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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최수영·공명, 연애 모드 본격 시작 (금주를 부탁해)

‘금주를 부탁해’가 최수영과 공명의 불붙은 로맨스 전개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가 후반부를 향해가는 가운데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술고래 집안 부녀 3인방의 금주 도전기 완주 여부다. 강력한 술 DNA를 자랑하던 이들은 엄마 김광옥(김성령)의 금주령 아래 한금주(최수영)의 결심을 시작으로 아빠 한정수(김상호), 언니 한현주(조윤희)까지 줄줄이 금주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도전에 나섰다.특히 세 사람 모두 건강검진에서 간수치 이상, 알코올 의존 소견 등 간경화와 간암 위험까지 언급된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인 만큼 이번 금주 도전은 선택이 아닌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 됐다. 이들이 과연 술의 유혹을 이겨내고 끝까지 금주 도전을 완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의준(공명)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과거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최근 서의준이 알코올 의존증을 앓는 아버지와 얽힌 사건을 계기로 서울의 대형 병원을 떠나 보천마을로 내려왔다는 과거가 드러났다. 당시 병원을 찾아온 아버지가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서 간호사가 쓰러지는 사고까지 벌어졌고 이 사건은 서의준이 감당해온 깊은 상처와 그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를 짐작게 했다.이후 서의준은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계속해서 찾아 나서는 반면, 그를 살뜰히 챙겨온 수간호사 백혜미(배해선 분)는 서의준의 아버지를 한 사설 요양원 지하에 숨겨두고 있는 수상한 정황이 포착돼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비밀이 감춰져 있는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상황.한금주의 언니 한현주와 한금주의 친구 봉선욱(강형석)의 관계도 눈길을 끈다. 쌍둥이를 홀로 키우며 연애와는 한동안 거리를 둔 채 살아가던 한현주는 자신을 오래도록 짝사랑해온 봉선욱의 거침없는 직진에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그러던 중 봉선욱이 “딱 세 번만 진지하게 만나달라”는 제안을 건넸고 망설이던 한현주는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 그렇게 이들 사이엔 새로운 기류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며 관계의 진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금주와 서의준이 성공적인 연애 가도를 달리고 있음과 더불어 봉선욱이 단 세 번의 기회 안에 한현주의 마음을 열고 보천마을의 새로운 공식 커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다려진다.‘금주를 부탁해’는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8 17:27
드라마

공명, ♥최수영과 친구에서 연인으로… “많이 사랑해” (‘금주를 부탁해’)

최수영과 공명이 친구에서 연인으로 관계를 재정립했다.지난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전지현 / 연출 장유정, 조남형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하우픽쳐스) 7회에서는 서의준(공명)이 한금주(최수영)에게 꾹꾹 눌러 담아왔던 진심을 전하며 두 사람 사이에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는 설렘 가득한 순간이 그려졌다.이에 7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3.1%를 기록하며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한금주의 파혼 이유가 단순히 술 때문이 아닌 전 애인 주엽(유의태)의 외도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알게 된 엄마 김광옥(김성령)은 평소 술을 멀리하던 사람이었지만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술을 찾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아빠 한정수(김상호)와 언니 한현주(조윤희) 역시 한금주가 홀로 감내해왔을 상처에 눈시울을 붉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이처럼 침울한 분위기에 빠진 한금주 패밀리를 챙긴 건 보천마을 사람들이었다. 서의준, 이영웅(박강섭), 봉선욱(강형석)은 고기를 사들고 찾아와 용하다는 점집에서 한금주의 대운을 점쳤다며 분위기를 환기시켰고, 여기에 주엽을 혼내주겠다며 중무장한 마을 주민들이 가세해 유쾌하면서도 진심 어린 위로를 더했다.한금주 개인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준 이는 단연 서의준이었다. 가족 앞에서는 “정말 괜찮다”며 담담한 척하던 한금주는 서의준 앞에서야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고 서의준은 말없이 곁을 지켰다. 또 전셋집이 나가지 않아 복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몰래 집을 계약해 보증금을 돌려주는 등 현실적인 도움으로 한금주를 다정히 챙겼다.이렇듯 서의준의 배려가 계속되자 한금주는 결국 본인의 감정을 털어놓았다. 과거 그에게 일방적으로 손절당한 이후 서의준을 좋아하고 있었음을 뒤늦게 깨달았고 그의 다정함이 여전히 설렘을 불러일으켜 더 이상 착각하게 만들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또 한 번의 엇갈림이 찾아왔지만 서의준은 끝내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했다. 행방불명된 아버지가 다시 나타나 한금주에게까지 해를 끼치게 될까 두려웠기 때문. 과거 서울 한 대형 병원에서 근무하던 시절 아버지가 행패를 부렸던 일과 또 최근 자택 무단 침입, 트럭 적재물 사고 등 석연찮은 일이 잇따르며 그의 마음 속엔 불안감이 커지고 있었다.그런데 그의 걱정과는 다른 방향으로 위기가 닥쳐왔다. 한금주의 차를 막아선 남성이 쇠파이프로 창문을 내리치며 위협을 가했고 서의준과의 격렬한 몸싸움 끝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최근 발생한 자택 무단 침입과 적재물 사고의 배후였으며 과거 서의준이 담당했던 알코올 의존증 환자로 드러났다.사건은 일단락됐지만 한금주와 서의준 사이에는 여전히 미묘한 감정의 파장이 흘렀다. 걱정이 섞인 말다툼 끝에 한금주가 먼저 등을 돌렸고 이대로 보낼 수 없었던 서의준은 그녀를 뒤에서 조심스럽게 끌어안았다. 이어 “내가 너 많이 사랑해”라는 고백이 이어지며 두 사람의 관계는 친구를 넘어 연인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보는 이들의 마음을 건드린 이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기며 두 사람의 관계 전환을 인상 깊게 그려냈다.한편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8회는 3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3 07:48
영화

이재욱, 물 올랐다…퍼스널컬러=사극 증명, ‘탄금’

“이 정도면 퍼스널컬러가 사극.” 무협 SF에서 미스터리 멜로까지, 이재욱과 한복이 ‘필승’ 조합으로 떠올랐다. 그가 ‘환혼’에 이어 선보이는 넷플릭스 새 사극 드라마 ‘탄금’을 통해서다.‘탄금’은 실종됐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온 뒤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으로, 장다혜 작가의 장편 소설 ‘탄금: 금을 삼키다’가 원작이다. 이재욱이 비밀을 품은 주인공 홍랑을 맡았다. 극중 민상단을 이을 적자인 홍랑은 유년기 시절 행방불명돼 이복누이 재이(조보아)를 애끓게 한다. 이재욱은 기억을 잃은 채 살수로 살아온 홍랑의 모습으로 민상단에 나타났다. 어머니인 민연의(엄지원)는 철석같이 아들이 돌아왔다고 믿지만, 재이는 그 정체에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이재욱은 그런 홍랑의 정체를 헷갈리도록 감정을 절제한 미묘한 톤으로 시청자 앞에 나섰다.극의 초반부에선 ‘찐 남매’라는 의혹을 벗지 않고 조보아와 ‘혐관’(혐오관계) 케미스트리를 빚었다. 재이를 향해 “기억은 없어도 느낌이란 게 있는데 적어도 이런 건 아니었어”라며 싸늘한 조소를 짓는 등 전개에 흥미진진함을 더하더니 회차가 거듭할수록 차곡차곡 다정함을 눈빛에 실어 설렘을 유발하며 애절한 멜로로 나아갔다. 이재욱은 ‘탄금’의 또 다른 축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와 그에 따른 액션에서도 힘 있게 이끌었다. 특히 그의 장신을 활용해 한복 자락을 휘날리는 검술 액션은 ‘탄금’의 백미다. 한옥의 좁은 복도부터 광활한 은행나무 숲까지, 한국적인 풍경 속에서 이재욱이 펼치는 액션은 아름다운 볼거리를 더했다.이재욱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환혼’을 찍고 나니 언젠가 시대적 배경이 있는 전통 사극도 찍고 싶었는데 ‘탄금’으로 그 꿈을 이뤘다. 또한 칼을 사용하는 액션에 호평받는 게 목표였는데 그것도 이룬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주제의식도 표현했다. 극의 후반부, 사랑하는 재이 앞에서 추악한 상흔이 드러나는 신에서 슬픔과 자괴감 등이 뒤섞인 감정표현과 타락한 권력자인 한평대군(김재욱) 앞에서 터트리는 분노는 몰입을 자아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탄금’은 단순한 멜로드라마가 아닌 구조적 문제 속 핍박받는 이들이 서로 기대는 ‘사람다움’을 다룬 작품으로 이재욱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며 “이재욱은 사랑하는 이에게 달라지는 눈빛과 스스로 괴물같이 느낄 때 오는 공포를 적확히 포착했다. 전작보다 확실히 깊이가 생겼다”고 짚었다. 앞서 이재욱이 두 시즌 연속 주인공을 맡은 ‘환혼’은 가상 국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술법을 소재로 한 판타지 색 짙은 이야기다. 당시 그는 첫 사극부터 공중 액션 등 쉽지 않은 도전을 펼쳤으며 시즌별로 정소민, 고윤정과 각기 다른 로맨스도 소화했다. 두 시즌 모두 9%대 시청률을 끌어내며 주연 배우로서 역량을 증명했다.긴 호흡을 거쳐 그의 대표 캐릭터로 거듭난 ‘환혼’의 장욱 역을 비롯해, 데뷔작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그가 거쳐온 인물들의 모습과 경험이 녹은 집합체가 홍랑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재욱은 ‘탄금’ 작가로부터 그의 데뷔 초부터 출연작들과 홍랑의 싱크로율을 담은 장문의 편지에 설득돼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김성수 평론가는 “‘탄금’은 연출적으로 해외 시청자들이 감탄할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곳곳에 녹아있다. 이재욱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리얼 액션으로 소화한 액션 시퀀스도 확실한 매력 요소”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9 05:55
스타

진기주, 차태현·조인성과 한식구 됐다 [공식]

배우 진기주가 ‘베이스캠프 컴퍼니’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23일 베이스캠프 컴퍼니 측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진기주 배우를 한식구로 맞이했다. 진기주 배우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으로 함께할 것”이라며 “진기주 배우의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베이스캠프 컴퍼니’는 배우 차태현과 조인성이 함께 설립한 신생 기획사로, 진기주가 영입 1호 배우로 합류하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진기주는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병문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오수아 역을 맡아, 설레는 로맨스부터 진지와 코믹을 넘나드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는 한국 현대사 격동기 시대에 강인하고 주체적인 신념을 지닌 주여진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기도.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진기주는 2015년 tvN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로 데뷔한 이후 ‘미스티’, ‘이리와 안아줘’, ‘초면에 사랑합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영화 ‘리틀 포레스트’, ‘미드나이트’, ‘행복의 나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출연을 확정, 특전사 출신 교권보호국 감독관으로 분해 김무열, 이성민 등과 호흡할 예정이다.데뷔 10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린 진기주가 ‘베이스캠프 컴퍼니’와 함께 나아갈 행보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이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4 09:22
드라마

진기주→김신록… 서강준과 함께 ‘언더스쿨’ 빛냈다 [‘언더스쿨’ 종영]②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극의 재미를 더한 것은 주조연 배우들이 서강준과 형성한 다양한 관계성이었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 행방을 쫓기 위해 국정원 요원 정해성(서강준)이 고등학교에 위장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29일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최종 12회가 방송되는 가운데, 서사의 한 축을 담당했던 주조연 배우들의 다재다능한 활약과 주역 서강준과의 관계성을 짚어봤다. ◇ 서강준의 첫사랑, 진기주진기주는 극중 정해성이 다니게 되는 명문 사립 병문고의 기간제 한국사 교사 오수아를 연기했다. 오수아는 정해성이 친구를 괴롭힌다고 착각하고 따끔하게 지적했지만, 사실이 아님을 깨닫고 사과했다. 이후 정해성이 31살이며 국정원 요원으로 병문고에 오게 됐다는 것 깨닫고 학교에서 톡톡한 도움을 주는 조력자가 됐다.국정원 특수 요원으로 임무에 투입된 오수아는 내신 조작과 관련된 사건을 파헤치던 중 정해성이 초등학교를 같이 다녔던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진기주는 특유의 러블리함으로 서강준과 로맨스 서사를 차근차근 쌓아 올리며 극에 풍성함을 더했다. 또 비정규직으로 겪게 되는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진정한 선생으로 성장해 나가는 서사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 서강준과 대립, 김신록‧김민주김신록은 극중 병문고의 이사장 서명주를 연기하며 정해성과 대립하는 관계성을 형성했다. 서명주는 어떤 악한 일이라도 망설이지 않는 권력을 쥐어 잡고 있는 인물로, 교육시티를 만들기 위해서 병문고에 숨겨져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8000억 원 상당의 고종 황제의 금괴를 찾아야 했다. 그 과정에서 정해성과 부딪히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서명주가 국정원 윗선을 통해 정해성이 국정원 임무를 수행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학생 놀이는 이제 끝”이라고 말하는 장면 등에서 표정 연기로 악독한 면모를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김민주는 서명주의 딸이자 병문고 학생회장인 이예나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민주는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무서워하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잘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는다. 이예나는 학생회 임원이자 정해성의 친동생이나 다름 없는 안유정(박세현)과 친구인 듯 보이지만, 자신의 시녀처럼 대하는 인물. 이예나는 안유정과 같이 밥을 먹을 때 갑을 관계를 포착한 정해성에게 이에 대한 지적을 받자 감정적으로 대립하게 됐다. 그러나 엄마이자 학교의 이사장인 서명주의 악행을 알게 된 후 정해성의 임무 수행에 도움을 주는 관계로 바뀌었다. ◇ 서강준의 가족, 전배수‧박세현전배수가 연기한 국정원 국내4팀 안팀장과 박세현이 연기한 그 딸 안유정은 아버지가 임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한 후 정해성과 가족처럼 유대감을 쌓아온 인물들이다. 전배수와 박세현은 서강준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웃음 요소와 울음 요소를 동시에 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두 사람은 서강준이 임무를 떠나서 사람 대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역할을 했다. 안팀장은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 정해성이 아버지처럼 믿고 따르는 인물. 국정원 프로젝트가 외부로 유출되자 정해성은 안팀장을 의심한다. 하지만 정해성은 유출한 인물이 안팀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가족애를 느끼게 됐다. 안유정은 정해성이 학교에서 같은 학생으로 만난 후 이예나와의 관계를 알고 간섭하자 다투지만 이 과정을 통해 정해성에게 진정한 배려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인물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8 05:50
드라마

[RE스타] 서강준, 군 제대 후 성공적 복귀…새로운 대표작 획득[‘언더스쿨’ 종영]①

배우 서강준이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를 통해 군 제대 후 성공적으로 복귀했다.‘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 행방을 쫓기 위해 국정원 요원 정해성(서강준)이 고등학교에 위장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총 12부작인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오는 28일, 29일 각각 방송하는 11, 1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거머쥐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지난달 5.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출발해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4회만에 자체 최고 8.3%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5회 이후부터 최근 회차인 10회까지 평균 6%대를 보이고 있으나, 3월 3주차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합친 TV 화제성에서 5주 연속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에 오르고 서강준 또한 TV-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5주 연속 1위에 올라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화제성에 힘입어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남은 2회차에서 막판 스퍼트를 내며 종전 기록을 경신할지 기대를 모은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지난 2023년 5월 군 복무를 마친 서강준의 복귀작으로 일찍부터 관심을 모았다. 극중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고등학교에 잠입한 국정원 요원 정해성으로 분한 서강준은 첫 회부터 변함없는 훈훈한 비주얼로 교복을 입은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993년생으로 올해 31세인 서강준은 큰 위화감 없이 교복핏을 소화해 볼거리를 더한 데다가, 국정원 요원으로 등장할 때는 거친 남성미를 발산해 사실상 1인 2역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그 과정에서 서강준은 디테일한 감정 연기와 능숙한 완급 조절을 선보였다. 서강준은 극중 작전을 위해 10대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할 때는 국정원 요원이라는 신분을 들키지 않으려 굴욕감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불러모았다. 또 수아(진기주)와 만들어가는 혐관 로맨스는 남다른 설렘을 자아냈다. 국정원 요원으로서 금괴를 찾는 매 순간에는 날선 눈빛과 표정으로 긴장감을 높였고, 갈등을 빚는 극중 고등학교의 이사장 서명주(김신록)와는 장면마다 첨예한 대립각을 만들어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서강준은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통해 배우로서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볼북복’으로 데뷔한 그는 약 1년 6개월간의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한 10여년간 주로 멜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치즈 인 더 트랩’를 통해 츤데레 매력의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후 ‘제3의 매력’에서는 엉뚱한 너드남,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는 아련해 보이는 순정남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는 능청스러운 면모를 기반으로 달콤한 멜로부터 강렬한 액션까지 소화하며 코믹, 추리, 멜로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배우로서 한 단계 발돋움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단연 서강준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군 복무 후 더 좋아진 피지컬로 다이내믹한 액션들을 펼치며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어던졌다”며 “배우로서 새 얼굴을 보여줌과 동시에 작품의 흥행을 이끈 터라 향후 도전할 장르와 캐릭터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8 05:50
드라마

미워할 수 없는 빌런…‘언더스쿨’ 김민주의 새얼굴 [RE스타]

“운도 실력인 거 몰라?”예쁘장한 얼굴로 미운 말을 내뱉는다. 신기하게도 밉지가 않다. 배우 김민주가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도도하고 제멋대로인 명문 사립고 이사장의 외동딸 역할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짧은 연기 경력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연기력으로 지난해 개봉한 영화 ‘청설’에 이어 안방극장까지 접수했다.◇ 강자-약자 모두 담은 열연지난달 21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에이스 요원 정해성(서강준)의 활약기를 그린다. 김민주는 작품에서 정해성이 잠입하는 명문 사립 병문고의 이사장 서명주(김신록)의 딸 이예나를 연기했다. 조연이지만 김민주의 존재감은 주연 못지않다. 서강준과 여주인공인 병문고 교사 오수아(진기주)의 멜로라인 외에도 학교 안에서 다양한 사건이 벌어지는데 그 중심에 김민주가 연기하는 이예나가 있기 때문이다.극중 이예나는 병문고 학생회장으로 모든 학생들의 부러움 또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학생회 임원들이 있지만 모든 중요한 결정은 이사장 딸인 이예나의 뜻에 달려있다. 의기양양하게 병문고를 주름잡고 있는 이예나지만 사실 비열하고 지질한 이면을 숨긴 인물이기도 하다. 친구들 앞에선 학생회 임원인 안유정(박세현)과 절친한 척 하지만 뒤에선 철저한 갑을관계다. 안유정이 친구를 괴롭히는 다른 학생회 임원 박태수(장성범)를 나무라자 조용히 불러 “다음부턴 나서지 마. 그런 말은 내가 할게. 네가 아니라”라는 이예나의 얼굴은 방긋 웃고 있지만 서늘함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이예나는 학교의 실세인 자신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전학생 정해성에게 호기심을 느끼며 접근하는데 안유정 앞에서와는 다른 선한 얼굴로 다가선다. 엄마 서명주 앞에선 또 달라진다. 학교에선 절대 강자지만 집에 오면 약자가 된다. 강압적인 서명주에게 어린 시절부터 무조건 1등이 되라는 압박을 받으면서 자라온 터라 엄마 앞에선 겁에 질려 꼼짝 못 한다. 김민주는 그런 이예나를 극중 관계성에 따라 부드러움, 짜증남, 냉소 등 확확 달라지는 얼굴을 꺼내 보이며 입체적으로 소화하고 있다.모녀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신록은 제작발표회에서 김민주를 언급하며 “파트너 덕을 봤다”고 극찬을 보냈다. 또 “밀도 있는 신을 몰아서 찍었는데 너무 좋았다”며 “김민주를 뷰 파인터로 보면 너무 예쁘더라. 머리 쓰다듬거나 할 때 보면 작고 소중하다. (그래서) 사랑하지만 통제하고픈 마음이 잘 표현됐다”고 말했다.이런 호평들에 대해 김민주는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을 통해 “예나는 여러 가지 면을 가진 캐릭터다. ‘병문고 여왕’이었던 그가 전학생 해성을 만나면서 달라진다”며 “감정의 동요를 겪는 부분을 잘 살려내려고 표정과 대사톤을 많이 고민했다. 또 엄마가 무섭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도 커서 그 복잡 미묘한 감정과 관계에 집중하고자 했다”고 연기 준비 과정을 전했다. ◇ 아이돌 지워낸 연기력김민주는 2018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서 최종 11위를 기록하며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했지만, 그 이전에 아역 연기자로 활동하며 일찍이 연기 경험을 쌓았다. 2019년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2022년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등에 출연했고 지난해 영화 ‘청설’을 통해 첫 상업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했다.김민주는 ‘청설’에서도 메인 남녀 주인공이 아닌데도 돋보였다. ‘청설’은 청춘의 사랑을 담은 영화로 배우 홍경과 노윤서가 풋풋한 로맨스 연기를 펼쳐 호평을 얻은 작품이다. 김민주는 극중 노윤서의 동생 가을 역을 맡았는데, 청각 장애를 가진 수영선수라는 까다로운 설정을 능숙하게 소화하며 주목 받았다. 같은 해 SBS 드라마 ‘커넥션’에서는 전미도가 맡은 오윤진의 고등학생 시절을 연기했는데 짧은 등장이었지만 눈부신 미모는 물론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의 성격을 성인 시절과 전혀 위화감 없이 연기해 냈다는 평을 얻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민주의 연기를 보면 캐릭터 분석과 연구를 열심히 한 흔적이 보인다”며 “특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맡은 캐릭터는 아주 복합적인 연기가 필요한데 뒤쪽으로 갈수록 연기가 더욱 자연스러워지고 있다”고 짚었다.김 평론가는 “이예나는 한 인물 속에 강하게 보일 때와 상대적으로 약자가 됐을 때를 모두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다. 그 양면성이 너무 강하게 표현되면 자칫 두 사람인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김민주는 그 균형감까지 적절하게 조율해 냈다”며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라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2 05:47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교복입은 서강준, 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줌인]

군 제대 후에 더 물올랐다. 배우 서강준이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외모 리즈를 경신하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1993년생으로 만 31세라는 나이에 무려 교복을 입고 등장하는데 어색한 느낌이 들지 않고 묘한 원숙미가 느껴진다.지난달 21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에이스 요원 정해성(서강준)의 활약기를 담은 드라마다. 서강준에겐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2023년 5월 전역한 그의 첫 복귀작이며, 군 복무 중인 2022년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 이후로 3년 만에 대중 앞에 내놓는 신작이기도 하다. 베일을 벗은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서강준의 여전한 외모로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서강준이 연기하는 국정원 요원 정해성은 명문 사립 병문고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고종 황제의 금괴를 찾기 위해 학생으로 잠입한다. 그러다 보니 서강준은 대부분 교복을 입고 등장하는데 순정 만화에 나올 법한 비주얼을 선보여 열렬한 반응을 이끌었다. 그의 교복 비주얼이 “납득된다”는 평이다. 교복을 잘 소화했다는 게 단순히 어려 보인다는 의미는 아니다. 병문고에 입학한 정해성은 국정원 임무를 수행하면서 자신보다 어린 학생들과 교류하게 되지만 그들과 동년배로 보이려고 하거나 어울려 지내려 하기보단 해결사 같은 역할로 존재한다. 학생회 멤버인 박태수(장성범)에게 자신의 짝인 이동민(신중항)이 괴롭힘을 당하자 모두가 보는 학생식당에서 그를 제압하거나, 학교폭력을 알면서도 방관한 선생님들에게 “(누가 괴롭혔는지) 여기 다 아시잖아”라며 정곡을 찌르는 대사를 던지는 등 카리스마를 발휘한다.서강준은 ‘언더커버 하이스쿨’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고등학생이 되는 게 아니라 31살 국정원 요원으로 (학교에)잠입한 거라서 ‘지금 생긴 대로 가자’고 생각했다”고 연기에 임한 마음가짐을 밝히며 “로맨스, 범죄, 스릴러 등 여러 장르가 너무 절묘하게 잘 섞인 작품이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기도 하지만, 정해성의 담임인 오수아 역 진기주와의 로맨스를 비롯해 금괴를 둘러싼 사건과 병문고 4대 괴담까지 범죄, 공포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작품이다. 서강준은 교복을 입고 학생들과 어울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카리스마를 내비치며 원숙미를 드러내는 등 능숙한 완급조절로 정해성을 표현해 냈다.2013년 웹드라마로 데뷔한 서강준은 ‘치즈 인 더 트랩’, ‘왓쳐’,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수려한 외모가 특히 주목받으며 연기와 작품 성과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흥행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군 제대 후 이런 우려를 씻어냈다는 평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해성 캐릭터 자체가 어떻게 보면 다소 황당하다. 어떻게 있을 법한 캐릭터로 만드느냐가 관건인 작품”이라며 “서강준은 그런 캐릭터의 다양한 면들을 어떻게 보여줄지 스스로 다 정리가 된 듯 안정된 연기로 소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교복을 입은 성인의 모습이 부자연스럽게 보이기도 하지만 학교에 들어가서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그러다 어느 순간 몰입해서 국정원 임무에 들어가면 교복 자체가 그냥 하나의 작업복인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0 05:45
드라마

이렇게 매력적인 선생님이라니, ‘하이스쿨’ 진기주 물 올랐다 [RE스타]

배우 진기주가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물오른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끌어당기고 있다.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를 연기하며 에너지 넘치면서도 때론 엉뚱함으로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과시하는 중이다.지난 21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에이스 요원 정해성(서강준)의 활약기를 담은 드라마다. 진기주는 정해성의 담임인 병문고의 기간제 한국사 교사 오수아를 연기했다. 오수아는 임용고시에서 수차례 낙방한 후 간신히 병문고에 기간제 교사로 취업하게 된 인물. 학생들에 대한 사랑과 일에 대한 열정은 넘치지만 정교사가 되기 위해 사회생활도 열심히 해야 하는 사회초년생이다.학생들 앞에서는 기죽지 않으려는 선생님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면서도 상사에게 잘 보이려 자본주의 미소를 장착한 ‘K직장인’의 웃픈 현실을 드러내는 인물이기도 하다. 진기주는 이를 능숙하게 연기해 내며 극초반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재미를 담당한다. 교감의 생일 기념 회식 땐 노래를 열창하며 재롱을 부리고 아부하다가 그의 가발을 실수로 벗기거나, 잘 보여야 하는 그에게 커피를 쏟아 화들짝 놀라는 표정을 익살스럽게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긴다.남자 주인공인 서강준과의 사제관계 케미도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오수아는 정해성이 병문고에 잠입하기 전 그를 술집에서 처음 만났고, 나중에 교복을 입은 정해성과 재회하면서 학생이 술을 마신 것으로 착각한다. 첫 만남에서 정해성을 성인으로 알고 호감을 가졌으나 이후 자신의 제자임을 알게된 오수아의 당황하는 표정을, 진기주는 리얼하면서도 코믹하게 연기해 재미를 더했다. 소속사 에프엘이엔티 측은 “진기주 배우가 사실 평소 굉장히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인데 작품 속 코믹 연기부터 로맨스까지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며 “특히 서강준 배우의 극중 정체를 계속 의심하면서도 설렘을 느끼는 포인트를 잘 살려내려고 노력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전했다. 오수아가 마냥 웃기기만 한 캐릭터인 건 아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명문 사립 병문고를 배경으로 하면서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 재단 비리 등 현실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소재로 하는데, 오수아는 그 사건을 목격하고 직접 맞닥뜨리면서 딜레마를 겪는다. 병문고 학생회 멤버이자 뒤에선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는 박태수(장성범)와 정해성이 다툼을 벌인 뒤에 정해성이 오수아와 가진 면담에서 “선생님, 반에 관심이 있긴 하세요?”라고 일침을 날리자 오수아는 마치 한 대 맞은 것처럼 얼어붙는다. 이때 진기주는 웃음기 가득했던 앞선 얼굴들을 완전히 지우고 현실의 문제를 들여다보는 진지함을 꺼내 보인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가벼운 드라마 같지만 생각보다 사회 현실의 모순이 첨예하게 드러나는 곳을 잘 짚어내고 있다. 진기주 연기의 진가도 이때 발휘된다”며 “진기주는 상대가 주는 감정과 에너지를 그대로 받아서 리액션으로 돌려주는 연기를 매우 잘하는 배우다. 특히 2회에 정해성과 오수아가 면담하는 장면에서 그의 장기가 잘 드러난다”고 짚었다.2015년 tvN ‘두번째 스무살’로 데뷔한 진기주는 MBC ‘이리와 안아줘’, ‘지금부터, 쇼타임!’,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했다. 지난해 공개된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 강인하고 올곧은 성격의 기자 주여진 역으로 열연을 펼쳐 대중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영화 ‘행복의 나라’에서는 적은 분량이었지만 배우 조정석과 티키타카를 선보여 소소한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코믹, 스릴러, 호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가 섞인 드라마로 앞으로 진기주의 능수능란한 연기를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 평론가는 “진기주 배우가 그동안 리액션 연기로 주목받았다면 이번 작품에선 액션 연기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를 잘 해낸다면 앞으로 더 폭넓은 연기가 가능함을 증명하며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5 06:05
드라마

[IS신작] ‘보물섬’→‘그놈은 흑염룡’…박형식·서강준·문가영, 안방극장 출격

‘보물섬’, ‘언더커버 하이스쿨’, ‘그놈은 흑염룡’. 액션부터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신작 드라마가 2월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채운다. 배우 박형식, 서강준, 문가영 등 매력적인 스타들이 연기 변신을 예고해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할 작품 속 관전 포인트를 미리 짚어본다.◇ ‘보물섬’ 박형식 남성미 장착SBS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흥행작 ‘나의 완벽한 비서’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오는 21일 첫방송하는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나락에 떨어뜨린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 대산그룹 회장 비서실 대외협력팀장인 서동주는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사업 특별예산을 빼돌려 정치 비자금을 만드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지만 비자금이 완성되자 그룹으로부터 버림받는다. 이후 서동주는 대산그룹의 숨겨진 실세 염장선(허준호)과 그가 세운 악의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한 복수의 칼을 간다.관전 포인트는 박형식의 한층 성숙해진 연기다. 그간 멜로 장르에서 깊은 눈빛과 섬세한 감정연기로 주목받은 박형식은 이번엔 부드러움을 지우고 야성미를 장착했다. 포스터 속 박형식은 블랙슈트와 위로 올린 머리, 웃음기를 지운 차가운 표정으로 생경한 분위기를 풍겨 궁금증을 자아낸다. 악역 허준호와의 대립도 기대 요인이다. 허준호는 극중 자신의 돈줄인 대산그룹에서 입지를 키워가는 서동주의 죽음을 사주하는 빌런을 연기한다.허준호는 염장선에 대해 “내가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나쁜 캐릭터인 것 같다”며 역대급 악역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요즘 액션 스릴러 등 무거운 작품들은 시청자가 보기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보물섬’은 그동안 로맨스 장르에서 많이 활약했던 박형식의 출연이 부담을 다소 완화해 주면서 또 궁금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며 “여기에 작품성까지 갖춰진다면 크게 주목받을 것 같다”고 짚었다. ◇ ‘언더커버 하이스쿨’ 교복 입은 서강준의 플러팅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서강준의 군 제대 후 첫 작품이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 행방을 쫓기 위해 국정원 요원 정해성(서강준)이 고등학교에 위장 잠입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다.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단연 서강준이다. 극중 국정원 요원과 고교생을 오가는 것은 물론 코미디와 멜로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앞서 공개된 포스터에서 교복을 입은 서강준은 군 제대 후인데도 여전히 훈훈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비주얼의 볼거리와 함께 고등학교 안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게 될 서강준이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 좌충우돌을 겪는 과정이 유쾌함을 더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서강준의 잘생김을 뚫고 나오는 디테일한 표정 연기와 코미디 연기 등 다양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강준은 원래의 모습인 국정원 요원으로 돌아갈 땐 교복을 입었을 때와는 또 다른 성숙미로 여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첫 방송.◇ ‘그놈은 흑염룡’ 문가영X최현욱, 게임-현실 넘나드는 멜로입맞춤 사진 유출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은 문가영, 최현욱 주연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은 17일 베일을 벗었다. ‘그놈은 흑염룡’은 어릴 적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최악의 인연으로 남은 두 사람이 직장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게임 상에서 무심코 만났던 두 사람이 현실의 직장에서 상사와 직원으로 만났을 때 생기는 긴장감과 극적인 상황이 공감을 자아내는 동시에 재미를 만들어내는 요소다. 특히 주목되는 건 문가영, 최현욱의 멜로 케미다. 문가영은 극중 본부장과 싸우는 게 익숙한 용성백화점 팀장 백수정 역을, 최현욱은 용성백화점 본부장인 재벌 3세 반주연 역을 맡았다. 1회에서 게임을 통해 처음 만난 두 사람이 게임 속 상황을 직접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문가영은 상투를 튼 남장여자로, 최현욱은 복면을 쓴 검객으로 변신해 정말 게임 속에 있는 듯한 재미를 안겼다. 또 1회 말미에는 새 본부장으로 첫 출근을 한 최현욱과 문가영이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현실에서 펼쳐질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하 평론가는 “‘언더커버 하이스쿨’, ‘그놈은 흑염룡’ 모두 가볍게 보기 좋은 소재를 다룬다”며 “특히 서강준은 오랜만에 복귀하는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을 골랐을 것 같다. 내용도 여성 시청자가 좋아할 만한 설정으로 흥행 요소를 잘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문가영은 그동안 ‘사랑의 이해’, ‘여신강림’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는데 이번 작품으로 매력을 더 꽃피울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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