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9건
산업

CJ도너스캠프, 뮤지컬 ‘돈 주앙’ 아동·청소년 2000명 객석나눔

CJ도너스캠프가 오는 13일까지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 2000명을 오리지널 내한 뮤지컬 ‘돈 주앙’에 초대하는 객석나눔을 진행한다.출범 20주년을 맞은 CJ도너스캠프는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2005년에 설립된 CJ나눔재단의 나눔 플랫폼이자 대표 브랜드다.특히 아동·청소년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적 경험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객석나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객석나눔은 아동·청소년에게 영화, 콘서트, 뮤지컬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공연 제작사인 마스트 인터내셔널과 3년 연속 객석나눔을 추진하고 있다.마스트 인터내셔널은 2023년에 태양의서커스 ‘루치아’ 800석, 지난해는 라이선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750석을 지원했다. 올해는 CJ도너스캠프 출범 20주년을 기념하고, 경제적·환경적 이유로 문화 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아동·청소년들이 보다 풍성한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객석나눔의 취지에 공감해 뮤지컬 ‘돈 주앙’ 2000석을 특별히 마련했다.공연 첫 날인 4일부터 8일까지 49개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 830여 명이 참여해 뮤지컬을 관람하며 세계적 수준의 문화를 즐겼다.뮤지컬 ‘돈 주앙’은 스페인의 전설적인 옴므파탈 귀족 돈 주앙의 삶과 사랑, 성장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6년 첫 오리지널팀 내한 당시 3주간 3만 명 이상의 관객이 공연을 찾으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19년 만에 국내에 다시 선보이는 ‘돈 주앙’은 원작 탄생 20주년을 맞아 더욱 화려해진 조명과 초대형 LED 등을 통해 매혹적인 스페인의 모습을 보여준다.CJ도너스캠프 관계자는 “아동·청소년의 문화 향유는 창의성, 사회성, 자아인식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만큼 앞으로도 문화 예술을 경험할 기회가 적은 아이들도 문화를 일상에서 즐기고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활동을 기획해 나갈 계획이다”며 “아이들의 문화적 경험 격차를 줄이기 위해 3년 연속으로 객석나눔에 동참해준 마스트 인터내셔널의 협력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09 15:11
뮤직

리베란테 진원·노현우 듀오 콘서트 성료

‘팬텀싱어’ 시즌4 우승 팀인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의 테너 진원과 바리톤 노현우가 듀오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리베란테 멤버 진원과 노현우는 지난 1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리베란테 진원과 노현우의 클래식 듀오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리베란테 멤버로 그동안 크로스오버 음악 공연으로만 팬들과 만나왔던 진원과 노현우가 처음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클래식 콘서트로 주목을 받았다.연세대학교 성악과 동기인 두 사람이 가장 잘하는 성악이라는 전공 악기로 무대에 올랐으며, 독창은 물론 이중창으로 오랜 기간 쌓아온 성악 내공을 표출했다. 셋리스트 또한 귀에 익은 해외 유명 오페라부터 한국인의 정서를 울리는 한국 가곡까지 동서양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완벽한 클래식으로 구성해 공연 러닝타임을 감동으로 채웠다. KBS관혁악단장을 겸임하고 있는 60인조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MPO) 상임지휘자 박상현의 지휘와 ‘Pagliacci Overture’로 시작해 ‘Carmen Overture’, ‘Die Fiedermaus Overture’, ‘Cavalleria Rusticana Intermezzo’으로 끝나는 MPO의 격조 높은 연주, 조수미·라포엠 공연의 편곡을 전담한 편곡자 김애라의 편곡 등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협업은 두 성악가 진원과 노현우의 2025년 첫 번째 클래식 콘서트를 더욱 눈부시게 빛냈다.진원은 사랑하는 여인이 떠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부르는 곡 ‘Non ti scorsar di me’를 비롯해 집시 여인 카르멘을 사랑하게 된 군인 돈 호세가 부르는 사랑 고백 ‘La fleur que tu m'avais jetée’,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독일의 가곡 ‘Ich liebe dich’ 등 사랑의 희비를 노래하며 관객들을 클래식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다.묵직한 바리톤의 강렬한 성량을 뽐내며 부른 ‘Si può? Signore! Signori!’로 오프닝을 화려하게 연 노현우는 '팬텀싱어4' 1회에서 심사위원들과 참가자들을 감탄하게 한 ‘Votre Toast’과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 전설적인 성악가들이 부르며 유명해진 곡 ‘Parlami damore mariù’를 불러 바리톤 노현우만의 강점을 극대화했다.진원과 노현우는 ‘Erkönig’, ‘Dio che nella infondere’ 무대로 테너와 바리톤의 남성미 넘치는 이중창의 매력을 끌어올렸으며, ‘나 하나 꽃 피어’, ‘잔향’, ‘못잊어’, ‘꽃 피는 날’ 등 아름다운 한국 가곡으로 깊은 울림과 잔잔한 여운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앙코르 무대로 나폴리 민요 ‘Funiculi funicula’를 부르며 관객들과 경쾌한 분위기 속에서 작별했다. 리베란테 멤버 중 첫 테이프를 끊은 노현우는 강렬하면서도 힘 있는 음색으로 무대를 단번에 제압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줬으며, 바통을 이어받은 진원은 부드러우면서도 매끄러운 음색으로 콘서트의 웅장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둘이 함께한 무대에서는 묵직하면서도 강렬한 매력으로 클래식 콘서트의 격조를 높이는 활약을 펼쳤다.멤버 김지훈, 진원, 노현우가 소속된 리베란테는 자유를 뜻하는 ‘liberta’와 ‘빛이 나다’를 뜻하는 ‘brillante’의 합성어로 ‘어떤 음악 장르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는 포부를 담아 지난 2023년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팬텀싱어4’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으며, 대세 크로스오버 그룹으로도 각광받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3 10:24
메이저리그

이정후, 샌디에이고전 174.1㎞/h 총알 타구 생산...3G 연속 안타→타율 0.412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나선 2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추가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0.412(17타수 7안타)로 끌어롤렸다. 이정후는 1회 초, 상대 투수 닉 피베타를 상대로 사진을 당했다.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커브에 헛스윙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안타를 쳤다. 선두 타자로 나서 베테랑 좌완 투수 웬디 페랄타를 상대한 그는 2볼-0스트라이크에서 151㎞/h 낮은 코스 싱커를 공략, 타구 속도 174.1㎞/h에 이르는 경쾌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 시속 176㎞, 3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시속 172.2㎞에 이어, 이날도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간 이정후는 2025시즌 샌프란시스코 3번 타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그는 6회 말 샌프란시스코의 수비가 시작될 때 마르코 루치아노와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1-1로 비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5 07:54
뮤직

싱어송라이터 강인원, 도서관 콘서트 ‘관세페’ 총연출

싱어송라이터 강인원이 도서관 콘서트 무대 연출자로 나선다.13일 음악기획사 에보비트에 따르면 강인원은 오는 18일 오후 7시부터 경기도 남양주시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에서 열리는 도서관 콘서트 ‘관세페’ 총연출을 맡았다. 이번 공연은 도서관에서 1년 넘게 진행해 오던 문화 공연 일환으로, 총 250석 규모의 무료 공연이다. 올해 타이틀인 ‘관세페’에는 새롭게 마음을 씻는다는 의미를 담았다.공연은 성악과 팝이 만나는 크로스오버 콘서트로 진행된다. 2024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두 번째 초청공연을 가진 세계적 소프라노 손정윤, 이탈리아 피렌체 국제콩쿠르, 루치아노 네로니 콩쿠르 등 10여개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한 테너 강성찬이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강성찬은 이날 공연에서 지난해 11월 발표한 신곡 클래시컬 포크 발라드 ‘뭐하지? 어떡하지’ 라이브 무대를 처음 선보이며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 등을 부를 예정이다. ‘행복을 주는 사람’ 무대에는 오리지널 2기 멤버 심명기가 직접 기타를 연주한다.강인원은 “한 시대의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영역의 음악적 컬래버레이션으로 색다른 감동을 주고자 한다. 그 출발점이 경제적 상황으로 실의에 빠진 중장년층에게 바치는 ‘뭐하지? 어떡하지’와 ‘관세페’ 콘서트”라며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한편 강인원은 ‘비오는 날 수채화’, ‘그대 모습은 장미’, ‘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1980~1990년대 싱어송라이터다. 그간 대구포크페스티벌 총감독, 음악저작권협회 감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에보비트를 설립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3 18:43
메이저리그

유격수 찾는 샌프란시스코, 美 매체 "김하성보다 아다메스"

프랜차이즈 레전드 버스터 포지를 사장으로 내세우고 재도약을 노리는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격수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6일(한국시간) 포지 사장의 인터뷰를 빌려 샌프란시스코가 유격수 외부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시장에 나와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유격수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유격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좋은 성적(타율 0.280·15홈런)을 남긴 점을 언급하면서도, '유격수 수비'에서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봤다. 샌프란시스코 유망주 마리오 루치아노에 대해서도 유격수보다는 2루수가 적합하다고 봤다. 외야수 전향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브랜든 크로포드와 결별한 이후 붙밖이 유격수를 찾지 못한 점을 재차 언급한 뒤 현재 FA 유격수 1위로 평가받은 윌리 아다메스 영입 가능성을 전했다.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도 FA 자격을 얻었지만, 지난 9월 어깨 수술을 받은 그가 내년 상반기까지 뛰지 못할 가능성을 전했고, 그가 복귀하기 전까지 피츠제럴드를 유격수로 쓰는 것보다 아다메스를 영입하는 게 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다메스는 올 시즌 평균 대비 아웃 카운트를 더 잡아낸 수비 척도인 OAA(Outs Above Average)에서 딱 리그 평균을 기록했다. 수비로 막아낸 점수를 의미하는 DRS(Defensive Run Save)는 -16에 불과했다. 하지만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이런 지표가 올 시즌에 한정된 수치이며 커리어 평균으로 보면 수비력도 뛰어난 선수라고 아다메스를 평가했다. 이 매체 기조자 4명이 아다메스의 샌프란시스코행을 점쳤고, 기간 6년·총액 1억6000만 달러 규모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도 내다봤다.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 가능성에 대한 추가 언급은 없었다. 김하성이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절친한 후배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뛰는 모습을 기대한 야구팬들에겐 유쾌하지 않은 전망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주전 보 비셋, 시카고 컵스 2루수 니코 호너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했지만, 그 가능성을 높이 보진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6 07:37
스포츠일반

US오픈 테니스, ESPN과 12년 연장 계약 …2조7240억원 '메가딜'

테니스 메이저 대회 US오픈의 중계권 가격이 상상을 초월한다.미국 야후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US오픈 중계권 관련 12년 연장 계약을 해 2037년까지 권리를 소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중계권 가격이 연평균 1억7000만 달러(2270억원)에 해당하는 20억4000만 달러(2조724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ESPN는 현재 계약이 2025년 이후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다시 한번 장기 계약을 성사하며 US오픈과의 인연을 이어갔다.ESPN은 현재 4대 테니스 메이저 대회 중 윔블던과 호주오픈 중계권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오픈 중계권은 지난 6월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10년, 6억5000만 달러(8681억원) 계약으로 인해 2025년부터 NBC와 테니스 채널에서 TNT로 이전할 예정이다. 야후스포츠는 'US오픈 중계권이 비싼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미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그랜드슬램(메이저 대회)이라는 시간적 이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이 대회는 다른 그랜드슬램 대회보다 국내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선수와 관중 모두 유명인이라는 요소 덕분에 방송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US오픈은 지난 27일 개막, 한창 대회가 진행 중이다. 29일 경기에선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루치아 브론젠티(76위·이탈리아)를 2-0(6-3 6-1)으로 꺾었다. 1회전에서 프리실라 혼(203위·호주)을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완승을 거둔 사발렌카는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1위·러시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7위·중국) 에리카 안드레예바(75위·러시아)에게 2-1(6-7<3-7> 6-1 6-2) 역전승을 거뒀다. 정친원의 3회전 상대는 율레 니마이어(101위·독일). 반면 올해 윔블던 챔피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8위·체코)는 2회전에서 엘레나 가브리엘라 루세(122위·루마니아)에게 0-2(4-6 5-7)로 져 탈락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9 13:09
스포츠일반

사발렌카, US오픈 여자 단식 3회전 진출…윔블던 챔피언 크레이치코바 '탈락'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 올랐다.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사발렌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루치아 브론젠티(76위·이탈리아)를 2-0(6-3 6-1)으로 꺾었다. 1회전에서 프리실라 혼(203위·호주)을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완승을 거둔 사발렌카는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1위·러시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사발렌카가 이번 대회 우승하면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이후 8년 만에 한 시즌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을 동시 석권하게 된다. 알렉산드로바를 상대하는 3회전이 분수령. 사발렌카는 알렉산드로바와의 상대 전적이 3승 3패로 팽팽하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7위·중국) 에리카 안드레예바(75위·러시아)에게 2-1(6-7<3-7> 6-1 6-2) 역전승을 거뒀다. 정친원의 3회전 상대는 율레 니마이어(101위·독일)이다. 반면 올해 윔블던 챔피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8위·체코)는 2회전에서 엘레나 가브리엘라 루세(122위·루마니아)에게 0-2(4-6 5-7)로 져 탈락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9 08:40
해외축구

이탈리아도 피하지 못한 유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여정이 16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앞선 2개 대회와 마찬가지로, 디펜딩 챔피언이 이번에도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이탈리아는 3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에서 스위스에 0-2로 졌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감독은 강호 스위스를 맞이해 선발 명단을 일부 수정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내내 스위스의 거센 압박에 흔들렸다. 전반전 이탈리아가 시도한 슈팅은 전반 26분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의 기록뿐이었다. 반면 스위스는 10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전반 37분에는 레모 프로일러(볼로냐)가 침투 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스위스에 리드를 안겼다.돌파구를 찾지 못한 이탈리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루벤 바르가스(아우크스부르크)에게 추가 득점까지 허용했다. 바르가스는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정확히 갈랐다.후반 6분 스위스 수비수 파비안 셰어(뉴캐슬)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뒤로 향했지만, 공은 골대에 맞았다. 교체 자원을 모두 투입하며 반격을 노린 이탈리아였지만, 후반 29분 잔루카 스카마카(아탈란타)의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결국 스위스의 2-0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공교롭게도 이탈리아의 탈락으로, 유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가 이어지게 됐다. 같은 날 통계 매체 스쿼카는 “직전 유로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이 3개 대회 연속 다음 대회 16강에서 탈락했다”라고 조명했다. 2012년 우승 팀인 스페인은 2016년 16강에서 이탈리아에 0-2로 졌다. 해당 대회 우승 팀인 포르투갈은 2021년 벨기에에 0-1로 진 기억이 있다.이외에도 디펜딩 챔피언은 직후 대회서 조별리그 2위, 16강 무득점 탈락이라는 공통점을 이어갔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 2패라는 부진한 성적표와 함께 짐을 싸게 됐다.한편 스위스는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직전 대회에선 8강에 올랐으나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에 진 기억이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6.30 10:40
해외축구

‘베를린으로 가자’ 이탈리아 레전드의 감아차기 득점 재연…자카니 “그는 내 아이돌”

18년 전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의 감아차기 득점 장면이 재연됐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루치아노 스팔레티(이탈리아) 감독이 지휘하는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겼다. 이탈리아는 이날 무승부로 조 2위(승점 4)를 확정, 자력으로 대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이날 경기는 말 그대로 2위 결정전이었다. 이미 스페인이 16강을 확정했고,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가 자력 16강 진출을 위해 맞붙었다.전반에는 다소 잠잠한 시간이 지나갔다면, 후반에는 격변이 일어났다.일격을 날린 건 크로아티아였다. 후반 8분 다비데 프라테시(인터 밀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실축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의 선방이 빛났다. 하지만 1분 뒤 안테 부디미르(오사수나)의 슈팅이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히자, 이를 재차 왼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탈리아는 교체 자원을 대거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후반 45분까지 결실을 보지 못했다. 반전은 추가시간 마지막에 나왔다. 주어진 추가시간은 8분, 이때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볼로냐)가 기습적인 드리블 돌파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는 깔끔하게 왼쪽 진영으로 공을 건넸고, 이를 마티아 자카니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단단했던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었다. 자카니의 극적인 득점은 현지에서도 화제 됐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은 “자카니의 득점은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당시 결승전을 이끈 델 피에로의 득점을 떠올리게 했다”라고 조명했다. 당시 이탈리아는 월드컵 4강에서 개최국 독일과 만나 연장전 파비오 그로소의 선제골, 델 피에로의 감아차기 추가 득점으로 결승에 오른 기억이 있다. 이어진 결승에선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제압하고 우승을 맛봤다. 자카니 역시 델 피에로의 득점을 떠올렸다. 그는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델 피에로는 내 우상이다. 내 방에 그의 포스터가 있었고, 유로 참가 전에도 그를 만났다. 다시 얘기를 나누며 너무 즐거웠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칼라피오리의 환상적인 패스, 팀원 전체와의 포옹은 대단했다”라고 회상했다.역사는 반복된다. 2006 월드컵 당시 델 피에로의 득점으로 이탈리아는 결승 무대인 베를린으로 향했다. 그리고 유로 2024에선 16강에서 스위스와 만나기 위해 베를린으로 향한다. 자카니는 “예선을 축하할 시간이 조금 있고, 다시 다음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스위스는 매우 좋은 팀이다. 전날 독일과의 경기에서 그들의 활약을 봤다”라고 경계했다.이탈리아와 스위스는 오는 30일 16강에서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6.25 09:00
해외축구

KIM 전 동료의 힘겨운 ‘나폴리 탈출기’…구단은 “계약 기간 지켜” 엄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를 ‘탈출’할 수 있을까. 최근 그의 에이전트는 이적을 외쳤으나, 소속 구단인 나폴리는 “계약 기간을 지켜라”라며 엄포를 놓았다.나폴리는 지난 1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 등을 통해 성명서를 배포, “구단은 크바라츠헬리아를 판매할 생각이 없다. 그의 미래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기 위해 성명을 발표한다”라면서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 그의 아버지의 발언과 관련해 나폴리는 이 선수가 구단과의 계약이 3년 더 남았음을 강조한다”라고 선언했다.이어 “크바라츠헬리아는 판매 불가 선수다. 그의 미래를 결정하는 건 에이전트나 아버지가 아닌 나폴리 구단”이라고 선을 그었다.최근 크바라츠헬리아는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2023~24시즌 중에도 꾸준히 관심을 받은 그였고, 시즌이 끝나가 이적설이 재점화됐다. 마침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나폴리를 떠나고 싶어 한다. 지금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나폴리는 안토니오 콘테 신임 감독과 큰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크바라츠헬리아의 잔류 여부와는 다르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심지어 같은 언론을 통해 크바라츠헬리아의 아버지는 “지난해 세 명의 감독이 교체됐다. 이런 환경에서는 경기하기 어렵다”며 나폴리 잔류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실제로 나폴리는 2022~23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듬해엔 리그 10위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차기 시즌엔 UEFA 대항전에도 나서지 못한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김민재 등이 떠난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한 모양새다.크바라츠헬리아는 공식전 45경기 11골 9도움으로 분전했다. 함께 팀에 잔류한 빅터 오시멘 역시 32경기 17골로 힘을 보탰으나, 시즌 중 부상과 국가대표 대륙 대항전 차출 여파로 팀의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다. 결국 관건은 이적료다. 일정 수준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시멘과 달리, 크바라츠헬리아가 팀을 떠나기 위해선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할 전망이다.공교롭게도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와 2027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래스퍼마르크트는 그의 가치를 8000만 유로(약 1200억원)라 평가했다. 해당 금액은 유력 행선지로 꼽히는 PSG의 최고 이적료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팬들 사이에선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 팀을 떠난 김민재의 사례와 비교하기도 한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으면서 일정 수준의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다. 그리고 이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발동하며 쉽게 팀을 떠날 수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4.06.18 09: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