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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김우빈 “싸움 잘하는 학생 역할만 여섯 번…로맨스 원했다”(‘보석함’)

배우 김우빈이 로맨스 드라마 출연을 희망했다. 김우빈은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 출연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MC 홍석천, 김똘똘은 김우빈의 기존 출연작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드라마 ‘상속자들’을 언급했다. 홍석천은 “신인 배우들이 일진 학생 연기할 때 많이 참고한다고 하더라”고 했고, 김우빈은 “싸움 잘하는 학생 역할을 6번 정도 했더라”고 말했다. 홍석천이 “우빈이가 이때까지 주로 반항아 역할을 하다가 ‘로맨스 하나 나오면 좋겠다’ 했을 때쯤 나온 게 ‘함부로 애틋하게’와 ‘우리들의 블루스’였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김우빈은 “늘 (로맨스 장르를) 하고 싶었는데 그때 마침 대본을 주셔서 하게 됐다”며 “시기가 잘 맞아야 할 수 있는데, 잘 맞았을 때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내가 찾던 대본이 이런 것일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0 22:21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 2’ 이은샘, 흙수저→귀족학교 전학생, 스틸 공개

배우 이은샘이 ‘청담국제고등학교 2’의 핵심 키로 돌아온다. 오는 7월 첫 공개를 앞둔 새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 2’는 귀족학교 청담국제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권력 게임에 청춘 로맨스가 가미된 하이틴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전작에서 압도적인 서스펜스를 선보인 가운데, 이번 시즌에서는 더욱 치밀하고 예리해진 심리전과 복잡한 인물 간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이은샘은 극중 김해인(장성윤)의 추락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그 사건 이후 청담국제고등학교로 전학하게 된 ‘흙수저’ 김혜인 역을 맡았다. 김혜인은 겉보기엔 조용하고 단정하지만, 내면에는 날카로운 판단력과 냉철한 결단력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이와 관련 오늘(10일) 공개된 스틸에는 이은샘의 다채로운 표정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새롭게 바뀐 헤어스타일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 그는 한층 깊어진 눈빛과 절제된 표정으로 김혜인의 서늘한 분위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있다. 누군가를 응시하는 단단한 시선부터 복잡한 감정을 억누르는 듯한 표정까지, 스틸만으로도 캐릭터의 서사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이은샘의 내공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그런가 하면 김혜인은 이번 시즌에서 흙수저 최초로 청담국제고등학교 권력 서클 ‘다이아몬드 6’에 합류, 내부 질서를 흔드는 주요 인물로 활약한다. 다양한 인물들과 얽히는 감정선 속에서 중심축으로 떠오를 김혜인은 연대와 갈등, 대립이 복잡하게 얽힌 서사를 이끌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은샘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으로 김혜인이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에 ‘청담국제고등학교 2’ 제작진은 “김혜인 캐릭터를 통해 청담국제고 내부의 권력 변화와 인물 간의 심리전을 더욱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라면서 “특히 김혜인이 다이아몬드 6 멤버가 된 이후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선사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한편 새롭게 돌아온 이은샘의 만점 활약을 만나볼 수 있는 ‘청담국제고등학교 2’는 오는 7월 첫 주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과 채널을 통해 190여 개국에서 동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10 16:24
스타

이태선, 김성령X박하나와 한솥밥…FN엔터와 전속계약 [공식]

배우 이태선이 FN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10일 FN엔터테인먼트는 “이태선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태선은 지난 2016년 SBS 딴따라로 데뷔했으며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배우 박해수 아역으로 등장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호텔 델루나‘,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청춘월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으며, KBS2 드라마 스페셜 '렉카'에서 강렬한 액션과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이태선은 6월 11일 첫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소설 최강 집착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노브레이크’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이태선은 극 중 이규(성현군)역을 맡는다. 차선책(서현 분)과 이번(옥택연 분) 모두와 인연이 있는 이규는 차선책과 어린 시절 친했던 사이고 이번과는 사촌 지간이다. 권력 다툼에 휘말려 유배를 갔다가 도성으로 돌아온 이규는 예전과 달라진 차선책을 낯설고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이번과는 대립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한편 FN엔터테인먼트에는 김성령, 김혜은, 박하나, 이연두, 이주연, 이태구, 홍수현 등이 소속되어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0 08:44
영화

이재인 “귀한 영화 ‘하이파이브’, 제 20대도 기대해주세요” [IS인터뷰]

“제가 눈물이 많은 스타일이 아닌데 그날은 눈물이 났어요.”배우 이재인은 울음을 터뜨려 화제를 모은 영화 ‘하이파이브’ VIP 시사회를 두고 “꼭 해명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VIP시사회가 열린) 그 관에 부모님이 계셨다. 어머니가 저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우셔서 덩달아 눈물이 났다”며 “드디어 개봉한다는 생각에 설렜고, 제 영화가 스크린 개봉하는 것도 오랜만이라 뿌듯하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지난달 30일 개봉한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과속스캔들’ ‘써니’를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으로 이재인은 극중 심장이식 후 괴력과 스피드가 생긴 태권소녀 완서로 분했다.촬영을 마친 지 4년 만에 개봉하는 작품이다. 아역 출신인 이재인이 실제로 고등학생 때 연기했으나 이젠 성인이 됐다. 이재인은 “이번 시사회 때 긴 길이의 크레딧을 보는데 ‘한 사람의 영화가 아니다’라는 감독님 말씀이 깊게 다가왔다. 정말 많은 분이 노력한 너무 좋은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정말 귀한 작품이에요. 국내엔 히어로물 편수도 적고 그중에서도 제 나이대로 할 수 있는 역이 많지 않거든요. 유달리 완서는 제가 동질감을 느낀 캐릭터라서 제가 이해한 완서를 관객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어요.”지난 2012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재인은 캐스팅 제안을 받고 세 차례 오디션 과정을 거쳐 ‘하이파이브’에 합류했다. 당시 오디션 대본에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 속 변희봉의 대사가 있었다며 “도대체 어떤 배역일지 궁금하면서도 이 작품을 꼭 하고 싶었다. 액션 감독님의 요청으로 제 인생 가장 높은 발차기도 보여드렸다”고 떠올렸다.이재인은 극중 투병으로 학교를 제때 다니지 못했던 완서에게서 배우 생활로 학업에 아쉬움이 있는 자신을 겹쳐보기도 했으며, 평소 좋아하는 히어로 캐릭터인 ‘스파이더맨’과 ‘데드풀’처럼 어설프면서도 멋진 점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지금까지 출연해 온 작품들이 소중하지만 ‘하이파이브’만큼 새로운 도전은 처음이었어요.” 작품의 두 축인 코미디와 액션 모두 처음 시도해봤다. 이재인은 라미란, 오정세, 안재홍 등 코믹 연기에 강한 선배 배우들과 티키타카를 맛깔나게 소화했다. 그는 “첫 촬영이 치킨집 첫 만남 신인데 선배님들이 대기하는 동안도 그 장면처럼 대해주셨다. 그래서 웃기려고 하기보다 평소 자연스러움에서 리듬감을 찾을 수 있단 걸 배웠다”고 공을 돌렸다.그런가 하면 이재인은 태권도 선수 출신인 완서의 자세 고증은 물론, 빌런 영춘 역 박진영과의 전투 장면을 위해 5개월 이상 기초체력을 다지면서 액션 스쿨을 다녔다. 초능력 판타지인 만큼 CG와의 상성도 중요했다. 이재인은 “초반부 언덕길 달리기나 카트 체이싱, 아버지와의 액션은 현장에서 찍어서 구체적으로 연기하고자 했다. 그린스크린 앞에서 연기한 후반부엔 액션팀, CG팀과 함께 그림이 어떻게 만들어질지 듣고 상상하며 연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무엇보다 강 감독으로부터 많이 배웠다면서 이재인은 “제가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데 감독님은 ‘영화 아버지’같은 분이시다. 제게 스크립터를 시켜주시거나 감독님이 직접 캐릭터를 연기해 보여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감사를 표했다.“개봉을 기다리면서 반전을 주고 싶어 5kg 정도 감량했어요. ‘저 배우가 저 역할을’이라는 반응을 보면 ‘내가 캐릭터로서 나를 잘 보여드렸구나’ 뿌듯해요.”스크린 속 앳된 모습과 달리 성숙해진 이재인이다. 그는 “10대 때와는 다른 역할, 다른 세상에서 살 것 같아 기대된다. 20대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미지의 서울’의 박보영 아역을 통해 그 맛을 조금 봤다며 “약간의 자신감이 생겼다. 로맨스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책임감 있는 연기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잘하는 연기가 아니라 시청자, 제작자분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연기를 고민 중이랍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0 06:05
드라마

강하늘표 재벌 2세, 점점 스며드는 맛 [‘당신의 맛’ 종영] ①

점점 스며드는 맛이다.배우 강하늘이 ENA 월화드라마 ‘당신의 맛’에서 재벌 2세 역할을 통해 시청자들이 점점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발산했다.‘당신의 맛’은 식품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을 인수 합병하는 재벌 상속남 한범우(강하늘)와 전주에서 간판도 없는 원 테이블 식당을 운영 중인 셰프 모연주(고민시)의 성장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달 12일 방송을 시작한 뒤 시청률은 2~3%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3주 연속(5월 12일~6월 1일) 2위에 등극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당신의 맛’의 글로벌 인기에는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리즈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던 고민시와 함께 극의 풍성함을 채운 강하늘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강하늘이 연기한 극중 한범우는 식품 대기업을 물려받기 위한 욕심에 가득 찬 인물이다. 한범우는 자신의 식당 ‘모토’를 3스타 식당으로 키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던 중 전주의 작은 식당인 ‘정제’에서 ‘모토’의 신메뉴와 비슷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 접하고 모연주를 찾아간다. 강하늘은 극 초반 한범우를 성실한 모연주와 대적하는 악역처럼 표현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한범우는 자신의 형 한선우(배나라)를 이기고 후계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오로지 식당을 위해 모연주의 식당에 갑자기 들이닥쳐 음식을 먹고 싶다며 요리를 강요하고, 그 레시피를 훔치려고 한다. 이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선량한 모연주를 응원하고 한범우를 대적하는 마음으로 극의 흐름에 올라타게 된다.돈만 많았던 한범우는 결국 형에게 배신당하고 신용카드도, 자동차도 뺏긴다. 그에게 남은 것은 오로지 성공하고자 하는 욕심과 패기밖에 없다. 강하늘은 이러한 한범우가 모연주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했다. 모연주는 좋은 재료를 얻기 위해 산을 타고, 작은 밭에서 유기농 재료를 한땀 한땀 정성을 다해 키운다. 강하늘은 모연주의 모습을 보면서 식당을 운영하는 셰프로서 존경심을 가질 뿐 아니라 사랑까지 느끼게 되는 한범우의 모습을 미묘한 감정 변화로 표현했다. ‘재벌’, ‘후계자’. ‘식당 운영’ 등에서 나올 수 있는 클리셰에서 여러 가지 변주를 주는 역할은 강하늘의 몫이다. 잔잔한 호수 같은 모연주에게 위기 상황을 부여하고, 같이 극복해 나가는 모든 과정은 한범우가 만들어 냈다. ‘정제’의 리모델링을 위해 푸드트럭 경연 대회에 같이 참여한 이유에는 한범우의 자존심이 있었다. 또 과거 모연주가 일본에서 동고동락하며 요리 실력을 함께 쌓아온 전 남자친구인 전민(유연석)이 등장했을 때, 한범우가 티 나게 질투하고 견제하는 모습을 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한범우의 능구렁이 같은 모습에서는 강하늘이 과거 연기했던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황용식이 엿보이기도 했다. 한범우가 재벌임에도 촌스러운 옷을 입고 등장해 거짓말을 하지 못하지만 못된 속마음과 욕망이 온전히 드러나는 어리바리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다만 마냥 착하고 순진하고 충직한 순경이었던 황용식과 다르게, 한범우는 현실에 맞닿은 인물로 그려졌다. 강하늘은 돈과 권력만 쫓던 인물이 요리를 통해 중요한 본질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온전히 설득시켰다. 한범우가 모연주에게 서서히 스며들며 인간성을 갖춰가는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도 서서히 한범우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스며들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강하늘이 ‘오징어게임’에 이어 ‘당신의 맛’을 통해서 글로벌 인기를 제대로 얻었다. ‘당신의 맛’에서 능숙하게 극을 이끌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큰 인지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30대 남자 배우들이 주연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배우가 강하늘”이라고 짚었다. 이어 “올해 나온 작품들이 성과가 굉장히 좋다. 배우로서 쉽지 않은데 필모그래피를 잘 쌓아오고 있으며 작품 보는 안목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0 06:00
드라마

‘착해진’ 김신록→‘전남친’ 유연석…조연·특출까지 꽉채웠다 [‘당신의 맛’ 종영]③

김신록부터 유연석까지 ‘당신의 맛’이 탄탄한 조연·특별출연 라인업으로 ‘보는 맛’을 높였다.ENA 월화드라마 ‘당신의 맛’은 남녀 주인공인 배우 고민시, 강하늘의 로맨스에 이들과 주변 인물들이 만들어 내는 독특한 케미가 더해져 흥미진진한 서사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김신록·유수빈, ‘정제’의 코믹 듀오배우 김신록은 극중 고민시가 연기하는 모연주의 식당 ‘정제’에 합류하는 진명숙으로 분했다. 진명숙은 전주의 인기 국밥집 근무 15년 경력자로 시장에서 우연히 만난 연주에게 스카우트됐다.외모만 보면 진명숙은 모연주보다 한참 연장자 같지만 두 사람 관계는 친구 같다. 진명숙은 오너 셰프인 모연주의 말을 따르면서 주방에서의 일들을 옆에서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데 전혀 어색함이 없다. 모연주 역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진명숙을 깍듯하기 보다는 편안한 언니로 대한다. 김신록은 나이를 뛰어넘는 이런 관계성을 무게감을 내려놓은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능수능란하게 표현했다. 전작인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딸을 학대하는 섬뜩한 빌런, ‘재벌집 막내아들’의 욕망에 휩싸인 재벌가 고명딸 진화영 역을 떠올리면 완전히 상반된 얼굴이다. ‘정제’의 막내로 합류한 신춘승 역의 유수빈과 김신록의 케미도 돋보인다. 신춘승은 전주의 유명한 국밥집 아들로 귀하게 자랐으나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한 아픔을 가진 인물로, 자신 가게의 직원이었던 진명숙이 ‘정제’로 이직하자, 얼떨결에 따라오게 된다. 두 사람은 ‘정제’에서 남매 같은 케미를 보여주며 남다른 ‘주접’으로 웃음을 안기는 역할을 했다.모연주와 한범우(강하늘)가 첫 키스를 하는 모습을 우연히 본 진명숙과 신춘승은 다음 날 “아주 둘이 죽이겠다고 처싸우고 난리부르스를 추다가 갑자기 키스를”이라면서 입 맞추는 흉내를 내며 놀리는 장면은 폭소를 안겼다. 유수빈은 김신록의 액션을 잔망스러운 리액션으로 받아내며 ‘코믹 듀오’의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신록은 그동안의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사랑스러운 모습이 이 드라마에서 많이 보이고, 이런 연기도 잘하는 배우임을 보여준 것 같다. 유수빈 역시 자칫 과해질 수 있는 코믹 연기를 적절하게 해내며 캐릭터에 맞는 연기를 보여줬다”고 짚었다.◇ 특출 유연석, 주인공 못지 않은 존재감특별출연으로 이름을 올린 유연석은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모연주의 전 연인인 전민 역을 맡은 유연석은 5회에서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모연주와 한범우 앞에 갑작스럽게 나타나 삼각구도를 형성했다. 전민은 일본 삿포로 최고급 다이닝 ‘르 뮤리’의 헤드셰프로, 과거 ‘르 뮤리’에서 모연주와 함께 일하며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모연주는 전민의 요리 실수를 뒤집어쓰면서 이별을 했고 전민은 그런 모연주를 다시 잡기 위해 한국에 돌아왔다. 유연석은 지나간 인연의 애틋함을 애절함 담긴 눈빛으로 표현하며 매달리는 ‘전 남친’ 역할을 리얼하게 구현했다. 또 모연주의 현 연인인 한범우와는 다른 다정한 매력으로 한범우의 자극하며 질투심도 유발했다.그간 ‘맨도롱 또똣’, ‘사랑의 이해’, ‘지금 거신 전화는’ 등 다양한 로맨스 작품에 출연해 온 유연석은 ‘당신의 맛’에서 짧은 출연임에도 만남의 설렘과 헤어진 후의 아쉬움 등의 감정을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묘사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미 유연석의 특별출연만으로도 작품의 주목도가 높아진 영향이 있다. 작품의 후반부 주인공들의 서사를 헤치지 않으면서도 맡은 배역이 돋보이는 연기를 펼쳤다”며 “이번 유연석의 특별출연은 연기자로서 큰 역이든 작은 역이든 가리지 않고 열정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될만 하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10 06:00
뮤직

엔하이픈, K팝 퍼포먼스가 예술이 되는 순간 [IS포커스]

이들이 하는 퍼포먼스는 곧 예술이 된다. 그룹 엔하이픈이 미니 6집 ‘디자이어 : 언리시’로 클라스가 다른 톱 티어 보이그룹의 진면모를 입증했다. 엔하이픈은 지난 5일 ‘디자이어 : 언리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미니 5집 ‘오렌지 블러드’,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에 이어 세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앨범은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날 하루 동안 189만 677장 판매되며 첫 날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으며 발매 5일차인 9일 오후 200만 장을 돌파하며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 강렬함 속 감성 서사…다크판타지의 진수 ‘디자이어 : 언리시’는 사랑하는 상대에게 느끼는 욕망을 엔하이픈만의 감정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전작 ‘로망스’ 시리즈와 달리 위험하고도 치명적인 다크 로맨스를 담아냈다. 타이틀곡 ‘배드 디자이어(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는 ‘널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다’라는 지배적인 욕망을 시크한 무드로 그려낸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곡은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이다. “너를 잃은 천국은 지옥인걸 / 너를 안은 지옥은 천국인걸”이라는 다소 역설적인 가사로 다크 판타지 무드를 진하게 풀어내는 동시에 엔하이픈 음악 특유의 색을 응축해 담아냈다. 서정적이고 호소력 짙은 멜로디 라인에 엔하이픈의 도회적이고 섹시한 이미지가 묻어나 깊은 인상을 남긴다. 환상(천국)과 지옥이 교차하는 세계 속에서 일부 멤버가 균열을 틈타 새어 나온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점점 욕망으로 물드는 이야기를 담은 뮤직비디오가 보여주는 압도적 퀄리티에는 그저 ‘美’쳤단 표현 외에 할 말이 없다. 환상과 지옥이라는 극명한 대비를 이룬 공간을 배경 삼아 콘셉추얼한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돼 다양한 볼거리를 안긴다. 화려한 3D 그래픽과 다이나믹한 촬영 기법은 혼란을 겪는 멤버들의 감정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고, 원색적인 색감과 시네마틱한 무드, 동양적 요소가 결합돼 감각적인 영상미를 보여준다. 곡의 템포에 맞춰 박진감 넘치게 몰아치는 엔하이픈의 군무도 압권이다. 터질 듯한 감정을 격렬한 춤으로 나타낸 퍼포먼스와 멤버들을 휘감는 의문의 검은 연기, 점차 욕망에 물들어가는 멤버들의 장면이 원테이크 형식으로 촬영돼 역동성을 더했다. 엔하이픈의 강렬하면서도 애절한 감성이 가득한 퍼포먼스로 구현돼 마치 한 편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 하다. 앨범은 발매 직후 일본, 멕시코, 영국, 미국,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최상위권에 포진하며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정상에 올랐다. 또 타이틀곡은 벅스 실시간 차트에 이어 일간 차트 1위에 올랐고, 일본 음원 플랫폼 AWA ‘실시간 급상승 음악 톱 100’에서도 1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최신 차트(6월 5일 자)에는 ‘데일리 톱 송 글로벌’ 72위로 진입하며 글로벌 저력을 입증했다. ◇ “독특한 정체성으로 아티스트 한계 뛰어넘는 도전”외신들은 엔하이픈이 특유의 서사를 유기적으로 완성도 있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영국 매거진 데이즈드는 5일(현지시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앨범 구성이 인상적이다. 덕분에 듣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앨범 전체를 따라갈 수 있고, 엔하이픈은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운드를 확장하고 실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라고 이번 앨범을 평가했다. 빌보드 필리핀은 “엔하이픈은 또 한 번 새 시대를 열 준비를 마쳤다. 지난 5년간 쌓아온 독특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아티스트로서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이들의 행보를 주목했다. 2020년 11월 30일 데뷔한 엔하이픈은 뱀파이어 콘셉트와 다크 판타지 서사를 바탕으로 데뷔와 동시에 K팝 신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자신들만의 확고한 음악 컬러와 이를 뒷받침하는 빼어난 퍼포먼스 실력 등 탄탄한 베이스를 기반으로 성장 행보를 이어온 이들은 지난해부터 비약적 성장을 거두며 명실상부 ‘K팝 톱 티어’ 그룹으로 발돋움, 현 글로벌 무대에서 K팝 대표주자로 활약 중이다. 2024년 한 해에만 545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2024년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와 ‘2024년 글로벌 앨범 차트’에서 K팝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엔하이픈은 결성 단계부터 이미 공개 오디션을 거쳐 실력을 입증받은 멤버들로 구성됐고, 오디션 후광 아닌 실력으로 성장해오며 스타성도 키워 왔다. 최근 출연한 ‘코첼라’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을 받으며 한차원 도약하게 됐다”며 이번 앨범이 이들의 활동에 있어 의미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하이픈의 새 목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1위다. 앞서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로 ‘빌보드200’ 2위의 성적을 써낸 저력이 있는데다 지난 4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뜨거운 무대를 선보여 미국 현지 팬덤을 끌어 올렸기에 목표를 실현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멤버 제이는 “‘코첼라’부터 미니 6집까지 올해는 엔하이픈에 중요한 순간이 밀집된 시기인 것 같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0 06:00
드라마

고민시, 찰진 ‘연기’의 맛 [‘당신의 맛’ 종영]②

고민시가 ‘당신의 맛’에서 찰진 ‘연기의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에, 상대역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흔치 않은 로맨틱 코미디 속 여주인공을 완성시켰다.고민시는 지난달 12일 첫 방송한 ENA 월화드라마 ‘당신의 맛’에서 전주의 파인다이닝 ‘정제’를 운영하는 오너 셰프 모연주를 연기했다. 파인다이닝이라고는 하지만 ‘정제’는 전주 한옥마을의 골목 깊이 들어가야 찾을 수 있는 작은 식당으로 직원도 모연주 혼자뿐이다. 그러나 요리 철학은 남다르다. 모연주는 농약을 치지 않고 직접 정성스럽게 채소를 키우는가 하면 고기를 쓸 때도 특정 농원에서 생산된 것만 고수한다. 그 덕에 음식은 맛은 좋지만 장사하는 능력은 꽝인 인물이다.변화를 맞는 건 3스타 식당을 만들려는 재벌 상속남 한범우(강하늘)가 나타나면서다. 한범우는 처음엔 ‘정제’의 레시피를 빼돌리려는 목적으로 모연주에게 접근해 식당을 함께 운영하게 되는데 초반엔 가치관 차이로 서로를 물고 뜯는 혐관(혐오관계) 케미를 보여주지만 점차 서로의 다름에 이끌리게 된다.고민시는 이른바 ‘상여자’ 같은 거침없음으로 모연주를 그렸다. 첫 만남부터 한범우가 “나 이런 사람이야”라며 명함을 들이밀자 갈기갈기 찢어버리며 눈빛으로 기를 눌러버렸다. 한범우가 실수로 모연주가 키운 배추를 밟고 “얼마면 돼”라고 물어주겠다고 했을 때는, “지가 원빈이여, 뭐여”라고 받아쳤다. 고민시는 섬뜩한 말을 내뱉는데도 사랑스럽게 캐릭터를 만들었다. 강하늘을 부를 땐 ‘니놈’이라며 “이 우라질 것아”, “그지깽깽이 같은 소리 하고 있어” 등 할머니 말투로 구수한 욕을 쏟아냈다. 고민시는 찰진 사투리로 이 같은 대사를 밉지 않고 유쾌하게 그려냈다. 고민시는 제작발표회에서 “사투리가 작품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 중 하나였다. 집요할 정도로 집착을 하면서 공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민시는 그러면서도 로코 분위기는 살려냈다. 직설적인 대사를 하다가도 강하늘의 시점으로 고민시를 정면으로 비추는 슬로 모션 장면에선 그만의 투명함과 청순함으로 시청자도 홀렸다. 비오는 날 한범우의 어깨에 빗물이 떨어지자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며 “신경 쓰여서. 비맞잖아”라고 박력있으면서도 무심하게 던지는 대사는 로코 속 여주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벗어난 털털함으로 색다른 로맨스 분위기를 형성했다. 고민시는 작품 방영 중 학폭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발 빠른 대처로 논란을 재빨리 불식시켰고, 무엇보다 탁월한 연기력으로 준수한 시청률을 유지했다.고민시는 ‘당신의 맛’ 이전에는 주로 장르물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줬고 강렬한 캐릭터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마녀’에선 주인공 구자윤(김다미)의 절친 명희 역을 맡아 걸죽한 입담을 지닌 철부지 여고생을 리얼하게 연기했다. 이후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리즈에선 냉소적이고 날카로운 여고생 이은유를,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비밀을 감추고 있는 미스터리한 여인 유성아를 연기했다. 이에 로코 장르인 ‘당신의 맛’은 고민시의 행보에서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으로 평가된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고민시가 그동안 여러 작품에 나오며 인지도를 쌓아왔지만 로맨틱 코미디의 주연으로 제대로 출연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상대역인 강하늘과의 케미가 좋았다. 코믹하면서도 설레는 포인트들를 적절하게 만들어 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민시가 출연한 장르물을 많이 본 시청자라면 로코도 잘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을 텐데 ‘당신의 맛’은 그런 우려를 지워낸 작품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10 06:00
드라마

‘귀궁’ 김지연 “육성재와 사귀냐고? 16년간 아무 일 없었다면…” [인터뷰③]

배우 김지연이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16년 지기인 배우 육성재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지연은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사실 연습생을 같이 보낸 친구이다 보니까 서로 일하는 걸 잘 안 봤다. 촬영 현장에서도 볼 일이 없었다”며 “이 작품을 위해 출연작들을 찾아봤더니 잘하더라. 확실히 ‘선배님’이더라. 많이 배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맨스 연기가 어색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많이 그러지는 않았지만 눈을 오래 보는 게 어색하더라. 그렇게 눈을 바라보고 있는 신이 보통 길다 보니까 ‘아 이렇게 생겼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또 키스신에 대해선 “그때 촬영을 할 때 너무 추워서 아쉬움이 남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너무 편해서 좋았다. 찍을 때도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해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저는 촬영하다가 집중하면 얼굴을 신경쓰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데 오히려 성재와 감독님이 더 예쁘게 나오기 위해 각도까지 맞춰주더라. ‘너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우리 드라마를 위해서’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연은 주위에서 ‘둘이 사귀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16년 동안 뭐가 없었으면 그런 일은 없지 않겠느냐”라고 웃었다. ‘귀궁’은 지난 4월 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7일 자체 최고인 11.0%로 종영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육성재)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다. 극중 김지연은 유명한 만신의 하나뿐인 손녀이자 애체(안경) 장인 여리 역으로 활약했다. 김지연은 ‘귀궁’으로 또 한 번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무녀 연기부터 진중한 멜로,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까지 능수능란하게 소화해 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김지연은 2016년 걸그룹 우주소녀로 데뷔했으며, 2017년부터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점차 연기에 두각을 드러냈다. ‘오! 삼광빌라!’, ‘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선 변호사’ 등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특히 지난해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학교 폭력 피해자 성수지를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9 10:52
드라마

‘귀궁’ 육성재, “1인 2역 부담됐지만 한계 극복” 종영 소감 [일문일답]

가수 겸 배우 육성재가 ‘귀궁’ 종영 소감을 전했다.육성재는 지난 7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악신 이무기 강철이에 빙의 된 검서관 윤갑 역으로 1인 2역 열연을 펼쳤다. 특히 익살스러운 연기부터 깊은 감정선까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으로 호평을 받았다.‘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다.방영 전 회차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및 한 주간 방영된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기준)를 수성하며 안방극장을 ‘귀궁’ 열풍으로 물들였다.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89개국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까지 일궈냈다.전작 ‘도깨비’, ‘금수저’, ‘쌍갑포차’ 등 판타지물에서 활약하며 ‘빙의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은 데 이어 ‘귀궁’으로 또 한번 강렬한 매력을 보여준 육성재는 일문일답을 통해 종영 소감 및 촬영 비하인드, 연기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밝혔다.이하 육성재의 일문일답.Q. 드라마 ‘귀궁’이 종영됐다. 소감 부탁한다.너무 아쉽고 아직 종영이 실감 나지 않습니다. ‘귀궁’은 저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고, 이 작품을 통해 연기에 대한 자신감과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얻었습니다. ‘귀궁’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Q. ‘이무기’ 강철이와 ‘인간’ 윤갑을 오가는 신들린 1인 2역 연기로 호평받았다. 힘들었던 부분이나 좋았던 점이 있다면?특별한 효과 없이 1인 2역을 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큰 미션을 하나씩 깨나간다는 마음으로 한 신, 한 신 찍으면서 저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표정, 말투, 어미까지 다르게 표현하는 섬세한 연기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점점 더 흥미를 느꼈고, 완성된 결과물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Q. ‘귀궁’이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9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흥행을 예상했는지, 주변의 반응은 어땠는지도 궁금하다.첫 회부터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 정말 감사합니다.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고,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도 부족한 점도 많았다고 느끼지만, 그럼에도 좋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Q.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감독님과 스태프분들 모두 극 중 인물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강철이의 매력이 더 잘 드러날 수 있었고, 가장 자주 호흡을 맞췄던 김지연 배우님과 김지훈 배우님과 함께한 신에서는 서로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귀궁’이라는 작품에 애정을 쏟았기에 마지막까지 힘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Q. 첫 사극 도전이었다. 이번 작품을 연기하면서 배우로서 얻은 변화나 성장이 있다면?장르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워낙 여러 장르가 혼합된 작품이다 보니 다양한 연기를 경험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각 장르에 대한 재미도 느꼈습니다. ‘앞으로 이런 연기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긴 것 같습니다.Q.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김지연 배우님은 대본 분석이 굉장히 디테일한 배우였습니다. 제가 놓친 부분까지 하나하나 짚어주고, 마지막 촬영까지도 소홀함 없이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김지훈 배우님은 드라마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정말 커 보였습니다. 상대 배역들과의 관계성을 위해 피드백도 많이 주셨고, 함께 연기하는 입장에서 더욱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는 명배우 같았습니다.Q.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연기 장르나 역할이 있다면?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습니다. 판타지 장르를 경험하다 보니 이제는 좀 평범한 시골 청년이나 모노톤의 휴먼드라마처럼 일상적인 인물의 이야기도 연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Q. 마지막으로 ‘귀궁’을 사랑해 준 시청자분들과 팬분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저희 드라마 ‘귀궁’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귀궁'을 보신 여러분,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고, 안 좋은 일은 강철이와 여리가 다 없애드리겠습니다! 잡귀야 물러가라!한편 육성재는 지난 7일, 8일 공식 SNS를 통해 소년미가 담긴 미니 1집 ‘올 어바웃 블루’ 콘셉트 포토를 연달아 공개했다. ‘올 어바웃 블루’는 오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어 21일과 22일에는 단독 팬콘서트 ‘더 블루 저니’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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