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70벌 제작"…'로스트시티' 산드라 블록, 걸어다니는 디스코볼
'걸어 다니는 디스코볼'이 된 산드라 블록이다. 신선한 즐거움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영화 '로스트 시티'가 영화 속 산드라 블록이 착용한 반짝이 점프 수트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국적인 정글 배경과는 상반되는 캐릭터 로레타의 눈부신 점프 수트는 산드라 블록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산드라 블록은 점프 수트를 입고 예상치 못한 어드벤처에 휘말리는 로레타 세이지의 모습 자체가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할 거라 예상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점프 수트, 원피스 종류를 좋아하기도 한다. 모든 게 한 벌에 해결되고, 지퍼만 올리면 된다. 무엇보다 집에서 소설만 쓰는 로레타 세이지가 입었을 때 가장 어색하고 불편한 옷이라는 점이 가장 큰 선택 이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 속에서도 “걸어다니는 디스코볼”이라는 언급이 나올 정도로 화려한 점프 수트는 촬영에 쓰이기 위해 여러 난관을 거쳐야 했다. 액션 촬영을 하는 동안 스팽글이 떨어져서도 안되고, 채닝 테이텀의 얼굴에 상처를 내는 소재여서도 안되고, 카메라를 반사하지 않는 스팽글을 찾아야 했던 것. 이는 '로스트 시티' 의상 디자이너인 말린 스튜어트에 의해 해결됐다. 또한 영화 촬영 내내‘로레타가 점프 수트를 입고 등장하기 때문에 제작진은 똑 같은 디자인의 반짝이 점프 수트를 약 70벌을 준비했다. 산드라 블록은 “간식을 많이 먹은 날에는 의상을 늘려야 했고, 정글 촬영에는 수분을 잃어서 몸무게가 줄어 사이즈를 줄여야 했다. 정말 점프 수트가 이 영화의 또 하나의 주인공이었다"고 귀띔했다. '로스트 시티'는 전설의 트레저에 관한 유일한 단서를 알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로레타(산드라 블록)가 위험천만한 섬으로 납치당하면서 그녀를 구하기 위한 이들의 예측불허 탈출작전을 그린 버라이어티 어드벤처 영화다. 개봉 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27 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