아 안치홍에게 토스, 안치홍이 깔끔한 1루 송구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5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사이 한화 타선은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2점을 냈다. 2회 말 선두 타자 노시환이 좌익수 레이예스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고, 후속 타자 채은성은 중전 안타를 치며 레이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이진영이 몬스터 월을 넘기는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류현진은 바로 전 등판이었던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하지만 이날 롯데전은 6회 흔들렸다. 선두 타자 전민재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고, 후속 두 타자를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로 잡아냈지만 1회 내야 안타를 맞았던 고승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롯데는 23이닝 연속 무득점을 끊은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앞서 안타 2개를 맞은 윤동희를 상대로도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하며 2-2 동점을 내줬다. 윤동희를 상대로는 이 경기 전까지 6번 승부해 3안타를 허용하며 약세를 보였는데, 그 양상이 이어졌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레이예스를 다시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7회도 마운드에 올라 1사 2루 위기를 잘 넘겼다. 하지만 타선은 7회 말 롯데 셋업맨 홍민기를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다. 투구 수 99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8회 초 한화 수비 시작 때 마운드를 한승혁에게 넘겼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20:40
프로야구

1000승 달성 롯데전, 8회 위기 돌아본 김경문 감독..."그 타자 막을 투수는 김서현"

믿음을 기용으로 표현하는 지도자.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그랬다. 한화는 지난 12일 매우 중요한 경기를 잡았다. 3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경기에서 2-0 신승을 거둔 것.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롯데 에이스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1회와 3회 각각 1점씩 내며 리드를 안겼다. 이 경기 승리로 한화는 2연승을 거뒀고, 폰세는 KBO리그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15), 김경문 감독은 역대 3번째 1000승을 달성했다. 위기 없이 쉽게 얻은 승리가 아니다. 후반기 다소 헐거워진 불펜 변수를 극복했다. 그 중심에 '믿음의 야구'가 작용했다. 한화는 8회 초 폰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이 선두 타자 손호영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전민재·김민성을 삼진 잡은 뒤 한태양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1·2루에 놓였다. 좌타자 고승민을 상대로 원 포인트 릴리버로 나선 김범수가 볼넷을 허용하며 역전 주자까지 내줬다. 이 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은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조기 투입했다. 객관적으로는 '모험'으로 보이는 선택이었다. 전반기 1점대 평균자책점(1.33)을 기록하며 도약했던 김서현은 지난주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며 첫 슬럼프에 빠졌다. 1-1 동점에서 나선 8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까지 허용했다. 3점 차 리드한 상황에서 등판한 10일 LG전 역시 세이브는 올렸지만 2점을 내줬다. 김경문 감독은 12일 롯데전을 앞두고 "고교 졸업 3년 차 선수 중엔 1군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도 있다. 그동안 김서현이 잘 해줘 지킨 경기가 많다"라며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렇게 이 경기 8회 2사 만루 위기가 오자, 다시 김서현을 투입했다. 김서현은 리그 안타 1위를 달리고 있는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했고, 2구째 155㎞/h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한화생명 볼파크가 열광했다. 김서현은 9회도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사구를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 보였지만, 노진혁의 장타성 타구를 좌익수 문현빈이 호수비로 처리하고, 이어진 유강남·손호영과의 승부에서도 각각 3루 땅볼을 유도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김경문 감독은 13일 롯데 2차전을 앞두고 12일 경기 8회 상황을 돌아보며 "그 만루 상황에서 그 타자(레이예스)를 막을 수 있는 선수는 (김)서현이뿐이라고 생각했다. 제구가 안 될 때도 있고 실점을 줄 때도 있지만,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좋은 공을 갖고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그 카드를 꺼내든 것"이라고 했다. 김서현이 12일 롯데전에서도 무너졌다면, 김경문 감독도 향후 기용 방침에 대해 고민을 했을 것이라고 한다. 선수는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멘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 하지만 그 단계까지 가기 전에 김서현은 스스로 이겨냈다. 그는 12일 경기 뒤 호수비로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아준 동기 문현빈 그리고 조언을 아끼지 않은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믿음을 보내준 김경문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09:38
프로야구

2이닝 연속 무사 2루→3연속 범타...'2G 연속 무득점 패전' 롯데, 이번엔 심각하다 [IS 냉탕]

KBO리그 3위 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를 당했다. 두 경기 연속 무득점 패전이다. 롯데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0-6으로 패했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빈스 벨라스케즈가 2회 말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어 와이스를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한 타선은 7회부터 가동한 한화 불펜진을 상대로도 침묵했다. 롯데는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5연패를 당했다. 전날 한화 1차전에서 올 시즌 최다 연패를 당했고, 이날 연패가 늘었다. 4위 SSG 랜더스가 비로 경기(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르지 못했고, 종전 2경기였던 승차가 1.5경기로 줄었다. 롯데는 12일까지 치른 월간(8월) 팀 타율 0.196에 그쳤다. 팀 리더이자 타선 대들보였던 전준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젊은 선수들마저 타격감이 크게 떨어졌다. 총 9경기 중 4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그리고 한화 2차전에서 영봉패가 추가됐다. 롯데는 한화 선발 와이스를 상대로 4회까지 무안타에 그쳤다. 그렇다고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4회 초 선두 타자 윤동희, 후속 빅터 레이예스가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유강남이 삼진, 노진혁과 손호영도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노진혁의 잘 맞은 우중간 타구는 한화 우익수 김태연의 다이빙캐치에 잡혔다. 롯데는 5회 초, 선두 타자 전민재가 와이스를 상대로 팀의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하며 다시 득점권에 나섰다. 후속 타자 황성빈은 땅볼 아웃됐지만 전민재를 3루로 보냈다. 하지만 현재 타격감이 가장 좋은 한태양이 삼진으로 물났고, 앞선 두 타석 모두 삼진을 당한 고승민도 이 경기 세 번째 삼진을 당하며 다시 무득점에 그쳤다. 롯데는 7회 초, 와이스 다음으로 등판한 주현상을 상대로 다시 기회를 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호영의 대수비로 투입된 김민성이 좌중간 2루타를 쳤고, 후속 전민재로 우전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나선 황성빈이 바뀐 투수 조동욱의 낮은 슬라이더를 참지 못해 3구 삼진 당했고, 후속 한태양도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 세대교체 주역인 고승민과 윤동희는 이날 4타석씩 나섰지만 안타 없이 각각 3삼진, 2삼진을 기록했다. 현재 리그 안타 1위 레이예스가 8회 초 2사 뒤 박상원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무득점 탈출 기회를 다시 열었지만, 손성빈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17이닝 연속 무득점이 이어졌다. 한 시즌에도 몇 번씩 타자들의 타격 사이클이 동반 하락한다. 롯데는 개막 직후, 7월 초 그랬다. 하지만 비교적 빨리 이겨냈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는 지난 시즌 주전으로 도약한 젊은 야수들이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돌아와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하지만 8월 이후 이들이 부진하다. 주전들이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기 더 어렵다. 롯데가 올 시즌 가장 큰 고비를 맞이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00:10
프로야구

표정 관리 못한 빅리그 191G 투수...공격보다 심각했던 롯데 수비 [IS 냉탕]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에 등판한 투수의 눈에는 새 동료들의 수비력이 어떻게 보였을까. 올 시즌 지난 2년보다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줬던 롯데 자이언츠 야수진이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의 KBO리그 데뷔전에서 집중력이 부족한 플레이를 연발했다. 롯데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0-6으로 패했다. 벨라스케즈가 2회 말 5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최근 얼어붙은 타선은 전날 1차전에 이어 2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벨라스케즈는 1회 말 투구에서 삼자범퇴를 해내며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하지만 2회 선두 타자 노시환, 후속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이후에도 하주석·최재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놓인 뒤 두 번째 상대하는 1번 타자 손아섭에게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후속 루이스 리베라토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고 다시 1점을 내줬다. 벨라스케즈가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고 볼 순 없었다. 하지만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한 건 분명하다. 우선 2회 말 무사 1루에서 채은성에게 허용한 장타는 중견수 황성빈이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 공을 쫓아 이동하며 포구를 시도해야 했지만, 담장에 딱 붙을 만큼 깊은 타구는 아니었다. 황성빈이 낙구 지점을 포착하지 못했다. 벨라스케즈는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고 희생번트를 시도하다가 강공으로 전환한 하주석에게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이어진 김태연과의 승부에서는 3루수 앞으로 향하는 땅볼을 유도했다.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쓰였다. 실제로 손호영은 홈 송구 동작을 취했다가 그대로 주자 채은성에게 달려가 런다운을 만들었다. 문제는 다음 상황. 포수 유강남과 연계 플레이로 주자와의 거리를 좁혀 결국 태그까지 해낸 유격수 전민재가 2루를 밟은 뒤 3루까지 향한 하주석까지 잡기 위해 던진 공이 3루에서 멀리 벗어나며 진루를 허용했다. 사실상 실책이었다. 결국 벨라스케즈는 후속 타자 최재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9번 타자 이도윤과의 승부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일단 3구째 낮은 코스 커브는 사인 미스가 의심될 만큼 포수가 화들짝 놀라 간신히 포구했다. 이도윤의 뜬공 타구를 잡은 중견수 황성빈의 후속 동작도 의아했다. 리터치 뒤 3루로 쇄도한 김태연을 잡을 생각은 하지도 않은 것 같고, 누구에게 던졌는지 불분명한 송구까지 했다. 공은 커트맨을 지나 2루를 지키던 야수에게 향했다. 타구가 가운데 외야에서 잡힌 상황에서 1루 주자가 2루를 뛸 가능성은 거의 없다. 벨라스케즈는 이어진 상황에서 손아섭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좌익수 빅터 레이예스의 뒷걸음이 다소 어설펐다. 포구 여부를 떠나서 불안해 보였다. 2회를 마친 벨라스케즈는 상기된 얼굴로 더그아웃을 향했다. 여러 감정이 엿보였다. 한화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4회 초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놓인 뒤 노진혁에게 우중간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우익수 김태연이 몸을 날려 포구해 아웃카운트를 지웠다. 와이스는 실점 없이 4회를 마쳤다. 롯데는 6회 말 포수 손성빈의 송구 실책으로 1루 주자가 3루까지 갔다. 이날 롯데는 최근 얼어붙은 공격력보다 수비가 더 문제였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00:05
프로야구

벨라스케즈 무너뜨린 타선...한화, 롯데 꺾고 3연승→최다 매진 경신 자축쇼 [IS 대전]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거두며 1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줄였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타선은 2회 말 5득점 빅이닝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10일 LG 트윈스전부터 3연승을 거두며 올 시즌 63승(3무 42패)쨰를 쌓았다. 이날 비로 경기(KT 위즈전)가 순연된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와이스는 시즌 13승째를 거뒀다. 한화는 2회 말,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롯데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를 무너뜨렸다. 선두 타자 노시환이 중전 안타, 후속 채은성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희생번트에 애를 먹은 하주석은 강공으로 전환해 좌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후속 김태연은 땅볼로 물러나 3루 주자가 누상에서 아웃됐지만, 그사이 하주석이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나선 최재훈이 중전 안타를 치며 2번쨰 득점을 올렸다. 김도윤은 중견수 뜬공으로 2루 주자 김태연을 3루에 보냈고, 앞선 1회 벨라스케즈에게 범타로 물러났던 손아섭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으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가 꺾인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루이스 리베라토도 우전 적시타를 치며 한화가 5-0까지 앞섰다. 선발 투수 루이스 와이스는 3회까지 피안타 없이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 선두 타자 윤동희, 후속 빅터 레이예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첫 위기에 놓였지만, 유강남과 노진혁, 손호영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 선두 타자 전민재에게 2루타를 맞고 첫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후속 황성빈을 2루 땅볼, 한태양과 고승민을 각각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한화는 6회 말 선두 타자 최재훈이 볼넷을 출루했고, 대주자 이원석이 도루 뒤 상대 포수의 악송구를 틈 타 3루까지 밟았다. 손아섭이 내야 땅볼을 치며 물러났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 더 추가했다. 7회 초부터 가동된 한화 불펜진은 3이닝 동안 실점 없이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7회 1사 1·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조동욱이 황성빈과 한태양을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8회는 박상원이 실점을 막았다. 6점 차에서 마운드에 오른 신인 정우주도 노진혁부터 시작된 9회를 실점 없이 막았다. 한화는 이날 올 시즌 48번째 매진을 기록,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자축쇼였다. 롯데는 시즌 최다 연패 숫자가 '5'로 늘었다. 1차전에서 코디 폰세를 공략하지 못해 0-2로 패했고, 이날은 와이스를 상대로 침묵했다. 8월 들어 타선이 차갑게 식었다. 두 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가 현재 롯데 현주소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21:35
프로야구

패장도 감추지 않은 존경심...김태형 감독 "1000승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 [IS 대전]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통산 1000승을 축하했다. 한화는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2-0으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한화가 승리하며 지난주까지 999승을 거뒀던 김경문 감독은 김응용·김성근 감독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로 1000승을 달성했다. 공교롭게도 김경문 감독이 1000승을 올린 경기 상대 사령탑은 인연이 깊은 김태형 감독이었다. 두 지도자는 선수 시절 OB(두산 전신 베어스에서 포수조 선·후배로 호흡했고, 김경문 감독이 두산 지휘봉을 잡았을 때는 감독과 배터리 코치로 팀을 이끌었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을 이끌던 2016년, NC 사령탑이었던 김경문 감독과의 한국시리즈 승부에서 4승 무패로 우승한 뒤 선배이자 스승인 김경문 감독을 향해 존경의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자신이 현재 이끌고 있는 롯데가 패하며 김경문 감독에 1000승을 선사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내가 원래 기록을 많이 만들어준다"라고 웃어보이며 "감독을 오래하면 1000승을 할 수 있겠지만, 그게 쉬운 일이겠는가.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감독) 공백기가 있지만 (현장에) 복귀하셔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느신 게 대단하다"라고 전했다. 롯데는 12일 패전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4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한태양(2루수) 고승민(1루수) 윤동희(우익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유강남(포수) 노진혁(지명타자) 손호영(3루수) 전민재(유격수) 황성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김동혁이 맡았던 리드오프는 한태양이 소화하고, 투지와 근성이 좋은 황성빈이 선발 출전하는 게 주목된다. 이날 롯데 선발 투수는 빈스 벨라스케즈다. 롯데가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영입한 선수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18:09
프로야구

폰세 괴롭히고 추격 기회 만들어...가라앉은 롯데 타선, 한태양은 빛났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태양(22)이 매서운 스윙으로 주전 경쟁을 흔들고 있다. 한태양은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11차전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멀티 출루를 해냈다. 타율은 종전 0.300에서 0.301로 소폭 올랐다. 롯데는 7회까지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를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하고 고전했다. 8·9회 상대 불펜진을 상대로 득점 기회를 열었지만, 타점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4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8월 팀 공격력이 가라앉아 위기에 놓였다.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그나마 패한 12일 한화전에서 얻은 위안은 이제 이제 '백업'보다 '주전'이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선수가 된 한태양이 매서운 타격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한태양은 1회 초 폰세와의 첫 승부에서 밀리지 않았다. 초구 커브, 2구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각각 골라낸 뒤 3구째는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하는 공을 공략해 파울을 만들었다. 다시 낮은 직구를 지켜본 한태양은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직구에 스윙했다. 배트가 허공을 갈랐지만 적극적인 타격이 돋보였다. 한태양은 이후 폰세의 직구와 컷 패스트볼(커터)를 3연속 커트하며 집요한 타격을 보여줬고 결국 9구째 낮은 커브를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태양이 1회부터 폰세의 투구 수를 많이 끌어낸 효과가 있었다. 롯데 3번 타자 고승민은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폰세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비록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친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에게 바로 잡하고, 한태양이 귀루에 실패해 더블아웃을 당했지만, 롯데 상위 타선은 이 경기 전까지 리그 평균자책점·탈삼진 1위를 지킨 투수(폰세)를 상대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 중심에 한태양이 있었다. 한태양은 4·6회 승부에선 폰세에 각각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롯데가 0-2로 끌려가고 있었던 8회 초, 선두 타자 손호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두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다시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에서 한태양은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깔끔한 좌전 안타를 쳤다. 롯데는 이후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고승민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며 역전 기회까지 만들었다. 레이예스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이 무산됐지만, 또 한화 마운드를 압박하는 데 한태양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태양은 고승민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7월 초 선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고,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후반기 들어서도 선발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고승민이 돌아온 뒤에도 마찬가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현재 타격감이 좋지 않은 주전 1루수 나승엽 대신 고승민을 1루수로 쓰고 한태양에겐 2루수 선발 출전 기회를 계속 주고 있다. 롯데는 8월 팀 타율 최하위(0.196)에 그쳤다. 타선의 공격력이 약해진 탓에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대들보 전준우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큰 악재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선수 한태양이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08:5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