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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LAL 돈치치, NBA 유니폼 판매 1위 등극 ‘외국인 최초’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가 올 시즌 유니폼 판매량 1위에 오른 거로 알려졌다.NBA 사무국과 NBA선수협회는 15일(한국시간) “돈치치와 소속팀 LA가 각각 2024~25시즌 정규리그 NBA 유니폼 및 팀 상품 판매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무국에 따르면 이는 올 시즌 NBA 공식 스토어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됐다.슬로베니아 출신의 돈치치가 NBA 유니폼 판매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에 미국인이 아닌 해외 출신의 선수가 이 부문 1위에 오른 건 NBA 역사상 처음이다.또 2012~13 시즌 카멜로 앤서니(당시 뉴욕 닉스) 이후 처음으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LA)가 아닌 선수가 이 부문 정상에 올랐다. 돈치치는 지난 2월 트레이드 시장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떠나 LA에 입성한 슈퍼스타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활약하다 댈러스에 입성한 뒤 NBA 6번째 시즌을 소화한 그는 최근 5시즌 연속 올-NBA 퍼스트 팀에 오른 특급 가드다. 지난 시즌엔 댈러스의 NBA 파이널 준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소속팀 댈러스가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돈치치를 트레이드했고, 대신 2020년 LA의 우승을 이끈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를 품었다. 직전 시즌 올-NBA 퍼스트팀 선수가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최초의 사건이었다. 농구 팬들 사이에서 ‘선동열과 최동원을 맞바꾼 격’이라는 표현이 나왔을 정도다. 블록버스터 트레이드에서 웃은 건 LA였다. NBA 트레이드 마감일인 2월 6일 이후 유니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는데, 이는 돈치치의 트레이드 여파 때문인 거로 알려졌다.올 시즌 가장 강력한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는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이 부문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MVP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는 10위다.LA는 팀 상품 판매 부문 1위에 올랐으며, 보스턴 셀틱스, 골든스테이트, 뉴욕, 시카고 불스가 뒤를 이었다.김우중 기자 2025.04.1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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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최종전서 첫 선발…전설 아들에게 호평한 사령탑 “A+를 준다”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브로니 제임스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커리어 첫 번째 선발 출전을 이뤘다. 사령탑은 루키 시즌을 보낸 그에게 “A+를 준다”며 호평했다.LA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포틀랜드에 81-109로 졌다. LA는 일찌감치 서부콘퍼런스 3위(50승 32패)를 확정했기에, 주전을 대거 제외한 채 원정 경기를 소화했다. 서부콘퍼런스 12위 포틀랜드는 시즌 36승(46패)째를 올리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의 관심사 중 하나는 LA 브로니 제임스였다.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인 브로니는 NBA 입성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그는 38분 18초 동안 4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3턴오버를 기록했다. 야투는 10개 던졌으나, 림을 통과한 건 2개였다. 3점슛 2개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브로니 제임스는 2025 신인드래프트 55순위로 LA의 지명을 받았다. 입단 초기엔 아버지인 르브론 제임스의 후광에 힘입어 발탁됐다는 차가운 시선을 받았다. 심지어 보장 계약까지 따내 여론은 악화했다. 대신 브로니 제임스는 G리그와 NBA를 오가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공격력에는 아쉬움이 남지만, 고교 시절부터 주목받은 수비력으로 자기 역할을 찾았다. 이날도 4개의 스틸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 눈길을 끌었다. J.J. 레딕 LA 감독은 루키 시즌을 소화한 브로니 제임스를 호평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딕 감독은 포틀랜드전을 앞두고 “나는 브로니 제임스에게 ‘A+’를 준다. 그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많은 주목을 잘 감당했다. 그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이어 “브로니 제임스는 매일 같은 사람이었다. 좋은 관심에 휘둘리지 않았고, 나쁜 관심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라고 조명했다. 특히 “시즌 후반부에 그가 코트에 나설 때마다, 자신감과 편안함을 보여줬다. 나는 그에게 ‘장기적으로 로테이션 멤버가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전했다”라고 설명했다.브로니 제임스는 정규리그 27경기 평균 2.3점 0.7리바운드 0.8어시스트 0.3스틸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G리그 평균 기록은 평균 21.9점 5.3리바운드 5.3어시스트였다.한편 LA는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정규리그 6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격돌한다. 1차전은 오는 20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4.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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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치치-르브론과 빅3 이룬 언드래프티의 자신감 “LA, 우승할 수 있어”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가드 오스틴 리브스(27)가 우승까지 이뤄낼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3일(한국시간) “리브스가 LA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놀라운 발언을 했다”라고 조명했다.앞서 LA는 12일 휴스턴 로케츠를 140-109로 크게 이기며 서부콘퍼런스 3위를 확정했다. LA가 서부콘퍼런스 3위 이상으로 시즌을 마친 건 지난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LA는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NBA 파이널 우승까지 맛본 기억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서부콘퍼런스 8번 시드를 확보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덴버에 1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LA는 ‘킹’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시즌 중 트레이드로 합류한 루카 돈치치에게 기대를 건다. 이들과 함께 맹활약하는 게 바로 리브스다. 리브스는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언드래프티’다. 시즌 초반에는 허슬 플레이어로 이목을 끌었는데, 이후엔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뒤 백코트에서 맹활약 중이다. 그는 올 시즌 평균 20.2점 4.5리바운드 5.8어시스트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브스는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현지 매체를 통해 “솔직히, 나는 LA가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 라커룸 내 모든 선수가 그걸 믿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알고 있다. 우리는 서로에게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신임 사령탑인 J.J. 레딕 감독에 대해서도 박수를 보냈다. 리브는 “이번 코치진에게 큰 공을 돌리는 이유는, 그들이 와서 자신의 시스템을 심었고, 선수들에게 요구한 바에 대해 책임을 물었으며, 결국 모든 선수가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간결하게 설명했다.그는 자신의 성장에 대해 “항상 나 자신에게 약간 비현실적일 정도의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상황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도 말이다. 물론 경기를 잘 못할 때는, 나 자신도 그걸 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기준을 세운다. 단순히 성장하고 발전해 가는 그 과정을 좋아한다.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조차, 나는 여전히 내가 꽤 괜찮은 선수라고 믿고 있다”라고 설명했다.한편 LA는 이대로 정규리그가 끝난다면 서부 PO 1라운드에서 6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만나게 된다.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상대할 가능성도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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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르브론, 50승 달성 후 레딕 감독에게 찬사→“아직 끝난 게 아니야”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시즌 50승째 고지를 밟은 뒤 사령탑 J.J. 레딕 감독에게 찬사를 보냈다.제임스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언가를 말하려 했지만, 이제 내 커리어에서 의미 없다”라고 운을 뗀 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서부콘퍼런스에서 50승 달성과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한 레딕 감독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이건 진짜 멋진 일”이라고 박수를 보냈다.LA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40-109 대승을 거뒀다. LA는 이날 승리로 시즌 50승(31패) 고지를 밟았고, 잔여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서부콘퍼런스 3위를 확정했다. LA가 최종전에서 패하면, 3팀이 50승 32패로 같아지는 경우의 수도 존재한다. 하지만 퍼시픽 디비전에서 우승한 LA가 덴버 너게츠, LA 클리퍼스에 앞선다. LA가 서부콘퍼런스 3위 이상으로 시즌을 마친 건 지난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LA는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NBA 파이널 우승까지 맛본 기억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 끝에 서부콘퍼런스 8위를 차지했는데,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덴버에 1승 4패로 일찍이 짐을 쌌다.레딕 감독은 사령탑 데뷔 시즌에 50승 달성이라는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레딕 감독은 2021년 농구화를 벗은 뒤 해설가로 활약했다. 그러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빈 햄 전 감독의 경질 후 LA 지휘봉을 잡았다. 레딕 감독은 제임스와 동갑이다. 생일은 레딕 감독이 더 빠르다. 지도자 경험이 전무한 레딕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주위 우려가 이어졌다. 하지만 LA는 정규리그 후반기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고, 결국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휴스턴에 이어 서부콘퍼런스 3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레딕 감독의 시선은 PO로 향한다. 레딕 감독은 휴스턴전 뒤 현지 매체를 통해 “아직 끝난 게 아니다”며 “댈러스 원정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3분 반 정도 PO 진출에 대해, 감독이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했다. 감독은 당연히 정규리그 승패와 PO 진출 여부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감독이 평가받는 다른 두 가지는 PO에서 압박을 어떻게 다루느냐, 전술 조정과 경기 내 디시전 메이킹을 어떻게 하느냐다.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진단했다.LA는 오는 14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무리한다.김우중 기자 2025.04.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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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홈팬들은 적이 된 돈치치에 환호, "니코를 해고하라" 외침까지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는 떠났지만, 댈러스 매버릭스의 팬들은 적이 되어 돌아온 그를 뜨겁게 환영했다. 돈치치는 '영원히 이곳에서 뛸 거라 생각했던' 그 팀의 홈구장에 다른 유니폼을 입고 돌아와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시작된 경기에서는 45득점을 퍼부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에서 댈러스를 112-97로 크게 이겼다. 돈치치는 2018년 댈러스 유니폼을 입고 NBA 무대에 데뷔한 후 올 시즌 중반까지 계속 댈러스에서만 뛰었다. 그러나 댈러스의 단장 니코 해리슨은 돈치치의 수비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2월 레이커스로 보내면서 앤서니 데이비스를 받는 빅딜을 전격 단행했다. 이는 'NBA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트레이드'로 평가받았다. 돈치치는 갑작스러운 이적 후 처음으로 댈러스의 홈구장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를 찾았다. 댈러스 구단은 그동안 댈러스에 헌신했던 돈치치를 위해 경기 전 댈러스 시절 그의 활약상이 담긴 헌정 영상을 구장 전광판에 틀었다. 영상은 2분이 넘는 길이였고, 돈치치를 향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었다. 이를 보던 돈치치는 영상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눈시울이 붉어진 채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AP통신은 이날 경기 전 훈련을 위해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 들어간 돈치치가 "기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지만 낯익은 얼굴들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 전날 많은 감정이 북받쳐서 솔직히 말하면 잠을 잘 못 잤다. 댈러스의 팬들이 나에게 보여준 반응에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가 승리로 끝난 후에 "이제 드디어 잠을 잘 수 있겠다"고 했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돈치치를 응원하기 위해 이날 댈러스의 홈구장 좌석에는 'Hvala za vse(슬로베니아어로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는 뜻)'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가 걸렸다. 경기 초반 댈러스 홈팬들은 '니코를 해고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돈치치를 트레이드로 내보낸 니코 해리슨 단장에 대한 거센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돈치치는 전반에만 31점을 넣었고 이날 경기에서는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인 45점을 퍼부었다.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27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레이커스의 JJ 레딕 감독은 돈치치가 경기 전 헌정 영상을 보고, 자신의 친정팀에서 팬들의 엄청난 환대를 받으면서 감정적으로 정말 힘들었을 거라고 했다. 레딕 감독은 "그런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고도 냉정하게 뛴 돈치치가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이날 승리로 49승 31패를 거둔 서부 콘퍼런스 3위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이은경 기자 2025.04.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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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팀 헌정 영상에 '왈칵' 돈치치, 자비는 없었다 '45점 폭격' PO 확정...데이비스는 13점 침묵

친정팀을 방문한 루카 돈치치(26·LA 레이커스)는 되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무자비한 플레이로 친정 댈러스 매버릭스를 침몰시켰다.레이커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댈러스와 원정경기를 112-9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지켰고, 플레이오프(PO)도 확정했다. 이날 경기 주인공은 명백히 돈치치였다. 올 시즌 전반기까지 댈러스에서 뛰며 간판 스타로 활약했던 돈치치는 지난 2월 레이커스로 돌연 트레이드됐다. 전 세계 농구계를 뒤흔들 충격적 빅딜이었다. 돈치치는 NBA 데뷔 후 줄곧 댈러스에서만 뛰었고, 최근 5시즌 연속 올NBA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팀을 파이널로 이끌었다. 팀 역대 최고 프랜차이즈 스타 더그 노비츠키의 후계자로 꼽혔다.하지만 댈러스 구단은 돈치치를 포기했다. 성급하게 돈치치를 내보내려다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30대에 접어든 앤서니 데이비스만 겨우 대가로 받아냈다.약 두 달 만에 친정 복귀. 댈러스 구단은 전 간판 스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헌정 영상을 송출했다. 댈러스 시절 돈치치의 활약 모습, 경기 전후 코트에서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이 모두 담긴 영상이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돈치치에겐 '일상'이자 '일생'일 나날들이었다. 그리고 어쩌면 다신 그에게 돌아오지 않을 나날들이기도 했다. 돈치치의 눈시울은 붉어졌고, 행사가 끝난 뒤 눈물을 닦은 그는 르브론 제임스, 노비츠키 등 선배들의 박수를 받으며 코트 위로 나섰다. 돈치치는 실력으로 댈러스를 후회하게 했다. 레이커스로서도 콘퍼런스 3위가 걸린 중요한 일전이었다. 그는 전반에만 3점슛 6개를 포함해 31점을 폭격했고, 3쿼터 7득점으로 숨을 돌리더니 승부처인 4쿼터 다시 득점을 몰아쳤다. 코트에 들어오자마자 팀의 연속 9득점이 나오게 도왔고,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는 쐐기 득점까지 적중했다. 경기 종료 1분 34초 전 출전을 마치며 코트를 떠나는 돈치치에게 댈러스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돈치치의 활약을 반대 코트에서 지켜본 니코 해리슨 등 댈러스 구단은 대조되는 팀의 모습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돈치치의 반대 급부로 온 데이비스는 13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그쳤다. 지난 시즌 돈치치와 함께 파이널 진출을 이끌었던 카이리 어빙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태. 해리슨은 파이널을 이끈 돈치치를 내친 이유를 '우승을 위해 수비 강화가 필요했다'고 했지만, 댈러스의 현실은 처참하다. 현재 서부 콘퍼런스 10위로 떨어져 있는 댈러스는 자칫하면 플레이 인 토너먼트 출전마저 못 나갈 수 있다. 이날 패배로 댈러스와 11위 피닉스 선즈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혀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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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카’ 전체 1위 압도한 LAL, 팬들은 “우승 후보” 열광…돈치치의 농담 “엘클라시코 이겨서”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강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격파했다. LA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승 후보”라고 승리를 자축했다.LA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오클라호마를 126-99로 제압했다. LA는 2연승과 함께 시즌 48승(30패)째를 기록, 서부콘퍼런스 3위를 지켰다. 반면 서부콘퍼런스 1위 오클라호마는 시즌 두 번째로 2연패에 빠지며 14패(64승)째를 안았다.LA 루카 돈치치가 ‘OKC 침공’을 책임졌다. LA는 1쿼터부터 물오른 슛감으로 42-32로 크게 앞섰다. 돈치치는 화려한 패스로 팀의 3점슛을 도우며 맹활약했다. LA가 전반에만 64-42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특히 전반에만 3점슛 15개를 꽂으며 구단 역사상 최다 성공 타이 기록을 세웠다. 돈치치는 전반에만 3점슛 5개 포함 22점을 올렸는데, 대부분 상대의 견제 속에서 나온 득점이었다.전체 1위 오클라호마는 전열을 정비한 3쿼터부터 반전을 노렸으나, 좀처럼 LA의 슛감을 저지하지 못했다. 오클라호마는 올 시즌 NBA에서 손꼽는 수비의 팀이지만, 소위 말하는 ‘터지는 날’ 앞에선 무기력했다. LA 르브론 제임스는 4쿼터 중반 스틸에 이은 속공 덩크를 꽂으며 24점 차 리드를 안겼다. 오클라호마는 조기에 백기를 들어야 했다.LA 돈치치는 3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제임스는 19점 7어시스트, 오스틴 리브스는 20점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오클라호마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는 26점 9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특기인 자유투를 단 1개도 시도하지 못한 게 눈에 띄었다. 그만큼 LA가 효과적으로 그를 저지했다는 의미다. 제일런 윌리엄스(16점 6리바운드) 쳇 홈그렌(10점) 외 득점 지원이 부족한 것도 아쉬움이었다. 한편 같은 날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LA의 대승을 주목하며 “팬들은 LA를 향해 ‘우승 후보’라고 외치고 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과거 NBA에서 활약한 켄드릭 퍼킨스는 SNS를 통해 “LA가 OKC 위에서 ‘바이브’를 보여줬다”고 했다. 포브스 소속 NBA 기자인 셰인 영은 돈치치를 두고 “지난 10년간 가장 말도 안 되는 플레이오프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 중 하나다. 그는 경기의 흐름을 좌우하고, 템포를 조절하며, 약한 수비수를 누구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선수를 레이커스에 그냥 넘겨줬다. 그것도 여전히 ‘역대 최고 선수’(제임스)를 보유한 팀에게 말이다”라고 조명했다.한편 돈치치는 “아마 팀 전체가 동기부여를 받은 건 레알 마드리드 농구팀이 오늘 ‘클라시코’를 이겼기 때문일 거”라며 “사실 농담이다. 그건 나에게만 해당된다”라며 여유를 드러냈다.한편 LA와 오클라호마는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재대결한다.김우중 기자 2025.04.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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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 자바는 이런 거 못 했다” 요키치 극찬한 스티브 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Joker’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의 플레이를 두고 “카림 압둘 자바도 이런 건 못 했다”라며 극찬했다.미국 CBS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최근 요키치를 향한 커 감독의 찬사를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커 감독은 전날(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벌인 덴버와의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시대를 비교하는 건 공정하지 않지만, 요키치는 내가 본 최고의 센터다. 나는 압둘 자바와도 맞붙어 봤다. 압둘 자바도 이런 것들은 못 했다. 물론 우리는 현대 농구의 시대에 살고 있다. 누구도 해 본 적 없는 플레이를 하고 있는 선수를 보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이어 커 감독은 “요키치는 단순한 기술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며 “그는 역사상 가장 똑똑한 선수 중 하나다. 여러 방식에서 그런 점이 드러난다”라고 치켜세웠다.매체 역시 “커 감독의 말처럼 시대는 주관적인 평가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요키치가 시대를 뛰어넘는 선수라는 점”이라며 “요키치는 이제 겨우 10시즌을 뛰었지만, 역대 톱10에 오를 만한 자격을 갖췄다. 아직 그의 커리어가 끝난 것도 아니다”라고 호평했다. 세르비아 출신의 요키치는 현대 NBA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 빅맨이지만,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공격력이 특기다. 특히 매체의 언급대로, 놀라운 지능과 패스 능력으로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에 능하다. 경기 내 영향력이 가장 크다는 평이다. 올 시즌에는 평균 29.8점 12.8리바운드 10.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웬만한 선수들의 부문별 커리어하이 기록을 평균으로 찍어내고 있다.매체도 “요키치는 빅맨 중 최고가 아니라, 전체 선수를 통틀어 최고의 패서”라며 “요키치는 슛 기회를 노리듯 어시스트를 노린다”라고 조명했다. 물론 요키치의 비교 대상인 압둘 자바는 NBA의 전설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1970~80년대 활약한 압둘 자바는 NBA에서만 20시즌 동안 활약하며 평균 24.6점 11.2리바운드 3.6어시스트 2.6블록을 올렸다. 올스타 19회, MVP 6회, 파이널 MVP 2회, NBA 파이널 우승 6회 등 화려한 실적을 올렸다. 그는 2023년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이전까지 34년 동안 NBA 통산 득점 3만8387점으로 이 부문 1위를 지킨 바 있다.한편 요키치는 전날 골든스테이트전에서 33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렸음에도 팀의 104-118 패배를 막지 못했다. 덴버는 전날 기준 서부콘퍼런스 4위(47승 31패)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04.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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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레이커스전 37득점·6어시스트...33득점 르브론에 판정승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스타 스테픈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가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친 가운데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제임스의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골든스테이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레이커스를 123-116으로 꺾었다.골든스테이트(45승 31패)는 4연승을 질주하며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유지하면서 이날 패배로 4위가 된 레이커스(46승 30패)를 한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골든스테이트는 첫 쿼터부터 50% 넘는 필드골 성공률과 브랜딘 포지엠스키의 3점포 3방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포지엠스키의 2쿼터 버저비터 3점으로 60-47, 13점 차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친 골든스테이트는 후반전 레이커스의 반격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종료 직전 커리의 자유투 3방으로 11점 차 리드를 회복했지만, 경기 막판 레이커스의 연속 득점을 연달아 허용했다.종료 2분 5초 전 커리가 3점포로 격차를 벌리자 제임스가 곧바로 3점포로 응수해 7점 차를 만들고, 종료 1분 32초 전 포지엠스키가 외곽포를 꽂아 넣자 오스틴 리브스도 6초 뒤에 외곽포를 적중하면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다.레이커스가 종료 34.1초 전 리브스의 3점포로 5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종료 15.0초 전 지미 버틀러가 도리안 핀니스미스의 공을 스틸하며 승부의 추가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이어 커리가 자유투 두 방을 꽂아 넣어 승리를 확정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커리는 3점포 4개를 비롯한 37점 6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레이커스의 제임스는 3점포 5개를 적중했고 33점 9어시스트를 기록해 커리와의 '간판 스타 대결'에서는 밀리지 않았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리브스는 3점포 9개를 포함한 31점 6리바운드로 대폭발했으나 웃지 못했다. 하치무라 루이(24점), 루카 돈치치(19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제 몫을 다했으나 벤치 득점이 7점에 불과한 게 레이커스의 패인이 됐다.안희수 기자 2025.04.04 16:17
NBA

‘Melo’ 카멜로 앤서니, NBA 명예의 전당 입성…르브론도 “내 형제 축하해” 화답

미국프로농구(NBA) ‘득점 기계’ 카멜로 앤서니(41)가 명예의 전당(HOF)에 헌액된 거로 알려졌다.미국 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NBA 스타 앤서니가 HOF에 입성했다”며 “NBA 올스타 10회 포워드인 앤서니는 2025년 네이스미스 HOF에 헌액된 거로 통보받았다”고 전했다.앤서니는 황금 드래프트라 불린 2003년 전체 3순위로 덴버 너기츠에 지명돼 NBA 무대를 밟았다. 당시 드래프트에서 1순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5순위는 마이애미 히트의 드웨인 웨이드(은퇴)였다. 앤서니는 신인 시절부터 리그 최고 득점원으로 활약한 거로 유명하다. 그는 2003~04시즌 평균 21점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후 덴버에서 8시즌 동안 564경기 평균 24.8점 6.3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08~09시즌엔 서부콘퍼런스 파이널에 올랐으나, 코비 브라이언트가 버티는 LA에 무릎을 꿇은 아픔을 겪었다.앤서니는 ‘멜로 드라마’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2011년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닉스 유니폼을 입으며 커리어에 새 장을 열었다. 그는 뉴욕에서 득점왕에 오르는 등 412경기 평균 24.7점 7.0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앤서니는 이후 하락세를 겪었고, 뉴욕을 떠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휴스턴 로키츠,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등을 거쳤다. 커리어 마지막 소속 팀은 LA였다. 그는 2021~22시즌 LA에서 활약한 뒤, NBA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앤서니는 NBA에서만 19년 동안 평균 22.4점 6.2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올렸다. 야투성공률 44.7%, 3점슛 성공률은 35.5%다. 그는 NBA 통산 2만8289점을 올리며 이 부문 역대 10위에 올랐다. 앤서니는 화려한 대표팀 경력을 보유한 거로도 유명하다. 그는 미국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을 이후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같은 날 CBS 스포츠에 따르면 앤서니는 지난 2월 HOF에서 말표한 17명의 최종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애초 2025년도 HOF 헌액 명단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앤서니의 소식이 먼저 공개된 거로 알려졌다.앤서니는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HOF는 문이다. 그 안에 이미 들어간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이 그 문을 열어준 걸 생각하면, 그건 아주 특별한 순간이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라고 기뻐했다.제임스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형제여, 축하한다”며 메시지를 보냈다.김우중 기자 2025.04.0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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