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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LAL, ‘덴버 공포증’ 극복…돌아온 돈치치는 32점 맹활약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덴버 공포증’을 극복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루카 돈치치(26)가 화려한 복귀전을 소화했다.LA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덴버 너게츠를 123-100으로 완벽히 제압했다. LA는 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34승(21패)째를 올렸다. 같은 서부콘퍼런스 3위 팀인 덴버는 20패(37승)째를 안았다.LA 입장에서 이날 승리가 특별했던 건 ‘덴버 공포증’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LA는 이날 전까지 덴버와 14번 만나 13번이나 졌다. 특히 덴버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연승을 질주 중이었다. 이제는 LA에서 ‘루카 매직’을 뽐내는 돈치치가 이름값을 했다. 돈치치는 이날 31분을 뛰며 3점슛 4개 포함 32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2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오스틴 리브스도 23점을 보탰다. 루이 하치무라도 21점으로 제 몫을 했다.덴버에선 니콜라 요키치(12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와 자말 머레이(19점), 애런 고든(24점) 등이 분전했으나 LA의 공세를 저지하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연이은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두 팀은 1쿼터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LA가 먼저 6-0 런을 달리자, 덴버도 머레이와 고든의 연속 외곽포로 맞섰다. 잠잠했던 돈치치는 자유투로 감을 잡은 뒤 연속 5점을 추가했다. 작전타임을 외친 덴버는 요키치와 러셀 웨스트브룩의 활약으로 조금씩 추격했다. 1쿼터는 레이커스가 7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2쿼터에도 LA의 리드는 이어졌다. 요키치가 빠진 구간, 제임스와 루이 하치무라가 덴버의 골밑을 공략했다. 덴버는 고든의 공격으로 맞섰다. 고든은 자유투 2구로 10점째를 채우더니, 7분 12초를 남겨두고는 덩크를 꽂으며 LA를 6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때 제임스가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돈치치의 패스를 받아 레이업을 올려놓더니, 다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터뜨렸다. 쿼터 마지막엔 돈치치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를 꽂았다. 돈치치는 직후 공격권에서 스텝백 3점슛을 터뜨리며 화려한 공격을 뽐냈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덴버는 1분도 채 쓰지 않고 5-0 런을 달렸다. 돈치치의 텤크니컬 파울, 잭슨 헤이스의 슈팅 파울로 자유투를 내준 게 뼈아팠다. 격차는 다시 3점 차.하지만 LA는 이번에도 제임스와 하치무라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덴버의 창은 다소 무뎠다. 레이커스가 3쿼터 종료 시점 96-87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추격이 필요한 덴버는 4쿼터 첫 공격부터 턴오버를 쌓았다. LA는 4쿼터 2분이 막 지난 시점에서 하치무라가 허리 통증으로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았다.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한 건 LA의 외곽포였다. 조던 굿윈과 게이브 빈센트가 연속 3점슛을 터뜨렸다. 덴버는 아껴둔 요키치를 다시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격차는 더 벌여졌다. 4분 15초를 남기고는 돈치치가 점프슛으로 이날 경기 30점째를 올렸다. 요키치의 턴오버로 만들어진 득점이었다. 덴버는 이 실점으로 20점 차로 벌어지자, 주전을 모두 빼며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02.23 13:05
스포츠일반

‘2007년생’ 세계 14위 안드레예바, WTA 투어 1000시리즈 최연소 우승 “르브론 인터뷰에 영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미라 안드레예바(14위·러시아)가 1000시리즈 대회 단식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안드레예바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365만4963달러) 단식 결승에서 클라라 타우손(38위·덴마크)을 2-0(7-6<7-1> 6-1)으로 제압했다.17세 10개월의 안드레예바는 WTA 1000시리즈 대회 단식 부문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WTA 1000시리즈 대회는 지난 2009년부터 열렸다. 종전 이 대회 단식 최연소 우승 기록은 2023년 8월 코코 고프(3위·미국)가 세운 18세 5개월이었다.WTA 1000등급은 4대 메이저 바로 아래에 해당하며 1년에 10개 대회가 열린다. 안드레예바는 24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9위에 올라 생애 처음으로 10위 안에 진입할 전망이다.만 18세 이전에 단식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드는 것은 2007년 니콜 바이디소바(체코) 이후 18년 만의 일이다. 안드레예바는 “트로피와 함께 인터뷰하는 꿈을 꿨는데 오늘 현실이 됐다. 그런데 아직 17세여서 우승 샴페인은 (마시지 않고) 보기만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영감을 받았다고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안드레예바는 2004년 마리야 샤라포바(은퇴·러시아) 이후 21년 만에 단일 대회에서 최연소로 메이저 단식 우승 경력자 3명을 꺾는 기록도 남겼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39위·체코),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 엘레나 리바키나(7위·카자흐스탄)를 모두 제압했다. 2004년 샤라포바는 17세 7개월에 단일 대회에서 메이저 챔피언 3명을 연달아 물리쳤다.김우중 기자 2025.02.23 08:00
메이저리그

NBA '신인류' 웸반야마 시즌아웃...심부정맥 혈전증 진단

미국프로농구(NBA) '외계인' 빅터 웸반야마(21·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시즌아웃됐다. 샌안토니오는 21일(한국시간) "웸반야마가 오른쪽 어깨 심부정맥 혈전증 진단을 받았다. 2024~25시즌 잔여 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웸반야마는 17일까지 진행된 올스타전에 출전했지만, 이후 어깨에 문제가 발견됐다. 웸반야마는 '신인류'로 불리는 선수다. 프랑스 리그를 평정한 그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됐다. '킹' 르브론 제임스 이후 최고의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화려하게 NBA 무대에 입성했다. 2m21㎝ 센터 포지션에 어울리는 키에도 슈팅 능력뿐 아니라 드리블까지 잘 하는 선수였다. 실제로 그는 2023~24시즌 71경기에 출전, 평균 21.4득점, 10.6리바운드, 3.6블록을 기록하며 올해의 루키로 선정됐다. 블록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8월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프랑스를 결승전으로 이끌기도 했다. 웸반야마 영입을 구단 터닝 포인트로 삼은 샌안토니오는 전략적인 선수 영입을 이어가며 전력 보강을 노렸다. 웸반야마도 올 시즌 출전한 46경기에서 24.3득점, 11리바운드, 3.8블록을 기록하며 한 단계 더 서앙한 모습을 보여줬다.샌안토니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리빙 레전드'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을 영입했고, 지난 3일엔 디에런 폭스까지 영입했다. 하지만 올 시즌 23승 29패에 그치며 서부 콘퍼러스 12위에 머물고 있다. 웸반야마까지 이탈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멀어지고 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색전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질환이다. 웸반야마는 향후 약물 치료를 받게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10:17
NBA

'3점' 커리, '덩크' 웸반야마 맞대결...토너먼트 올스타전 연 NBA, 팬들 반응은 '시큰둥'

미국프로농구(NBA)가 팬들의 올스타전 관심을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NBA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2025~26 NBA 올스타전을 열었다. 미니 토너먼트 형태로 꾸려진 이번 행사에서 팀 샤크(샤킬 오닐)는 팀 척(찰스 바클리)을 41-25로 꺾고 우승했다. NBA 사무국은 최근 팬들이 올스타전에 흥미를 잃어가자 올해 행사에 새 방식을 도입했다. NBA 레전드인 오닐, 바클리, 케니 스미스가 드래프트로 8명씩을 선발해 각자 팀을 꾸리고, 여기에 올스타 기간 열리는 NBA 라이징 스타스 우승팀(팀 캔디스)을 더해 4개 팀을 40점 내기 토너먼트 형식으로 맞붙게 했다. 4팀 중 결승에 오른 팀 샤크는 역대 최고 3점 슈터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팀 척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자웅을 겨뤘다. 커리는 3점슛으로만 4개를 성공시켜 12점을 뽑았고, 웸반야마도 팀 최다득점인 11점을 뽑았다. 커리가 장기인 3점만으로 승부했다면, 웸반야마도 장신을 활용한 덩크로 하이라이트 장면을 뽑았다. 하지만 웸반야마의 덩크 후 커리가 하프라인에서 3점을 꽂는 '로고슛'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분위기를 가져온 팀 샤크는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이 투 핸드 덩크로 결승점을 뽑고 승리를 가져갔다.최다득점은 결승점을 기록한 테이텀(15점)이었지만, 올스타전 최우수선수의 영광은 커리에게 돌아갔다. 커리는 수상 후 "올스타전에 나와 멋진 경기를 펼치는 건 우리의 책무"라면서 "책임을 다하도록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커리는 이번 수상으로 NBA 역사에 이름을 더했다. 골든스테이트 구단은 "커리는 이번 수상으로 두 번의 올스타 MVP, 두 번의 정규리그 MVP, 두 번의 파이널 MVP를 수상한 NBA 역사상 네 번째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커리에 앞서 이를 이룬 건 르브론 제임스, 매직 존슨, 마이클 조던뿐이었다ㅓ.하지만 커리, 테이텀, 웸반야마의 분전에도 현지 여론은 새로운 올스타전 행사에 차가웠다. AP통신은 "그다지 열정적이지 않은 무대였다"면서 "일단 경기가 일찍 끝났다. 하프타임 쇼가 경기보다 길었다"고 지적했다. 결국 형식이 아닌 선수들 자신의 의지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올스타전 승리, 수상에 유의미한 보상이나 영광이 없는 만큼 선수들의 열의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웸반야마는 "올스타전 방식은 마음에 들었다. 문제는 방식이 아니라 코트에서 선수들의 의지"라고 지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7 15:52
해외축구

호날두 하루 수입만 10억원 전 세계 1위, 아시아 1위 오타니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2년 연속 전 세계 스포츠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가 13일(한국시간) 발표한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해 2억 6000만 달러(3779억원)를 벌어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수입 2위에 오른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미국⋅2236억원) 보다 1500억원 이상 더 많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에서 뛰는 호날두는 지난해에도 2억 7500만 달러(3997억원)의 수입으로 1위에 올랐었다. 하루에 벌어들이는 수입만 10억원이 조금 넘는다. 2024년 수입 3위는 1억 4700만 달러(2137억원)의 권투 선수 타이슨 퓨리(영국)가 차지했다. 4~5위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1962억원)와 르브론 제임스(미국·1936억원)가 이름을 올렸다.네이마르(브라질·1933억원)가 6위, 올렉산드르 우식(우크라이나·1773억원)이 7위였다. 욘 람(스페인·1538억원)이 골프 선수로는 가장 높은 전체 10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오타니 쇼헤이(일본)가 7250만 달러(1054억원)로 21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야구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오타니는 계약 금액의 97%에 이르는 6억8000만 달러를 2034년부터 수령하는 디퍼(연봉 지급 유예) 계약을 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2024년 수입 1~100위까지는 모두 남자 선수들로 채워졌다. 여자 선수로는 테니스 선수인 코코 고프(미국)가 3040만 달러(442억원)로 가장 많았으나, 남녀 통합 순위로는 125위에 해당한다. 급여를 제외한 후원 액수만 따지면 커리가 1위(1454억원) 제임스(1235억원)가 2위였다. 3~5위는 메시(1090억원) 오타니(1018억원) 타이거 우즈(미국·756억원) 순이었다.이형석 기자 2025.02.13 10:54
NBA

"놀라운 슛 메이커" "위대한 선수" 피닉스 잔류 듀란트, NBA 역대 8번째 '3만 득점' 대업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득점 기계’ 케빈 듀란트(37·피닉스 선즈)가 개인 통산 3만 득점 금자탑을 쌓았다.듀란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팀 내 최고인 34득점을 책임졌다. 피닉스는 112-119로 무릎 꿇었으나 시즌 15번째 '한 경기 30득점 이상'을 해낸 듀란트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이날 전까지 2만9974점을 기록 중이던 듀란트는 3쿼터 후반 자유투로 대망의 3만 득점을 달성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듀란트가 NBA 역사상 8번째로 3만 득점을 해냈다. 르브론 제임스,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코비 브라이언트, 마이클 조던, 덕 노비츠키, 윌튼 체임벌린과 함께 3만 득점 클럽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줄리어스 어빙은 NBA(1만8364점)에 ABA(1만1661점) 시절을 포함해야 통산 3만 득점이 넘는다.듀란트는 득점왕을 네 차례나 수상한 괴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1만7566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5374점) 브루클린 네츠(3744점) 선즈(3324점) 등 거쳐가는 팀마다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마이크 부덴홀저 피닉스 감독은 듀란트에 대해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놀라운 슛 메이커 중 한 명"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듀란트의 통산 3만 득점 달성을 현장에서 지켜본 멤피스 올스타 가드 자 모란트는 "듀란트는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듀란트는 최근 마감된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이적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꼽혔다. 골든스테이트를 비롯한 몇몇 구단이 강하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최종 선택은 피닉스 잔류. 그는 "비즈니스의 일부"라며 "우리 모두 그걸 이해해야 한다"라고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듀란트는 올 시즌 경기당 27.1득점 6.0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2 16:59
NBA

'계획 수정' 레이커스, 돈치치와 함께할 센터 영입…경기당 1.4득점 '베테랑'

미국프로농구(NBA) 베테랑 센터 알렉스 렌(32)이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렌이 레이커스와 계약한다’라고 12일(한국시간) 일제히 전했다. 렌은 애초 인디애나 페이서스 합류가 유력했으나 상황이 급변했다. 레이커스는 렌의 로스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부상 중인 빅맨 크리스천 우드를 웨이브 할 예정이다.레이커스는 지난 2일 NBA 역사에 남을 대형 트레이드로 루카 돈치치를 영입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가 댈러스 매버릭스로 떠나 포지션 보강이 절실했다. 이후 마크 윌리엄스(샬럿 호네츠)를 영입하는 두 번째 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했는데 메디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영입이 취소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백업 센터 잭슨 헤이즈로 잔여 시즌을 치르는 게 쉽지 않다고 판단, 영입전에 다시 뛰어들었고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렌 영입으로 급한 불을 껐다. 2021년부터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뛴 렌은 최근 요나스 발렌슈나스 트레이드의 조각으로 워싱턴 위저즈로 이적했다. 워싱턴은 곧바로 렌을 웨이버로 공시한 상황. 현지에선 인디애나와 계약할 거라는 전망이 흘러나왔는데 최종 선택은 레이커스였다. CBS스포츠는 ‘렌은 이제 NBA 역사상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인 돈치치,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뛰게 됐다. 이는 곧 다가오는 2025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될 렌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다만 어느 정도 팀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NBA 12년 베테랑인 렌의 올 시즌 성적은 경기당 1.4득점 1.8리바운드 0.8어시스트에 머문다. 최근 3년 입지가 줄어 선발 출전 횟수(5경기)가 한 손에 꼽을 정도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2 09:27
NBA

'킹'과 공존? 데뷔전은 문제 없네...제임스+돈치치 내세운 레이커스, 유타 상대 132-113 압승

최고의 핸들러가 두 명이 됐다. 루카 돈치치(26)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이적 후 데뷔전에서 르브론 제임스(41)와 합을 앞세워 압승을 거뒀다.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컵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유타 재즈를 132-113으로 격파했다.이날 경기는 전세계 농구계가 주목한 빅 매치였다. 팀보다 선수가 관심을 모았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던 돈치치가 지난 2일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된 후 처음 코트로 나온 날이었다.부상을 회복하고 복귀전이자 레이커스 데뷔전을 치른 돈치치는 당대 최고의 핸들러답게 유타의 코트를 뒤흔들었다. 돈치치와 마찬가지로 헤비 온볼러인 제임스와 공존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두 사람은 오스틴 리브스와 삼각 핸들러를 구성해 유타를 완파했다. 레이커스는 경기 초반부터 손쉽게 유타를 제압했다. 르브론과 리브스가 쉽게 득점 기회를 잡았고, 돈치치도 스텝백 3점슛으로 이적 후 데뷔 득점을 올렸다. 세 사람의 활약으로 1쿼터에만 37득점을 거둔 레이커스는 전반에만 72-47로 압도했다.제임스의 리더십도 돋보였다. 이날 제임스는 경기 전 선수단을 불러 모은 후 돈치치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우리 팀에 억지로 맞출 필요 없다"고 외쳤다. 돈치치를 두고 시즌 중 트레이드돼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씻어내는 일갈이었다. 제임스와 돈치치는 경기 중 함께 뛰는 것에 기쁘다는 듯 활짝 웃는 표정을 여러 차례 보이기도 했다.제임스와 돈치치의 합으로 3쿼터까지 압도하자 JJ 레딕 레이커스 감독은 4쿼터에는 두 사람에게 휴식을 주며 이날 완승을 마무리했다. 돈치치는 복귀전인 이날 23분만 출전했다. 그래도 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해 이름값에 맞는 화려한 플레이를 펼쳤다. 29분을 뛴 제임스는 24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총 17차례 슛을 던져 10개를 성공(야투 성공률 58.8%)했다. 삼각 편대를 짠 리브스도 2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돈치치는 경기 후 "르브론의 (팀에 맞출 필요 없다는) 말에 전율이 흘렀다"고 감사를 전하면서 "우리 레이커스는 굉장히 위험한 팀이 될 것이다. 공이 정말 잘 돌았다"며 제임스와 위력적인 조합을 맞출 것을 예고했다. 트레이드 전부터 상승세를 타던 레이커스는 이로써 최근 6연승을 기록, 32승 20패를 거뒀다. 반면 유타는 3연패로 12승 40패를 기록했다.돈치치가 기대대로 활약해 미소 지은 레이커스와 달리 원 소속팀이던 댈러스는 트레이드 상대 앤서니 데이비스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데이비스는 지난 9일 휴스턴 로키츠와 경기에서 댈러스 데뷔전을 치렀지만, 3쿼터 후반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진단 결과 왼쪽 내전근 염좌가 발견되면서 몇 주간 결장이 예정됐다. "우승하려면 수비가 강해야 한다"며 1옵션 돈치치와 바꾼 데이비스가 결장한 댈러스는 레이커스와 달리 패했다. 댈러스는 같은날 홈에서 새크라멘토 킹스(27승 26패)와 연장 접전을 펼쳤으나 128-129로 석패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1 15:49
NBA

‘충격 트레이드’ AD가 먼저 쓰러졌다…데뷔전 후 최대 1달 OUT 전망

미국프로농구(NBA)를 뒤흔든 트레이드의 주인공 앤서니 데이비스(32·댈러스 매버릭스)가 데뷔전 뒤 부상으로 쓰러졌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댈러스의 빅맨 데이비스가 왼쪽 내전근 부상으로 인해 최소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이 부상으로 최대 한 달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데이비스는 지난 2일 NBA를 뒤흔든 트레이드의 당사자다. 당시 댈러스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26)와 데이비스를 맞바꿨다. 데이비스는 지난 2020년 LA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NBA 파이널 우승을 합작한 빅맨. 슬로베니아 출신의 돈치치는 최근 5시즌 연속 올-NBA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린 특급 볼핸들러다. 다만 댈러스는 돈치치의 몸 관리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데이비스를 품었다.트레이드 당시 댈러스의 결정을 두고 의문부호를 드러낸 시선이 많았다. 빅맨인 데이비스 역시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데이비스는 전날(9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서 데뷔해 26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리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팀도 116-105로 이겼다. 하지만 데이비스의 데뷔전 뒤, 구단은 데이비스가 당분간 결장할 것이라 발표했다.휴스턴전 뒤 데이비스는 “다리가 뻣뻣하고, 경련이 온 느낌이었다. 복근 부상이 아직 남아 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나는 괜찮다”라고 밝힌 바 있다.매체는 이를 두고 “댈러스는 돈치치 이후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려 했지만, 주력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당분간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데이비스의 복귀 시점이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진단했다. 댈러스는 이미 P.J. 워싱턴(발목) 맥스 크리스티(어깨) 단테 엑섬(아킬레스건)을 부상으로 잃은 상태다.댈러스는 오는 11일 새크라멘토 킹스와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2.10 14:28
NBA

'킹' 제임스, '농구 황제' 이어 NBA 역대 두 번째 40세에 40점 돌파

미국프로농구(NBA)의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또 하나의 진기록을 작성,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제임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컵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42득점을 퍼부었다. 경기 종료 1분 8초 전 성공시킨 3점 슛으로 1984년 12월 30일생인 제임스는 만 40세 1개월에 한 경기 40점을 넘기는 진기록을 썼다.르브론이 이날 진기록을 달성하기 전에 40세에 40점 이상 득점을 한 선수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유일했다. 1963년 2월 17일생인 조던(당시 워싱턴 위저즈 소속)은 40번째 생일을 나흘 넘긴 날에 뉴저지 네츠를 상대로 43점을 기록했다. 르브론은 이날 진기록은 막판 스테픈 커리의 외곽포를 앞세워 쫓아오던 골든스테이트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 LA레이커스는 120-112로 이겼다. 르브론은 경기 뒤 "위대한 인물들과 함께 언급되거나 그 범주에 포함될 때마다 항상 겸손해진다"고 덧붙였다.르보론은 이번 시즌 경기당 24.5점 7.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2.0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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