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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화X엄태구, 다시 만났다…‘놀아주는 여자’ 로코 흥행 이을까 [종합]

배우 한선화와 엄태구가 ‘선재 업고 튀어’를 잇는 로맨틱 코미디 흥행을 노린다.12일 라마다서울 신도림호텔에서 JTBC 새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영환 감독과 배우 엄태구, 한선화, 권율이 참석했다.‘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서지환(엄태구)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키즈 크리에이터 ‘미니 언니’ 고은하(한선화)의 반전 로맨스를 그린다.한선화는 극 중 아이들의 웃음을 위해서라면 망가지는 것도 서슴지 않는 고은하를 연기한다. 이날 한선화는 “아무래도 텐션이 높은 인물처럼 소개되다 보니까 전 작품과의 기시감이 든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정말 또 다른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선화는 tvN 드라마 ‘술꾼도시여자’(이하 ‘술도녀’)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의 요가 강사 한지연을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한선화는 “고은하라는 캐릭터와 드라마만의 개성이 뚜렷했다. 키즈 크리에이터라는 설정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예고편을 보니까 감독님께서 편집에도 많이 공을 들여주신 것 같다. 보시는 분들도 재밌게 봐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선화는 특히 2019년 OCN 드라마 ‘구해줘2’ 이후 엄태구와 다시 연기 호흡을 맞춘 것을 언급하며 “개인적으로는 ‘구해줘2’ 이후 엄태구 씨와 재회하는 걸 팬분들이 기대해 주시더라. 이번 작품에서도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극 중 엄태구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을 운영하는 대표 서지환을 연기한다. 발랄한 한선화와의 로맨스를 통해 무장해제되는 큰 형님의 의외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엄태구는 로코물 주인공을 맡게 된 소감에 대해 “현타가 항상 왔었고 매일매일이 쉽지 않았다. 로코하는 배우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텐션을) 업되게 하는 게 어려웠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이어 “너무 해보고 싶었고,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봤다. 막상 하기는 약간 겁이 나기도 했다. 그래서 도전해 보고싶었다”며 “촬영에 임할 때는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접근한다기보다는 진심으로 해보려고 노력했다. 쉽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권율은 한선화, 엄태구와 삼각 관계를 형성하는 검사 장현우를 연기한다. 권율은 “약자를 생각하는 다정한 검사이면서 자신의 일에서는 원칙을 가진 대쪽 같은 인물”이라며 “그동안 법조계 인물 역할을 많이 했는데 다른 작품과 변별점을 둔 것은 이번엔 밝은 톤, 베이지 톤의 수트가 많다. 밝고 건강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권율은 현재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에서는 주인공 지성에 맞서는 빌런 검사 박태진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율은 “의도치 않게 두 작품에 동시에 나오게 됐는데, 단짠단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연출을 맡은 김영환 감독은 엄태구를 로코물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 드라마의 시작은 엄태구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엄태구가 과연 로코를?’ 그 유니크함 하나로 밀고가고 싶었고 시청자도 궁금할 것 같았다. 편견을 지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선화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술도녀’에서의 기시감이 극의 몰입을 방해할까 우려도 있었지만 그 전에 한선화가 출연한 ‘강릉’, ‘창밖은 겨울’ 등의 작품들 찾아보고서 연기 스펙트럼이 정말 넓은 배우구나 싶었다. 분석력과 표현력 남다른 배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김 감독은 ‘놀아주는 여자’만의 차별점으로는 ‘B급 감성’을 꼽으며 “‘선재 업고 튀어’가 향수를 자극하면서 로코 장르를 잘 살렸다면, 저희는 키즈 크레이터가 가진 B급 느낌으로 여러 사람들이 보고 편하게 웃을 수 있는 부분에서 차별화를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놀아주는 여자’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2 15:33
연예일반

써니힐,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OST 가창… 3년만 신곡

3인조 여성그룹 써니힐이 주말 안방극장에 첫사랑의 달콤함을 그린 OST를 선보인다.KBS2 주말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OST 가창 제안을 받은 써니힐은 수록곡 ‘나의 첫사랑’ 녹음을 마치고 8일 음원을 공개한다.깔끔하고 경쾌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되는 신곡은 사랑하는 마음이 전부였던 나의 첫사랑을, 맑은 오후에 떠다니는 구름을 바라보는 듯 아련한 기분이 드는 감성을 전하는 노래다.‘평생의 설렘을 다 써버린 것 같아 / 누굴 만나도 눈에 안 차’는 첫사랑이 이상형의 기준이 되어 어른이 된 지금도 순수하고 투명했던 그때 그 시절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노랫말이 사랑스럽게 느껴진다.써니힐은 2021년 1월 KBS2 주말 드라마 ‘오! 삼광빌라!’ OST ‘매일 밤 너와 이별해’ 이후 3년 여만에 OST 신곡을 발표하며 안방극장을 찾는다. 뭉게구름처럼 피어나는 사랑의 감정을 써니힐 특유의 곡 감성으로 해석해 듣고 보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OST 제작사 요구르트스튜디오 관계자는 “다양한 방송 활동과 함께 왕성하게 음원 공개 행보를 이어 온 써니힐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OST로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한 톱배우 박도라(임수향)와 그녀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 고필승(지현우)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07 16:41
연예일반

‘서혜진앓이’ 시작되나…정려원 내공 빛나는 ‘졸업’ [RE스타]

“캐릭터의 일상과 현실을 로맨스와 함께 쌓아 올렸어요.” 배우 정려원이 tvN 토일드라마 ‘졸업’으로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섰다. 정려원은 ‘졸업’ 방송 시작에 앞서 “감히 셀프로 ‘인생작’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과 동시에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실제 ‘밥 잘 사주는 누나’, ‘봄밤’, ‘밀회’ 등 안판석 감독표 멜로 분위기에 녹아 들며 남다른 로맨스 감성을 전하고 있다. 정려원은 2일 소속사 블리츠웨이스튜디오를 통해 일간스포츠에 캐릭터 구축 과정을 전하며 “‘졸업’의 주인공들은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자각한다”며 “제가 연기하는 혜진은 일밖에 모르고 살아왔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내면의 연애 세포를 각성하게 된다. 일에 능숙한 모습과 달리 멜로 장면에서 더 드러날 풋풋함과 설렘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졸업’은 안판석 감독 표 연상녀 연하남 로맨스다.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의 설레는 연애담이다. ‘눈물의 여왕’ 후속작으로 지난 11일 5.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첫 발을 내디뎠다. 3회 만에 시청률이 3%대로 하락했으나 곧바로 회복세를 보이며 최근 6, 7회가 각각 4.9%와 4.1%를 기록하는 등 5%대 진입을 다시 노리고 있다. 극 중 정려원이 연기하는 서혜진은 국어 강사다. 대치동 학원가의 스타 강사로, 과거 자신이 명문대로 진학시켰던 제자 이준호가 자신이 근무하는 학원의 신임 강사로 오면서 점차 마음이 흔들리는 인물이다. 정려원은 드라마 초반 준호가 대기업을 그만 두고 강사가 되겠다고 전할 때 과거 선생으로서 복잡한 심경, 그리고 3~4회부터 시작되는 본격 멜로에서 점차 준호에게 설레며 이끌리는 감정을 가랑비 젖듯 자연스럽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사제관계 설정상 자칫 시청자들에게 부담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지점을 섬세하게 쌓아 올리며, 극의 설득력과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정려원이 드라마 초반부터 캐릭터를 탄탄하게 구축한 요인이 크다. 극중 서혜진은 14년차 베테랑 강사인데, 정려원은 일희일비 하지 않는 단단한 내공을 가진 조용한 승부사 캐릭터를 특유의 정적인 분위기로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베테랑 강사다운 시선 처리와 말투, 제스처로 사실감을 높이고 있는데 이 같은 장면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 누리꾼의 큰 공감을 샀다. 여기에 준호의 강의력을 이끄는 등 그를 도와주는 모습은 에이스 강사이자 연상으로서 노련하고 어른스러운 면모를 드러낸다. 정려원의 이 같은 활약은 그간 쌓아온 연기내공 덕분에 가능했다. 정려원은 장르극부터 로맨스코미디까지 섭렵하면서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갖췄다. 2000년 그룹 샤크라로 데뷔했으며 2002년부터 연기자로 활동의 폭을 넓혔다. 2005년 MBC ‘안녕! 프란체스카’와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인기를 얻으며 배우로서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특히 ‘메디컬 탑팀’, ‘마녀의 법정’, ‘검사내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전문직 캐릭터를 그려오고, 주체적인 인물을 표현해 왔다. ‘졸업’은 극이 진행될수록 정려원과 위하준의 로맨스가 더 짙어지고 있다. 6회 이후부터 서혜진과 이준호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 등이 그려지면서 설렘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사제에서 동료로, 동료에서 다시 새로운 관계가 시작된 것이다. 정려원은 “서혜진은 자신의 일에 몰두하느라 ‘사랑’을 잊고 살아온 인물”이라며 “앞으로 사랑을 해나가는 혜진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되고 그려질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졸업’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03 06:13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졸업’, 대치동 학원가 경쟁서사와 만난 안판석 표 로맨스

촉촉이 내리는 비, 창가에 앉아 기다리는 남자주인공, 따뜻한 가게의 조명, 예쁜 색감이 돋보이는 빨간 우산을 쓰고 다가오는 여자주인공 그리고 그 위로 잔잔히 흐르는 음악…. tvN 토일드라마 ‘졸업’의 장면들은 어딘가 익숙하다. 거기에는 ‘안판석’이라는 감독의 아우라가 느껴진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에 이어 ‘졸업’까지, 연달아 멜로에 뛰어듦으로써 이제는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안판석 감독표 로맨스물의 색깔이 그것이다. 안판석 감독의 로맨스에는 멜로 이외에도 디테일한 사회생활의 이야기가 담기곤 했는데, 이번 ‘졸업’은 대치동 학원가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막연히 수십 억 연봉의 스타 강사들 이야기로만 알려져 있지만, ‘졸업’이 보여주는 건 그 수치 이면에 담긴 강사들의 치열한 경쟁과 노력이다. 서혜진(정려원)은 그 경쟁을 뚫고 대치동 학원가에서 인정받는 국어 일타강사다. 한 명 두 명 수강생들이 늘고 통장 잔고가 늘어가는 걸 보람으로 여기며 살던 그의 평탄한 삶에 갑자기 그의 첫 번째 제자 이준호(위하준)가 불쑥 들어온다. 8등급 꼴통이었지만 서혜진을 만나 기적의 1등급을 받고 명문대에 합격했고 졸업 후에는 모두가 선망하는 대기업에도 들어갔지만 그는 갑자기 회사에 사표를 내고 학원강사의 길에 뛰어든다. 서혜진은 학원강사의 삶이 보기와는 다르다며 완강히 반대하지만 끝내 그가 일하는 학원으로 들어온 이준호는 함께 ‘사제출격’이라는 콘셉트로 공동강의를 시도한다. 등급을 올려주기 위해 아이들 학교의 시험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대비해 나가야 하며, 때론 오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국어선생님과 각을 세우기도 하고, 학생들을 빼가려는 경쟁 학원과의 전쟁 같은 대결을 벌이면서, 점점 높아진 위상에 자신을 견제하려는 학원 내부의 움직임과도 부딪쳐야 하는 치열한 대치동 학원가의 삶. 그 치열함 속으로 어느 날 불쑥 들어온 이준호는 서혜진의 잔잔했던 마음에 돌을 던진다. 그것은 두 가지 차원에서의 돌이다. 하나가 첫 제자로만 알던 이준호가 ‘동료 선생님’으로 오면서 느끼게 되는 멜로 감정이라면, 다른 하나는 이준호로 인해 다시금 피어나게 된 잃어버렸던 열정 같은 것이다. 첫 제자였던 이준호를 가르칠 때 그저 문제 푸는 법만 알려준 게 아니라 국어를 사랑하게 만들었던 서혜진이었다. 스타 강사로 자리매김한 이후에는 그런 교육방식을 비효율적이라 생각하게 됐지만, 갑자기 나타난 이준호와 공동강의를 준비하면서 그 초심의 열정이 되살아난다.그래서 ‘졸업’은 서혜진과 이준호의 로맨스를 그리면서 동시에 변해버린 서혜진의 교육에 대한 진짜 열정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졸업’이라는 제목은 그래서 다의적이다. “선생님.. 이라고 불러 보세요. 선생님이라고 불러 보시라고요. 꽤 기분 좋을 것 같은데.” 다시 나타난 이준호가 서혜진에게 그렇게 말하듯, ‘졸업’은 사제지간의 관계를 졸업하려는 이준호의 마음을 담은 제목이다. 하지만 동시에 서혜진이 스타 강사로 하루하루를 경쟁적으로 살아오면서 잃었던 것들을 이준호를 통해 되찾게 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으로부터 ‘졸업’하고 교육의 새 길을 찾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제목이기도 하다.어찌 보면 그 이야기의 틀거리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유사해 보인다. 그저 가끔 만나 밥 사주는 예쁜 누나로 알고 지냈지만 서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로 발전해가고, 그 과정에서 직장에서 심지어 성추행을 당해도 그러려니 하며 살던 누나가 자신의 존재가치를 자꾸만 일깨워주는 남자를 통해 그 삶에 변화를 갖게 되는 이야기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아니었던가. 마찬가지로 ‘졸업’도 선생님과 제자로만 지내던 사이가 연인 관계로 변해가는 로맨스를 그리면서 동시에 그 과정에서 선생님의 삶이 변화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비슷한 틀이지만 대치동 학원가라는 디테일한 스토리들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지고, 거기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감정들이 안판석 감독 특유의 차곡차곡 쌓아가는 서사에 의해 폭발력을 만든다. 빼놓을 수 없는 게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만들어낸 OST의 힘이다. 전곡에 참여한 뉴욕 출신 3인조 밴드 더 레스트리스 에이지의 모던하면서도 노스탈직한 사운드는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졸업’만의 감성을 만들어낸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6.0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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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업튀’ 김정하 음악감독 “변우석 목소리 매력 찾으려 오랫동안 녹음하고 연습” [IS인터뷰]

“다양한 곡을 녹음해보면서 변우석 씨 목소리의 매력을 찾아 봤죠.”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의 신드롬에는 음악이 큰 몫을 했다. 극중 변우석이 연기하는 선재가 소속된 밴드 이클립스의 곡들은 주요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설정 상 배경음악으로 선정된 곡들은 시청자들에게 추억과 설렘을 자아냈다. 김정하 음악감독은 29일 일간스포츠에 “항상 좋은 음악 드라마, 음악 영화를 만드는 작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그런 제게 ‘선업튀’는 너무 큰 선물 같은 작품”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선업튀’는 웹소설 원작으로 삶의 의지를 놓은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밴드 이클립스의 멤버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고교 시절인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로맨스다. 지난 28일 자체 최고 시청률 5.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드라마는 마무리됐으나, OST는 여전히 뜨거운 인기다. 변우석이 직접 부른 ‘소나기’는 29일 기준 주요 음원 차트인 멜론 톱100에서 6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밖에도 그룹 엔플라잉 유회승이 부른 ‘그랬나봐’, 십센치의 ‘봄눈’, 이클립스 ‘런런’ 등이 톱100 차트에 랭크됐다.변우석은 ‘실제 이름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선재와 높은 싱크로율로 사랑 받았는데, 캐릭터의 매력을 드높인 데는 탄탄한 이클립스의 세계관이 있었다. 원작의 밴드명은 ‘감자전’이었으나, 드라마에서는 이클립스로 바뀌었다. 김정하 감독은 “2009년에 데뷔해 15년간 최고 인기를 누리는 밴드라는 원작 설정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스쿨밴드 시절의 음악부터 아이돌이면서 5만 명 규모의 콘서트를 열 수 있는 대형 밴드의 음악까지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클립스라는 밴드 이미지를 먼저 상상하고 2000년대 후반 메가 히트곡, 콘서트에서 ‘떼창’이 가능한 곡, 오디션을 위한 음악, 자체 공연용 음악 등으로 나눠 연출진과 상의해가며 작업했죠. 배우들 목소리의 매력을 찾아낸 후에도 콘서트에 적합한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녹음하고, 연습한 과정들이 있었어요.” 김정하 음악감독은 “시청자들이 드라마 속 이클립스라는 밴드의 세계관을 납득하려면 콘서트 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다”며 “시청자가 콘서트장 안에 있는 것 같은 경험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연장 규모와 관객에 맞는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해당 장면은 별도로 실황 앨범을 작업한 엔지니어에게 의뢰했고 촬영 이후에도 관객들을 따로 모아 응원과 함성 소리를 녹음하는 등 많은 노력이 있었어요. 특히 제작진이 응원 구호를 직접 만들어 보조 출연자들과 만들었던 함성 소리가 큰 역할을 했죠. 또 공연 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배우들과 함께 여러 번 합주하면서 액션을 맞추는 과정이 있었는데, 그 과정이 자연스러운 콘서트 신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어요.”‘선업튀’는 2000년대 싸이월드 감성을 자극하는 배경 음악들과 동시에 우산 신에서 곡 ‘우산’으로 설렘을 더하거나, 곡 '점점' 등 유명 후렴구만 이용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극중 상황 또는 대사와 곡의 기계적 연결이 자칫 진부하거나 유치해 보이는 위험이 있는데 ‘선업튀’ 속 음악들은 서사와 캐릭터의 몰입감을 높이는 데 무척 큰 역할을 했다. “가사를 많이 신경 썼어요. ‘선업튀’는 평범한 로코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굉장히 감정이 깊은 멜로물이면서도 타임슬립과 복잡한 세계관 등이 녹아 있죠. 그런 상황에 처한 선재와 솔이의 마음을 보여주면서, 감정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는 가사와 곡 분위기를 담으려고 노력했어요.”김정하 감독은 tvN 드라마 OST 프로듀서로 작업하다가, 음악감독으로서 첫 참여한 미니시리즈가 ‘선업튀’다. 김 감독은 “음악감독으로 처음 참여한 드라마의 OST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좋은 드라마에 참여하게 된 덕분”이라고 겸손하게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3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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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허광한, ‘하나의 중국’ 지지 무응답…‘청춘 18X2’ 내한 현장까지 시끌?

대만 배우 허광한이 ‘중국인 정체성 호소’ 요구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28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중국공산당이 대만 예술가들에게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독립을 반대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라는 내용이다. 대표적인 게 ‘통일 지지’ 릴레이다. 중국중앙(CC)TV는 최근 공식 웨이보 계정에 붉은색 글씨로 통일이라고 쓰인 포스터를 게재하며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고 적었다. 이후 잭슨, 신디웡, 장샤오한 등 최소 대만 톱스타들은 해당 포스트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공유했다.하지만 허광한은 중국 팬들의 다그침 속에서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리포스트하지 않았고, 웨이보에는 허광한이 “대만 독립 지지자였냐. 실망스럽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기 시작했다. 급기야 이 문제는 한국 시사회 현장으로 이어졌다. 국내 한 커뮤니티에는 최근 진행된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시사회에서 중국 팬이 허광한을 향해 “웨이보를 리포스트 하라”고 소리를 지르는 일이 발생했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앞서 허광한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홍보를 위해 내한, 무대 인사, 핸드프린팅 행사 등을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이와 관련,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측은 “별도로 인지한 사안은 없으며 무대 인사 중 특별한 소란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한편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은 열여덟, 그때 대만에서 시작된 첫사랑을 찾아 일본으로 떠난 서른여섯 나의 여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영화로, 지난 22일 개봉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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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박소이, 마음 읽는 초능력자 볼수록 빠져든다

배우 박소이의 매력에 볼수록 빠져든다.박소이는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상대방의 눈을 보면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초능력 가족의 막내, 복이나 역을 맡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안정적 연기로 사랑받은 박소이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도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지난 3회에서 박소이는 이나의 숨겨진 능력이 드러나는 순간부터 캐릭터 맞춤 시동을 걸었다. 도다해(천우희)가 자신을 사기 결혼의 ‘열쇠’로 생각하자, “500억짜리 건물을 여는 열쇠요?”라고 받아치며 반전을 알리는 이나의 차가운 목소리는 복씨 가족에게 일어날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을 유발했다.또 앞서 이나는 자신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다해가 복귀주(장기용)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하자, “말하면 아줌마가 사기꾼인 것도 다 말할 거야”라는 말로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기도 했다. 박소이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발휘하며 극에 긴장감을 선사했다.스스로 투명 인간을 자처하며 살아온 사춘기 중학생, 이나로서의 생활 연기 또한 감탄을 자아냈다. 짝사랑 상대인 한준우(문우진)와의 설렘 가득한 고백 장면을 풋풋한 감성으로 그려낸 박소이는 함께 마라탕을 먹으러 가자는 준우와 혜림(김수인)의 제안에 기뻐한 것도 잠시, ‘따라오지 마’, ‘꺼져버려!’라고 생각하는 혜림의 날 선 속마음을 알게 되어 요동치는 이나의 복잡한 감정선을 빈틈없이 세밀하게 표현했다.이나가 커다란 안경으로 눈을 가린 채 초능력을 숨겨온 이유는 겉과 다른 속마음을 직면했을 때 받게 될 상처가 두려웠기 때문. 이나가 혜림의 속마음에 이어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자신을 겉으로만 걱정하는 척하는 다수의 속마음까지 읽게 되자, 박소이는 그동안 필사적으로 외면해온 두려움을 마주하고 이성이 무너진 이나의 절망감을 눈물로 녹여냈다.박소이의 좌절감과 허망함이 느껴지는 표정, 위태롭게 흔들리는 눈빛은 이나 그 자체였다.박소이는 극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미 이나가 초능력을 발휘한 덕에 다해가 2번의 사기 결혼을 한 이유, 귀주에게 진심이 되어가는 다해의 변화, 준우 또한 이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등 적재적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인물로 쓰이고 있다.특히 7회에서 이나의 “그렇게 돌아봐도 모르겠어요? 아줌마가 왜 결혼식을 엎었는지?”라는 한 마디는 귀주를 각성시켰고, ‘귀해 커플’의 로맨스는 새 국면을 맞으며 드라마의 제2막을 알렸다. 자타 공인 ‘연기 천재’ 박소이가 보여 줄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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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맨 하은, 오늘(25일) ‘세자가 사라졌다’ OST ‘바람 같아서’ 발매 [공식]

보컬 그룹 포맨(4MEN)의 하은이 절절한 감정을 노래한다.하은이 가창한 MBN 주말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OST Part. 4 ‘바람 같아서’가 25일 발매된다. ‘바람 같아서’는 한국적인 감성으로 전체를 채운 곡으로, 세자 이건(수호), 최명윤(홍예지), 최상록(김주헌), 대비 민수련(명세빈) 네 사람의 어긋난 운명을 담았다.그리움을 스쳐 지나는 바람에 비유한 아름다운 가사가 인상적이며, 가슴을 울리는 하은의 절절한 보컬, 격정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져 강한 몰입감을 선사한다.특히 해당 곡은 지난 9화 방송에서 최명윤이 이건에게 자신이 최상록의 딸이라는 정체를 고백하는 장면과 민수련 대신 총에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진 최상록의 엔딩 신에 등장한 바 있어 완곡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 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로, ‘바람 같아서’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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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허광한을 반갑게 맞이하는 팬들

배우 허광한, 키요하라 카야,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쇼케이스에 참석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은 열여덟, 그때 대만에서 시작된 첫사랑을 찾아 일본으로 떠난 서른여섯 나의 여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영화.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5.24/ 2024.05.2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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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팬들 위해 사인하는 키요하라 카야

배우 키요하라 카야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쇼케이스에 참석해 팬들에게 사인을 하고 있다.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은 열여덟, 그때 대만에서 시작된 첫사랑을 찾아 일본으로 떠난 서른여섯 나의 여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영화.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5.24/ 2024.05.2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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