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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팅 쓰려고 올렸다" 이범호 감독의 호언, 2G 4안타 '시즌 타율 3할'로 응답 [IS 피플]

충격에 가까운 2연패. 수확이 없는 건 아니었다.KIA는 지난 19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3연전을 1패 뒤 연패로 마무리했다. 1차전을 난타전 끝에 12-9로 승리하며 3연패 사실을 끊어냈는데 2차전 1-6에 이어 3차전마저 10-11로 패했다. 특히 3차전은 2-10까지 뒤지던 경기를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9회 말 1사 만루에서 나온 박정우의 끝내기 주루사로 허무하게 패했다. 최하위 키움에 연패를 당한 KIA는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아쉬움이 큰 '결과'지만 김석환의 활약은 위안이었다. 발목 부상을 당한 이창진을 대신해 지난 20일 콜업된 김석환은 2경기 연속 좌익수로 선발 출전, 4안타(1홈런)를 몰아쳤다. 20일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21일 4타수 2안타 1득점. 포크볼(2개)과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특히 1군 복귀 첫 타석부터 파이어볼러 라울 알칸타라의 133㎞/h 포크볼을 시즌 2호 홈런으로 연결한 게 백미였다. 키움전 맹타로 김석환의 시즌 1군 타율은 0.300(80타수 24안타)까지 올랐다. 득점권 타율은 0.409(22타수 9안타)이다. KIA의 타자 유망주인 김석환은 올해 1, 2군을 오갔다. 탄탄한 외야 뎁스(선수층) 때문에 출전 기회를 잡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부상(이창진)과 트레이드(최원준·이우성) 등이 맞물려 뎁스가 약해졌고, 김석환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21일 경기에 앞서 김석환의 선발 출전 비중이 커질 거라고 예고했다.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하는 것보다 더 많은 타석을 보장, 좀 더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주겠다고 공언했다. 이 감독은 "석환이를 스타팅(선발)으로 쓰기 위해 (1군에) 올린 거"라고 강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김석환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2군 통산 홈런 69개. 2023년에는 2군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 석권하기도 한 김석환의 잠재력이 어느 정도까지 폭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2일부터 시작하는 선두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 결과도 흥미로운 전망. 김석환은 올해 LG전 3경기 8타수 6타수 3안타 2볼넷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1.167)과 출루율(0.625)을 합한 LG전 OPS 1.792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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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MVP] '두산 육상부’에서 나온 기묘한 발야구, 양의지 “시동이 꺼지지 않는다”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선 양의지(38·두산 베어스)의 ‘무릎 슬라이딩’이 단연 화제였다. 그와 만나는 모두가 “무릎 안 아프냐”고 물었다. 양의지는 오른쪽 무릎을 매만지면 “아프다. 그래도 괜찮다”며 쑥스럽게 웃었다.하루 전 대전 한화 이글스전 8회 안타를 치고 나간 양의지는 안재석의 안타 때 2루를 거쳐 3루까지 내달렸다. 다소 무리한 주루로 보였는데 양의지는 느린 걸음을 재촉했다. 한화 우익수 김태연의 호송구에 아웃됐지만, 양의지는 몸을 던지다 못해 무릎을 꿇은 채 슬라이딩했다. 가뜩이나 무릎에 하중을 크게 받는 주전 포수의 상태를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20일 “(19일 양의지가 주루사하긴 했지만) 너무 보기 좋았다. 아웃이 되더라도 1사 2루 찬스가 되는 상황이었다. 더 좋은 기회(무사 2·3루)를 만들려다 잡힌 것이기 때문에 박수를 많이 쳐줬다”고 칭찬했다. 양의지의 주루는 “한 베이스 더 가고, 1점을 더 내려고 노력하자”는 조성환 감독대행의 기조를 잘 보여줬다. 리더가 원하는 방향으로 특히 베테랑이 움직이면 팀은 방향을 틀 수 있다. 양의지는 지난 12~17일 5경기 타율 0.643(14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 타율과 안타 부문에서 KBO리그 1위. OPS(출루율+장타율)도 1.492로 가장 높았다. 본지와 조아제약은 양의지를 8월 둘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지난주 4승 1패를 기록한 두산은 19·20일 한화전도 잡아내면서 최근 6연승을 달렸다. 시즌 초 부진을 만회하지 못해 여전히 9위에 머물고 있지만, 포스트시즌 커트라인(5위) 팀들을 4~5경기 차로 추격했다. 7월 이후의 두산을 보면 하위권팀 같지 않다. 지고 있어도 악착같이 따라붙고, 박빙 승부에 강한 모습이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전력을 왕조(2015~2021년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시절과 비교할 순 없지만, 현재 팀컬러는 영광의 시절과 비슷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정수빈(34도루)·조수행(23도루)·제이크 케이브(14도루)·이유찬(11도루) 등 빠른 선수들이 더 적극적으로 뛰며 ‘두산 육상부’ 타이틀도 되찾았다.양의지는 “경기에 나가면 최선을 다할 뿐이다. 최근 역전승도 많아지고, 팀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며 “감독님(조성환 감독대행)이 원하시고, 선수들도 따르고 있다. 팬분들도 즐겁지 않겠나.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재미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1%만 있어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양의지는 쇄골과 서혜부 등의 부상 탓에 119경기 출전에 그쳤다. 마스크를 쓰고 선발 라인업에 든 건 74경기(51.4%)뿐이었다. 올해는 정규시즌 29경기를 남겨둔 20일 기준으로 벌써 115경기에 나섰다. 이 가운데 선발 포수로 나선 건 81경기(70.4%)나 된다.폭염 속에서 거의 매일 마스크를 쓰는 양의지는 “(체력 부담이 큰 포수라도) 몸이 좋으면 당연히 경기를 많이 나가야 한다. 올해는 몸 상태가 아주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시즌 타율 0.332(3위), 홈런 19개(8위), 타점 79개(4위)를 기록 중이다. 30대 후반 포수의 타격 성적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나다. 양의지는 “요즘 타격감이 2020년(타율 0.328, 33홈런, 124타점) 같다”며 웃었다.안타를 많이 때리니 주루할 기회가 많다. 그의 달음질이 연일 화제인 이유다. 20일에도 그랬다. 2-1로 앞선 3회 볼넷을 얻고 나간 그는 2사 2·3루에서 놀라운 주루를 보여줬다. 한화 김종수의 폭투 때 홈으로 파고든 것이다. 공이 멀리 튀지 않았는데도, 양의지는 무섭게 쇄도했다. 한화 포수 최재훈의 송구를 받은 김종수가 태그를 시도했다. 그러자 양의지는 선 채로 달려와 홈을 밟았다. 슬라이딩할 거라 예상했던 김종수의 글러브는 양의지를 건드리지 못하고 허공만 갈랐다. 원심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세이프로 정정됐다.양의지는 8회 적시타를 날린 뒤 후속타로 3루를 밟았다. 박준순의 투수 앞 땅볼 때 그는 과감하게 홈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한화 투수 박상원이 재빨리 잡아 양의지가 협살에 걸리나 싶었는데 송구는 1루로 향했다. 런다운을 대비했던 양의지는 터벅터벅 걸어와 홈을 밟았다. 두산 응원석에서 함성과 폭소가 터진 장면이었다. 뛰어난 타격, 노련한 투수 리드로 두산 왕조를 이끌었던 양의지가 이젠 두 발로 기묘한 허슬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주루에 대한 칭찬을 듣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그러게요. 시동이 꺼지질 않네요.”모두의 허를 찌른 양의지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대전=김식 기자 2025.08.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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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승...젊은 거인, 전준우 없이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워야

아직 3위다. 한 고비만 넘기면 현재를 대처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 얘기다. 롯데가 '암흑기'였던 2005년 이후 무려 20년 만에 9연패를 당했다.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8연패를 당했고,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회 말 황성빈의 동점 솔로포로 간신히 8-8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19일 리그 1위 LG 트윈스전에서 2-5로 패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8월 첫째 주까지도 이런 전개를 예상하지 못했다 2위 한화 이글스와 맞붙은 지난주 주중 3연전 역시 스윕패까지 당할 분위기로 보긴 어려웠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그전까지 꾸준했던 공격력에 기복이 생겼고, 연패 숫자가 늘어가면서 타석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기본기에 반하는 플레이가 늘어났다. 팀 캡틴 전준우가 5일 KIA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팀이 꼭 필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고 더그아웃에서는 후배들의 버팀목 역할을 해줬던 선수다.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에도 1군과 동행하고 있지만, 이전만큼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이런 고비가 더 늦은 시기에 오지 않은 점을 위안 삼았다. 실제로 물고 물리는 중위권 경쟁 속에 승차가 더 줄어든 상태에서 9연패씩 당했다면 진짜 가을야구 진출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10경기 연속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19일 기준 롯데는 여전히 3위다. 연패 기간 수확이 없는 것도 아니다.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던 고승민과 윤동희는 지난주부터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올 시즌 셋업맨으로 올라선 홍민기, 아직 필승조 일원은 아니지만, 상대 중심 타선을 상대로 삼진쇼를 펼치고 있는 윤성빈이 '극복'하는 법을 배웠다. 전준우가 없는 건 오히려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간신히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의 끈을 잡고 있었던 지난 시즌(2024) 막판에도 젊은 선수들은 이전보다 수비 실책을 많이 했다. 올 시즌 비슷한 현상이 나오는 건 당시 이겨내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젊은 선수들이 스스로 작금의 위기를 벗어나는 경험을 만들어야 진짜 위기관리 능력을 얻을 수 있다. 19일 LG전에서도 매끄럽지 않은 플레이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수비 실책이나 주루사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4시즌 활약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아 '억대 연봉'에 진입한 윤나고황손, 이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존재감을 보여준 장두성, 한태양, 이호준, 박찬형 등 백업 선수들 모두 9연패를 겪으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롯데의 2025시즌 이제 진짜 시작됐다. 결코 끝난 게 아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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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디테일...롯데 자이언츠, 가장 중요한 시기에 돌아온 성장세(稅) 납부일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2025시즌 최대 위기에 빠졌다. 그동안 팀 진격을 이끈 젊은 선수들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롯데는 지난 6일까지 58승 3무 45패(승률 0.564)를 기록하며 4위 SSG 랜더스에 5경기 차 앞선 3위를 지켰다. 하지만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8연패를 당했고,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8-8 무승부에 그쳤다. 그사이 5할 승률(4승 4패)를 기록한 SSG에 1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총체적 난국이다. 일단 타선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 8월 치른 14경기에서 기록한 팀 타율은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0.205였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타격감이 좋았던 주전 외야수 윤동희와 고승민은 이 기간 각각 타율 0.133, 0.147에 그쳤다. 롯데는 8월 무득점 패전만 5번 당했다. 구원진도 흔들리고 있다. 특히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14일 한화 이글스전 9회 말, 17일 삼성전 8회 초 각각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와 주루에서 실책, 실책성 플레이가 쏟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14일 한화전이 대표적이다. 롯데는 3-3 동점이었던 9회 초, 전민재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1점 앞서나간 뒤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3루 주자 한승현이 주루사를 당했다. 한승현은 앞서 전민재가 안타를 친 상황에서도 2루에서 3루를 향하다가 넘어졌다. 연장 10회 초 공격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1사 2루에서 윤동희가 친 타구를 한화 유격수 심우준이 잡아 3루로 송구해 2루 주자 한태양을 누상에 가뒀다. 한화 3루수 노시환이 주자를 2루로 몰아가는 과정에서 2루수 키를 넘기는 악송구를 범해 롯데 주자가 모두 살 수 있었지만, 윤동희가 무리하게 2루 진루를 노리다가 우익수의 송구에 태그아웃 당했다. 1사 3루에선 뜬공이나 땅볼로도 득점을 올릴 수 있다. 롯데는 9·10회 본헤드 플레이를 범해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내줬고, 점수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연장 11회 말 끝내기 밀어내기를 허용하며 4-5로 패했다. 15일 삼성전에선 수비가 흔들렸다. 0-3으로 지고 있었던 2회 초 무사 1루에서 포수 유강남이 도루를 시도한 1루 주자 류지혁을 잡기 위해 2루로 송구했지만, 유격수 전민재와 2루수 한태양 모두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지 않았다. 3루로 내달린 류지혁을 잡기 위해 중견수 장두성이 시도한 3루 송구는 파울 지역으로 빠졌다. 17일 삼성전 연장 11회 말, 2루 주자였던 황성빈은 박찬형의 유격수 직선타가 나왔을 때 타구 판단을 너무 빨리해 3루로 쇄도하다가 더블플레이 빌미를 제공했다. 현재 롯데 선수단엔 구심점이 없다. 선수단 주장이자 기둥인 전준우가 지난 5일 KIA전 주루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한 상태다. 1군에서 10년 이상 뛴 베테랑은 내야수 김민성·노진혁, 포수 유강남 3명뿐이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4) 윤동희·고승민·나승엽·황성빈·손호영이 성장하며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뤘다. 하지만 이들은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풀타임으로 정규시즌을 소화한 경험이 한두 번에 불과하다. 팀이 연패에 빠지다 보니 조바심을 다스리지 못했고, 기본기가 흔들리는 플레이를 자주 범했다. 롯데는 성장세를 보여준 젊은 선수들 덕분에 올 시즌 상위권을 지켰다. 하지만 이들의 경험이 부족해 감당해야 할 필연적 약점도 드러났다. 이는 소득만큼 내야 하는 일종의 '세금'과 같다. 공교롭게도 그 납부일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기다. 김태형 감독은 "연패가 지금보다 더 뒤에 나오는 것보다는 낫다"라고 했다. 평소 상황에 맞지 않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가차 없이 교체하고 다그쳤던 김태형 감독은 최근 최대한 말을 아끼며 선수단 '기 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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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킬러로 부상한 윤동희...통한의 주루사→롯데 6연패에 고개 떨궈 [IS 냉탕]

8월 극심한 타격감 저하에 시달렸던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윤동희(22)가 '괴물 투수' 류현진을 제물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소속팀 5연패 탈출 호기에서 아쉬운 주루 플레이를 범하고 말았다. 윤동희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 경기 전까지 8월 출전한 10경기에서 타율 0.077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2024) 강했던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윤동희는 1회 초, 2번 타자 고승민이 내야 안타를 치고 나선 상황에서 첫 타석을 소화,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 상황에선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4회 초 두 번째 타석도 마찬가지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류현진의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지만, 레이예스가 병살타를 쳤다. 롯데는 5회까지 0-2로 끌려갔다. 한화 3연전 1·2차전 포함 23이닝 연속 무득점 수렁에 빠졌다. 하지만 6회 비로소 득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전민재가 좌전 2루타를 쳤고, 2사 뒤 나선 고승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1-2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윤동희는 후속 타자로 나섰다. 앞서 직구 승부로 안타 2개를 맞았던 류현진-최재훈 배터리는 1·2구 모두 체인지업을 구사했고 각각 스트라이크와 헛스윙으로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하지만 윤동희는 3구째 체인지업에 배트를 냈고,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치며 고승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자신은 2루까지 진루. 롯데는 2-2 동점을 만들었다. 윤동희는 올 시즌 류현진에게 강했다. 앞서 두 경기 총 5번 승부에서 3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시즌도 6번 상대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14일) 류현진은 7회까지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윤동희와의 대결은 더 이어지지 않았다. 윤동희는 2024~2025시즌 류현진을 상대로 14타석 13타수 8안타(타율 0.615) 3타점을 기록했다. 윤동희는 2-2 동점이었던 8회 초,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 박상원으로부터 우중간 적시타를 치며 이 경기 4번째 안타를 쳤다. 하지만 웃지 못했다. 롯데는 바로 이어진 8회 말 셋업맨 정철원이 동점을 내줬고, 9회 초 전민재의 재역전 적시타로 4-3으로 앞섰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루이스 리베라 이토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윤동희는 10회 아쉬운 주루사를 범해 앞서갈 기회가 무산되는 빌미를 제공했다. 한태양이 안타, 고승민이 희생번트를 성공해 만든 기회에서 나선 윤동희는 2-3루 사이 깊은 코스 내야 타구를 보냈다. 한화 유격수 심우준이 잡아 3루에 송구, 한태양을 런다운에 가뒀다. 하지만 한화 3루수 노시환의 토스가 2루수 키를 넘어가며 한태양은 다시 3루를 향했다. 문제는 윤동희였다. 노시환이 던진 공이 비교적 내야 쪽으로 붙어 수비하던 우익수에게 향했는데, 윤동희가 무리하게 2루 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을 당한 것이다. 이날 담장 충돌을 감수하며 투지를 보여준 윤동희가 딱 한 번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한화는 이어진 상황에서 레이예스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교체 출전해 5번 타순에 자리한 장두성은 한화 투수 김범수와 승부에서 삼진을 당했다. 득점 기회가 무산된 롯데는 연장 11회 말, 불펜 투수 윤성빈이 흔들리며 1사 2·3루 위기에 놓였고, 노시환을 고의4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편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강현이 이원석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4-5로 패했다. 6연패. 모처럼 타선이 살아났지만, 이길 기회를 놓치고 패준 경기라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인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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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타진 타선...예상치 못한 주루 집중력 저하+불펜 난조→롯데, 충격의 6연패 [IS 대전]

롯데 자이언츠가 6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4-5로 패했다. 3-3 동점이었던 9회 초 전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앞섰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말 동점포를 맞았다. 연장 11회 말 만루 위기에서 끝내기 밀어내기를 허용했다. 롯데는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전날(13일) 한화 3연전 2차전까지 5연패를 당했다. 이전 두 경기는 무득점에 그쳤을 만큼 타선이 식었다. 이날 3차전에서 모처럼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믿었던 불펜이 흔들렸다. 롯데는 시즌 51패(3무 58승)째를 당했다. 4위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패했지만, 종전 승차(2)가 유지됐다. 시리즈 1·2차전 무득점에 그치며 얼어 붙었던 롯데 타선은 '리빙 레전드' 류현진을 맞이해 5회까지 침묵했다. 1회와 4회 누상에 주자가 나섰지만 안타 1위 빅터 레이예스가 연속 타석 병살타를 쳤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호투했다. 2회 말 노시환과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 5회 이진영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지만 경기 초·중반 팀이 역전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23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롯데 타선은 6회 깨어났다. 선두 타자 전민재가 좌전 2루타를 쳤고, 2사 뒤 나선 고승민은 우중간 2루타를 치며 1-2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1·4회 류현진 상대 연속 안타를 쳤던 윤동희도 이어진 기회에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동점 타점을 올렸다. 나균안은 6회 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막아냈다. 7회는 좌완 셋업맨 홍민기가 문현빈·노시환·채은성, 상대 클린업 트리오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롯데는 한화가 불펜을 가동한 8회 초 비로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태양이 한승혁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고, 다시 바뀐 투수 조동욱과 고승민의 승부 중 폭투가 나오며 2루를 밟았다. 고승민은 가운데 외야에 타구를 보냈고, 한태양은 리터치 뒤 3루까지 진루했다. 앞서 류현진 상대 안타 3개를 친 윤동희가 우중간 안타를 치며 3-2 역전을 이끌었다. 5연패 탈출 기운이 피어났다. 하지만 믿었던 셋업맨 정철원이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주고, 1사 뒤 대타 이도윤과의 승부에서 폭투 2개를 범하며 3루 진루를 허용한 뒤 타자에겐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3-3 동점. 롯데는 9회 초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상대로 다시 득점을 해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성이 볼넷을 얻어냈고, 대타 노진혁이 우전 안타를 치며 대주자 이호준을 3루로 보냈다. 노진혁의 대주자 한승현은 전민재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전민재는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이호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 승리 기운이 퍼진 9회 말. 승리의 여신은 다시 다른 팀을 바라봤다. 모처럼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선두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와의 승부에서 동점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타선 집중력이 살아난 롯데는 10회 초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 한태양이 투수 김종수로부터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후속 고승민은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앞서 안타 4개를 친 윤동희는 2-3루 사이 깊은 코스에 타구를 보냈지만 유격수 심우준에게 잡혔다. 2루 주자 한태양이 런다운에 걸렸다. 하지만 주자를 몰았던 3루수 노시환의 토스가 손에서 빠지며 2루수 키를 넘어갔다. 한태양은 그대로 3루 진루. 반면 과욕을 부린 윤동희는 2루에서 아웃됐다. 롯데는 앞선 9회 초 공격에서도 4-3으로 역전한 뒤 추가 득점을 노리며 이중 도루를 시도했는데, 3루 주자였던 한승현이 넘어지며 포수 송구에 아웃된 바 있다. 2연속 주루가 아쉬웠다. 안타 4개를 치며 맹활약한 윤동희. 그가 10회 당한 주루사는 결국 롯데의 연패 탈출 실패로 이어졌다. 롯데는 레이예스가 고의4구로 출루한 뒤 바로 장두성 타석 초구에 무관심 도루를 해내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지만, 타자 장두성이 투수 김범수에게 삼진을 당해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연장 11회 말 마운드에 오른 윤성빈이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사구를 허용했고, 1사 뒤 문현빈에게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롯데 벤치는 투수를 김강현으로 바꾸고 노시환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김강현은 김태연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후속 이원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롯데가 6연패에 빠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22:37
프로야구

'실책+주루사' KIA→NC 트레이드 홍종표, 피하지 못한 2군행

NC 다이노스 내야수 홍종표(25·내야수)가 2군에 내려갔다. NC는 11일 내야수 홍종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내야수 김한별을 불러올렸다. NC는 지난 28일 투수 김시훈(26)과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을 주고, KIA 타이거즈 최원준(28) 이우성(31·이상 외야수) 홍종표를 받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홍종표는 트레이드 이틀 뒤인 30일 1군에 올라왔다. 이호준 NC 감독은 "2군에서 좋은 보고를 받았다.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홍종표는 이적 후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4(1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0일 친정팀 KIA와 홈 경기 6회부터 대수비로 출전한 홍종표는 팀이 14-11로 앞선 2사 1, 2루에서 나성범의 평범한 타구를 뒤로 빠트려 한 점을 더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앞서 2일 창원 KT 위즈전 5-5로 맞선 8회 말에는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간 김휘집의 대주자로 투입됐으나 김주원의 타석에서 투수 견제사를 당하기도 했다. 이호준 감독은 홍종표에게 시간을 다시 줬다. 이형석 기자 2025.08.11 17:56
프로야구

"프로에선 절대 나와선 안돼" 연이은 견제사에 염경엽 감독의 일침[IS 잠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년에 거의 한 번도 나오지 않을거다"라고 말했다. 그런 아쉬운 플레이를 주말 3연전 동안 두 번이나 당했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프로에선 절대 나와선 안 되는 플레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3연전 3볼-2스트라이크에서 당한 견제사를 두고 한 말이다. LG는 27일 잠실 두산전 6-7로 뒤진 8회 초 선두 타자 김현수가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염 감독은 대주자 송찬의를 투입했다. 그런데 4번 타자 문보경의 3볼-2스트라이크 승부에서 송찬의가 투수 견제구에 걸려 태그 아웃됐다.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주루사였다. 염경엽 LG 감독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지난 25일에는 8회 1사 1루에서 대주자로 출장한 김주성이 역시나 문보경 타석에서 투수 견제구에 걸려서 2루로 뛰다 태그아웃됐다. 염 감독은 "3볼-2스트라이크에서 견제사를 당하는 건 처음 봤다. 1년에 한 번도 나오지 않는 플레이"라며 "도루 사인도 없었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염경엽 감독은 "긴장했거나 방심했거나 둘 중 하나다"라면서 "프로에서 절대 나와선 안 되는 플레이다. 젊은 선수가 그랬다면 이해를 하겠지만 송찬의나 김주성은 연차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찬의와 김주성은 주루 미스 다음날 곧바로 1군에서 제외됐다. LG는 29일 손용준(내야수)과 김현종(외야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29 16:48
프로야구

대주자→주루사 7연승 좌절, 염경엽 LG 감독 송찬의 곧바로 2군행 통보

대주자로 나서 견제사를 당한 LG 트윈스 외야수 송찬의(26)가 2군행을 통보받았다.LG는 28일 송찬의와 포수 김성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송찬의의 2군행이 눈에 띈다. 전날(27일) 경기에서 찬물을 끼얹은 주루사 영향으로 보인다. LG는 27일 잠실 두산전 6-7로 뒤진 8회 초 선두 타자 김현수가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LG 벤치는 김현수를 대주자 송찬의로 교체했다. 4번타자 문보경 타석에서 송찬의는 투수 견제구에 걸려 태그 아웃됐다. 풀카운트에서 의욕이 너무 앞선 나머지 재빠른 스타트에 몰두하다가 그만 견제사를 당했다.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주루수였다. 염경엽 LG 감독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LG는 1사 후 문보경의 내야 안타에 이은 박동원의 볼넷, 오지환의 빗맞은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후 대타 천성호가 3구 삼진, 대타 김성우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송찬의의 견제사가 더 뼈아픈 이유였다. 분위기를 내준 LG는 결국 6-9로 져 7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송찬의는 8회 말 수비 과정에서 김기연의 타구 판단에 아쉬움을 남겼고, 9회 타석에선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공수주에서 모두 아쉬움을 남긴 하루였다. 송찬의는 올 시즌 66경기에서 타율 0.211 3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외야 백업 1순위 송찬의가 70경기 내외를 출장해야 팀이 더 강해진다"라고 말했다. 개막전에 선발 출장한 송찬의는 4월까지 타율 0.257 2홈런 8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송찬의는 5월과 6월 1할대 타율에 머문 끝에 결국 7월 초 2군에 내려갔다. 1군에 올라온 그는 승부처에서 대주자로 투입돼 견제사를 당해 재차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형석 기자 2025.07.28 18:22
예능

최고의 찬스 맞이한 박용택, 부활 신호탄 쏘나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뚝심 야구를 보여준다.오는 28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3화에서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는 와중 뜻밖의 고비에 맞닥뜨린 불꽃 파이터즈와 인하대의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 펼쳐진다.파이터즈는 인하대의 전략적인 투수 운용에 당황한다. 인하대가 파이터즈의 좌타 라인에 맞서 좌투수를 등판시켰기 때문. 이에 선수 겸 플레잉코치를 맡고 있는 이택근은 대기 타석에 있는 타자들에게 급히 분석 내용을 전달한다.이에 그치지 않고 인하대는 ‘아껴둔 에이스’를 마운드에 올려 파이터즈를 한층 압박한다. 파이터즈의 강타자들을 막기 위한 지략. 이를 지켜보던 유희관은 “지금까지 붙었던 인하대 (라인업) 중에 제일 나은 것 같다”라면서 승리를 노리는 상대의 의지에 혀를 내두른다고.그렇지만 불꽃 파이터즈는 현재까지 승률 100%인 팀답게 침착함과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차근차근 기회를 만들어 나간다. 밥상이 완벽히 차려진 상황에서 등장한 타자는 이전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주루사를 당한 박용택. 그가 타석에 들어서자 경기장은 열기로 가득 차기 시작한다. 박용택은 관중들과 파이터즈의 기운을 받아 매섭게 방망이를 휘두르는데. 과연 그가 이번 타석에선 제대로 된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눈을 뗄 수 없는 경기가 이어지는 도중 김성근 감독은 고심에 빠진다. 파이터즈 선수들의 몸에 무리가 왔기 때문. 결국 김성근 감독은 파격적인 수비 라인을 내세우는데. 이를 지켜보던 관중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는 불꽃 파이터즈의 야구, 수비진 대거 교체가 가져올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그런가 하면 파이터즈에겐 또 다른 위기도 찾아온다. 인하대의 맞춤형 타격으로 마운드가 휘청이기 시작한 것. 투수조가 전원 대기하고 있는 상황, 김성근 감독은 유희관을 선택한다. 인하대 더그아웃에서는 “(이전 투수보다) 치기 쉬울 듯”이라는 평가가 흘러나오는데. 속도가 아닌 방향으로 야구하는 남자 유희관은 파이터즈를 구해낼 수 있을까.불꽃 파이터즈와 인하대,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돌진하는 두 팀의 직관 경기는 오는 28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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