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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 금잔디, 압도적이다…‘당신은 명작’

가수 금잔디가 압도적인 무대로 안방극장과 관객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금잔디는 지난 26일 방송된 KBS1 ‘가요무대’에 출연, ‘당신은 명작’ 무대로 ‘레전드’의 파워를 입증했다.등장부터 아름다운 자태로 이목을 집중시킨 금잔디는 무대 시작과 동시에 깊고 애절한 보이스를 뿜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금잔디는 특유의 파워풀한 보컬과 안정적인 저음, 여기에 애절한 감성을 더해 현장을 전율로 물들이는가 하면, 무대 말미에는 폭발적인 고음까지 자랑하며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이끌었다.‘당신은 명작’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감성 발라드로, 진심 어린 메시지를 녹인 시적인 노랫말과 감미로운 멜로디가 특징이다.최근 각종 무대에서 저력을 뽐내고 있는 금잔디는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과 무대로 대중과 호흡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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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귀염둥이서 타짜로 변신... 이런 모습은 처음 (한끗차이)

가수 이찬원이 ‘한끗차이’에서 치명적인 타짜로 분한다. 내달 28일 첫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오리지널 2024년 첫 번째 야심작 ‘한끗차이’는 성공의 원동력과 비뚤어진 욕망을 한 끗 차이로 갈라놓는 인간 본성에 대한 프로그램이다.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인간 본성'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한 끗 차이로 삶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 본성 활용법에 대한 팁을 제공한다.앞서 ‘한끗차이’는 심리학자 박지선 교수를 시작으로, 방송인 홍진경, MC 장성규, 가수 이찬원까지 호화 MC 군단을 차례로 공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31일 ‘한끗차이’ 측은 공식 포스터에 앞서 강력한 웃음 폭탄을 던져줄 장성규X홍진경X이찬원의 패러디 포스터를 선공개했다.MC 군단의 막내 이찬원은 불법도박 근절 홍보대사로 변신했다. 그간 보여준 귀여운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최근 마약 등 중독 예방에 관한 사회적인 경각심 고취와 더불어 이를 위한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여서 이찬원의 불법도박 근절 패러디 포스터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손에 카드를 쥔 채 '타짜'의 모습을 장착한 이찬원은 시크한 수트 자태와 날카로운 표정 연기로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장성규는 싸이코에 빙의한 메소드 연기로 폭소를 선사한다.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불후의 명작 ‘싸이코’의 레전드 포스터와 2000년 개봉된 ‘아메리칸 싸이코’ 속 크리스찬 베일의 광기 어린 눈빛을 100% 재연하며 예능뿐 아니라 연기자로서의 가능성도 확인시켰다.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장성규는 오리지널 이미지의 완벽한 재연을 위해 직접 머리에 물을 뿌리고 상의 탈의로 어깨를 노출하는 등 열연을 펼쳐 제작진들의 입틀막을 유발했다는 후문이다.홍진경은 데뷔 30년 만에 소주 광고 모델이 되며 시선을 강탈한다. 당대 최고의 인기 여배우나 아이돌에게만 허락된다는 소주 광고에 데뷔 30년 차 예능 퀸 홍진경이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이슈를 모으기 충분하다. ‘한끗차이’는 2월 28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3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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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매튜 본 감독 ‘아가일’ 메인 포스터 공개… 2월 7일 개봉

영화 ‘킹스맨’ 시리즈로 전 세계를 강타했던 매튜 본 감독의 신작 ‘아가일’이 내년 2월 국내를 찾는다.매튜 본 감독의 신작 ‘아가일’의 메인 포스터가 개봉을 앞두고 19일 공개됐다.‘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헨리 카빌)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공개된 ‘아가일’의 메인 포스터는 작품의 상징과도 같은 아가일 패턴을 배경으로 각각 독보적인 개성을 뽐내는 여러 캐릭터들의 모습을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스파이 액션의 뉴 챕터’란 문구와 함께 위, 아래로 대칭을 이룬 캐릭터들의 구조는 흥미로움을 자아내며 과연 이들이 어떤 비밀을 감추고 있는지 궁금증을 높인다.먼저 스파이 소설계의 베스트셀러 작가 엘리로 분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자신의 소설 ‘아가일’로 얼굴을 가린 채 그를 둘러싼 이들을 엿보는 듯한 장면이 담겨 눈길을 끈다. 엘리는 자신의 소설이 현실이 되면서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평범한 작가로 이번 작품에서 매력 넘치는 열연을 펼칠 전망이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엘리를 찾아온 인물들은 바로 현실 속 실력파 스파이 에이든(샘 록웰)과 플랫탑 헤어스타일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는 레전드 스파이 아가일(헨리 카빌)이다. 두 사람은 극과 극의 스파이로 분해 대조되는 면모를 자랑하며 극강의 재미를 높일 전망이다. 그리고 앞서 공개된 1차 예고편에서 아가일과 속도감 넘치는 액션 장면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던 르그랑쥬(두아 리파)가 자리해 이들의 특별한 관계성을 궁금하게 만든다.이어 엘리의 소중한 반려 고양이인 앨피의 용맹한 면모 뒤로 사무엘 L. 잭슨을 비롯 존 시나, 아리아나 데보스, 브라이언 크랜스톤, 캐서린 오하라가 자리해 ‘아가일’의 예측 불허한 전개에 재미를 극대화시킬 것을 암시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이처럼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진이 이뤄낼 역대급 앙상블에 기대가 모아지는 바, 향후 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 나갈지 호기심을 자아낸다.영화 ‘아가일’의 연출을 맡은 매튜 본 감독은 “‘아가일’은 스파이 액션 장르를 새롭게 정립할 작품. 각본을 처음 읽었을 때 정말 놀랍고 독창적인 스파이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내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된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한다.여기에 세계적인 판타지 대작인 넷플릭스의 ‘위쳐’ 시리즈와 DC 유니버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에서 슈퍼맨으로 출연한 헨리 카빌부터 글로벌 흥행 프랜차이즈 작품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아카데미 수상 명작 ‘바이스’, ‘조조 래빗’ 의 샘 록웰, ‘애스터로이드 시티’의 브라이언 크랜스톤, 세계적인 팝 스타이자 영화 ‘바비’에 출연했던 두아 리파, ‘분노의 질주’ 시리즈 존 시나, 마블 시리즈의 사무엘 L. 잭슨까지 글로벌 흥행작에 참여한 할리우드 대표 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놀라움을 더한다.새해를 강타할 액션 블록버스터 ‘아가일’은 내년 2월 7일 국내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9 18:57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넥슨의 글로벌 신병기 '엠바크 스튜디오'

넥슨이 올해 매출 4조원을 넘보고 있다. 현실이 된다면 국내 게임사 중 처음이다. 경쟁사들이 부진한 가운데 나 홀로 독주 중인 넥슨이지만 글로벌에서 입지를 넓혀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다. 그나마 중국을 비롯해 동양권에서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북미·유럽 등 서구권에서는 여전히 도전자의 위치에 있다. 넥슨은 도전자에서 정복자가 되기 위해 해외 개발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를 전초기지로 삼아 서구권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선발 주자는 ‘더 파이널스’다. 서구권 정조준 ‘더 파이널스’ 인기몰이 중 12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에 둥지를 튼 넥슨의 개발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이하 엠바크)의 신작 ‘더 파이널스’가 출시 초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더 파이널스는 지난 8일 PC와 콘솔용으로 출시된 팀 기반 FPS(1인칭슈팅) 게임이다.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스팀, 플레이스테이션5, X박스 시리즈 XlS에서 진행된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누적 이용자 750만명을 기록했다. 글로벌 PC 게임 서비스 플랫폼인 스팀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약 27만명, 최다 플레이 게임 3위,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호응은 정식 출시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스팀에서 12일 기준으로 최고 인기 게임(판매 수익순) 5위, 최다 플레이 게임 5위(일일 플레이어 수)를 각각 달리고 있다. 출시 이후 최다 동시접속자 수 24만2619명이다. 모회사가 한국인 해외 자회사의 신작 FPS 게임이 ‘카운터스트라이크2’ ‘도타2’ ‘에이펙스 레전드’ 등 글로벌 인기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이후 더 파이널스가 처음이다. 더 파이널스는 기존 FPS 게임과 확실히 차별화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가상현실에서 대회를 진행하는 콘셉트로, 서울·모나코·라스베이거스 등 실제 명소들을 배경으로 한 무대에서 결승에 진출해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한 참가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가장 큰 차별점은 자유로운 폭파 매커니즘을 통해 한계 없는 슈팅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정된 문을 사용하지 않고 벽을 부수고 길을 만들거나 건물 바닥을 폭파시켜 층고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엠바크의 랍 루네쏜 총괄 프로듀서는 “현재 서비스되는 슈팅 게임들은 대체로 기존 방식 위에 약간의 변형을 주는 데 머물러 있다”며 “고정된 틀에서 벗어난 아예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만들고 싶었고, 이를 위해 이용자 행위에 따른 동시다발적인 파괴 메커니즘을 구현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더 파이널스는 24명이 8팀으로 나뉘어 금고를 확보하고 지키는 ‘토너먼트’, 9명이 부담 없이 플레이하는 ‘퀵 캐쉬’, 48명이 경쟁하는 ‘랭크 토너먼트’, 4팀이 가장 많이 코인을 모아야 하는 ‘뱅크 잇’ 등의 모드를 제공한다. 또 시즌제가 도입돼 정식 출시와 함께 시즌1이 시작됐다. 이번 시즌에서는 라스베이거스를 배경으로 한 신규 맵을 만나볼 수 있는데, 전장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역동성을 지니고 있다. 이용자 취향에 따라 캐릭터를 꾸미는 코스튬 시스템도 제공하며, 레벨을 올리며 96개의 다채로운 보상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배틀패스’ 시스템도 준비했다. 선봉장 엠바크…“강력한 성공 IP 기대” 더 파이널스는 넥슨의 해외 개발 자회사인 엠바크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특히 넥슨이 엠바크를 서구권 공략을 위한 신병기로 점찍고 인수까지 하며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더 파이널스의 선전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넥슨은 지난 2018년 11월 엠바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2019년 7월에는 지분 투자를 확대해 아예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넥슨의 유일한 해외 개발 자회사다. 넥슨이 엠바크를 자회사로 낙점한 것은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으로 인연을 맺은 글로벌 게임사 EA의 핵심 타이틀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베테랑 개발자들이 포진해 있었기 때문이다. 패트릭 쇠더룬드 엠바크 대표의 경우 1997년 배틀필드 개발사인 EA DICE의 대표로 합류해 2018년까지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배틀필드 시리즈’가 명작 FPS 게임으로 자리를 잡는 데 기여했다. 배틀필드는 2002년 ‘배틀필드 1942’를 시작으로 2021년 ‘배틀필드 2042’까지 16개의 후속작(확장판 제외)이 나올 정도로 글로벌 인기 FPS 게임이자 장수 IP(지식재산권)이다. 넥슨 관계자는 “엠바크는 EA의 명작 ‘배틀필드’를 개발한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개발사라는 점에서 투자하게 됐다”며 “내부적으로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엠바크는 해외 중에서도 웨스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선봉장”이라며 “강력한 성공 IP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엠바크는 더 파이널스에 이어 ‘아크 레이더스’도 글로벌 기대작으로 준비하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필요한 물자를 모아 탈출하는 콘셉트의 3인칭 PvPvE 슈팅 게임이다. 회사 측은 “지난 6월 진행한 비공개 알파 테스트에서 참여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현재 완성도를 높이는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4조 게임사’ 필수조건 글로벌 넥슨이 서구권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명백하다. 명실공히 ‘글로벌 게임사’로 우뚝 서기 위해서, 또 4조원대의 안정적인 실적을 내기 위해서 넥슨의 불모지인 북미·유럽에서의 성과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넥슨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조742억원, 영업이익 1조1815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4분기 예상 매출이 7928억~8671억원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연간 매출은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북미·유럽의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4조원을 넘을 수 있다. 하지만 북미·유럽에서의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 넥슨의 국내외 매출 비중을 보면 3분기 기준으로 한국이 63%로 가장 높고, 중국(20%), 북미·유럽(7.4%), 동남아·기타(7%), 일본(2.6%) 등의 순이다. 해외 매출 중 대부분(29.6%)이 동양권에서 나왔다. 이에 넥슨은 오래 전부터 서구권 등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개발 역량을 높이고 신작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해 더 파이널스를 비롯해 차세대 글로벌 트리플 A급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넥슨의 서브 게임 브랜드 민트로켓이 올해 흥행에 성공한 ‘데이브 더 다이버’를 잇는 차기작 ‘낙원’ 등이 내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모두 글로벌을 정조준한 작품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의 글로벌 기대작들이 내년에 여럿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신작들이 서구권에서 성공한다면 넥슨은 명실상부한 4조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게임사로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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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의 더쿠미] ‘나루토’ 외톨이 소년, 마을을 구한 영웅이 되다

누구나 눈을 반짝이면서 시청했던 ‘인생 만화’ 한 편쯤은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요?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세계관이지만, 만화 속 인물들과 스토리에 우리의 삶은 더 즐거워지거나 위로를 받기도 하죠. ‘더쿠미’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장르의 만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주> “호카게가 되는데 절대로 지름길 같은 건 없어.”1999년 일본 주간 소년 점프에서 처음 연재된 ‘나루토’는 2015년 완결까지 누계 발행부수 2억5000만 부를 돌파한 레전드 작품이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46개국 이상에서 번역돼 만화책으로 출판됐고, 애니메이션은 80개국 이상 수출되며 일본 만화계의 한 획을 그었다.‘나루토’의 배경이 되는 곳은 바로 ‘나뭇잎 마을’이라는 닌자 마을. 이곳에서 12살 소년 우즈마키 나루토는 나뭇잎 마을의 통치자이자 마을 최고의 닌자로 통하는 ‘호카게’가 되겠다는 큰 꿈을 키운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마을 사람들은 나루토의 꿈을 무시하고 심하게 험담하며 소위 왕따를 시킨다. 그 이유는 나루토가 고아 뿐일만 아니라 몸에 꼬리가 있는 세계 최고 괴물들인 10미 중 하나인 구미호가 봉인돼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에게 ‘괴물’이라는 인식이 심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에 도전장을 내민 나루토는 닌자 학교에 들어가 정식 닌자가 되기 위한 코스를 밟는다. 닌자로서 갖춰야 할 기초 술법, 차크라 사용, 전술, 인 맺기 등을 수련한다. 공부도 못하고 머리도 나쁘지만, 나루토는 특유의 끈기와 잠재력으로 점점 실력을 쌓아간다. 그리고 나루토는 닌자 학교에서 팀을 이룬 7반 카카시 선생님과 동급생 사스케, 사쿠라를 만난다. 나루토는 세 사람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실력과 재능을 인정받으며 행복이란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동료들과 함께 멋진 닌자로 성장하길 바랐던 나루토의 바람도 잠시, 사스케가 나뭇잎 마을을 탈주하면서 나루토와 사스케의 운명은 엇갈리기 시작한다. 사스케를 되찾아오겠다는 집념으로 힘을 키우기 시작한 나루토는 끊임없이 새로운 악의 세력과 마주한다. 최종 빌런인 줄 알았던 상대를 무찌르면 또 다른 악이 등장하고, 동료들의 희생이 뒤따른다. 그러나 시련은 사람을 더욱 단단하게 하는 법. 나루토는 더 막대한 힘을 키운 뒤 사스케와 최종 결전을 치른다.‘나루토’가 연재 20년이 훌쩍 넘은 시점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명작’으로 언급되는 이유는 바로 주인공 나루토의 성장 서사 덕분이다. 다른 소년 만화 주인공이 자신의 꿈을 위해 모험을 떠난다면, 나루토는 ‘호카게’라는 꿈보다 동료 사스케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싸움에 뛰어든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사스케 또한 어릴 적 자신의 일족이 모두 몰살 당해 홀로 컸기에 나루토는 사스케에 남다른 유대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평생을 외톨이로 살았던 나루토는 사스케와 자신을 따돌렸던 마을 사람들까지 구하는 ‘영웅’으로 거듭난다. 그 결과 마침내 호카게 자리에 오르며 그토록 바랐던 꿈까지 동시에 이루게 된다. 나루토는 한 사람도 소외받지 않는, 자신이 원했던 나뭇잎 마을을 만든다. 고독에 지친 사스케가 어둠에 눈을 돌렸다면 나루토는 타인을 위해 살며 악을 선으로 갚아냈다.“한 번 뱉은 말은 결코 굽히지 않아. 그게 내 닌자의 길이야.”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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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의 더쿠미] ‘너에게 닿기를’, 눈부셨던 첫사랑의 순간

누구나 눈을 반짝이면서 시청했던 ‘인생 만화’ 한 편쯤은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요?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세계관이지만, 만화 속 인물들과 스토리에 우리의 삶은 더 즐거워지거나 위로를 받기도 하죠. ‘더쿠미’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장르의 만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주> “이름이 불린 순간, 난 이미 사랑에 빠져있었구나.”첫 만남부터 느껴진 ‘첫사랑’의 감정. 그 짧은 찰나에 심장을 한가득 팽창시킨 이 미묘한 느낌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조바심을 내지 않고 조용히 기다린다. 그리고 되뇌인다. 내 마음이, 언젠가 너에게 닿기를.‘너에게 닿기를’은 2005년 일본의 출판사 슈에이샤를 통해 처음 연재된 만화다. 1권부터 완결 30권까지의 누계 발행 부수가 3600만 부를 돌파하며 일본 순정만화 중에서 손에 꼽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이 제작된 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2010년에는 일본의 레전드 만화인 ‘원피스’, ‘강철의 연금술사’, ‘나루토’에 이어 원작의 미디어 믹스 매출액 순위 5위까지 기록했다. 만화를 보지 않은 일반인들도 ‘너에게 닿기를’ 제목을 알 정도로 열풍이 불었다. 쿠로노마 사와코는 조용한 성격과 차가운 인상 때문에 늘 ‘귀신을 볼 줄 안다’ ‘저주를 부린다’와 같은 이상한 소문에 시달린다. 하지만 동급생들이 꺼려하는 궂은 일들을 늘 도맡아 하는 착하고 순수한 심성을 가졌다. 반면 사와코와 정반대로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인 카제하야 쇼타는 모두에게 다정한 모습에 어딜 가나 친구들에게 둘러싸이는 인기 학생이다. 절대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이지만, 사와코와 카제하야는 이미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다만 청춘이 으레 그러하듯, 첫사랑의 감정을 쉽게 자각하지 못한다.사와코는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고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는 카제하야를 통해 서서히 변화한다. 먼저 용기내서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진짜 속마음을 고백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카제하야를 알게 된 이후부터 항상 자신의 편이 돼주는 친구들도 생긴다. 카제하야 또한 사와코를 보며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아간다. 누구에게든지 똑같이 관심을 기울이고 친절했던 그가 사실은 사와코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아직도 순정만화 명작으로 꼽히는 ‘너에게 닿기를’은 모든 장면과 대사 하나하나까지 설렘으로 다가온다. 단 순정만화 장르에서 흔히 그려지는 삼각관계가 아닌 초반부터 이미 정해진 상대와 관계 변화에 치중된다. 천천히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며 가까워지는 사와코와 카제하야, 그리고 치즈루와 아야네 등이 함께 만드는 우정을 포함해 10대에 찾아오는 세밀한 감정이 명확하게 그려진다. 때로는 이 무자극의 전개가 다소 느리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결국 ‘너에게 닿기를’ 주제가 사와코의 성장 스토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 더딘 속도마저 흥미롭게 느껴진다. ‘아, 나도 그랬지’라며 서툴렀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면서 말이다.‘너에게 닿기를’은 내년 시즌3로 돌아온다. 이미 2011년 시즌2까지 공개됐던 ‘너에게 닿기를’의 뒷 이야기가 새롭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완결된 작품이 12년 만에 다시 새 시즌으로 제작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너에게 닿기를’의 인물들을 다시 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어쩌면 서로의 마음이 맞닿은 사와코와 카제하야를 보며 작은 위로를 받고 싶은지도 모른다. 행복한 결말을 맺은 두 사람과 달리, 끝내 내 마음이 닿지 못한 이들이 훨씬 많을 테니까.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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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의 더쿠미] ‘강철의 연금술사’ 시작부터 결말까지, 모든 게 완벽하다

누구나 눈을 반짝이면서 시청했던 ‘인생 만화’ 한 편쯤은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요?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세계관이지만, 만화 속 인물들과 스토리에 우리의 삶은 더 즐거워지거나 위로를 받기도 하죠. ‘더쿠미’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장르의 만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주> “사람은 희생 없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어. 무언가를 얻기 위해선, 대등한 대가가 필요해.”2001년 일본 만화주간지 소년간간에서 처음 연재됐으면, 2003년부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강철의 연금술사’는 완벽하게 끝맺은 결말 덕분에 시즌2가 절대 만들어질 수 없다는 평가를 받는 수작이다. 2009년 완결된 24권까지의 책은 누적 판매량 8000만부를 달성했다. 제49회 쇼가쿠칸 만화상, 2제5회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원작상 등 상을 휩쓸었다. 2017년에는 실사화 영화까지 만들어지기도 했다.에드워드와 알폰스 형제는 병으로 떠난 엄마를 다시 살려내기 위한 연금술 ‘인체 연성’을 행하게 된다. ‘인체 연성’은 세상의 이치를 거스른 금기 연금술. 이 때문에 에드워드는 팔과 다리를, 알폰스는 육체 전체를 잃게 되는 대가를 치른다. 에드워드는 팔과 다리에 강철을 붙이고 다니고, 알폰스는 갑옷 안에 영혼만 봉인된 채 텅 빈 육체로 살아가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은 잃어버린 몸을 되찾을 유일한 단서인 ‘현자의 돌’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에드워드와 알폰스는 아메스트리스의 최연소 국가 연금술사가 되고, 임무를 수행하던 중 현자의 돌 실체에 점점 접근하게 된다. 알고보니 현자의 돌은 죽은 인간의 영혼을 모아 만드는 것으로, 이 현자의 돌을 핵으로 삼아 인공적 존재 ‘호문쿨루스’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마침내 힘을 키운 호문쿨루스는 인간 세상을 파괴하려는 악한 계획을 세우고, 에드워드와 알폰스는 이들과 마지막 전투를 벌인다.‘강철의 연금술사’는 ‘드래곤볼’, ‘원피스’, ‘나루토’ 등과 같이 젊은 소년들의 모험담을 다룬 ‘소년만화’ 장르에 속한다. 하지만 최강자라는 목표를 갖고 움직이는 소년만화 주인공들과 달리, 에드워드는 동생의 몸을 되찾아오겠다는 일념 하나로 앞을 향해 달려간다. 다른 소년만화 주인공이 악당들을 무찌르며 성장을 거듭하고 이 과정에서 작품의 호흡이 길어진다면, ‘강철의 연금술사’는 마지막회가 64회(애니메이션 기준)로 비교적 스토리가 짧고 단순하다. 빌런의 정체도 호문쿨루스가 전부이기에 주인공의 갈등 구조 등이 다른 애니메이션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그렇기에 ‘강철의 연금술사’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간결하면서도 분명할 수밖에 없다. ‘강철의 연금술사’의 주제를 관통하는 것은 바로 같은 가치를 가진 두 가지 상품이 교환되는 것을 의미하는 ‘등가교환의 법칙’이다. 호문쿨루스와의 마지막 전투에서 승리한 에드워드는 알폰스를 데려오기 위해 다시 한 번 연성을 시도해 알폰스의 몸을 요구한다. 그 대가는 바로 자신의 ‘연금술’이었고, 알폰스가 몸을 되찾는 대신 에드워드는 더 이상 연금술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연금술사가 돼서 모든 것을 이루겠다고 생각한 에드워드는 결국 동생을 위해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인간이 되기로 기꺼이 마음을 먹은 것이다. 연금술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에드워드기에 ‘강철의 연금술사’ 시즌2를 기대할 수 없는 이유도 당연하다.‘강철의 연금술사’는 1회부터 등가교환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작품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는 메인 장치로 사용됐지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는 인생의 철학을 동시에 일깨웠다. 자신이 기꺼이 포기하고 얻는 것들 중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사랑’이라는 교훈도 잊지 않았다. 찜찜한 곳 하나 없는 완벽한 떡밥 회수, 깊이있게 풀어낸 결말까지. ‘강철의 연금술사’가 20년이 지난 지금도 ‘레전드 명작’이라 불리는 이유일 것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16 11:50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글로벌 정조준한 넥슨 총싸움 게임

게임사 넥슨은 총싸움(슈팅) 게임의 명가다. ‘서든어택’이 2005년 출시돼 18년 간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명가에 도전한다. ‘베일드 엑스퍼트’를 시작으로 신작 총싸움 게임 4종이 올해 글로벌에 선보일 예정이다. 각 신작들은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에 글로벌 유저를 고려한 서비스까지 갖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인칭·3인칭·협업에 루트슈터까지 1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19일 PC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의 글로벌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한다. 올해 선보일 총싸움 게임 중 첫 번째 주자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넥슨 개발 자회사인 넥슨게임즈에서 만든 PC 3인칭 슈팅(TPS) 게임이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역동적이고 전략적인 슈팅의 재미를 느끼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한정된 코스트 내에서 착용 가능한 능력인 ‘렙톤’과 캐릭터 스킨, 총기 커스터마이징으로 나만의 캐릭터를 설정할 수 있다. 특히, 팀원과 협력해 매 라운드마다 특별한 무기와 물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폭파미션 성공 시 중추적인 구조물이 폭발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맵에서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얼리 액세스에서는 캐릭터 10종, 맵 7종, 5대 5와 3대 3 폭파미션, 팀 데스매치 모드 등을 제공한다. 넥슨 측은 “지난달 글로벌 테스트에서 슈팅 액션, 신규 콘텐츠들의 재미, 플레이 경험 등 높은 완성도에 많은 호평을 받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넥슨의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더 파이널스’도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다. 더 파이널스는 PC·콘솔 플랫폼용으로 개발 중인 팀 기반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3인으로 이뤄진 네 팀 중 가장 많은 돈을 ‘캐시아웃’한 팀이 승리하는 가상현실 게임쇼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지녔다. 특히 모든 지형지물을 파괴할 수 있는 다변화된 전장 곳곳에는 트랩과 자기부상 스테이션 등 다양한 장치가 존재하며 경기 중반부터 떨어지는 유성과 낮아지는 중력 등 다양한 환경요소 변화가 특징이다. 또 라이트급, 미들급, 헤비급 등 캐릭터마다 사용할 수 있는 무기와 아이템이 달라져 매 게임 판마다 다양한 조합으로 새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색다른 총싸움 게임인 ‘퍼스트 디센던트’도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 넥슨게임즈가 PC·콘솔 멀티 플랫폼용으로 개발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루트슈터 게임이다. 루트슈터는 3인칭 슈팅 전투에 RPG 요소가 결합된 게임이다. 유저는 게임 속에서 계승자가 되어 인류의 생존을 위해 침략자들에 맞선다. 언리얼엔진5로 구현한 실사에 가까운 비주얼과 다양한 보스들을 상대로 한 4인 협업 플레이, 지속적인 성장의 재미 등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자사의 슈팅 게임 및 RPG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세대 글로벌 트리플 A급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PC와 콘솔 동시 출시로 동서양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성공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넥슨은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협동 TPS 게임 ‘아크 레이더스’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외계 로봇 군단에 맞서 싸우는 콘셉트의 게임으로 작년 선보일 예정이었다가 올해로 연기됐다. 해외 명작과 일전 불사 “높은 완성도로 공략”넥슨이 준비하고 신작 총싸움 게임은 모두 글로벌을 정조준하고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국내 게임사들이 오랫동안 수없이 도전했지만 ‘카운터 스트라이크’ ‘콜오브듀티’ ‘에이펙스 레전드’ 등과 같은 해외 명작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사라졌다. 그나마 성공한 토종 총싸움 게임이라고 하면 크래프톤의 ‘펍지:배틀그라운드’와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정도다. 배틀그라운드는 16일 현재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최고 인기 게임 톱8를 기록하고 있다. 게임사 관계자는 “총싸움 게임은 전통적으로 해외 게임사들이 먼저 시장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개발 뿐 아니라 서비스 노하우도 우리보다 많이 쌓여 있다”며 “MMORPG가 특기인 국내 게임사가 성공까지 가기에는 넘어야 할 허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넥슨이 신작으로 글로벌 문을 두드리는 것은 대단한 용기라는 평가다. 또 다른 게임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오랫동안 서비스해온 명작들과 일전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잘 만든 신작이라고 해도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며 “넥슨도 그걸 잘 알면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어서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넥슨 역시 어려운 시장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철저히 글로벌 유저 관점에서 개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더 파이널스는 세계 각국 대표 도시를 게임 내 전장으로 담아냈으며, 다양한 캐릭터 외형을 선보인다. 또 10개 언어를 지원하며, 콘솔 비중이 높은 글로벌 시장을 고려한 PC와 콘솔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글로벌에서 인기 있는 ‘루트슈터’라는 장르의 게임을 넥슨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하는 작품이다. 또 7개 언어를 지원하고 스팀 채널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FAQ, 개발자 노트, 인포그래픽 등 다채로운 개발자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베일드 엑스퍼트는 영어·스페인어·프랑스어를 비롯해 8개 언어를 지원하며, 공식 디스코드(게임 전용 메신저) 채널에서 글로벌 유저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 내적인 피드백을 수용·반영하고, 스팀 상점 페이지의 뉴스 허브를 활용해 개발 과정을 공유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탄탄한 개발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호평받는 완성도 높은 신작을 선보이고 글로벌 슈팅 게임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며 “그 중 첫 번째 주자인 베일드 엑스퍼트가 19일 얼리 액세스를 시작하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5.17 07:00
연예일반

[RE플레이] ‘더 글로리’, 듣는 즐거움도 있다..양파·폴킴 OST는 어떤 곡?

“다시 눈을 감아 다시 눈을 떠봐도 난 그 계절 그 자리…”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OST ‘눈부신 계절’의 가사 일부분이다. 한 소절만 들어도 주인공 동은(송혜교)의 아픔이 전해지며 눈시울을 붉힌다. 스토리에 어울리는 노래로 극중 인물들에게 더욱 이입되게 만드는 것, 바로 OST가 가진 힘이라 할 수 있다.지난 10일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2가 넷플릭스 TV 부문 월드랭킹 1위에 오르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파트2가 공개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더 글로리’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배우들의 열연, 뛰어난 영상미, 탄탄하고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더 글로리’는 보는 맛 뿐만 아니라 듣는 즐거움도 있는 명작이다. 어린 시절 끔찍한 학교폭력을 당한 동은이 가해자들 5명에게 18년간 준비한 일생의 복수를 펼치는 내용인 ‘더 글로리’는 시원한 사이다 결말로 매듭 지었지만 그 과정에 역경과 위기, 연대와 화합, 잔잔한 사랑 이야기가 등장한다.동은과 주변 인물들의 감정선을 줄곧 따라가게 만드는 스토리에는 OST가 적재적소에 사용돼 ‘더 글로리’의 몰입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더 글로리’ 본편이 최상의 재료들로 만든 최고의 요리라면, OST는 여기에 맛을 높이는 조미료 역할을 했다. ‘더 글로리’에서 가장 대표적인 OST로 뽑히는 두 곡은 가수 양파와 폴킴이 가창했다. 두 곡이 어떤 장면에서 사용됐는지, 시청자들에게 어떤 공감대를 형성했는지 짚어보았다. ◇ 양파 ‘눈부신 계절’‘눈부신 계절’은 학폭 피해로 영혼까지 망가진 동은의 안타까운 삶을 5분 안에 축약한 곡이다. “기억의 굳은살을 눈물로 도려내도 또 다시 자라나 또 다시 채워져 가끔 행복해진다는 게 웃어도 된다는 게 어색한 일이 됐나봐”라는 가사는 동은의 고데기 화상처럼 진한 상처를 담아냈다.90년대를 풍미한 레전드 가수 양파는 이 곡에서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동은의 쓸쓸한 아픔을 표현해 짙은 여운을 남겼다. 당시 양파는 교통사고를 당해 회복 중인 상태에서 녹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파는 곡이 처음 공개된 후 “동은의 서사가 마음이 아렸다. 매번 마지막인 것처럼 임하는데 특히 좋아하는 곡이라 (작업을 마친 뒤에도) 아쉬워서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눈부신 계절’은 6화 엔딩에서 동은이 주여정(이도현)에게 화상 자국을 보여줄 때 등장한다. 동은의 온몸에 가득 남은 끔찍한 상처가 충격을 안기면서도, 노랫말 그대로 아직 ‘그날’의 기억에 머물러 있는 동은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절로 눈시울이 붉어진다.이 외에도 11화에서 강현남(염혜란)이 유학을 가는 딸을 끝내 마중하지 못한 채 남편에게 폭행을 당할 때도 ‘눈부신 계절’이 흘러나오면서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 폴킴 ‘너는 기억한다’‘너는 기억한다’는 어쿠스틱한 멜로디와 폴킴의 달콤한 음색으로 평화로운 느낌을 주지만 가사는 동은의 잔혹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네가 거기 있었는지 아무도 모르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 아주 오랜 상처만 남아”부터 “다시 돌아갈 수 있음 좋겠어 너의 찰나와 영원들이 너만의 것이 되길”이라는 가사로 동은의 심경을 대변한다.독보적 감성의 폴킴은 최근 KBS2 ‘더 시즌즈 박재범의 드라이브’에서 밴드 버전으로 ‘너는 기억한다’를 라이브로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연신 어두운 내용이 펼쳐지는 ‘더 글로리’ 속에서 ‘너는 기억한다’는 밝은 분위기로 장면이 전환될 때 주로 사용됐다. 동은의 조력자가 나올 때로, 1화에서는 성우방직에 재직 중인 동은이 구성희(송나영)와 처음 대화를 할 때 등장했으며 5화에서는 현남이 동은의 차에 쪽지를 남기는 장면에서 등장했다. 이 외에는 동은의 러브라인인 여정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배경음으로 깔리면서 설렘의 감정을 남겼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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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위크] 웨이브, 광기의 그 인형 ‘처키’ 시즌2 독점 공개

독보적인 광기의 그 인형, ‘처키’가 두 번째 시즌으로 OTT 웨이브에 상륙했다.‘처키’는 미국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100%와 함께 평단의 호평 세례를 받은 시리즈다.웨이브 독점 공개 중인 ‘처키’는 영화 ‘사탄의 인형’을 리메이크한 NBC유니버셜의 시리즈물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시즌2는 미국 현지에서 “처키로 만든 시리즈 중 가장 완벽하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처키’ 시리즈는 주인공 제이크가 벼룩 시장에서 처키 인형을 구매한 뒤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제이크는 처키의 등장 이후로 여러 살인 사건에 휘말린다. 모든 주범이 처키였음을 알고 제이크와 친구들은 힘을 합쳐 처키를 죽이려 한다. 시즌2에서는 복수를 위해 돌아온 처키의 광기 어린 폭주와 이를 막으려는 제이크의 숨 막히는 접전이 펼쳐진다. ‘처키’ 시리즈를 탄생시킨 돈 만치니가 다시 한 번 감독을 맡아, 레전드 캐릭터를 21세기 버전으로 재해석한다. 뉴트로 감성이 더해진 하이틴 시리즈로 MZ세대를 사로잡은 시즌2는 첫 화 공개 이후 조회수 합계 460만 회를 돌파하기도 했다.호러와 즐거움, 두 가지를 모두 잡은 ‘호러테이닝’ 콘텐츠로, 웨이브의 유튜브 채널에서 호러 위크 명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처키’의 전 시리즈를 오마주한 특별한 감성과 재미를 가진 시즌2를 비롯해 깜찍 살벌한 전 시즌을 오직 웨이브에서 정주행할 수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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