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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트로피 33배’ 獨 레전드와 손흥민 비교…“유럽 축구는 둘을 그리워할 거야”

손흥민과 독일 축구의 리빙 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누빌 전망이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6일(한국시간) MLS 이적이 임박한 뮐러와 손흥민의 스텟을 비교했다.매체는 “그들은 MLS로 가는 길에 있을지도 모른다”며 “유럽 축구는 둘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조명했다.뮐러와 손흥민은 각각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의 전설이다. 2008년 뮌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뮐러는 2024~25시즌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뮐러는 뮌헨 소속으로 756경기에 나서 250골 276도움을 기록했다. 17년간 총 3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손흥민은 2015년 8월부터 10년간 ‘스퍼스맨’이었다. 그는 619경기에 출전해 222골과 115개의 어시스트를 수확했다. 이 기간 우승의 기쁨은 딱 한 번 누렸다.다만 우승을 밥 먹듯이 하는 뮌헨과 정상과는 늘 거리가 있었던 토트넘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프로 생활 내내 우승 트로피가 없었던 손흥민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섰다. 토트넘 역시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유종의 미’를 거둔 손흥민은 지난 2일 공개적으로 결별을 선언했고, 5일 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을 위해 출국했다.뮐러는 MLS 밴쿠버 화이트캡스 이적을 앞두고 있다. 밴쿠버는 과거 이영표,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활약했던 팀이다.김희웅 기자 2025.08.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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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떠난 SON…“정말 슬펐다, 10년 넘었는데 독일어 실력에 ‘와’ 감탄했다”

“롤모델입니다.”토트넘 ‘후배’ 케빈 단소가 10년 만에 팀을 떠난 손흥민에게 존경을 표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 센터백 단소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올해 2월부터 토트넘에서 뛴 단소는 6개월간 한솥밥을 먹은 손흥민을 두고 ‘진정한 레전드’라고 표현했다.단소는 “솔직히 말해서 (손흥민의 이적에) 정말 슬프다”면서 “그는 토트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진정한 전설이었다. 10년 동안 한 클럽에서 뛰면서 모든 것을 이뤘다. (이적) 소식을 듣고 모두 슬퍼했지만, 그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6개월 전 임대생 신분으로 토트넘에 합류한 단소는 짧은 시간이지만, 손흥민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관해 “처음 만났을 때였다. 손흥민은 이곳에 온 지 10년이 됐지만, 독일어 실력은 여전히 훌륭했다. 그가 내게 다가와 독일어로 말을 걸기 시작했는데, 나는 ‘와’하고 감탄했다”며 “라커룸에서 그가 하는 행동을 보면 정말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겸손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하는 행동이 매우 훌륭했다. 롤모델이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퇴단을 발표했다. 팀 동료들도 발표 직전에야 그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단소는 “그를 보며 자랐다.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독일에서 뛰던 시절에 (처음) 봤다. 그를 생각하면 토트넘에서 매 시즌 10골 이상 넣으며 뛰던 모습이 떠오른다. 해리 케인과의 파트너십 등 좋은 추억이 많다”고 곱씹었다.이어 “그가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슬프지만, 지난 몇 달간 함께 뛰었다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에게 최고의 순간만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손흥민은 5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을 위해 출국한다. 현지에서는 토트넘과 10년 여정을 성공리에 마친 손흥민이 MLS 역대 최고 이적료 경신을 하리라 내다보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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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One Sonny’ 그 자체…축구계 동료들이 기억하는 손흥민

손흥민(33)을 향한 축구계의 평가는 한결같았다. 고유 응원가인 '나이스 원 소니(Nice One Sonny)'처럼, 그는 훌륭한 선수로 기억에 남을 전망이다.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끝으로 토트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지만, 결과보다는 손흥민의 고별전이라는 점에 더 이목이 쏠렸다.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과거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끈 그의 동료들은 하나둘 팀을 떠났지만, 손흥민은 끝까지 팀에 남아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다.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헌신한 그는 지난 2일 퇴단 소식을 전했고, 하루 뒤 고별전임을 알리며 팬들 앞에서 벅찬 눈물을 쏟았다.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순수 기량 면에서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일 것이다. 루카 모드리치(AC 밀란) 가레스 베일(은퇴)도 손흥민보다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세 명 모두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는 선택을 했다. 손흥민은 남기를 택했다"며 "이 결정은 손흥민을 최근 토트넘의 다른 위대한 선수들과 구분 짓는다. 그는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남는다"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손흥민의 고별전을 함께한 축구계 인사들의 시선도 같았다. 그가 후반 18분 교체될 때, 토트넘은 물론 뉴캐슬 선수단도 도열해 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즉흥적으로 축하하게 된 거로 안다. 그 자체가 손흥민이 어떤 선수·사람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그는 EPL 역사상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며, 그 성격과 태도는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됐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배웅하는) 그 장면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라고 돌아봤다.손흥민의 토트넘 입단 때부터 함께한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는 "10년간 클럽이 참 많이 변했는데 손흥민이 참 많은 영향을 줬다. 그가 떠난다는 건 클럽엔 아주 슬픈 일"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데이비스 아들의 대부이기도 하다. 과거 손흥민을 '우상'으로 꼽은 뉴캐슬 윙어 하비 반스도 "그의 플레이를 닮고자 많이 연습했다"며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해 영광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수비수 댄 번은 "그는 영국에서도, EPL에서도 레전드"라며 "그가 매년 펼쳐온 활약은 항상 '톱 퍼포먼스'였다"라고 치켜세우며 앞날의 행운을 기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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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눈물 나는 손흥민과 토트넘...뜨거웠던 10년

“10년 전 팀에 처음 왔을 땐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 남자가 되어 떠날 수 있어서 기쁘다. 고향 같은 팀을 떠나는 게 어렵지만, 멋지게 작별하려 한다.”손흥민(33·토트넘)이 팀을 떠난다고 직접 발표하던 순간,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애써 눈물을 참으며 감정이 올라오는 걸 누르느라 애썼다. 손흥민은 지난 2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기자회견에 앞서 올여름 토트넘을 떠난다고 이적을 발표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보기 드물게 한 팀에 10년간 몸담고 헌신하면서 드라마를 써 내려간 레전드다. 2015년 23세의 앳된 청년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처음 입었던 그는 10년간 공식전 454경기, 173골(EPL 127골·컵대회 19골·유럽클럽대항전 27골)에 101도움의 대기록을 남겼다. 입단 초기에는 잠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2016~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토트넘의 역대 스타들 중에서도 손흥민의 이름은 굳건하게 자리를 잡았다. 토트넘 역대 최다 골 부문에서 그는 해리 케인(뮌헨·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보비 스미스(208골), 마친 치버스(174골)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역대 유럽클럽대항전 득점 기록만 따지면 케인(45골)에 이어 27골로 2위에 랭크됐고,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부문에선 8위에 이름을 올리며 '레전드'의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빛을 발했던, 잊지 못할 순간이 셀 수 없이 많다. 2021~22시즌에는 EPL 23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고, 동시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라 골든부트를 품에 안았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순간이었다. 2019~20시즌인 2019년 12월에는 리그 번리전에서 70m를 질주해서 터뜨린 원더 골로 ‘EPL 올해의 골’과 더불어 그 시즌 전세계 축구에서 나온 가장 멋진 골이 받는 푸슈카스 상까지 받았다. 토트넘이 극적인 역전승을 이어가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던 2018~19시즌도 그에게는 잊지 못할 시즌이다.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패한 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그는 2024~25시즌 드디어 한을 풀었다. 손흥민은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토트넘 주장 자격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트로피 세리머니를 직접 하면서 진한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유럽 무대 진출 후 15년 만의 우승으로 드디어 ‘무관’의 한을 풀어내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바로 이 우승 덕분에 숙제를 해내고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을 떠나는 결정은 내 축구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장 좋아했고, 사람으로서 가장 많이 성장한 곳이기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토트넘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은경 기자 2025.08.0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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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담긴 SON의 눈물…진심·존중 가득했던 마지막, 韓 팬·뉴캐슬과 함께해 더 특별했다 [IS 상암]

‘울보’ 손흥민(토트넘)이 또 한 번 눈물을 쏟아냈다. 토트넘에서 보낸 10년의 마지막을 한국 팬, 뉴캐슬 유나이티드 선수단과 함께해 더 특별했다.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1-1로 비겼다.전날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힌 손흥민의 고별전이었다. 토트넘이 오는 8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친선전을 치르는 만큼, 이번이 진정 마지막 경기일지는 미지수다. 다만 한국 팬 앞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임은 분명했다.6만 4773명의 관중이 손흥민의 마지막을 함께했다.팬들은 손흥민이 전광판에 잡힐 때, 그라운드 위에서 드리블할 때 등 여느 때보다 큰 함성을 보냈다. 선수들도 평소와 달랐다. 팀 동료인 브레넌 존슨은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존중이 담긴 골 뒤풀이였다.10년간 토트넘 소속으로 뛰었던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뉴캐슬 선수들의 존중도 받았다.후반 19분 교체 사인을 본 손흥민은 그라운드 위에서 팀 동료들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뉴캐슬 선수들과도 ‘마지막 인사’를 했다.양 팀 선수들은 손흥민이 벤치로 돌아갈 때 양쪽으로 늘어섰다. 손흥민이 10년간 EPL에서 세운 업적을 기리는 의식이었다. 뉴캐슬 선수들도 동참해 더 특별했다. 벤치로 돌아가서도 오랜 시간 팀 구성원과 인사한 손흥민은 결국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토트넘에서의 10년이 머릿속에 스쳐간 모습이었다.팬들은 ‘손흥민’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격려했다.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밝은 얼굴로 한국 팬들과 인사했다.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10년간 공식전 454경기에 나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2024~25시즌에는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17년 만에 구단의 무관을 끊어냈다.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 입지를 다진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8.0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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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후 관중석 돌며 인사한 손흥민, '무한 응원' 보낸 팬들...토트넘의 애틋했던 오픈 트레이닝

토트넘과 이별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후였지만, 손흥민(토트넘)은 팬들 앞에서 활짝 웃어보였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은 2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팬들에게 훈련을 공개하는 오픈 트레이닝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전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던 손흥민은 기자회견 서두에 "드려야 할 말씀이 있다"며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이적할 것이라는 루머가 끈질기게 돌던 상황에서 당사자가 직접 이적설을 확인한 것이다. 손흥민은 10년간 함께 했고, 자신이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던 토트넘을 떠나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아직도 마음이 괴롭다는 감정을 기자회견에서 충분히 드러냈다. 그는 말을 잇지 못하고 목이 메이거나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손흥민은 기자회견 말미에 "아마 나를 좋아해주시는 팬들은 내 행동이나 습관을 하나하나 다 알기 때문에 최근 표정이 어둡거나 했던 모습을 보면서 이적에 대해 짐작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도 한국에서 보내는 이틀간은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토트넘은 지난 1일 한국에 입국해 2일 기자회견과 훈련 등 공식 일정을 치르고 3일 오후 8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한국팬 앞에서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예정이다.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이별을 알린 직후라서 2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 직접 훈련을 보기 위해 온 팬들은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손흥민은 이를 알아챈 듯 폭염에도 불구하고 훈련 때는 밝은 모습으로 최선을 다 했다. 훈련이 끝난 후에는 자신을 보러 온 팬들을 위해 관중석 앞을 돌면서 손을 흔들고 일일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당초 이날 토트넘의 오픈 트레이닝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 장소가 안양종합운동장으로 변경되는 일이 있었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팬들은 고양에 숙소를 잡고도 손흥민을 보기 위해 안양까지 달려오기도 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볼 돌리기로 몸을 풀고 미니 게임, 자체 청백전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이은경 기자 2025.08.0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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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종신 계약" 페이커, 30대 앞두고 '4년 동행' 서프라이즈 선물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30대에도 T1 팬들의 곁을 지킨다. 이번 장기 동행으로 이상혁과 T1은 평생 동반자 관계를 굳히게 됐다.“전설로 남을 여정 기대”T1는 28일 공식 SNS에 “이상혁이 2029년까지 T1과 함께한다”며 “‘리그 오브 레전드’를 넘어 e스포츠의 상징이 된 이상혁, 전설로 남을 앞으로의 여정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T1은 통상 연말에 이뤄지는 재계약 발표 시점을 이번에는 확 앞당겼다. 전날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오프라인 팬 행사 ‘T1 홈그라운드’에서 이 소식을 전했다. 숙적 젠지에 이어 농심 레드포스까지 연파해 기분 좋게 귀가를 앞둔 팬들에게 깜짝 선물이었다.T1 관계자는 “시즌 중간에 재계약을 발표해 이상혁이 사실상 종신 계약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계약은 작년 말부터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이 관계자는 또 “이런 역사적인 순간을 팬들이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T1 홈그라운드’를 활용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 기간 T1의 ‘발로란트’팀 ‘이주’ 함우주의 재계약 소식도 발표된 바 있다.해외에서도 곧장 반응이 나타났다.‘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출신 해설자 겸 인기 스트리머 ‘캐드럴’ 마크 라몬트는 방송에서 “이상혁이 은퇴하면 e스포츠가 망한다고 걱정하는 팬들이 있는데, 그가 은퇴를 안 한다면 어쩔 텐가”라는 유쾌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북미 최대 커뮤니티 레딧도 후끈 달아올랐다. 팬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는 2029년까지 안전하다”거나 “놀랍지 않다. 이상혁은 여전히 잠재력 있는 루키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상혁은 T1의 지분을 쥐고 있는 파트 오너인 만큼 재계약을 점치는 팬들이 적지 않았다. 이달 중순에는 T1이 이상혁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광 개발사 레드 씨 글로벌과 3년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해 당분간은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도 4년 장기 계약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20대 중반이 에이징 커브인 e스포츠에서 내년이면 30대인 이상혁의 기량은 여전하다. 2013년 T1 전신인 SKT T1에서 프로 데뷔해 12년간 주전 미드 라이너로 활약하고 있다.꿈의 무대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는 유일하게 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지난 27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는 국내 리그 LCK 첫 3500킬 금자탑을 쌓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서비스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해 ‘전설의 전당’ 첫 헌액자로 이상혁을 선정했다. 롤드컵 3회 연속 우승 도전이런 이상혁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2015~2016년 2회 연속 롤드컵 우승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2017년 롤드컵 결승전에서 젠지의 전신인 삼성 갤럭시에 무릎을 꿇었을 때 이상혁이 엎드려 눈물을 흘린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2023년에는 손목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팀은 연패에 빠지고 경기 시청률도 뚝 떨어졌다. 하지만 곧장 털고 일어나 중국 강호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2023~2024년 또 다른 2회 연속 롤드컵 우승 기록을 썼다.올해 상반기도 T1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이상혁의 뒤를 잇는 프랜차이즈 스타 육성 대신 제오페구케(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5인 체제를 무기로 내세웠다. 그러나 ‘제우스’ 최우제의 한화생명e스포츠 이적으로 구상이 깨졌다. 조 마쉬 T1 CEO의 선수 기용 개입 논란까지 터져 수습에 진땀을 흘렸다.숙적 젠지는 국제 무대를 휩쓸며 최강자 자리를 넘보고 있다.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e스포츠 월드컵(EWC)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LCK에서는 19승 1패로 독주하고 있다.그랬던 T1이 다시 부활 신호탄을 쐈다. 지난 25일과 27일 젠지와 농심 레드포스를 차례로 누르며 13승 7패를 기록해 2위 한화생명e스포츠(15승 5패)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런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해 롤드컵 진출도 가시권이다.이상혁은 재계약 발표 후 ‘T1 홈그라운드’ 현장에서 “항상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LCK 그리고 롤드컵까지 잘 해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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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99년생 김요한에 윤계상 인기 입증…“god가 韓 천하통일” (틈만 나면)

배우 윤계상, 김요한이 화요일 밤을 유쾌하게 물들였다.22일 방송된 SBS 예능 ‘틈만 나면,’ 윤계상, 김요한 편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4%를 기록했다.이날 2MC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틈 친구’ 윤계상, 김요한이 잠실 일대를 찾아 일상 속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이날 유재석, 유연석은 ‘국민 아이돌’ 윤계상과 반가운 Y2K 세대 케미를 뽐냈다. 김요한이 “계상 선배님 데뷔 때 제가 태어났다”라고 입을 떼자, 유재석은 “god가 대한민국을 천하통일했다”라며 당시 인기를 입증했다. 실제로 제작진 중 '계상 부인'이 응원봉을 인증하기도 했다. 이에 김요한은 “저도 당시 인기를 알고 있다. 연예계 선배님 중 처음으로 사인은 받은 분이 계상 선배님"이라고 맞장구쳤는데, 흐뭇한 미소를 짓던 윤계상은 "어머님이 좋아하신다"라는 김요한의 한마디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유재석, 유연석, 윤계상, 김요한은 첫 번째 틈 장소로 목공방을 찾았다. 유재석, 윤계상, 김요한은 틈 주인과 내향형 성격으로 똘똘 뭉쳤다. 윤계상은 “저도 기계 목공을 했는데, 혼자 할 수 있어서 도전했다”라고 독특한 취미 선택 이유를 밝혀 틈 주인의 공감을 샀다. 이에 유재석이 “요한이는 어떠냐”라고 콕 집어 묻자, 김요한은 “주목될 때 어렵다”라고 답하며 귀를 붉혔다. 이를 캐치한 유연석이 “귀가 엄청 빨개졌다”라고 언급하자, 김요한은 “원래 귀가 빨갛다”라며 잔뜩 당황하고, 유재석은 “귀가 거의 섭씨 100도”라며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첫 게임은 병뚜껑 알까기로 도미노를 쓰러뜨리는 ‘병뚜껑 도미노’였다. 윤계상은 게임 중 실수로 ‘계상 부인 제작진'을 맞추더니 “사랑해요 god!”라며 돌연 팬심 공략 작전에 돌입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때 유연석, 김요한이 깔끔한 알까기로 9번째 도전 만에 1단계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상품보다 도전에 의의를 두고 '고'를 외친 틈 주인의 선택으로 도전을 이어갔고, 아쉽게 2단계에서 최종 실패하고 말았다.네 사람은 아쉬운 마음을 안고 점심시간을 가졌다. 이때 윤계상은 뜻밖의 수염 비결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계상은 “24살까진 안 났는데, 태우랑 발모제 바르니까 났다”라고 엉뚱한 방법을 공개했다. 이에 유연석은 “남자 배우들은 로망이 있다. 사극할 때도 편하다”라며 부러워하더니, “구동매 할 때 힘들었다. 밥 먹을 때 (가짜 수염을) 먹었다”라고 수염 없는 배우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윤계상이 운동 마니아의 딜레마를 털어놓기도. 윤계상은 “운동을 좋아한다. 몸을 열심히 만들면 잘 될 것만 같다”라면서도 “근데 (몸을 만들면) 쓸 데가 없다. 너무 크게 만들면 빼야 한다. (연기도) 다 빼야 하는 역할밖에 없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샀다.마지막으로 네 사람이 찾은 틈 주인은 방이초 양궁부 선수들이었다. 특히 김요한이 “저도 태권도 선출이었다”라며 후배들을 위해 직접 발차기를 선보이고, 운동 이야기에 공감하는 등 훈훈한 선배의 면모를 보였다. 뒤이은 두 번째 게임은 바로 ‘양궁’. 윤계상이 초반부터 연달아 10점을 쏘자, 아이들은 “레전드다”라며 탄성을 질렀다. 3번째 도전에서 윤계상, 유재석이 연속 10점을 내며 1단계를 통과했다. 하지만 급 난이도가 올라가자, 윤계상, 김요한은 “이거 한 30년 동안 꿈 꿀 것 같아”, “시합 뛸 때보다 더 떨린다”라며 부담감을 호소했다. 유재석이 “한 번 기적을 만들어보자”라고 마지막 도전을 응원했지만, 아쉽게도 실패로 돌아갔다.이때 아이들은 “괜찮아요”라며 네 사람을 위로했다. 이에 김요한은 “올림픽 1등 하길 바란다. 오늘 위로해 줘서 진심으로 고맙다”라고 마지막을 인사를 건네던 것도 잠시, “저도 운동선수 생활을 했는데 친구들이 너무 의젓한 모습을 보여줬다”라면서 눈물을 내비쳐 보는 이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나아가 김요한은 후배들을 위해 손수 마련한 선물까지 전하는 진심 어린 선배의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SBS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3 08:51
프로야구

YOU KNOW? 김서현의 독수리 마무리 성장기, '이제 두 번째 레슨' [IS 인터뷰]

한화 이글스의 김서현은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43경기 1승 1패 1홀드 22세이브. 세이브 개수는 리그 4위지만, 1.41의 평균자책점(ERA)은 20회 이상 세이브 기회에 나선 투수 중 1위에 올라 있다. 블론세이브도 단 2개로, 세이브율이 9할(0.917)에 달한다. 데뷔해였던 2023년 공은 빨랐지만 제구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올해 투구는 물론, 멘털도 단단해진 상태로 '리그 1위' 한화의 든든한 수문장으로 거듭났다. 어떤 점이 '마무리' 김서현을 일깨웠을까. 최근 역주행으로 유행하는 유노윤호의 'Thank U' 가사에 맞춰 그의 마무리 투수로서의 마음가짐을 정리해 봤다. 이건 첫 번째 레슨, 좋은 건 너만 알기김서현은 필승조, 마무리 역할을 부여받을 때부터 리그 최고의 클로저 영상을 돌려봤다. 롯데 자이언츠의 김원중과 한화 구단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던 구대성, 정우람, 박상원까지 여러 선배의 영상을 찾아 보면서 마무리 투수의 '마음가짐'을 되뇌었다고 전했다. 요즘도 자신의 투구 복기는 물론, 레전드 마무리 투수들의 영상을 참고하고 있다고. 보통 다른 투수의 영상은 그들의 투구 폼을 참고하거나 자신의 투구 메커니즘 개선이 필요할 때 돌려 보는데, 김서현의 이유는 다소 특이했다. "투구 메커니즘은 나와 모두 다르다. 메커니즘보단 경기 운영 방식을 많이 참고했다"라고 말한 그는 "등판했을 때의 경기 흐름이나 주자 상황, 연투 등 상황에 따른 투구 패턴을 참고하면서 내게 맞는 나름의 대처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좋은 교과서 덕분일까. 김서현은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15, 피안타율 0.197,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 0.150 등의 완벽투를 이어갔다. 득점권 피안타율도 0.093으로 압도적이고, 피OPS 역시 0.385로 좋다. 빠른 구속과 구위는 물론, 새내기 마무리답지 않은 노련한 피칭이 있어 가능한 수치들이다. 그 뒤엔 김서현의 숨은 노력이 숨어 있었다. 이제 두 번째 레슨, 슬픔도 너만 갖기?마무리 투수에게 항상 따라오는 말이 있다. 바로 심리적 '회복 탄력성'이다. 잘해야 본전, 못하면 비난의 화살이 돌아오는 외로운 자리에서 김서현은 어떻게 감정을 컨트롤할까. 김서현은 "작년만 해도 혼자 삭혔지만, 올해는 형이 있어서 다르다"라고 말했다. 김서현은 올해부터 '형'과 동행하고 있다. 형 김지현이 한화의 불펜포수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김지현은 독립리그를 거쳐 지난해 SSG 랜더스의 육성선수로 프로의 꿈을 이뤘지만 시즌을 마치고 방출됐다. 동생의 권유로 한화의 불펜포수로 합류한 그는 김서현이 등판할 때마다 공을 받았고, 동생은 호투 때마다 형에게 공을 돌리며 남다른 형제애를 이어갔다. 김서현은 "등판 때마다 형에게 많이 물어보는 편이다. 불펜과 실전 피칭 때 어떤 점이 달랐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하루의 투구를 복기하는 데 형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혼자 이겨내는 것보단, 툭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있는 게 정말 소중한 것 같다"며 형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드디어 세 번째 레슨, 일희일비 않기얼마 전 올스타전에서 김원중을 찾아갔다는 그는 '멘털' 조언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야구장에서의 일은 야구장에서 끊어내고, 경기장 밖에선 다 잊고 자신의 삶을 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팀 내 마무리 경험자인 박상원과 주현상, 양상문 투수코치 역시 "그날 경기가 아무리 좋았어도, 다음날엔 새로운 마음으로 던지는 게 마무리 투수에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일희일비 않기'를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김서현은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실점한 뒤에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잘 던지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눈물이 난 것 같다"라고 돌아본 그는 "사실 최근 볼넷이 많아져서 고민이 많기도 했다. 하지만 그날 이후, 선배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마음가짐을 새로 한 것 같다.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다음을 준비할 수 있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1 11:04
프로야구

독립리그→불꽃야구→롯데 "기회 쉽게 오지 않아, 불꽃야구는 큰 아버지 느낌” [IS 인터뷰]

독립 리그와 야구 예능 '불꽃야구'를 거친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찬형(23)이 1군 무대를 마음껏 휘젓고 있다. 박찬형은 지난 6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첫 한 경기 3안타 활약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그는 "TV 중계나 관중석에서 보던 1군 경기를 내가 실제로 뛰고 있다는 게 신기하고 재밌다"라며 "솔직히 이런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라고 의욕을 다졌다. 롯데는 현재 2루수 고승민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 박찬형은 대주자·대타 그리고 백업 내야수 등 활용 폭이 넓다. 박찬형은 서울 중대초-언북중-배재고 출신으로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지명됐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그는 독립야구단(화성시 코리요)에서 경력을 이어갔다. 독립리그 3년 통산 타율 0.366, OPS(출루율+장타율) 0.954로 두각을 나타냈다. 야구 예능 '불꽃야구' 트라이아웃에 합격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더니 5월 중순 롯데 육성 선수로 계약, 프로 입단의 꿈을 이뤘다. 그는 "한 번쯤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지 여겼는데, 올해 조금 잘 풀리는 건가 싶었다"고 회상했다. 박찬형은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지난달 19일 한화 이글스전 7회 말 바뀐 투수 한승혁의 초구 시속 150㎞ 직구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 27일 KT 위즈전에서는 고영표를 상대로 홈런과 안타를 뽑아 KBO리그 데뷔 후 최다 4연타석 안타 타이 기록(1993년 6월 OB 김종성, 1997년 10월 쌍방을 한익희)을 작성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공을 맞히는 능력이 굉장히 좋다. 박찬형의 활용도를 더 살펴봐야겠다"라며 푹 빠졌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452(31타수 14안타)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화성시 코리요가 배출한 '1호' 프로 선수인 그는 "신경식(OB-쌍방울 출신) 감독님을 만난 것은 내게는 행운이었다"라며 "야구 공부도 많이 했고, 꾸준한 경기 출전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또 정신적으로 강해졌다"라고 말했다. 또 '불꽃 야구'에선 "선배들이 직접 훈련 모습을 보여주며 '이렇게 해라'고 알려줘 이해하기 쉬웠다. 실력도 빨리 늘었다"라며 "지금도 이대호·김재호 선배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대호는 '자이언츠의 심장'으로 통했던 KBO 레전드 출신이다. 나이 차가 20년이지만, 박찬형은 '대선배'를 무서워하지 않고 연락한다. 박찬형은 "처음 롯데행이 결정되고 '독립야구단에서 활약했던 마음을 잊지 않고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감독·코치·선배들이 좋아할 거다'라고 얘기해 줬다. 개인 장비나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줘 마음이 조금 편했다"라며 "데뷔 첫 안타, 첫 선발 출장 때 연락하면 '축하한다'고 답장이 왔다. 요즘도 선배님이 '초심 잃지 말고 꾸준히 하라'고 조언해 준다"라고 든든해했다. 이어 "박용택, 정성훈, 김재호 등 많은 선배가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불꽃 야구' 선배들은 큰아버지와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박찬형은 지난해 4월 아버지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그는"아버지와 프로 진출을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고 눈물이 난다"라며 "아버지가 해주신 '야구장에서 후회 없이, 즐겁게 뛰어라'는 이야기를 늘 마음속에 새기고 뛴다"라고 말했다. 그는 "타격은 투수와 싸움에서 10번 중 세 번만 잘 쳐도 된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또 변화구 공략은 코치진과 방향성을 논의하고 있다. 수비 역시 더 연습해야 한다"고 밝혔다.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근성 있고 열심히 뛰는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0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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