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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만 3명’ 유로 16강 베스트11 공개…벨링엄·무시알라 제외

한 축구 콘텐츠 매체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16강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승부차기 혈투를 벌인 포르투갈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포함됐고, 잉글랜드 선수는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스포츠 콘텐츠 매체 Score90은 지난 3일 유로 2024 16강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4-3-3 전형의 라인업을 꾸렸다. 전방에 배치된 건 코디 각포(리버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뤼브)다. 네덜란드 공격수 각포는 루마니아전에서 선제골 포함 1골 1도움 원맨쇼로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당시 각포는 3개의 키 패스, 슈팅 성공률 100%로 맹활약했다.스페인 윌리엄스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조지아전 4-1 대승에 기여했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함께 윙을 책임진 그는 스페인의 다채로운 공격을 이끈 주역이다. 프랑스 음바페는 공격 포인트는 없었는데, 벨기에를 상대로 가장 많은 드리블에 성공하며 홀로 공격을 이끄는 활약을 인정받은 모양새다.중원에는 스위스 듀오 그라니트 자카(레버쿠젠)와 레모 프로일러(볼로냐),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이름을 올렸다. 자카와 프로일러는 이탈리아와 만나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프로일러는 전반전 선제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로드리는 조지아전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 골을 기록했다.수비진에는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 메리흐 데미랄(알 아흘리)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주앙 칸셀루(맨시티), 디오고 코스타(FC 포르투)가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튀르키예 데미랄은 코너킥 공격에서 2골을 몰아치며 ‘돌풍의 팀’ 오스트리아를 꺾는 데 힘을 보탰다. 포르투갈 골키퍼 코스타는 슬로베니아와의 승부차기에서 3개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역대 유로 역사상 첫 번째로 승부차기 3선방 골키퍼가 됐다.반면 ‘우승 후보’ 잉글랜드의 선수는 단 한 명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연장 접전 끝에 슬로바키아를 2-1로 꺾었다. 극적인 오버헤드 킥 동점 골을 터드린 주드 벨링엄(레알), 역전 골을 책임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매체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4.07.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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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새 에이스 나타났다...18세 가비가 세운 '역대 최연소 3위 득점'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역대급 소년 에이스 파블로 가비(18·바르셀로나)의 활약으로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상쾌하게 승리했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가비는 후반 29분 팀의 다섯 번째 득점으로 대승에 힘을 보탰다. 가비는 2004년 태어난 어린 선수다. 월드컵은 당연히 처음이다. 하지만 플레이에는 긴장감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날 가비는 알바로 모라타가 올려준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말 그대로 '역대급' 골이다. 이날 18세 110일의 나이로 득점한 가비는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잉글랜드)이 18세 190일로 득점한 1998 프랑스 월드컵 루마니아전의 기록을 경신했다. 역대 최연소 득점 3위 기록이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 이후 최고의 기록이기도 하다. 펠레는 지난 1958 스웨덴 월드컵 웨일스와 8강전에서 17세 239일의 나이에 골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펠레는 그전까지 최연소 기록이었던 1930 우루과이월드컵 마누엘 로사스(멕시코·18세 93일)를 제치고 최연소 기록을 썼다. 펠레의 최연소 골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최연소 기록이다. 펠레의 기록은 깨지 못했지만, 로사스와 펠레에 이은 세 번째 자리에 가비가 오르게 됐다. 이번 대회 외에도 가비는 유럽 축구가 주목하는 신성으로 걸음을 내디디고 있다. 지난 2015년 11세의 나이에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가비는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에 데뷔했다. 당시 등 번호 30번을 받았는데, 이는 팀 레전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파리 생제르맹)가 바르셀로나 신인 시절 달았던 첫 등 번호였다. 가비는 데뷔 시즌부터 주전을 꿰차고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남다른 '떡잎'을 증명했다. 지난 2021년에는 이탈리아전에 출전해 스페인 축구대표팀으로도 데뷔했다. 팀 역사상 최연소 출전(17세 61일) 기록이다. 팀 최연소 득점 기록도 보유했다. 그는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체코전에서 득점에 성공, 스페인 최연소 득점(17세 304일)자가 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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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신의 한수] ‘리우 복수혈전’ 온두라스 거칠게 다뤄라

분위기는 바꿨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25일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루마니아를 4-0으로 대파했다. 공격에서 다득점, 수비에서 무실점을 했다. 대승 덕분에 선수들은 자신감이 생겼을 거다. 앞서 1차전(뉴질랜드에 0-1패)에선 상대가 5백으로 내려 설 거라고 예측하지 못했던 것 같다. 2차전은 잘 준비했다. 김학범호가 가장 잘하는 압박과 측면 스피드를 보여줬다. 루마니아가 발이 느린 편이었는데, 측면 공격수 이동준(울산)이 빠른 돌파로 자책골을 끌어냈다. 좌우 풀백의 공격 가담도 좋았다. 설영우(울산)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강윤성(제주)이 도움을 기록했다. 현대 축구에서는 좌우 풀백이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 숫자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미드필더 정승원(대구)이 미친 듯이 뛰어다니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감독 입장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 패배가 가장 힘들다. 김학범 감독님이 2차전을 앞두고 덤덤한 척했으면 했다. 선수들은 식사할 때도 감독 얼굴부터 본다. 사진을 보니 경험 많은 감독님답게 환하게 웃고 계시더라. 그런 노력이 흐름을 바꿨다. 3차전(28일 오후 5시 요코하마) 상대는 리우올림픽 8강 탈락의 아픔을 안긴 온두라스다. 당시 슈팅 한 방에 한 골을 내줬다. 손흥민(토트넘) 등이 나섰지만, 득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온두라스는 ‘침대 축구’를 했다. 당시 감독(루이스 핀토)이 ‘젠틀’하지 않았다. 이번 온두라스팀은 드러눕지는 않더라. 골은 1분 만에 날 수도 있으니 조급하면 안 된다. 김 감독님은 내게 “지금 온두라스가 5년 전보다 강한 것 같다”고 했다. 온두라스는 2차전에서 뉴질랜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4-4-2 포메이션에 9번(호르헤 벤구체)과 19번(더글라스 마르티네스)이 투톱이다. 1, 2차전 모두 슈팅을 17개나 때리는 등 매우 공격적이었다. 온두라스는 북중미 특유의 리듬을 타며 텐션을 끌어올린다. 반대로 잘 안 풀리면 짜증을 낸다. 그래서 강한 압박, 때로는 거친 플레이가 필요하다. 2차전 때 중앙수비 박지수(김천)가 몸을 던지는 ‘군인 정신’을 발휘한 것처럼 말이다. 박지수는 A대표팀 수비다웠다. 이동준과 엄원상(광주)이 측면 뒷공간을 노려야 한다. 아직 득점이 없는 공격수 황의조(보르도)가 살아나는 게 핵심 포인트다. 1차전에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부해 논란이 됐던 이동경(울산)이 2차전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기여했다. 울화통이 터지더라도 속으로 ‘기필코 앙갚음하겠다’고 생각해야 한다. 지난 일은 훌훌 털어내고 더 큰 선수가 됐으면 한다. B조 4개 팀 모두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이 골 득실에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비기기만 해도 최소 조2위로 8강에 오르지만, 지면 탈락이다. 조 2위면 8강에서 한일전이 열릴 수 있다. 일본은 이번 대회 16개 팀 중 유일하게 2승(A조 1위)을 거두고 있다. 개최국 일본은 피하는 게 좋다. 자국에서 우승을 목표로 준비한 팀이다. 홈 어드밴티지도 있다. 5대5가 아닌 4대6으로 불리하게 싸울 수 있다. 일본은 유럽에서 뛰는 요시다 마야(삼푸도리아)와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를 뽑았다. 도안 리츠(에인트호번)와 ‘일본 이강인’이라 불리는 구보 다케후사(레알 마드리드)는 클래스가 다른 모습이다. 되돌아보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조별리그에서 고전했으나 결국 금메달을 따냈다. 우리 선수들, 충분히 할 수 있다. 신태용 리우올림픽 감독·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2021.07.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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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멀티골' 김학범 호, 루마니아전 4-0 대승...첫 승·조 1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루마니아전 대승으로 도쿄올림픽 8강 진출에 불씨를 살렸다. 한국은 25일 오후 8시부터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상대 자책골로 대회 첫 득점, 이강인의 멀티 골 등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뉴질랜드전에 이어 이날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의조(보르도)를 최전방으로 2선에는 이동경(울산),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이 나섰다. 중원에는 정승원(대구), 원두재(울산)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강윤성(제주), 박지수(상무), 정태욱(대구), 설영우(울산)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이 꼈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 5명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선발로 투입된 이동경, 박지수, 이동준이 전반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10분 이동경의 코너킥을 이동준이 헤딩으로 연결해 원톱 황의조가 받았지만 상대 골키퍼에 부딪혀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공격에 바로 합류한 박지수가 다이빙 헤딩슛까지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이어 전반 24분 이동경의 프리킥과 정태욱의 헤더로 다시 한번 골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기며 득점하지 못했다. 첫 득점이 나온 건 전반 27분이었다. 중앙선부터 빠르게 공격에 나선 한국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동준이 공을 받아 다시 골 지역으로 침투하는 황의조에게 날카롭게 크로스를 날렸다. 이동준의 크로스는 이를 저지하려던 루마니아 중앙 수비수 마리우스 마린의 오른발을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도쿄올림픽 남자 대표팀의 첫 득점이었다. 한국은 루마니아 측 퇴장으로 후반 더 유리한 승부를 펼쳤다. 루마니아는 전반 45분 이온 게오르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후반전 동안 한 자리 없이 한국을 상대해야 했다. 한국도 후반 시작과 함께 정승원 대신 권창훈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더했다. 한국은 후반 7분부터 이동경의 스루패스와 황의조의 일대일 기회를 얻었으나 골키퍼 선방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가 골은 후반 14분 나왔다. 이동경이 장거리에서 날린 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이어 엄원상을 맞고 굴절해 골문 구석을 찔러 두 번째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19분 이동준 대신 송민규를 투입한 한국은 시간이 갈수록 더 거세게 공격했다. 후반 19분 이동준 대신 송민규를, 후반 33분 이동경과 황의조 대신 김진규와 이강인을 투입한 한국은 경기 막판 이강인이 두 골을 더해 승리에 확실히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은 후반 39분 페널티킥에서 키커로, 후반 44분에는 강윤성의 침투로 연결된 공을 왼발로 차분하게 차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1승 1패(골 득실+3)를 기록하며 온두라스, 뉴질랜드(이상 승점 3점·골 득실 -3)와 승점 동률, 골 득실 앞서는 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다가오는 28일 오후 5시 30분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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