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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529' 퓨처스서 '최강야구' 찍고 있는 류현인, "제대 후 KT의 주축이 되겠습니다" [IS 스타]

"(타율) 5할 치고 난리가 났던데요."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웃다 울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제자 류현인(25) 때문이다. 류현인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19경기에 나와 타율 0.529(68타수 36안타) 5홈런 26타점 23득점, 장타율(0.838)과 출루율(0.616)을 합한 OPS 1.454를 기록 중이다. 3월 26일 NC 다이노스전부터 1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출루로 범위를 넓히면 올 시즌 모든 경기에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28일(두산 베어스전)부터 2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퓨처스리그 전체 타율 1위다. 유일하게 5할 타율을 기록 중인 데다 안타 1위, 타점·득점 2위, 장타율·출루율·OPS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볼넷도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17개의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에 비해 기록한 삼진은 5개뿐. 최다 볼넷 상위 5명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삼진을 기록했다. 타격에 눈을 제대로 떴다. 2023년 KT의 7라운드 전체 70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류현인은 데뷔해에 1군 기회를 받았으나 17경기 타율 0.130에 그쳤고, 퓨처스에서도 56경기 타율 0.262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무에 입대한 지난해엔 52경기 타율 0.333으로 조금씩 꽃을 피우더니, 올해 만개하며 퓨처스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도 류현인의 활약을 유심히 보고 있다. 제대하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자원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강철 감독은 류현인의 활약에 대해 "(퓨처스에서) 난리가 났더라. 정말 좋다고 들었다"라며 흐뭇해했다. 하지만 이내 이 감독은 아쉬워해야 했다. 류현인의 제대일은 올해 12월 9일로, 올 시즌 중엔 팀에 합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등의 원동력이 있을까. 류현인은 구단을 통해 "비시즌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힘을 키우고자 했다. 기술적인 훈련까지 보강한 덕에 올 시즌 좋은 타격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타석에서 특히 타이밍을 신경쓰고자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수비 실력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상무에서) 열심히 보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류현인은 2022년,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야구팬들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젠 실력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자 한다. 타격에 눈을 뜬 류현인은 내년 2026시즌, KT 내야진에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대 후 KT에서 내야의 주축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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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코앞인데' 2⅔ 9실점 70억 이적생, 제대 앞둔 '132억 에이스'는 KKKKKKKK '부활투'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차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 나섰던 최원태(삼성 라이온즈)가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최원태는 지난 19일 경북 문경야구장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9피안타 4볼넷 1사구 3탈삼진 9실점으로 부진했다.당초 최원태는 지난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 나서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전국적으로 내린 눈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2군으로 이동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2군에서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최원태는 1회 선두타자 류승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찬혁,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선제실점했다. 이후 한동희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최원태는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윤준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1회에만 3실점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최원태는 3회 다시 무너졌다.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볼넷을 헌납한 그는 한동희, 정은원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허용한 뒤, 윤준호에게 희생플라이, 김재상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류현인에게 좌원 3점포를 내주면서 대량실점했다. 이후 조민성에게 안타를 내준 뒤 박찬혁에게 볼넷, 이재원에게 적시타를 추가로 내주며 9실점한 최원태는 양창섭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문경에는 바람이 많이 분 것으로 전해졌다. 타구 파악과 장타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같은 환경에서 뛴 상무 투수들과 비교해도 최원태의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상 최원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 홈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 중 하루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개막 전 마지막 실전에서 부진한 투구를 선보이며 우려를 낳았다. 이날 삼성은 문경에 1군 선수들을 대거 파견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신인왕 후보 배찬승이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0.2이닝 1피안타 1실점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영웅은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4번타자 1루수로 출전한 이창용이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한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한편, 상대 선발로 나선 구창모는 5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구창모는 오는 6월 17일 전역해 NC 다이노스에 복귀할 예정이다. 부상 회복 후 호투로 새 시즌 기대를 높였다. 타선에선 이재원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류현인도 3점 홈런으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3.2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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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자 0명' 최강야구·트라이아웃·야구인 2세, 신인 드래프트 아쉬운 쓴맛 [드래프트]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안고 도전한 선수들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들었다.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110명의 선수가 10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과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 총 1197명이 참가했는데 이 가운데, 9.2%(110명)만 선택을 받았다.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한 명도 프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번 드래프트에 문교원(인하대) 등 5명이 지원서를 냈지만 고배를 들었다. '최강야구'는 2023시즌 윤준호(두산), 류현인(KT)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정현수(롯데)와 황영묵(한화) 고영우(키움) 등이 프로 선수가 된 바 있지만, 올해 드래프트에선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선수들도 프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고교, 대학 엘리트 선수가 아닌 해외 아마추어 및 프로 출신 선수, 고교 및 대학 선수 등록 후 중퇴한 선수들이 참가하는 트라이아웃에 15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드래프트에선 고배를 들었다.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안고 귀국한 혼혈선수 양제이(22)도 조명을 받았지만 끝내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프로농구의 전설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수석코치의 외조카인 그는 귀국 후 올해 7월 독립야구단인 화성시 코리요에 입단해 프로야구의 꿈을 키운 바 있다.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다면 (이중국적을 포기하고) 병역 의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했지만 장벽은 높았다. 프로야구 2세 선수들도 프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의 아들인 동원대 우완투수 차유민, 한화 이글스 정경배 코치의 아들인 강릉영동대 내야수 정상훈도 선발되지 않았다.한편, 얼리드래프트 선수들은 56명 중 3명만 뽑혔다. 한화가 투수 엄상현(홍익대)을, SSG가 홍대인(사이버한국외대)과 한지헌(경희대)을 뽑은 게 전부였다. 윤승재 기자 2024.09.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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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천성호처럼, 입대하는 '강철·최강' 투·타 듀오 "건강하게 잘 돌아올게요"

KT 위즈의 투·타 유망주 듀오가 상무 야구단에 입대한다. 내야수 류현진(24)과 투수 김정운(20)이 10일 훈련소에 입소, 5주 동안 기초 군사교육을 받은 뒤 상무 야구단 소속 선수로 뛸 예정이다.KT는 유독 군 제대 선수들이 '전역 버프'를 받고 성공한 사례가 많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성장했던 고영표는 2019년 군에 입대해 제대 후인 2021년 만개, '토종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또 한 명의 창단 멤버 외야수 김민혁도 2017년 상무에서 복무를 마치고 2019년 주전으로 도약해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엔 지난해에 제대한 천성호가 3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며 '제2의 박경수'로 낙점받았다. 김정운과 류현인 두 선수 모두 제2의 고영표, 제2의 김민혁·천성호를 꿈꾼다. 2023시즌 1라운드 신인인 김정운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이강철, 고영표 '사이드암' 계보를 이을 투수로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1군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올 시즌 2군에선 6경기 1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하고 군에 입대한다. 김정운은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군 복무를 하면서도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막내급인 만큼 선배들과 잘 어울리고, 몸 건강히 지내다가 오겠다"라며 제대 이후의 활약을 다짐했다. 류현인은 2022년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야구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선수다. 지난해 개막 엔트리에 등록돼 17경기를 뛰며 타율 0.130으로 활약했고, 올 시즌엔 퓨처스(2군)리그에서 22경기 타율 0.421 8타점 2도루로 맹활약하며 제대 후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류현인은 천성호와 인연이 깊다. 두 선수는 진흥고-단국대를 졸업한 동문 사이로, 대학 시절엔 룸메이트까지 한 바 있다. 구단에 따르면, 천성호는 자신의 게임 아이디를 '류현인'으로 만들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고. 류현인은 제2의 천성호를 꿈꾸며 훈련소에 입소한다. "(천성호 형이) 군 생활에 대해 딱히 조언해준 것은 없다. 내가 군대에 있는 동안 형도 다치지 말고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한 류현인은 "상무에 가서 다치지 않고 많은 경험을 쌓아오는 것이 목표다. 같이 가는 선수들에게도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배우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해오겠다"라며 상무에 입대하는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6.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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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군대 앞으로…'상무 동기' 이기순 웃고, 김재웅 울었다

입대를 앞둔 두 투수의 희비가 엇갈렸다.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전은 SSG의 6-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주말 키움 3연전을 싹쓸이한 SSG는 8연패 뒤 4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반면 홈에서 시리즈 스윕을 당한 키움은 4연패 늪에 빠졌다.이날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선발 등판한 SSG 박종훈(3과 3분의 1이닝 2실점)과 키움 전준표(2이닝 2실점)가 이른 시점 강판당한 탓이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두 번째 투수로 이기순(1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홍원기 키움 감독은 박윤성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김재웅(3분의 1이닝 4피안타 3실점)을 올렸는데 이 선택에서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이기순은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3-1로 앞선 4회 말 1사 2·3루에서 등판해 첫 타자 임병욱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계속된 1사 1·3루에서 고영우와 이용규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 말에는 볼넷과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뒤 삼진 2개 포함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기순은 6회 한두솔과 교체됐고 팀의 승리로 데뷔 첫 승까지 따냈다.반면 키움은 필승조 김재웅 투입 후 승부가 기울었다. 4회 초 2사 1루에서 투입된 김재웅은 첫 타자 최지훈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문제는 5회 초였다. 박성한의 2루타, 최정의 안타로 무사 1·3루로 몰린 뒤 에리디아와 한유섬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문성현을 마운드에 세웠지만 하재훈의 희생플라이로 김재웅의 책임 주자가 득점, 실점이 늘어났다. 키움으로선 문성현(2이닝 무실점) 조상우(1이닝 무실점) 김성민(1이닝 무실점) 주승우(1이닝 무실점)가 릴레이 무실점했다는 걸 고려하면 김재웅의 부진이 유독 아쉬웠다. 공교롭게도 이기순과 김재웅은 오는 10일부터 상무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서 병역을 함께 이행한다. 병무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24년 2차 국군체육 특기병 합격자 명단에 따르면 이기순과 김재웅 이외 김정운·류현인(이상 KT 위즈) 박찬혁(키움) 양경모(한화 이글스) 윤준호·이원재(이상 두산 베어스) 홍승원·김재상·류승민(이상 삼성 라이온즈) 이재원(LG 트윈스) 한동희·이진하·이태연(이상 롯데 자이언츠) 등 총 15명이 곧 팀을 떠난다.2일 두 선수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 이유다. 이숭용 SSG 감독은 "기순이가 위기 상황에서 호투했다. 프로 첫 승 축하하고 입대 전 좋은 선물이 됐을 것으로 본다"며 격려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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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발굴부터 뜻깊은 재능기부까지, KT 퓨처스 기장캠프 알차게 보냈다

KT 위즈가 2024 퓨처스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월 1일부터 21일간 전북 익산 퓨처스 구장에서 1차 캠프를 치른 KT 퓨처스(2군) 팀은 지난 2월 21일 2차 캠프지인 부산 기장으로 이동, 시즌 전 담금질에 나섰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퓨처스 팀, 대학교 팀들과 총 7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젊은 유망주들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는 평가다. 상위 라운드 출신인 김정운(2023시즌 1라운드 전체 10순위)과 육청명(2024시즌 2라운드 전체 17순위)이 한층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수에선 외야수 홍현빈과 내야수 박태완 등이 평가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캠프 MVP로는 평가전에서 맹활약한 김정운이 선정됐다. 우수 타자는 지난겨울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김철호가 수상했고, 우수 투수는 한민우가 선정됐다. 캠프 MVP로 선정된 김정운은 “캠프 기간 밝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선후배 동료들과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신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올해 1군에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한 퓨처스 감독은 "부상 및 낙오자 없이 캠프 일정을 소화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모든 선수들이 한 단계씩 성장한 캠프였다"라면서 "선수단 관리에 힘써 준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프런트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퓨처스팀 주장 신병률은 “감독님께서 캠프 전에 올해 캐치 프레이즈인 ‘Winning KT’를 가슴에 새기고 이기는 경기를 하자고 강조하셨다”면서 “선수단 모두 열심히 훈련에 임했고, 1군에서 필요할 때 언제든 올라갈 수 있는 컨디션을 갖출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퓨처스팀은 부산 기장에서 뜻깊은 재능기부도 함께 한 바 있다. 지난 15일 훈련 후에 기장군 야구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티칭 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캠프 훈련 환경 조성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기장군에 감사를 표하고 야구 저변 확대 기여와 사회 공헌 활동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퓨처스 코치진 전원과 선수 3명(류현진, 윤준혁, 최성민)이 참가, 기장군 리틀 야구단과 신정중학교 야구부 등 약 30명의 어린 선수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해당 행사는 외야 및 내야, 투수, 포수 등 4가지 분야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배우고 싶은 파트를 골라 자유롭게 배우는 쌍방향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신정중 주장인 최현성은 "포수 수업을 희망해 이준수 코치님과 훈련했는데, (프로와) 확실히 다르다고 느꼈다"면서 "KT에 지명받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 꼭 장성우 선배처럼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리틀야구단 주장 유시원도 "투수 코치님들과 캐치볼하면서 중심 이동 방법, 효율적으로 힘을 쓰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배웠다. 정말 재밌고 유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환 코치도 "아이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먼저 물어보고 배워가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치지 않고 즐기면서 나중에 좋은 선수로 자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내야 수비 및 타격 수업을 진행한 류현인도 "어렸을 적 야구 배울 때가 생각났다. 그때의 간절함과 열망이 생각나면서 초심을 다졌다"라면서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게 될 날을 기다리겠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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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시즌 첫 1군 등록 KT 주권 "억울하기도, 아쉬움도 많았다"

'홀드왕' 주권(28·KT 위즈)이 돌아왔다.이강철 KT 감독은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이동일인 전날 내야수 류현인·투수 김영현·포수 강현우가 2군으로 내려갔던 상황. 비어있던 1군 엔트리 세 자리에 내야수 장준원·투수 전용주 그리고 주권의 이름을 올렸다. 귀화한 조선족인 주권은 지난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중국 대표로 뛰었는데 전완근 부상 문제로 프로야구 개막을 놓쳤다.16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주권은 "구위나 느낌은 (이전과 비교했을 때) 똑같은 거 같다. 경기 감각이 없어서 (2군에서) 2경기하고 올라왔는데 일단 아프지 않다. 그래서 괜찮다"고 말했다.KT는 9승 2무 22패로 리그 최하위다. 15일 기준 9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가 2.5경기.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밖에 따내지 못할 정도로 침체다. 투타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팀이 휘청거린다.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 2020년 홀드왕 출신 주권의 복귀는 말 그대로 '천군만마'이다. 이강철 감독은 일단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에서 기용,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게 할 계획이다. 주권은 "팀 분위기를 물어봤는데 그렇게 좋지 않다는 얘길 들었다. 지금에라도 내가 왔으니 최대한 (분위기를) 바꿔보도록 노력하겠다"며 "최대한 열심히 해서 안 아픈 몸으로 빨리 복귀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을 했다. 야구를 못해서 (2군에) 내려간 적은 있는데 아파서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2015년 데뷔한 주권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49이닝을 던졌다. 건강한 몸은 가장 큰 무기. 그는 "야구하면서 처음 아프다 보니까···차라리 못해서 (2군에) 내려오면 인정하고 더 열심히 해서 다시 올라올 텐데 아파서 내려가니까 조금 억울하기도 하고 아쉬움이 좀 많았다"고 말했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그 결과 1군 무대에 다시 오를 수 있었다.주권은 "감독님께 막 써달라고 얘기했다. 많이 쉬다 와서 어떤 상황이든 준비가 돼 있다"며 "합류는 늦었지만, 팀이 우선이다. 마운드 위에서 씩씩하게 던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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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KT 최하위 추락시킨 부상악령, 야심찬 세대교체도 난항

9연패 뒤 1승, 그리고 다시 3연패. KT 위즈가 결국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KT가 순위표 가장 아래 위치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지만, 2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10위까지 떨어진 건 2019년 5월 이후 4년 만이다. 2021년 통합우승팀 KT의 꼴찌 추락은 그만큼 충격적이다. 또다시 부상악령이 발목을 잡았다. 이미 박병호(37) 배정대(28)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KT는 지난 6일 주전 3루수 황재균(36)마저 부상으로 잃었다. 김상수(33)와 앤서니 알포드(29), 강백호(24)도 잔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짜임새 있는 타선을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KT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마운드도 부상병동이다. 시작부터 필승조 주권(28)과 김민수(30)가 부상으로 이탈하더니 시즌 초엔 믿었던 선발진(소형준, 엄상백)마저 이탈을 거듭했다. 지난해부터 재활 훈련 중인 박시영(34) 조현우(29) 등도 재활 막바지에 들어섰지만,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 선수들의 줄부상에 올 시즌 KT는 완전체 전력을 꾸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사실 KT는 시즌 전부터 이러한 돌발상황을 대비해 왔다. 지난해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운 시즌을 치른 걸 교훈 삼아 지난겨울 세대교체와 선수층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스프링캠프에 이례적으로 신인 5명을 합류시켰고, 개막 엔트리에도 신인 2명(류현인, 손민석)을 포함한 이유다. 마운드에선 손동현(22) 김영현(21) 등 젊은 선수들이 이강철 KT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겨울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KT는 올 시즌 기존 선수들과 유망주들의 출전 시간을 적절히 분배하며 성장을 도모하고자 했다. 하지만 선수들 부상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출전 시간 안배 차원이 아니라 울며 겨자먹기로 젊은 선수들을 투입하는 경기가 생겨났다. 편한 분위기에서 경험을 쌓아야 할 선수들이 팀 연패 상황에서 투입돼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팀 성적도 당연히 뒤따르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모하기엔 성적이 너무 안 좋았고, 결국 기존 선수들의 의존도만 더 커졌다. 모처럼 세대교체에 시동을 걸었는데, 부상악령이 지난해보다 더 몸집을 불려 찾아왔다.다행히 좋은 소식은 있다. 박병호가 10일 NC 다이노스전에 맞춰 돌아올 예정이다. 또 지난해 내야 선수층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한 장준원(28)도 부상 회복 후 퓨처스리그(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콜업을 앞두고 있다. 불펜진의 김민수와 조현우도 2군에서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부상병들이 돌아오면 KT의 선수 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젊은 선수들에게도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윤승재 기자 2023.05.09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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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발가락 부상 이탈...KT는 시즌 내내 부상 병동

KT 위즈 주전 3루수 황재균(36)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올 시즌 두 번째다. KT 관계자는 우천으로 순연된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황재균이 5일 실내 타격 훈련 중 왼쪽 발에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왼쪽 두 번째 발가락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재활 치료에 약 4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황재균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류현인이 콜업됐다. 황재균은 지난달 14일 한화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약 2주 동안 재활 치료를 하고 복귀했다. 하지만 1주일 만에 불운을 겪었다. KT는 최근 4번 타자 박병호가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초 전망보다는 빨리 복귀할 것을 보이지만, 그사이에도 5~7경기를 치러야 하는 KT 입장에선 고민이 커졌다. KT는 부상 병동이다. 불펜 주축 주권과 김민수가 팔 부상, 주전 중견수 배정대는 왼쪽 손등 부상,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선발 투수 소형준도 시즌 첫 등판(4월 2일 SSG 랜더스전) 이후 전완근 염좌 진단으로 이탈했다가 지난 2일에야 복귀했다. KT는 지난달 20일부터 치른 10경기에서 9패(1무)를 당하며 9위까지 떨어졌다. 2일 SSG전에서 연패를 끊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다시 연패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06 17:39
프로야구

[IS 이슈] 남은 건 한 달...루키든 깜짝 스타든 누구나 AG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시간은 짧지만 기회는 많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프로야구 '신성'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최종 명단은 6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명단까지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 이전까지의 국제 대회였다면, 짧은 올 시즌 기록이 아닌 커리어를 고려할 가능성이 컸다. 2021년 이의리(KIA 타이거즈)나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처럼 단기간 성적이나 구위를 고려해 선발한 경우는 있었지만, 성적이 확실하지 않다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들과 같은 예외 경우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한국 야구 대표팀에는 커리어를 갖춘 선수들이 주로 승선해 왔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주역들이 15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그덕분에 안정된 경기력은 유지했으나, 세대 교체에 어려움이 컸다. 이번 대회는 다르다. 만 25세(1998년 이후 출생) 이하 나이 제한이 처음으로 적용된다. 나이 제한이 걸리니 선수 풀도 좁아진다. 특히 커리어에 중점을 두고 선수를 선발하기가 쉽지 않다.그래서 올 시즌 성적이 중요해졌다. 최종 명단까지 두 달여 기간밖에 없는데 이 안에 대표팀 승선이 좌우될 수 있다. 조계현 기량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앞서 본지와 인터뷰에서 "대표팀 차출에 대해 (정규시즌 운용을 고려해) 팀마다 사정이 있을 수 있다. 논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팀당 인원 제한을 정해놓고 들어가면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나이 제한 규정안의 선수 중 1군에서 검증된 성적을 낸 이가 많지 않다. 어린 선수들이니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그래서 포괄적으로 놓고 검토 중"이라며 "쉽게 말해 25세 미만 활약 선수라면 다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조 위원장의 말처럼 예비 명단에는 2022년까지 큰 활약을 펼치지 않았던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5.65로 부진했던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대표적이다. 지난해는 공만 빠른 신인이었으나 올 시즌 평균자책점 1.08로 신인왕 유력 후보이자 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스포츠투아이 기준 최고 시속 160.1㎞도 기록해 국내 투수 신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빠른 공 투수가 절실했던 대표팀 입장에서는 올 시즌 단기 성적만으로 충분히 그를 선발할 만 하다.문동주의 팀 1년 후배 김서현도 예비 명단에 올랐다. 김서현은 3경기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세이브도, 홀드도 없다. 그러나 최고 구속 160㎞의 강속구를 겁없이 뿌려 팬들과 야구 관계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직 기록이 일천한 데도 예비 명단에 들었고, 현재 페이스라면 최종 명단 승선도 기대해볼 수 있다.두 사람 말고도 주목할 루키들이 많다. SSG 랜더스는 최근 선발 투수와 필승조로 호투 중인 송영진과 이로운이 명단에 들었다. 키움도 1년 차에 씩씩한 타격을 선보인 포수 김동헌이 들었고, 성적은 부진하지만 구위는 문동주와 김서현 못지 않은 장재영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 트윈스도 잠재력을 드러낸 강효종과 박명근이, KT 위즈는 강현우와 류현인 등이 들었다. 이들 외에도 김도영, 윤영철(이상 KIA 타이거즈) 이호성(삼성 라이온즈) 이태연, 김민석(이상 롯데 자이언츠) 등이 대거 명단에 올랐다.또 하나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 지난해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뛰다 방출 후 올 시즌 롯데로 적을 옮긴 외야수 안권수다. 재일교포인 그는 군 입대 문제까지 1년만 기한이 남았고, 두산은 그를 기용하는 대신 신인을 기용하기로 했고, 롯데가 그에게 1년의 기회를 주기 위해 영입했다. 그런데 시즌 초 타율 0.308 OPS 0.804로 타격감이 뜨겁다. 현재 성적을 이어간다면 국가대표 승선이 유력하고, 금메달을 딴다면 병역 혜택을 받고 KBO리그에 그대로 머물 수 있게 된다.이들이 태극마크를 노린다면, '최고의 봄'을 만들어야 한다. 최종 명단 발표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한 달 남짓이다. 말 그대로 기회의 장이 열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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